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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8 18:24:44

키네시오 테이프

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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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식 명칭은 Elastic therapeutic tape로, Kinesiology tape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키네시올로지라는 말이 너무 길기 때문에 '키네시오' 또는 '스포츠 테이프'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1]

근육통이 발생하는 근육의 결을 따라 표피 위에 신축성 있는 테이프를 붙이는 비약물 치료법. 치료뿐만 아니라 추가 상해를 예방하는 목적도 갖고 있다. 의료기기 혹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며, 병원 물리치료실에 있는 물리치료사들이 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며, 가격은 5,000원 ~ 20,000원 대.

2. 상세

테이프 자체에는 아무런 약물도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그냥 지지체와 접착물로만 구성되어 있다. 단, 테이프의 지지체는 충분히 유연하고 신축성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그 외에 특별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도 통증 완화, 근육의 운동범위 증대, 혈액순환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원리가 밝혀지지 않아 과학적 근거 중심 의학을 하는 일부에서는 플라시보 정도로 보기도 하지만, 스포츠계에선 체감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사용한다. 회의적으로 보는 쪽에서도 부작용이라고 꼬투리를 잡아 봐야 테이프에 사용되는 접착물질로 인한 두드러기 정도를 빼면 거의 없기 때문에 특별히 반대하는 경우는 적다. 약물 사용에 제한이 많은 프로 스포츠계에서는 확실한 체감 효과가 있는데 굳이 쓰지 않을 이유도 없다. 일단 지금까지 제기된 몇 가지 가설에 대해서는 이 링크를 참고. 여기 인대 하나 추가요

예전에 김연아가 테이프를 등에 덕지덕지 붙이고 경기를 하여 기사를 탄 적이 있다. 김연아의 것은 눈에 덜 띄게 피부색과 유사한 색이지만 미적인 면이 덜 부각되는 종목의 운동 선수는 팔 다리에 분홍색, 파란색 등 총천연색의 테이프를 감는다. 색만 다를 뿐 물건은 동일하며 약국에서는 살구색 테이프를 많이 팔지만 스포츠 용품점에서 스포츠 테이프를 찾으면 온갖 알록달록한 색에 카모플라주 무늬나 얼룩말 무늬 등 쓸데없이 화려한 패턴의 테이프도 많이 찾을 수 있다.

썩 대중화된 물건은 아닌데, 가족들이 무신경할 경우 기껏 새로 사 놓은 테이프가 어느날 갑자기 공구함에 처박혀 있는 황당한 케이스도 있다. 객관적으로 말하자면 이는 시판되는 상품들이 언뜻 보아서는 이게 의료용품이라는 티가 안 나기 때문인 탓이 크다. 집에 있는 스포츠테이프가 갑자기 보이지 않으면 공구함 서랍장을 잘 찾아보자. 반대로 집에 등산이나 테니스 같은 운동에 심취한 사람이나 만성 관절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테이프 롤이 방마다 굴러다니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테이핑으로 효과를 보고 가족들에게 전도해서 온 집안 사람이 다 쓰는 경우도 있고.

당연한 일이겠지만 에 붙일 일이 있으면 상당히 난감해진다. 혼자서 낑낑대는 것보다 주변 가족의 도움을 받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효과를 맹신하여 부상이 낫기 전에 테이핑을 하고 운동을 하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테이핑이 그 정도의 효과는 없다. 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인 조준호 선수는 "그까짓 테이프 쪼가리가 부상을 어떻게 막아줍니까?"라고 평했다. 실제 사용하는 사람들은 한 번 부상을 당하고 회복하고 난 뒤 재발을 막기 위해서나 본인이 특정 관절 쪽이 약하다고 느낄 때 약간의 부하 감소와 안정감을 위해 쓰는 편. 위의 조준호 선수는 농담처럼 멋있으려고 한다고 했다. 시합에서 남들이 볼 때 부상을 극복한 정신력처럼 보인다고... 물론 생활체육 하는 사람들은 부상당하면 회복할 때까지 푹 쉬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배구선수들은 손가락에 많이 하는 편. 특히 배구선수처럼 손가락에 하는 경우 테이프의 지지력뿐만 아니라 작은 관절인 손가락에 테이핑을 했기에 유의미게 증가한 증량 덕분에 충격량이 줄어 부상 예방 및 재발에 효과가 큰 편. 축구 골키퍼들도 비슷한 이유로 테이핑을 하고 장갑을 끼는 선수가 많다.

생활체육의 경우 마라톤 같은 달리기 행사에선 무료로 무릎에 테이핑을 해주는 부스가 따로 있다. 이 쪽은 꽤나 화려한 테이프를 많이 써서 눈에 띈다. 테이핑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도 왠지 간지 때문에 붙이는 경우도 있다. 방송에서는 문신을 가리기 위해 사용한다. 마라톤 운동 선수나 격투기 선수, 보디빌더 등이 경기나 재활을 위해 애용하는 물건이기도 하며, 중년기 이후의 노인들에게도 종종 쓰이곤 한다.

키네시오 테이프는 소모성 제품이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과 귀찮다는 점이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단점으로 꼽는다. 그러나 요즘에는 키네시오 테이프와 의류를 합쳐 테이프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제품도 나와 운동인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최근에는 유한양행에서 이 테이프에 실제 약물인 펠비낙 성분을 추가한 안티푸라민 롤파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도핑에 민감한 현역 선수보다는 은퇴한 선수들의 부상 후유증이나 재활 차원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1] 키네시오 테이프라는 브랜드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