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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6:06:34

제국의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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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배경4. 줄거리5. 등장 인물
5.1. 대한제국5.2. 요동국(6권 이후 대진국)5.3. 북해해방전선5.4. 러시아 제국
6. 실제 역사와의 비교

1. 개요

대한민국 대체역사소설. 저자는 김경록[1]과 이혁.[2] 2013년 4월 말 1,2권이 동시에 출간되었으며 6월 20일 3권이, 8월 16일에 4권이, 9월 말에 5권이, 12월에 6권이 2014년 4월에 7~8권이 동시에 나오면서 완결되었다. 뿔미디어 발행. 2012년 11월에 완결된 대한제국 연대기의 후속작이다. 2014년 9월에 e북으로도 출시되었다.

2. 특징

기전체 사서와 같은 형식으로 편찬되어 있던 전작과 달리 소수의 중심 인물들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으며, 시간의 흐름 역시 전작에 비해 훨씬 느려져서 중심 인물들이 겪는 사건들이 훨씬 자세하게 묘사되고 있다. 그리고 전작에서 챕터의 서두마다 제시되었던 가상의 실록과 서적들은 당대(19세기~20세기 초)의 실제 저작들에서 발췌한 인용구로 대체되었다.[3] 전작과의 공통점은 실제 역사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래라면 이하응 같이 도저히 태어날 수 없어야할 인물도 등장하는 점에 너무 원래의 역사 인물들을 억지로 등장시키는것 아니냐는 아쉬움을 주기도 하는듯.[4]

3. 배경

전작의 완결에서 벌어졌던 1840년의 북해사건 이후 20년이 지난 시점을 주 무대로 하고 있으며, 그 동안 유럽의 1848년 혁명과 같은 사건들이 세계에 미친 영향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전작에 비해 제국의 어두운 측면이 한층 강조되고 있다. 그 동안 대한제국과 요동국 모두 명실상부한 제국주의 국가가 되었으며 민족주의 역시 제국의 위광에 힘입어 기승을 부리고 있다.[5] 반면 그만큼 사회적 모순은 심해져 자본가와 노동자간의 계급간 격차가 심화되었으며, 이에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 운동 역시 암암리에 퍼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6] #

대한제국은 두 차례의 인도양 전쟁에서 브리튼 연합 왕국에 패하면서 이른바 명예로운 철수를 단행, 사실상 인도를 연합왕국에게 내준다. 그러나 실론섬 사수엔 성공하면서 벵골만을 기점으로 동쪽의 인도는 연합 왕국이, 서쪽의 실론과 말레이반도는 대한제국의 영향권으로 남게된다. 한 때는 전세계에 영향력을 투사하는 강국이며 소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860년에도 전통적인 동양의 맹주로 평가되나 도시에선 노동자들의 인권문제[7], 농촌에선 지주에 의한 토지의 독점화[8]로 빈부격차가 증대되면서 사회적 부조리가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는 중. 군대 역시 해군과 달리 육군은 무기와 교리 상의 발전이 지체되면서[9] 과거의 번국인 요동국의 육군에도 우위를 점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래저래 쇠퇴기를 걷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건재한 세계적인 열강.

요동국[10]은 6대 국왕 김호의 치세 아래 의회를 무력화 시키면서 국왕 전제를 강화, 1848년의 유럽발 자유주의 혁명도 무난히 비껴나갔다. 이러한 안정된 정치체제 속에서 새로이 급부상한 자본가 계급이 경제 전반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은 김호를 비롯한 왕실과 의회 내의 근왕파들과 손을 잡고 정치권력도 확대시키는 중.[11] 자본의 팽창에 발맞춰 이웃한 순[12]에 대한 자본 침식과 이권 침탈이 이루어지면서 요동국은 화북일대를 사실상 반식민지로 삼게 되었으나, 반대로 이는 대륙의 패자를 자처하는 양과 옛 번국의 강성함을 경계하는 대한제국을 자극시키고 있다. 하지만 근대적인 군제개혁과 잇따른 전쟁으로 동양에서도 강군이라 평가받는 육군[13]을 거느리고 있는 요동국이기에 언젠가 경쟁국들을 물리치고 동양을 제패하겠다는 야심을 꿈꾸고 있는 중이다. 실제 역사 상 유럽의 프로이센 왕국과 닮은꼴.

