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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1년 8월 24일 오후 6시 30분경 업데이트 공지되었던, 자타공인 던전앤파이터를 기울게 한 대형 사고이자 게임 운영 실패 사례의 전설로 남은 이벤트이다.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단 일주일 동안 아이템 강화를 실패해도 장비가 파괴되지 않고 강화 단계도 내려가지 않는 유료 캐시 아이템을 판매했다. 던전앤파이터의 강화 시스템은 일정 이상 단계를 올리려다가 실패하면, 아이템의 강화 수치가 0이 되거나[1] 아이템 자체가 파괴된다.[2] 해당 캐시 아이템(정확히는 '키리의 믿음')의 판매 가격은 패키지가 아니라 일개 소모품이었음에도 단일 상품으로서는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으며 위 사진을 보다시피 그 종류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키리의 약속: +4강~+11강 장비 강화(증폭) 시 장비 보호. 개당 11,700원 (최고 12강 제작 가능)
- 키리의 믿음: +12강~+14강 장비 강화(증폭) 시 장비 보호. 개당 36,700원 (최고 15강 제작 가능)
- 해당 아이템은 다른 플레이어와 거래가 가능하다.
- 해당 아이템은 성공/실패 여부에 관계 없이 무조건 사라진다.
당연히 이 이벤트에 대한 반응이 갈렸다. +11, +12 레어, 유니크 무기 및 +10 에픽 아이템을 가지고 있었던 플레이어들에게 이 이벤트는 자신의 중요한 아이템을 잃지 않고 강화할 수 있었던 가뭄에 단비와 같은 기회였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었지만 지나치게 사행성이 크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개발진의 입장에서는 다행히 욕하면서도 구매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사람들 중에서 대다수는 강화를 실패했음에도 무기가 멀쩡하게 남아 있었으니까 미련도 같이 남았는지 강화를 성공할 때까지 계속 질렀다. 특히 당시 중·고등학생들은 36,700원이라는 거금을 전화비로 연거푸 결제하다가 나중에 자신들의 결제 내역에 충격을 받고 말았다. 결제와 실패를 반복하면 그렇게 될 수밖에.
공식 홈페이지의 던파 통신, 던파 팬 사이트, 관련 카페, 던전앤파이터 갤러리, 각종 블로그에선 분노와 이벤트 철회의 목소리가 끓어올랐으며[3] 특히 가장 규모가 큰 팬 사이트 던파조선은 하루종일 팁 게시판이 유저들의 불만들로 도배되어서 아예 임시 전용 게시판이 따로 생성되었을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그런 탓에 일각에서는 ' 민수 이벤트를 아득히 뛰어넘는 사상 최악의 이벤트'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런 반대에도 이벤트는 강행됐으며 예상대로 이벤트 첫날부터 각 서버에서는 게임 밸런스를 총체적으로 위협하는 15강 강화(증폭) 무기가 대량으로 풀렸고 경매장에 올라온 15강 이상 아이템의 물량만 두 자리 수에 이르렀다. 또한 이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게임을 접는 플레이어들부터 시작해서 시세 차익을 노리고 거액의 현금을 들여 약속과 믿음을 사재기하는 플레이어들까지[4], 다양한 양상이 일어나면서 게임의 내·외부적으로 혼돈이 벌어졌다.
2. 문제점
무기를 강화하는 것은 무기를 재료로 하여 강화 단계가 하나 더 상승한 무기를 제작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11강 무기를 강화하여 12강 무기를 만들려고 할 때, 성공하든 실패하든 11강 무기는 없어지기 때문에 11강 무기는 강화시 반드시 소모되는 재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무기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으로 정해지는데 공급은 팔려는 무기의 수량이고, 수요는 개인의 특별한 선호를 제외한다면 '무기 자체의 성능'과 '다음 단계로의 강화를 위한 재료'를 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만약 키리의 약속과 키리의 믿음의 가격이 11강 무기의 가격보다 낮다면, 11강 무기에 대한 '다음 단계로의 강화를 위한 재료'로서의 수요는 키리의 약믿으로 상당수 대체될 것이다[5]. 즉 키리의 약믿 가격이 기존의 11강 무기의 가격보다 낮다면, 11강 무기를 강화하는데 사용된 키리의 약믿의 개수의 상당수만큼 해당 무기의 수요가 줄어들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6]. 한편, 키리의 약믿 없이 11강 무기를 강화하면 성공하는 경우 12강이 되고 실패하면 깨지거나 미끄러져 사라지게 되어 공급이 줄어들게 된다. 즉 강화 = 기존 무기의 공급 감소 등식이 성립한다. 하지만 키리의 약믿을 사용하면 강화에 실패해도 11강 무기가 남아있게 된다. 강화에 실패했을 때 사라져야 할 11강 무기가 계속해서 남아있다는 것은, 해당 무기의 공급이 키리의 약믿이 없었을 경우보다 키리의 약믿을 사용했을 때 더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강화에 사용된 키리의 약믿 중 강화에 실패한 횟수의 상당수만큼 공급이 증가할 것이다.[7] 이렇게 키리의 약믿을 사용하게 되면 수요는 줄고 공급이 증가하게 되면서 11강 무기의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 유저들이 키리의 약믿을 구매하면 구매할수록 무기의 가격은 하락할 것이다.
플레이어[8]들이 키리의 약믿을 계속해서 구매하려면, 구매하는 게 구매하지 않는 것보다 자신들에게 더 유리해야 한다. 다시 말해, 구매한 이후 평균 자산 가격이 올라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키리의 약믿 가격은 '약믿 없이 강화를 시행했을 때 평균적으로 잃게 되는 자산의 가치'보다 작아야 한다. 즉 '약믿 가격 < 강화 실패확률 × 강화 전 무기의 가격'일 때 유저들이 약믿을 구매하게 된다.[9] 그런데 키리의 약믿은 무기의 가격과 상관 없이 일정하다. 비싼 무기일수록 약믿을 구매할 유인이 더 커지게 되고, 유저들이 약믿을 구매해서 계속해서 강화를 하면 윗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무기의 가격이 계속해서 내려갈 것이다. 결국 무기의 가격은 유저들이 약믿을 구매할 유인이 없어지는 수준인 '키리의 약믿 가격/강화 실패 확률'까지 폭락하게 될 것이다. 높은 수준의 무기의 가격이 폭락했으니 아랫 등급의 무기들은 상대적으로 효용성이 낮아져 수요가 줄어들어 결국 모든 무기의 가격이 폭락하게 될 것이다. 착실히 돈을 모아 플레이하던 많은 플레이어들은 가격 하락 행렬에 염증을 느끼게 되면서 떠나게 되는 것이다.
사실 '키리의 약속' 정도까지는 사행성으로 인해 욕은 많이 먹을지언정 게임이 박살나는 일까지는 면했을 것이다. 약믿 사태 이후에도 12강까지는 봉인된 자물쇠에서 쏟아지다시피 나오는 강화권/증폭권으로 어떻게든 할 수 있으며, 강화 난이도 완화 패치로 무기까지는 12강이 파괴 없이 보장되도록 해금됐기 때문이다. 물론 90프로 +12강화권, 증폭권의 가격이 3~4억대니 고성능 에픽에 하는 게 아닌 이상 레전더리 이하 장비는 강화/증폭권 살 돈으로 12강/증이 되어있는 장비를 통째로 사는 게 수지 맞는 장사라서 큰 영향은 없었다.
또한 그 당시에는 강화권/증폭권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어쩌다가 해방의 열쇠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유저가 있어서 강화권이 대량으로 나오거나 하면 십중팔구는 그 자리에서 탕진해버렸으며, 12강까지 파괴 페널티가 완화된 현재도 실패시 -3강을 당하기 때문에 돈이 많이 깨지는 건 변함이 없다. 지금에야 에픽템이 졸업템 수준으로 강력하고 좋지만 그 당시만 해도 몇몇 종결템들을 빼면 거의 재미삼아 쓰는 템이었으니, 지금 와서 하는 소리일 뿐이다. 그래도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는 점은 13강부터는 강화권/증폭권도 없이 순수 강화기로만 시도해야 하는데, 현재의 장보권/증보권은 실패 시 강화 수치 초기화 페널티를 안고 있다. +11을 가는 것도 힘든데, +12까지 겨우 올린 장비가 초기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단순히 생각해본다면, 그저 강화 보조 아이템일 뿐이고 다른 게임에도 이와 유사한 아이템은 많다. 또한 던파 역시 이미 '장비 보호권'이라는 강화 시 아이템 파괴를 막는 아이템이 나왔다는 것을 감안해볼 때[10] 실제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란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이 시스템보다 더한 시스템을 그라나도 에스파다에서는 이미 일상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예를 들면...
