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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30 15:58:55

헤이든 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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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hayden1].jpg
파일:무전기가 방수인가.jpg
챕터 초중반의 모습
1. 개요2. 상세
2.1. 신체 능력2.2. 테크노사이트 바이러스
3. 작중 행적4. Warframe과의 연관성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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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Hayden Tenno
게임 다크 섹터의 플레이어블 주인공. 작중 등장하는 핵심 설정인 테크노사이트 바이러스의 감염자들 중 한 명으로, 선천적으로 통각 상실증을 앓고 있어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2. 상세

미국 중앙정보국 소속의 '청소부(clean-up-man)'로 불리우는 현장요원이자 미국 정부에서 러시아 라즈리아 공화국의 테크노사이트 바이러스 소요사태의 대응을 위해 파견한 인물. 튜토리얼 이전 어느 시점에서 작전 실패로 지위와 계급이 강등되어 CIA에서 징계에 가까운 조치로 인해 파견되었다고 하는데, 작중에서의 언급을 들어보면 아마도 작전 실패로 인해 대규모의 학살이 발생한 책임을 지게 된 듯 하다. 실제로 헤이든 텐노는 스토리 진행과정에서 이로 이해 끊임없이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등장인물들의 언급으로는 처음부터 CIA 소속은 아니고 미합중국 공군 소속이었으나 전출 혹은 선발을 통해 중앙정보국 요원이 된 것으로 나오는데, 처음에는 그냥 신체능력이 뛰어난 일반인이었으나 튜토리얼 직후 네메시스에게 공격을 당해 테크노사이트 바이러스 감염자가 되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얻은 주 능력은 이 게임 내 네임드 감염체들이라면 하나 쯤 가지고 있을 능력인 흡수로 추정된다. 헤이든은 작중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만난 감염체들의 능력과 힘을 흡수하여 매우 강력해지며, 초반에는 이에 익숙치 않아 총기와 은신 및 잠입 위주의 공작을 펼치지만 바이러스에 적응한 이후에는 감염자로써의 능력을 더 많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인 캐릭터이지만 성씨로 Tenno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일본계 미국인으로 유추된다. 마침 삽화나 인게임의 3D 모델로 묘사된 외모에서도 묘하게 동양계 느낌이 난다. 그런데 당시 그래픽 기술의 한계로 인해 삽화에서는 호남형의 얼굴로 나왔지만 정작 인게임 3D 모델은 비율이 엄청 이상해져서 나온다. 그래도 Dark Sector는 출시 당시 비평과 흥행 모두 나름 성공을 거둔 흥행작이었고, 무엇보다 정신적 후속작인 Warframe의 2차 창작이 활발하다보니 처음 등장한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본작의 팬아트가 자주 올라오곤 한다.

2.1. 신체 능력

신분이 특수요원인 만큼 일반인보단 고도의 훈련을 받았으니 이미 강한 인간 수준이었지만, 테크노사이트에 감염된 후로는 거진 초인급 괴력의 소유자가 되고 특수 강화복을 착용한 라즈리아 공화국군 중갑병[1]의 헬멧을 주먹질 한번으로 박살낸다거나. 글레이브 같은 날붙이를 던지거나 격투 한번으로 사람 몸뚱이를 분쇄시킨다거나, 자신보다 덩치가 큰 감염체의 팔다리를 두부처럼 잘라내고 척추를 반으로 접어 꺾어 버리는 등, 아무리 힘이 센 사람이라도 저런 짓거리는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니다. 그 밖에도 약 3층 높이에서 감염체가 몸을 던져 자신을 덮쳤는데도 사지가 멀쩡하고, 잠깐 비틀거리는 일도 없이 곧바로 일어서서 달린다. 신체 자체를 변형 시킬 수 있는 것을 제외 하면 프로토 타입의 알렉스 머서가 생각 나는 신체 능력이다.[2] 특수요원이라는 설정답게 다양한 종류의 개인화기를 현지에서 즉석해서 조달해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사격술의 소양도 갖추고 있다.

2.2. 테크노사이트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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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부터 입게 되는 통칭 프로토 타입 슈트를 착용한 모습.
테크노사이트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면서 경화된 오른팔 부분은 슈트를 입을 수가 없고 슈트로 보호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목에서 오른쪽 팔부분까지 슈트를 도려낸 뒤 착용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중간보스인 네메시스도 유사한 방식으로 해당 슈트를 착용한다.