일본은 1848년 유럽혁명의 여파로 이듬해 전근대적인 아즈치 막부에 대한 반막부 투쟁이 성공하면서 이른바 고메이 유신 이루었다. 이러한 정치 변혁은 그 간 꾸준히 성장해오던 산업과 식민지 확장[14]을 더욱 가속화 시키면서 일본을 서서히 지역강국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중. 국력신장과 해군력[15] 강화로 말미암아 아래로는 대한제국에 빼앗겼던 진서[16]를 되찾고 위로는 아이누를 병탄하여 대일본제국을 이루어야 한다는 민족주의 정서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 남부의 월은 마찬가지로 유럽혁명의 여파가 광동에 확산되고 황제를 몰아내려는 강경파가 득세하여[17] 이들을 이끌던 국민의회 의원 홍수전[18]의 주도로 1852년 광동혁명[19]이 발생, 제정이 무너지고 태평민국이라는 동양 최초의 공화정부가 수립되었다. 이웃한 왕조의 붕괴에 큰 충격을 받은 양이 이에 개입하려하자 공화국 총통이 된 홍수전은 전대륙적인 혁명전쟁을 선포, 국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양을 물리치는데 성공한다.[20] 이후 사천의 주 왕조를 붕괴시키고 베트남 북부까지 병탄시키며 혁명사상의 전파에 열을 올리던 홍수전이었으나, 반대파를 탄압하며 점차 자신의 독재체제를 강화시키면서 국내적인 불만이 누적되고 있는 중.[21] 마침 패전을 딛고 다시 국력을 회복한 양이 복수설치를 노리며 태평민국과 대립하고 있다.

중국의 강남 일대를 영유하며 대륙의 패자를 자처하는 양[22]은 물경 1억이 넘는 인구와 강남의 풍부한 농업생산량, 급격한 산업화로 대한제국과 더불어 열강의 반열에 오르내리고 있다. 군사적으로도 아직 근대화는 덜됐지만 백만이 넘는 정규군을 거느리고 있으며 해군에서도 이웃한 일본과 경쟁할 정도로 상당한 전력을 자랑하는 편. 그러나 위로는 요동국의 화북제패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아래로는 제정을 붕괴시킨 태평민국의 도전에 직면하면서 사면초가에 놓인 상황. 그러나 전쟁영웅 증국번[23]을 필두로 점차 근대적인 사회개혁을 추진하면서[24] 지난 전쟁에서의 패전을 딛고 국력을 회복 중이며 태평민국에 대한 복수의 기회만을 엿보고 있다.

그 외 유럽에선 전통의 강호 스웨덴이 몰락하고 러시아 제국과 북독일연방, 피에몬테 등이 새로운 신흥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에서 촉발된 1848년 혁명이 전유럽에 확산되면서 구체제가 서서히 몰락하고 시민계급이 성장하는 정치변동도 함께 일어나는 중. 아메리카에선 영국, 프랑스, 스웨덴, 네덜란드의 대서양 연안 식민지들이 북미연방으로 독립, 동쪽으로 그 세력을 넓히면서 대륙 동부에 위치한 동영연방공화국[25], 중부의 만주제국[26], 남부의 멕시카 왕국[27]과 대립하며 전운이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1840년, 1권에서 2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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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마지막권의 최종년도이자 세계 1차대전[스포일러]이 일어난 해.[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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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줄거리

대한제국 육군 정위[30] 채정혁은 2차 인도양 전쟁에도 참전하여 꽤 이른 나이에 공훈을 세우고 빠르게 진급한 유능한 장교이다. 그러나 그는 양부모와 여동생을 하루 빨리 부양해야 한다는 생각에 입대했을 뿐 사실 특별히 군인으로 출세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사실 그가 굳이 장교의 길을 택한 것은 마찬가지로 군인이었으나 간첩임을 자백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아버지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었기 때문이었다. 일차적으론 가족들의 부양이 우선이었지만, 과연 정말로 아버지가 간첩이었는지 직접 장교가 되어 확인해보고 싶은 개인적인 마음도 있었던 것.