- 마비노기 영웅전의 강화의 룬은 3,900원으로 적당한 수준이며 10단계 강화 이상으로는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의 레벨 프로텍터는 오버커스텀 실패 시 오버커스텀 레벨 하락을 막아주는 물건이었는데, 이건 게임머니 3500포인트에 구입할 수 있는 비교적 저렴한 아이템이었다. 그리고 오버커스텀 6레벨까지는 확률이 꽤 넉넉한 편이었고, 만렙인 EX레벨 성공 확률도 던파의 13강 이상 성공 확률에 비교한다면 아무것도 아닌 정도기에 작정하고 노가다만 하면 무과금으로도 하루 만에 6오커 한두 개는 그냥 찍어낼 수 있을 정도였다. 과금을 어느 정도 하는 유저면 EXP팩으로 대전 등에서 쌓인 숙련도를 경험치로 환전→유닛에 사용해 경험치 충전→오버커스텀 도전 같은 방식으로 보다 도전 횟수를 높일 수 있었다. 던파에서 희귀했던 15강 무기들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풀린 것과는 환경 자체가 다르다. 그리고 EX레벨을 성공해봤자 모든 커스텀 포인트를 사용해도 게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공격력과 방어력 기준으로 30~40% 정도 차이밖에 나지 않았고, 이마저도 대전 게임 특성 상 유저들이 오버커스텀 금지방을 만들어서 콘텐츠 자체를 무력화 하는 것이 가능했다. 설령 금지방이 없이 정상적으로 오버커스텀을 적용할 수 있는 방에 들어가더라도, 레벨 프로텍터는 전 등급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템이라서 최고 등급인 6 → EX등급에서도 하락을 막아준다.
하지만 던전앤파이터는 앞서 언급한 온라인 게임과는 달랐다. 이것은 무기의 강화 단계가 올라갈수록 상승하는 방어 무시 데미지가 어마어마하게 커져서 게임 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기 때문이다.[11] 12강과 15강 무기의 방어 무시 데미지는 천 단위로 차이가 났다.[12] 또한 한 단계씩 더 강화될 때마다 성공 확률도 점점 낮아지고 위험 부담이 훨씬 커지며, 당연히 가격도 몇 배로 뛰기 때문에 15강 아이템 자체는 그 개수도 극단적으로 적고, 설령 충분한 돈이 있어도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다.[13]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일시적인 기간 동안 캐시 아이템으로 15강 무기를 양산할 수 있게 되었으니, 던파 사회에 혼란이 야기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할 수밖에 없다.
특히 그런 아이템이 강화 뿐만 아니라 스펙업의 최종 콘텐츠였던 증폭에도 적용된다는 점은 정말 미칠 듯한 시너지를 일으켰다. 그냥 강화에만 적용되어도 경제가 파탄 날 판에,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고증폭 아이템[14]이 약믿으로 대거 양산되며 게임 밸런스는 파탄이 났고 당시 유저들은 패닉에 빠졌다. 키리의 믿음을 사용하여 탄생한 +15 증폭 유니크~에픽 무기의 경우 100레벨 만렙이 대세인 2020년 기준으로 보더라도 싱글 플레이에선 힘, 지능 220~250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데 마을 힘, 지능이 1500이면 평균인 수준이었던 당시로서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15]
그 와중에 네오플은 2011년 8월 25일 봉인된 자물쇠 추가 아이템으로 순수한 황금 증폭서와 모순의 결정체 5/10/20개를 추가했다. 두 아이템 모두 증폭에 사용되는 아이템이었고 그 의도는 다분히 노골적이었다. 순수한 황금 증폭서를 사용하여 증폭을 시도할 수 있도록 이계의 기운을 부여한 뒤, 모순의 결정체와 약믿으로 15증폭을 하라는 유도였다. 사실상 불난 던파에 기름을 부은 것이다. # 덕분에 그들이 원하는 대로 강화/증폭 열기가 활활 타올라 약믿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실제로 +13강화부터는 확률이 굉장히 낮으며 +13부터 사용해야 하는 믿음의 가격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몇십만 원에 달한다.[16] 결국 돈은 1주일 만에 엄청나게, 그야말로 회사 설립 후 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매출이 나왔지만 결제했던 만큼 유저들 대부분이 망해서 떠나버려서 결국 도박의 후폭풍을 맞은 것이다.[17] 단기적으로 보면 좋았지만 장기적으로 매출이 사라지게 되니 그게 그거가 돼버린 셈이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득이 없어서 자신들이 잘못한 것을 알아챈 것일지도 모른다. 즉, 장기적으로 이익이 안 된다고 판단되니 안 내놓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물론 돈 많은 어르신들도 있었기 때문에 1천만 원 가까이 투자하여 전부 +15를 만든 사람도 있고 이런 경우 어지간한 만렙 확장으로는 무기만 지속적으로 바꾸면 되니까 말 그대로 사도급 스펙이라고 불리며, 앞으로 만렙이 몇십 정도 추가 확장되지 않는 이상 상당 기간 동안 톱 클래스 유저로 군림할 운명이었다. 당연히 판매 기간이 끝난 뒤 값은 몇 배나 올랐고 그럼에도 약믿을 구매하는 유저는 많았다. 그러나 이런 식의 강화 인플레에 거부감을 느낀 수많은 유저들은 던파를 떠나게 되었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골드 시세가 100만 골드당 2100원에서 최하 1100원까지 떨어지는 기염을 토했다. 약 한 달 반 뒤에는 500선까지 무너졌고 약 석 달 뒤인 11월에는 최저가 400원까지 떨어지면서 던파는 풍비박산에 준하는 타격을 입고 말았다.
이로 인해 던파는 기존의 아이템의 가치를 박살냈다. 그 이후, 15강 무기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컨텐츠를 낸 적이 없고, 다만 15강 무기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내는 무기를 새로 만들었다. 물론 15강이 필요한 컨텐츠가 나오면, 일반적인 플레이로 15강을 키약믿 없이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유저의 이탈이 가속화되었을 테니 당연한 문제였지만, 이는 곧 15강을 만든 사람들이 쓴 돈에 대한 가치 보전을 포기했다는 의미다.
결국 던파는 약믿 이전에도 그래왔지만 기존에 있던 장비에 대한 가치 보전을 잘 하지 않고, 아이템을 리셋시키는 운영이 가속화되었다.[18] 그러다가 교환불가 메타에서 벌어진 할렘 리셋이라는 초대형 병크에[19] 대한 어마어마한 반발을 네오플이 인식하고 2019년 던파 페스티벌에서 리셋은 없다고 못을 박고 새김, 계승이라는 시스템을 만들면서 리셋 문제를 에픽 파밍이 기본이 된 시점이 되어서야 해결했다.
2.1. 결론
던파의 네임드 유저인 만화가
레바가 약믿에 대해 그린
평가 만화. 적절한 풍자와 더불어서 약믿이 얼마나 미친 짓이었는지 정곡을 찌르는 한 마디이다. |
기존 무기의 가치를 떨어트리고, 그 차익을 간접적으로 넥슨 호주머니로 집어넣고 붕괴된 게임 경제는 남은 유저가 다시 복구시킨 사건이다.[20]
이 말도 안 되는 정신 나간 밸런스 붕괴 아이템이 출시된 후 돌아가는 꼴을 보던 많은 유저들은 뒷목을 잡았고, 애꿎은 키리는 덤터기를 쓰고 온갖 욕을 먹은 채로 악명을 늘리고 말았으며[21] 이 모든 사태의 뒤에는 돈독이 올라 눈이 멀었던 멍청한 운영진들이 존재했다. 넥슨의 2011년대 중반의 흑역사의 시동을 건 사태로, 이후 메이플스토리에서 놀장강이 2013년 초에 등장하게 되고 던파와 똑같은 전철을 밟고 말았다. 심지어 이후에 카트라이더나 클로저스 등 여러 게임에서도 비슷하게 사행성이 극에 달한 사건을 저지르면서 사실상 넥슨발 유료 아이템 대란의 서막이라는 불명예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불과 몇 달 전에 일어났던, 던파의 일본 서비스판인 아라드 전기의 포츈 강화권 사태가 얼마나 큰 타격으로 다가왔는지 본인들이 더 잘 알 것임에도 기어이 이 미친 짓을 저지른 건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 포츈 강화권은 2010년 10월 20일에 아라드 전기(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던파의 다른 이름)에서 강화 대란 이벤트를 열 당시 나왔던 아이템이다. 골드 회수 정도에 그쳤던 한국 이벤트와는 달리 이쪽은 캐시였고, 강화 패키지를 구매하면 강화 확률 +20%인 코크스 결정, +1~13 강화권, 장비 강화 보호권, 포츈 강화권 중에서 하나가 나왔다.
여기서 문제가 됐던 것은 포츈 강화권으로, 포츈 강화권을 사용하면 현재 장비의 강화 수치에 관계없이 강화 단계를 확률로 +1/-1 시키고, 11강 이상에서 사용해도 장비가 터지지 않았다. 이것 때문에 아라드 전기는 장비 시세가 막장이 되었다. +15 무형검, +15 그람 등이 쏟아지고, +19 천광곤의 스샷도 나왔다. 뒤늦게 일본 넥슨은 2010년 10월 22일에 이벤트 페이지를 완전히 삭제하고, 이벤트 자체를 백지화하려고 들었지만, 이미 유저들이 왕창 빠져나가서 이계 던전 솔플 패치까지 나왔다. 그야말로 키리 약믿과 아주 유사한 사건인데 네오플 쪽이 이걸 알았든 몰랐든 약믿은 정말 최악이었다.
또한 밑의 문단에도 언급한 것처럼 많은 유저가 이탈한 건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가 없다. 당장 사설 현금 거래 사이트의 골드 시세나 당시만큼 나오지 않는 PC방 점유율, 그리고 그 사건 이후에 접거나 사건 전후의 게임을 기억하는 수많은 유저들의 반응이 이를 증명한다.
