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09:53:01

쥬얼리 미트

파일:attachment/쥬얼리 미트/Jewel_Meat.png

1. 개요2. 포획 과정
2.1. 발단2.2. 준비 - 제1 비오톱2.3. 습격2.4. 포획 시작2.5. 각자의 싸움
3. 포획과 시식4. 이후5. 기타

1. 개요

ジュエルミート

토리코에 등장하는 식재료.

만화책 번역판에서는 보석 고기로 나온다. 애니 더빙판에서는 보석살.[1] 원작에선 '쥬얼리 미트'라고 또박또박 카타카나로 읽는다. 우선 원작을 기준으로 하여 이 문서에서도 쥬얼리 미트로 작성한다.

리갈 매머드라는 생물의 특수부위로[2] 리갈 메머드의 등심부터 염통이나 간 같은 내장 부위 전부를 포함한[3] 리갈 매머드의 전신에 있는 모든 맛이 한번에 응축되어 있는 최고의 부위로 가격은 100g당 500만 엔.

맛이 모두 응축된다는 점만 빼면 리갈 매머드 생존에 그렇게 필요한 부분은 아닌지 떼어내도 죽진 않는다. 과거엔 기술력의 문제로 리갈 매머드를 도축해서 얻었지만 기술이 발달한 뒤론 노킹(마취)시킨 뒤 일종의 내시경과 로봇 암을 투입해 쥬얼리 미트만 뜯어낸다. 게다가 성체 리갈 매머드는 워낙 커서 내부에 산소도 충분하기 때문에 인간이 직접 들어가서 뜯어서 채취할 수 있다. 게다가 리갈 매머드가 살아있기만 하면 수십년 뒤엔 다시 보석살이 생겨난다.

이 때문에 리갈 매머드는 최중요 식재료로 인정받아 IGO에서도 지켜주기 위해 맨섬 소장이 제1 비오톱을 관리하는데다 미식회의 난입이 예측되자 IGO 사천왕을 소집했을 정도로 안전에 많은 신경을 써주었다. 단지 이런 IGO라도 범인류적 재앙이 발생했을 땐 보호해 줄 순 없었다.

마지막으로 이 부위가 보석(Jewelry)이라 불리는 이유는 말 그대로 보석처럼 광채가 나기 때문. 고대에 쥬얼리 미트는 고가의 진미인 동시에 보석같은 외형에서 결혼반지 대용으로 쓰였고, 이는 리갈 매머드를 물리쳤다는 증거가 되어 많은 남성들이 쥬얼리 미트를 찾기 위해 떠났다고 한다. 또한 이렇게 밝게 빛나서 리갈 매머드의 체내는 어둡지 않다고 한다.

2. 포획 과정

2.1. 발단

토리코와 코코가 복고래의 포획을 마친지 며칠 후, IGO에서는 국장급 회의가 진행되었는데 다름아닌 미식회라는 조직의 출현 때문이었다. 이들로 인해서 제4, 5, 8 바이오 토프 가든에 있던 희귀한 식재료들이 강탈당했는데[4] 감시 카메라를 통해서 침입자는 GT로봇이라고 판명된다. 여기에 구르메 경찰 기동대의 톨 대장이 GT로봇이 있던 동굴 모래사장의 입구로 직접 출동했지만[5] 그 역시 살해당했다는 소식에 결국 IGO 사천왕을 소집하기로 한다.

그리고 미식회가 다음 목표로 삼은 것은 지금까지의 습격당한 곳을 제외하면 제1 비오톱에 있는 리갈 고원의 리갈 매머드라고 추측하는데 본래 이곳은 IGO의 NO.3인 맨섬 소장이 직접 지키는 가장 안전한 곳이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토리코에게 의뢰를 맡기게 된다.

2.2. 준비 - 제1 비오톱

IGO의 의뢰를 받은 토리코는 코마츠, 요하네스와 함께 곧장 제1 비오톱으로 이동한다. 제1 비오톱은 모든 인공 정원의 기초가 된 곳으로[6] 너무 넒어서 IGO에서도 미처 조사하지 못한 부분도 있을 뿐더러 섬 외곽은 5000m급의 산맥으로 둘러싸여서 외부와 거의 차단된 상태다. 이 곳에 연구를 위해 풀어놓은 품종개량 생물과 멸종된 생물들의 클론들로 인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위험한 곳이긴 하나 일반인도 이동할 수 있는 안전한 부분에 관해선 관광도 가능하긴 하다. 단, 인원제한이 있어 최대 100만명까지만 입장 가능하며 출입도 예약 5년 후에나 가능하다고 한다.

