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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10:29:46

팜킨

1. 개요2. 작중 행적
2.1. 과거
3. 전투력4. 기타

1. 개요

파일:팜킨(에이머).jpg
내가 널 찾을 거야. 네가 어디에 있든···
전 우주를 다 뒤져서라도 반드시···
그러니까 살아만 있어줘.
꼭 다시 만나자 레테!
에이머 시즌 3 - 62화 신과 가장 가까운 종족 (3) 中
에이머 메인 빌런.

은하대제국 앙뜨와네트 소속의 호박 머리가면을 쓴 이성인. 한 때는 전시에 황제처럼 군림하는 스무명의 군 지휘관, 붉은 제복의 지위까지 올랐던 인물이지만, 현재는 ' 레테'라는 인물을 찾기 위해 보직을 버리고 수색대가 된 인물이다.

신장은 174cm.

2. 작중 행적

파일:팜킨 탐색(에이머).jpg
프롤로그에서 첫 등장. 미카전선 외곽으로 수색 활동을 나서기 전 날, 야생 혹성인 사라에서 괴수를 사냥하며 시간을 보내던 도중, 그의 뒤를 밟은 스나이더와 짧은 만담을 주고 받는다.

그리고 시즌 1 1화에서 다시 등장. 자신이 이끄는 변방 수색대인 팜킨 소대와 함께 잡담을 나누며 태양계를 지나치던 와중, 셔틀이 원인모를 고장이 나는 바람에 우연히 지구에 불시착하게 된다.[1] 불시착 직후, 스나이더와 또 다시 만담셔틀 고장 건으로 교신을 나누던 도중, 내친 김에 정복하고 오라는 제국 수뇌부 측의 정신나간 명령을 스나이더로부터 전달받게 된다. 처음에는 내친 김에 할게 따로 있다며 대노하는 팜킨이었으나, 어찌되었건 내려온 임무의 완수를 위해, 팜킨은 본격적인 지구 침공을 위한 사전 정찰을 개시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연히 대한민국의 명덕고교를 지나치다, 자칭 영웅인 수수께끼의 소년, 에이머와 마주하게 된다.

이후, 에이머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실랑이를 벌이는데,[2][3] 지구를 찾아온 목적에 대해 에이머가 묻자, 당연히 정복이라며 자신의 목적을 순순히 밝힌다. 그리고는 왜냐는 바보같은 질문은 하지 말라며 에이머의 연이은 말을 끊는데, 미개한 지구인들이 모르고 있을 뿐, 우주의 요지에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지적 생명체들간에 끝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곤, 이러한 생존 경쟁에선 지구인 역시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며 자신의 정복 활동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남긴다.

뒤이어 본격적으로 에이머와 교전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에이머는 자신은 다른 영웅들이나 능력자와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한껏 자부심을 드러낸다. 이를 들은 팜킨은 어떻게 다르냐며 대꾸하는데, 에이머는 본인은 머리로 상대를 제압한다고 답한다. 보기완 다르게 전략가라고 생각한 팜킨은, 자신 역시 앙뜨와네트 제국 최고의 지장으로 인정받은 몸이라며 외딴 별에서 두뇌전이 특기라는 에이머와 만나 기쁘다고 말하는 한편, 같은 두뇌파로서 자존심부터 무너트려주겠다며 결투 장소의 지형 환경을 분석한다. 그리고는 이를 이용해 공격해올 적의 패턴들에 대한 자체 시뮬레이션을 끝냈다고 호언장담하나, 에이머가 말한 머리는 물리적인 의미의 머리였고(...), 대뜸 머리부터 내밀고 달려오는 공격에 당황하여 일격을 허용, 순식간에 그로기 상태에 몰린다.뭘까, 이 밑바닥부터 치고 올라오는 격한 감정은······.

직후, 바보스러울 만큼 정직한 공격이 자신을 혼란에 빠트렸음을 인정하는 한편, 그 허무맹랑한 박치기의 위력만큼은 진짜임을 몸으로 깨달은 팜킨은 자신의 AI 유닛인 세실리안으로 후퇴를 시도한다. 이를 추격하고자 다시금 달려든 에이머였으나, 이번에는 그의 공격을 제대로 받아치는데 성공. 그리고는 자신의 공격을 역으로 이용당해 학교 외벽을 부수고 쳐박힌 에이머의 앞으로 날아와, 각자의 상황을 생각하여 일단 서로 물러날 것을 제안하는 것으로 두 인물간의 첫 만남은 끝이 난다.