게임의 힘은 그 게임을 즐기는 유저 수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러한 유저 수를 확연하게 줄여버린 이 이벤트는 말할 것도 없이 최악의 이벤트라는 것을 보여준다.[22] 즉 워낙 인지도가 높았고 유저 수가 많았던 게임이라서 이 이벤트 후 유저가 상당히 빠진 지금도 타 게임에 비해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 뿐, 전성기의 그 모습과 비교하면 이 이벤트가 얼마나 게임 회사에도 장기적으로 해악을 끼쳤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약간 다른 시각도 있는데, 키리의 약속과 믿음은 대기업의 전형적인 반짝 돈 벌기에 속한다는 것이고 이 사태의 잘못은 이 이벤트를 내어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한 기업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 이 이벤트에 낚여서 호갱 중의 호갱이 되어버린 소비자(게이머)들에게도 있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이 시선은 말도 안되는 것이, 처음부터 네오플 측에서 원인을 주지 않았다면 일어날 일도 없었다.
그리고 키약믿으로 인한 피해는 대부분 키약믿을 구매하지 않은 다른 유저들의 몫이었다. 이 당시에는 하드 현질러가 아니라도 던파 좀 했던 중간 유저들도 12강 레어, 13강 언커먼 무기 정도는 구할 수 있었고, 좀 무리하게 돈을 쓰면 13-14강 레어 무기를 구할 수도 있었다.[23] 키약믿 출시 이후 유니크 고강이 넘치면서 이들이 대부분의 재산을 털어서 산 무기들은 말 그대로 똥값이 되었고, 이로 인한 박탈감을 느끼고 던파를 접게 되었다. 이러한 무기가 없는 유저들도 개판이 되어가는 게임 경제, 나날이 지속되는 유저들의 이탈, 약믿 유저들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대부분 던파를 접게 되었다. 물론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유저는 키약믿 전 수많은 골드를 들여 전설급 무기를 띄웠던 하드 유저들일 것이다. 이 막장 이벤트의 잘못을 게이머에게 전가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의견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넥슨의 입장에서만 보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는 시각도 있다. 물론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긴 하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어마어마한 액수를 벌어들였고, 2020년대까지도 던파는 예전만 못하더라도 어찌저찌 굴러가고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던파가 아닌 다른 게임이 이런 이벤트를 했다면 얼마 가지 못해서 서비스 종료를 할 수도 있었던 제 살 깎아먹기라는 것이다. 당장 사건의 장본인인 던파도 이 키리의 약속과 믿음의 후폭풍을 치우고 다시 유저들을 불러들이기 위해서 여귀검사 출시, 만렙 확장, 수많은 개편과 패치 등 온갖 생쇼를 하고 나서야 겨우겨우 게임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의 유저 수를 확보했다. 쉽게 말해, 당장 눈앞에 보이는 한탕에 미래를 판 희대의 바보짓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후 2013년 역대 최악의 대규모 패치로 손꼽히는 대전이 사태까지 일어나 그나마 버티고 있던 유저들까지 대량으로 게임을 이탈하면서, 던파는 안톤 레이드 출시로 기사회생하기 전까지 오랜 시간 동안 나락을 헤메야 했다.
3. 기타
- 하필 키리의 약속과 믿음 이벤트 발표 약 한 달 전에 한 유저가 프레이 서버에서 16강 흉박을 성공, 서버에 단 하나 뿐인 전설급 무기를 성공시켰다고 며칠 동안 팬사이트 등지에서 반응이 뜨거웠으며(지른다고 예고한 날 하루 전부터 엄청난 반응이었다.), 그에 따른 엄청난 강화 대란이 벌어지고 이 사건은 오늘의 던파까지 올랐는데, 한 달도 안 되어서 16강 흉박을 큰마음 먹고 성공한 그 유저나 강화 대란에서 자신의 소중한 고강템을 하늘로 날려버린 다른 유저들을 비웃듯이 이벤트를 발표한 것도 상당한 비난을 받는 원인이 되었다. 물론 16강은 이벤트로 만들 수 없지만 16강의 재료인 15강 자체의 희귀성이 사라지면서 16강의 가격도 상당히 폭락해버렸다. 이 이벤트 이전까지만 해도 전 서버에 몇 개 존재하지도 않는 16강 아이템은 현금 몇천만 원까지 가기도 했다. 15강 아이템은 5~6백만 원. 그런데 이 이벤트 직후 +15 증폭 '차힘' 흉박이 150만 정도면 살 수 있게 되어버렸다. 그러니 16강 성공의 기쁨을 누리던 유저나 고강을 날린 유저들은 얼마나 큰 실망을 느꼈을지 짐작도 하기 어려울 것이다.
- 이벤트 시작 전 던파 라디오에서 모 서버의 모 유저가 "다른 사람 다 되는 강화가 나만 안 된다."며 징징글을 올린 것이 라디오 사연에 채택되어서 해당 유저와 던파 라디오가 공분을 샀다 카더라.
- 이벤트에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집중 토론을 멋대로 수정하여 메인에 올리면서 의도적으로 여론을 조작했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벤트에 반대하는 내용의 토론 찬성은 이번은 봐준다로 바뀌고, 반대는 말 그대로 네오플의 속마음으로 변경되었다. 물론 이렇게 네오플이 공들여 입장을 표명했지만 지지율은 8%에 불과했다.
- 던파 역사에서 가장 어처구니없는 이벤트라서 유저가 많이 빠졌다.[24] 이런 사행성 조장 이벤트나 패치 때마다 유저 이탈이 있었지만 이번 사태는 그 정도가 대단했다. 유저들이 다들 떠나면서 게임 골드 및 아이템이 유례 없을 정도로 풀리는 바람에 골드 시세가 50% 이상 폭락했다.[25] 골드의 경우 100만 당 2000원 정도의 시세를 유지하다가 이벤트 이후에 급락해서 2011년 10월 기준으로 700원 대의 막장 시세를 보여줬다가 겨우 다시 1000원 이상으로 올라갔다. 현금 거래가 게임의 인기도와 유저 숫자를 어느 정도 반영하는 만큼 이러한 게임 내 골드 가치의 폭락은 그만큼 유저 이탈이 극심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2012년 7월의 대규모 패치인 시간의 문 패치 이후인 2012년 9월에 들어서는 골드 가치가 100만 골드 당 600원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그래도 골드 가치가 이후에 다시 올라가긴 했다.
- 2012년 4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네오플 던파 개발실 이준영이 엠블렘 아바타 개편을 예고하면서 이 키리의 약속과 믿음 이벤트를 한 것에 대해 "우리가 던파를 서비스하면서 가장 큰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실망하신 게이머 분들에게 진짜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덕분에 던파의 각종 수치도 영향을 받았고,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손실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개인적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게임사의 이름으로 공식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일개 사원이 한정된 인원만 접할 수 있는 컨퍼런스에서 '개인적으로' 라는 단서를 붙이고 한 것이라서 사과로서 마땅치 않다는 반응이 있고 이벤트 당시에 있던 거센 반발 여론에 대해서 판매는 일시적인 것이니 게임 상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하더니, 갑자기 잃은 것이 많다고 변명했다. 당연히 이때 많은 유저가 "웃기는 소리 하고 있네."라고 분노했다.
- 매년 여름이나 겨울방학 시즌에 대규모 패치와 각종 이벤트로 유저들을 끌어모으며 최다 동접자를 게임 뉴스로 크게 떠들던 던파였지만(2009년 12월 20만, 2010년 12월말 28만, 2011년 7월말 29만 명), 약믿 이벤트 이후의 방학 시즌 대규모 패치와 이벤트들의 규모는 여전했지만 더 이상의 동접자 유저 수 발표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사태 이후로 네오플의 영업 이익은 크게 증가하긴 했지만 이는 외국 시장에서(특히 중국) 성공했기 때문이지, 이벤트의 후폭풍이 준 것이 아니다. 이것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국내 이익이 6분의 1로 토막 났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이익이 더 많이 증가해서 영업 이익 합계가 늘어난 걸로 보이는 것이다.
- 2년 전에도 이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대항해시대 온라인에도 있었다. 이런 사건들의 공통점은 기존 게임 밸런스를 단시간에 인위적으로 지나치게 흔드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는 게임계의 진리를 몸소 보여준다는 것이다.
- 워낙 악명 높은 사건이라서 게임 운영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입에 오르는 사건이다. '유저를 좌절시킨 게임 운영 잔혹사 TOP 5\'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
- 이 사건 이후로는 던파에서 망한 패치가 나올 때마다 이 사건이 재조명되며 이것보다 더 망했는가 안 망했는가 비교 대상이 되기도 한다.
- 게임 업계 사건 사고중 독보적인 원탑이었지만 2016년 클로저스 캐릭터 티나 담당 성우의 메갈리아 논란이 터지면서 난리가 나고 2020년 9월에 터진 던전앤파이터 직원 권한 남용 논란, 2021년 상반기에 터진 메이플 스토리를 비롯한 여러 게임의 확률 조작 논란같은 굵직한 사건들이 연이어 터져서 독보적 원탑에서는 밀려났지만 아직도 게임 업계 사건 사고중 TOP 10에 들어간다.