그렇게 복무를 하고 있던 어느 날, 이웃나라인 요동과 순의 전쟁에 관전무관으로 가게되고 거기서 그는 우연찮은 사건에 휘말려 요동국의 셋째 왕자인 영화군 김욱을 만나게 된다. 훤칠한 외모에 절도있고 기품있는 김욱의 모습에 채정혁은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론 인간적 감정이라곤 전혀 없는 그를 보면서 무언가 알 수 없는 기분을 느낀다.

한편 옛 번국인 요동국의 계속되는 팽창에 위기를 느낀 대한제국은 주변 열강들과 손을 잡고 순의 영토를 할양 받으려는 요동국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고[31] 이에 요동 국왕 김호와 독판내무부사 지정환은 자신들의 상전 노릇을 하는 대한제국을 제압하지 않는 이상, 진정한 열강으로 발돋움 할 수 없음을 통감한다.

그렇게 양국 간의 관계가 심상치 않게 흘러갈 무렵, 관전무관에서 돌아온 채정혁은 여동생의 학교 졸업식에서 동생의 친한 선배이자 요동인인 지예빈을 만나게 되고 처음으로 사랑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녀 역시 채정혁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얼마 안가 그녀가 요동의 독판내무부사이자 조정의 실권자인 지정환의 딸임을 알게된 채정혁은 평범한 장교인 그가 감히 접근할 수 없는 상대임을 깨닫고선 일찌감치 마음을 접는다.

그렇게 그가 이런저런 일로 정신없이 생활하고 있을 무렵, 요동국과 대한제국 간의 갈등이 표면화 되기 시작했고 최후통첩까지 오가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진다. 마침내 제국이 오만방자해진 옛 번국을 징벌한다는 명분으로 요동국에 전쟁을 선포하고 채정혁 역시 이 혼란의 소용돌이에 뛰어들게 된다. 그리고 곧 전쟁에 참전한 채정혁의 앞으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비밀과 주변 사람들과의 숨막히는 갈등과 고뇌 그리고 사랑의 감정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5. 등장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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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대한제국

5.2. 요동국(6권 이후 대진국)

5.3. 북해해방전선

5.4. 러시아 제국

6. 실제 역사와의 비교

작중 묘사되는 모습은 19세기 중후반에서 20세기 초반의 서유럽을 동아시아로 그대로 옮긴듯한 모습이 든다.

일단 대한제국-요동국(대진국)의 관계는 전형적인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과 프로이센의 관계다. 대한제국은 범한국세계와 동양의 맹주이고, 요동국은 범한국세계에서 떠오르는 신흥강대국이다. 작중의 한요전쟁은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다. 작중 요동군이 철도망에 따른 신속한 병력배치를 한 것도 프로이센 왕국군과 같고, 전후 요동군이 평양에서 승전행진을 한 것은 프로이센군이 파리에서 행진한 것과 같다. 전쟁 승리를 기반으로 칭제건원하여 대진국이 된 것도 프로이센이 독일 제국으로 탈바꿈한 것과 비교할 수 있다.