앞서 있었던 만남 이후로, 팜킨은 당분간은 외적인 활동을 벌이지 않고 대한민국 서해 어딘가의 섬에서 대기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한편, 흩어졌던 소대원들과 교신을 주고 받으며 간단한 추후 일정에 대한 공지와 집결을 명하는 모습을 보인다. 날이 밝자, 팜킨의 위치를 추적해온 연방의 전투기 편대, 뒤이어 나타난 랑그레누스의 아르쟈켈 1기에 습격을 당하나, 큰 어려움 없이 이들을 모두 격파한다.

파일:팜킨1(에이머).jpg
그날 오후, 제일 먼저 도착했음에도 연락 두절 상태인 록히의 응답을 기다리는 팜킨은, 누군가에게 록히가 당했다는 판단에 도달하게 되자, 그를 구출하기 위해, 에이머와 반갑수, 랑그레누스 소속들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그리고는 순순히 록히를 내놓을 것을 요구하는데, 이에 반발하며 분노하는 에스나를 비웃는 한편,[4] 에이머의 실언을 토대로 현 지구의 과학력과 동떨어진 군사력과, 이성인에 대한 유독 편집증적인 적의의 이유까지 밝혀내는 데에 성공한다.[스포일러1] 한편, 록히의 무자비함에 대한 질타를 가하는 조준을 향해, 록히를 두둔하는 뉘앙스의 말을 건네기도.

어찌저찌 록히를 구출한 후, 그의 패배 소식을 동료들에게 전달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레오트랑이 중국 칭다오 해안에서 중국 해군과 교전을 벌였음을 고백하는 무전을 듣게 된다. 이에, 레오트랑이 무사하면 됐다며 말하는 한편, 앞으로는 합류 전까진 쓸데 없는 싸움은 피할 것을 소대원들에게 명령한다. 이후, 깨어나자마자 분을 삭히지 못하고 날뛰는 록히를 달래주며 시간을 보내는데, 머잖아 또 다시 사고를 친 레오트랑과의 연락이 두절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자, 팜킨은 말썽꾸러기 놈들이라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가벼운 푸념을 뱉는다. 록히는 애도 아닌데 뭔 걱정을 하냐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지만, 팜킨은 록히에게 전장에서 리더의 호출보다 중요한 사정이 뭐냐며 반문한다. 그리고는 얼마 전에 제 멋대로 굴다가 이상한 놈한테 두들겨 맞은 녀석을 봤다고 말하며 록히의 속을 긁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레오트랑의 과거를 록히에게 말해주면서 은근히 레오트랑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이후, 에이머와 랑그레누스 일행들에게 당한 레오트랑과 쉴케, 그리고 이들을 구조해온 맛간을 환영하며, 지구 곳곳에 흩어진 소대원들이 모두 모였음을 전파하는 것으로 시즌 1에서의 활약은 종료.[6]

파일:팜킨2(에이머).jpg
시즌 2에서는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을 점령하며 첫 등장. 이후, 반크 탈영한 사실을 가장 먼저 깨닫고는, 키건를 파견하여 반크의 계획[7]을 저지시키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반크가 불러들인 연방의 4함대와의 첫 교전을 준비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오는 연방 측의 움직임에, 반크가 자신들 중 누군가에게 위치 추적기가 붙여놓고 탈영했음을 간파한 팜킨은 섬 하나 간격으로 소대원들이 뿔뿔이 흩어지기를 명령한다.

이후, 연방의 군세가 위치 추적기가 부착되어 있던 레오트랑의 위치로 다가오자, 다른 소대원들과 함께 레오트랑이 배치된 섬으로 집결. 적의 모함 후방으로 나가는 것을 삼가며, 대륙과 모함 사이에서 싸울 것을 명한다.[8] 그 외엔 마음대로 날뛰어도 좋다는 팜킨의 명령을 끝으로, 본격적인 연방과 팜킨 소대간의 1차전이 시작된다.

팜킨에게 별도의 명을 받은 록히와 키건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물 만난 고기 마냥 4함대를 일방적으로 유린하는 동안, 팜킨은 키건과 함께 전장을 내려다보며 시간을 보낸다. 록히의 공작 시간을 벌 겸, 적의 전력을 가늠해보기 위해 상황을 그저 관망만 하고 있던 팜킨이었으나, 연방에게선 자신이 일전에 조우했던 초능력 과학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록히가 적의 기함에 잠입했다는 보고를 받자, 팜킨은 키건으로 하여금 전투를 끝낼 것을 명령, 키건을 가세시킴으로써 연방과의 1차전에서 사실상 승리하기에 이른다.