4. 관련 루머와 음모론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라서 해당 이벤트와 관련된 여러 가지 루머와 음모론이 돌기도 했다.[26] 물론 아래 내용들은 진위가 확실하지 않은 편이므로, 이 사고가 얼마나 파장이 컸는지 느끼는 용도로 참고 정도만 하는 편이 좋다.- 이미 넷마블이 넥슨으로부터 던파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과거 넥슨이 넷마블에게서 서든어택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넷마블에게 물 먹었던[27] 넥슨은 이번 기회에 복수하려고 일부러 게임을 망가뜨리는 기획을 내놓았고, 네오플 측은 이를 거부했다가[28] 넥슨 측의 강압으로 어쩔 수 없이 진행했다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관계가 비교적 뚜렷하고 내용만 봐서도 그럴 듯한 만큼, 가장 널리 퍼진 루머지만 반대로 이에 대해 네오플의 잘못이 더 크다는 주장도 존재한다.[29] 하지만 시간이 몇 년 이상 흘렀음에도 넷마블이 던파를 인수한 적은 없으므로 인수나 청야전술에 대한 루머는 지금으로선 고려할 가치가 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른 시일 내에 게임산업진흥법을 개정하거나 시행령 및 시행 규칙을 개정할 것이라는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넥슨과 네오플 측이 마지막 대박을 노리기 위해 해당 이벤트를 진행했다는 루머도 있다. 봉인된 자물쇠가 사라진다는 소식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30]
- 굳이 무기한에 거래 가능으로 만든 것은 판매 촉진도 판매 촉진이지만, 이벤트가 끝난 뒤에는 게임 내 장사꾼으로 위장 잠입하여 해당 캐시 아이템을 골드로 판매, 회수한 골드는 그대로 대량 폐기하기 위함이라는 음모론이 있다.
- 같은 해 12월 8일부터 12월 22일까지 '짝꿍 이벤트 1탄'이라는 걸 진행했는데, 11월 9일부터 12월 7일까지 접속하지 않은 유저를 짝꿍으로 초대하면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포인트를 준다. 그런데 이 경품이 굉장히 화려한 데다 가장 낮은 경품인 5천 원짜리 문화 상품권은 거의 신청하면 주는 수준이라서 아무래도 약믿 이벤트 이후 접은 사람을 불러들이기 위한 이벤트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다.
- 훗날 넥슨의 정상원 부사장은 인벤과의 인터뷰에서 "게임 개발은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상장을 하게 되면 어찌 되었든 주주들의 압박을 받게 된다. 주가가 떨어지면 무리수를 두게 되고 그러면 장기적으로 짰던 플랜이 망가지고 스텝이 꼬인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로 인해 같은 넥슨 게임인 메이플스토리도 상장 이후인 2012년~2013년 동안 여러 사고를 저지르며 몰락한 사례를 들면서 넥슨이 2011년 12월 상장한 것을 두고 주식시장 상장으로 인한 압박의 영향이 있지 않았냐는 추측이 있다.
- 넥슨 게이트 이후 새롭게 나온 음모론이 있는데 바로 우병우 처가의 부동산 매입 비용을 급히 조달하기 위해 급조한 이벤트라는 것이다. 우병우가 처가의 부동산을 넥슨에게 팔아넘긴 시점이 이벤트 시점과 반 년 정도 차이가 나는 2011년 3월이므로, 상술된 주식시장 상장 압박에 이어서 이 매입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연달아 개시하여 돈을 벌어들였다고 보는 것이다. 때문에 넥슨 게이트가 터진 이후 메이플스토리에서 벌어진 헤파이스토스에 도전하라와 키리의 약속과 믿음이 결국 이딴 짓을 위함이었냐며 분노를 토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물론 진위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겠지만...
5. 해당 사태 이후의 비슷한 사례(세라템 출시)들
일단 약믿은 2012년 시간의 문 업데이트 후, 7월 19일 이후의 신규 아이템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끝을 보고 있다. 약믿 가격 또한 2억 골드에서 9천만 골드로 상당히 내려갔다.그런데 8월 23일 패치로 봉인된 자물쇠 이 달의 아이템으로 금화가 등장했다. 금화란, 최대 골드 수치 이상의 거래를 가능하도록 시간의 문 업데이트로 등장한 아이템으로 NPC에게 판매 시 95만 골드를 습득할 수 있다. 문제는 이게 한두 개도 아니고 무려 15개 & 30개씩 튀어나온다는 것이다.[31] 그 결과 골드 시세는 우수수 떨어졌으며, 이 아이템의 등장일자는 9월 20일자로 종료되었다.
2012년 9월 13일 '1회용 강화기, 확률형 +10 강화권이 세라샵으로 판매되었다. 장비의 레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강화기 & 강화권이 구분되어있다. 다만 10강은 그렇게 높은 수치가 아니라 정작 적용해 보니 아무 문제도 없었다. 나중에는 강화기가 오히려 아이템의 렙제가 올라갈수록 강화에 소비되는 심각한 골드 낭비를 막아주었고, 네오플에서는 이것을 인지했는지 세라샵에서 모두 없애버렸다. 현재 남아있는 강화기도 90레벨 이상의 아이템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2012년 9월 27일, 장비 보호권이 세라샵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장비 보호권은 강화에 실패하여 장비가 파괴될 경우 강화 수치가 0으로 초기화되는 대신 장비가 파괴되지 않게 해주는 소모성 아이템이다. 약믿과는 달리 강화 수치는 보존해주지 않지만, 70레벨 이상 장비에도 사용할 수 있고, 강화에 성공하면 소모되지 않는데다 상시 판매라는 점이 포인트. 그 덕에 최종 무기라는 리버레이션 무기들이 강화로 파괴되지 않고 쌓여 가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32]
2012년 11월 8일, 황금 원샷 밀랍초와 이계 기운의 소멸서가 세라샵에 출시되었다.
2013년 1월 24일자로 칠흑/어둠의 지옥구슬이 봉인된 자물쇠 보상으로 출시되었다. 이 둘은 개봉 시 지옥파티 도전장을 각각 1000장(칠흑), 500장(어둠)씩 얻을 수 있으며 그냥 상점에 팔면 칠흑은 2천만 골드, 어둠은 천만 골드였다. 출시 유효 기간은 2월 21일까지. 어둠의 지옥구슬은 2013년 3월 21일 ~ 4월 25일까지의 이달의 아이템으로 재등장하였다. 이 지옥구슬의 등장으로 장당 최소 4만 골드를 유지하던 지옥파티 도전장의 시세가 반토막났으며, 또한 지옥파티를 보다 쉽게 갈 수 있게 함으로서 안 그래도 시간의 문 - 레퀴엠의 진혼 & 리버레이션 무기의 등장으로 격이 내려간 80제 유니크 장비들의 시세 폭락을 불러왔다. 특히 마그토늄 복합궁이나 마두목각인형 같이 예전부터 쭉 비주류 취급 당하던 무기들은 시세가 몇십만에서 머무를 정도.
그러나 이전까지 가격이 지나치게 비쌌던 성능이 좋은 80제 유니크 무기들의 시세도 덩달아 떨어져[33] 보다 쉽게 강력한 성능의 유니크 무기를 구할 수 있게 된 것을 보면 마냥 부정적인 것 만은 아니다. 더불어 만렙 보상으로 200만 골드와 초대장 500장 받을 수 있게 되어 추가로 어느 정도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2013년 3월 23일, 증폭 보호권이 세라샵에 출시되었다.
같은 해 11월 21일, 이달의 자물쇠 아이템에 시브/골고라이언의 강화 상자가 출시됐다. 시브는 30~90%확률의 11/12강화권이 등장하며, 골고라이언은 이보다 낮은 10~90% 확률이다. 상점가는 시브가 3천만 골드, 골고라이언은 1500만 골드. 다만 확률 수치고 12강화가 한계이기 때문에 약믿 때처럼 게임 밸런스를 붕괴시키지는 않았다.
6. 해당 사태 이후의 던파의 상황
6.1. 시간의 문 ~ 대전이 이후: 약믿 장비들의 몰락
약믿으로 인해 아이템 밸런스가 박살이 나버렸기 때문에 이 시점부터 네오플은 약믿을 묻어버리기 위한 플랜을 짜고 그것을 위한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기 시작했다. 우선 시간의 문 업데이트로 만렙을 확장시키고 상위 레벨 장비 추가, 높은 체력에 낮은 방어력의 몬스터들을 등장시키는 일을 해도 약믿 무기들은 여전히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전이 업데이트로 신규 아이템 등급인 레전더리의 출시와 리버레이션 무기의 레전더리화, 85제 에픽 아이템이 출시되고 기존의 에픽 아이템도 일제히 상향되면서 슬슬 위태로워지기 시작하더니 안톤 레이드가 나오고 약믿 무기는 사망선고를 받고 계륵덩어리로 전락해버렸다.그나마 방무뎀의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레인저의 직업 특성상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었던 더러운 피의 쾌와 콜트 더블 액션조차 크루세이더의 버프를 받았을 때 앞뎀이 높은 리버레이션 리볼버나 로드 오브 레인저와 격차가 안드로메다로 벌어진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 두 무기의 시대 역시 저물어가는 상황이다. 그로 인해 약믿 무기의 가격 거품이 확 꺼져 12강 리버레이션 무기를 구하는 정도의 가격에 구할 수 있다. 물론 15강이니 당장은 쓰는 데 별 문제가 없겠지만 무지막지한 방어력을 자랑하는 진고던 이외에는 그보다 강화 수치가 낮은 리버, 에픽 등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전이 이후 기존 고던 유니크들을 진:고던 유니크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약믿을 저격한 건지 적용되는 강화 제한이 10강이라 기존 고강화의 고던 무기들은 그대로 봉인되었다.
