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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00:23:53

복마화령검

마령검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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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8대 기보
화룡도 복마화령검 패왕귀면갑 추혼오성창 현무파천궁 괴명검 한옥신장 일월수룡륜

伏魔花靈劍

1. 소개2. 작품에서3. 게임판4. 관련 항목

1. 소개

만화 열혈강호》에 등장하는 영검(靈劒).

무림 8대 기보 중 하나로서 화룡도와 함께 8대 기보중에서도 수위를 다투는 무기. 배경상 동률로 화룡도와 비슷하지만 현무파천궁, 추혼오성창, 괴명검, 패왕귀면갑, 일월수룡륜보다 더 강력해 보인다. 한옥신장은 쾌유의 무기라 상성을 메기기엔 알맞지 못하다.

강시나 실혼인 같은 사악한 생명체[1]를 공격하면 스치기만 해도 꽃잎이 휘날리며 쓰러뜨리기에 마를 굴복시키는 꽃의 영검이란 의미에서 복마화령검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사실상 히로인인 담화린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검으로 취급도 좀 많이 좋다. 어지간한 사술은 통하지 않고 몸을 단단하게 해도 이 칼 한방이면 그냥 쑥쑥 잘려나간다. 게다가 담화린 역시 무기를 잘 타는 성향인지, 이 검 이외의 검을 들면 반절 이상 약해진다. 처음엔 단단하게 만든 걸 못 베었고, 나중엔 보검이라고 가져온 칠성검이 산산 조각나며 먼저 부서졌다.

동령 에피소드에서도 괴명검을 든 자담과의 대결장면이 잠깐 나오는데 공경자가 괴명검을 든 사람과 대결중 괴명검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거나 하면 되려 공격자에게 모든 충격을 반사시키시는 반면 마령검과 괴명검이 충돌하자 괴명검의 데미지 반사는 일어나지 않고 꽃잎이 휘날리며 괴명검의 충격을 무효화 시킨 장면이 나왔다

2. 작품에서

작중 초반부터 이 검을 노리는 자들이 등장한다. 송무문의 문주 유원찬도 이 검은 불사지체의 비밀이 존재한다는 신지와 관련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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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름은 마령검(魔靈劍). 마를 베는 아름답고 정결한 검이라는건 이 검의 실체를 모르는 무림인들의 소문일 뿐,[2] 오히려 이 칼이야 말로 절대 마검(絶對魔劍).

무림 8대 기보들이 모두 신지에서 온 것이지만, 이 검은 그 중에서도 가장 무시무시한 전적을 갖고 있는데, 바로 온 무림을 공포에 떨게 했던 검마가 사용하던 무기이다. 후에 검황이 이를 검마에게서 빼앗아 보관하던 것을 담화린이 마음대로 들고 나갔다고 한다.[3] 때문에 신지의 무사들은 이 검을 전력으로 회수하려 든다.

무엇보다 가장 위험한 것은 이 검 자체가 사악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는 것. 자의식을 가진 건 모든 8대 기보들도 마찬가지지만, 여태까지 나온 다른 기보들이 나름대로 소유자를 챙겨주거나, 적어도 자격이 되는 자는 인정해주는 것과 달리, 이 검에 깃든 의지는 전형적인 악마의 클리셰처럼, 힘을 주는 대가로 철저히 그 영혼을 앗아가버린다. 그리고는 자신을 잡게 한 후 인외의 힘을 쥐어줌과 함께 사용자의 정신을 빼앗는다. 이 상태에서 사용자는 그야말로 초월적인 힘에 각성하지만, 그 힘의 정체는 사실 마령검의 은혜가 아니라 주인의 미래인 잠재력과 모든 기력을 억지로 끌어쓰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검에 휘둘려 모든 힘을 소모한 자는 밑바닥까지 생명을 소진하게 되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육체는 먼지가 되어 사라져버린다. 이 때문에 검종으로 일통된 신지에선 가장 귀한 위치의 신물임에도 정작 검종 쪽 인물일수록 숭상은 커녕 사람 잡아먹는 괴물 취급하며 가지고 다니기라도 하면 제정신이 아닌 인간 취급한다. 심지어 검마가 마령검의 소식을 듣고 한다는 말이 '어떤 겁없는 놈이 그 위험한 걸 가지고 다니는지 궁금하긴 하다.' 신지에서 탈출하던 도중 원로 무사들과의 대결에서 마령검을 각성한 담화린이 기를 소진당해서 죽는 과정이 나왔는데, 시커먼 기운이 몸을 뒤덮더니 이내 회광반조를 일으킨 후 밝은 빛과 함께 몸이 무수한 꽃잎형상으로 분해되어 사라지는 연출을 보여주었다.[4]