한편, 록히의 일처리가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팜킨은 직접 록히를 돕기 위해 적의 기함에 돌입하게 되는데, 여기서 팜킨은 에이머와 다시금 마주치게 된다. 그러자 팜킨은, 반가운 손님이 와있다며 소대원들을 집결시켜 에이머의 존재를 확인케 해준다. 그리고는 에이머를 직접 처리하겠다는 키건의 청을 허락하며 에이머와 키건의 싸움을 관전, 싸움 과정에서 빈사 상태에 몰린 에이머를 죽여도 되냐는 키건의 말을 웃으며 허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허나, 이렇게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에이머를 구하기 위해 난입한 레테의 추종자들이 등장함에 따라, 상황은 반전. 수바치코로부터 순식간에 목에 칼이 겨눠지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 키건이 에이머로부터 물러나지 않는다면 팜킨 본인의 목이 날아갈 상황. 그럼에도 팜킨은, 에이머를 구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인 놈들이 에이머의 목숨으로 딜을 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비웃으며, 키건에게 에이머의 처형을 속행할 것을 명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수바치코는 급히 에이머를 구하고자 이탈하게 되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팜킨은 채찍을 휘둘러 로빈 소크라티스를 떨쳐내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에이머를 구출하는 데에 성공한 수바치코는 서로 힘 빼지 말자며 팜킨에게 전투를 끝낼 것을 요구한다. 멋대로 끼어들어 놓고는 이제와서 무슨 소리냐며 사실상 거절의 뜻을 전한 팜킨이었으나, 수바치코가 던진 어째서 팜킨이 앙뜨와네트의 군복을 입고 있느냐[9]는 말에, 팜킨은 순간 얼음이 된 듯 말을 멈춘다. 수바치코가 던진 말로 인한 잠시 동안의 생각 끝에, 레테의 존재를 떠올린 팜킨은 수바치코로 하여금 물어볼 게 있다며 취조를 시도하지만, 수바치코로부터 아무 것도 대답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답만 돌려받는다. 이에, 더 직접적으로 ' 레테'라는 이름을 알고 있냐며 다시금 질문하나, 또다시 아무 것도 대답해주지 않겠다는 답만 확인하게 된다.

파일:팜킨3(에이머).jpg
솔직히 오늘 너희들의 개입엔 감사한다. 생각치도 못한 많은걸 알게됐어.
이 지구에 도착한 이후 알게된 여러가지 의문점들. ···굳이 알려고 애쓸 필요 없다고 여겨왔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너희가 감추고 있는 무언가가··· 내 목숨을 걸고서라도 알아낼 만한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다는[10]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이후로 모든 것을 파해쳐주마. 이 지구의 비정상적인 힘. 과학력과 초능력···.
너희 배후에서 날 지켜보는 자가 누구인지까지 완벽하게.
그걸 쫓다 보면 분명 너희들과도 다시 만나게 되겠지.
기다리고 있어라.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거라고 약속해두지.
에이머 시즌 2 71화 침몰선 위에서 (3) 中
결국, 수바치코의 제안대로 팜킨은 소대원에게 퇴각을 선언한다.[11] 그와 동시에, 수바치코와 동료들의 개입으로 생각치도 못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며, 이들이 감추고 있는 무언가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알아낼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꺼냄과 동시에, 이 지구의 비정상적인 과학력과 초능력, 그리고 배후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자가 누구인지까지 파해쳐주겠다는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날린다.

퇴각이 이뤄진 후로도, 팜킨은 한동안 생각에 잠겨 있는다. 이러한 팜킨을 뒤로하고, 소대원들 사이에서는 팜킨이 말한 레테라는 이름을 가지고 이야기가 나올 즈음, 팜킨은 지구에 온 후로는 너무 수동적으로만 싸워온 것 같다며, 침략자답게 앞으로 좀 날뛰어 보겠다고 소대원들 앞에서 선언한다.[12] 그리고는 적장 생포라는 목적을 달성치 못한 록히에게 주의를 주는 한편, 키건으로 하여금 록히가 챙긴 연방 측의 정보를 스캔하여, 자신들의 다음 행보를 결정 하는데에 사용한다.

얼마 후, 팜킨은 시리아 라카에서 쉴케와 레오트랑이 가져온 정부 시설 지도를 전송받아, 군사 기밀실로 진입하는데에 성공한다. 이곳에서 과거 자료들을 찾아보던 중, 자료 사진 속에서 발킬머 형제를 발견한 팜킨은 키건을 통하여 발킬머 형제가 고액의 현상금을 쫓다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확인 받는다. 이후, 소대원들과 다시 모여 자신들이 얻어낸 정보를 취합하는데, 이 과정에서 연방의 본거지인 바벨의 위치를 록히를 통하여 전달받게 된다. 이에 팜킨은 목적지가 정해졌다며 연방과의 2차전을 준비하게 되는데, 연방과의 전투에서 랑그레누스의 개입은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연방과의 전쟁 중에 이들이 취할 태도를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키건과 코망 & 클레망을 별동대로 빼어 랑그레누스 요원의 포획을 명령한다.