토리코도 리갈 매머드의 포획의뢰를 받긴 했지만 거기까지만 들었을 뿐 속내용이 더 있을 것이라고 요하네스를 떠보자 요하네스는 맨섬 소장이 직접 이야기해줄 것이라면서 제1 비오톱에 도착한다.

제1 비오톱에 도착한 후 내린 곳은 구르메 연구소. 전세계의 식량의 30%를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본래 연구시설이지만 광대한 정원 안에서 품종개량이 이루어지다 보니 이런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물론 이런 내용을 외부로 유출할 수 없는 극비사항이다. 연구소에 입장을 위해서 몸과 의류를 전부 살균시키고 지하 60층으로 이동한다.

그곳에 도착하자 보이는 곳은 수많은 동물들인데, 멸종 동물의 클론이나 그 교배종으로 대부분 현재의 야생에 존재하지 않는 새 품종들이다. 통칭 '체인 애니멀'이라 하며 미식 연구라는 거창한 명분하에 숨겨져있다. 동물보호나 윤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 연구소에서 가장 비밀스러울 수 밖에 없는 곳이라고 한다.[7] 이동 중 머슬 크랩(혼합갑각짐승류, 포획레벨 3)이 난동을 부리는데 토리코가 나서려고 하지만 곧 이곳에 책임자인 맨섬 소장이 나타나 일격으로 머슬 크랩을 날려서 기절시켜 버리고[8] 토리코와 인사하자 맨섬의 안내로 토리코와 코마츠는 구르메 콜로세움으로 이동한다.

2.3. 습격

구르메 콜로세움은 맹수들의 전투력과 포획레벨을 측정하기 위해서 건설한 맹수들의 투기장이지만 실제로는 권력자나 부자들의 도박장이라고 한다.[9] 이곳에서 고대의 왕자로 불리는 동시에 구르메계 최강의 존재 중 하나인 배틀 울프가 나온다는 말에 토리코도 흥미를 가지고서 참석한다.[10] 그런데 배틀 울프는 어째서인지 명성과 다르게 제대로 움직이질 못해서 맹수들에게 속수무책으로 공격받는데 토리코도 이에 의아해하다 암컷이라는 사실에 무언가를 눈치채고 투기장에 강제 칩입한다.[11]

다름아닌 배틀 울프가 수컷이 없는데도 단위생식[12]으로 임신한데다 출산이 임박한 상태라 싸우지 못한 것이었다. 그래서 토리코가 주변에 흥분한 맹수[13]들로부터 배틀 울프를 지켜주었고 덕분에 인간계에서 최초의 새끼 배틀 울프가 탄생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폭주하는 데빌 구렁이[14] GT로봇의 등장으로 혼란이 일어난다. 난동을 부리는 데빌 구렁이는 배틀 울프가 순삭시켜 버리지만 출산 후 격한 움직임으로 체력을 거진 소모한 상태에서 GT로봇의 공격에 치명상을 입고 만다. 배틀 울프는 그런 상황에서 원한다면 순식간에 GT로봇을 파괴시킬 수 있으나 단 1초라도 더 많이 새끼에게 온정을 전해주기 위해, 치명상을 입은 자신을 보고 놀란 새끼를 안심시키고자 절명할때까지 아무일 없던 척 계속 새끼를 핥아 안심시켜줬고, 이런 광경에 분노한 토리코에 의해 GT로봇은 박살난다. 최후의 발악으로 GT로봇이 자폭을 시도하자 맨섬 소장의 지시로 발사된 레이저 캐논들에 파괴되며 저지되고, 로봇의 코어 안테나만 도망치는가 했지만 그마저도 맨섬 소장의 애완동물 하이안 팬서(포획레벨 35) 리키에게 파괴된다.

