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8에서 임시로 파견된
리버린,
일레그,
해머링을 구출하기 위하여 챕터 29에서 추가로 합류한 멤버. 리버린과 같은 패스파인더 스쿼드 소속이다.
구출 작전을 시작하기 전 수정이 몸에 달라붙었을 때 사격으로 떼내는 일이 생길수도 있으니 주인공에게 사격 리미터를 해제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원랜
리버린과 함께 패스파인더 스쿼드로서 택배 일을 하는데, 대부분의 일이 자동화돼 백수 신세가 된 리버린이 돈을 벌겠다고 뒷세계 운반책을 하다 그만 프레자일의 동생이 죽는 사고가 나고 이 모든 일의 원흉인 식스오가 시킨 일은 어쩔 수 없지만 "또 그 녀석과 엮인다면 그 땐 리버린 본인의 의지니 그렇게 살 바엔 너도 죽여버리고 외롭지 않게 나도 죽겠다."는 약속을 한다. 프레자일 본인은 식스오와 협력한 적이 없었는지 신상으로 두른 리버린과 달리 구멍 뚫린 바지를 입고 다닐 정도로 가난하게 살고 있었고, 이는 지휘관과 카운터스가 리버린을 의심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된다.[2]
그러나 뒷세계 거물인 식스오[3]가 잉그리드에게 보고해서 폐기 내지 공장초기화되게 만들 거라는 협박으로 계속 리버린을 이용하자 이제 발도 못 빼게 된 거라고 절규하며 리버린을 질책한다. 게다가 무사히 해머링을 대리고 돌아가는 길에 식스오의 명령으로 리버린이 전기를 포식해 성장하는 미친 수정의 샘플을 챙긴 것을 보게 되자, "계속 그렇게 이용만 당하며 눈치보지 말고 같이 죽자"며 눈이 뒤집혀버린다. 분노하여 리버린의 다리를 사격해 움직임을 봉하고 채취했던 수정 샘플을 밟아 부숴버린 후 같이 죽으려는 찰나,
해머링의 몸에 박혀있던 수정이 거대 하모니 큐브와 반응해 크리스탈 체임버로 급성장하는 비상 상황이 벌어진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리버린을 살려둔 채 다리 아작났으니 거기 짜져 있으라며 쏘아붙이곤
동반자살을 미루고 방어전에 협력하며, 상황이 끝난 후 지휘관이 지휘관 권한으로 리미터를 걸어서 리버린을 못 죽이게 된다.
방주로 돌아간 이후에도 리버린을 죽이겠다고 날뛰어 제압탄을 맞고 격리되었다는 말이 나오는데, 리버린이 계속 식스오에게 협박당하는 걸 보면 프레자일의 말대로 이 때 죽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
이름은
취성을 뜻하는 프레자일에서 왔다. 택배 업무를 하던 스쿼드임을 생각하면 파손주의 스티커를 모티브로 한 듯 하다. 일러스트에서도 총에
뽁뽁이를 둘러놨다.
소심한 성격 때문인지 평상시엔 작은 성량으로 어눌한 말투를 구사한다. 그러나 별개로 하는 말은 굉장히 직설적이며 독설도 서슴치 않는다. 즉 소심하지만
할 말은 하는 성격. 후술할 리버린과 관련될 때를 대비해 미리 리미터 해제를 허가 받은 걸 보면 본래 성격은 한 성깔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리버린과 연관되면 어눌한 말투는 사라지고 또렷한 말투로 말을 한다. 30지역에서 리버린을 보자마자 식스오에게 이용당하고 있었다는 의심이 확신이 되어 죽여버리겠다고 길길이 날뛰거나, 계속 식스오에게 협력하면 리버린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인 자신의 목숨을 자기 손으로 빼앗아주겠다며 제발 식스오와 엮이지 말라고 애원한다. 심약한 평소와 달리 이 땐
죽은 눈이 된다.
첫 스토리 등장 때
리버린을 죽이겠다고 날뛴 것 때문에 광기스러운 성격으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엄청난
대인배다. 리버린이 취직한 뒷세계 배달업 때문에 소중한 동생이 죽었는데도 그건 리버린이 아니라 일 때문이라며 넘어갔고, 리버린 혼자 죽는 건 외로울 테니 같이 죽어주겠다고 하는 등 과격하긴 하지만 리버린을 많이 신경 써준다.
뒷세계 일을 하며 무너진 자존심을 허영심으로 채우느라 온갖 신상을 두르고 다니는 리버린과 달리, 이쪽은 구멍난 바지조차 제대로 건사하지 못 할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한 모양이다. 리버린이 안 챙겨줬기보단, 동생을 죽게 만든 일로 번 돈으로 호의호식하고 싶지 않은 본인의 의지로 보인다.
어찌 보면 친구 하나 잘못 만나 인생이 대차게 꼬여버린 비운의 인물. 안 그래도 리버린 때문에 본인의 동생을 잃고, 그럼에도 리버린은 식스오의 마수에 못 벗어나고 계속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것도 모자라 방주에 매우 위험한 물질마저 몰래 빼돌리려는 미친 짓까지 벌여 본인의 살 곳마저 파괴할 뻔한 전적으로 인해 완전히 리버린을 증오스러운 철천지 원수로 돌리고 말았다. 이는 아무리 선한 성품이어도 그러한 선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할 정도로 우유부단함이 심하면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조차도 민폐에 휩쓸려 인생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반면교사격 인물이 되기도 한다.
지휘관에게도 소심하게 할 말 다 하긴 하지만, 엉덩이 좀 그만 쳐다봐주면 안되겠냐[4]는 말 후에 "취향이신 건 기쁜 일인데... 자꾸 그렇게 쳐다보니 좀 민망하다"는 말을 덧붙인 걸 보면 호감은 가지고 있다. 다만 아까전만해도 수정구멍에 몸이 끼인 리버린의 엉덩이를 함부로 봤다며 매도한걸 생각하면 그냥 립서비스 말 일 수도 있다.
가슴에 꽂아두고 있는 연필은
스테들러 사의
마스 루모그래프이다. 톰보우, 파버 카스텔과 더불어 입시 미술을 포함한 예술 전공을 했거나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유저에게 있어 친숙한 브랜드의 연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