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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3:50:49

센츄리 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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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츄리 수프
Century Soup
생식지: 아이스 헬(천연)
몸 길이: ⸺
높이: ⸺
무게: ⸺
가격: 천연물은 희소가치에 따라 한 그릇에 수억~수백억 하는 경우가 있다.||

1. 개요2. 상세3. 진실4. 작중 행적
4.1. 극한 지옥 - 아이스 헬4.2. 아이스 헬 심층부의 사투4.3. 결말과 복원 시작4.4. 요리와 시식
5. 이후6. 레시피7. 기타

1. 개요

センチュリースープ

만화 토리코에 등장하는 요리. 일명 작붕수프 인간 국보 중 한 명이자 요리사 랭킹 2위인 세츠노가 자신의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름은 100년 혹은 1세기를 뜻하는 센츄리(Century)와 국물 요리인 수프(Soup)를 합한 것으로 투명한 국물의 외형이나 만드는 요리법을 볼 때 콩소메 수프의 일종으로 보인다.

2. 상세

토리코 코마츠를 데리고 전설적인 요리사 세츠노의 식당에 간다. 토리코도 무려 4년 전에 예약해서 겨우 먹을 수 있게 된 김에 초대한 것.[1][2] 미식 인간 국보 요리사가 직접 만들어준 마늘 닭 달걀 덮밥 등 여러 가지 음식을 즐기던 중 마침내 토리코가 예약한 센츄리 수프가 나오는데, 국 냄비를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분명 김은 나오고 있어 토리코가 냄새를 맡아보자 수백, 수천은 될 식재료의 향이 나와 깜짝 놀란다. 향이 건물 밖으로 퍼져나가자 지나가던 행인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음식을 달라고 아우성 칠 정도.

센츄리 수프는 세츠노 스스로 최고의 재료라 자부하는 식재들을 반 년간 숙성시켜 만들어낸 것으로, 높은 투과도로 인해서 아예 안 보일 정도로 투명한 것이었다. 토리코는 한 입 맛보니 에어 아쿠아[3]보다 투명한 데다 가볍고 깔끔한 목넘김 속에 수많은 재료들이 조합되어 만들어진 질리지 않는 농후한 맛은 그야말로 극상이었다.

그런데 같이 맛본 코마츠는 멍 때리듯 가만히 있다가, 토리코가 왜 그러냐고 의아하자 코마츠도 뒤늦게 정신 차리고 맛있어서 그랬다며 세츠노의 요리 솜씨에 극찬하고선 재료를 정확하게 분석한다.[4] 거기다 수프에서 뭔가 한 가지가 빠진 것 같다고 의아해하자, 세츠노는 갑자기 토리코와 코마츠를 자신의 진짜 주방으로 안내한다.

3. 진실

세츠노의 가게는 사실 외부와 지하인 내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외부의 식당 주방은 손질한 식재료를 요리해 손님에게 대접하는 곳이며, 내부의 주방은 최소 수백평은 될 크기인 데다 높이도 웬만한 빌라 뺨칠 높이를 가진 조리실로 그곳에서 식재료를 다듬고 조리하고 연구하고 있었다. 세츠노의 말로는 이곳에서 식재료의 90%가 조리된다고 하며 그곳 가장 깊숙한 곳에 배치되어 있던 말도 안 되는 크기의 냄비를 보여주는데, 거기엔 온갖 식재료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그런데 세츠노는 갑자기 자신의 센츄리 수프가 미완성이라는 사실을 밝힌다.[5]

오래전 세츠노의 파트너인 지로가 센츄리 수프를 구해다줬는데, 그 황홀한 맛을 잊지 못하고 재현하기 위해 지금껏 노력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그 맛에 도달하지 못한, 마치 피자의 토핑이 부족한 것 같은 상태라고 한다. 허나 지금 여태껏 누구도 못한 세츠노의 요리에 부족함을 간파한 코마츠의 모습에 희망을 본 세츠노가 100년에 한 번 맛보는 게 가능한 수프가 지금 깨어날 시기라면서 토리코와 코마츠에게 센츄리 수프의 포획 임무를 맡겼다.

그 뒤 토리코와 코마츠는 구르메 타운에서 미식가들의 모임 장소이자 정보 교환, 미팅이 주선되는 별장 술집으로 간다. 그리고 그곳에 구르메 억만장자 중 한 명인 커넬이 와서는 대뜸 센츄리 수프에 100억 엔(한화 약 1000억 원)을 제시하며 술집에 있던 모든 미식가에게 의뢰를 요청한다.

그의 개인 쇄빙선을 타고 이동하면서 설명되길 센츄리 수프는 오래 전 냉장 기술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수많은 미식가들이 포획한 희귀 식재료의 부패를 막기 위해 영하 40~50도의 강추위를 자랑하는 아이스 헬의 중앙 빙산에 자신의 식재료를 저장하던 것에서 시작된다. 계속해서 쌓이게 된 식재료는 거대한 탑이 되었고 이는 '구르메 쇼 윈도우'로 명명된다. 여기에 아이스 헬의 얼음은 식재료의 수분을 빼내는 특이한 작용이 있었고[6] 그 중앙 빙산의 밑에 식재료들의 빠진 수분으로 만들어진 국물이 고이게 되는데, 수프 또한 아이스 헬의 강추위를 이기지 못해 얼어붙었지만 100년에 한 번 알 수 없는 이유로[7] 아이스 헬이 녹는 시기에 국물 또한 녹으면서 수프의 오로라를 피워올렸다고 한다. 이는 구르메 커튼이라고 불리며 100년간 닫아놓고 있던 레스토랑의 커튼을 걷어 손님을 불러들이는 듯한 모습과 수프의 위치를 알려주는 이정표라는 중의적인 호칭이라고 한다. 센츄리(Century, 100년)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였다.

4. 작중 행적

4.1. 극한 지옥 - 아이스 헬

인간계에서도 손 꼽히는 위험지대인 아이스 헬에 가기 위해서 길이 400m, 무게 20만t의 쇄빙선과 특수 방한복인 라이터 슈트[8]를 미식가와 그 동료들 전원에게 무상으로 지급한다. 하지만 여행의 고난을 알리듯 쇄빙선에 그랜드 샤크(포획레벨 6)[9]과 수많은 맹수들이 습격해온다.

이런저런 위기를 헤쳐나가며 마침내 아이스 헬에 도착하지만, 쇄빙선이 입도하려는 순간 쇄빙선의 5배는 되어보이는 크기의 얼음덩이가 떨어지며 거하게 신고식을 치른다. 토리코는 BB콘을 통해 진화한 플라이 포크, 나이프, 10연발 대못 펀치로 얼음덩이를 두 동강 내며 아이스 헬에 첫 발을 내딛는다.

