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등장인물 ]
- ||<tablewidth=100%><tablebgcolor=#1c1d1f><tablecolor=#f5f5f5><bgcolor=#2d2f34><width=10000><-4> 소명네 가족 ||
[[명소민| [[길규온| [[길소명| [[길명진| <rowcolor=#f5f5f5> 어머니 아버지 길소명 길명진 복일중학교 [[손시윤| [[서남수(똑 닮은 딸)| [[심효진| <rowcolor=#f5f5f5> 손시윤 서남수 심효진 복일고등학교 [[류솔| [[주건하| <rowcolor=#f5f5f5> 류솔 홍민주 주건하 최여운 기타 인물 [[구지훈(똑 닮은 딸)| [[우소라| 구지훈 우소라 그 외 등장인물은 등장인물 문서 참고.
최여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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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13d7b><colcolor=#fff> 출생 | 2005년 |
가족 |
어머니, 아버지 언니 최아름 |
학력 |
두리고등학교 (전학) 복일고등학교 (재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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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똑 닮은 딸의 등장인물.2. 특징
1학년 2학기에 자사고인 두리고에서 복일고 1반으로 온 전학생. 상당히 극성 헬리콥터 맘인 모친 아래에서 철저하게 사교육을 받으며 의대를 지상목표로 굴려지는 전형적인 대치키드. 화려한 호화주택으로 나온 집을 보면 집안도 굉장히 부유한 듯.성격은 굉장히 소심하고 소통 능력과 사회성이 떨어진다. 말을 더듬고 목소리도 작은데다 의사표현도 뚜렷하게 하지 못한다. 융통성이 없고 대인관계에서도 근시안적이며 남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는데 자신의 언행이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도 고려하지 못한다. 또한 그런 태도가 매우 티가 나지만 이에 자각이 없는 듯하다. 과하게 자기중심적이기도 한데 이건 이기적이라기보다도 거의 유아적인 수준이라 보일 정도로 사회성이 부족한 느낌에 가깝다. 이 때문에 전학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도 여러 학생들에게 반감을 산다.[1] 아예 반에서 겉돌며, 괴롭힘만 안 받을 뿐이지 대놓고 뒷담을 들을 정도로 평판이 매우 나쁘다.[2]
그러나 중학생 때는 말도 더듬지 않았고, 공부하기 싫다고 푸념하거나 친구에게 숙제를 보여달라고 조르기도 하는 등, 대인관계에 큰 탈이 없는 그 나이대 여중생답게 친근하고 평범한 성격이었다. 하지만 언니가 사고를 당한 후부터 모친의 모든 관심과 압박이 언니에게서 최여운에게로 몰리게 되고, 모친이 사고를 당한 언니를 이용해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가했기에 성격이 망가진 것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3.1. 첫 등장
113화 마지막에 뒷모습만 등장. 어머니에게 '일반고까지 왔는데 꼭 1등해야 한다' 라는 말을 듣는다.이후 모의고사를 치르는데, 1분단 마지막 줄에 앉은 길소명의 옆에 앉는다. 교탁의 시계가 잘 보이지 않는데도 쩔쩔매고 머뭇거리기만 할 뿐 크게 말하지 못하자 이를 본 소명이 여운에게 자신의 손목시계를 빌려준다.
두리고등학교라는 자사고에서 전학왔음이 밝혀졌다.[3]
3.2. 소명에게 인사하다
다음 날, 수학선생님이 교내 유일한 수학 만점자의 풀이를 칠판에다가 게시해두고 소명을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이를 본다. 시험지에는 '최여운'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고 소명은 '사교육 티가 팍팍 나는 풀이'라고 평했다. 직후, 여운이 빌려 썼던 손목시계를 건네면서 소명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자신의 이름을 밝힌다. 전교 1등인 소명도 틀린 문제를 맞춘 사람은 소명이 시계를 빌려줬던 최여운이었던 것.[4]여운은 소명에게 고마워하며 자판기에서 우연히 두 개 뽑았다고 캔 콜라를 주려했지만, 탄산은 잘 못 마신다고 거절당한다.[5]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대인기술이 서투른지 얼굴을 곧잘 붉히며 반에서도 자기소개 때 거의 쓰러지려 했다고 언급된다. 본인의 모친의 대사나, 명소민이 이후 언급한 내용에 의하면 상당히 극성스럽고 교육열이 높은 모친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합반 체육 시간에 소명의 주변을 계속 맴돈다. 이를 모른 척하기도 힘들었던 소명이 먼저 말을 건다. 이번에는 페트병에 든 이온음료를 건네주며 두 개 뽑은 김에 받아달라던 이전과 달리 주고싶어서 샀다며 호의를 드러낸다. 소명도 이번에는 고맙다며 받아주는데, 여운이 떠나자 소명의 과중반 친구가 다가와서 안 마시면 안 되냐고 묻는다.