명령대로 세 사람이 랑그레누스 요원를 포획해오자, 팜킨은 록히로 하여금 포로 심문을 개시, 연방과 있을 2차전에서 랑그레누스의 개입 여부와 발킬머 형제가 쫓았던 현상금 수배자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다. 심문 이후에는 애써 자신이 찾던 레테가 아닐 수도 있다며 스스로의 판단을 의심하기도 하나, 레테가 정말로 지구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고양감을 감추지 못한다. 뒤이어 팜킨은 로테이션 전투와 보급이 가능한 연방과 달리, 소수로써 가지는 약점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는 속전속결로 전투를 끝낼 것이라며 소대원들에게 다음 날 있을 전투에 앞서 사전 브리핑을 실시한다. 본진인 바벨의 방어력이라면 키건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리란 보장이 없다며, 1차 목표로 연방 측의 실드를 지목한다.

그렇게 밝아온 결전의 날. 앞선 브리핑과 달리, 팜킨은 소대원들을 비효율적으로 산개시키는 포진으로 연방의 본대와 전투를 진행시킨다.[13] 그 이유는 중앙에 모였을 때 저항 병력을 줄이기 위한 포석이었던 것. 앞서 브리핑했던 실드에 대한 팜킨의 대책은 이러했는데, 키건의 분신인 미니 키건과 산타의 육체를 조종하는 쉴케를 바벨 내부에 잠입시켜 내부에서 EMP 공격을 개시, 기존에 전개되어 있던 실드량을 0으로 만든 후,[14] 키건과 정면에서 싸움을 붙여 0 상태에서 급히 전개될 실드량을 낮춤으로써 실드의 공백 공간이 발생하는 것을 유도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실드의 공백을 비집고 바벨 내부로 본인이 직접 침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러한 계획대로, 내부에서 사보타주에 성공한 쉴케, 바벨과 직접 힘싸움을 하는 키건과 팜킨을 마크하는 연방의 7함대를 상대하며 길을 열어주는 동료들의 어시스트에 힘입은 팜킨은, 기어코 바벨에 침투하는 데에 성공한다. 늦게나마 이를 예견한 적장 루크셔는 기계화 병단을 배치하여 침투한 팜킨을 대적케 하나, 조금의 시간벌이 이상의 성과는 낼 수 없었다. 그리고 이러한 내부 저항을 정리한 시점에서 팜킨은 워프 스위치를 가동, 좀 전까지 밖에서 수세에 몰려있던 자신의 소대원 전원을 바벨 내부로 침투시키는데 성공한다.[15]

파일:팜킨4(에이머).jpg
넒은 진영에서 그 화력을 다 활용할 수 있을 경우에나 유리한 거지.
실내 전투가 된 이상 반 쯤은 끝난 싸움이다. 강한 화력을 내면 본인들의 본진이 파괴되는 저들에 비해 우린 거리낄 것이 없지.
어쩔텐가, 연방 사령관.
끝낼 수 있을 때 끝내지 못한 전쟁은··· ···.
끝내고 싶어도 끝낼 수 없는거야.
에이머 시즌 2 - 135화 contact (1) 中
침투 직후, 지체할 것 없이 바벨의 통제실과 메인 컴퓨터 구역을 장악할 것을 명한 팜킨의 명에 따라, 소대원들은 바벨 내부 병력들을 상대로 일방적인 학살에 가까운 전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돌연 세실리안이 팜킨의 명을 어기고 팜킨의 곁을 떠나자,[16] 팜킨은 레테의 존재를 직감하고 팀을 잠시 이탈한다. 이렇게 세실리안을 따라간 팜킨이었으나, 그가 마주한 것은 연방의 설립자인 아 간. 알고보니, 아 간이 레테의 촉각을 이용하여 세실리안을 꾀어내었던 것이었다. 이에 팜킨은 레테에 대한 행방을 묻자, 아 간 박사는 레테의 행방을 몰라도 찾고자 하는 자는 안다며 이에 대한 정보를 넘겨주는 대신, 이성인들이 실현시킨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힘에 대해 물어본다.

그런데, 이 타이밍에 딱맞게 키건이 도착해버렸다. 팜킨은 키건에게 지휘권을 주며 연방과의 2차전을 완수할 것을 지시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키건 역시 시에나에게 지휘권을 넘겨주고는 팜킨의 뒤를 쫓아왔던 것. 처음에는 팜킨의 지구 침공을 위해 닥치는 대로 정보를 모으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팜킨이 가진 지구에 관한 호기심은 자신들의 목적이던 지구 정복에 관한 방향성이 아니었다는 말로 운을 떼며, 팜킨이 샬 행성의 생존자라는 가설을 제시, 그에게 가면을 벗어보라는 요구를 한다. 그 순간, 팜킨의 채찍에 묶임과 동시에 총구를 팜킨의 머리에 겨누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터진다.