이같이 신지 내에서도 절대적인 이 무기는 땅의 주인되는 검마가 봉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그것도 아니며 검마조차도 제어할 수 없었던 마기의 궁극병기라고. 신지의 악마라 불리는 불사지체마저 이 검과의 대화하면서 나까지 소멸시킬 작정이냐고 하는 걸 보면, 신지 최강자도 얄짤없는 듯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한게 최강자로 있게 해주는 힘까지 다 탕진하게 만드는 것이라...

지옥화룡을 꺾어야 될 라이벌로 의식하는 듯하다. 마검랑 편이나, 유원찬과의 2차전, 백리향 편 등 마령검이 지옥화룡을 의식하는 부분은 많이 나왔다. 신지 최강자인 스포일러를 소멸 시켜서라도 화룡도를 꺾고 싶어하는 듯.[5]

또한 열혈강호 PC판에서 나온 설정으로, 복마화령검이 천하 사술을 제압하는 검이라 불리는 게 정말로 신검(神劍)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현실은 정 반대. 절대마검 마령검의 압도적인 마기에 의해 잡다한 사기나 마물은 스치기만 해도 마령검에게 마기를 흡수당하고, 남은 잔여 생명력이 마치 꽃잎처럼 나타나 소멸되는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6] 더할 나위없는 마검 그 자체.[7]

작중에서 이런 루트를 거친 캐릭터는 유세하 백리향이 있는데, 둘 다 완전히 광기에 휘둘리는 괴물이 되어버렸다. 결국 유세하의 경우 반미치광이가 되어버렸으며 특히 백리향의 경우가 바로 힘을 완전히 소모한 끝에 몸이 분해되면서 시체조차 남기지 못하고 죽어버린 케이스. 덧붙여 이 검의 유혹은 영구적이라서 한번 여기에 취해 날뛰었다가 검을 잃고 오랫동안 멀리 떨어져있어도, 다시 이 검을 보게 되는 순간 또다시 정신을 빼앗기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 프레셔~스~! 골룸 골룸 이전에는 이 무시무시한 걸 손녀에게 맡긴 검황의 정신상태가 의심되었지만, 담화린이 멋대로 들고 나온 것임이 밝혀지면서 다행히 이 의혹은 없어졌다.

헌데 정작 담화린 본인은 이런 끔찍한 사실들을 전혀 모르고 있으니… 보는 사람 답답하다. 어쨌든 틈만 나면 다른 사람들을 꼬셔대는 마령검이지만 정작 항상 가까운 곳에 있는 담화린은 유혹한 적이 없다. 후에 검황이 밝힌 바에 따르면 마령검은 마음에 어둠이 있는 자만을 유혹한다고 한다. 즉, 성정이 순수한 담화린은 마령검이 아예 그녀를 유혹할 생각이 없다는 얘기. 이런 담화린에게 있어서 이 검은 오직 잘 드는 명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마검랑 편에서 유세하의 의식을 잡아당길 때 천마의 전사로 화하게 될 것이라고 마령검이 말하는데[8] 천마신군과의 접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신지 신물인 화룡지보를 사용하는 천마신군인데 천마라는 표현도 과거 신지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9] 하지만 여전히 작중 떡밥으로서 남아있어서 여전히 의문부호로 붙어있는 상태다.

한비광의 파티멤버인 담화린의 검인데도 불구하고 묘하게 한비광과의 대전운이 많다. 지금까지(50권) 세 번 정도의 격전을 펼쳤다. 사실 이 세 번의 격전이 한비광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최고의 전투력 측정기(…). 처음엔 마령검이 봐줬고, 두 번째는 무승부였으며(둘다 힘을 제대로 쓴 것은 아니지만 발출된 불과 꽃잎을 보아 비슷한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무승부에 가깝지만 한비광이 이긴게 맞다.

참고로 저 검의 자아는 처음 말할 때(유세하를 꼬실 때)는 중후하게 말하더니 최근 들어 말이 많아진 편.