동아시아 각 국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자본주의와 제국주의가 확산되면서 18세기 말부터 식민지 확장에 열을 올리게 되고[45] 프랑스, 영국에 의해 주로 분할되던 실제 역사와는 달리 동남아시아 일대는 대한제국과 요동(대진국), 일본에 의해 분할되고 있다. 대한제국은 인도양의 실론과 말레이 반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1882년엔 네덜란드령 인도네시아를 인수, 남양의 패자를 자처하고 있다.[46] 일본은 호주 전역과 뉴기니섬 동부, 필리핀 세부섬 일대를 장악, 남북으로 이어지는 식민지를 경영하며 대한제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47] 요동은 뒤늦게 이 대열에 합류하여 보르네오 섬 전역을 식민지로 삼았으나 주된 관심사는 반식민지로 전락시킨 화북일대로 상대적으로 남양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상황.[48]

중국 대륙은 명나라 청나라라는 통일된 왕조가 지배했던 실제 역사와는 달리 각 왕조, 국가별로 분열되어있다. 안휘성과 저장성, 복건성, 호남성 일대를 차지한 양이 일찌감치 산업화와 입헌군주제식 정치체제를 이루면서 근대화를 이루었고 그 다음을 광동성, 광서성, 운남성 일대가 영역인 홍수전의 태평민국이 공화주의의 이념 하에 양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 회하 이북의 화북일대는 순이 지배하고 있으나 봉건적인 잔재를 버리지 못하면서 요동국의 침탈에 시달리는 중. 전작인 대한제국 연대기의 세계관에 하에서 형성된 이들 국가들은 각자의 언어적,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면서[49] 완전히 독립된 국가의 길을 걷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작중 범중화주의자들이 꿈꾸는 통일된 중국은 요원하기만 하다. 그 외 사천엔 주 왕조가 들어서 있으며 실제 역사에선 청의 강희제 등에 의해 정벌된 준가르와 몽골도 요동국과 러시아 제국의 개입 하에 각 부족에 따라 분열되어 있는 상황.

한요전쟁 초기 러시아가 참전했다는 오보에 한국인 시위대들이 러시아 공사관에 몰려가 러시아 만세를 부르고 러시아 공사가 사의를 표한 에피소드는, 1차대전 발발 직후 독일에서 일본이 독일 편을 들어 러시아에 선전포고했다는 오보에 낚인 독일인들이 일본 공사관으로 몰려가 일본 만세를 외치고 일본 공사가 얼떨결에 인사한 사건을 국명만 바꾼 것이다.

채정혁의 아버지가 스파이로 몰려 자결한 사건은 드레퓌스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드레퓌스 사건과 달리 실제 스파이가 맞았다는 것이 차이점.