싸움이 끝난 투기장에선 어미 배틀 울프는 선 채로 절명해있었다. 사망한 어미 배틀 울프의 곁에서 낑낑대던 새끼 배틀 울프를 위로해준 토리코에게 새끼 배틀 울프도 어미가 사냥한 데몬 데빌 구렁이의 고기를 가져다 주면서 감사를 표한다. 또한 새끼 배틀 울프는 자신을 대신해 어미의 복수를 해주고, 혼자가된 자신을 포옹해주는 토리코를 따르게 되면서 ' 테리 크로스'라는 이름을 받고 토리코의 가족이 된다.

2.4. 포획 시작

소동이 끝나자 맨섬 소장은 GT로봇과의 싸움으로 지친 토리코를 위해서 자신의 풀코스로 요리한 만찬을 차려준다. 그런데 먹다보니 여기까지 와서야 본래 목적인 리갈 매머드를 기억해냈고(…) 참 빨리도 기억해낸다.[15] 비오톱을 습격한 녀석은 그저 시간벌기였다며 이미 늦었을까 봐 걱정하지만 다행히 린에게서 IGO 사천왕 중 한명인 써니가 이미 도착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일행들 전원 먹던 것을 좀 챙겨가 시간 때우면서 연구소의 밖으로 이동해 써니의 도착을 기다리던 중 웬 아파트 크기의 매머드를 한 손으로 들고 오는 남자[16]가 있었는데 다름아닌 사천왕 써니. 그런데 맨섬 소장이 말하길 그가 가지고 온 매머드는 쥬얼리 미트가 있는지도 모르는, 길을 잃은 어린 새끼라고. 이에 다들 새끼가 이 정도면 성체는 대체 어느 정도 크기냐며 경악한다. 결국 토리코와 써니 일행 전원 리갈 매머드 포획과 함께 미식회와의 쟁탈전을 준비한다.

그런데 호기롭게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불의의 사고로[17] 일행 전원이 뿔뿔히 흩어져 버리고[18] 각각 목적지인 리갈 고원으로 향하는데[19] 가장 속도가 빨랐던 써니와 코마츠가 리갈 고원의 입구인 리갈 벽[20]을 올라가는데 새끼가 없어져 광분한 리갈 매머드가 새끼를 찾기 위해서 절벽에 몸을 던졌고 높이 1000m, 몸길이 1500m 크기의 맹수의 몸이 떨어지는 것을 본 써니와 코마츠는 전력으로 도주한다. 마침 뒤이어 리갈 벽에 도착한 토리코가 이런 비상사태에 거대한 땅굴을 파내고 다함께 그 안으로 안착하는 순간에 리갈 매머드도 지면에 낙하한다.

토리코와 써니 일행은 구멍 안에서 써니가 간발의 차로 펼친 헤어 네트[21]로 간신히 짓눌리는 것을 면했는데, 문제는 리갈 벽에서 서식하던 헤비 클리프(포획레벨 30)들은 지금의 난리통이 써니 탓이 맞기 때문[22]이라고 생각해 덤벼온다. 하지만 그 순간 마지막으로 도착한 코코가 신경독으로 헤비 클리프들을 제지시키고 리갈 메머드도 마비시킴으로써 무려 사천왕 3명이 한곳에 집결한다.

2.5. 각자의 싸움

그런데 리갈 매머드도 코코의 독에 당했음에도 너무 커다란 덩치에 독의 침식속도가 늦어져서 토리코와 써니, 코마츠와 린이 리갈 매머드에게 먹혀서 내부로 침입하게 되고, 코코는 밖에 남아있던 중 미식회의 거대 GT로봇과 대면하게 된다. 독이 안통하는 로봇에게 고전하지만 GT로봇의 약점이 코어라는 것을 알고 있던 코코가 왕수를 이용해 코어를 파괴하면서 승리한다.[23]

한편, 침입한 직후 토리코와 써니 일행은 진작에 침입해 있던 GT로봇과 대면하는데 이는 써니가 마크한다. 상대방의 GT로봇은 평범한 크기지만 써니의 공격범위와 공격할 수 있는 제한시간이 있을 것[24]이라고 정확하게 예측당한 탓에 GT로봇이 길들인 메가 옥토퍼스(포획레벨 25)[25]의 협공에 결국 패배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건 GT로봇이 자진해서 자신의 공격범위로 들어오게 만들려는 써니의 작전이었고 여기에 낚인 GT로봇에게 모든 촉각을 뭉쳐 처박아버리는 '20만 가닥 헤어 펀치'라는 최강의 일격을 작렬시킨다. 하지만 아직 박살나지 않은 GT로봇이 다시 거리를 벌리려고 도망치는데, 사실 써니의 촉각은 0.1미크론 크기의 극히 미세한 틈도 통과할 수 있었기에 그대로 코어를 감싸고 있었고 거리를 벌리자 코어를 조이면서 결국 파괴한다. GT로봇은 당황해서 그럼 처음 만났을 때 촉각으로 묶으면서 그대로 코어 안테나를 파괴하면 끝 아니었냐고 묻는데, 써니는 단지 징그러웠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던 것이라 알려주자 GT로봇은 세상 어이없어하며 리타이어.

