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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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2009) Jeon Wooch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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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액션, 코미디, 판타지 |
감독 | 최동훈 |
각본 | 최동훈 |
제작 | 이유진 |
촬영 | 최영환 |
음악 | 장영규 |
출연 |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등 |
제작사 | 영화사집 |
배급사 | CJ엔터테인먼트 |
개봉일 | 2009년 12월 23일 |
상영 시간 | 136분 |
월드 박스오피스 | $38,682,281 |
총 관객수 | 6,168,594명 |
국내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스트리밍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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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범죄의 재구성, 타짜 등으로 유명한 최동훈의 2009년 12월 23일 개봉작. 배급사는 CJ엔터테인먼트다.전우치전을 기반으로, 족자 속에 갇힌 도사 전우치가 500년이 지난 현대에 풀려나서 한바탕 활극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슈퍼 홍길동 혹은 안 좋은 의미로 놈놈놈의 후속편이란 얘기를 듣기도 했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500년 전 조선시대. 전설의 피리 ' 만파식적'이 요괴 손에 넘어가 세상이 시끄럽자, 신선들은 당대 최고의 도인 천관대사(백윤식)와 화담(김윤석)에게 도움을 요청해 요괴를 봉인하고 '만파식적’을 둘로 나눠 두 사람에게 각각 맡긴다. 한편,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강동원)가 둔갑술로 임금을 속여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자, 신선들은 화담과 함께 천관대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천관대사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피리 반쪽이 사라졌다! 범인으로 몰린 전우치는 초랭이(유해진)와 함께 그림족자에 봉인된다.요괴 잡는 도사도 어느덧 전설이 된 2009년 서울. 어찌된 일인지 과거 봉인된 요괴들이 하나 둘 다시 나타나 세상을 어지럽힌다. 이제는 신부, 중, 점쟁이로 제각각 은둔생활을 즐기던 신선들은 다시 모여 화담을 찾지만, 500년 전 수행을 이유로 잠적한 그는 생사조차 알 수 없다. 고심 끝에 신선들은 박물관 전시품이 된 그림족자를 찾아 전우치와 초랭이를 불러낸다. 요괴들을 잡아 오면 봉인에서 완전히 풀어주겠다는 제안에 마지 못해 요괴 사냥에 나선 전우치. 그러나 전우치는 요괴사냥은 뒷전인 채 달라진 세상구경에 바쁘고, 한 술 더 떠 과거 첫눈에 반한 여인과 똑같은 얼굴을 한 서인경(임수정)을 만나 사랑놀음까지 시작한다. 전우치 때문에 골치를 앓는 신선들 앞에 때마침 화담이 나타나지만, 화담은 만파식적의 행방을 두고 전우치와 대적하는데…
4. 등장인물
4.1. 주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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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
강동원)
가락 좋고~ 이제부터 나도 좀 변해볼까?
그렇게 말하자면 난 처사 전우치다.
본작의 주인공인 사고뭉치 도사. 천관대사의 제자로 그의 밑에서 수련을 하고 있지만 워낙 좌충우돌이라 허구한 날 사고를 치기 일쑤다. 물론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지라 부적에 의존한다는 단점은 있었지만 스승이 가르치지 않아도 도술을 부리는 등 천부적 재능의 소유자다.[1] 다만 부적만 쓰는 시점에서는 화담에게 밀린다.[2][3]
스승 천관이 살해당했을 당시 누명을 써서 500년을 그림 속에 봉인되어 있었지만[4] 현대적 감각은 죽지 않았는지 바로 현대인의 의상으로 옷을 바꾼다.[5]
작중에서는 천부인 중 청동방울을 갖고 있었는데, 세계 최고의 도사가 되고자 옥황상제의 아들을 사칭하면서 궁을 휘저었을 때 남은 천부인 중 하나인 청동거울을 훔쳤으며, 500년 뒤 현대에서 박물관에 전시될 뻔한 청동검을 입수하면서 천부인을 완성했다.[6] 처음에는 부적에 의존했지만[7] 천부인을 입수한 후 여러 사건을 거치며 점차 부적 없이 후반부에는 깨달음을 얻어 진짜배기 도사가 되며 제대로 도술을 쓰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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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 (
김윤석)
하찮은 재주 몇가지를 믿고 날뛰는 네놈이 도사랍시고 세상을 어지럽혀!?
나는 화담이고… 내가 피리의 주인이다.
신묘다라니 옴마니반메훔
모티브는 화담 서경덕이다. 인간세상에서 도사 일을 하면서 사람들을 도왔으며 좌도방 중에서도 제일 가는 도사로 매우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12지 요괴의 일원인 양 요괴. 피리의 반절과 호리병에 잡아둔 다른 두 요괴에 반응하여 요괴의 피가 깨어나 붉은 피가 녹색으로 변하는 동시에 분위기가 바뀌며 본작의 최종보스로 각성하게 된다.[8][9]
이후 천관대사를 살해하고 그 죄를 전우치에게 누명을 씌워 봉인시켜버린다.[10][11] 이후 현대에서 신선들이 전우치를 다시 해방하면서 전우치와 다시 조우해 싸우게 된다. 사실 무당과 천관대사의 말이나 화담 본인의 반응을 보면 자기가 정말로 도사인 줄 알고 살아왔던 모양이다. 만파식적의 반쪽을 얻고 봉인된 두 요괴를 가까이 두었다가 피리에 의해 무언가 공명이 벌어지고서야 자신이 요괴임을 깨닫고 당황하는 묘사가 있다. 어찌보면 안타까운 인물이다.
결국 전우치와 전투하면서 치매 걸린 무당 할멈의 예언[12]이 빠짐없이 이루어진데다 자신이 죽인 천관대사가 한 유언이 제대로 치명타로 작용하며 부상을 크게 입고, 목적이었던 만파식적도 잃으면서 신선들에 의해 족자에 봉인된다. 다만 말단 신선 3인방의 능력이 화담을 가두기에 모자란 것인지 족쇄가 채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우치와 초랭이를 가둘 때처럼 크게 빨려 들어가진 않았다. 오히려 '바보같은 신선놈들...내가 들어가겠다.'고 읊조리고는 스스로 족자에 의연하게 들어가여 봉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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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경(과부)[13] (
임수정)
네, 언니. 미친놈 맞아요.
왜 자꾸 날 쫓아와? 내가 좀 달라보여?