아이스 헬의 가장자리는 절벽이라 헬기로 올라가야 하고 그마저도 강풍 때문에 다는 못 올라갈 정도. 그래서 두 조로 나누어서 출발하기로 하고 토리코와 코마츠는 A조로 올라간다. 올라가자마자 마주친 것은 그 곳의 냉기에 얼어붙은 과거에 온 미식가들의 시체와 아이스 헬의 수문장인 포획레벨 50 이상은 되는 툰드라 드래곤. 하지만 자세히 보니 툰드라 드래곤도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하지만 토리코는 툰드라 드래곤은 아이스 헬의 추위로 얼지 않는다며, 이미 누군가에게 당해 죽었기 때문에 얼어붙은 것이라 추정한다. 한편 아이스 헬 자체도 예상보다 훨씬 춥고 강풍이 지속적으로 불어와, 본래라면 문제 없을 라이터 슈트조차 그 추위를 막지 못할 정도였다. 결국 토리코를 포함한 일부 인원만 강풍을 뚫고 강행돌파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우회해서 더 나은 길을 찾아보기로 한다. 한편 존게와 부하 2명은 역시 따로 움직여 길을 찾으려 한다.[10]

한편 B조가 출발하기 전, 배 안에는 구르메 SP들이 누군가에게 공격 받아 죽어있었다.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인물은 그 시체들을 둘러보더니 B조 인원들과 함께 출발한다.

아이스 헬의 영하 40~50도의 추위에 풍속 30m/s의 강풍이 더해지자 체감 온도는 영하 80도. 입김은 나오는 순간 얼어붙는 데다가 라이터 슈트조차 냉기를 다 막아주질 못해 토리코 일행과 가던 미식가들은 하나둘씩 낙오해 동사한다.[11] 심지어 고드름 검[12]까지 날아오고 아이스 재규어 같은 맹수들도 습격해 결국 토리코와 코마츠, 구르메 나이트 타키마루, 구르메 마피아 맛치와 그 부하들 3명(람, 신, 루이)만이 가까스로 아이스 헬 중심에 도착한다.

한편 미식회의 토미로드는 툰드라 드래곤 뱃속에서 잠을 자다가 깨어나 부하 보기우즈, 바리가몬과 함께 출발한다. 가던 도중 B조 인원들이 더 이상 가지 못하고 얼어붙어있던 걸 발견하고, 아직 살아있던 미식가 한 명도 처리해버린다. 하지만 누군가 한 명이 죽지 않고 혼자 간 것을 발견하고, 토미로드가 벌레들을 앞세워보내 공격해보지만 노킹 당한 걸 보고 보통 인물이 아니라고 짐작한다.

그리고 대다수가 속한 우회조는 중간까지는 쉽게 갔지만 아이스 재규어의 서식지에 들어서고 말아 전멸한다.

그리고 같은 시각 아이스 헬 외곽을 탐색하던 존게 일행은 가우치 무리[13]에게 쫓기거나 하던 중 오래전 미식가들이 아이스 헬의 빙산부로 가기 위해 만들어 놓은 통로를 발견한다. 이 통로는 강풍도 불어오지 않고 라이터 슈트로 견딜 수 있을 정도의 추위에 맹수도 없어서, 가장 쉽게 빙산 지역으로 입성한다.[14]

4.2. 아이스 헬 심층부의 사투

아이스 헬의 빙산 지역으로 들어가니 수정 같이 맑고 깨끗한 아름다운 얼음과 라이터 슈트로 견딜 정도의 따뜻함[15]이 마중해 준다. 이에 토리코는 빙산 밖의 이상한 추위와 강풍은 아마도 메탄의 영향으로 따뜻해지자 모여든 대기가 한 번에 바깥으로 불어지기 때문이라 추정한다. 즉 아이스 헬이 가장 추운 시기가 오히려 센츄리 수프가 녹아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였던 것이다. 물론 수프가 모습을 드러내도 인간계 기준으론 접근하기가 극악하게 어려우니 이러니 저러니 인간계 레벨로는 얻기가 힘들었던 셈.

그리고 식사 중이던 토리코 일행은 희귀 동물인 월 펭귄의 새끼가 우연히 흘러들어왔는데, 귀여운 모습에 분위기가 풀린 모두 각자 수프를 원하는 목적[16]을 이야기하며 모처럼 휴식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갑자기 폭발음이 들려오는데 다름아닌 센츄리 수프를 노리고 온 미식회의 부요리장 토미로드와 지부장 보기우즈, 바리가몬의 습격이었다. 아이스 헬의 복잡한 빙산을 탐색할 바에야 전부 박살내 찾겠다는 것으로 이를 제지시키고 미식회의 포획을 막기 위해 토리코 일행과 사생결단의 싸움을 벌이고, 그 동안 코마츠는 수프를 찾기 위해[17] 심층부를 탐색하기로 한다.

구르메 나이트 타키마루는 미식회 지부장 보기우즈와 싸우는데, 뼈나 관절을 빼버리는 식으로 공격하는 타키마루지만 인간의 20배의 뼈와 관절을 가진[18] 보기우즈에게 아무리 공격해도 제대로 된 피해를 주지 못한다. 심지어 척추뼈를 뽑아내도 주변 뼈들로 대신 지탱하고 신경도 연결할 정도. 하지만 보기우즈가 '대부분'의 생물에 기생할 수 있다고 자랑한 것에서 수많은 관절을 가지고도 '모든' 생물에 기생하지 못하는 건 어딘가 약점이 있다는 것임을 간파,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공격하고 분석한 결과 모든 뼈의 중심인 선골[19]을 뽑아내는 데 성공한다. 타키마루는 기력을 다해 쓰러지고, 보기우즈는 그래도 어떻게든 선골을 도로 끼우면 된다며 가까스로 움직이는데 옆에서 싸우던 바리가몬, 맛치 때문에 선골이 쪼개지면서(...) 무승부로 결착이 나버린다.