이렇듯 앞의 싸움은 큰 문제없이 승리로 끝났지만 문제는 토리코 쪽이었다. 무려 미식회의 최고간부 중 한 명인 스타쥰이 조종하는 GT로봇이 있었다는 것. 토리코는 그 GT로봇이 복고래 포획당시 만났던 녀석이 조종하는 존재이며, 그게 리갈 매머드의 몸 속에 이미 침입한 것을 느끼자 부상도 공복도 전부 무시하고 황급히 쥬얼리 미트를 찾기 시작했고 리갈 매머드 역시 스타쥰의 압도적인 기척을 느끼고 체내의 이물질을 뱉어내기 위해서 구토를 시작한다.[26] 토리코는 후각으로 마침내 쥬얼리 미트에 매우 가까워졌지만, 애초에 목표가 같았던 탓에 쥬얼리 미트 근처에서 스타쥰과 조우하고 말았다. 기겁한 토리코가 먼저 공격하지만 대못펀치를 날리기도 전에 스타쥰의 일격에 목이 꺾여서 부러져버리고 린은 배에 구멍이 나면서 목숨이 위태로운 치명상을 입는다.

절체절명의 순간, 토리코의 구르메 세포는 최후의 수단인 자가포식을 발동해 일시적으로 에너지를 회복하여 반격해보지만 여전히 스타쥰의 힘의 차이는 컸고, 결국 자가포식의 5분의 제한시간이 끝나면서[27] 무방비 상태로 레이저 포에 직격 당해 패배한다. 리갈 매머드의 육벽까지 관통하고 날아간 토리코는 서서히 의식을 잃어가는데 그때 토리코는 자신이 쓰러진 곳에서 운좋게 쥬얼리 미트를 발견한다.[28] 쥬얼리 미트를 본 토리코는 수분조차 고갈된 몸에서 군침이 넘쳐흐르고 부상으로 움직일 수 없던 몸이 마치 빛에 이끌리는 벌레처럼 쥬얼리 미트에 도달하여 먹기 시작한다.

한편, 일행이 모두 전멸하여 코마츠 혼자 남게 되지만 방해만 하지 않으면 건드리지 않는 성격의 스타쥰은 코마츠를 무시하려다가 그의 식칼을 보고 좋은 칼이라며 흥미를 느낀다. 그리고 그걸 가져가려는데 식칼은 요리사의 생명이라며 코마츠가 막아선다.[29] 자신을 방해하면 죽인다면서 위협하고 끝내는 구르메 세포의 위협 형상까지 꺼냈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코마츠를 보고 스타쥰이 감탄하는 순간, 쥬얼리 미트를 먹어 구르메 세포가 진화한 토리코가 다시 한번 스타쥰의 앞에 나타난다.

코마츠처럼 스타쥰도 죽음에 대한 각오를 보이하는 토리코의 요청에 따라 스타쥰이 GT 로봇의 통각제한 시스템을 해제하면서 둘의 2차전이 시작된다. 싸움은 1차전과 달리 토리코가 완벽하게 압도하는 상황이었으며 결국 토리코는 10연발 대못펀치로 스타쥰의 GT 로봇을 산산조각내면서 승리한다.[30]

3. 포획과 시식

싸움이 끝난 뒤 토리코는 린이 사망한줄 알았지만, 간신히 숨이 붙어있었다.[31] 타이밍좋게 리갈 매머드가 구토하자 여기에 편승한 토리코 일행은 쥬얼리 미트와 함께 탈출하는데 성공, 낙하하는 일행에게 써니가 헤어 네트를 사용하지만 쥬얼리 미트만 신경쓴 그물망에 토리코가 그대로 관통되면서 땅과 헤딩한다.(…) 다행히 코마츠랑 린은 제대로 헤어 네트에 걸려서 무사했다.[32] 린의 상태를 보고 써니가 서둘러 촉각으로 응급수술을 한 덕분에 린은 살아남았고, 일행과 떨어졌던 테리 크로스 역시 무사히 돌아오며 모두 재회한다.