본작의 히로인으로 전우치가 만파식적을 가져오기 위해 요괴들과 전투하던 중에 보쌈해온 과부다.[14]시어머니에게 외출한다고 인사하는 것으로 첫등장하며 가마안에서 전우치가 행렬에 합류하는 것을 보며 가문의 계략으로 매수된 도적들이 가마를 기습하자 놀라서 가마안에 틀여박혀 있으나 창문을 열자 밖에서는 우치의 말이였던 초랭이가 도적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는 와중에 우치가 튀어나와 놀라고 가마밖으로 나오지만 우치가 자신을 죽이려는 줄 알고 도망치나 뒤에 있던 유모가 시어머니에게 받은 은장도를 꺼내 칼로 찌르려는 순간에 도적을 초랭이가 날려 유모에게 명중시켜 실패하고 다시 우치에게서 도망가며 남바위가 벗겨지고 쓰러져있던 유모가 칼을 들고 기어오며 자신을 죽이려 하자 그제야 가문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것을 알게되고 우치에게 자신을 보쌈하러 왔냐고 묻자 우치가 그렇다고 대답한다. 이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자기를 마음에 두고 있냐고 물으며 우치를 당황하게 하고 안긴다. 이후 초랭이의 정체를 물어보고 초랭이가 엉덩이 냄새를 맡는 것에 놀라고 자루에 씌워진다. 여인은 입과 몸이 묶인채 납치되어 부잣집[15]으로 보내지나 사실은 우치가 부적을 붙여서 유모를 변장시킨 것이고 여인은 천관대사의 집에 임시로 보내진다. 다만 천관대사가 화를 불러올 여자라고 해서 맺어지지는 못하고 다시 집으로 돌려 보내진다.[16]
현대에서는 과부와 똑같은 외모의 '서인경'이 여배우의 코디 일을 하고 있으며, 배우가 될 만한 자질을 타고났으나[17] 이를 무시당하고 여배우에게 갈굼당하는 일상을 살고 있었다.[18]인경이 커피를 타러 갔을때 인경의 수첩을 마음대로 열어보고 이런저런 앞담화를 하며 인경이 몰래 침을 뱉은 커피를 마시라고 주나 거절해 결국 인경이 마시게 된다. 밖으로 나온 인경은 기분이 나빠진 채로 커피를 바닥에 쏟아버리고 힘없이 걸어간다.][19]전우치와 재회하면서 점차 그와 엮이게 되나[20][21] 전우치와 재회하면서 점차 그와 엮이게 되나, 이를 이용하여 전우치를 없애려 한 화담에게 세뇌당해[22][23] 전우치를 함정으로 몰아넣는다.[24][25][26][27] 그러다 전우치에게서 뺏은 청동거울에서 피리를 부는 의문의 존재를 보게 되고 전우치에게 구출된다.[28][29]
사실 청동거울에 비친 그녀의 진짜 정체는 바로 인트로에 나온 '대신선 표훈대덕'[30]으로 오래 전에 기억을 잃고 지상에 떨어져 환생을 반복해온 것이었다.[31]
이후 전우치가 위기에 처했을 때, 화담의 옆구리에 복사꽃이 핀 굵은 복숭아 나뭇가지를 찔러 넣어[32] 화담에게 치명타를 입힘과 동시에 그 정체까지 만천하에 까발림으로써 전우치의 승리에 기여했다.[33] 모든 사건이 끝난 후 재능을 인정받아 배우가 되었으며 여배우가 하던 영화의 주연 역할을 꿰찬다. 전우치와 연인 사이가 되어 촬영장에 다리를 다친 여배우와 형사들이 오자 옷을 갈아입고 온다는 핑계로 전우치와 사진을 통해 함께 가고 싶었던 열대 지방의 해변으로 가며 이전과는 다르게 전우치가 칵테일을 가져오는 도술을 써도 놀라지 않으며 과부 시절 전우치가 도술을 부려 보여준 바다에서 들린 음악에 기시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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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랭이 (
유해진)
내가 개인줄 어떻게 알았지?
나 이 초랭이! 내가 더러운 인간으로 사느니 아름다운 개로 죽겠다!!
본작의 서브 주인공. 전우치의 절친한 친구이자 충성스런 조수. 사실 본모습은 검은 개로,[34] 힘 자체는 장사라고 묘사된다.[35] 중간에 화담의 협박과 인간이 되게 해주겠다는 말에 넘어가 전우치를 배신해 부적을 훔치지만, 화담이 자신을 이용한 것을 깨닫고 다시 전우치를 돕는다. 마지막에 암컷이라는게 밝혀진다. 클럽 여직원( 김효진)과 썸씽이 있다. 결말을 보고 난 후 다시 이장면을 보면 영화 장르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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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
송영창), 무당 (
주진모), 신부 (
김상호)
두목님~
신부(김상호)
초랭이 저놈이!
중(송영창)
어! 저 개놈의 새끼가!
무당(주진모)
천상계 미관말직 신선 3인방으로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자 원흉. 이들이 날짜를 착각해서 십이지 요괴가 봉인된 지하 감옥의 문을 하루 일찍 여는 바람에 만파식적에 마성이 끼고, 표훈대덕은 기억을 잃고 지상에 떨어진다. 인간계로 강등된 후에도 화담의 계략에 넘어가 다짜고짜 전우치를 봉인하지 않나 심각하게 띨띨하다. 거기다 자기네를 방해하는 초랭이한테 성을 내며 아직도 정신 못 차린 모습을 보이다가, 화담의 부채에 피 묻은거 보고도 드는 생각이 없냐는 초랭이의 일갈에 흔들리는 등 얼빠진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화담의 마지막 대사 중 '바보 같은 신선놈들'이라는 대사가 절실히 이해가 가는 캐릭터들이다.[36]
현 직업은 각각 중, 무당, 신부로 전우치에 지지 않는 캐릭터성을 자랑하는데, 이중 중 신선은 심지어 암환자다.[37] 말단 신선 삼인방 중 대표 포지션이며 잔꾀와 아부에 능하다. 특히 위기에 빠졌을 때 하이톤으로 내지르는 비명이 매우 찰지다. 무당 신선은 고압적인 성격으로 전우치를 제일 못마땅하게 여기는데, 차도 새로 뽑고 버버리 셔츠를 입고 다니는 등 경제력이 가장 좋다. 이를 보고 중 신선이 무소유 이거 다 어디갔냐고 핀잔할 정도. 신부 신선은 막내 포지션인지 존댓말 캐릭터로 그나마 전우치를 정중하게 대해주는데, 앞의 두 신선이 다시 2인조를 봉인하려는 계획을 세우자 약속은 지켜야 하지 않겠냐며 말리는 등 결국 전우치와 초랭이가 탈주에 성공하자 후련해 한다. 그런데 아예 귀의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수시로 예수를 찬양한다.[38]
도사가 깨달음을 얻어 되는 것이 신선인데[39] 어째 전반적인 능력들이 작중 등장하는 도사들보다 딸리며, 특히 전투용 도술은 아예 못 한다. 그래도 도사보다 급이 높은 것은 맞는지, 화담이 피리를 불 때 전우치는 고통스러워하는 반면 신선들은 멀쩡하다.
