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일지/2015년 2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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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세
1. 상세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있는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을 찾아간 고 김 모양 아버지는 무릎을 꿇고 세월호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에게 호소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인양을 거부하지 않으며, 설 연휴 직후 예정된 당·정·청 회의에서 인양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누리당 추천 특위 조사위원들의 이탈 행위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이날 유승민 원내대표는 경기 안산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 헌화했다. 세월호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선 세월호를 조속히 인양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도 '고통과 고행의 길을 걸어준 유가족들과 (유가족들 위로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힘이 되도록 해야만 합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도 '세월호 인양이 안전과 사람을 우선하는 사회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BS)
이날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명의 실종자 수습과 진상 규명을 위한 선체인양에 관심을 호소했다. 박석운 국민대책회의 공동대표는 이날 ‘가족이 모이는 설, 가족 잃은 사람들을 기억합시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고, 참사가 발생한지 1년이 돼가지만 진상규명위원회는 아직 조사의 ‘조’자로 꺼내지 못하는 엉터리 같은 상황에 있다”며, “봄이 왔으나 아직 봄이 아니고, 설 명절이지만 설답지 않은 참담한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4·16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위는 세월호 선체 인양과 9명의 실종자 수습, 진상규명 특위 정상화 등의 내용이 담긴 홍보물 20만 부를 제작하고 서울역과 용산역 등 전국 50개 역과 터미널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팩트TV)
배우 강석우의 세월호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8월 MBC 표준FM 여성시대 오프닝 멘트에서 "여야는 합의했지만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가 바라는 내용은 빠졌다고 한다. 흉내만 내는 조사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진상규명과 조사는 사실 유족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안전하게 할 장치를 만들기 위해 진상조사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흉내만 내는 게 아니라 후손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The Fact)
일베저장소 회원들이 참사 희생자를 조롱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모욕글을 올려 구속된 한 일베 회원의 어머니가 쓴 '사과문'이 언론에 알려진 전날 오후부터 모욕글이 집중적으로 올라왔다. 다만 회원들은 처벌을 피하기 위해 세월호 희생자를 직접 언급하는 것은 삼갔다. 이들은 어묵 사진을 올린 뒤 '단원고'와 발음이 유사한 "단연코 어묵입니다" 따위 제목을 붙였다. 뿐만 아니라 "오뎅, 국자로 먹느냐, 수저로 먹느냐"라는 제목의 글에 참사 때 구조장비로 동원됐던 '다이빙벨' 사진을 뜬금없이 첨부하거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먹는 사진을 올린 뒤 "친구먹었다", "고추장에 볶아서 좀 매웠다"따위 코멘트를 덧붙였다. 이날 오전에는 "가카, 이러시면 고소 당하십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회원은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이 전통시장에서 어묵을 먹는 사진과 함께 "XXX들 고소하라고 해"라고 남겼다.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