마지막으로 새끼 매머드는 코코의 애완동물인 키스와 함께 IGO의 치료팀과 같이 이동해왔고 토리코는 쥬얼리 미트를 준 매머드에게 감사하지만… 자신에게 온갖 개짓거리[33]를 한 패거리들을 용서할 생각이 없는 리갈 매머드가 화를 내며 토리코 일행을 공격하자 서둘러 도망치며 끝난다. 코코: 써니! 프라이팬 뒤집기! 써니: 됐거덩! 니 독 써, 독!

그렇게 포획을 완료한 뒤 고생한 전원이 모두 쥬얼리 미트를 시식하기 위해 한밤의 IGO 연구소의 꼭대기 전망대에 모인다. IGO는 쥬얼리 미트를 모둠 세트로 요리했으며 쥬얼리 미트가 담긴 쟁반이 열리자 눈부신 빛으로 주변을 아름답게 밝히는데 어찌나 밝은지 한밤의 달빛조차 희미하게 하는 광채에 취하면서 시식을 시작한다.

앞서 토리코가 GT로봇과 싸우기 위해 먼저 시식한 감상평에 따르면 마치 장인이 몇 겹이나 공을 들여서 만든 공예품과도 같은 지방의 모양. 넘쳐흐르는 육즙은 사금과도 같은 반짝임을 품었고, 고기가 내뿜는 향기는 고급 향수의 뺨을 날릴 만큼 기품이 넘치는 향기로움을 더해 농도 짙은 원시적인 고기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손으로 만진 보석고기의 촉촉함은 마치 피부에 스며드는 것 같으며 흩날리는 육즙은 불꽃과 같았다. 고기 한점을 먹고 그 다음 부위를 시식하자 처음 시식한 부위는 촉촉하고 부드러웠지만, 두번째 시식한 부분은 먹었을 때 모래집을 씹은 듯한 거친 식감 속에 화려하고 경쾌한 소리와 더불어 입안에서 녹아드는 육즙의 맛과 진함이 전신을 채웠다.

토리코가 리갈 매머드의 체내에서 먹을 땐 경황이 없어 마구잡이로 먹었지만 이번엔 IGO가 부위별로 분류해준 덕분에 천천히 음미하며 맛을 볼 수 있었다.
코마츠 - 염통 : 귀족 같은 겉모습과는 달리 본능에 가까울 정도로 꾸밈없는 맛, 꼬들꼬들한 식감에 씹을 때마다 육즙이 흘러나오는데도 너무나 산뜻해서 전혀 물리지 않음.

토리코 - 간 : 누린내가 전혀 없으며 크림치즈처럼 부드러움.

린 - 삼겹살 : 담백한 살코기와 고소한 지방의 맛이 입안에서 사르르 퍼지는 느낌.

코코 - 등심 : 입에 넣자마자 녹아드는데 지방이 풍부한데도 느끼함 없이 깔끔하고 목넘김도 좋음.

고기의 모든 부위의 맛을 가지고 있다는 말처럼 쥬얼리 미트는 하나의 덩어리에도 부위마다 특유의 맛을 가지고 있으며[34] 쥬얼리 미트를 섭취한 몸은 마치 세포들이 기뻐서 축제라도 하는 것처럼 밝게 빛이난다.[35] 애니메이션에서는 코마츠가 구르메 스파이서로 오렌지 소금과 쇠뜨기 시나몬을 3:2로 조합한 파우더로 만들어서 뿌려 먹는데 먹고나서 몸에서 나오던 빛이 더욱 강해지는 등 한눈에 봐도 쥬얼리 미트의 맛을 더욱 끌어올렸다.