3.3. 입미새 별명
그 친구는 여운을 입미새[6]라고 부르면서 전교 1등인 소명의 음료수에 무슨 짓을 했을 지 믿을 수 없다고 한다. 알고보니 여운은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자습 시간에 딴 짓을 하는 아이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조용히 누가 떠들었다, 자리를 이탈했다는 식의 보고를 한 것을 넘어서 아예 종이에 일주일치 명단을 만들어서 선생님께 제출까지 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명단에 올라간 학생들은 반성문을 쓰거나 벌점을 먹었으며, 특히 담임이 주시하던 학생 한 명은 부모님께 연락까지 갔다. 이러한 융통성 없는 행위가 같은 반 학생들에게 과하게 음침하고 자기보신만 중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소명이 피구를 하다가 공에 맞아서 넘어지자 자신이 공을 던진 것이 아님에도 같이 보건실에까지 같이 가서 함께 급식을 먹자고 권유한다. 소명은 밥을 먹으면서도 과중반 친구가 여운에 대해 한 말을 되새기는데, 현재의 여운의 어색하지만 대화를 시도하는 태도와는 정반대로 반에서의 여운은 쉬는 시간에는 말을 걸지 말라는 듯이 이어폰을 끼고 공부만 하고 급식 시간에는 같이 밥을 먹어주는 친구들이 있음에도 식사하는 내내 대화에 끼지도 않고 단어장을 보다가 자기 식사가 끝나면 바로 일어나서 돌아가버린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운은 그런 증언과는 반대로 식사 속도가 느린 소명에게 짜증도 내지 않고 소명이 밥을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준다.[7]
두리고 출신에 모의고사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덕분에 면접 없이도 화학동아리에 입부하고 전교 40등까지만 쓸 수 있는 자습실의 공석도 성적 없이 바로 차지하는 등 교사진의 노골적인 배려를 받고 있어 많은 아이들로부터 평가가 좋지 않다.
3.4. 소명의 필기를 훔쳐보다
소명은 그때 스케줄러에 이어 체육복 상의까지 사라져 예민해져 있던 상태에 남의 뒷담화를 싫어하는 성격 상 여운에게 큰 관심을 두지 않으려 하지만, 자습실에 들어가자 마자 여운이 자신의 필기노트를 당당하게 들고 훔쳐보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이에 소명에게 필기를 훔쳐보거나 노트를 통째로 가져가서 시험을 망칠 셈이었냐며 추궁을 받게 되지만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 소명은 안 그래도 요즘 들어 물건이 미친 듯이 사라지고 있다며 여운을 몰아붙이자, 여운은 울먹이며 아니라고 말하자, 소명은 이내 물건이 사라졌던 건 1학기부터이니 2학기에 전학 온 여운이 범인일 리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차랴리 신경이라도 덜 쓰기 위해 여운에게 네 노트와 색이 비슷하니 착각한 게 아니었냐며 변명거리를 직접 만들어주고 자습실을 나가버린다.자습이 끝난 후 늦은 저녁 시간에 여운을 데리러 기사가 차를 가지고 교문 앞으로 온다. 기사는 오늘은 아름 양[8]도 데려다줘야 했고 길도 많이 막혀서 늦었다고 말한다. 차에는 여운의 과외 선생으로 보이는 '수빈 쌤' 이 타고 있었는데, 그녀는 시간이 늦었으니 그날 공부는 스터디카페에서 하자면서 여운에게 친구들에게 복일고 영어 프린트 필기는[9] 빌렸냐고 물어보지만 여운은 고개를 젓는다. 선생님이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전학까지 왔는데 내신은 정말 잘 따야하지 않겠냐고 말하자 눈에 띄게 위축된다.[10]
과외 선생을 통해 작년 프린트는 구했지만 올해 내용은 구하지 못했고, 그에 대해 어머니가 등교길부터 전화를 걸어 압박을 건다. 정말 구할 수 있다고 쩔쩔매며 겨우 통화를 끊는데, 그 모습을 본 소명이 창체시간 전에 좀 보자며 부른다. 소명은 자신의 영어 필기를 전부 복사해준다. 고마워하며 필기를 훔쳐보던 일을 사과하는데, 오히려 자신도 너무 과했다며 사과하고 프린트는 다른 친구들도 자주 빌려가니 말만 먼저 해달라며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소명을 보고 열등감을 느낀 듯 손에 쥔 복사물을 구긴다.
3.5. 스터디를 개설하다
소명에게 수학논증 스터디라는 자율동아리 개설 및 가입을 권한다. 해외 수학문제를 풀어보는 활동을 하고, 자료 준비는 모두 여운의 과외교사들이 준비해주며, 기장은 반드시 여운 본인이되 소명은 부기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부원모집만 도와주면 어려운 일은 없을 거라고 권한다. 하지만 소명은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는 핑계로 생각은 해보겠다며 거절하고, 소명의 거절에 오히려 화색이 되어 돌아간다.며칠 뒤, 소명이 동아리에 대해 들어보고자 여운을 찾아가는데 여운은 과학탐구 보고서 좀 보여달라면서 막무가내로 요구하는 남학생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여운은 실험 시간에 다른데 가서 놀았으면서 왜 보여줘야하냐며, 네 보고서는 네가 챙겼어야 했다고 보여주기를 거부한다. 남학생은 여운의 태도를 물고 늘어지며 그런 식이니까 자율동아리 최소 인원도 못 채우는 거라며 공격하고, 여운도 울컥해서 너야말로 학습태도가 그런 식이니 성적이 그 정도밖에 안 나오는 거라고 쏘아붙인다. 남학생은 위협적으로 굴다가 주변의 제지에 패고싶다고 성질을 내며 반에서 뛰쳐나가고, 같은 반 다른 학생들은 남학생을 비웃으면서도 여운도 참 쪼잔하다며 욕한다.[11]
소명이 여운에게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묻자, 관심을 보이는 애들은 좀 있었다고 하지만 사실은 자리채우고 활동 사진만 찍어주면 된다는 말에 이름을 올린 한 명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소명은 여운과 같이 스터디를 하기로 결정하고 소명을 따라 네 명이 더 가입하면서 동아리는 무사히 개설된다. 둘이서 따로 스터디를 하는 것까지 결정되고 함께 하교하면서 여운은 소명에게 차를 같이 타고가지 않겠냐고 말을 꺼내보지만, 그 순간 건하와 건하의 전 여친이 큰 소리로 말다툼을 벌이는 소리에 묻혀버린다. 둘이 소란피우는 모습에 여운은 기겁하며 놀라는데 소명은 지나가는 차 너희 기사님 같으니 빨리 가야겠다고 말을 꺼내며 여운을 내보낸다.