구르메 마피아 맛치와 부하들(람, 신, 루이)이 싸우는 건 지부장 바리가몬. 그가 입고 있는 크래쉬 터틀(포획레벨 60)[20]의 갑각으로 만든 갑옷을 검으로 상대하지만 베어내지 못한다. 더욱이 라이터 슈트를 입고 있지만 빙점하인 영하의 기온에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져 순발력이 떨어진 것에 반해, 바리가몬은 몸에서 부동액을 내뿜으며 체온의 보호는 물론 총알조차 미끄러트리는 방어력도 가진 것이다. 이에 맛치는 탈력[21]을 통한 최대 위력의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3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고, 그 동안 람, 신, 루이가 바리가몬의 시선을 끌기 위해 싸운다. 하지만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바리가몬의 공격 한 방 한 방에 치명적인 피해를 받고, 어떻게든 악착같이 매달리지만 결국 셋 다 끔찍한 몰골로 뭉개져 사망한다. 하지만 그 동안 3분의 시간이 다 되었고, 맛치는 최대의 분노와 힘으로 바리가몬을 베어버린다. 어떻게 갑옷을 벤 거냐며 놀라는 바리가몬에게 맛치는 자신의 검 '용왕'은 크래시 터틀을 등딱지째로 과자처럼 씹어먹는 바다의 지배자이자 용들의 왕으로 불리는 레오 드래곤의 엄니를 가공해 만든 것이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검을 제대로 쓴 것 같다는 감상[22]과 함께 부하들에게 복수를 마쳤다고 말하고, 바리가몬은 세로로 썰려 피를 뿜으며 쓰러졌다.

앞의 두 싸움이 끝나는 동안 토리코와 부요리장 토미로드는 앞의 둘과는 수준을 달리할 정도로 싸움이 과열되고 있었다. 오른손이 냉각된 상태[23]인 데다가 라이터 슈트도 파손된 걸 보고 맛치가 자신의 라이터 슈트를 건네주지만 토미로드의 공격에 이마저도 여의치 못한다. 허나 토리코는 시버링[24]으로 영하의 기온에 저항하고 토미로드가 사육하는 벌레들이 싫어하는 피톤치드[25]를 만들어낸 덕에 벌레들을 무시하고 토미로드에게 직접 공격이 가능해졌다. 초반에 토미로드는 토리코를 상대로 곤충처럼 날아다니며 위협적인 치아로 그를 공격하고 토리코의 손가락에 부상 입힌다. 하지만 그 뒤에 본인의 날개도 꺾였음을 알아차리고 날아다니면서 공격할 수 없게 되자 이번엔 시버링으로 몸을 뜨겁게 달군 후 벌레 알을 기관총처럼 날려 공격한다. 이에 토리코는 본인한테 맞는 벌레 알을 신경 쓰지 않은 채 토미로드에게 대못 펀치를 날리려고 접근하지만 토미로드는 토리코의 왼팔을 삼켜버린다.[26] 하지만 토리코는 이에 상관하지 않고 손목만 남은 왼팔로(!!!) 대못 펀치를 날리고 토미로드는 복부에 부상을 입는다. 그 직후 나이프로 공격하나 토미로드가 피하고 벌레 알을 발사하여 반격하고 왼팔은 그대로 방패로 삼은 결과 폭파된다. 토리코는 남은 오른팔로 토미로드의 얼굴에 대못 펀치를 한 번 날리지만 토미로드는 부상을 입는 와중에도 토리코의 팔을 잡고 그를 휘둘러 반격한다. 격렬한 사투 끝에 토미로드는 날개 하나를 잃고 복부에 부상을 입고 토리코는 왼팔을 아예 잃게 되지만, 토미로드가 끼고 있던 링을 빼내고 전력을 발휘하기 시작하자 토리코는 압도 당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죽음을 직감하던 와중 무의식적으로 토미로드에게 낸 상처가 자신의 다리로 낸 것임을 파악, 다리로 나이프와 포크를 쓰는 레그 나이프와 레그 포크를 개발해 토미로드의 오른팔을 자르고 중상을 입히나 결국 체력이 다해 쓰러지고 만다.[27]

결국 토리코가 토미로드의 손에 죽기 직전에 그제서야 도착한 재생가 텟페이가 난입하면서 토미로드의 공격을 저지 시키는 데 성공한다.[28] 토미로드는 재생가가 왜 여기에 왔냐며 따지고, 어찌어찌 피해를 회복한 보기우즈와 바리가몬은 토미로드를 말리려 하나 텟페이는 "너희들한텐 볼 일 없으나 방해한다면 체포하겠다"고 말한다. 그 말에 심기가 뒤틀린 토미로드는 텟페이를 공격하지만 이미 지칠 대로 지친 토미로드는 텟페이에게 노킹을 당하고, 결국 토미로드는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의 남은 힘을 쥐어짜내 최강의 기생충인 패러사이트 엠페러(포획레벨 81, 성장 중)[29]를 꺼내지만 텟페이가 토미로드와 만나기 전에 재생시켰던, 약 100년 전 노킹 마스터에게 노킹 당해있던 아이스 헬의 지배자 헬 보로스(포획레벨 72)[30]이 난입해서 서로 맞붙는다. 포획레벨은 헬 보로스가 더 낮지만 오랫동안 굶주렸기에 흉폭하게 덤벼 나름 대등하게 싸우고, 결국 아이스 헬의 천장을 뚫고 나와 싸운다. 참고로 토미로드는 패러사이트 엠페러를 꺼내느라 남은 체력을 전부 소모해 뻗어버리고, 보기우즈는 골격 구조를 바꿔가며 간신히 선골 없이 움직이고 바리가몬도 접착 성분이 든 물질을 내뿜어 상처를 치료해 일어섰지만 텟페이의 말을 안 듣고 도망치려다 헬 보로스에게 공격 당했다.

4.3. 결말과 복원 시작

그렇게 싸움이 가까스로 끝난 뒤, 텟페이의 치료 덕분에 토리코는 가까스로 움직인다. 다른 일행들도 붕대로 칭칭 감은 뒤 겨우 몸을 가누면서 코마츠와 만나지만, 코마츠는 그런 일행을 보며 울음을 터트린다. 코마츠는 텟페이의 도움으로 센츄리 수프를 탐색해 마침내 마지막 남은 소량의 수프를 겨우 찾아냈었지만, 몰래 미행하던 마이크로 GT 로봇에게 강탈 당한 것이었다.[31] 하지만 토리코는 미식가 일을 하다 보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도 실패하는 건 흔하게 겪는 일이라며 코마츠를 위로한다.

그리고 그런 둘의 모습을 보고 있던 텟페이는 미식회의 손에 들어가는 것이 센츄리 수프의 선택이었냐고 한탄하다가, 요사쿠의 말[32]을 떠올리고는 본래 식재를 지켜야 할 재생가임에도 불구하고 구르메 쇼 윈도우를 압축 시켜 파괴를 감수하고 마지막 액기스 한 방울을 쥐어짜낸다. 그리고 모두에게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으라 한 뒤, 마지막 한 방울이 어디로 떨어지건 그걸 받는 사람이 최후에 선택 받은 사람이라고 외친다. 그 마지막 한 방울의 수프는 바로 코마츠의 손에 떨어진다.