모든 네임드 테크노사이트 바이러스 감염자들은 바이러스 감염의 영향으로 개개인마다 특별한 능력을 지니면서 동시에 신체의 금속화 및 무기화가 이루어지는데, 헤이든이 테크노사이트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얻은 능력은 다른 테크노사이트 바이러스 감염자들의 능력 흡수, 그리고 오른팔 경화와 글레이브이다. 전자의 경우 헤이든 텐노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만나는 다른 보스급 감염자들을 쓰러뜨리고 능력을 흡수해서 짧은 시간동안 은신을 하거나 실드를 생성해서 투사체를 튕겨내고 공격을 막는 등의 다양한 능력을 획득하며, 후자인 글레이브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금속화된 오른팔에서 생성된 투척형 무기로 신체에서 만들어낸 만큼 헤이든은 이를 수족처럼 활용하며 손에 직접 들고 근접무기로 사용하거나 공중에서 움직임을 조종할 수도 있다. 여담으로 원래 글레이브는 폴암같은 장병기이지만 작중에서는 투척무기를 칭하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최초로 자유자재로 조종 가능한 투척무기를 '글레이브' 라고 칭한 피터 예이츠 감독의 1983년작 영화 "Krull"의 오마주이다. 자세한 내용은 글레이브 문서 참조.

3. 작중 행적

4. Warframe과의 연관성

2013년에 출시된 Warframe과는 연관성이 매우 짙다. 엑스칼리버를 비롯한 일부 워프레임 신체 곳곳에 헤이든 텐노를 뜻하는 오로킨 문자가 적혀있으며, 스토리 퀘스트 '희생'에서 발라스의 언급에 따르면 워프레임들은 정제된 인페스티드 바이러스를 지원자 여부에 관계없이 무작정 배양했을때 인페스티드화하는데, 군인 계급인 닥스나 일부 적합자들에게 배양했을때는 신체가 금속화하며 자의식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는 테크노사이트 바이러스에 감염된 헤이든 텐노 본인이나, 네메시스의 사례와 완벽히 일치한다. 워프레임이 다크 섹터의 정신적 후속작인만큼 워프레임 설정의 기반을 이쪽에서 들고 온 듯하다.

그러나 디지털 익스트림즈의 개발진에서 공식 방송을 통해 다크 섹터와 워프레임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 않으며 시계열상으로 직접적인 후속작도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두 게임간의 연관성을 부정하면서 팬덤에서는 워프레임에서 등장하는 Dark Sector와의 유사점이나 일부 언급들은 단순한 레퍼런스로 이해하게 되었다.

이후로는 일부 Dark Sector 플레이어에 의해 Warframe 커뮤니티에서 소소하게 언급이 되는 수준에 그쳤었으나, 두비리의 역설 트레일러 및 티저에서 헤이든 텐노와 비슷하게 생긴 인물이 등장하여 다시금 화제가 되었다. 다만 해당 인물은 유저들이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사실 자리만 호에서 구조되지 못해 그대로 성인이 된 평행세계의 오퍼레이터, 즉 드리프터였음이 밝혀졌다.

그런데 TennoCon 2023에서 공개된 다음 메인 스토리 업데이트인 벽 속의 속삭임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트레일러 영상으로 '워프레임: 1999'라는 메인 스토리 영상이 공개되었고[12], 정황상 워프레임에 다크 섹터의 설정을 흡수한 듯한 비주얼을 보여준데 이어서 놀랍게도 이 영상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 남성은 워프레임 엑스칼리버의 외형을 닮은 슈트에 다크 섹터의 헤이든 텐노와 유사한 전술적인 군장을 착용하고 있고 AK 소총을 비롯한 실존하는 현대식 무기를 사용하며 불렛 점프를 비롯한 워프레임의 능력도 사용이 가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다크 섹터와 헤이든 텐노가 화제에 올랐다.[13] 다만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워프레임의 능력을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는지 몰려드는 변이체들을 힘겹게 상대하며 쓰러뜨리다 힘에 부쳐 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외형상 유사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남성이 헤이든 텐노 본인은 아닐 가능성이 높은데, 우선 Dark Sector의 시간적 배경은 2007년으로, 예의 Warframe 메인 스토리 작중 시점인 1999년보다 미래를 다루며, 다크 섹터의 세계관에서 처음으로 테크노사이트 바이러스가 퍼진 시점도 1987년으로 과거의 이야기이다. 또한 무전 통신에서 이름이 드러난 '아오이'라는 이름의 미션 오퍼레이팅을 하는 여성이 이 남성을 아서라고 부르며[14], 아서 또한 아오이의 지시에 따라 컴퓨터를 조작한 것으로 보아 해당 퀘스트의 줄거리는 Dark Sector의 헤이든 텐노에서 모티브만 따와 워프레임의 과거를 다루는 새로운 스토리와 세계관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워프레임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공개된 영상인 만큼 DE 입장에서 Dark Sector는 지금의 Warframe을 있게 해준 초석이 되었으므로 이런 식으로 자사의 구작에 대한 셀프 오마주 차원에서 설정을 활용한 셈인데, 실제로 해당 시연 중 Dark Sector의 콘셉트 아트가 인게임에 등장한 바 있다.[15]