3.6. 중간고사 대비
중간고사 직전 소명과 함께 스터디카페에 가는데 기사가 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아름이 요즘 여운을 많이 찾으니 바쁘더라도 얼굴을 비춰달라고 하며 둘만 남자 소명이 언니에 대해 물어본다. 언니인 아름은 성격이 예민하고, 성적이 좋다고 유세를 부리곤 해서 친근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주로 기숙사에서 살다가 귀가할 때마다 엄마와 싸워서 본인에게도 불똥이 튀기도 했고, 항상 언니와 비교를 당하다보니 좋은 감정이 없는지 차라리 처음부터 언니가 없었다면 좋았을 거라고 말한다.[12]3.7. 소명과의 다툼
중간고사 결과가 전교 3등에 그치자 화장실에서 눈물을 흘린다. 시험 전, 엄마와의 대화가 나오는데 여운의 엄마는 이전에 내 딸이면 당연히 1등 해야하지 않겠냐고 말은 했지만, 1등에만 목매는건 아니며 소명처럼 여유있게 즐기면서 공부하는 애[13]를 반드시 이기라고는 하지는 않겠다고 한다. 대신 의대입시를 위한 학교장 추천서를 받아야하니 2등까지가 마지노선이라고 지정한다.[14] 세면대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얘기하며 지나가는 소명을 험악하게 바라본다.심지어 성적견제를 위해 일부 사설자료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난다. 소명은 빠진 자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여운과 이야기해보려 하지만, 하필 그날 동아리에서 다른 친구들이 소명이가 기장이 아니냐고 오해한 것으로 더욱 불편해져서 이야기하지 못한다. 여운은 아예 대놓고 소명을 피해다니고, 합동수업을 기회로 소명이 말을 걸어보지만 퉁명스럽게 대하다 못해 지금까지 행동을 따지고 드는 소명과 언쟁하다가 아예 밀쳐 넘어뜨린다. 그만 힘들게 하라고 소리지르다가, 본인이 무슨 짓을 했는지 그제서야 깨닫고 당황하며 나도 모르게 밀쳐버렸다고 소명에게 사과하지만, 이미 참을대로 참았던 소명도 분노가 터져 아예 여운을 창고 매트 위로 내던져버린다.
소명은 애써 분을 억누르다가, 너만 힘들다고 생각하냐며 힘든 거 앞세워서 남들 악역 만들지 말라며 일침한다. 남들은 스트레스 안 받고 사냐는 말에도 여운은 그 까짓 거 나만 하겠냐고 반박하며 언니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런 여운에게 소명은 "너도 참 못났다" 라고 말한 뒤, 체육창고를 나간다.
이후 양쪽 엄마들의 시선을 생각해서, 스터디 자체는 계속 이어가지만 소명과 제대로 된 대화는 한 마디도 없이 기말고사 대비기간에 돌입한다.
3.8. 중학교 시절
집안 사정이 드러나면서 중학교 3학년 때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현 시점과는 달리 성적에도 집착하지 않고 친구 관계도 원만하고 의사소통도 잘 했다. 사교육이 늘어나면서 피곤하다고 푸념하고, 같이 과외를 받던 친구에게 숙제를 보여달라고 조르기도 하는 등 평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과외 끝나면 친구를 일찍 보내라는 말을 잊고 놀고있다가, 집으로 돌아온 엄마가 친구를 내보내고, 장애를 얻어 말 한마디 제대로 잇지 못하는 언니를 보여주자 긴장감과 두려움이 섞인 얼굴로 몸을 떤다. 근 1년간 엄마의 가스라이팅으로 성격이 망가졌음을 암시한다.3.9. 소민의 추궁, 소명의 도움
소명의 집에서 스터디를 하던 중, 소명이 자신 쪽을 보자 숙제를 손으로 가리는 모습을 보여 소명을 어이없게 만든다. 그 순간 명소민이 들어와 단권화 노트가 어디있냐고 추궁하자 굉장히 당황한다.내용이 좋다는 평이 있는데 저번에도 이번에도 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다며 꺼내보일 것을 종용한다. 여운은 뭐라고 둘러댈지, 소명도 알고 있었던 건지 당황하는데, 그 와중에 소명이 말없이 참는 표정을 짓자 무슨 표정인지 의아해한다. 소명은 여운 대신 소민에게 자신의 학원 노트와도 겹치는 부분이 제법 있어서, 외부에서 공부하는 동안 금방 끝났기에 집에 가져오지 않았다고 대신 둘러대지만 소민은 자신도 살펴보고 쓸 만한 문제를 골라주겠다며 나가는 겸에 데려다주겠다고 소명과 여운을 데리고 차를 타서 스터디 카페로 향한다.