4.2. 기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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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 요괴들
화담과 의사, 도우미가 본래 속한 요괴족으로 대신선 표훈대덕이 피리를 불어서 야성을 잠재우려 했지만 딱 하루가 모자란 채 봉인이 풀려 더욱 날뛰게 되었다. 작중에는 위에 나온 셋만 등장하고 나머지는 분량상 나오지 못했다. 또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마리의 요괴도 나오는데, 한 놈은 매우 뚱뚱하고[40], 다른 한 놈은 쥐 요괴처럼 날씬하다.[41]
삼계 내에서 가장 강대한 힘을 가진 데다 그 흉폭성까지 장난이 아니라 대신선 표훈대덕도 3000일간 신성한 만파식적을 불어 야성을 잠재우려 했던 걸로 보아 그 악명이 장난이 아닌 듯. 거기다 죽이지 않고 계속 봉인시키는걸 보면 이쪽도 신선들처럼 불멸의 존재로 추정된다.
십이지 요괴라는 점을 볼 때, 만약 후속작이 나온다면 추측상 용 요괴가 최종보스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
도우미 (
공정환)
병원의 도우미와 어느 양반집 대감으로 등장하지만 12지 요괴의 일원인 쥐 요괴다. 쥐답게 상당히 긴 꼬리가 특징이다. 전우치에게 농락당하고 화살에 머리를 맞지만 잠깐 기절했을 뿐, 자신을 봉인하려는 신선들을 뿌리치고 도주한다. 이후 하수처리장에서 전우치에 의해 제압되고 또 봉인당한다. 화담에 의해 호리병이 깨져 다시 나왔다가 또 잠시 봉인되지만 그 후로 화담이 다시 꺼내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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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선우선)
정신과 전문의로 등장하지만 알고 보면 12지 요괴의 일원인 토끼 요괴다. 궁술 실력이 뛰어나다. 초랭이에게 전봇대로 얻어맞고 피를 흘리며 클럽 화장실로 도망가지만 전우치와 신부 신선에게 추적당하여 봉인된다. 그저 살고자 하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였는지 전우치가 '극락왕생 하시게...' 하며 나지막히 읊조리지만 이후 고해소로 찾아온 모습을 바꾼 화담에 의해 봉인이 풀렸다가 다시 재봉인당한다. 만파식적을 손에 넣은 화담에 의해 봉인이 풀릴 뻔했지만 화담이 리타이어하며 이후 등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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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대사 (
백윤식[특별출연])
네가 죽을 곳을 저 여인이 인도하는구나.
이제와서 피리의 주인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아무리 표훈대덕이라 한들...
전우치의 스승인 명망높은 선인으로 속세보다는 조용한 곳을 즐기는 삶을 살고 있다.[43] 화담의 계략으로 살해당하고 시신마저 소멸하나, 죽기 전 다잉 메시지를 남겨 전우치가 화담을 봉인하는데 일조한다. 다잉 메시지도 그렇고, 과부를 보고 저 여인이 죽을 자리로 안내를 한다는 말을 하는 것도 그렇고,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는 듯하다. 사소하게는 피리로 전우치 머리를 때릴 때 전우치가 순간이동 능력으로 피했는데도 때릴 때 이미 피한 곳을 향해 때리기도 했다. 하지만 화담이 차에 탄 독약을 먹고 죽은 것으로 보아선 모든 미래를 다 보는 것은 아닌 듯. 그래도 화담에게 이제 자신이 누구인지 알았냐고 말하는 걸 보면 화담의 정체를 간파하고 있었던 것 같다.[44] 재능만 믿고 사고치는 제자 때문에 고생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제자를 믿고 아낀 참스승이다.[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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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
염정아[특별출연])
저거 저거 한복 입고 저거 미친놈 맞지?
인경이 코디로 있는 배우로[48] 인기가 많다 보니[49] 상당히 거만해 인경을 자주 부려먹지만 결국 다리를 크게 다치고 배우 인생을 접는다.[50] 다만 자업자득으로 전우치를 차에 치었음에도 한복입고 돌아다니는 미친놈이라며 그냥 가려했으며 정말로 달랑 명함만 내주고 차문 닫고 냅다 가버린다. 인경을 깔보며 감독한테도 개긴다. 여러모로 인성이 심하게 파탄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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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의 제자 도사들
화담을 스승으로 모시며 공부를 하고 스승을 도와 사람들을 돕는 젊은 도사들로 스승이 요괴란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본색을 드러낸 화담의 손에 살해당한다.[52]
- 감독 ( 정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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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할머니 (
이용녀)
잠깐 얻었다가 오랫동안 기다리는구나... 옆구리에 복사꽃만 안 피면...
백날 도 닦으면 뭐해.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조선시대 장면에 등장한 단역인 미친 할머니로, 화담의 제자의 말에 따르자면 옛날에 무당이었다고 한다. 신기가 들린 데다 치매끼가 있어서 미쳐 있다 보니 늘 미친 듯이 웃고 있으며 화담의 정체와 앞날을 예언해준다.[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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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조선시대에 등장한 단역으로 화담이 치료해준 노인의 손녀. 예전에 할아버지가 병에 걸려 치료하기 위해 화담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할아버지가 점차 호전되면서 화담에게 당부를 듣는다.
5. 설정
5.1. 작중 도사의 능력
도사는 무엇이냐? 도사는 바람을 다스리고, 마른하늘에 비를 내리고, 땅을 접어 달리며, 날카로운 검을 바람처럼 휘둘러 천하를 가르고 그 검을 꽃처럼 다룰 줄 아는... 가련한 사람을 돕는 게 바로 도사의 일이다!
전우치
부적을 사용해야 도술을 사용할 수 있고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르면 부적없이 도술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는 부적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는데 일단 지니고 있는 상태에서 도술을 쓰면 자동으로 소모되는듯하다. 그러나 한계 자체는 있는지, 극중 천관대사의 말을 빌어 결국 도술은 환영에 불과하며 그만큼 더 수련을 해 높은 경지에 올라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전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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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술
기본적으로 분신들은 모두 성격이 다르다. 다만 은근 효율이 안 좋은게 분신 한명 당 부적 한장을 소모한다. 후반부에 부적이 한장만 남았을 때는 두장으로 복제하는데도 사용했다. -
환술
주로 타인을 조종하거나 속이는 데에 사용한다. 작중에선 전우치가 과거엔 초랭이한테 부적을 붙여 나뭇가지를 자기로 위장시키는데 썼고, 현대에선 경비원들이 흉상을 자기 대신 때리게 만들었다. -
변신술
자신이나 타인을 다른 대상으로 바꾼다. 작중에선 초랭이처럼 개를 사람으로 둔갑시키거나, 스스로를 부적으로 바꾸기도 한다. 이외에도 대상한테 부적을 붙여서 다른 사람으로 위장하는 방법으로도 쓴다.[54] - 근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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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하늘에 붕 떠있는 건 불가능해 보이고 날아다니긴 한다. -
실체화
그림 속에 들어가거나 그림 안에 있는 것들을 현실화시키는 것. 작중에선 전우치가 영화 포스터의 화살을 실체화시켜 쥐 요괴에게 헤드샷을 맞춰서 제압하거나, 물이 그려진 그림을 실체화시켜 화담의 화염 도술에 맞서기도 했다. 상술했듯 천관대사의 부채도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도술을 부리기도 했다. -
물체 조종
작중에선 염력에 가까운 방식으로 사용. - 물체 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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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체 생성
무기를 생성해서 싸운다. 전우치는 이걸로 봉을 생성해서 싸운다. - 초인적인 힘
- 초인적인 동체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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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지법
땅을 접어 달린다는 설명에 걸맞게 한걸음 걸을 때마다 배경이 순식간에 바뀐다. -
거울 이동
거울을 통해서 이동을 하기도 한다. - 공간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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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주먹
부적을 사용하는 묘사가 직접적으로 나오는 기술. 부적을 말아쥐면 주먹이 돌처럼 변한다. - 벽 통과
- 벽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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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조작
바람을 일으키거나 비를 내릴 수 있다. - 불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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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
옥상에서 부적을 공중에 날려서 요괴를 탐지했다. -
기 발산
푸른 색을 띠는 기를 쏘아 공격한다 -
미래예지
천관대사가 전우치의 미래를 읽고 거문고 갑을 쏘라는 힌트를 남겼으며 전우치도 영화 마지막 장면의 바다와 음악을 영화 중반에서 미리 구현하기도 했다. -
독심술
조금 애매하지만 화담이 마지막 결투에서 전우치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환각을 만들어낸 것을 보면 기억을 읽는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본질 간파
화담은 초랭이의 정체를, 천관대사는 화담과 과부의 정체를 간파했다.
