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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03:50:52

체지방률

1. 개요2. 체지방률에 따른 신체 상태
2.1. 남성 기준2.2. 여성 기준
2.2.1. 주의할 점
3. 측정
3.1. 간편한 방법
3.1.1. 인체측정학적 방법론3.1.2. 피부 두겹법3.1.3. 생체저항분석
3.2. 정밀 측정
3.2.1. 신체 평균밀도 측정3.2.2. DXA3.2.3. 기타 측정방법
4. 기타

1. 개요

체지방률(, body fat)은 체중에서 체지방 무게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비만의 정의는 '체지방이 과다한 상태'이고 비만일수록 체지방률이 높다. 같은 체중에서 근육이 많을수록, 뼈대가 굵을수록 체지방률이 낮고[1] 보통 여자가 일반적으로 남자에 비해 체지방률이 높으며 지방을 축적하기 쉽다.

영어로는 'PBF'(Percentage Body Fat)라고 부른다.

2. 체지방률에 따른 신체 상태

해당 수치들은 만 19세 이상인 성인들을 기준으로 표기한 수치이고, 비교 대상의 골격과 근육의 양 등에 따라서 외관은 달라보일 수 있다.

몸매와 건강을 모두 고려했을 때 정상적인 체지방률은 대체적으로 남자의 경우 10~20% 이고 여자는 18~28% 이다.

2.1. 남성 기준

2.2. 여성 기준

2.2.1. 주의할 점

단 상기한 내용들은 근육량이 평균이거나 그 이상은 된다고 가정했을 때의 이야기다. 근육량이 표준에 비해 매우 적은 경우 체지방률이 낮다고 해도 건강해보이는 몸이 전혀 아니며 상당히 부실하고 삐쩍 마른 체형이 된다.[4]

3. 측정

체지방을 재는 것은 체중을 재는 것보다는 꽤 어렵다. 지방이 얼마나 있는지 재자고 사람 몸을 해부할 수도 없고 하니, 이리저리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방법들이 다수 제시되었다.

다들 간접적인 방법이니만큼 크고 작은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해 체지방을 측정한다면 정확하게 체지방을 측정하려 하기보다는 하나 혹은 두가지 정도의 측정방법을 정한 후 그 방법을 꾸준히 사용해서 예상 체지방의 변화를 추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자세한 내용은 체성분 검사 항목도 참고할 것.

3.1. 간편한 방법

3.1.1. 인체측정학적 방법론

Anthropometric method.
신체부위 둘레 등의 측정치를 가지고 통계적으로 체지방률을 추정하는 방법. 체형, 체성분 등이 신체부위 둘레와 100% 연동되는 것은 아니므로 당연히 통계적 오차가 존재한다. 다만 측정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들지 않아 자주 이용되는 편이다.[5] 아래 외에도 수많은 공식들이 있지만 가독성을 위해 일부만 나열한다.[6] 대부분의 공식들은 3%p에서 5%p 정도의 오차를 보인다는 점을 참고할 것.[7]
성인 아동
1.2 * BMI + 0.23 * 나이 - 10.8 * 성별(남성=1, 여성=0) - 5.4 1.5 * BMI - 0.7 * 나이 - 3.6 * 성별(남성=1, 여성=0) + 1.4

3.1.2. 피부 두겹법

skinfold method.

피부 밑에 있는 피하지방의 두께를 잰 후 통계공식에 넣어 산출한다.

살을 집어서 캘리퍼스로 직접 두께를 잰다. 요즘은 적외선으로 재는 기계도 존재한다. 전용 캘리퍼스도 판다.

어떻게 측정하는지는 여기를 보자. 측정 부위는, 남자는 가슴(chest), 복부(abdomen), 대퇴전면(anterior thigh), 여자는 삼두근(triceps), 상장골(suprailiac), 대퇴전면(anterior thigh). 여기서 대퇴전면은 앞쪽 허벅지 세로로 중간 지점, 상장골은 쉽게 말해 옆구리인데, 골반뼈 제일 윗부분의 바로 위쪽이다. 그런데 요즘은 이 부위를 안 재고 이런 부위를 잰다.
최근에는 캘리퍼스 대신 적외선을 사용해 측정하기도 한다. 측정기를 팔에 대고 적외선을 쏴서 근육에서 반사되는 정도에 따라 두께를 측정한다. 적외선이 지방에는 흡수되고, 근육에서 반사되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측정부위는 윗팔 뒤쪽인 삼두근 부위. 두께 측정의 단점인 같은 집는 방식, 같은 압력으로 재야하는 문제를 해결한다.