차에 탄 여운은 가자마자 그만한 분량을 바로 복사해줘야 하는지 고민하며 손톱까지 물어뜯으면서 초조해한다. 차라리 아까 솔직하게 말할 걸 그랬다고 후회하고, 소명 얘는 어쩌자고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한 거냐고 속으로 소명을 탓하는데, 소명은 정말로 여운의 학원 단권화 노트를 갖고 있었다. 본인도 의아해하는데 이에 소민은 의심해서 미안하다며 선뜻 여운에게 사과한다. 소민은 말한대로 노트를 살펴보며 문제를 골라내주면서 재차 사과하자 여운은 의심할 상황이었다고 괜찮다고 말하지만, 만약 사실이었으면 글러먹었다고 말하는 소민에게 두려움을 느낀다.
3.10. 소명과의 대화
소민이 떠난 뒤 소명과 이야기를 나눈다. 언제부터 알았는지, 그냥 두면 되돌려줄 수 있었을텐데 왜 감싸줬는지 물어본다. 소명은 ' 오래된 친구' 가 주고갔고, 알기로는 중간고사 이후부터 알았지만 너한테 되갚아봤자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한다. 여운은 얼마 전에 복사본을 본 손시윤을 떠올리고 소명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 그래도 왜 자신을 감싸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하자, 소명은 여운의 언니인 아름이 물에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한다.아름에 대한 사고를 듣고 여운이 자기 동생처럼 느껴졌다는 말에 여운은 소명이 너 외동이 아니냐며 의아해하고, 소명은 자신에게 남동생이 있었는데 초등학교 때 물에 빠져 죽었다는 사실을 밝히자 자신이 이전에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몰랐다고 사과한다. 하지만 여전히 놀랍기만 할 뿐 어떻게 해야 이해도 공감도 해야할지 방법을 잊어버렸다고 말한다. 소명은 그런 여운에게 나도 네 입장을 잘 모르니 섣불리 말 못하지만 그래도 아름 언니는 너힌테 하고 싶은 말이 있던 거 같았다고 조언한다.
3.11. 숨막히는 압박감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엄마는 아름이 교통사고가 날 뻔한 것을 기사에게 듣고 엄청나게 분노하고 있었는데, 엄마는 아름을 붙잡고 정말 다친 데 없냐고 다그치듯 캐묻자, 아름은 고개를 저으며 그저 모른다고만 말하며 훌쩍이면서 울기만 한다. 여운은 그런 광경을 보며 일단 아름은 대화가 안 통하는데 그게 가능할 리 있겠냐고 생각하면서 방으로 돌아오는데, 엄마는 여운의 방에 다짜고짜 들어와서 아름의 사고에 대해 아는 게 없냐고 묻는다. 여운은 언니와 마주친지 좀 돼서 전혀 모른다고 대답하자, 엄마는 여운을 붙잡고 기사가 험담하다가, 바로 보고해왔고 아름도 다치지 않았으며 여운의 등하교 건도 있으니 보류하자는 미온적인 의견만 낼 뿐인 아빠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식으로 짜증을 낸다. 그 모습에 여운은 또 자신 때문에 엄마가 힘들어한다며 죄책감을 느끼고, 엄마는 계속 여운을 붙든 채로 눈물을 보이며, 왜 집에서 책임지는 사람이 자신밖에 없고 그럼 누가 우리 가족을 지키냐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운의 품에서 크게 울부짖는다. 여운의 그런 엄마의 모습에 자신이라도 엄마를 지켜야하는데 이제 엄마에게는 자신밖에 없다며 여운은 숨막히는 압박감을 느낀다. 와중에 방 밖에서는 아름이 크게 우는 소리가 들려오자, 엄마 역시 크게 소리지르며 지겹다, 내가 낳은 딸이 맞는지도 모르겠다며 계속 울부짖으면서 진저리를 치자, 여운은 속으로 소명에게 이거 보라며, 도대체 저런 아름이 무슨 할말이 있고 뭘 어떻게 서로 이해하겠냐고 물어보며 숨막혀한다.3.12. 소명과의 관계 변화
이후 소명과 집에서 스터디를 마친 날, 소명이 나갈 때 따라가면서 우물쭈물 거리다가 자신이 별도로 정리한 학습노트까지 빌려주며 나름의 호의와 고마움을 표한다. 그러나 바로 옆에 있던 언니의 방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얼른 가라며 소명을 내보낸다.3.13. 아름과의 대면
며칠 후, 스터디를 위해 집에 돌아왔다가 아름이 방 밖으로 나와서 소명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뭐냐고 묻는다. 아름이 그런 여운을 반가워하며 친근하게 다가오지만, 오히려 여운은 오지 말라며 아름을 밀치고 징그럽다고 질색한다. 밀쳐진 아름을 소명이 받아내며 자신을 제지하지만 여운은 어차피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한다고 엄마에게 들었다며 짜증을 내고, 진짜 상황판단이 된다면 어떻게 나와있을 수가 있냐고 불안함과 불쾌감, 수치심을 표한다. 하지만 아름이 말을 더듬으면서도 나 들어갈테니 싸우지도 말고 화내지도 말라며 직접 방으로 돌아가자, 여운은 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으며 눈물을 흘린다.소명과 다시 이야기하는데, 여운은 같은 집에 살면서도 아름을 언제 마지막으로 봤는지도 기억 안 난다고 할 만큼 오랫동안 제대로 대면한 일이 없어 아름의 상태는 어머니의 설명과 자신이 마지막으로 본 기억에만 기대어 알고 있었다. 저만큼 회복된줄도 몰랐다고 초조해하다가, 소명이 아름을 구해준 학생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멀쩡할 때도 자신에겐 관심도 없더니 이제와서 뭘 어쩌고 싶은 거냐고 하면서도, 어떤 간판을 보고 여운을 연상한 것 같았다는 소명의 설명에 아름이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아야겠다며 어디였는지 알려달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아름, 소명과 함께 해당 위치로 향한다.