이러하듯 여러 유형을 능력을 보이며, 사실상 능력의 내용이 확실하게 규정되어있는 능력이라기 보다는 도술이라는 명목 하에 여러가지 트릭을 부릴 수 있는 능력으로 묘사된다. 이 점을 기점으로 사용자에게 있어서 가장 익숙한 능력을 사용함에 따라서 도사들 마다의 전투 스타일이 달라지는 듯. 전우치의 경우는 무기로 주로 봉을 사용하였으며 무기가 없을 때에는 주먹을 단단한 돌로 변형시켜 싸우는 모습을 보였다.
6. 줄거리
모든 이야기는 어느 요양병원 치매 환자가 의사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6.1. 과거
고대 이전의 먼 옛날. 포악하기로 유명한 12지 요괴들이 날뛰면서 삼계가 위험에 처하자 신선들은 요괴들을 잡아 동굴에 봉인하고 강한 법력을 가진 대신선 표훈대덕에게 부탁해 요괴들의 야성을 잠재워 달라고 부탁한다.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인 표훈대덕은 동굴에 갇혀있던 12요괴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3천일을 신성한 피리 만파식적을 사용했지만 문제가 생겼다. 하필 휘하의 말단 신선 3인조가 어지간히도 띨띨한 편이 아니라서 그만 마지막 하루를 못 채우고 동굴 문을 열어 요괴들은 더욱 포악하게 날뛰게 되어버렸고 만파식적에 마성까지 끼며 표훈대덕은 피리와 함께 행방불명되었다.그로부터 세월이 흘러 조선시대,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는 도술로 옥황상제의 아들을 사칭해 왕을 속이는 소동을 일으켜 주목을 받게 되고[55] 이어 청동검을 얻기 위해 한 과부를 보쌈하던 중 요괴들과 싸우다가 피리를 발견하고는 낚아채면서 도망쳤다.
이를 안 좌도방의 당주 화담은 3신선과 함께 우도방 사당을 뒤지다가 전우치의 절친이자 조수인 초랭이를 추궁한 끝에[56] 전우치가 있는 곳을 찾아낸 후 천관대사와의 내력대결 끝에 피리 반쪽을 갖게 되고, 전우치는 스승으로부터 깨어난 여인이 화를 불러온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다. 사람들을 치료해주던 화담은 미친 무당 할멈( 이용녀 분)에게서 이상한 말을 듣게 되었고, 천관대사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하던 중에 스스로 낸 상처를 치료하던 중 요괴를 봉인한 항아리가 흔들리는 걸 보고는 붉은색이었던 피가 초록색으로 변하면서 본모습인 요괴로 각성했다. 각성해버린 화담은 자신의 제자 삼인방에게 요괴라는 사실을 들키게 되고, 3명을 전부 끔살한다.[57] 그리고 천관대사가 마시는 차에 독을 탄 후 기습을 가해 죽인 다음[58] 이를 전부 전우치에게 덮어씌운다.
한편 전우치는 스승의 벌을 무시한채 피리 반쪽을 갖고 빠져나가 초랭이가 바래다주는 여자를 집으로 데려다주고는 돌아오지만 화담의 계략에 의해 족자에 봉인되는 벌을 받게 된다. 물론 전우치도 마냥 당하지만은 않고 직전에 스승이 남긴 유언 거문고갑을 쏴라라는 말을 기억해둔데다 화담이 챙겼던 피리 반쪽을 다시 낚아 채고는 봉인되었다. 그리고 화담도 미친 할멈의 말[59]의 오랫동안 기다린다의 의미를 깨달았다.
6.2. 현대
그렇게 세월이 흘러 2009년의 서울. 3신선은 제각기 승려, 신부, 무당으로 살고 있는데 요괴가 봉인된 항아리가 깨져 봉인되어 있던 쥐 요괴와 토끼 요괴가 깽판을 치자, 500년 전 잠적한 화담을 대신해 족자에 봉인된 전우치와 초랭이를 풀어주며 완전한 해방을 조건으로 요괴를 잡게 한다.[60] 물론 전우치는 요괴 사냥은 뒷전으로 하고, 현대 문물을 즐기는 동시에 청동검과 원수인 화담의 행방을 찾으며, 또한 500년 전 과거에 맺어지지 못한 여인의 환생이자, 현재는 여배우의 코디로 일하던 서인경과 연을 맺기도 한다. 어쨌든 요괴 사냥은 해야 하니 박물관에 전시되려던 청동검을 입수하면서 천부인을 완성하여 사냥에 나서나 뭔가 수상쩍은 느낌을 받는다. 한편 전우치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신선들 앞에 다시 화담이 나타난다.화담은 신선들에게서 전우치에 대한 소식을 듣고는, 아직도 전우치가 스승을 죽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신선들과 함께 전우치를 다시 처리하기로 한다. 그리고 전우치가 화담의 행방을 쫓으면서 여러 묘사들을 통해 화담이 오랜 시간 국내에서 여러 악행을 저지르며 살아왔다는 것이 묘사된다.[61] 화담은 아예 전우치와의 결전을 앞두고 한 식당에서 직원들과 손님들을 죄다 몰살하고는 그 한가운데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하기도 하는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녀 한 명에게 몇 살이냐고 묻고는 더 살아봐야 아무것도 없다고 조롱한 뒤 아무도 없는 카운터에 돈을 던지고 가버리기까지 한다.