여기에 2014년 9월 25일 황금 원샷 밀랍초의 세라샵 상시 판매가 종료되었으며, 동년 10월 25일에는 자물쇠에서 나오던 황금 원샷 밀랍초까지 단종되면서 6, 7재밀짜리 약믿 무기는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게 되었다.
무엇보다 안톤 던전/레이드의 경우 앞뎀이 우선시 되고 일반, 레이드 할 거 없이 방무뎀 페널티가 무려 33%나 되기 때문에 방무 비중이 크게 줄어든다. 일던의 경우 울티메이트 난이도의 30% 방무뎀 페널티와 관계 없이 정말 상황이 안 좋은 직업 외에는 낮은 스펙으로도 클리어에 무리가 없고, 마스터 난이도가 고항마에 비해 별 이득이 없어 익스퍼트 난이도만 주로 도는 이계 던전, 아예 하드 난이도 방무뎀 페널티로 고정된 시간의 문 - 레퀴엠의 20% 방무뎀 페널티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나, 방무뎀 말고는 리버 및 에픽과 비교할 수가 없는 약믿 무기로서는 완벽한 사형 선고를 받았다. 17~18강 등 정말 상식을 초월한 강화 및 증폭 수치가 아닌 이상 15강 60~65제 유니크로는 설 자리가 없으며, 그나마 베가본드나 스트라이커 같은 앞뎀 관련 버프를 보유한 직업들은 17~18강으로도 뭔가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더군다나 리버레이션 무기의 상향보다 더 큰 문제가 약믿 세대 무기들에게 닥치고 마는데, 바로 2015년 1월 29일 죽은 자의 성 업데이트로 인한 리버레이션 무기를 비롯한 각종 레전더리 무기들의 가격 하락이다. 빅 고스트의 데모닉 그레이스 같은 에픽 뺨치는 성능의 무기가 아닌 다음에야 진고던 출시 초기 노강 리버를 간신히 살 돈으로 12~13강 리버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14강화 이상의 리버레이션 무기, 즉 과거에는 어지간한 유저들이 손도 못 대던 무기들의 가격도 1억 7천만~3억 사이로 내려오면서 초월적인 강화 수치를 가진 무기들의 경쟁력도 떨어졌다.
또한 너프가 됐음에도 기본적인 파티 조합이 중시되는 레이드에서는 크루세이더가 필수로 자리 잡고 온갖 시너지, 디버프, 홀딩 기술들이 난무하는 만큼 일정 수준의 앞뎀을 충족시키는 것이 필수가 되었는데, 약믿 세대의 무기들로는 이 최소한의 앞뎀컷조차 못 맞춘다는 게 문제가 되었다. 방어무시 공격력의 비중이 모든 직업 중 가장 커서 약믿 무기가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위상을 유지해 온 레인저들조차 현재의 파티 플레이 메타에 2차 각성까지 추가되면서 기존에는 기껏해야 14리버 vs 15~16콜트/더피쾌로 대변되던 무기 논쟁이 이제는 17차힘 콜트 vs 14리버 논쟁으로까지 번지게 되었다. 심지어 이런 질문 글에서도 14리버를 추천하는 글이 압도적으로 많아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미 약믿 무기의 큰 장점 중 하나였던 고강 인식도 이미 바닥으로 추락할 대로 추락했으며, 극히 일부의 직업을 제외하고 실제 성능조차 리버레이션 무기와 비교했을 때 전혀 장점이 없는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또한 이런 초월적인 강화 수치의 무기들은 매물이 적어서 그만큼 가격 거품이 낀다는 게 단점인데, 결국 이 거품가를 주고 앞뎀이 70레벨 레어 무기 수준인, 방무뎀만 무식하게 높은 무기를 사느니 그냥 널리고 널린 고강화 리버레이션 무기를 구입하거나, 강화 수치 한두 단계 낮춰도 방무뎀으로 보나 앞뎀으로 보나 뭐 하나 밀리지 않는 80~85레벨 고강 유니크를 구입하는 게 낫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결국 약믿 무기 뿐 아니라 그 잔재들은 모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딜레마에 빠져있다는 결론이다.
물론 이 때까진 적당히 하고 말 유저에게는 아직도 쓸 만한 무기였다. 15강 자체는 아주 대단하다. 하지만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 해도 15강 65제 무기를 사느니 그 돈으로 12강 리버레이션이나 13강 80제 유니크를 사는 게 레벨 확장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후자를 고른다.
그래도 무기 이외의 부위인 방어구, 악세사리, 보조장비, 마법석은 체정계수에 영향을 받으며 크로니클 장비의 의존도가 높은 크루세이더 한정으로 아직도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크로니클 방어구의 경우 방어구 자체의 성능보다는 세트 효과가 훨씬 중요하기에 낮은 렙제가 문제가 되지 않는 데다 안톤 레이드의 등장으로 아이템의 레벨 제한을 86까지 끌어올리는 게 가능해져 고증폭의 경우 거의 영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며 올 15차원작으로 바우 9를 맞춘 홀리도 존재한다. 근데 15를 띄우고 85제로 만드는 데 필요한 차원의 조각이 9셋 하나 맞출 정도의 차원의 조각이라는 것. 그래도 86을 업그레이드를 하고 약믿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출처.
허나 격수들은 탈크 쪽이 추세이다보니 굳이 약믿에 집착을 할 이유가 없으며 시간의 문 이후에 등장한 직업인 여성 귀검사, 나이트, 마창사, 여성 프리스트, 총검사, 쿠노이치, 섀도우 댄서, 블러드 메이지, 스위프트 마스터, 디멘션 워커의 장비들, 2차 크로니클 보조장비 및 마법석에는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다.
다만 한 가지 예외가 존재했는데 그건 바로 끓어오르는 피의 십자가. 애초에 홀리오더는 앞뎀 따윈 전혀 상관없다 보니[34] 60제 사제의 심판을 끼는 판이므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15증폭 끓피라면 체력이나 정신력 상승량이 213에 달한다. 끓피의 상위호환 아이템은 구원의 이기 십자가 개방 버전밖에 없었다.
6.2. 마계 이후: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후유증
대전이를 넘어 마계, 루크 레이드가 업데이트된 2016년 10월 기준, 약믿 장비들은 바우 오브 사일런스 15 증폭 정도를 제외하면 필요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무기는 안톤 레이드 등장 후로 이미 고인이 된 지 오래됐고, 후술할 강화 효율 상승 패치가 이뤄졌어도 에픽 무기까지 가지 않아도 85~90제 레전더리 무기에도 65 유니크와는 비교도 안 되는 여러 월등한 옵션들이 존재해 그리 큰 의미는 없다. 특히 2017년 여름 업데이트된 에픽 제작기 시스템을 통해 과거 약믿 무기를 구매할 돈으로 제작픽에다 투자하면 90제 에픽 무기를 얻을 수 있게 되면서 도저히 거쳐가는 무기로도 못 써먹을 정도로 가치가 더더욱 하락했으며, 그나마 대전이 이후로도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었고 경매장에서 노강, 합성법조차 찾아보기 어려웠던 끓피조차 근래 들어서는 합성법, 고증폭 매물이 널려 있는 상황이다.위에도 서술했지만 방어구의 경우에도 탈크 쪽이 추세이다보니 유니크나 성물, 크로니클 따위에는 떡증폭을 해 줘도 에픽 풀셋은 커녕 레전더리 세트의 성능 조차도 따라가지 못하며, 레이드는 고사하고 85레벨부터 입장 가능한 시간의 문 - 레퀴엠 던전이나 90레벨부터 입장 가능한 비탄의 탑, 에컨 - 파괴된 신전과 같은 던전의 최소 항마컷조차 약믿 세대의 고증폭 크로니클/유물 장비로는 맞추기 어렵다. 악세사리/특수장비도 물마공, 속성강화를 넘어서 삼신기, 황홀경으로 대표되는 정신나간 옵션의 90제 에픽이 많아져서 달랑 스탯만 올라가는 유니크 악세사리/특수장비의 입지는 사장된 거나 마찬가지다.
남성 크루세이더의 경우에는 고증폭이 된 크로니클이 성능이 나쁘진 않으나 문제는 90제 아이템 부분에는 정신나간 스탯이나 버프 및 각종 스킬 레벨들이 달린 장비가 꽤 존재하기 때문에 위태로운 상황이며, 안 그래도 최종장비에서 벗어난 지 오래였는데[35] 2018년 할렘 패치로 스트라이킹, 지혜의 축복 삭제, 사일런트 프레이어, 바우 오브 사일런스의 성능 대폭 하향, 끓어오르는 피의 십자가까지도 간접 하향이 되어 완벽하게 확인사살을 해 줬다.