3.14. 약속을 떠올리다
아름이 가리킨 곳은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이었고, 결국 다같이 가게에 들어간다. 소명은 두 자매와 같이 테이블에 앉아서 아름이 왜 이렇게까지 여길 오고 싶어했는지 짐작가는게 있냐고 여운에게 묻지만, 여운은 가족들끼리 가끔 오긴 했지만 오래된 일이며 그렇게 특별한 건 없었다고 전혀 짐작하지 못한다. 여운은 자신을 보고 기분 좋게 웃고 있는 아름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고 묻지만, 갑자기 아름이 일어나자 어디 가냐고 놀란다. 소명이 자기가 가보겠다고 여운을 제지하고 아름을 따라간다.여운은 그런 아름과 소명을 지켜보다가, 한숨 쉬며 생각할수록 괜히 온 거 같다고 후회하며, 자신이 어릴 때 아름의 입시 전까지의 가족들끼리 그럭저럭 화목하던 시기를 회상한다. 어린 나이였던 여운이 친구 생일 파티 때 마음에 들어했던 뷔페에 오고 싶어해서 평소와 달리 저렴한 뷔페에서 다같이 외식하러 오고, 어머니가 못마땅해하며 음식 성분표를 확인하거나 디저트부터 들고 오면 어쩌냐고 까탈스럽게 굴긴 해도 당시에는 그런대로 평온했다. 하지만 여운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때를 회상해서 뭐하겠냐며 자조한다.
그런데 그때 아름이 갑자기 케이크를 여운에게 갖다주는데, 여운은 그런 아름을 보고 고작 이런 추억팔이를 하고, 화해라도 하자고 왔냐며 벌떡 일어나서 화를 내며 아름의 손길을 뿌리친다. 아름에게 자신도 변했다며 괜히 왔다고 짜증스러워하고, 갑자기 아름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자, 소명은 아름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제지하지만 주위에서는 그런 그들을 보고 수근거린다. 아름은 울면서도 갑자기 케이크를 직접 손으로 만지는데, 여운은 그런 아름을 보고 언니 뭐하냐, 왜 손으로 음식을 만지냐고 기겁하지만, 아름은 다른 접시에 담아온 딸기를 케이크 위에 올려다준다.
아름이 갑자기 케이크 위에 딸기를 올려준 것을 본 여운은 시간낭비라고 짜증내는 동시에 울먹이면서, 자신이 어릴 때, 입시중이던 아름이 어린 자신을 데리고 뷔페에 와서 했던 약속을 떠올린다. 당시 이모님의 사정으로 아름이 여운을 봐주게 되어 뷔페에 데려왔는데, 아름은 여운이 보는 앞에서 엄마와 통화하며 공부하라고 할 때는 언제고 난데없이 애를 보게 시켰다며 시간낭비라고 신경질적으로 화를 내다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린다.[15]
그런 언니의 눈치를 본 여운은 그렇게 좋아하던 케이크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깨작거린다. 노트를 보다가 그런 여운을 본 아름은 기껏 데려왔는데 왜 안 먹냐고 묻고, 여운이 우물거리자 아름은 똑바로 말하라고 짜증스러워한다. 어린 여운은 언니도 좋아했던 딸기케이크를 같이 먹고 싶어서 온 건데 그 케이크는 단종되었고, 바쁜 아름에게 방해만 된 거 같다고 미안해하자, 아름도 그런 동생의 모습에 말없이 미안해하는 표정을 짓는다. 여운은 그래도 언니랑 와서 좋고 예전처럼 가족끼리 밥 먹으러 오면 좋겠다고 말한다. 아름은 여운의 입가에 묻은 케이크를 닦아주며 입시 끝나면 다같이 오자고, 그때는 자기가 먼저 가자고 하겠다며 약속한다. 그때에는 딸기 케이크도 다시 돌아왔을 수도 있다고 달래는 말에도 여운은 영원히 안 돌아오면 어쩌냐고 서러워한다. 아름은 안 돌아오더라도 변한 것 중에 마음이 가는 게 있을 수도 있고 새로운 걸 좋아해보도록 노력해보자며 나름대로 위로하고, 이에 여운은 언니 입시 끝나면 다시 오자는 약속지키라고 말한다.