근래엔 주인공인 한비광이 담화린을 두고 혼자 떠나있는 상태라 출연은 없었으나 담화린이 재등장하면서 나올 듯하다.

사음민이 물러나고 막간으로 노호와의 초식대결에서 지자 노호가 팔대기보의 진각성을 쓰라고 말하자 한비광에게 가서 각성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황에 말에 따르면 마령검은 순수한 담화린에게는 유혹은 커녕 말도 걸지 않을 것이라고 하니 각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금까지의 설정들을 조합해보면 마령검에 있어서 각성이란 곧 유혹에 넘어가 정신을 빼앗겨 끝내 죽음에 이르는 그것 자체일 가능성이 높다. 담화린과 싸우던 음종의 고수 심설로가 담화린의 상태를 보고 진각성을 했으니 곧 산화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 봐서 각성의 끝은 죽음이 확실하다. 오히려 각성 안 하는 편이 나을지도(...).

그러나 동령에서 신지로 향하는 길목인 산해곡을 지나가는 도중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인과 맞서면서 한비광을 도와주려했지만 엄청난 실력차이를 깨달은 한비광의 만류에 담화린은 자신의 무력감을 한탄한다. 그러자 마령검이 말을 걸기 시작했다. 힘을 원하는가[10] 담화린은 한비광을 구하기 위한 일념으로 마령검과의 공명을 시도하지만[11] 마령검과 공명한 자들의 모습를 봐온 한비광이 황급히 마령검을 쳐내면서 일단은 실패. 잠깐의 교감이었지만 그 영향인지 담화린이 반쯤 정신나간 상태로 동굴속에서 검을 찾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이 후 패왕귀면갑의 능력과 한비광의 노력으로 잠시나마 연결될뻔한 교감을 다시 막아버린지라 얼마간은 다시 조용할 듯.

하지만 신지에서 탈출하던 도중 한비광을 위해 목숨을 포기한 담화린이 창종과 궁종의 우두머리를 상대하다가 마령검을 진각성해버렸다. 이후 담화린이 패왕귀면갑마저 진각성시키고 비록 밀리긴 하지만 패왕귀면갑의 압도적인 방어력으로 검마와 그럭저럭 싸우는데 검마가 마령검이라면 패왕귀면갑을 뚫을수 있다며 담화린에게서 마령검을 빼앗아 패왕귀면갑에 휘두른다. 결국 검마의 이 마령검을 이용한 공격에 귀면갑이 뚫리게 된다. 다만 이후 검마와 마령검이 대화를 나누는데 귀면갑을 뚫기 위해서 사용한 기운이 절정고수 몇명분은 된다고 한다.

검마가 담화린에게서 마령검을 빼앗고 쓰러뜨린 이후 뒷정리를 위해 나타난 사음민에게 넘겨주었는데[12] 이러다가 나중에 사음민도 마령검 쓰다가 기가 다 빨려서 사라지는것 아닌가 하고 많은 이들이 생각했다. 하지만 반전으로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인물중에서 가장 마령검을 제대로 사용하는 이가 바로 사음민이었다. 마령검에서 나오는 꽃의 기운인 화령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혼자서 임철곤, 혈뢰, 은석우, 홍균의 4명을 동시에 상대하며 이후 등장한 진풍백과 일대일로 대결하면서 백중세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의외로 한비광이 제일 처음 기보가 하는 말을 들었던 무기는 화룡도가 아니라 마령검이다.(마검랑 편에서 미친 유세하와 싸울 때 마령검이 화룡지보가 한비광을 주인으로 선택한 것을 지켜보겠다는 말을 한다.)

전술했듯이 진각성시 화룡도에 견줄만한 유일한 무기로, 본래는 아무효과없이 흩날리기만 하는 꽃잎의 환영에 검강을 씌우는게 가능해진다. 이 무공의 위력은 초절정고수로 분류되는 진풍백조차도 다 막아내지 못할정도 이다. 또한 사용자에 따라 진각성한 귀면갑을 뚫을 수 있다. 하지만 초절정고수의 수준을 넘어서는 내공이 없는 한 이 일격만으로 마령검에 침식되어 상대보다 먼저 갈 수도 있다. 작품에선 검마의 몸을 훔친 자하마신조차도 일격후 몸을 사렸다. 검종의 정통 후예로서 마령검을 제대로 다루는 사음민제대로 쓸수만 있다면 천하를 상대로 싸워도 두려울 것이 없는 무기 라고 평가한다.