이때 현대 파트에서 화담의 정체가 뚜렷하게 밝혀지는데, 사실 영화 인트로에 모습을 드러낸 십이지 요괴 중 한 명인 양 요괴였다. 그 외 등장하는 요괴는 남자 간호조무사로 둔갑한 쥐 요괴와 여자 의사로 둔갑한 토끼 요괴가 있다.[62] 그러나 나머지 아홉 요괴인 용, 범, 소, 뱀, 말, 원숭이, 닭, 개, 돼지는 비중 때문인지 초반부에 설명으로만 아주 잠깐 나왔다.[63]
그렇게 화담은 신선 3인방을 팽해버리고서 전우치의 조수 초랭이를 인간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빌미로 꼬드기고, 전우치의 연인[64] 서인경도 주술로 홀려 이용하여 만파식적을 전부 입수하고 전우치와 사투를 벌인다. 하지만 전우치도 천부인을 전부 손에 넣었고, 부적이 전부 없어진 순간 오히려 깨달음을 얻고 각성하여[65] 부적 없이 도술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초반과는 달리 치열하게 화담과 맞붙지만, 요괴이자 숙련된 도사인 화담을 홀로 이기기엔 막 깨달음을 얻은 전우치로서는 실력이 조금 부족했고,[66] 결국 전우치를 잠시 쓰러뜨린 화담은 만파식적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때 서인경이 피리 소리를 듣고는 돌연 깨어나서 화담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하는데, 직후 그녀는 복사꽃이 핀 복숭아 나무의 커다란 가지[67]로 화담의 옆구리를 찌른다. 이를 본 전우치와 신선들, 화담은 경악한다. 그리고 여기서 밝혀지는 그녀의 진짜 정체는 바로 수천 년 전 행방불명된 대신선인 '표훈대덕'의 환생. 중상을 입은 화담은 요괴의 피가 뚝뚝 떨어지는 상황에도 떨어진 피리를 주우려 하지만 초랭이가 선수를 쳐서 전우치를 향해 만파식적을 던져주고, 우치는 그대로 청동검으로 만파식적을 파괴한다.[68]
무당의 말이 전부 실행되었음을 깨달은 화담은[69] 당황하여[70] 도망치려 하지만 중상을 입은데다 무기까지 잃은 상태에서는 청동검을 들고 덤벼드는 전우치를 뿌리칠 수 없자, 최후의 발악으로 환각술로 전우치를 과거로 보내고, 천관대사를 독을 탄 술잔으로 죽인 것처럼 전우치도 똑같은 방식으로 죽이려 한다. 그러나 기시감과 더불어, 뭔가 심각하게 이상함을 느낀 전우치가[71] 천관대사의 유언인 ' 거문고갑을 쏴라'는 말을 떠올리고[72] 거문고갑을 쏘자 환각술이 깨지면서 화담은 치명상을 입고 완전히 궁지에 몰린다. 결국 화담은 신선들에게 족쇄가 채워지고 스스로 족자 속으로 들어가여 봉인된다.
모든 사건이 종결된 후, 전우치는 절친이자 조수인 초랭이를 인간으로 만들어 주는데 이때 밝혀지는 어이없는 진실로 수컷이라고 생각했던 초랭이는 사실 암컷이었다. 더 가관인 것은 영화 내의 여자 내레이터가 스스로를 초랭이라고 칭함으로서 이 영화는 그녀의 회상이었던 셈이다.[73]
이후 전우치와 초랭이, 신선들은 배우가 된 서인경의 매니저를 자처하며 붙어있게 되고, 이를 따지러 경찰들을 대동하고 온 여배우의 눈을 피해 사진 속 바다로 들어가 휴가를 즐기며[74] 영화는 끝난다.
7. 평가
익살과 넉살, 능청과 딴청의 한국적 히어로를 보는 재미.
- 이동진 (★★★)
난감한 승부수. 긁적긁적.
- 이용철 (★★★)
태권도가 아닌 태껸의 리듬으로 즐길지어다.
- 황진미 (★★★)
귀여운 도술의 카니발이 들썩들썩
- 김용언 (★★★)
최동훈의 전작만 기대하지 않는다면
- 문석 (★★★☆)
흥미롭지만 탄력과 긴장의 엇박자가 문제
- 박평식 (★★★)
- 이동진 (★★★)
난감한 승부수. 긁적긁적.
- 이용철 (★★★)
태권도가 아닌 태껸의 리듬으로 즐길지어다.
- 황진미 (★★★)
귀여운 도술의 카니발이 들썩들썩
- 김용언 (★★★)
최동훈의 전작만 기대하지 않는다면
- 문석 (★★★☆)
흥미롭지만 탄력과 긴장의 엇박자가 문제
- 박평식 (★★★)
한국식 히어로를 전면으로 내세운, 전반적으로 재밌는 오락 영화라는 평.
평론가들 역시 대체적으로 오락성과 흥겨운 분위기를 장점으로 꼽으며 평작에서 수작 사이의 점수를 줬다. 전작을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으나, 이는 장르적 차이가 있기에 단순히 우위를 가릴 문제는 아니다. 특히 전우치가 개봉한지 10년도 더 지난 현 시점에서도 한국형 판타지 콘텐츠를 놓고 말할 때 전우치만한 영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재평가를 받는다.[75] 이를 증명하듯 제작사인 CJ에서도 후속작을 염두에 두었던 것 같으나, 2023년 현재까지 감감무소식.
서양에도, 같은 동아시아인 일본과 중국에도 없는 한국만이 가진 한국식 판타지라는 점이 독특하게 작용을 했고 능청스럽고 익살스러운 캐릭터성을 가진 전우치를 강동원이 잘 살렸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76] 다만 사극 말투가 백윤식, 김윤석과 분위기가 상당히 다른 탓에 호불호도 갈리는데, 개봉 당시에는 이런 만화적 장르가 드물다 보니 몰입이 깨진다는 비판도 있었으나 현재는 껄렁한 전우치의 스타일을 잘 나타냈다는 호평이 지배적.
유해진을 비롯한 주조연 배우들의 수준급 연기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임수정에 대해서 연기 자체는 어색하지 않지만 후반부 악역으로 변신하는 부분이 부자연스러웠다는 비판이 있다. 비중이 크지 않아 캐릭터를 표현해낼 시간도 부족했고, 범죄의 재구성 때의 인연으로 나온 여배우역의 염정아가 씬스틸러가 되어 더 비교된 듯하다.
한편 부족한 CG[77]에 대한 혹평이 많은데 할리우드를 기준으로 한다면 당연히 부족할 수 밖에 없고[78], 당시 한국의 CG 기술력을 감안하면 심각할 정도로 부실한 건 아니다.[79] 심지어 모델링 자체는 지금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그보다는 와이어로 인한 액션의 지체가 눈에 띄는 편.
같은 감독의 외계+인 1부가 개봉한 뒤 전우치에 대한 재평가가 한번 더 이루어졌다. 똑같이 도술을 서재로 과거와 현대의 배경이 섞인 퓨전 판타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외계인은 난잡한 구성과 오글거리는 대사 등으로 혹평을 받은 반면, 전우치는 인물의 구성과 활용이 깔끔하고, 매우 만화적인 이야기와 소잿거리임에도 주조연 배우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해냈기 때문. 이로 인해 차라리 전우치 속편이나 만들지 그랬냐는 의견이 꽤 보인다.