그 향이 얼마나 엄청난지, 지칠 대로 지쳐있던 토리코와 맛치는 그 냄새를 맡자마자 자기도 모르게 손을 뻗다가 텟페이의 제지에 정신을 차린다. 잠시 고민하던 코마츠가 센츄리 수프를 자신이 먹게 해달라고 하자 토리코는 자신이 먹겠다고 한다. 그러더니 하지만 이 정도 양으로는 택도 없다며, 자신은 배 터지게 흡입하고 싶으니 어서 코마츠가 맛보고 잔뜩 만들어내라고 한다. 그리고 코마츠가 센츄리 수프를 마시는 모습을 보며 텟페이의 재생가로서의 감은 식재의 죽음이 아닌 탄생임을 직감한다.

센츄리 수프를 맛본 코마츠는 그야말로 행복에 겨운 듯한 엄청난 미소를 짓고, 수프의 맛을 떠올리기만 해도 저절로 그런 미소가 지어진다며 황홀해한다. 하지만 이윽고 텟페이는 천장 위쪽에서 뭔가 무시무시하게 강한 자의 존재가 둘이나 느껴진다며 서둘러 나가자고 하고, 아이스 헬의 동굴도 점점 무너지려 한다. 그 때 존게가 자기가 좋은 길을 아니까 어서 노킹을 풀어달라고 외친다.

한편, 아이스 헬에 도착한 건 미식회 보스의 최측근 알파로. 그는 유우에게서 마지막 남은(거라고 알려진) 센츄리 수프를 습득했음을 보고 받는다. 그리고 아이스 헬 정상에서 싸우고 있던 패러사이트 엠페러와 헬 보로스를 보더니 시끄럽다면서 접시 수리검으로 순식간에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포획레벨 8~90대의 괴물이 그에겐 귀찮은 날파리 수준인 것. 그리곤 헬 보로스의 뱃속에 있던 보기우즈, 바라가몬과 만나 보고를 듣고 차후에 방해가 될 토리코를 처리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 때 나타난 건 토리코 일행을 보내놓고 걱정돼서 찾아온 세츠노. 세츠노는 목숨을 부지하고 싶다면 수프를 얻은 것에 만족하고 서둘러 돌아가라고 엄포를 놓는다. 알파로는 뒤돌아서 걸어가는 세츠노를 공격해볼까 했지만 세츠노가 슬쩍 위협한 것만으로 자기 접시들이 전부 깨진 걸 보고 단념한다.[33][34] 그리곤 세츠노가 센츄리 수프를 노리면 골치 아파진다며 서둘러 토미로드만 데리고 돌아가자고 명령한다.

토리코 일행은 존게 덕분에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이미 커넬이 탄 쇄빙선은 떠난지 오래였다. 센츄리 수프가 없다는 걸 알게 되자 미식가들을 버려두고 그냥 떠난 것이다.[35]

하지만 그때 리무진 해파리를 타고 온 세츠노가 토리코 일행을 찾아 마중해준다.[36] 본래 텟페이의 스승인 요사쿠에게 센츄리 수프 재생 의뢰를 했더니만 그 제자가 온 것에 분노하나 그쪽은 IGO 회장의 의뢰를 받은 탓에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 해명[37]해주고 세츠노의 요리로 여독을 풀면서 부상자는 치유의 나라 라이프로, 그리고 코마츠는 구르메 호텔로 돌아가 센츄리 수프의 요리에 힘 쓰기로 한다.

그리고 토리코의 부상 치료 기간과 코마츠의 센츄리 수프 요리 기간은 순조로울 경우 추정 20년이라고 선고 받는다.[38]

4.4. 요리와 시식

그렇게 토리코가 치료하는 동안 코마츠는 조리실에 틀어박혀 센츄리 수프를 연구하는데,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었다. 코마츠는 세츠노가 요리했던 센츄리 수프의 미완성 버전을 봤었지만, 세츠노의 노력을 존중해 그녀와는 전혀 다른 재료들로 센츄리 수프를 재현하고자 하였다.

먼저 기본 베이스가 될 국물을 만들고 그 안에 어패류, 육류, 채소와 과일, 조미료까지 맛을 더해보지만 그럭저럭 맛있게 되긴 해도 센츄리 수프에는 턱없이 부족할 뿐이었다. 결국 3달 째 노력했음에도 계속 제자리를 걷는 듯한 느낌에 한계를 느낀다. 그래서 세츠노의 조언을 구하러 가는데 그때 세츠노는 지금의 99% 완성까지 30년이 걸렸다는 경악스러운 말을 듣는다.

하지만 세츠노는 코마츠의 수프를 맛보고선 더 이상 조언은 필요 없다는 것과 식재료의 목소리가 코마츠에게 먼저 말을 걸고 있으니 귀를 귀울이라는 충고를 해주며 떠나는 코마츠를 배웅한다. 사실 코마츠가 3개월이나 고생하며 만들어낸 미완성의 수프는 세츠노가 10년이나 걸려서야 도달한 맛이었다. 세츠노는 아마도 현지에서 고생해가며 직접 맛본 경험의 차이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험한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동행을 권해서 다행이었다며, 이런 코마츠의 모습에 파트너와 함께 여행하던 옛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리워한다.

복귀한 코마츠는 세츠노의 조언에 따라 식재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요리에 박차를 가해 요리 6개월 차에 마침내 세츠노의 투명한 수프에 도달하는데 성공한다.[39] 하지만 코마츠도 세츠노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한 가지 재료만 있으면 완성할 수 있는 상태임에도 그 마지막 재료를 알 수 없어 완성이 지체된다. 그런 고민을 아는지 모르는지 월 펭귄 '융'[40]이 계속 곁에서 쳐다보는데, 그런 융에게 미완성된 수프라도 먹여주고 싶어서 한 그릇을 준다. 그리고 융의 군침 한 방울이 수프에 떨어진 순간, 투명한 수프에서 오로라가 피어오르면서 센츄리 수프가 완성된다. 그걸 맛본 코마츠는 완성된 수프의 맛과 감격에 다시 한 번 그 미소로 환호하고, 융에겐 자신을 찾아와 수프의 완성까지 함께 해준 것에 고마워하며 따뜻하게 껴안아준다.[41][42]

전설의 수프의 완성은 특종의 냄새를 맡은 수많은 기자를 불러모았고 G7[43] 중 한 명인 파치를 움직이게 할 정도였다. 허나 코마츠는 선객이 있다며 찾아온 세츠노와 토리코 일행(+애니 한정 코코 추가)에게 약속대로 시식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다.[44] 파치도 이들이라면 납득할 수밖에 없다며 기다리기로 한다.

