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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9 22:19:06

절명오의

1. 개요2. 특징3. 목록4. 수정판5. 기타

1. 개요

[ruby(絶命奥義,ruby=ぜつめいおうぎ)] / Overkill

사무라이 스피리츠 제로 스페셜 사무라이 쇼다운 V 퍼펙트에만 존재하고 후술한 문제 때문에 그 이후로 등장 하지 못했던 특수 마무리 시스템. 그래도 시스템 자체에는 인기가 많았다.

2. 특징

사무라이 스피리츠 아마쿠사 강림에서 나온 마무리 시스템인 단말오의의 강화판이다. 단말오의와의 차이점은, 단말오의의 경우 특정 조건으로 상대의 체력을 바닥냈을 때 발생하는 일종의 특수한 피니시 연출이나, 절명오의는 이런 특수 피니시 연출이 딸린 즉사 기술이라는 점. 또한 단말오의의 대상에서 나코루루, 리무루루는 예외였지만 절명오의는 나코루루, 리무루루도 봐줄 것 없이 싹둑 썰려나간다는 점이 있다.

자신이 분노폭발 상태이고, 상대방이 무의 경지를 발동할 수 있는 상태이거나 무의 경지를 발동했을 때 ↓↙←+CD를 입력하면 상대방에게 돌진, 명중 시 상대방의 목숨을 끊는다.[1] 실전에서의 사용 용도가 꽤나 유용한데, 발동시에 무적이 있어서 상대의 공격을 씹고 히트시킬 수 있으며, 특히 무의 경지 속에서도 제 속도를 가지기 때문에 무의 경지를 어느 정도 견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칼 튕기기에서도 연속기로 넣는 것이 가능하다. 잔혹성만 빼면 캐릭터의 개성을 잘 나타내고 게임과도 잘 어울리는 시스템. 일본판 한정으로 전용 승리 대사도 있다.

아마쿠사부터는 이 기술이나 일섬을 맞춰야만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 오히려 단말오의가 커맨드를 입력하지 않으면 가만히 쓰러지게 놔둘 수 있기 때문에 이 쪽이 더 페이탈리티에 가깝다. 블레이블루 시리즈의 아스트랄 히트나 길티기어 시리즈 일격필살기가 이 시스템과 유사하지만 잔인한 연출이 없다는 차이점은 있다.

3. 목록

잔혹 묘사 주의

절명오의로 승리 시 "절명 승리(絶命勝利 / 제츠메이 쇼리)"가 출력되는데, 이게 "설명해주지(説明しよう/세츠메이 시요오)"로 들리는 몬더그린이 유명. 절명오의 순서는 위 동영상에 나오는 순.

4. 수정판

수준을 넘어선 잔혹 묘사로 인해 유저들의 비난을 받았고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 일어난 사세보 소학교 동급생 살인사건도 발생하여 엄청난 논란이 되었다. 다른 캐릭터에 대한 잔혹 연출은 그렇다쳐도 아동 캐릭터를 토막치고 잡아먹거나 참수하는 게임을 공공연히 유통시킨 시점에서 제작진의 사회상식을 의심해야 할 수준.[19] 결국 절명오의를 삭제하고 모든 잔혹표현을 컷한 수정판을 발매해 겨우 진정시켰다.

첫 번째 수정판은 네오지오 미수정판으로 원래 없었던 프랙티스 모드 추가, 잔혹 레벨을 1로 고정시키고 딥스위치에서 수정하지 못하도록 아예 잔혹 레벨을 표시하지 않게 함으로서 절명오의의 연출을 이동 후 일섬을 날리는 모션으로 통일. 다만 프렉티스 모드에서 절명오의를 사용하면 한참동안 화면이 바뀌지 않는 버그가 있는데 코인 버튼을 누르면 바로 프렉티스 메뉴로 돌아간다.

두 번째 수정판은 네오지오 수정판으로 프랙티스 버그 수정, 절명오의의 연출 자체는 부활했지만 잔인한 장면을 삭제, 생략했다. 예를 들어 쿠사레게도는 내뱉는 두개골이 삭제, 바사라는 상대의 전신을 던지고 스이쟈도 피에 젖지 않게 됐고 잔쿠로의 절명오의도 당한 상대방이 발만 남기는 듯한 연출 이후에 사지 멀쩡한 채로 나가떨어진다.[20] 연출 자체가 전혀 바뀌지 않은 캐릭터는 한조, 리무루루, 가이라, 요시토라, 윤페이, 엔쟈. 이 6명 뿐이다. 엔쟈의 경우엔 잔인하다 생각한 사람보다 통쾌하다, 화끈하다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듯 하다. 네오지오 컬렉션 이식판 사무라이 쇼다운 V 퍼펙트는 이 두 번째 수정판의 연출을 따라간다.

이식판 제로 스페셜의 경우 옵션에서 저(Low),중(Mid),고(High)로 설정 할 수 있으며, 프랙티스 모드는 옵션에서 선택한 것과는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중' 처리되어 있다.

이후 2022년 9월 29일에 출시한 제로 스페셜 완전판의 아케이드판은 옵션에서 잔혹도 ON/OFF 기능을 통해 원본 그대로의 절명오의 연출과 절단 연출이 부활하였으며 기본 설정으로는 잔혹도가 ON인 상태.