하지만 약속이 무색하게 아름이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 집안의 분위기는 날이 갈수록 험악해졌다. 결국 아름이 아이비리그 대학의 입학 통지서를 받은 날조차도 아름과 엄마는 소리를 지르며 싸울 정도였고, 여운은 둘 사이에 끼어 초조하고 갑갑한 표정으로 지켜보며 힘겨워할뿐이었다. 아름이 유학길에 오르고 사고가 나기 전까지도 가족간의 화해는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당사자조차 잊었던 약속은 이제서야 지켜지게 되었다.
3.15. 소명의 조언
여운은 그동안 자신에게 관심 없는 줄 알았던 아름이 사실은 자신과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고, 이제라도 약속을 지키려고 했다는 사실에 말없이 케이크가 든 접시를 들고 눈물을 흘린다. 아름은 그런 여운의 어깨를 다독인다.여운은 아름과 함께 접시를 채워오고, 다 같이 앉아서 식사한다. 디저트와 메인이 섞인 이상한 식사였지만 아름은 만족스럽게 웃는다. 아름이 혼자서도 잘 접시를 채워오는걸 보고, 여운은 왜 그동안 몰랐는지 후회한다. 아름이 입시 당시 사용하던 지하실은, 단순한 공부방이 아니라 아름의 성적이 저조하거나 말을 안 들을 때에도 향하는 징벌실이었음을 밝히고 이제는 본인이 갇히곤 한다고 털어놓는다. 자신의 집은 2층은 가족들이, 1층은 장애를 얻은 언니가 사용하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지하실에 갇히게 되는 것이 마치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언니보다 아래라고 느껴졌던 것이다. 엄마에 대한 불만과 미움을 토로하고, 소명 역시 자기 엄마가 자신을 위한답시고 시야를 가리는 기분을 안다고 공감하지만 여운은 너희 모녀는 합리적이니 다르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다고 말하려는 소명의 말은 듣지 않지만 언니 상태도 나보다 먼저 알지않있냐고 자책하면서 그래도 바뀌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되냐고 물어보며 변화의지를 보인다.
소명에게 어떻게하면 좋겠냐고 물어보자, 소명은 동급생들은 시험 성적을 두고 싸우는 존재가 아니고, 당장은 그래야만 손해가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나중에 다시 보면 이번처럼 그때 왜 그랬는지 후회될 수도 있으니 인간관계부터 개선해보라는 조언을 듣는다.
3.16. 변화의 시작
여운은 소명의 조언에 처음에는 동의하지 못하는 표정을 짓고 매우 어려워하면서도, 다음 날 여운은 자신의 앞에 앉은 같은 반의 슬기가 숙제 범위를 착각해서 곤란해하는 대화를 우연히 듣고 먼저 숙제를 보여주겠다고 말을 꺼내는데, 쑥쓰러운 나머지 버럭 소리지르며 물어본다. 슬기는 여운의 갑작스런 제안에 당황하며 놀라다가 쑥쓰러워하며 고마워하고, 여운과 함께 매점을 다녀오는 등 실제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6]3.17. 아름의 사고
기말고사를 대비하기 위해 소명이 과외하러 온 날, 소민이 여운과 소명을 데려다주며 집에 방문하고, 양쪽 엄마들은 그대로 티타임을 갖다가 각자 볼일을 위해 외출한다. 엄마들이 집을 비우고 여운과 소명만 남자, 아름이 스스럼없이 나오는데 여운은 그런 아름을 제지하지 않지만, 소명이 안전 때문에라도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하지 않겠냐고 물어보지만, 오히려 여운은 엄마는 말도 안 통하고 엄마가 알면 더 심하게 가둘지도 모른다고 반대한다.그러나 기말고사 마지막 전날 밤, 갑자기 아름이 1층 계단 앞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되고, 충격에 빠진 여운의 엄마는 아름이 나올 수 있게 된 걸 알고 있었냐고 여운을 추궁한다. 아름과 부모님이 병원에 간 후, 소명과 남아서 집안을 살펴보다가 현관 cctv를 돌려보게 된다. 여운은 지나친 상상 아니냐고 당황하지만, 소명이 특정 부분을 두고 계속 이상하다고 지목하는데, 여운은 압박감을 느끼다가 사고만으로도 힘든데 시험기간을 이유로 대며 더 들여다보길 거부한다. 시험만 끝나면 소명의 말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하지만, 결국 시험이 끝나고 다음 날부터 여운은 1주일간 병가를 낸다.