의외로 사람을 꽤 가리는 무기인데, 담화린이 사용할 때에는 담화린의 성정이 본인과 전혀 맞지 않았기에 그냥 조용히 명검으로써만 사용되었고, 후에 담화린이 힘을 갈구하게 되자 몇 번이나 담화린을 유혹하여 거침없이 힘을 나누어주고 이후 담화린이 한계에 도달하자 바로 잡아먹을 뻔 했다.[13] 백리향이 사용할 때에는 힘은 주었으나, 약간 권능을 사용하여 날뛰자 가차없이 백리향을 잡아먹어버렸고, 최종보스인 자하마신마저도 마령검에게 진기를 뺏길 위기에 몇 번인가 처했었다.[14]

그러나 반대로 유세하는 무려 2번이나 이성을 잃고 폭주하여 마령검의 권능을 남발했음에도 마령검에게 아무 일도 당하지 않았고, 검마 한상우 역시 젊은 시절 마령검을 사용하여 무림을 거의 전멸시킬 수준으로 폭주했으나 마령검에게 흡수당하지 않았다. 모바일게임 열혈강호 M의 설정까지 가져오면 선대 마령검 사용자인 한소연 역시 마령검의 권능을 마음껏 사용하고 다니지만 마령검에게 흡수당하지 않았다.

이 셋의 공통점을 따져보면 검마의 무공을 수련했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한상우는 자하마신과 생판 남인데도 자하신공에 맞는 육체이고, 검마는 분명 신지 검종 출신임에도 정작 검마의 무공은 자하마신이 지배하는 현재의 신지 검종 무술과는 전혀 다른 무공인 등 상당한 떡밥이 있다. 정황상 이 검마의 무공이 진짜 신지 검종의 무공이라는 설이 있는데,[15] 이 설이 맞을 경우 마령검은 정통 검종의 후예만을 사용자로써 인정하지, 그 이외의 인물은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16]

또한 사음민 역시 상당히 장시간 마령검을 사용했으나 큰 무리가 없었으며,[17] 결정적으로 마령검이 직접 말까지 걸어서 사음민의 목숨을 구해줬다.[18] 사람 잡아먹는 마물의 대명사인 마령검이 이례적으로 직접 수고까지 하면서 누군가를 도와 준 특이사례인데, 이 역시 사음민이 신지 정통 검종 후계자임을 생각해 보면 윗 가설과 상당히 앞뒤가 맞아떨어진다.[19]

그러나 결국 사음민도 자하마신의 명령을 계기로 마령검의 힘을 한계까지 끌어내기 시작한다. 막상 마령검의 힘으로 신지의 진정한 검술을 펼치기 시작하자, 이전까지의 걱정이 쓸데없었다며 차라리 여기서 죽을 지언정 이제껏 감춰온 검종의 무예를 전부 쏟아붓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천마신군을 몰아붙인다. 경악스러운 건 이에 대한 마령검의 반응인데, 지금껏 소유자를 음험하게 이용해오던 것과 달리, 이번만큼은 사음민이 펼치는 신지 검술의 극치에 경탄을 금치 못하며 순수하게 기뻐한다. 작중 처음으로 마령검과 소유자가 마음이 동조한 것.

물론 마령검의 호의적인 반응과 상관없이, 사음민의 육체는 서서히 붕괴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천마신군이 본 실력을 드러내 사음민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것과 동시에, 사음민의 육체도 백리향처럼 꽃잎으로 흩어져 소멸한다.

