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당국은 향후 수색 계획을 크게 2단계로 세운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선 잠수시간이 길어진 나이트록스 잠수사들이 세월호 선내 전 구역을 수색하게 하는 게 1단계, 2단계는 새로 도입될 영상촬영장비로 선내 구석구석을 촬영하고, 눈으로 확인이 안 되는 곳은 전자코 장비를 이용해 시신의 냄새를 탐지할 예정이다. 마지막 111번째 격실 부유물을 제거 중인 잠수사들에게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냄새가 난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어, 추가 실종자가 나올지 가족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주 전 진도 VTS의 해경들이 '부실 관제'로 전원 기소된 데 이어 이번엔 '부실 구조' 책임이 있는 해경 123정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광주지검은 이날 오전 123정의 정장 김경일 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김 경위는 사고 당시 승객들에게 탈출 안내 방송을 하고, 자신의 대원들에게 선체 진입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해왔으나 검찰이 다른 123정 대원들을 조사한 결과 이런 방송을 한 적이 없을 뿐더러, 마치 방송을 한 것처럼 근무일지를 조작한 걸로 드러났다. 김 경위는 검찰의 압박이 커지자 자신의 노트북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까지 남긴 걸로 확인되었다. 다음 날 열릴 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부실 구조 책임으로 사법처리되는 첫 번째 해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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