4. 평가
초반에는 엄마의 압박에 시달린다는 공통점, 호의적으로 굴며 주변을 맴도는 모습에 소명의 새로운 친구가 되어주길 바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피해의식이 가득 찬 모습과 성적견제를 위해 자료를 숨기며 기만까지 하는 모습에 평판이 나빠졌다. 하지만 소명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점차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받고 있다.5. 대인 관계
- 길소명 - 첫만남에서 시계를 빌려주고 엄마의 언질이 있는 탓인지, 평소 다른 학생들과 친해질 마음은 없다는 듯이 대놓고 대화할 틈을 안 주고 학업에만 열중하는 태도와 달리 소명에게는 호의적이라 처음에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고 둘이서만 스터디를 하게되어 가정사를 약간이나마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소명이 동질감을 느끼고 내민 소명의 호의를 오히려 적선하는 것이라고 느끼는 등 은근히 열등감을 품고 있었고, 중간고사 결과가 나온 이후로 소명을 대놓고 피해다니거나 둘만 남은 자리에서 퉁명스럽게 대하다가 결국 다투게 된다. 심지어 제대로 이야기해보려는 소명에게 안 그래도 힘든데 자신을 더 힘들게 만든다고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결국 대판 싸운 후 양쪽 엄마들의 시선을 생각해서 둘은 말없이 스터디는 계속 하지만 대화는 하지않던 와중에, 갑자기 소민이 사설자료를 두고 추궁하던 것을 소명이 감싸준 것을 계기로 다시 제대로 이야기하며 조금 회복되기 시작한다. 우연히 소명이 아름과 대화하던 모습을 보게 되면서 소명의 조언으로 아름과의 화해 계기를 갖게 되면서 행동의 변화에 대한 조언도 듣는 등, 소명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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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첫 등장부터 내 딸이면 당연히 1등해야하지 않겠냐는 대사와 함께 전형적이고도 극성스러운 헬리콥터 맘의 모습을 보여주며 여운의 학업과 생활을 관리하고 있다. 여운의 등하교 및 학원 이동에도 기사가 함께하며 심지어 등교길에도 전화를 걸어 내신 자료는 구했는지 물어보기까지 하고, 이에 여운은 마치 윗사람의 지시를 받듯이 쩔쩔매며 전화를 받는 등 부담과 압박을 느끼는 모습을 보인다. 원래는 첫째인 아름의 학업에 집중한데 비해 둘째인 여운은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관리했지만, 아름이 망가지면서 모든 지원과 압박을 여운에게 쏟아붓기 시작했다. 원래 평범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한 성격이던 여운이 현재의 이해득실로만 관계를 판단하고 대인관계에 미숙하며 성적에만 집착하는 모습으로 망가뜨린 장본인이다. 또한 아름을 돌보는 등의 일상에서 얻는 피로와 스트레스를 온통 여운에게 쏟아부으며, 왜 자신이 매번 책임 져야되냐, 누가 가족을 지키냐라며 매번 여운에게 매달리며 울면서 하소연하는 등, 여운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모습도 보여준다. 여운은 엄마의 압박에 말 한마디 못하고 숨막혀하면서도, 엄마가 자신에게 약한 모습을 보일 때는 죄책감과 안타까움을 느끼며 자신이라도 엄마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18]
하지만 아름의 상태에 대해 정확히 알게되면서, 성적이 좋지 않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지하에 가두는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해온 양육방식과 언니와 자신에게 보인 태도가 잘못되었음을 인식하고 어머니에 대한 미움을 자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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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 언니. 2년 전에 이미 성인이 되어 대학생활을 하던 중이었다는 묘사를 보면 최소 4-5살 이상의 터울이 있다. 아직 여운이 어릴 때, 적어도 아름의 입시대비 초반까지는 아름이 투덜대면서도 동생을 챙겨주거나 동생이 울먹이자 미안해하며, 여운도 언니가 짜증내더라도 같이 케이크를 먹으러 와서 좋다고 하는 등 사이가 좋았다. 하지만 아름의 입시가 계속되면서 아름 본인의 예민한 성미에 학업 스트레스까지 겹쳐 집에 오면 엄마와 싸우기 바쁘고, 성적이 좋다고 유세를 부리며 자매사이는 점차 사이가 틀어진다.[19] 영재취급 받던 언니와 비교되며 자라기까지 하니 현재는 감정이 좋지 못해서, 차라리 언니가 없었다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
아름이 사고를 당한 후에는 예전같지 않은 언니의 모습에 거북함을 느껴 일방적으로 피해다니는 모양으로, 같은 집에 살면서도 제대로 본지 오래되었고, 기사가 아름이 여운을 자주 찾으니 한번씩 얼굴 비쳐달라고 할 정도.[20]
엄마의 설명과 자신의 마지막 기억을 기준으로 제대로 대화할 수 없는 상태라고 여기고 있기에 무슨 말을 하겠냐고 질색하며 직접 대면하고도 밀치고 폭언을 하면서 거부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하지만 차라리 그때 죽는 게 언니 본인한테도 낫지 않았겠냐는 비참함을 느끼다가, 아름이 상황을 인지하고 대화 내용까지 파악해 싸움을 말릴 정도로 회복된 것을 뒤늦게야 알고, 죄책감과 충격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등 생각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자기한테 관심 없었으면서 이제와서 아름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고 어이없어하지만, 곧 아름이 하고 싶은 말을 듣고 싶다고 결심하고 같이 뷔페에 간다.
아름이 여운이 어릴 때 했던 약속을 기억하고 여운에게 딸기 케이크를 가져다주자, 여운은 처음에는 화를 내지만 곧 눈물을 보인다. 아름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사실에 말없이 눈물을 흘리며 감동받는다.
- 명소민 - 친구 소명의 엄마. 단권화 노트에 추궁하는 모습에 겁먹고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만약 일부러 그런 거라면 글러먹은 거라고 말에 겁을 먹는다. 여운은 다정해보이지만 오만한 소민의 태도에 두려움에 떠는 동시에 사실 소민의 말이 맞긴하다고 생각한다.