......는 것은 페이크. 사실 마령검이 진정한 주인으로 선택한 자는, 설령 기운이 다해 꽃잎으로 스러지더라도 마령검의 진정한 모습인 불멸봉황[20]을 통해 영체로 다시 부활하게 된다. 결국 사음민은 화령의 꽃잎으로부터 다시 육신이 재구성되어 온전한 모습으로 되살아났고, 이번에야말로 마령검의 부담 없이 천마신군과 다시 싸우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 와서야 마령검의 본성이 드러난다. 여지껏 뭔가 속시커멓고 꿍꿍이가 있어보였던 예상과 달리, 마령검도 결국 다른 팔대기보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진정한 주인으로 인정한 자에겐 군말없이 따른다는 것. 때문에 과거 자하마신과 대립했던 팔대기보 중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천마신군과 계속 싸우려는 사음민에게 일절 저항하지 않고 최대한의 힘을 빌려주는 것이다. 이에 왜 주체없이 따르기만 하느냐고 따지는 한비광한테 지옥화룡은 오히려 "우리들이 그런 식으로 자아를 가지려고 하면 결국 자하마신 같은 존재로 전락하게 된다"고 일갈한다. 즉 팔대기보의 자아는 처음부터 주인(으로 인정한 자)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게 만들어졌고, 마령검도 그 한계를 벗어나지 않았던 것.

결국 여지껏 주인을 잡아먹는 무서운 마검의 이미지로만 알았지만, 따지고 보면 화룡도가 자격없는 주인을 불태워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였을 뿐이고, 자신이 진심으로 인정한 주인에게는 아낌없이 힘을 빌려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불멸하는 봉황의 힘으로 죽음에서 되살리기까지 하는 영물이었던 것이다. 작품 초반에 유원찬이 복마화령검을 신지와 연관지으며 불사지체의 비밀을 언급했는데, 우연인지는 몰라도 복마화령검 자신도 사용자를 불사지체로 만드는 힘이 있었던 것.

사실 가장 큰 반전은 마령검에게 가장 적합한 주인이 작품 최후반에 와서야 드러났고, 그것도 처음부터 이 검을 써온 히로인이 아닌 적측 간부인 사음민이었다는 것이었다.

3. 게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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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열혈강호 M에서는 선대 사용자인 한소연이 공개되었는데, 무려 한비광의 할머니이다. 신지에서 무림으로 여행을 나온 상태라고.[21] 무려 마령검 진각성의 경지까지 이룩했고, 사환신검이나 신기휘혼참 등 마령검의 오의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22] 조금만 권능을 갖다써도 잡아먹힐지 말지 모르는 마령검인데, 어떻게 마령검의 권능을 이렇게 남발할 수 있는지가 의문.[23] 신지 출신에 마령검 진각성자인 만큼 마령검의 위험성에 대해서 모를 리도 없을텐데 말이다. 또한 무림에 있을 당시에는 무려 패왕귀면갑의 선대 주인이자 유원찬의 조부인 유신과도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특이사항으로 마령검의 권능을 개방할 때에는 눈이 백안이 되는 일종의 트랜스 상태가 된다.[24]

한비광의 할머니라는 설정에서 게임 팬덤 내에서는 여러 모로 출시당시부터 주목을 받은 캐릭터로,[25] 원작에서도 같은 설정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원작과 설정이 충돌하는 부분도 없고, 몇 번이나 원작보다 선행공개되었으나 원작에서도 동일했던 선례들이 있었던 게임 특성상 정사 기준에 대입해서 봐도 큰 오류는 없을 듯하다.[26]