이렇게 만렙 확장과 미칠 듯한 옵션의 신규 아이템 추가 등으로 약믿 아이템의 수명은 끝나게 되었지만, 엄밀히 말해 약믿 파동의 후폭풍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약믿을 바른 핵과금 유저 때문에 세력전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가 사라진 것을 시작으로 수익성을 이유로 공정한 결투장이 삭제되고 일반 결투장과 통합되면서 구 공결 유저들이 약믿 유저[36]들에게 학살당하는 등 PVP 컨텐츠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데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주었다.[37]
네오플은 뒤늦게 싸우자 수락제를 도입해 약믿 유저들의 양학을 막고 결투장에서의 강화/증폭 효율을 하향하거나 결투장에서 유용한 신규 아이템의 추가를 시도했지만 이미 늦을 대로 늦은 상태였으며, 그렇게 PvE에서도 몇 차례의 액션성 강화 패치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홀딩, 행동불가, 그 외 몬스터들의 이런 저런 무적 패턴이 난무하게 되는 등[38] 수 차례의 파워 인플레를 거듭한 끝에 공격 회피, 패턴 파훼 등의 액션보다는 딜만 높으면 그만이라는 환경이 되면서 던전 앤 파이터의 횡스크롤 액션은 사실상 소멸했다.
실제로 키약믿 이전과 키약믿 이후의 플레이스타일이 확연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키약믿 전후로 나온 이계던전, 레쉬폰만 해도 직업별 차별은 여전히 있었으나 패턴 파훼라는 퍼즐적인 요소가 충분히 있었던 반면, 키약믿 이후로 패턴을 보는 것 자체가 문제+홀딩+딜밀이라는 맛이 간 플레이가 정립되어 버렸기 때문. 물론 레쉬폰 및 이계던전도 홀딩 후 딜이라는 개념자체는 있었으나 딜 자체가 그렇게까지 강하지 않았고 당시 에픽 아이템들도 장난감 수준의 옵션을 보여주는 것이 많아서 지금만큼이나 딜 인플레가 있지 않다보니 패턴을 어느정도 보는게 당연했고 패턴을 파훼하는 여러가지 공략들이 나왔었다. 괜히 여러 커뮤니티에서 이젠 계산기 게임이라고 조롱하는 것이 아닌 셈.
여기에 기존의 지옥파티 등 기형적인 아이템 파밍 구조가 전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약믿으로 양산된 15강 무기, 15증폭 방어구/액세서리를 빠르게 묻어버리기 위해 미친 옵션의 신규 레전더리/에픽 아이템[39]을 내놓다가 레이드에서 문제가 폭발하는 등 사태를 장기적으로 보지 않고 단기적으로 해결하려는 것과 동시에 지옥파티 등 확률 요소로 컨텐츠를 질질 끌기 위한 네오플의 근시안적 태도는 사태의 후유증을 더욱 악화시켰고, 그 결과 기존의 레어 아이템이 마법으로 봉인된 아이템에 밀려 단종되는 것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40] 고강 언커먼, 레어, 유니크 아이템의 가치가 거쳐가는 수준으로 폭락함과 동시에 예능/로망템 위치에서 필수로 변해버린 에픽 세트를 맞추기 위해[41] 기약 없는 헬 파밍에 뛰어들어야 하는 등의 문제점이 파생되었다.
그나마 상위 콘텐츠의 등장으로 안톤 레이드의 허들이 낮아져[42] 굳이 초대장을 구매하지 않아도 저렴하게 지옥파티를 돌 수 있는 수단이 생기고 조각 시스템의 등장으로 인해 에픽 정가/제작이 가능해지기는 했으나 극단적으로 운이 작용하는 것은 여전하며, 이러한 에픽 메타는 던파 내의 컨텐츠 대부분이 지옥파티에 종속되는 결과를 낳았기에 근본적으로 해결된 문제라고 볼 수 없다.
즉, 결론적으로 안톤/루크 레이드의 정신 나간 진입장벽과 파워 인플레, 유저 간의 양극화 문제와 운빨X망겜 소리를 들을 정도의 기형적인 아이템 파밍 구조를 만들어내고 지옥파티라는 컨텐츠에서 파생되는 던파의 각종 문제점들을 더욱 심화시킨 근본은 약믿이며, 약믿 장비들이 대부분 수명을 다하고 던파의 2016년 매출이 약믿 이전 수준까지 다시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43] 이러한 약믿 사태의 후유증이 현실의 IMF 외환위기 사태 급으로 짙게 남아 전체적인 게임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던파가 예전 만큼의 전성기와 유저 수를 회복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44]
이후 할렘 패치를 통해서 에픽 아이템을 정가 시스템으로 돌려서 에픽 아이템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어 약믿 장비들을 완전히 털어내는 데에는 성공했다. 다만, 약믿의 후유증을 완전히 극복하는데는 실패하였다. 기본적으로 약믿 이전에는 학자의 토시, 할기의 링 등 물욕 아이템들은 전부 거래 가능이였다. 하지만, 약믿 사태 이후 약믿 장비들을 몰락시키기 위해 극단적으로 에픽 아이템을 상향시켰지만, 근본적으로 거래 불가였기 때문에, 경제 활성화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할렘 패치 또한 에픽 아이템의 진입장벽을 낮췄을 뿐이지, 되려, 기존의 교환가능 레전더리의 가치를 크게 폭락 시켜 던파 경제 마비에 크게 일조했다. 즉, 기존 세라 아이템, 아바타, 플래티넘 엠블렘, 마법부여 카드만으로는 과거 장비가 교환 가능하던 시절처럼 경제가 활성화가 잘 안되고 있었다.
결국 강정호 디렉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는지 장비 거래 시스템을 장려하는 패치를 진행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지혜의 산물이다. 교환 가능한 에픽이 처음 출시된 것으로, 성능도 꽤나 준수한 편에 속해 특정 아이템 세팅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신규 강화 시스템 개조가 리스크가 리턴에 비해 지나치게 크고, 입수 난이도도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라 지혜의 산물이 주류 거래 아이템으로 자리 잡진 못했다.
그나마 고개조 원초의 꿈 무기나 일부 산물들이 던오프/던담 랭킹을 위해 종종 거래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꾸준히 산물을 밀고 패치마다 산물을 추가하던 운영진이 연옥을 추가하면서 나온지 1년도 안 된 고개조 원초의 꿈 무기를 5개조 수준이면 업그레이드를 감수하며 쓸 가치가 없을 정도로 기나긴 업그레이드 기간을 거치게 만들어버렸다. 기존 교불 에픽무기들의 상향과 빠르게 가능한 연옥 업그레이드, 강화대란까지 겹쳐서 원초무기의 가치가 폭락해버렸다.
어느정도냐면 재료를 긁어모아 잔향 항아리를 까는 행위자체가 거의 무조건 적자가 나게 되었고 비인기 직업은 만렙달성을 위해 사서 쓰다 갈아버려도 될 정도로 가치가 폭락해버렸다. 강화무기가 이미 있다면 비인기 직업을 제외하고는 고개조를 고려하기도 애매해졌다.
그 외 산물의 사용처는 1티어 3332신화를 얻은 일부 유저가 특정 부위의 산물을 채용하여 랭킹 첫 페이지 정도에 들어가는 정도인데 이런 것들이 약믿의 잔재를 깔끔히 청산한, 운영진이 추구하던 모습인지는 의문이 남는다.
하지만 검은 연옥 변환으로 상승하는 산물의 딜이 엄청 높다는 게 알려지자 고개조 산물에 대한 수요가 어느 정도 올라갔다. 하지만 이미 교불 에픽에 증폭이나 강화로 캐릭터를 투자하는 게 익숙해져버린 대다수의 유저들에게는 산물을 구해 투자하는 방식 자체가 낯설기만 할 뿐. 결국 새로 취임한 윤명진 총괄 디렉터는 산물의 실패를 인정하고 차기 시즌엔 산물을 내놓지 않기로 공약했다.
결국 이런저런 노력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약믿 이후로는 교환가능 장비의 가치를 장기간 유지하지 않고 교환불가 장비의 비중을 크게 늘리는 방향으로 이어졌고, 이는 세라 아이템의 비중 확장으로 이어져 BM의 확장으로 이어졌다.
7. 강화 시스템 개편 (2017년 5월 11일)
2017년 4월 18일 올라온 개발자 노트에 따르면 퍼뎀캐와 고뎀캐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퍼고뎀의 데미지 공식을 통일하고 무기를 강화나 증폭했을 때 부여되는 방어 무시 공격력을 제거하고 대신 앞뎀이라 불리는 무기 물리/마법 공격력이 증가하도록 변경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11강 시도부터 실패 시 장비가 파괴되던 것을 무기에 한정해서 12강 성공까지는 파괴가 되지 않도록 수정한다고 하지만 이것 때문에 또 다시 매너 12강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 아니냐는 유저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그리고 6월에는 강화 수치 중 일부를 다른 장비로 이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소리소문없이 백지화되었고 강화 전승은 시간이 한참 지난 2020년 1월에나 새김/계승 시스템으로 도입되었다.2017년 4월 25일 퍼스트 서버 패치로 방무뎀에서 앞뎀 증가로 변경되었다. 업데이트 된 강화 시스템은 키약믿 mk2. 키약믿 시절 유산들의 무기 공격력 상승량이 말도 안되게 높았다. 17 증폭 더러운 피의 쾌가 앞뎀을 4199씩 올려주고, 이 무기를 장착한 레이븐의 마을 물리 공격력은 6만9천에 달했기 때문. # 에픽 무기들의 쟁쟁한 옵션을 고려해도 앞뎀 4200급의 효과를 내는 아이템은 사실상 없다. 결국 다시 이전의 키약믿 유산들이 날뛰기 좋은 패치가 되어버렸고 만렙 확장과 에픽 무기 양산으로 덮었다는 키약믿 시절의 똥을 다시 풀어놓은 셈이다.