다함께 시식한 쥬얼리 미트의 맛에 감격하면서 토리코가 자신의 풀코스 메뉴 중 고기요리로 결정하려고 하지만, 이에 써니가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강렬한 빛을 선보이며 구르메 세포가 진화한 모습에 쥬얼리 미트가 자신을 선택한 것 아니냐며 클레임을 걸었다. 맛도 맛이지만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식재료라 써니 역시 자신의 풀코스 메뉴 중 메인요리로 삼으려 했고, 둘 다 풀코스가 동기끼리 겹치는 건 싫었던 탓에 말다툼은 계속됐고 후일 드러나길 결국 가위바위보로 써니가 이기면서 써니의 풀코스가 되었다고 한다.

4. 이후

쥬얼리 미트 포획 이후 간간히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센츄리 스프 편에서는 토리코가 회복을 위해서[36] 음식을 달라하던 도중 써니가 가지고 있던 쥬얼리 미트를 달라고 부탁했다.

썬썬 구라미 편에서 포획 후 멜크의 별가루를 사용하려고 할 때 쥬얼리 미트 정도가 아니면 멜크의 별가루에 맛이 지배되어 버린다면서 맛의 기준점으로 언급된다.

이후 "Bar 메리아"라는 비밀 식당[37]을 찾아갔을 때 건조 쥬얼리 미트로 등장. 건조처리를 해서 그런지 쥬얼리 미트의 특유의 밝은 빛은 없지만 여기에 소금, 김, 참깨를 더해 간 후 검은색 쌀밥인 칠흑밥에 곁들이자 찰진 칠흑밥에 쥬얼리 미트의 진한 맛이 더해져 코마츠를 감동시켰다.

마지막으로 토리코의 결혼식에서 고기 메뉴인 엔드 매머드의 스테이크에 가라라 악어, 메테오 갈릭과 함께 곁들어져서 등장한다. 써니가 자신의 풀코스가 같이 등장한 것에 환호하는 동안 스타쥰은 조용히 쥬얼리 미트를 바라보며 토리코와 결전 당시 자신도 쥬얼리 미트를 먹어보고 싶었다고 했었는데, 그것이 평화롭게 이뤄진 것에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인 듯 미소지으면서 맛을 본다.

5. 기타

토리코와 미식회가 처음으로 격돌한 에피소드. 이후 BB콘 센츄리 수프 편까지 질긴 악연을 잇게 된다. 동시에 그런 미식회와의 기나긴 악연에서 마지막에 끝을 고한 식재료.

미식회에서도 이 쥬얼리 미트를 확보하지 못한걸 아쉬워 하는 모습이 나와 보는이로 하여금 "야… 이거 유니크템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런데… 이후엔 조금 이름있는 식당 분점만 가도 건조 쥬얼리 미트를 구할 수 있고[38] 토리코가 심하게 부상입었을때도 "빨리 쥬얼리 미트 가져와~~~" 라는 등 간식 찾듯이 이 고기를 찾기도 했다.[39] 아무튼 그렇게 위상이 좀 추락했다. 다만 그 후 토리코의 고기요리인 엔드 맘모스나 뉴스가 광속전개로 맛등에 대한 감상이 거의 스킵되어버리면서 작중 등장한 고기 요리 중 가장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준건 쥬얼리 미트였다.

거기에 리갈 매머드도 파워 인플레이션(…)에 적응했는지 차기 팔왕에 도전한다고하면서 쥬얼리 미트의 맛과 포획레벨도 레벨업되었을 것이다.

마지막에 보석살이 토리코가 아닌 써니의 풀코스에 들어간 것에 대해, 고생은 토리코가 다 했는데 고작 가위바위보 한 번에 써니에게 돌아간 것이 어이없다는 평가도 있다.