4. 관련 항목


[1] 진상필 에피소드의 귀견이나 호협곡 에피소드의 분혼마인 등. [2] 사실 복마화령검이란 이름에도 복선이 있다. 복마란 단어가 마를 굴복시킨다는 의미도 되지만, 복마전이란 단어처럼 악마가 엎드려 숨어있다는 의미로도 통할 수 있기 때문. [3] 그 때문에 신지의 소지주인 풍연이 검황인 담신우에게 저 위험한걸 왜 맡겼냐며 미친듯이 따져댔는데, 검황 입장에서는 당시 담화린의 실력이 마령검이랑 뭘 해볼만한 수준이 아니었기에 별로 신경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4] 담화린의 경우 본격적으로 산화되기 직전 패왕귀면갑이 진각성하는 바람에 막을 수 있었다. [5] 단순히 위력만으로 보자면 화룡도가 약간 위이지만 사용자에 따라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6] 앞 주석에서 언급한 분혼마인 외에 무기도 포함되는데, 진풍백의 혈우환도 악귀(惡鬼)의 힘을 담고 있어서인지 복마화령검과 부딪혔을 때 꽃잎이 흩날리는 장면이 있었다. 팔대기보도 마(魔)와 관련이 있는지 현무파천궁의 환영시와 괴명검의 반사능력도 무력화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7] 이러한 설정이 원작에서도 유지되는지는 불명이나, 현재까지 별다른 설명이 없기도 하고 딱히 설정충돌이 되는 장면도 없어 원작에서도 동일한 설정을 채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 [8] '그리하면, 그대 다시는 쓰러지지 않는 천마의 무사로 화하게 되리라'라고 말한다. [9] 천마신군은 포문걸의 제자로 밝혀졌다. 화룡도는 포문걸이 천마신군에게 물려줬고, 천마신군은 다시 한비광에게 물려줬다. 포문걸이 신지 소속은 아니었지만 과거에 자하마신을 쓰러뜨렸던 전적을 보면 화룡도를 진각성한 도존일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천마신군은 포문걸과 마찬가지로 신지 소속은 아니지만 전대 도존인 포문걸을 사사했으니 무공에 있어서는 신지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할 수 있다. [10] 그래, 이제야 만나게 되었군. 나는 오랜 시간동안 이 날을 기다려왔다. 네 마음을 열어 나를 받아들여라. [11] 나의 힘은 모든 기보중에 최고봉이다. 내게 마음을 여는 순간, 네게 대항할 자는 더이상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12] 검마가 사음민에게 직접 넘겨준건 아니지만 땅에 놔두고 사음민이 가져가도록 유도한 것이라 추정된다. [13] 이때 담화린의 내력 대신 진각성된 패왕귀면갑의 막대한 내력이 대신 흡수되어서 살았다. 패왕귀면갑이 지켜주지 않았다면 담화린은 그대로 한 줌 꽃잎이 되어 사라졌을 것이다. [14] 자하마신이 마령검을 잡았을 때, 다시 손에 쥘 생각을 하다니 용감하다 라는 마령검의 대사, 그리고 자하마신도 오랜만에 마령검을 만나서 하는 첫 대사가 나까지 잡아먹을 생각이냐? 였던 것으로 유추해볼 때, 자하마신은 과거 한 번 이상은 마령검에게 정말로 잡아먹힐 뻔한 적이 있었고, 스스로 마령검을 버렸던 것으로 보인다. 말하자면 마령검은 그 자하마신에게도 호의적이지 않고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다는 뜻이다. 자하마신 역시 이를 알고 있는지, 본인이 마령검의 진각성자임에도 불구하고 마령검을 얻고 딱 귀면갑만 파쇄하자마자 도로 내다 버리고서 그대로 방치해둔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졌다. [15] 현재의 신지는 자하마신이 의도적으로 몇몇 사실을 왜곡시키고 입맛대로 재편시킨 상태이다. 이 과정에서 신지 8대종파는 전부 강제로 검으로 통합당했으며, 사음민 정도의 위치의 인물도 출생이 은폐되는 등 자하마신이 신지에 끼친 왜곡은 상당하다. 당연히 무공 역시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또한, 마령검은 상술한 내용대로 검종 내에서도 신물은 커녕 마검, 아니 괴물 취급받는데, 검마의 무공 또한 마찬가지로 사람을 괴물로 만드는 위험한 무공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16] 대부분 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신지에서 이성을 잃은 유세하와 싸울 때 화룡도는 유세하를 두고 "이 자는 마령검이 없는 상태에서도 마령검의 무공을 쓸 줄 알았다." 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즉 사실상 원작에선 마령검의 무공=검마의 무공이 오피셜임이 이미 확정된 상태다! 이를 보아 검마의 무공을 사용하는 사람이 마령검에게 쉽게 잡아먹히지 않는 것은 확실히 큰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17] 사음민은 마령검을 쓰면서 지속적으로 마령검에게 잡아먹힐 것을 경계했으나, 이는 한계가 오기 한참 전부터 본인이 전승을 기반으로 지레짐작 했던 것이다. 