더 웃긴 건 개편된 강화가 8재련과 맞먹으려면 13강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밝혀져 매너 13강의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는 것. 그러나 증폭된 장비들에 대해 패치 이전, 즉 방무뎀 수치가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버그로 규정되어 다음날인 4월 26일 오전에 패치로 강화와 똑같은 수치로 올라가도록 변경되었다. 즉 위의 17증폭 더러운 피의 쾌는 "증폭" 장비에 해당되기 때문에 71레벨 유니크의 17강 수치에 맞게 재조정되었다. 다만 수치 조정은 증폭의 비정상적인 증가량을 강화와 동일하게 맞춘 것 뿐이며, 강화 단계별 상승치는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결국 방무뎀이 레이드에서 효율이 없다시피하던 시절 10증폭 11증폭으로 힘이나 지능을 챙겨놨던 유저들은 손해를 보는 꼴이 되었다. 더군다나 11강과 12강의 차이가 12강 13강의 차이보다 더욱 큰 것으로 밝혀져[45] 강화보다 확률이 극한인데 재료 값마저 심각하게 깨지는 증폭을 한 사람들은 증폭에는 방무 상승량도 붙여달라고 하는 중이다.
이후 2017년 4월 28일 퍼스트 서버 클라이언트 패치로 12단계 이하의 물마공 상승 수치가 증가하고 12단계 이상 무기의 물마공 증가 수치가 감소되었다.(강화/증폭 모두 해당)
2017년 5월 11일 본섭에 업데이트 되었으며, 퍼스트 서버에 나왔던 변경 사안이 그대로 넘어왔다. 12강까지는 무기가 파괴되지 않게 되었으나 10→11강, 11→12강 시도할 시 실패하면 3단계가 내려가게 패치되었다. 12강이 한계이고 수치 보존도 되지 않기 때문에 밸런스에 큰 영향은 주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12강 성공 확률이 대폭 감소하여 고강 무기를 막 찍어낼 수는 없는 수준이다.
8. 타라의 약속과 믿음
2014년 1월 28일 던파의 자매격 게임인 사이퍼즈에서 타라의 약속과 믿음이 진행됐다. 다만 현질 아이템이 아니고, 이벤트 이름일 뿐이며 지나친 현질을 요구하진 않는다. 수많은 유니크를 요구할 뿐. 이 이벤트는 2016년 6월 23일에 2016년 대규모 업데이트 기념으로 다시 진행되었고, 2017년 7월 27일에 SM 유니크 업데이트 기념으로 다시 한 번 더 진행되었다. 다만 자학성이 짙었던 첫 번째, 신규 아이템의 추가로 불가피했던 세 번째 이벤트는 그렇다 쳐도 두 번째 이벤트는 오버워치의 영향으로 유저가 급속히 빠져나가자 급하게 옛날의 인기 있던 이벤트를 가져와서 억지로 유저를 유치하려고 했다고 욕을 먹었다.타라를 이용해 아이템 합성 시 특별한 조건을 채우면(유니크 백개를 소모하든지) 그에 맞는 보상을 주는 식. 예를 들어 유니크 100개 태운다는 조건을 채우면 유저가 원하는 아이템을 골라받을 수 있다. 또한 신캐 티엔의 유니크를 주는 건 덤. 간만에 네오플이 사이퍼즈의 헤비 유저와 올드 유저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며 키약믿에 비하면 개념 이벤트. 등급은 높은데 자기가 쓰는 캐릭터 아이템이 아니라서 인벤토리에 박아두기만 했던 잉여 장물 아이템만 꺼내서 갈아도 아이템을 거저 준다.
이에 반해 고도의 상술이라는 의견도 있다. 의대생 상자라는 사행성 가득한 키트템을 동시에 내놨기 때문. 의대생 상자에서 유니크(부스터)와 테라주괴, 낮은 확률로 희귀한 코스튬을 얻을 수 있는데, '나는 너를 팬다' 코스튬이라던가 루시 다크라이더와 같이 미판매 코스튬이 뜨기도 한다. 게다가 이번 이벤트의 참여를 위해 의대생 상자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추측된다. 즉 타약믿 자체가 의대생 상자의 판매를 부추긴다는 것. 물론 의대생 상자의 희귀 코스튬 드롭율은 극소수로 보이며 코스튬 자체를 얻을 확률도 낮은 편. 여러개 깠지만 아예 코스튬 구경도 못할 수 있다.
위 문제 외에도 합성을 하려면 주괴나 주화, 아이템 소모가 필수이므로 욕심을 부린다면 테라주괴와 스타터팩을 지르게 된다. 게다가 이벤트 참여를 위해 아이템들을 팔거나 하지 않고 모아두게 되는데, 평범한 사이퍼즈 유저라면 십중팔구 창고 부족을 겪게 된다. 이 때문에 창고 확장권의 판매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유저는 괜히 스타터팩과 테라주괴를 사면서까지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은 비추천. 자신이 무엇이 필요한지, 어디까지 참여하는 것이 좋을지 가늠해놓고 최대한 건질 수 있는 것까지 건지는 유저가 현명한 유저라 할 수 있다. 유니크 100개 이벤까지는 아니더라도 레어 20개를 합성하면 유니크 하나를 주는 데다 달러 소모로 테라주괴를 벌 수 있다. 무엇보다 언커먼으로 선택형 레어부스터를 주는 건 정말 꿀. 티엔 유니크 이벤트도 놓치지 말자.
이벤트 이름을 굳이 네오플의 흑역사인 '약속과 믿음'으로 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네오플 특유의 센스와 이전 '키리의 약속과 믿음' 이벤트의 자학 개그로 해석하는 입장이 많다. 실제로 이벤트 페이지를 보면 당시 키약믿에 쓰였던 이미지를 똑같이 패러디 해놨다.
이 이벤트 공지가 발표된 뒤 유저들 사이에서 사이퍼즈의 공식 유니크 소각일이 잡혔다는 농담이 돌고 있다.
9. 관련 문서
[1]
당시 +7 강화에 실패하면 +4 강화로 3단계 하락, +8 ~ +10 강화에 실패하면 0단계로 추락했다. 현재는 바뀌어서 0이 되지 않고 강화에 실패해도 +10 강화까지 별도의 페널티가 없다.
[2]
당시 +11 강화부터 실패시 파괴됐지만, 현재는 무기에 한정해서 +13 강화부터 파괴되도록 바뀌었고 그외 부위 장비들은 변함없다.
[3]
당시 던파 통신에서 1,000회 이상의 기록적인 추천 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여러 아라드 기자단은 이벤트 종료 요청 글을 수십 개나 게시했다.
[4]
캐시 결제 한도는 30만 원이었는데 친인척 명의로 계정까지 만들어서 세라를 구매하는 경우도 많았다.
[5]
N번 강화하는데 N개의 무기가 아니라 1개의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강화하는데 일단 1개는 무조건 필요하기 때문에 N개 보다 더 적게 대체될 것이다.
[6]
투기 수요가 늘어날 수 있지만 강화 재료로서의 대체 효과가 더 커서 전체적인 수요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7]
N번 강화를 하는데 M번 실패했을 경우 키리의 약믿이 없을 땐 N개가 감소하지만, 있을 땐 (N-M)개가 감소하여 상대적으로 공급이 M개 증가한다는 것이다. 다만 기존 무기 이용자들이 실패하면 계속 쓸 생각으로 강화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공급이 M개 보다는 덜 증가할 것이다.
[8]
위험회피성향이 중립적이라고 가정
[9]
강화 실패시 얻게 되는 저강 무기나 무큐조각의 가격은 무시.
[10]
다만 장비 보호권이 게임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약믿 전인 2010년 1월 21일에 열린 강화대란 이벤트이지만, 이벤트로 일시적으로 풀린 것인데다 이벤트 종료와 함께 삭제되었으므로 약믿 당시에 장비 보호권 물량은 존재하지 않았다.
[11]
현재는 무기의 물리 공격력/마법 공격력이 올라가도록 바뀌었고 강화 수치가 올라갈수록 뻥튀기되는 수치도 줄어들었다. 방무뎀이 존재하던 시절에는 13→14부터 방무뎀 상승량이 갑자기 뻥튀기되는 구조였다. 실제로 12→13은 화력 차이를 크게 체감할 수 없었지만 13→14는 방무뎀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캐릭터가 아니라면 큰 체감을 할 수 있었고 당시 유저들도 13강을 살 바엔 그냥 12강에 다른 곳에서 스펙업을 하거나, 아예 돈을 더 들여 14강을 사는 것을 권했다.