하지만 그 순간, 시에나가 바벨에서 떨어져 다른 함대에게 집중사격 당하며 비명을 지르며 대치 상태는 중단.[17] 뒤이어 뒤집힌 전황을 읽게 된 키건에게 상황을 바로 잡으라는 명을 내린다. 이에, 상황을 바로 잡고 돌아올 때까지 자신이 납득할 만한 답을 준비해놓으라는 키건의 으름장을 뒤로하고 아 간으로부터 레테의 촉각을 받은 팜킨은,[18] 우연히 에이머와 마주하게 된다. 자신은 하얀 새를 만나 급이 달라 졌다며, 호기롭게 싸움을 걸려는 조준의 말에서 하얀 새라는 단어를 캐치한 팜킨은, 에이머를 향해 레테라는 이를 만난 적이 있냐며 질문을 거나, 조준의 반응은 금시초문.[19] 이에, 에이머는 '비공식 루트'로 하얀 새를 얻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팜킨은, 에이머와 여기서 노닥거릴 때가 아니라며 에이머가 키건과 싸우도록 유도하는 한편, 쓰러진 팀원들을 세실리안으로 하여금 모아놓은 후, 싸움의 끝을 준비한다.[20]

이후, 싸움이 소강 상태에 들어가자 키건을 맞이하러 오는데, 적의 대응이 예상대로냐며 질문을 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모두의 목숨을 걸고 싸운 연방 측을 철저히 짓밟고 무너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폭은 처음부터 고려됐던 수였다며, 미니 키건이 진입에 실패했다면 첨부터 전투를 할 마음도 없었다며 루를 비웃은 팜킨은, 바벨의 통제권까지 뺏은 키건으로 하여금 바벨을 움직일 것을 명한다. 전 지구인에게 항복 선언을 받아내겠다는 말과 함께.

파일:팜킨5(에이머).jpg
이쯤 됐으면 저쪽도 우리 생각을 파악했겠지.
'폭탄'을 우리가 쥐고있는 이상 섣불리 접근하지 못할거다.
이제 주도권은 완전히 우리에게 넘어왔어.
궁금해지는군. '희생'을 통해 승리를 거머쥐고자 했던 지구인들이···
수억의 민간인의 목숨도 쿨하게 넘길 수가 있을지!
에이머 시즌 2 - 179화 최종국면 (2) 中[21]
폭발 직전의 바벨을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움직이도록 명한 팜킨은, 세실리안이 구출해온 동료들을 데리고 바벨을 이탈한다. 그리고는, 폭발 직전의 바벨이라는 협박 수단을 통하여 연방 측에 교신을 건다. 그렇게 연결하여 전달한 팜킨의 요구 내용은 전 지구인의 항복 선언과 자신들의 앞을 가로막은 초능력자들과 그들 뒤에 있는 조력자의 투항. 이 모든 것은 협상이 아닌 협박이며, 지구인들 끼리의 사정은 알 바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줄테니 방법을 찾아내라며 연방 측 인사들을 압박한다.

그러나, 끝끝내 에이머가 한계를 뛰어넘은 투혼을 발휘하여 기어코 키건을 정지시키는데 성공하고, 설상가상으로 바벨 역시 데드 라인에서 12km 떨어진 안정권 지점에서 추락 후 폭발함에 따라, 팜킨은 순식간에 패장이 되고 만다.[22] 이렇게 연방과의 2차전에서 패한 팜킨은 구해낸 동료들을 깨운 후,[23] 지구에서 후퇴할 뜻을 밝히며 탈출용 우주선으로 동료들을 귀환시킨다. 그 자신은 지구에 남은 채로.

이후, 홀로 남은 자신을 소탕하러 나타난 수많은 연방의 잔존 함대를 정면에서 맞이하는 장면을 끝으로, 팜킨의 시즌 2에서의 활약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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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에서 앞선 행동의 내막이 밝혀지게 되는데, 자신을 제외한 동료들만 귀환시키는, 책임감과 죄책감에 휩싸여 목숨을 포기한 것처럼 보인 팜킨의 행동은 사실 자포자기한 심정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그 진상은 앞으로 나설 행동에 있어 자신의 소대원들이 방해가 되었기 때문.[24] 이후, 팜킨은 앞선 연방의 잔존 함대를 상대로 이리저리 피해다니며 시간을 끌다, 자신의 연락을 미리 받았던 심복, 쿠로와 지구에서 합류하는데에 성공한다. 그 후, 쿠로와 함께 연방의 잔존 함대들을 패주하게 만들곤, 키건이 정지하기 전에 남겨둔 정보를 토대로 레테와 추종자들의 은신처를 찾아내어 급습하기에 이른다.