수프에 대한 감상을 적어보자면 코코의 눈으로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투명함 속과 반대로 국물 위에서 올라온 오로라를 황홀히 바라보는 눈, 수프에서 느껴지는 몇십 시간을 끓여야 느껴지는 온화한 온기를 그릇을 만진 손바닥으로 느끼고, 수백 개의 식재료가 이루는 깊은 향의 하모니에 취하는 코, 스푼이 닿을 때마다 들리는 맑고 품위 있는 소리를 귀를 간지럽히니 모든 오감을 즐겁게 한다. 그리고 절정으로 입에 수프를 넣자 느껴진 맛은 엄청나게 진해서 한순간 햄버그 스테이크를 먹은 듯한 식감[45]과 수많은 맛이 담겨있음에도 깔끔한 목넘김, 여기에 태곳적부터 차곡차곡 쌓여온 진하디 진한 풍미의 지층이 입 안에서 펼쳐지는 느낌이 들더니 지금까지 잠들어 있던 원시적인 미각이 조금씩 깨어나 신선함과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만족감에 얼굴의 힘이 풀린 데다 행복감을 주체하지 못하는 관계로 눈꼬리가 쳐지고 콧구멍이 벌어지며 입꼬리가 올라가며 찢어지는 등 아무튼 표정이 굉장히 풀어진다. 얼굴이 너무 풀린 나머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어 다들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배꼽 빠지게 웃었다.[46]

5. 이후

센츄리 수프를 맛본 토리코는 곧바로 자신의 풀코스의 수프로 넣겠다 하고, 코마츠는 흔쾌히 승낙한다. 다만 완성된 센츄리 수프의 레시피로서의 특허권은 신청하지 않는데,[47] 이는 특허권을 신청하려면 그 레시피를 공개해야 되고 그러면 멸종위기종인 월 펭귄이 위험해지기 때문이었다.[48]

토리코 일행 다음 손님으로 맛을 본 G7 파치의 인증을 통해 코마츠의 센츄리 수프는 공식적으로 인정 받고, 그 덕분에 5성급이던 구르메 호텔은 6성급으로 진급한다.[49] 더욱이 맛치에게도 대량으로 선물해 IGO 비가맹국의 슬럼가 아이들에게도 수프를 나눠주었다. 여담으로 다들 맛있게 먹었지만 유일하게 안 먹은 건 써니. 다른 게 아니고 토리코가 자신을 치료해 준 요삭에게 보답으로 가져가 먹으면서 바보 같은 미소를 짓는 걸 보더니 "오로라는 아름다워. 그것만은 인정하지. 그거 빼곤 다 기분 나빠아악!!(...)"이라며 거절했다.

이래저래 대단한 음식으로, 코마츠가 최고 요리사 랭킹 100위권 안에 들지 못했을 때에도 이미 '센츄리 수프를 완성 시킨 코마츠 셰프'라고 소문이 쫙 퍼졌을 정도였다. 그 뒤로도 코마츠의 대표 요리 중 하나로 곧잘 언급된다.[50]

토리코가 센츄리 수프 포획으로 약 반 년 이상 지난 시점에서 자신의 과자집으로 돌아왔을 때 주변 동물들이 죄다 먹어치운 탓에 최고의 구르메 건축가 스마일[51]에게 요청할 때 답례로 제공하는데 웃는 법도 잊어버린 그도 웃게 만드 센츄리 수프지만 토리코와 신장 개축을 축하하러 온 인원들이 반나절만에 집을 다 먹어버린 탓에 미소가 사라지고 말았다(...) 그래도 애니메이션에선 스마일이 만든 집이 정말 맛있었다며 고맙다고 웃는 토리코 일행들을 보며 뿌듯함에 진짜 미소를 지었다.[52] 애니에서 본편 종료 후 나오는 자투리 애니에선 맛을 좀 더 연하게 한 센츄리 수프를 제공 받아 사람들 앞에서 미소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본 티나는 아예 중독증 아닌지 질겁한다.[53]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우걱우걱 카레 에피소드에선 너무 센츄리 수프만 우려먹으려 하다가 우멘 우메다에게 태클을 먹었다. 또 다른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전면 편에선 센츄리 수프에 세츠노가 만든 면을 더해 까르보나라로 만들기도 했다.

누구든지 웃게 하는 수프지만 미식회의 수장인 미도라는 이걸 먹고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54] 코마츠가 만든 게 아니라서 그렇다. 그 당시 미도라의 마음속은 이 정도로는 반응하는 게 불가능할 만큼 어둠 속에 빠져있었다. 오히려 그를 웃게 만든 건 그를 위한 진심이 담긴 요리였다.[55]

구르메계까지 여행하면서 모든 사건을 마무리되고 열린 토리코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수프 요리로 등장. 또한 여기에 바게트가 아닌 에코 김에 약선 떡을 곁들여 각각의 식재료의 인연이 있던 사람들은 모두 먹기도 전에 미소를 지었다.

6. 레시피

일단 작중에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재료를 애니메이션을 포함해서 전부 기록한다. 단행본에 있는 몇몇 식재료에 대한 설명도 상세 기재한다.

위의 재료로 이제 만들어보자. 다만 작중 언급된 식재료 중 극히 일부분뿐으로 본래 이보다도 훨씬 더 많은 재료가 들어간다. 또한 바닐라 마늘처럼 시행착오 과정에서 나중에 뺀 재료도 있을 수 있다.

코마츠의 센츄리 수프는 세츠노가 만든 수프를 존중해 이를 따라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수프를 만들면서 전혀 다른 재료들이 들어간다. 세츠노의 수프는 언급된 것만 보면 누에새 껍질(비단새 뼈), 미네랄 코코넛, 모터 어니언(모터 양파), 저먼 청새치( 독일 청새치) 뼈 등. 이 재료들은 모두 최근 100년 동안 새로 발견된 것들 뿐이며, 이는 지금을 대표하는 재료들로 태고의 맛을 재현한다는, 조상들에 대한 존경과 현재를 살아가는 요리사로서의 자긍심 때문이라고. 코마츠 역시 이런 세츠노의 자세를 존중해 자신이 생각하는 재료들로 센츄리 수프를 만들어내기 위해 애썼으며, 따라서 세츠노와 겹치는 재료는 하나도 없고 세츠노는 코마츠의 센츄리 수프를 맛보면서 자신의 수프엔 월 펭귄의 침도 맞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57]

7. 기타

세츠노는 이 수프의 악센트를 왠지 기묘하게 넣어 부른다. 대충 '세↗↗~↗~↗~엔츄↗ 리↘~↘~수→~→~↗~↘~프↗!!~' 라고 하는데 애니로 들어보면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더빙판 초기 버전의 류점희 성우는 이 악센트를 상당히 잘 살렸지만 재더빙판의 김선혜 성우는 이 악센트는 다소 아쉬운 편.