[1] 이 작품 이후 왕조의 아침을 쓰고 있다. 2015년 2월 현재 4권까지 나왔다. [2] 이 작품 이후 신조선책략을 쓰고 있다. 2014년 12월 현재 2권까지 나왔다. [3] 내용을 직접적으로 서술하던 전작에 비해 훨씬 함축적으로 챕터의 주제를 전달하고 있으나, 독자에 따라서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4] 이에 대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부연설명을 달았다. "대한제국 연대기 때부터 지적되었던 지적 중 하나가 ‘왜 역사 속 인물이 그대로 등장하느냐, 왜 실제 역사와 행보가 비슷하느냐?’ 였습니다. 답변 드리고 싶은 것은, 첫째로, 독자를 배려해서입니다. 전부 가상인물로 채우는 건 어려운 건 아닙니다. 요동국은 전부 가상인물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모르는 인물들만 나오면 역사를 좋아하는 독자 입장에선 재미가 좀 덜하겠죠. 실제 인물이 등장한다면 그래도 ‘아, 아는 사람 나온다!’ 하는 기쁨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실제 인물이 등장하더라도, 전 제국의 계보 서두에서 인용한 마르크스의 말을 재인용하고 싶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역사를 만들어가지만, 그들이 바라는 꼭 그대로 역사를 형성해나가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 스스로 선택한 환경 아래서가 아니라 과거로부터 곧바로 맞닥뜨리게 되거나 그로부터 조건 지어지고 넘겨받은 환경 하에서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 문장은 참 역사를 보는 탁월한 통찰력이 느껴지게 합니다. 주어진 조건 하에서 사람이 만들어진다는 거죠. 예컨대 2부의 주요 인물중 실제 인물은 이하응, 박규수, 김좌근입니다. 물론 실제 역사의 행보와 상당히 유사한 측면을 보입니다. 그런데 주어진 조건이 너무나 다르죠? 제국총리 김좌근과 실제 역사의 김좌근, 추밀원 의원 이하응과 실제 역사의 이하응, 자유주의 정치가 박규수와 실제 역사의 박규수는 너무나 다릅니다. 이 세 인물이 ‘제국주의 중심부국가’에서 태어났으면 어떻게 변화했을까, 를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 참조. [5] 작중에서 묘사되는 각국내의 제국주의와 민족주의에 대한 묘사는 실제 역사에서 19세기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이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 [6] 구역사에서의 산업화시대의 유럽이나 국가와 마찬가지로 노동쟁의가 일어나고 있다. [7] 이로 인해 공업지대인 황성과 평양을 중심으로 사회주의 운동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8] 소설 상에선 일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동학교도들이 저항을 하기도 한다. 그리 비중있게 다뤄지진 않으며 흘러가는 식 [9] 해외 식민지 쟁탈전 외엔 무려 두 세기 동안 전쟁을 치르자 않아 전면전에 대비한 예비군 동원이나 본토 방어 계획조차 제대로 마련되어있지 않다. 식민지 확장 정책으로 해군이 좀 더 우대받으며 육군은 진급도 적체 되고 있는 상황 [10] 전작인 대한제국 연대기의 주인공 김세훈이 요동 심왕을 봉작받은 이후 그 후손들에 의해 세워진 왕국. 형식적으로 요동 국왕은 대한제국 황제의 신하이나 사실상 독립된 국가로서 근대적인 산업발전과 정치개혁을 추구하여 국력을 신장, 어느덧 상국이었던 대한제국마저 추격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으론 속방관계가 유지되면서 일부 요동인들을 중심으로 대한제국을 제압하고 독자적인 제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작중에서 몇몇 요동인들은 대한제국이 신라에서 발현되었으며 자신들은 고구려부터 시작된 반농반목 민족이니 대한제국과 한뿌리가 아님을 주장하고 있다 [11] 반대로 심양 한씨 등 전통적인 권문세족들이 이들에게 밀리면서 점차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12] 화북지역을 다스리는 왕국으로 명을 멸망시킨 이자성에 의해 건국되었다. 