6. 여담
-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
- 현재는 늘 땋은 머리를 하고 있지만, 중학교 때에는 머리를 평범하게 묶고 있었다. 엄마에게 압박받는 환경에 대한 장치로 추정된다.
[1]
게다가 명문고 출신이라는 이유 하에 학교 측의 편애를 받는 것도 이런 부정적인 평판이 형성되는 큰 원인이 되었다.
[2]
옆에서 잠깐 지켜본 소명은 '반에서 장난 아니게 미움 받네' 라고 생각할 정도.
[3]
이를 듣고 소명도 공부 잘하겠거니 생각하는 것으로 보면 두리고가 매우 뛰어난 학생들이 모이는 학교로 보인다. 두리고의 모티브는 사실상
하나고등학교로 확정된 상태. 이름부터 하나(1)-두리(2)라는 말장난이고, 서울의 유일한 전국단위 자사고이며 전국에서 수시로 서울대를 가장 잘 보내는 매우 잘나가는 학교라는 점을 참조하면 거의 확실하다.
[4]
이때 여운은 아무도 착용하지 않는 복일고 명찰을 착용한 채로 등장한다. 작가피셜 복일고 명찰은 소명이조차 자기 걸 어디 뒀는지 모르는 천연기념물(...)이라 하며, 이는 융통성 없고 강박적인 여운의 성격을 암시하는 장치다.
[5]
이 때 다른 친구가 음료수 두 개 값을 넣는 것을 봤다고 소명에게 말해 준다. 그 사실을 안 소명은 착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6]
입시에 미친 새끼
[7]
과중반 친구도 사실 여운의 부족한 사회성보다는 오직 소명에게만 유달리 치대는 것을 더 꺼림직하게 여겼다.
[8]
여운의 언니.
[9]
여운이 보고 있던 소명의 노트 필기가 바로 이 영어 프린트 필기였다. 반 친구들로부터 이미 평판이 좋지 않은 여운이 필기를 반 친구들에게 얻을 수 있었을 리 없으니 아예 전교 1등인 소명의 필기를 몰래 보는 쪽으로 생각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10]
소명은 이 광경을 보면서 이 시간에 기사가 선생님까지 태워서 오는 걸 보니 쟤 인생도 참 알 만하다고 생각한다.
[11]
이건 남학생이 가관인 게 본인이 먼저 일처리를 하지 않았으면서 뻔뻔하게 상대에게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활동 시간 동안 다른 조들하고 노닥거린 걸 잠깐 자리 비운 것이라고 변명하는데다 여운에게 역공당하자 주먹을 휘두르려까지 하는 폭력성을 드러낸 것이다. 여운의 답답한 성격과는 별개로 보고서를 보여주는 건 그걸 작성한 사람에게 선택권이 있지 막무가내로 요구하는 건 남이 노력한 결과물을 그대로 채가려고 하는 무개념하고 비양심적인 짓이다.
[12]
언니와 엄마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치이고, 잘난 언니와 비교당하며 자란 여운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동생이 엄마한테 살해당하고 혼자 압박감을 견뎌온 소명은 이야기를 듣는 순간 죽은 눈이 되어 여운을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물론 여운은 소명의 사정을 전혀 모르고 한 말이지만.
[13]
영재고 입시도 실패해서 대단한 수재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 정도 성적을 유지하는데도 예민해보이는 면 하나 없어보인다며 평가했다. 당연하지만 영재고 탈락만 빼면 소명의 표면적인 모습이며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
[14]
언니가 어떻게 망가져가는지 다같이 지켜봤는데, 너마저 실패하면 우리는 어떡하느냐고 말 한마디 못하는 여운을 숨막히게 압박한다.
[15]
아름에 대한 압박이 단편적으로 드러나는데, 두 자매의 어머니는 휴일에도 아름을 지하에 가둬놓고 공부시켰다. 쉬는 날도 없이 계속 공부만 시키더니 어느 날 갑자기 동생을 돌보라며 내보내니 일관성이 없다고 짜증을 낸 것.
[16]
이전에 소명에게 여운에 대한 불만과 평판을 말해주며 조심하라고 말하던 여학생이다. 본인도 이전에 뒷담하고 다닌게 생각나서 조금 민망해하지만 곧 여운을 받아주고 같이 매점에 가자고 먼저 권한다.
[17]
다만 소명의 사정에는 아직은 관심 갖지 못하고, 소명과 소민이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여기는 등, 소명을 신뢰하면서도 여전히 자신과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18]
정황상 안 그래도 소심한 성격의 여운이 엄마에게 반항 한 마디 못하는 이유로 보인다. 신체적인 폭력은 없지만, 부모가 자식을 감정적인 분출구로 쓰면서 의존하고 자식이 죄책감과 연민으로 부모를 거부하지 못하고 감정적인 폭력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19]
나중에 말하기로는 언니는 자신한테 관심도 없었다고 한다.
[20]
이후 드러나기로는 애초에 집안에서 다른 식구들과 아름의 생활 반경을 격리해두고 있었다. 아름이 지내는 1층은 외부에서 도어락을 닫아놓기까지 해서 의도적으로 피하기 보다는 찾아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