이후 정식 출시된 벽 속의 속삭임에서 일단 아서는 알브레히트 엔트라티가 1999년으로 시간이동을 하여 그가 치료한 인물 중 하나이자 자원한 조력자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과정에서 테크노사이트라는 말이 워프레임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었다. 또한 일회성으로 등장한 이스터 에그같은게 아니라 이 테크노사이트 바이러스를 워프레임 시대로 가져와 배양하고 데이모스 고유의 인페스티드 종인 회색종(Gray Strains)를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거대한 워프레임과도 같은 '그릇'을 제조했다는 것까지 밝혀진다. 최소한 헤이든 텐노는 아니지만 그와 같은 테크노사이트 감염자인 것은 맞았던 셈.

5. 기타



[1] 이 중갑병의 모습은 훗날 Warframe에서 등장하는 그리니어 진영 적 유닛인 '녹스'와 유사하다. [2] 절묘하게도 프로토타입 시리즈 개발에 참여한 작가인 Dejan Ostojic가 이후 DE에 입사하여 Warframe 개발에도 참여한 바가 있어 당작의 주축 진영인 인페스티드의 외형 디자인은 프로토타입 시리즈의 블랙 라이트 바이러스 감염자들과 유사하다. [3] 이 때 헤이든이 더 이상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NSA 본부 담당관에게 호소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마도 사람을 해코지 하는걸 싫어하는 성격인 듯 하다. [4] 직후 헤이든이 끝났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아 애당초 주 암살 대상이 빅터였을 가능성이 있다. 혹은 정보 누설을 막기 위한 조치였을지도. [5] 혹은 염동력이 아니라 쉴드를 생성하여 운동 에너지 및 투사체의 방향을 원하는 곳으로 바꾸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6] 헤이든이 속한 단체, 즉 미국 정부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7] 헤이든은 무통증이나, 바이러스의 고통으로 인해 낑낑대는것을 보면 암에 걸린 수준으로 고통이 심각한 듯 하다. [8] NSA 본부 호출명인듯 하다. [9] 보통 러시아 군인이 아닌 특수부대인 스페츠나츠인듯 하다. [10] 러시아군 병사가 한 말인데 헤이든이 미국인인 것을 알아챈 모양. [11] 먼저 성화 쪽의 밸브를 돌려 가스를 누출시키고 망가진 차단기에서 글레이브로 전기를 옮겨 가스에 불을 붙이면 글레이브에도 불이 옮겨붙는다. [12] 삽입곡은 다름아닌 나인 인치 네일스1999년 발매곡인 " Into the Void"이다. [13] 그런데 군장에 바디슈트 차림이면서 칼을 다룬다는 점 때문에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 사무엘 호드리게스 떠오른다는 평도 있다. 이는 마침 2021년도부터 당작의 스티븐 암스트롱을 비롯한 등장인물과 이에 비롯된 유행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한 영향이다. 한편으로는 Dark Sector와 Warframe 둘 다 메탈기어 시리즈의 영향을 받았음을 고려하면 자연스레 디자인에 유사성을 띄었을 가능성도 있다. [14] 당초 엑스칼리버 아서 왕 전설에서 등장하는 검의 이름이므로, 엑스칼리버 워프레임을 본뜬 캐릭터의 이름이 아서라는 것은 사실상 캐릭토님인 셈이다. [15] 해당 사진에서 왼쪽은 헤이든 텐노, 가운데는 (Warframe의 프로스트의 디자인 모티브가 되기도 한) 로버트 메즈너이고, 오른쪽은 개발 초기의 Dark Sector 콘셉트 아트트이다. 한편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DE의 창사 초창기 작품들인 Solar Winds, Silverball, Pariah, Warpath가 지하철 역사 입구의 CRT 모니터 여러 대로 구성된 대형 전광판에 출력되는 광고 문구로 언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