그러나 강남의 양을 끝내 제압하지 못하면서 대륙의 재통합엔 실패했고 이후엔 내부적인 권력다툼과 쇄국정책으로 힘을 잃어가고 있는 중. 전작인 대한제국 연대기 때부터 요동국이 순의 영토와 이권을 야금야금 갉아먹으면서 소설이 시작되는 1860년엔 요동국과의 전쟁에서 참패, 사실상 속국으로 몰락한 상황 [13] 전쟁 없이 평화로운 시절을 보내던 대한제국 육군과 달리 요동국 육군은 화북일대와 시베리아, 중앙아시아에서 매번 전쟁을 치르며 최신 전술교리 습득과 무기개량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참모 중심의 장교 양성 체계까지 갖추면서 육군만큼은 가히 세계적인 수준. 거기다 철도를 이용한 병력 수송과 예비군 동원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반면 발해만에 갇힌 해군은 상대적으로 약세. [14] 호주 전역과 뉴기니섬 동부, 필리핀 세부섬 일대와 오가사와라 제도 등 [15] 섬나라라는 특성 상 막부 시절부터 해군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고 꽤 강력한 전력을 자랑한다. 작중에선 브리튼 연합 왕국과 더불어 세계적인 해군 강국인 대한제국마저 위협하는 수준 [16] 전작인 대한제국 연대기에서 경인동정으로 빼앗겼던 큐슈지역. 소설이 시작되는 시점에선 대한제국 속하의 진서자치국으로 등장한다. 단 진서인들 스스로는 그 뿌리가 일본에 있음을 부정하지 않지만 한 때 세계적인 열강이었던 대한제국의 테두리 안에서 언어적, 문화적으로 일본인들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형성해왔다. 즉 이들은 일본 중심의 흡수가 아닌 자주적인 독립을 원하고 있는 셈 [17] 그나마 이들을 제어하던 임칙서가 사망한 이후 거침없이 득세하기 시작했다. [18] 작중에선 급진적 공화주의자이자 개신교 신자이며 황권에 저항하는 의회 강경파로 등장한다 [19] 2차 혁명이다. 1차 혁명은 1849년이 있었으나 이 때는 황제가 일정 부분 양보하면서 일단락된다 [20] 급진적인 토지개혁과 분배로 농민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으며 이들은 기꺼이 혁명군에 들어가 양의 직업군인들을 격파한다. [21] 전쟁에서의 승리와 영토 확장으로 교만해진 홍수전이 군부와 손을 잡고 친위 쿠데타를 일으켜 옛 혁명동지들마저 숙청하는 병크를 저지르고 있다. 소설에서의 묘사대로 동양의 나폴레옹을 자처하는 그가 마치 나폴레옹을 따라하듯 자신을 일으켜준 혁명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 셈 [22] 명나라가 멸망해가는 와중에 해상세력으로 맹위를 떨치던 정지룡이 양 태조로 등극해 세운 제국. 이후 양 세종 정성공에 의해 나라의 기틀이 다져지고 강남 일대의 풍부한 농업생산력을 바탕으로 산업화를 꾀했다. 정치 부문에서도 이른바 동양 계몽주의를 바탕으로 입헌주의를 확립해 근대적인 국가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자체적인 국내 시장이 워낙 넓어 딱히 팽창주의적 정책은 취하지 않고 있었으나 캄보디아를 보호국으로 삼았으며 베트남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동양의 열강 [23] 호남성에서 의용군인 상군을 조직해 태평민국군의 공세를 저지해내며 일약 영웅으로 떠오른다. 실제 역사에서도 이홍장의 회군과 더불어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한 인물이며 작중에선 양의 총리대신으로 태평민국 총통인 홍수전과는 숙적으로 묘사된다 [24] 증국번뿐만 아니라 그의 수하인 이홍장 좌종당도 함께 양의 개혁을 주도하는데 실제 역사에서도 이들은 청나라의 양무운동을 함께 추구했던 한족 출신의 관료들이다 [25] 본래 신대륙에 있는 대한제국 속하의 도독부였으나 치열한 독립전쟁 끝에 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공화국. 한국인, 한국어라는 주류문화 지배적이다 마찬가지로 본국으로부터 독립했으나 다양한 출신 국가들로 구성된 북미연방과의 차이 [26] 실제 역사의 그 청나라다(!) 17세기 대한제국과 요동국의 등쌀에 못이긴 누르하치가 휘하의 여진족들을 이끌고 신대륙으로 이주, 로키산맥을 넘어 건국한 제국. 