8. 흥행
개봉일이 아바타와 한 주 차이로 잡히자 해외산 판타지와 국산 판타지가 1위 싸움을 벌인다는 식으로 홍보했으며[80], 지상파와 인터넷 뉴스들도 아바타 vs 전우치란 식의 라이벌 구도로 보도하였다.하지만 아바타는 엄청난 자본과 기술력을 동원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지라 결국 콩라인이 되어버렸다.[81] 덕분에 실제 라이벌 구도는 뒤늦게 개봉한 셜록 홈즈와 이루게 되었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총 관객 수는 613만 6928명으로 흥행에 성공하였다.
9. 기타
- 그림 속에 봉인된다는 것과 그림을 포탈로 쓰는 것, 사진 속에 있는 물건을 꺼내는 등의 여러가지 도술 등 서양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여러가지의 묘미로 서양권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서양 판타지와 동양 판타지의 차이점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다.[82]
- 2017년 4월,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하였으나 이후 소식이 없다.[83] 2020년자 기사에 강동원 본인은 후속작에 출연 의지가 있다고 밝혔기에 제작한다고만 한다면 충분히 제작이 가능해 보이지만 아직 시나리오조차 소식이 안들리고 있다.
- 마지막 대결 장소를 영화 세트장으로 정한 이유가 "이것이 진짜냐 가짜냐"의 컨셉을 넘어 "이것이 영화냐 현실이냐"는 뜻을 담은 것라고 한다. 이 얘기는 출발! 비디오여행 인터뷰로 나왔다.
-
영화 초반부에 보면 서경덕이 전우치가 날린 부적을 붙인 화살을 잡은 뒤에 하는 대사가 있다.
"부적을 쓰는 우도방이 아직도?"
원래 부적을 사용하는 것은 우도방이 아니라 좌도방이기에[84][85] 위 서경덕의 대사에 대해 고증오류라는 의견도 있지만, '현재는 우도방은 부적을 쓰지 않는데 아직까지도 부적을 쓰는 우도방이 있구나'[86]라는 의미라면 오류가 아니다. 사실 스승의 처소에 세 신선과 서경덕이 찾아갔을 때에, 신선 중 한 명이(송영창) "수행이 목적인 우도방이 어찌 요사스런 술법을 제자한테 가르칩니까?"라고 천관대사에게 질문하는 장면이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보아 후술한 쪽이 맞는 듯. 서경덕의 대사를 문맥적으로 따져보아도 이쪽으로 해석하는게 타당하다. 덧붙여 천관도사가 우도방 소속인데 극중 전우치에게 가르쳐 준것이 없다라고 대답한다. 즉 전우치가 우도방 천관대사의 술법을 보고 부적으로 소화해냈다라는 해석 또한 가능해진다. - 이 우도방과 좌도방의 포지션은 주제가 권선징악이라는 걸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우도방의 '우도'는 '올바른 도', '참된 도'라는 뜻을 갖고 있고 좌도방의 '좌도'는 '요사스러운 도', '그릇된 도'라는 뜻을 갖고 있다. 선역에 해당하는 전우치와 천관대사는 모두 우도방에 속해 있고 악역인 서화담은 좌도방에 속해 있다. 결말이 전우치가 서화담을 징벌하는 것으로 맺어졌으므로 이는 곧 '참된 도'가 '요사스러운 도'를 징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곧 이 작품의 주제가 권선징악이라는 걸 표현한 것이다.
- 청동검을 찾으러 갈 때 초랭이가 만원짜리 지폐를 보더니 '이 양반 어디서 많이 봤는데'라고 한다. 하긴, 처음에 왕을 골탕먹인 장면이 있었는데 그 왕이 세종대왕 후손일 것이다. 그 씬 자체엔 초랭이가 없었지만 그 전에 봤을 법도 하다. 만약 전우치가 500년만에 바로 풀려났다면 개봉년도가 2009년이고 거기서 정확히 500년 전이면 중종 3년이다. 500년에서 몇 년 더 지났다면 그 때 골탕먹인 왕은 연산군일 수도 있고, 500년에서 훨씬 더 지나서 풀려났다면 성종, 세조, 아니면 진짜로 세종일 가능성도 있지만, 왕 하는 꼬라지나 전우치 캐릭터를 보면 세종은 물론 아닐듯. 애초 500년 지나기만을 기다렸을 화담이 전우치를 풀려나게 하기 위해 무당 신선에게 가서 요괴들을 풀어놨기 때문에, 500년이 지난지 얼마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즉, 연산군 말기나 중종 초기 즈음이었을 듯. 역사 속 전우치나 화담의 모티브가 된 서경덕이 중종시대 인물이므로 중종일 듯하다.
- 요괴가 만파식적을 불면 주변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는데, 불고 있는 요괴보다 급이 높으면 덜 고통스러운듯하다. 쥐 요괴가 만파식적을 불러 토끼 요괴를 부를 때 다른 사람들과 초랭이까지 매우 고통스러워하는데 전우치는 살짝 거슬리고 마는 수준이라 문제 없이 피리를 빼앗았다. 헌데 전우치와 어느 정도 동등하다고 볼 수 있는 화담이 피리를 불자 전우치도 못 견디게 괴로워하는데, 표훈대덕은 멀쩡한 것을 볼 수 있다.[87] 화담이 피리를 불 때 신선들도 멀쩡한 걸 보면, 능력은 딸려도 급은 확실히 신선들이 도사보다 높은 모양이다.[88]
- 재미있는 건 스토리의 구성을 보자면 슈퍼 홍길동과 거의 비슷한 내용이라는 것. 과거의 도사가 미래로 가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의 슈퍼 히어로물이 딱 슈퍼 홍길동이다.
- 의외로 작중에서 나온 쥐 요괴와 토끼 요괴는 CG말고도 모형으로 제작해서 사용했다. 작중에 사용한 요괴 모형이다.
- 일본에서는 2011년 7월 2일에 개봉하였으며, 타이틀은 전우치 시공도사(チョン・ウチ 時空道士).
- 영화 개봉 후 이경석이란 작가가 영화 원작을 토대로 만화화한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어른의 사정으로 무산된 듯 하다.
- 이 영화 개봉 3년 전 나온 타짜와 상당히 공통점이 많다. 주인공의 스승 역 배우가 백윤식, 라이벌 역 배우가 김윤석인 것도 동일하다. 백윤식이 살해당하자 주인공이 복수를 준비하는데, 죽은 백윤식이 산 김윤석을 잡았다고 할 수 있었다. 주인공의 파트너는 두영화 모두 유해진이고 전우치에 나오는 세 신선 중 두명은 타짜에서 짝귀, 박무석으로 나온다. 심지어 영화초반 전우치에게 농락당한 왕은 타짜에서 호구로 나온 배우이다. 두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타짜에서 여주 김혜수는 주인공의 스승 백윤식을 죽인 진짜 범인이였고 전우치의 여주 임수정은 화담(김윤석)을 잡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 영화 속에서 찍고 있는 독립운동에 관한 영화는 뼈와 살을 추가하여 5년 뒤 개봉하게 되는데 그 영화가 바로 암살이다.