결국, 팜킨은 소크라티스의 안내를 받아 그토록 찾고자 했던 레테와 조우하게 되는데, 팜킨은 다시 만난 여동생을 앞에 두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허나 레테는 이러한 팜킨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는지, 오랜 세월 지나 만난 지금의 팜킨을 오빠로 받아들여야 할지, 앙뜨와네트의 붉은 제복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며 운을 뗀다. 팜킨은 레테를 찾기 위해 힘이 필요하였을 뿐이라며 레테의 불안을 덜어주려 하나, 레테는 단순히 자신을 찾는 목적이었다기엔 지나치게 싸움을 염두에 둔 팜킨의 자세에서 위화감을 느꼈다며, 팜킨의 진의에 대하여 질문한다.

파일:팜킨6(에이머).jpg
···영원히 도망다닐 생각이냐? 그 새 지구 놈들과 정이라도 든 거야?
우리가 바꿀 수 있어.
피조물에 의해 지배당하는 이 뒤틀린 질서의 우주를···
우리가 바로 잡을 수 있다구.
나와 같이 가자. 레테!
에이머 시즌 3 - 60화 신과 가장 가까운 종족 (1) 中
레테의 슬픈 예감대로, 팜킨이 레테를 그렇게까지 찾은 이유는 그저 가족과의 상봉이라는 순수한 이유가 아니었다. 팜킨이 그렇게도 원하고 바래왔던 진짜 목표는, 어린 시절 헤어진 누이인 레테가 아닌, 누이가 정립한 '리셋 이론'이었던 것. 이러한 진실을 들은 레테는, '리셋 이론'은 학자로서의 탐구심으로 정립한 이론이었을 뿐이며, 자신은 세상을 어떻게 하고자 할 생각이 없었다며 팜킨의 회유를 뿌리친다. 그리고는 '파라시오'라는 인물이 찾아낸 '샬의 죽은 역사'가 모든 일의 시작이었으나, 자신은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외려 그 지경이 될 동안 샬인들은 뭘 하고 있었냐며 팜킨을 쏘아 붙인다. 이에, 우주의 먼지가 된 동족들에게 할 말이 아니라며 분노를 드러낸 팜킨은, 목숨 걸고 찾은 동생을 보자마자 이런 말이나 듣는다며 강압적으로라도 레테를 끌어 들이려 한다.

이에 씁쓸함을 느끼며 짧은 한탄을 마친 레테는 팜킨의 눈 앞에서 사라지고[25], 팜킨이 타고 다니던 AI 유닛인 세실리안을 통제권을 회수함과 동시에, 뇌파 역류 공격을 명령한다. 천하의 팜킨마저 이 공격에는 당해낼 도리가 없었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레테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리타이어하고 만다.[26]

이렇게 쓰러진 팜킨은 루와 산타의 손에 넘겨저, 쿠로를 항복하게 만드는 인질로써 써먹히게 된다. 모든 사건이 끝난 후, 팜킨의 신병은 랑그레누스 측에 인도되는데, 지구에서 쿠로를 얌전히 묶어두기 위해서는 팜킨을 인질로 잡아두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랑그레누스로 넘겨진 이후로는 가상 현실 감옥에 갇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시즌 3 마지막 화에서 팜킨과 쿠로가 생포되었다는 소식을 팜킨의 전우들이 전달받게 됨에 따라, 팜킨은 지구에서 벌어질 또 다른 파란의 도화선이 되고 만다.

2.1. 과거

팜킨의 과거는 단편적으로만 간간히 나온 관계로, 그의 과거 행적을 온전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이다. 다만, 크게 나누어 보자면 레테의 오빠이자 샬인으로써 살아갔던 시절과, 앙뜨와네트의 붉은 제복으로써 살아간 시절로 분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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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인으로써 살아가던 유소년기 시절에는, 호기심 많은 동생인 레테와 틱틱대면서도 줄곧 어울려주곤 했던 오빠였다. 그리고 모종의 이유로 앙뜨와네트 제국에 반역을 일으킨 샬인들이 대폭격을 받아 행성 채로 우주의 먼지가 되었을 때, 이러한 난리통에서도 레테만큼은 살리고자 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소년이었다.