한 때는 홍타이지 현엽(강희제)의 치세 아래 토착 부족들과 협력 또는 갈등을 빚으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19세기 중반부터 새로이 등장한 북미연방의 세력 확장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중 [27] 전작인 대한제국 연대기에서 한국인들의 도움을 받아 스페인 세력을 몰아낸 아즈텍 제국의 후신 [스포일러] 중국 대륙 내에서의 분쟁이 한국과 요동의 대립으로 번지고, 얽히고 섥힌 동맹관계에 따라 전 세계로 퍼져나간다. 한국-양-러시아-북독일 연방의 동맹과 요동-일본-태평민국-프랑스-영국의 동맹이 대립한다. [29] 이건 약간 오류가 있는데 그 예가 캄차카 반도와 그 근처는 대한제국 영토다. 패전한 이후에도 암석반도(캄차카 반도)는 다시 전쟁 하지 않을거면 절대로 못준다고 한국정부가 마지노선으로 주장했기 때문. 또한 국경선은 송화강을 경계로 했기 때문에 한국령 잔존 북해도는 저거 보다 좀 더 넓다. 오호츠크 해와 베링 해 연안 그러니까 러시아 극동 지역은 한국이, 기존 북해도의 동시베리아 부분과 간도 지역은 요동에게 넘어갔다고 보면 된다. 러시아-요동 국경의 경우 레나강이 경계라 훨씬 동쪽으로 옮겨야한다는 말도 있으나 마지막권에서 요동에 유리하게 영토를 재조정한다. 또, 마다가스카르는 현실대로 프랑스 식민지라는 언급이 있지만, 지도에는 다른 색으로 표기되어 있다. 또한 대한제국의 영역으로 된 뉴기니 섬 동부와 솔로몬 제도는 일본령이다. [30] 대위 계급 [31] 요동국과 시베리아, 중앙아시아를 두고 다투는 러시아 제국, 화북일대를 놓고 다투는 양이 대한제국과 함께 압박을 가한다. 작중에선 이른바 삼국간섭으로 묘사 [32] 사실 바로 전에 있던 북해사단에 대한 거짓된 기사를 보고 분노해 기자를 패대기친 사건때문에 군법회의에 끌려가기 직전에서 요동측의 칭찬으로 상황이 뒤집어진 데다 전쟁중에 은사를 잃은 관계로 정작 본인은 어이없어 한다.. [33] 다만 채정혁은 사격술이 발군. 설마 이 때를 대비해서?! [34] 당시 상황은 한국이 인도양에서 세이론과 인도 내륙을 경계에 두고 연합왕국과 전쟁을 하는 도중이었으므로 연합왕국이라는 미끼가 적절하게 먹혀들어갈 수 있었던 것. [35] 작가가 당시 어떤독자가 '미주리 함상처럼 한국이 요동에게 복수하는 건가요?'라고 물었을 때 '미주리보다는 콩피에뉴의 열차 안입니다'라고 대답한 것을 볼 때 복수전에서 꽤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생각 되어졌으나 결말이 열린 결말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모르게 되었다. 다만 해당 독자가 작가에게 질문했던 것(프로이센처럼 30년이내에 어디서 한 방 제대로 얻어맞을 것 같다, 잃어버린 북해도는 한국인들에게 알자스-로렌과 같지 않겠나, 미주리 함상)에 대한 대답(하하 예리하신 분 같은데 그건 스토리상 비밀입니다, 분명 한국인들은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독립파들에게는..., 콩피에뉴 열차)과 작품 시작 시 '일시적인 패배는 약이 된다'라고 말한 것을 볼 때 아무래도 한국이 이자까지 더해서 복수한 듯. [36] 미주리 함상은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제국이 항복한 장소고, 콩피에뉴의 열차 안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제국(엄밀히 말하면 독일 임시정부)가 항복한 장소다.어느쪽이든 탈탈 털리고 데꿀멍한다는 뜻 [37] 채정혁(한정우)가 스파이라는 사실은 가족들 누구도 모른다. [38] 이 소설의 ' 고등학교'는 오늘날의 고등학교(중등교육)가 아니라 일본의 구제 고등학교(고등교육)와 유사하다. 예컨대 일본의 제1고등학교는 오늘날의 도쿄대 학부대학이다. 이 소설의 고등학교는 오늘날의 서울대 학부대학이라고 보면 된다. [39] 이상주의자라고 하면 조금 안 와닿을 지 몰라서 사족을 첨가하자면, 정통 사회주의자 내지는 교조주의자라고 하는 편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음. [40] 실제 역사에서 비스마르크의 것과 같다. 