- 서인경(임수정 扮)이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화장한 채 나타나는데, 이때 쇼팽의 겨울바람(Op. 25 No.11)이 재생된다.
- 전우치가 왕을 약올릴 때 나오는 어레인지 국악 OST ' 궁중악사'가 굉장히 유명하다. 영화의 음악감독이며 훗날 이날치를 결성하는 장영규가 작곡한 곡으로, 노래 자체의 흥얼거림과 완성도가 좋아 이후 예능 등지에서 사극 및 도사풍 전개가 나올 때면 자주 깔리는 음악 중 하나였다. 특히 신서유기 7 도사 편에서 캐릭터 소개 음악으로도 사용되었고, 같은 시리즈의 '글로벌 편'에선 아예 퀴즈용으로도 출제됐다. 2021학년도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에 영화 초반 전우치가 임금을 농락하는 장면의 시나리오 대본이 출제된 적이 있었는데, 해당 장면의 인상깊은 음악 덕분에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는 문제를 풀면서 뇌리에 대사가 음성지원됐다는 말이 많았다.
10. 관련 문서
[1]
작중 천관대사는 전우치에게 가르친 것이 없다고 했다. 실제로 천관대사가 속한 '우도방'은 좌도방과 달리 부적술을 가르치기는커녕 부적술에 부정적인 시선을 지니고 있다.
[2]
전우치가 사용하는 부적술도 매우 유용하고 강력한 힘이지만, 부적을 매개로 도술을 부리기 때문에 부적이 없으면 도술을 부릴 수가 없으며, 그렇게 되면 평범한 일반인 그 이상 이하도 아닌 존재가 된다. 실제로 작중에서 이러한 문제가 적나라하게 묘사되는데, 초랭이가 부적도 없으면 별거 아니라고 대놓고 지적한 적이 있으며, 현대에 봉인이 풀려 요괴에게 쫓기는 와중에도 부적이 없어 제대로 된 된 도술도 부리지 못한채 도망만 치기 바빴고, 화담에게 밀리다 못해 제압당하는데 위에 초랭이가 한 말처럼 조롱당할 정도로 단점이 많이 부각된다.
[3]
물론 부적이 없으면 무력한 건 사실이지만, 부적 없이 도술을 못 쓰는건 아니다. 문제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거나 위력이나 효과가 미미해서 그렇지. 작중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집중 끝에 부적 없이 팔을 돌로 만들어 돌주먹으로 요괴에게 한 방 먹이기도 했다.
[4]
하지만 순순히 봉인되지는 않고 빨려들어갈 때 화담이 가지고있던 만파식적의 반쪽을 빼앗아 봉인되었다.
[5]
거리를 걷다 눈에 띈 한 폭주족의 옷을 도술로 바꿔치기했다. 이후 그 옷을 한동안 입다가 서인경을 다시 만나고 화보 속 옷하고도 바꿔치기한다.
[6]
최고의 도사가 된다는 것은 둘째치고, 천부인은 그 자체로도 꽤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청동거울은 화담에게 세뇌되어 있던 서인경에게 그녀의 본질을 보여주며 제정신으로 돌려놓았고, 청동검은 부적으로는 깰 수 없었던 신선들의 족쇄를 파괴했으며, 검도 살짝 부러지긴 했으나 만파식적도 파괴해낸다.
[7]
은근 부적 효율이 안 좋은게 도술 한번 쓸때마다 한장 소모되는데다 분신술을 쓸 경우 분신 하나 당 한장씩 소비된다.
[8]
본 모습은 영화 오프닝 초반에 잠깐 나왔다. 사실 극 초반에 요괴라는 복선이 나왔는데, 전우치가 토끼 요괴를 맞추기 위해 부적을 끼워서 쏜 화살이 화담의 곁으로 날아갔다. 본래는 화담이 토끼 요괴를 속박한 바람에 화살이 빗나가서 화담에게 날아간 것이지만, 알고 보면 그가 요괴임을 암시하는 복선이다.
[9]
영화적 장치로도 복선이 있는데 영화 오프닝 나레이션을 통해 '일부 요괴들이 기억을 잃고 인간의 모습으로 살게 되었다'는 설명이 나오는 구간이 바로 화담이 첫 등장하는 장면이다.
[10]
그가 사용하는 부채는 원래 천관대사의 것이었는데, 화담이 천관대사를 죽이고 그걸 빼앗은 것이다. 이 부채는 신비한 힘을 가진 부채로 강풍을 날리거나 화염을 날리는 등의 힘을 가지고 있다. 도술을 사용하면 그 도술의 그림이 부채에 새겨지는데, 바람의 도술을 사용하면 바람 그림이, 화염 도술에는 불꽃 그림이, 화살을 날릴 땐 화살 그림이 새겨진다. 최종전에서는 자신의 요괴의 피로 인해 부식되어 능력을 잃어버리고, 이내 전우치의 청동검에 부채가 완전히 파괴된다.
[11]
천관대사를 죽일때 천관대사가 뿜은 피가 부채에 묻어 그대로 말라붙은채로 있다.
[12]
처음에는 반만 얻는다고 말했는데 그 말처럼 당시 화담은 피리를 반만 얻은 상태였다. 이후 할멈은 화담이 피리를 얻긴 하지만 잠깐 얻었다가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며, 옆구리에 복사꽃이 안 피어야 한다고 했는데 이에 복사꽃이
여자를 말하는 줄 안 화담은 버럭 화를 냈으나 할멈은 오히려 백날 도를 닦아봤자 자기가 누군지도 모른다면서 화담이 자신이 요괴임을 망각한 채 살고 있었음을 꼬집는다. 그리고 결말부에 접어들면서 옆구리의 복사꽃도 비유가 아니라 진짜 물리적으로 핀다는 말이었음이 밝혀진다. 화담이 서인경을 세뇌시켜 이용하다가 오히려 서인경이 각성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각성한 서인경이 화담의 옆구리에 복사꽃이 핀 굵은 복숭아 나뭇가지를 찔러넣는 활약을 한 것을 보면 비유적인 의미의 해석도 통하긴 한다.
[13]
최동훈의 첫 작품인
범죄의 재구성에서 염정아가 연기했던 여주인공 이름도 서인경이다.
[14]
소설인 전우치전에도 전우치가 과부를 보쌈하려는 이야기가 나온다.
[15]
이 부잣집의 주인은 변장한 쥐 요괴였고 싸움 끝에 전우치가 만파식적을 뺏는다.