특히 사음민은 본인이 기진할 수준이 되자 진짜 위험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잘 생각해보면 정 반대다. 유세하,담화린,백리향의 사례를 보면 마령검이 사용자를 잡아먹기 위해서는 우선 힘을 빌려줘서 한계를 돌파하게 하고, 그 이후 밑바닥까지 긁어먹었다 싶으면 그제야 흡수시켜 산화시킨다. 아직 여력이 남아있던 사음민은 어느 의미로는 사실 그렇게 위험수위가 아니었고, 본인이 지레짐작으로 겁먹었던 것일 확률도 높다. [18] 사음민이 자하마신의 광역 흡기공 범위에 들어가 있자 다급하게 말을 걸어 사음민을 대피시켜 살려주었다. 사음민 본인도 그 상황에 놀랐을 정도. [19] 특히 백리향이 잡아먹힐 때, 현무파천궁은 이를 두고 자격 없는 자가 마령검을 사용하면 이렇게 된다 라고 이야기하는데, 바꿔 말해 자격이 있는 자가 사용한다면 마령검도 상당히 우호적으로 힘을 빌려줄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특히 자하마신의 경우에는 무공만으로는 절대로 자격이 없을 수가 없는데, 마찬가지로 마령검의 포식 대상에 올라와 있다는 것은 마령검의 자격여부는 단순히 강함으로 결정되는 게 아님을 알 수가 있다. [20] 화룡도의 영체라 할 수 있는 지옥화룡과 대비된다. 즉 화룡도와 마령검의 관계는 봉황으로도 대비되는 것. [21] 훗날 아들도 똑같이 신지에서 무림으로 정찰차 여행을 나온다. 단, 한상우는 한소연과는 달리 그 무림에서 엄청난 살겁을 펼쳐 검마라는 악명까지 얻었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22] 특이한 점은, 마령검에서 구마아귀라는 이름의 마물을 소환해서 쓰는데, 이는 사음민도, 진각성을 한 담화린도 할 수 없었던 능력이다. 난이도를 위한 게임적 허용으로 보이지만, 어쩌면 정말로 마령검의 궁극적 권능일 수도 있다. [23] 이는 크게 셋중 하나로 귀결된다. 마령검에게 어느 정도 빨아먹히고도 남을 정도의 중후한 내력이 있던가, 마령검 위험한 줄 모르는 바보던가, 마령검에게 흡수당하지 않을 믿는 구석이 있던가. [24] 마찬가지로 마령검의 권능을 능숙하게 다룬 사음민은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고, 오히려 진각성 이후 폭주하던 당시의 담화린과 비슷한 변화이다. 단, 한소연은 담화린과 달리 이성을 잃지 않는다. [25] 특이한 점은 검마의 어머니임에도 불구하고 소연의 성씨인 한씨가 자식에게 계승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현실에도 동일 성씨가 결혼하여 자식과 모친의 성이 같은 경우는 흔한 만큼 우연히 결혼상대도 같은 한씨였을 수도 있지만... [26] 게임판 설정은 오피셜 정사는 아니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원작과 틀리진 않는다. 한참 구시대에 나온 모바일판의 풍연이나 화웅천, PC판의 갈뢰와 불사지체 등 원작과 판이하게 다른 설정도 존재하나 열혈강호 온라인 2를 시작으로 최신 게임으로 갈 수록 작가가 설정에 관여를 많이 하고 점차 원작과 연동되는 설정들이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포문걸 역시 게임판 설정은 천마신궁의 기틀을 닦은 사람이라 나왔었는데, 실제로 한참 지나 원작에서도 천마신군의 스승임이 밝혀졌다. 특히 열혈강호 M에서는 현재까지 수많은 게임 공개설정들이 등장하나, 원작과 충돌하는 부분이 딱히 없고 오히려 선행공개된 정사 설정만 수두룩하다. 결국 "게임판 설정이 정사가 아니다" 라는 건 게임판과 만화판의 설정이 전혀 다르다기 보단, 일종의 보험이라 봐야 할 것이다. 열혈강호는 작가도 몇 번이나 연재중단을 고심했던 적이 있는 만큼, 현실의 사정에 따라 이야기를 축약시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할 여지는 충분히 존재할 수도 있고, 사전에 설정을 짜둔게 막상 이야기로 풀 때에는 여의치 못한 경우도 수두룩한 게 창작인 만큼 그럴 경우에는 충분히 게임설정과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기에, 일단 기본 설정은 같은데, 먼저 공개한 게임과 만화를 굳이 억지로 맞추진 않을 거니까 혹시나 나중에 말이 이야기가 좀 달라져도 대충 이해해라 라는 보험(...) 그러나 현재는 열혈강호가 유료구독제가 되고 라이센스비용 등이 들어오는 탓인지 열혈강호는 다소 느긋하게나마 이야기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점차 게임판에서 선행공개된 설정들이 하나하나 원작에서도 짜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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