피부 두겹법은 BIA에 비해 훨씬 일관성 있는 결과가 나오는게 장점이나, 측정자의 노하우에 의해 측정치가 변하고, 특정 부위 측정치에 기반해 전체 체지방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만약 체지방량을 측정하고 기록하며 변화 수준을 보고 싶다면 추천해볼만한 방법. 전용 캘리퍼스도 굉장히 값싸다. 비쌀수록 정확한 BIA에 비해 아무리 값싸도 측정방식만 정확하면, 일관성있는 결과가 계속 나오고, 정확한지 확인해 보고 싶으면 줄자방식과 교차검증해볼 수도 있다. 물론 줄자 사용하는 방식들도 정확하지는 않다.

3.1.3. 생체저항분석

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BIA)

체지방분석기라는 기계의 원리다.[9] 지방은 전기가 잘 안 흐르고, 근육은 상대적으로 전기가 잘 흐르는 것에 착안하여 만든 기계. 몸에 미세 전류를 흘려서 전기 저항을 측정하고, 그 저항 수치와 체중을 제조사가 만든 공식에 대입해서 체지방을 추정한다. 제조사가 만든 공식이 얼마나 잘 맞느냐가 제일 중요하고, 그게 제조사 노하우다.

비싼 인바디 기계의 경우 그런대로 합리적인 값이 나오지만, 절대적으로 신봉하면 안 된다. 값싼 체중계식 BIA는 피부 두겹법이랑 7% 이상 차이나는 결과도 나온다. 실제 지방이 아니라 전기 저항을 측정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키와 체중을 근간으로 해서 저항값으로 보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측정 시의 신체 조건에 따라 측정치가 꽤 바뀐다. 전기를 잘 통하게 하면 체지방률이 낮게 나오는데, 탄수화물을 왕창 먹고, 크레아틴을 먹어 두면 근육내의 수분이 많아져서 전기가 잘 통하게 할 수 있다. 반대로 다이어트로 근육 내의 탄수화물이 고갈되면 오히려 체지방률이 높게 나온다. 단 1주일 만에 근육을 4 kg 늘리고 지방을 5.1 kg 줄인 것으로 측정된 실험도 있다. 여기 보자. 그러므로 이 방식으로 측정할 때는 괜히 덜 먹거나 하지 말고 평소 먹던 대로 먹고 측정하는 것이 좋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아침에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차를 통해서 헬스장으로 이동 후 그곳에 있는 비싼 기계로 측정 하여야 한다.

비록 각종 수치의 절대값은 실제와 차이가 있더라도, 일정한 조건에서 꾸준히 측정하면 신체의 상대적인 변화량은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이 가능하므로 몸상태를 관리하기 좋은 기계니 건강관리에 참고삼아 활용하도록 하자.

3.2. 정밀 측정

제대로 한번 측정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방법. 일부 방식은 돈이 백만단위로 많이 들고 상당히 번거롭다.

3.2.1. 신체 평균밀도 측정

신체의 밀도를 측정하고 통계적 공식을 적용해서 비만도를 알아내는 방법. DXA 라는 방식이 나오기 전에는 측정방식의 표준이었다.

지방은 근육이나 골격보다 가볍기 때문에 신체 전체의 평균밀도를 알면 역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 여기에서 밀도를 알자면 부피와 중량이 필요한데, 중량이야 체중계로 재면 그만이지만 문제는 부피 측정이다.

밀도 측정은 아르키메데스가 밀도를 재었을 때처럼 사람을 물에 풍덩 담궈서 넘친 물을 측정하는데, 영어로는 Hydrostatic weighing 또는 underwater weighing라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정확하긴 해도 장비도 크고 물 속에 잠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Whole-body air displacement plethysmography(약칭 ADP)라는, 밀어낸 공기로 밀도를 측정하는 방법도 나왔다. ADP는 그냥 텅빈 캡슐 안에 들어가 있으면 된다.

움직이는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달린 원통 같은 도구도 사용한다. 3D 프린터에 딸린 3D 스캐너 비스무리한 건데 훌라후프같은 고리형태의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빽빽히 달린 유닛이 발끝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올라가며 0.1-0.01 mm단위로 잘라서 단면적을 죄다 구한 다음에 적분한다. 단점은 머리카락과 털을 싹 밀어서 스킨헤드로 만들거나 쫄쫄이 옷과 가발을 입혀야 오차가 적다는 것.