[1] 한국에서는 고기의 부위를 칭할 때 ~~살(안창살, 부채살, 갈매기살 등)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렇게 번역한 듯. [2] 작중 말하길 쥬얼리 미트를 돼지의 부위로 비유하면 갈매기살, 소로 비유하면 채끝살같은 부위라고 한다. [3] 원작 38화에선 각각의 부위를 어깨, 어깨 로스, 간, 위, 립 로스, 안심, 등심, 설로인, 허벅지 살, 볼기살, 설도, 꼬리 등이 그려졌다. [4] 무지개 열매도 토리코는 트롤콩들을 생각해서 일부러 한개만 따갔는데 남은 게 죄다 털렸다. 다행히 열매가 맺히는데 필요한 나무는 건들지 않아 이치류의 풀코스 편에서 재방문했을 때 다시 맺혀 있었다. [5] 본래 실적이 풍부한 미식가였다고 한다. [6] 토리코 극장판에서는 사실 여기도 두 번째로 만들어진 제1 비오톱으로, 첫번째는 폐쇄되었다고 한다. 이곳에 숨겨진 식재료를 찾으러 가는 게 극장판의 내용. [7] 이 때문인지 생명존중 사상을 강하게 가진 토리코도 체인 애니멀을 볼 때마다 눈쌀을 찌푸리고 있다. 이런 면모만 보면 IGO가 비윤리적으로만 보이지만, 앞서 설명했듯 이곳에서만 인류의 식량 30%를 생산하는데, 토리코 세계관의 인구수는 약 300억명. 즉, 100억명 분의 식량을 생산하고 다른 200억명의 인류를 먹여살리기 위해선 이런 연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8] 애니메이션에선 맨섬이 위협하자 머슬 크랩이 현명하게 뒤로 걸어서 우리로 자진해서 들어갔다. 참고로 머슬 크랩은 게라서 본래 옆으로 밖에 못 움직인다. 한계를 초월한 공포. [9] 원작 173화의 맨섬 소장의 언급에 따르면 본래는 포획레벨 측정용 투기장이었지만 IGO의 회장이 직접 투기장을 도박장으로 사용하게 만들었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비윤리적인 시설처럼 보이지만 사실 여기서 생긴 막대한 자금으로 IGO에 가입하지 못한 빈곤한 나라들을 지원하고 있다. 본래라면 세금같은 돈을 비가맹국에게 쓰면 납득하지 못할 것이지만 이런 곳에서 권력자와 재산가들이 떳떳하지 못하게 쓰는 검은 돈이라면 대놓고 뭐라 할 수 없다는 제법 현실적인 이유. 배급은 크리스마스 야밤에 산타처럼 몰래 하고 있다. [10] 배틀 울프와 함께 등장한 쟁쟁한 맹수들도 배틀 울프를 보더니 다함께 쫄아서 근처에 얼씬도 못하는데, 나중에 드러난 배틀 울프의 전투력을 보면 평범한 구르메계의 배틀 울프였다면 공격하는 그 순간에 맹수들은 물론이고 제1 비오톱이 통째로 삭제될 수 있었다(…) 다행히 배틀 울프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11] 참고로 침입을 위해서 두께 2.5m의 특수 초 강화 아크릴 판에 대못펀치로 구멍을 뚫어냈다. [12] 단위생식은 암컷(혹은 무성)이 배우자 없이 스스로 새끼를 생식하는 것으로, 현실에서와 마찬가지로 토리코 세계관에서도 포유류에게 있을 수 없는 생식법이라 토리코도 놀랐다. [13] 투기장에서 맹수들이 서로 싸우지 않을 때를 위해서 사용하는 흥분제용 향수인 '배틀 프래그런스'를 다량으로 맡아버리면서 폭주했다. [14] 애니메이션에선 데빌 구렁이의 변종인 '데몬 데빌 구렁이(포획레벨 25)'가 등장한다. [15] 실제로는 반나절도 안되는 시간에 위에있던 일들이 일어났으니 깜빡할만도 하다. [16] 그림상 눈대중으로 대략 50m정도의 크기인데, 이 정도면 20층 아파트보다 살짝 작은 정도다. [17] 록드럼(포획레벨 27)이라는 맹수 3마리가 습격해왔는데, 토리코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관계로 써니가 세 마리를 상대해 전부 제압하지만 처음 제압했던 한 마리의 노킹을 깜빡해서 열받은 록드럼의 사커킥에 전원 홈런당했다. 그런데 이게 신의 한수였던게 만약 그 록드럼이 토리코 일행을 날려버리지 않았다면 곧 그자리에서 전원 죽을 운명이었다. [18] 테리 크로스와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추가된 티나가 그 자리에 남게 되었다. [19] 참고로 써니는 코마츠가 곁에 있는 덕분인지 싸움 하나 없다 못해 식도락을 즐기며 이동했고, 린과 함께한 토리코는 온갖 맹수들의 싸움과 함께 고생하는 루트로 진행했다. [20] 높이 3000m의 낭떠러지로 말그대로 거대한 절벽이다. [21] 써니가 자신의 머리카락 끝에 달린 촉각을 그물망처럼 펼치는 기술. [22] 리갈 매머드가 리갈 고원에서 리갈 벽으로 뛰어내린 이유가 새끼를 찾기 위해서라는 것을 보면 전적으로 써니 탓이다(…) 인과응보 [23] GT로봇의 코어도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서 으로 코팅되어 있지만, 그 금조차 녹여버리는 왕수로 망가뜨리는데 성공했다. 