[12]
당장 무한 강화 무기를 50레벨까지 15강 유지했으나 60레벨로 업한 뒤 12강으로 추락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 특히 방무뎀 비중이 높았던 레인저, 메카닉 등의 캐릭터로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어차피 최종템이 될 수 없음을 알면서도 멘탈이 붕괴된다.
[13]
해당 이벤트 이전 15강 이상 60~65레벨 유니크 무기의 물량은 각 서버 당 대략 10~20개 수준으로 추정되었다. 오죽하면
현금 3천만 원으로 15강 더피쾌를 구한다는 사람까지 있었다.(백업본)
[14]
증폭은 무기 뿐만 아니라 다른 장비에도 스탯이 반영되어 스팩업에 도움이 되지만, 그만큼 강화보다 낮은 단계에서도 아이템이 리셋되거나 파괴될 수 있어서 위험성이 크다.
[15]
2011년 8월 기준으로 만렙이 70이었으며 한 달 전 대규모 업데이트로 절망의 탑이 막 추가된 시점이었다.
[16]
실패하지 않고 연속으로 성공만 해도 십만 원은 넘게 깨진다.
[17]
결국 네오플은
여귀검사라는 특단의 대책을 꺼내 들어서 이 사태를 막았다. 유저가 한창 적은 암흑기였음에도 2011년도의 매출을 꺾었다.
[18]
다만 이때는 교환불가 장비에 대한 가치가 크지 않던 시절이라서 교환 가능한 고강 무기를 높게 쳐주다보니 리셋에 대한 반감이 적기는 했다. 물론 신규 장비가 나오면 당연히 기존 장비가 효과가 떨어지는 건 당연하나 고강 자체가 바로바로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에픽 파밍 메타로 바뀐 이후의 리셋만큼의 반발을 가져오지는 않았다. 고강 못하겠으면 고강템 사면 그만이었고.
[19]
교환불가 메타에서 리셋을 시도한 것 자체도 큰 문제인데, 리셋 선언 이전에 증폭기 주머니 판매, 강화대란, 골드딜, PC방 이벤트 등 90제 장비에 막대한 재화 소모를 유도하고 그를 무로 돌려버리는 막장 행각이 유저 이탈에 기름을 부었다. 게다가 마수 던전이라는 폐급 컨텐츠와 거기에서 발생한 밸런스,
퀵키 논란 등이 터진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민심이 안 좋던 상황이었는데도 대놓고 통수를 친 것이다.
[20]
사실 이런 수익 구조는 2020년대에 와서는 한국식 RPG에서 매우 흔해지기는 했다. 다만, 그 가치 하락을 천천히 또는 소수에 한정해서 하는 식으로 반발을 최소화하느냐의 운영 차이일 뿐이다.
[21]
물론 강화를 담당하는 NPC라는 특성상 이전에도 키리는 모든 아라드인들의 공공의 적이었다. 진짜 흑막은 키리를 방패막이 삼아 돈을 긁어모으려한 양심없는 운영진들이었지만 말이다.
[22]
마구마구, 판타지 마스터즈 등 소수 코어 유저의 헤비한 자금력에 기대고 있는 게임도 있긴 하지만 파이의 크기 자체가 다르다.
[23]
키약믿 직전 65레벨 14강 레어 무기의 가격 2억 골드 이하 선이었고 1강씩 내려갈수록 1/2정도씩 가격이 내려갔다. 12강 레어는 약 4천만 골드 선
[24]
피시방 게임 점유율 순위에서 2~3위를 하다가 1년도 안 되어서 갑자기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결국 10위 안으로 다시 진입하는데 3년이 걸렸고, 그 사이에 다른 게임들이 점유율을 차지해 과거의 순위와 점유율로는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25]
단순히 많이 풀려서(공급이 늘어서) 가치가 내려간 것이 아니라, 유저도 같이 대량 이탈하면서(수요가 대폭 감소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26]
여기에 다른 이벤트들에 비해 사전 징조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도 뭔가 이유가 있어 급조한 이벤트라는 인상을 주는데 한몫했다.
[27]
서든어택 문서의 15.2.퍼블리싱 계약 참조. 막장에 막장을 거듭한 끝에 결국 완전히 넥슨으로 이전하지도 못하고 공동 서비스 중이다.
[28]
내부적으로 의견 조율이 완벽하지 않았던 것인지, 네오플 전체의 의견인지, 아니면 단순한
기믹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집중토론, 미투데이 등을 보면 반대 의견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개발팀이 넥슨의 과도한 캐시 아이템 정책에 반박해왔다는 루머는 네오플만이 아니라 데브캣이나 위젯도 그런 정책에 반대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29]
실제로 이러한 막장 패치는 넥슨이 주도하는 것 역시 사실이다. 마비노기의 세공의 경우도 팀장이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지만 넥슨의 강압으로 넣었다.
[30]
법률에 따르면 이벤트 등을 진행할 때 그 이벤트 내용을 문화체육관광부에게 알려야 한다. 다만 14일 이내의 이벤트라면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이걸 악용해서
부화기 등을 일시적으로 파는 것이다. 이때
조선일보가 사행성을 문제 삼아 게임을 때렸기 때문에 이런 루머가 돌기도 했다.
[31]
사실 이달의 아이템 상자를 개봉하지 않고 일반 상점에 내다 팔면 3천만 골드를 준다. 문제는 그 상자들은 그 골드가 아깝지 않은 아이템들이지만 금화는 그냥 골드라는 점이다.
[32]
그런데 이 부분은 묘한 것이, 덕분에 노강 노재련이 3~4억을 호가하던 리버 무기들이 가격이 급감하면서 서민 유저들도 적당한 가격인 1.5억 선에서 10강 리버 무기를 쓸 수 있게 되면서 어느 정도 스펙 평준화에 기여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파워 인플레가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을 띄게 되었으니 실로 아이러니의 연속이 아닐 수가 없다.
[33]
여귀검사 등장 당시 노강이 1억을 찍던 대검인
한기의 가격은 4천만 대으로 내려왔으며, 3~4천만 대의 시세를 형성하던 무기들의 시세는 1천만 대로 하락했다.
[34]
오히려 던파의 모든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주력 스탯이 방어 스탯인 직업이 바로 홀리오더(남크루)다.
[35]
스트라이킹, 지혜의 축복 강화를 위한 사일런트 프레이어 3~6세트 제외.
[36]
공정한 결투장이 존재했을 시절 일반 결투장과 세력전은 약믿으로 고강 무기는 물론 방어구를 체력 증폭 장비로 도배한 유저들의 독무대나 다름이 없었다. 물론
싸우자에서는 두말할 것도 없고.
[37]
지금이야 결투장을 플레이해야 하는 훔쳐배우기, TP 2 퀘스트에 난색을 표하는 유저들이 많지만, 과거에는 피로도를 모두 소모하면 결투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유저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혁신 패치 전 1차 각성 하는 데에도 승점이 들어갔었기 때문에 대부분 결투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38]
특히 여성 귀검사 이후부터 등장한 신규 캐릭터나 2차 각성 스킬들에서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진다.
[39]
당장 키약믿 전에 나온 에픽 아이템은 특이한 옵션 및 특정 룩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아이템에 가까웠다.
오그리토그리가 그 대표적 예시. 마법사 무기인데 평타를 치면 레드락이 나가는 특이하기 짝이 없는, 심지어 베틀메이지도 쓰지 않는 로드 아이템이었다. 물론 당시에도 매우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 무형검, 가이아 크래셔등이 있었지만 옵션 및 성능을 보면 알겠지만 어디까지나 매우 특이한 옵션이었다.
[40]
약믿이 터지기 전
던파혁신 때 나온 물건이라서 묻히는 감이 있지만,
마법으로 봉인된 아이템의 등장과 기존의 레어 아이템의 단종도 엄연한 약믿으로 인한 파워 인플레와 후폭풍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적어도 마봉템과 약믿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육성 구간에서 언커먼 아이템도 흔하게 사용되었지만, 약믿과 마봉템 이후 언커먼은 상점행이나 갈갈이 당하는 게 일상이 되었다. 마봉템도 어떻게 봉인을 풀든 주로 공격 스탯에 집중할 수 있었으니.
[41]
약믿의 여파로 에픽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제 수천판의 헬은 화젯거리도 아닌 애교 수준이 되었으며, 타임라인, 주간던파에 기록되는 지옥파티를 돈 횟수나
에픽 제작기라든지, 여러 이벤트로 초대장/프리패스 및 에픽 무기를 뿌리기 시작했다는 것만 봐도 개발진이나 유저들이나 에픽 아이템이 기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42]
어디까지나 쩔비가 낮아지고 홀딩/버퍼/서포터 포지션에 한할 뿐, 딜러 포지션은 여전히 허들이 높다.
[43]
이 지표도 어느 정도는 걸러 들을 필요가 있는 것이, 핵과금을 할 수 있는 코어 유저들의 현질이나 중국 등 해외 서비스의 존재를 감안해야 한다.
[44]
수년이 지나 2024년 현재까지도 던파는 키약믿 이전의 유저 수의 절반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45]
90제 기준으로 11강 앞뎀 증가량 462 → 12강 707 → 13강 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