밀도를 측정한 이후에는 아래 2가지 공식을 사용해서 체지방률을 측정한다.

Brozek 공식: 체지방률 = (4.57/밀도 − 4.142) × 100[10]
Siri[11] 공식: 체지방률 = (4.95/밀도 − 4.50) × 100[12]
위 공식들의 밀도 단위는 g/cm^3 단위이다.

3.2.2. DXA

X선을 이용한 측정. Dual Energy X ray absorptiometry의 약자로서, 예전에는 DEXA라 불렸다. 지방에 흡수가 잘 되는 에너지를 가진 X([math(\beta)])선, 그렇지 않는 X([math(\alpha)])선을 각기 쏜 후, 각각이 남긴 영상의 차이를 컴퓨터로 분석해서 측정한다. 간편하지만 정확해서 현재 측정방식의 표준. 원래는 골밀도 측정을 위해 쓰던 방식이다. 대부분의 경우 기존 신체 평균밀도 측정방식과 오차가 거의 없다.

3.2.3. 기타 측정방법

4. 기타

간혹 넷상에 체지방률이 0%라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감언이설이 떠돌아다니는데, 대표적으로 정지훈, 헬무트를 예시로 든다. 허나, 이는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한 수치이다. 뇌 지방만 따져도 최소 3% 나온다. 따라서 인스타를 비롯한 각종 SNS에서 체지방 0%인 사람이 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있다면, 뇌가 없다는 헛소리다.[13]

[1] 다만 체중이 같다면 뼈의 무게는 큰 차이가 없다는게 정설이다. [2] 실제로 과하게 체지방을 빼는 바람에 사망하거나 쓰러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체지방률이 4% 이하가 되면 걷기도 힘들어지는데 발바닥의 지방이 빠져서 걸을 때의 충격이 그대로 몸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3] 일반인 중에서 최고 수준의 훈련을 하는 김종국은 체중에서 95를 뺀 몸무게에 체지방률 8%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보다 약간 낮은 경지라는 것이다. [4] 실제로도 겉으로는 체지방률 15 ~20%의 몸을 가지고 있는데, 체지방률이 무려 35%이상 되는 사람도 있다. [5] 전문기기 도입비용, 전문가를 찾아가서 검사받지 않아도 되는 시간적 이득 등 [6] 예를 들어 미국 육군에서 군인 모집을 위해 만들어낸 방법(Army Regulation 600-9 - The Army Body Composition Program 참고. 미터법으로 간단히 계산하는걸 도와주는 인터넷 계산기도 있다. #), 키와 엉덩이 둘레만 가지고 재는 BAI( #,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951848/), BMI 20~26 사이 인구를 대상으로 잘 맞다고 하는 James lean body mass( #, #), 몸에서 지방을 전부 제거했을 경우의 몸무게를 추정하는 Boer lean body mass( #, #)및 Hume lean body mass( #), 그 외에도 수십개의 공식이 존재한다. # 이렇게 많은 공식들이 존재하는 것은 어떤 신체부위를 측정하느냐, 어떤 집단을 대상으로 하느냐 등의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7] 오차가 3%p에서 5%p 정도라는 말은, 실제 체지방률이 15%라면 이런 공식들을 이용해 체지방률을 도출할 경우 보통 적게는 12~18%에서 많게는 10~20% 사이에 공식의 계산값이 있다는 뜻이다. [8] Body mass index as a measure of body fatness: age- and sex-specific prediction formulas. (Deurenberg, Weststrate, and Seidell 1991) 성인은 R^2 = 0.79, SE = 4.1%이며 아동은 R^2 = 0.38, SE = 4.4%이다. 보면 알겠지만 얼추 맞는다 볼 수는 있어도 정확하다 할 수는 없는 수준이며, 이 정도의 오차는 일반적인 인체측정법적 공식들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의 오차범위다. 한 후속연구에서는 이 공식을 포함해 5가지의 BMI로부터 체지방률을 추정하는 공식을 가지고 얼마나 정확한지 측정했다. [9] 'InBody'라는 회사의 제품이 유명해서 이 검사법을 인바디 검사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아예 체지방 측정 자체를 인바디라고 부르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 [10] Densitometric analysis of body composition: revision of some quantitative assumptions (Brozek et al. 1963). [11] 이 Siri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12] Body composition from fluid spaces and density: Analysis of methods (Siri 1961) [13] 아래는 '체지방 0%…적을수록 좋다는 거짓말 ' 기사의 일부분을 캡쳐한 것이다.파일:체지방 0%는 불가능.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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