이후, 앙뜨와네트 제국 측에 체포되는 바람에 레테와 함께 행성의 유이한 생존자가 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에 관한 모든 기록이 지워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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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운에 따라 황제의 눈에 띄어,[27] 그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군 수뇌부 자리까지 올라간 팜킨에게선, 이전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팜킨은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 승리'라는 결과를 황제 앞에 갖다 바쳤는데, 그 중에는 다른 붉은 제복 군세와 연합하여 자신의 수족들을 이끌고 우주를 3분할하던 퍼플러 제국을 멸망시킨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자신이 추대한 새로운 앙뜨와네트의 황제로부터 무한한 신임을 받게되자, 팜킨은 자신이 계획했던 일을 실행하기에 이른다. 붉은 제복을 내려놓고 자신만의 소대원을 꾸려, 우주 곳곳을 뒤져서라도 레테를 찾는 일을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3. 전투력

멍청이들, 이겼다고? 가장 끔찍한 들이 남아있는데!
록히
리더니만큼 전투 모습이 직접적으로 묘사된 적은 거의 없다. 초기 에이머의 평타에 큰 타격을 입거나, 한컷만에 다 쓸려나간 적들이 묘사되는 등 간접적으로만 그의 약한 내구도와 반비례하는 의외의 강함을 유추할 수 있을 뿐. 하지만 주변 동료들의 평가나 과거에 붉은 제복을 입었던 경력을 보면 팜킨 일당 중에서도 최상위권으로 보인다. 괴수사냥 에피소드에서 같은 최상위 티어인 키건과 대치하여 전투력이 나오려나 싶었지만 싸우지 않는 것으로 결국 그의 실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부하인 쿠로의 압도적인 강함이 작품 내에서 묘사되었고, 같은 붉은 제복의 일각이던 스나이더가 함께 전장에서 뛰던 시절이 그립다고 말하면서, 팜킨의 드러나지 않은 전투력의 주가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물론 작중에서 계속 '지장'이라는 언급과 약한 내구도, 동료들을 전부 돌려보낸 뒤 쿠로가 올 때까지 연방 병력에게 쫓겨다니기 급급한 모습 등을 보아 강하긴 하나 직접적 전투력은 쿠로나 귀린 등의 전쟁 병력 급까지는 아닐 것이라는 평가도 있으나, 이러니저러니 해도 강한 것은 사실일 것으로 예상된다.

3.1.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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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찍
팜킨의 주력 무장. 온도를 올리는 스위치가 존재하며, 이때의 위력은 랑그레누스 측의 기체인 아르자켈을 양단해버릴 정도이다. 내구도 역시 무지막지한데, 미사일들을 베어 넘기고도 흠집 하나 나지 않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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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킨
레테가 개발해준 탈. 센서가 착용자의 얼굴 근육에 반응하여 표정이 변하는 기능이 있으며, 때리면 피도 흘리는 쓸데없이 고퀄리티인 물건이다. 헤어진 여동생인 레테가 제작하여 선물해준 물건라는 점도 있고, 자신의 정체가 샬인이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밝히고 싶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팜킨은 해당 탈을 상시 착용 중인 상태이다. 아예 팜킨이라는 대외적인 이름조차, 해당 탈의 명칭에서 따온 것으로 보여진다.