코코가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왕수의 양은 적어서 코어의 일부만 녹일 수 있었지만 GT로봇에겐 치명타였다. [24] 써니의 촉각은 하나의 손으로 보자면 사람의 뇌 하나가 20만개의 손을 조종하는 것과 같은 이치여서 정신적인 피로도가 굉장히 크다. 그렇기에 장시간 사용하면 이런 피로로 인해서 사용할 수 없게된다. [25] 수많은 촉수를 가진 거대한 문어. 사실 길들여진게 아니라 상대방의 눈알을 모으는 악취미를 가진 GT로봇에게 겁먹어서 강제로 따르고 있었다. 그마저도 나중에 눈깔을 뽑을생각 이였다고 하고 그렇기에 써니가 GT로봇을 완벽하게 제압하자 긴장이 풀려서 스스로 무력화 되었다. [26] 이는 코코의 신경독 효과가 약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서 토리코도 포획을 더 서둘렀다. [27] 제한 시간이 끝난 것도 있지만 애초에 구르메 콜로세움에서 입은 부상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그런 상태에서 공복이란 악재까지 겹쳤으니 패배하는 건 기정사실이었던 셈. [28] 애니에서는 오리지널 캐릭터인 티나가 토리코가 쓰러진 장소에서 발견하고 그 육즙을 통해 토리코를 깨웠다. [29] 애니메이션에선 식칼 전에 구르메 스파이서가 나와 그걸 본 코마츠가 토리코를 떠올리는 것으로 토리코처럼 죽음에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려는 코마츠의 각오를 부각하였다. [30] 후일 밝혀진 바에 따르면, 당시 GT로봇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송수신하는데 1000분의 1초 이하의 오차가 있었다고 한다. 쥬얼리 미트 확보에 투입된 다른 미식회 인원들에게는 문제가 없었지만 부조리장인 스타쥰에게는 그 오차조차 너무 느린 수준이다. [31] 린의 구르메 세포가 적합식재에 반응하여 치명상을 입은 상태로 아슬아슬하게 죽지 않을 정도로 재생하고 있었다. 토리코가 린에게 죽기전에 한 행동을 보면 적합식재는 아마도… [32] 애니메이션에서는 코마츠와 티나가 떨어질려는 듯이 네트를 넘어간 순간에 네트줄을 제대로 잡아내서 무사했고, 기절해 있던 린은 제대로 걸려서 무사했다. 결론적으로 토리코만 수직 추락 [33] 새끼 납치, 독으로 마비, 몸속에서 구멍 내며 대판 싸움 등등. [34] IGO에서 쥬얼리 미트를 조리한 것은 이런 부위별 맛에 해당하는 것을 분리한 작업으로 추측된다. [35] 원작 단행본에서 나온 토리코의 설명에 따르면 쥬얼리 미트를 먹은 후 화장실에서 볼 일 봤더니 그것도 빛이 나왔다고 한다(…) [36] 미식회 부요리장 토미로드와 싸우던 중 그의 공격으로 인해 왼팔이 폭발해 터져나갔다. [37] GT로봇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평범한 사람이 올 수 없는 위험지역에 식당이 위치해 있는데,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수 없어서 고위급 인사들이 누군가 듣기 곤란한 이야기를 할 때 찾는 곳이라고 한다. [38] 물론 큼지막한 덩어리가 아닌 어른 주먹 크기정도로 쥬얼리 미트의 본래 크기에 비하면 비교적 소량이지만. 단, 바로 포획한 쥬얼리 미트처럼 몸에 빛이 안나는 것과 건조식품이라는 점에서 장기간 보존하는 만큼 희소하기에 이런 처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39] 사실 이건 써니가 쥬얼리 미트를 갖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기도 하다. 팬북에 따르면 쥬얼리 미트 편에서 IGO가 획득한 쥬얼리 미트는 총 200kg인데 써니가 그중 100kg을 가져갔기 때문. 참고로 써니는 이때 토리코의 부상을 낫게 하기 위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50kg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