5. 기타

하여간 이 여파로 인해 SNK 특유의 드림매치 공식답게 캐릭터와 게임성의 볼륨도 좋고 밸런스도 가장 뛰어난 축에 속해 팬이라면 반드시 플레이해볼 만한 게임으로 꼽혔던 제로 스페셜의 훌륭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제로 스페셜은 오랫동안 이식도 못 되고 그대로 묻힌 비운의 작품이 되었다. 2D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의 합본작인 '육번승부'에서도 본래는 제로 스페셜을 넣으려 했으나 철회하고 대신 그 다음 작품인 천하제일검객전을 넣어서 채웠다. 이후 출시 13년이 지난 2017년이 되어서야 간신히 PlayStation 4 PlayStation Vita로 절명오의의 연출 수정 없이 제로 스페셜이 이식되었으며, 2019년에는 닌텐도 스위치, 스팀으로도 이식되었다. 이후 2020년에 육번승부의 원래 기획대로 제로 스페셜이 추가된 사무라이 스피리츠 네오지오 컬렉션이 발매되었다.

전작 제로의 개발단계에서도 절명오의를 넣을 예정이었다고 하나 개발기간에 맞추지 못해 단념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절명오의 관련 도트와 보이스는 제로 자체에도 더미 데이터로 남아있다. 만약 제로에도 절명오의를 넣었다면 제로 자체의 운명이 변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사무라이 스피리츠 섬에서는 몸이 잘려나가는 연출이 다양해지고 잔혹함이 늘어나는 등 제로 스페셜을 떠올릴 정도로 잔혹하지만 게임이 망해서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절명오의와 섬의 절단 연출에 대한 반성 차원인지 SAMURAI SHODOWN에서는 절단 연출을 초대작부터 있었던 두동강나서 나가 떨어지는 것만 넣었다.

절단 연출 자체는 초대작부터 존재했지만 제로 스페셜이 유독 소동이 컸던 건 기존 전작들보다 강해진 잔혹함을 보여주는 일부 절명오의의 존재와 당시 SNK 플레이모어의 게임 중 몇 안되는 수작이었기에 상대적으로 주목을 더 받은 감이 있었기 때문.

[1] 프랙티스 모드에서는 그냥 커맨드만 입력하면 발동하는데, 특수 승리로 취급되어서 바로 초기 화면으로 돌아간다. [2] 번역하면 "쓰러트려 심장을 찌르는 칼"이라고 한다. 과연… [3] 억지로 어린 목소리로 말하다 보니 발성에 한계가 드러난다. [4] 絶天狼拔刀牙. 절 다음은 한자의 뜻을 영어로 쓴 것이다(天 = Heaven, 狼 = Wolf, 牙 = Fang). 다만, 발도 부분은 일본어 발음 '밧토'와 영어 'bad'의 일본어표기인 バッド의 유사성을 이용한 말장난. [5] 원래 이름은 獨壇場(독단장). 번역하면 '독무대'라는 뜻이다. [6] 일본국기 그림이 그려진 부채를 양손에 들고 흔들어준다. [7] 사실 이 주저앉는 부분은 아마쿠사 강림에서 14연참 성공 후 동작과 대사를 재활용한 것. [8] ' 지옥문'이라는 뜻도 있는데, 효수라는 뜻도 있다. [9] 정확히는 검풍으로 보인다. 검에 직접 닿은 것도 아닌데 몸이 서서히 분해되는 연출을 보면 얼마나 강한 힘으로 휘둘렀는지 상상도 안 갈 정도. [10] 당시 연출은 분신을 만들지 않고 그냥 돌진해서 홀로 난무를 펼친 뒤 뜸을 크게 들이지 않고 마무리한다. [11] 게다가 좌우범위가 카즈키보다 더 넓다. [12] 덕분에 7의 태도에 쓰는 검은 가검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13] 콩글리쉬가 많은 영어판에서는 상대에게 화살을 난사한 다음에 "싸움은 정말(SOOO) 싫어"라고 말하는 탓에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14] 분노하는 태도와 송곳니. [15] "여기서는 일단 네가 죽어줌으로써, 하늘을 달래어 보지 않겠는가."라는 뜻. 원문은 삼국지 무제기(장주 주석본)의 "特當借君死以厭衆". 조조가 병량 배급이 적어 불만을 품고 있는 병사들을 달래기 위해, 병량 배급 관계자에게 고의로 병량을 적게 주라는 명령을 내린 후 "사실 이 자가 지금까지 병량을 빼돌리고 있었다!"라는 죄를 덮어씌워서 처형시키는 꾀를 내는 부분이다.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인물인 왕후는 이 이름 모를 병량 배급 관계자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가상 인물로 왕후 역시 조조의 명령을 따르다가 누명을 쓰고 처형당하는 동일한 최후를 맞이한다. 출처는 니코니코 MUGEN wiki. [16] 모든 것은 실체가 없는 것을 깨닫는 일. [17] 西刹, 서방 극락. 서쪽으로 십만 억의 국토를 지나면 있는 아미타불의 세계. ≒서방(西方)·서방 세계·서방 십만억토·서방 안락국·서방 정토·서찰(西刹)·서천 극락. [18] 다만 마스라오란 단어의 뜻에는 고어로 대장부란 뜻 이외에도 무인이라는 뜻도 있으니 번역을 달리하면 하는 말이 꼭 틀린 말은 아니게 된다. [19] 서양인들의 댓글란에도 아동에 대한 이런 표현을 용인하는 일본인들의 문화적 기준에 경악하거나 어이없어하고 절명오의의 표현 수위는 잔혹성을 우습게 표현해서 다소 무마시킨 모탈 컴뱃 시리즈 페이탈리티보다도 훨씬 잔혹하고 역겹다고 평가하는 댓글이 보일 정도다. 사실 이런 수위의 게임이 제작, 유통된 건 충분히 국제적인 비난 대상이 될 수 있다. [20] 천패처황참이나 찰사무처럼 마무리 연출이 공중 절단형일 경우 절단 연출은 삭제 되었지만 땅에 한번 튕긴 후에 소멸하는 건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