4. 기타


[1] 이때, 대기권 진입 전에 잠깐 보았을 뿐이었던 지구의 아름다운 환경에 찬사를 남긴다. 시즌 4, 미카 연방의 흰 십자군 단장인 야닉 역시 비슷한 평을 내린 것을 보아컨데, 앙뜨와네트 제국 기준으로도 지구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가진 행성이라고 여겨진다. [2] 작중 중반까지 에이머는, 되도 않는 방식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스스로를 에이머라고 칭하곤 하는데, 이때도 당연히 팜킨에게 자신을 에이머라 소개했다. 문제는, 명찰을 떼지 않은 바람에, 바로 본명을 들켜버렸다(...). [3] 추가로, 이 행성의 이름에 대해 팜킨이 에이머에게 질문을 하게 되는데, 이에 에이머는 행성의 이름이 지구임을 순순히 말해준다. 그러자, 팜킨은 오래전에 공부했던 기억을 더듬더니, 해당 행성을 지배하는 지적 생명체의 이름이 귤(...)이었음을 떠올린다. 이때까지는 별로 의미 없는 개그 장면이었으나... [4] 자신들이 관광이라도 온 줄 알았냐며 에스나를 조롱한다. 한술 더 떠, 록히 한 명에게 만신창이가 된 넷을 포함한 다섯 따윈 무섭지 않다며 이들을 깔본다.다만, 멜로나의 실체를 생각한다면, 입을 잘못 놀렸다가 큰일 나는건 팜킨이었을지도 모른다. [스포일러1] 팜킨은 지구인들이 이성인으로부터 침공을 처음 당한 것이 아니라고 추론했는데, 이는 사실이었다. [6] 모두가 잠든 밤, 세실리안과 자신의 여동생인 레테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시즌 1 에필로그에 나오긴 한다. [7] 자신들이 정복할 땅을 반크의 종족인 비즐리안들의 재건을 위한 땅으로 바꿀 계획이었다. 더 자세한 설명은 반크 참조. [8] 대륙 인근에서 벗어나지 않음으로써, 연방 측의 교전 병력과 대륙의 민간인들을 인질 삼아, 연방 측의 대량 살상 무기의 활용을 억제하기 위함이었다. [9] 이 질문은 심복인 귀린, 쿠로처럼 자신의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아는 자가 아닌, 오로지 자신의 과거'만'을 아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질문이었다. [10] 오타가 아니라, 실제로 이렇게 적혀있다. [11] 연방의 제 4함대를 완전히 괴멸시켰으며, 얻고자 했던 바도 다 얻은, 누가 뭐래도 완벽한 승리 상황이었다. [12] 그 진상은, 레테 수색에 단서가 잡히게 되자, 절대로 놓칠 수 없다고 여기며 전의를 불태운 것이었지만. [13] 적측의 총사령관인 루크셔와, 그 참모인 깅스조차 미친 짓이라고 평했을 정도였다. [14] 추가적으로, 더 가능하다면 바벨의 동력원 반입자 발전소의 사보타주까지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건 철저한 재래식 병기로 무장한 발전소 방위군의 분전에 의하여 불발되었지만. [15] 여기서 팜킨이 세운 연방과의 2차전에서 달성해야 할 2차 목표이자, 사실상 가장 중요한 핵심 목표가 밝혀진다. 심장을 치기 위해, 팔 다리를 쓸모 없게 만든다는 것. 조금 풀어 설명하자면, 외부의 함대 병력을 다 상대한 후에야 본진인 바벨과 싸워야 하는 전개로 간다면 자신들이 계획했던 속전속결 또한 물 건너 가는 것이니, 본진으로 급속 침투하여 함대 병력들과의 교전 자체를 피하겠다는 뜻이다. [16] 세실리안은 팜킨의 명령이 항상 우선시하며 이것보다 위의 명령은 오직 레테 뿐이라고. 즉, 레테의 무언가가 세실리안을 이끈 셈이었다. [17] 둘이 실랑이를 벌이며 싸우는 사이에, 간신히 몸을 추스린 록히를 제외한 동료 전원이 당한 뒤였다. [18] 아 간의 목숨 값이라며 가져왔다. 그리고 그의 호기심엔 안됐지만 해줄만한 대답이 없다며 그를 돌려 보낸다. [19] 그 와중에, 적의 질문에 대답해줄 이유는 없다면서도 전부 말해버린 바보같은 조준의 모습이 압권이다. [20] 이 즈음, 키건은 남아있던 산타와 , 소크라티스와 잔존한 바벨 병력들을 일격에 제압해기 위해 광역 공격을 감행하는데, 그 대상에는 팜킨도 포함하는 바람에, 이를 알아챈 팜킨은 일종의 시위냐며 비이낭거리기도. [21] 섬뜩한 미소와 함께 앞선 대사를 읊조리는 팜킨을 본 키건은, 온화해지기 전, 붉은 제복을 입던 시절의 팜킨을 떠올린다. [22] 하지만, 이 와중에도 팜킨의 지략을 알 수 있는데, 앞선 상황에서 팜킨은 1. 에이머 일행이 키건을 쓰러트리지 못하면 본래 자신들이 목표로 했던 지구 정복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 2. 설사 키건이 쓰러진다 하더라도 키건이 장악한 바벨의 폭발로 인하여 키건을 쓰러트린 이들은 키건과 함께 죽어야 한다 + '키건을 납득시킬만한 답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라는 이지선다를 걸어둔 후였다. 심지어 이 모든 것이 에이머의 예측에 따르면 즉흥적인 설계. [23] 시에나만이 홀로 남아 이들을 연방 군을 상대로 지키기 위해 분전하고 있었다. [24] 실제로 시에나는 십 수 년 간 전장에서 조 단위의 병력을 거느려 온 존재인 팜킨이 이 정도 일로 목숨을 포기할 리 없다며 그 진의를 어느 정도 파악하는 통찰력을 보여 주었다. [25] 회복 중이라 움직일 수 없는 수바치코를 대신하여 로빈의 시간 역행 능력으로 탈출하였다. [26] 오랜 세월 팜킨의 뇌파를 읽어온 만큼, 세실리안은 팜킨의 뇌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싱크로를 이용해 역으로 팜킨의 정신을 흔들어대니, 팜킨이라도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27] 정황상 앙뜨와네트 제국의 전대 황제로 생각된다. 현재 황제는 팜킨이 추대한 스나이더의 조모이기 때문이다. [28] 쿠로 역시, 과거 우주를 3분할했던 퍼플러 제국의 황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