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일지/2014년 7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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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라인
7월 28일 | |
0시 38분 | 정조 시각(간조) |
07시 02분 | 정조 시각(만조) |
12시 26분 | 정조 시각(간조) |
18시 50분 | 정조 시각(만조) |
- 정조 시각 출처: 국립해양조사원(사고 해역과 가까운 서거차도 기준, 7월 예보)(추정)
2. 상세
태풍 마트모로 피항했던 바지선 2척이 전날 사고 해역으로 복귀하면서 수색작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되었으나 이틀째 성과가 없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과거 천안함 침몰 당시에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굴뚝에서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재수색 작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지방법원 형사11부(부장판사 임정엽)는 A양 등 단원고 학생 6명과 일반인 탑승객 등 9명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와 승무원 등 15명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인 단원고 학생들이 미성년자로서 안산지역에 살고 사고에 따른 후유증으로 장거리 이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광주지방법원이 아닌 안산지원에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법원에는 세월호 선실(SP1)에 있었던 학생들이 나왔다. 대부분 탈출과정에서 승무원이나 해경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세월호를 버리고 먼저 탈출한 승무원들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배에 탔을 당시 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교육을 받았느냐는 검사의 신문에 대부분 "받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사고로 받은 심리적 충격을 지우지 못한 학생들은 친구 또는 선생님 등과 함께 법정에 나와 떨리는 목소리로 침몰 당시 배 안에서 벌어진 상황을 설명했다.재판부는 학생들의 심리상태를 고려해 증인석에 친구 등이 동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 학생은 한 손은 선생님의 손을 잡고 한 손에는 인형을 안은 채 법정에 섰다.학생들은 재판부가 마련한 화상 중계 장치를 이용해 법정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증언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 법정 진술을 선택했다. 이날 출석한 학생 6명 중 1명만 화상 중계 방식으로 증언했다.
이날 오후엔 다치고 사고 현장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4.5t 화물차 기사 최모씨도 휠체어를 타고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씨는 사고 당시 매점에서 떡국을 먹기 위해 뜨거운 물을 붓던 도중 배가 기울어져 물통이 쓰러지는 바람에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 5층 객실에 머물다 구조된 필리핀 가수 부부는 "조타실로 가면 안전한 출구가 있다는 생각에 배가 기울자 조타실로 갔다"며 "선원 1명과 함께 라이프보트를 펼치려고 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날 증인신문에는 광주지법에서 상경한 재판부와 검사, 피고인 측 변호인단 등이 참석했다. 이준석 씨 등 피고인은 참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학부모와 취재진 대표의 방청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재판부는 이날 학생 6명과 일반인 탑승객 최씨, 필리핀 부부에 대한 증인신문을 했다. 2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생존학생 17명에 대한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1, 관련기사 2
희생자 유가족들이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호소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지 보름째다. 함께 단식을 시작했던 유가족 15명 중에 현재 4명 만이 단식을 이어갔다. 국회 앞 단식 농성장에도 곳곳에 빈자리가 늘었는데 단식이 길어지면서 유족들이 잇따라 쓰러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17일부터 어지럼증과 탈수 증세를 보여 응급실로 이송된 유족은 모두 8명이며 아직까지 입원 치료를 받는 사람도 있다. 의료진은 이미 체력이 소진된 상태라고 걱정하고 있다. 응급 상황을 대비해 단식 천막 옆에는 의료진과 응급차가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일부 유족들은 다음날부터 추가로 단식에 동참하고 무기한 릴레이 단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
단원고에서 출발한 이 모 군과 김 모 군의 가족은 도보순례 20일째인 이날 오전,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진도 체육관에 도착했고 오전 5시 다시 출발해 오후 5시 팽목항에 도착했다. 관련기사 1, 관련기사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