참고로 애니메이션에선 우회로를 택한 팀들의 최후를 묘사할 필요가 없다 생각했는지 그냥 전부 토리코 일행마냥 눈보라를 강행돌파하다가 전멸하는 것으로 변경되었고, 대신 우회로를 택한 팀의 고난을 존게 일행과 애니 오리지널 캐인 티나가 대신 겪게 만들었다.

센츄리 수프 편은 토리코와 코마츠가 인간계에서 한 여행 중에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한다. 겨우 2편만인 보석 고기 편 다음으로 말 그대로 개고생한 곳으로 사실 해당 에피소드에서 토리코 일행이 고생을 하는 것은 정말 운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밖엔 볼 수 없다. 만약 미식회가 센츄리 수프를 목표로 하지 않았다면 강추위 외에는 고생할 건덕지도 없었다. 끽해야 툰드라 드래곤 정도? 더욱이 보석 고기, BB콘에 이어 미식회와의 악연이 더욱 심화되었고[58] 이는 쿠킹 페스티벌 편에서 악연의 절정을 찍는다.

센츄리 수프 편 당시 세츠노는 코마츠를 보며 요리사로서 요염한(...) 매력이 있다는 칭찬인지 뭔지 모를 평가를 내렸는데, 이는 식재료들이 코마츠에게 선택 받기 위해 먼저 이끌려드는 듯한 모습[59]을 보여주면서 왜 그런 평가를 내렸는지 알 수 있다.

또한 토리코에서 나오는 식재와 요리들 중에서 가장 그리기 쉬운 요리다. 그냥 그릇 그려놓고 미완성된 센츄리 수프라고 하면 되고 완성된 건 오로라만 추가하면 된다. 참고로 애니에선 티나가 센츄리 수프와 시식 장면을 녹화해 방송국에 제출했지만 아무리 봐도 빈 그릇에 숟가락만 휘적휘적거리는 모습+우스꽝스럽게 헤벌레 웃는 표정만 나와서 퇴짜를 맞는다(...)

거기에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센츄리 수프 편에서 '실패를 외면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는 교훈이 담겨져있다. 재생가 요사쿠의 실력을 텟페이가 평가할 때 그가 하는 실패로부터 얻은 교훈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세츠노는 자신이 완성할 수 없던 결과적으로 실패한 수프를 코마츠에게 보여주었고, 코마츠는 수프를 만들며 실패도 하고 한계를 겪어갔지만 그때 세츠노의 격려를 통해 일어서 실패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이를 반성해 나아가 완성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 센츄리 수프 편은 애니화한 결과 무려 18화라는 방대한 분량을 자랑한다. 또한 토리코 애니메이션 내에서도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될 만큼 뛰어난 작화를 선보였다. 해당 부분.