그리고 작중 이하응은 유럽 사절단으로 러시아와 독일을 방문 중 실제 비스마르크를 만나기도 했다. [41] 다만 각 세력간의 균형이 지상 목표인 것은 아니다. [42] 철도 궤간 및 운용의 표준화와 망치와 모루 전략을 여러차례 준비한 요동 자체의 준비도 있기는 했다. [43]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은 초반에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후반에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라는 브레이크의 역할이 있어서 극중 후반에 안정적인 성과를 끌어냈다고 해도, 지금의 김욱은 그럴 만한 제동 장치가 전혀 없는 셈이었는데 첩자지만 채정혁이 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생겼다. 그러나 요양전쟁 과정에서 강녕 대학살이 일어나 중국인들에게 엄청난 반감을 사게 되었고 그동안 요동편이었던 일본과 태평국이 슬슬 대진국을 경계하는 눈치라 외교적 고립 가능성이 싹트고 있다. [44] 기존에 넘겨주기로 했던 전신사업 등은 물론이고 철도, 방산체 등 당시 김지형의 돈줄이라고 부를 만 했던 사업들이 전부 국유화 당한다. 사실 김욱이 마음만 먹었으면 성광사 자체를 국유화시켜버리고 김지형을 숙청시켜버리는 것도 가능했지만... [45] 전작에서 신대륙을 비롯한 각 도독부들을 상실한 대한제국이 정치적 위신을 다시 세우고 공업원료와 시장 확보를 위해 말레이 반도에 출병한 것이 그 시발점이었다 말레이와 실론을 장악한 대한제국을 본받아 우리도 서구 열강이 침투하기 전에 남양에 진출해야한다는 주장이 동아시아 각 국에 확산된 것. 이게 자국의 산업화로 인한 배후지의 필요성과 맞물리면서 18세기 말부터 각 국의 식민지 쟁탈전이 촉발되었다. 이미 호주를 식민지로 삼던 일본이 대한제국과의 치열한 분투 끝에 뉴기니섬 동부와 솔로몬 제도를 장악했으며, 양은 베트남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메콩강 상류로 진입, 캄보디아를 강제로 보호국화 했다. 요동국이 보르네오섬을 차지하였던 것도 바로 이 시기 [46] 작중 시암(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는 사실상 대한제국의 위성국으로 전락한 상황이며 그나마 베트남의 응우옌 왕조가 태평민국과 프랑스, 대한제국의 식민지 쟁탈전 속에서 나름대로 독자적인 길을 가고있다 [47] 한민족계 국가가 둘로 나뉘어 서로 으르렁대는 관계인 것에 비해 일본은 설령 나중에 식민지가 독립한다 할지라도 파이브 아이즈에 비견되는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실상 작중 가장 수혜를 입은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에 있어서 사실상 죽 쒀서 개 준 꼴, 주인공이 뒤바뀐 실패한 대체역사에 가깝다. [48] 그러나 이후 필리핀을 비롯해 주변 열강들의 식민지 쟁탈전에 개입하면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해군을 강화시키고 있다. 왠지 실제 역사에서 식민지 확대와 건함정책을 추진했던 제1차 세계 대전 직전 독일제국과 흡사한 행보. 이를 말해주듯 점차 대한제국을 비롯한 주요 열강들의 견제를 받고 있는 중이다 [49] 전작의 설명에 따르면 양은 강남의 민어와 오어를 표준 국어로 삼으면서 언어적으로도 화북, 광동 지역과 차별화 된 정체성을 확립했다. 또한 역사적 인식에서도 이들은 옛 오월에서 그 뿌리를 찾으며 자신들은 중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처음부터 독자적인 해양문명이었음을 주장하고 있는 중.(다만 양의 신사계층은 대륙의 패자를 자처하는 자신들이 한당송명으로 이어지는 한족의 계보도 이어야 한다는 모순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총리대신 증국번은 이를 타파해야만 양이 진정으로 독자적인 근대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음을 깨닫고 있다) 한편으로 태평민국의 전신인 월 또한 광동어를 표준으로 삼고 자신들의 뿌리를 중원이 아닌 남월에서 찾으면서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정체성을 형성하여 언어적, 역사적으로 중국 대륙의 분절은 고착화 되고 있다. 이를 말해주듯 요동이 순에 침탈을 가하는 와중에서도 양은 이 문제를 그저 국익에 따라 판단할 뿐 딱히 순의 화북인들에게 형제의식이 있어 관심을 보이는 건 아니다. 아예 제정을 무너뜨리고 프랑스 마냥 공화주의의 길을 걷고 있는 태평민국은 말할 것도 없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