[1] 풍문에는 세츠노가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게를 연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기분이 내키는 때만 가게를 열기 때문에 반 년 동안 쉰 적도 있다고 한다. 이는 세츠노가 먹는 사람보다 식재료의 기분을 우선하여 생각하기에 식재료의 기분이 좋은 날에만 가게를 연 것이었다. [2] 세츠노가 직접 운영하는 식당은 겉보기엔 매우 작고 초라한 가게이며, 구르메 타운의 중심부에 세츠노 명의의 또 다른 가게가 있지만 그곳에 있는 자신의 동상이 부끄러워서 본인 가게에는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3] 포획레벨 68의 물. 세계에서 가장 높은 5대 산맥 중 하나인 아쿠아 마운틴의 꼭대기에서 채취하는 물로 마시면 숨을 들이키는 것처럼 가벼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4] 세츠노는 고작 한 입 맛본 것만으로 수천 가지 재료 중 하나를 정확하게 맞춘 것에 속으로 깜짝 놀랐다. [5] 이 때 코마츠와 토리코가 수프의 재료를 보는데 열중하느라 세츠노가 3번째로 말했을 때가 되어서야 들었다. 세츠노: 귀가 막혔냐? 반응이 왜 이렇게 느려! [6] 과거의 아이스 헬의 지배자인 헬 보로스가 노킹되어서 얼음에 갇혔는데 수분이 빠져나가서 빼빼 마른 반 미라가 되어버렸다. [7] 작중에서 추측하길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아이스 헬 지하에 매장되어 있고 이것이 100년에 한 번씩 반응하여 빙산을 녹이는 과정에서 농후한 수프가 생성되는 것이라 추정된다고 한다. [8] 슈트 하나에 몇 겹이나 겹친 소재가 마찰열을 일으켜 고온을 유지 시켜주는 슈트로 눈보라 속에서도 활동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9] 팔다리를 가진 상어. 애니에선 샤크로커 다일이라는 악어 상어가 합쳐진 다른 맹수로 대체된다. 참고로 회가 맛이 좋아서 토리코는 노킹해서 포획했다. [10] 이 때 토리코는 왠지 누워서 편하게 잠자고 있는 듯한 상태로 얼어붙은 인간을 보면서 강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포획을 서두르기로 한 것이다. [11] 말 그대로 산 채로 얼어죽는 소름 끼치는 최후를 맞는다. 맛치의 부하인 람도 지독한 추위에 왼쪽 귀가 얼어붙어 떨어져나갔다. [12] 남극 같은 극지대의 얼음 표면이 강풍에 의해 날카롭게 깎여나간 것. 이런 게 강풍 때문에 날아오니 거의 수리검이나 다름없었다. [13] 여기서도 존게다운 착각이 나오는데 가우치 따위를 아이스 헬의 보스라 여긴다. [14] 아마도 과거에는 이 루트로 쉽게 쉽게 센츄리 수프를 가지러 갔지만 세월이 지나 그 통로를 아는 이들이 사라지면서 잊혀진 것으로 보인다. [15] 어디까지나 라이터 슈트가 체온을 완벽하게 지켜줄 수준이 된 것이지 실제 기온은 영하 수준이다. [16] 구르메 마피아인 마치와 그 부하들은 무법지대의 슬럼가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을 먹여주기 위해서, 구르메 나이트인 타키마루는 리더인 아이마루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100억 엔에 어떤 병이든 치료시켜 준다는 약을 치유의 나라 라이프에서 구하기 위해서 왔다고 한다. 그리고 토리코는 당연하지만 먹고 싶어서였고 그걸 들은 모두가 폭소한다. [17] 구르메 쇼 윈도우의 아름다움에 매료될 때 토리코만은 그 안의 식재료가 거의 미라 수준으로 말라비틀어진 것과 수프의 냄새가 생각 이상으로 희미한 것에 수프의 수명이 한계가 왔음을 직감해 미식회를 막을 동안 코마츠가 포획해 달라고 부탁했다. 실제로 구르메 쇼 윈도우는 이미 수명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으로 쇼 윈도우 안의 식재료들은 이미 멸종된 관계로 재생도 불가능하니 이번 기회를 놓치면 원본 수프는 영원히 마실 수 없었다. [18] 보통 인간의 뼈는 약 205개, 관절 230개지만 보기우즈는 약 4000개의 뼈와 관절을 가졌다고 한다. 거기에 관절과 근육의 부드러움은 발레리노 수준에 관절을 마음대로 탈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기우즈는 이 능력으로 대부분의 생물의 몸 속에 들어갈 수 있고 그렇게 뼈만 뽑아버린 생물을 조종하며 자신의 '집'으로 삼을 수 있다. [19] 골반의 중심에 역삼각형으로 모양으로 척추를 지탱하는 뼈로 이곳이 어긋나면 척추와 목이 어긋나는 것은 물론이고 혈액순환을 포함한 몸 속의 온갖 기능들에 악영향을 주는 몸의 중심이 되는 뼈다. 보기우즈는 이 선골의 위치와 모양, 크기 전부 일반인과 달랐는데 그걸 간파해낸 것이다. [20] 바다의 어뢰라고 불리는 흉포한 맹수로 갑각이 엄청나게 단단해 유명한 장인을 통해 일류 조리 기구로 가공된다고 한다. [21] 말그대로 힘을 빼는 것, 그 상태에서 힘을 빠르게 내보내는 것으로 발도술의 공격력을 강화시킨다. 힘을 많이 빼면 뺄수록, 그리고 그 상태에서 내보내는 힘이 클수록 위력이 증가하지만 그만큼 시간도 오래 걸리고 몸에 부담도 커진다. [22] 레오 드래곤이 무서운 이유는 기척을 완전히 지운 채 기다렸다가 사냥 시 화산 폭발과도 같은 일격을 가하기 때문이며 이는 마치의 주력기인 거합술과 일치한다. [23] 토미로드에게 대못 펀치를 날리다가 그의 입 안에 있던 엄청 위험한 정체불명의 기생충의 빙점하의 숨결에 말 그대로 얼어붙었다. [24] 몸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덜덜 떠는 반응. 통상 인간의 시버링은 2시간이 한계로 그 이후론 근육의 떨림을 유지하지 못해 체온이 떨어져 저체온증으로 죽게된다. 하지만 토리코의 시버링은 수만w급의 에너지를 방출하기에 끽해야 몇 분 정도 유지하는 게 한계였다. 대신 오른손도 녹일 수 있었다. [25] 나무로부터 방산되어 주위의 살균살충의 작용을 하는 물질. 1930년 소련의 토킨이 제창한 것으로, 나무의 향기 성분인 테르펜류(terpene, 類)가 이에 해당하며 산림욕 효용의 근원이다. 주로 침엽수에서 많이 나온다고 한다. [26] 애니에서는 벌레 알에 의해 부상을 입는 것으로 변경. [27] 엄밀히 따지면 양쪽 다 입은 피해는 거의 비슷했다. 토미로드는 상체 일부와 날개 한쪽을 부상 당하고 오른팔이 잘렸으며 토리코는 왼팔이 잘리고 토미로드한테 실컷 얻어맞은 상태였다. 다만 최종적으로 끝까지 서있던 쪽은 토미로드였으니 사실상 토미로드의 승리나 다름없었다. [28] 텟페이는 코마츠와 먼저 만나서 센츄리 수프가 거의 다 바닥났다는 걸 함께 확인했었다. 하지만 아직 오로라가 나타나는 걸 보고 어딘가에 조금이나마 수프가 남아있다며 코마츠와 함께 찾으러 가다가, 토리코와 토미로드가 싸우는 기척을 느끼고 돕기 위해 떠나온 것. [29] 토미로드가 수십 종의 흉포한 기생충들을 교배시켜 만들어낸 걸작으로 전갈의 독과 거미의 실, 영하의 숨결, 고온 가스, 사마귀의 낫, 투구벌레의 갑각과 날개, 집게벌레의 머리 집게, 메뚜기의 강력한 뒷다리까지 가진 키메라다. 심지어 태어난 지 몇 분만에 탈피하며 성장한다. [30] 파충수류로 공룡의 몸에 10여 개의 머리를 거진 히드라형 맹수. [31] 조종자는 미식회 간부 유우. 하지만 마이크로형은 조종이 까다롭고 위력이 약해, 평범한 인간인 코마츠조차 죽이질 못했다. [32] 만약 수프의 수명이 다했다면 최후의 한 방울은 센츄리 수프의 의지에 맡길 것. [33] 세츠노는 춥다고 입김이 나왔기 때문이다. 나중에 오존초 에피소드에서 나오지만, 토리코 세계관에서 온갖 기후에 적응한 일정 이상의 강자들은 독특한 숨 쉬는 법을 써서 아무리 추운 곳에서도 입김이 나오지 않게 숨을 쉴 수 있다. 그래서 세츠노가 입김이 나오는 걸 보니 몸이 둔해졌나 해서 혹시나 싶었지만 여전히 어마어마하게 강하다는 걸 깨달은 것. [34] 참고로 후일 밝혀지는 세츠노의 능력은 기압을 조절하는 것. 접시를 깬 건 능력을 살짝 맛보여준 탓인 듯 하다. [35] 라이터 슈트에는 도청 장치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텟페이는 이를 눈치 채고 말조심하고 있었다. 코마츠에게도 수첩에 쓰는 필담으로 이를 알려주고 말을 하지 못하게 하고, 존게가 센츄리 수프가 없냐고 소리 치려는 걸 순식간에 다가가 노킹해서 제지 시켰다. 하지만 그래놓곤 하마터면 수프가 없다는 게 들통날 뻔했다고 자기 입으로 말해버렸다(...) [36] 애니에선 세츠노가 위치불명의 장소를 찾은 걸 이상하게 여겼는지 코코가 도와준 것으로 나온다. 원작에선 구르메계 에피소드를 통해 세츠노가 인간계에서 구르메계까지 기척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 나오면서 해명되었다. [37] 바로 아카시아의 풀코스 중 하나를 재생 시키는 것. 세츠노도 짜증내다가 그 말에 결국 일단은 화를 멈춘다. [38] 토리코는 한쪽 팔이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잘린 팔이라면 붙일 수 있을지 몰라도 없어진 팔을 다시 자라게 하는 건 훨씬 어려우니까... 다른 팔을 붙이는 것도 토리코의 미식 세포가 너무 강한 나머지 되려 거부 반응이 심각해 불가능했다. 코마츠도 그 세츠노도 미완성으로 재현했으니 자신은 그 이상이 걸릴 게 당연하다면서 낙담했다. [39] 여기서 노리던 고급 식재료가 딱 맞춰 입하되거나 하는 등 코마츠의 강력한 식운이 드러난다. [40] 토미로드의 공격에 부모 펭귄이 사망해서 코마츠가 데려와 돌보고 있었다. 참고로 센츄리 수프 편에선 아직 이름이 없다가 한참 후 마담 피쉬 편에서 밝혀진다. [41] 월 펭귄의 침엔 몇 세대나 선조 때부터 간간히 마셔온 센츄리 수프의 맛의 조각이 서려있었고 그 흔적이 바로 타액으로 나온 것이었다. 코마츠도 융의 타액이 제비집처럼 고급스런 타액이라 칭찬해주고 무엇보다 자신을 선택해줘서 고맙다며 안아주자 융도 기쁜 표정으로 화답했다. [42] 사실 윌 펭귄이 수프의 핵심이라는 복선은 있었다. 토리코 일행이 아무리 찾아도 오로라가 나오지 않아 센츄리 수프의 행방을 알 수 없던 찰나 코마츠를 따라온 융이 나타나자마자 센츄리 수프가 반응해 오로라를 펼쳤다. 만일 토미로드가 융마저 죽여버렸다면 센츄리 수프의 행방은 영원히 오리무중이 될 뻔한 셈. [43] 구르메 세븐, IGO 주요 가맹국에서 선출된 7명의 미각 마스터들. 25m 수영장에 녹아 있는 미량의 설탕 맛도 알아낸다는 경이로운 미각의 소유자들로서 호텔의 별 개수나 요리사의 랭크를 결정하며 IGO의 감사역도 맡고 있다고 한다. [44] 탈출 루트를 알려줬던 존게 일행도 초대하려고 했지만 치유의 나라 라이프에서 무전취식한 죄로 감금 당한 탓에 못 데려왔다. 여전히 코마츠와 토리코는 좀비라고 부른다. [45] 이때 수프임에도 무심코 씹었다고 한다. 더욱이 이 부분이 세츠노의 수프와 다른 점으로 세츠노의 수프가 응축된 맛이 결국 물과 같았다면, 코마츠가 재현한 100%는 국물 한 방울에 맛이 농축되어 맛의 진함이 전혀 달랐던 것. [46]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같이 시식한 코코의 얼굴은 안 나왔지만 세츠노가 말하길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라고 평했다. 코코도 이걸 시식하자 자기 얼굴 무슨 꼴이 되었는지 깨닫고 필사적으로 얼굴을 감추는데 부끄러워 죽을 것 같다고 평했다. 그냥 얼굴 우스꽝스러운 코마츠의 표정에 코코의 머리카락을 합성하면 될 것이다. [47] 구르메 시대에서 특별한 요리의 레시피는 지적재산으로 인정되고 있다. [48] 구르메 시대의 어두운 면이 식재료가 되는 생물군의 남획과 그로 인한 환경 파괴다. 텟페이가 미식가가 아니라 재생가가 된 이유도 이것 때문이고 구르메 교도소에도 멸종위기종 밀렵꾼 등이 중죄인으로 수감되어있다. [49] 현실의 시스템과 비교할 수 있는 미슐랭은 3성이 한계이지만 토리코 세계의 스타 시스템은 10성까지 있다. 5성만 되어도 세계 유명 인사나 거물을 수용할 수 있는 명예가 있지만 10성은 그 중에서도 가히 범접할 수 없는 거물, 재력가들을 주로 수용하며 재료의 질도 수십 배에서 수천 배 가까이 질이 좋고 포획 난이도가 어렵다. [50] 인간 문화재 세츠노가 정황상 100년 이전에 맛본 후 30년 동안 99% 달성 이후 완성하지 못했는데 이름도 별로 알려져있지 않던 젊은 요리사가 갑자기 완성했다고 하니 유명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51] 최고의 장인인 만큼 하는 업무량이 엄청 많은 데다 토리코의 집을 수백 번이나 개축한 탓에 이름과 다르게 웃는 법조차 잊어버린 불쌍한 인물. 참고로 극장판 오프닝에서 건설한 과자로 만든 스위트 랜드라는 과자 테마파크가 하루만에 토리코에게 대부분 먹히는 것을 눈 앞에서 보고 혼이 나간 웃음이 일품. [52] 센츄리 수프로 지어진 미소는 어색하게 일그러진 미소였으나 진짜 미소는 한 눈에 봐도 자연스런 웃음이다. [53] 묘사가 아예 약이라도 복용하듯 수프빨이 떨어질 때마다 마시는데 가면 갈수록 마시는 텀이 짧아지는 게 압권. [54] 물론 '인간계에도 아직 이 정도의 식재료가 있었다니...' 라면서 감탄하기는 했다. 하지만 큰 감흥은 없는지 맛만 조금 본 후 나머지는 간부들에게 먹이라며 그대로 남겼다. [55] 정말로 코마츠가 재생 시킨 수프였다면 미소를 보냈을지도 모른다. 미도라도 어린 시절 플로제가 간간히 만든 수프를 먹은 적이 있기 때문. [56] 정발 만화책에서 황금 마늘로 번역되어 있는데, 원서에서 황금 당근이라고 적혀있어서 수정. [57] 일종의 퍼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츠노가 자신의 조각들로 99%의 센츄리 수프라는 퍼즐을 완성했지만, 아쉽게 마지막 한 조각인 월 펭귄의 침이란 조각과 아귀가 맞지 않는 것. [58] 앞서 보석 고기 편의 스타쥰 때는 GT 로봇을 조종하느라 스타쥰이 제 실력을 내지 못했고, BB콘 편의 그린패치 때는 그린패치가 그냥 장난으로 싸운 것이어서 토미로드 때부터 부조리장과 진짜로 싸우기 시작한 것. [59] 간략히 가라라 악어가 코마츠를 찾아온 것, 오존초 편에서 코마츠를 본 오존초가 입을 열고 있었지만 토리코와 같이 오자 입을 닫은 것, 썬썬 구라미가 코마츠를 경계하지 않은 것 등등 찾아보면 식재료가 코마츠에게 먼저 다가온 모습이 매우 많다. 말그대로 코마츠가 식재료를 유혹하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