[16]
이때 말을 타고 가는데 사실은 초랭이였고 중간에 나타난 우치와 초랭이가 싸우나 사실은 그것도 전우치가 변신시킨 통나무였다. 이후 바다를 보고 싶다는 말에 전우치가 환상으로 바다를 보여주나 바닷물에 발을 담구려는 찰나 아직은 도술의 힘이 약해 얼마 못 가 현실로 돌아온다. 집에 돌아와서 전우치가 지켜주려고 약속하려는 찰나 무사들이 나오지만 전우치가 모두 물리치고 여인의 안전을 약속하게 한다.
[17]
본인도 촬영중간에 연습을 해보기도 하고 대사로만 언급되지만 감독에게 오디션을 보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18]
신발이 작다거나 동작이 느리다는 것은 물론 꿈에서 쥐 요괴를 보고 놀라 꿈에서 깬 인경이 일어나자 촬영장에서 빠져서 잠이나 자냐고 디스하고 너때문에 얼굴쳐지는게 안보이냐고 질문하자 잠결에 일어나서 비몽사몽한 인경은 무심코 네라고 답하자 째려보며 인경이 부정하면서 아직도 이쁘다는 말로 수습하자 커피나 한잔 타오라고 시킨다.
[19]
태국컨셉의 화보 촬영중 인경에게 포즈를 취해보라고 시킨 후 한 발로 서는 세번째에서 휘청거리자 세번째는 안되겠다며 디스하고 여배우의 집에서 목욕준비를 해놓은 인경이 전우치에게 납치된 얘기를 멍때리며 듣고 있을 때 자기를 왜 그렇게 보냐며 쏘아붙이고 나가보라고 한다.
[20]
전우치가 요괴를 처치하려고 할 때
차에 치이고, 인경은 연락처가 써진 명함을 건네주고 전우치는 과부로 여기고 다가가려하나 인경은 당황하며 술취한 미친놈 취급하며 현대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이후 인경이 신발을 가지고 오던 중 영화의 대사를 따라하고 여배우의 호통에 나가자 전우치가 거울을 통해 들어오고 한창 촬영중에 전우치가 세트장으로 찾아오나 전우치가 기대고 있던 기둥이 쓰러지며 세트장이 무너져 촬영은 중단되고 전우치는 신선들이 있는 클럽 화장실로 소환된다.
[21]
화보 촬영장에 난입한 전우치와 초랭이는 거울을 통해 들어와 여배우를 납치해 딴 곳으로 보내버리고 립스틱을 발라보고 있던 인경은 이에 놀라나 곧 스태프들에 의해 쫓겨나는 모습을 보고 안심하지만, 뒤돌아보니 두 사람이 다시 나타나 있는 것에 또 놀라고 왜 자꾸 자신 앞에 나타나냐고 묻고 전우치가 인경에게 보석을 주려고 하나 싸다구를 맞는다. 인경은 신세한탄을 하며 부적을 찾아내 전우치의 정체에 대해 질문하며 전우치는 인경이 들고 있던 부적을 불태우고 초랭이와 본인의 옷을 사진 속의 옷과 바꿔입는 도술을 보여주며 세번째 그림을 실현시키려는 찰나에 그 그림은 남녀가 키스하는 그림이였고 서로 머쓱해하고 마침 납치된 여배우로부터 전화가 오고 인경은 여배우의 행방에 대해 묻고는 떠난다. 떠나기 전에 전우치에게 이메일 주소를 귓속말로 알려주나 전우치는 500년전 사람이라 당연히 이를 모른다.
[22]
복도로 나와
고양이를 보고는 다가가서 만지려 하지만 고양이는 도망가고 이상함을 감지한 인경이 고개를 들자 그 앞에는 화담이 앉아있다. 인경은 다가오는 화담에게서 양 요괴의 모습을 보고는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놀라서 눈이 커진채 뒷걸음질치지만 이내 곧 화담에게 잡히고 화담은 인경에게 전우치를 데려오라고 한다. 인경은 겁에 질린 말투로 '제가요?'라고 반문하나 키스를 통해 마력을 주입당하고 화담의 웃음소리를 뒤로한채 어둠에서 눈을 떠 뭔가에 홀린듯한 눈빛으로 변한다. 기존의 수수한 옷차림에서 호피 무늬 블라우스와 치마에 스타킹을 신고 눈에는 보라색 아이섀도우와 마스카라를 짙게 칠하며 하이힐에 묶고 있던 머리까지 풀어버리는 등 화려하게 변한다.
[23]
화담이 고양이를 얹고 있는 아줌마의 모습으로 변신한것을 보면 인경을 유인하기 위한 환술일 가능성이 높다.
[24]
통화를 하며 감독의 뒷담화를 하는 여배우가 음악 소리가 나자 기철이란 매니저에게 음악 좀 줄이라면서 욕실 밖으로 나오지만 정적만이 흐르고 여배우가 다시 매니저의 이름을 부르며 왜그러냐면서 무섭다고 혼잣말을 하며 방을 살피다 옷방을 다시 보자 셔츠가 찢어져 있고 방이 어지럽혀져 있다. 이에 당황하지만 창문밖이 빨간색 천으로 덮히자 놀란 여배우를 바람같은 힘이 날려버려 다리를 부상시키고 고통을 호소한다. 이후 화장을 한 인경의 눈이 보이고 머리를 풀며 변신한 모습이 보인다.
[25]
바에 있던 영화의 감독은 여배우가 습격을 당해 다리가 다친 사실을 전해듣지만 평소의 걸음거리 문제라며 일축하고 주인공이 아무나 하는 배역이 아니라며 갖춰야 할것들에 대해 얘기하고 인경이 술을 따르고는 계단을 올라서자 침을 삼키며 통화를 끊고 인경에게 다가와 눈이 좋다고 눈속에 뭐가 있다고 한다. 이에 인경은 '바다?'라고 반문하며 감독은 맞장구를 치며 지금 오디션 중인데 인경도 참가하라고 한다. 인경은 발코니로 나오며 '설탕으로 파리를 유혹하세요. 그런거?'라며 연기를 보여주자 감독은 마음에 들어하며 딴 데 가서 술한잔하자고 계산을 하러간다. 머리를 넘기고는 정면을 응시하며 무언가 생각하는 듯하더니 감독이 돌아왔을때 옥상 난간에 서있고 흥얼대며 몸을 움직인다.
[26]
번화가의 옷가게로 성큼성큼 다가와서는 옷가게의 유리창을 눈빛으로 깨버리고 힐부츠와 옷을 가져가 차지붕을 깨며 마구 날아다니다 길 한가운데로 걸어가 길을 막고는 경적을 울리는
그랜저 XG를 들어올려버리고 전우치가 접근하자 그걸 보고는 전우치에게 날려버린후 옥상으로 날아가고 전우치가 따라오자 이전의 촬영장에서 물어본 말투와 다르게 왜 자꾸 자기를 쫓아오냐며 달라보이냐며 시크하게 묻고 전우치는 화담의 행방을 묻지만 인경은 궁금한건 단지 그것 뿐?이냐며 눈을 크게 뜨고 반문하고 전우치는 다시 '아름다움 속엔 독이 있는 법'이라고 대답고 인경은 어디가 어떻게 아름다운지 자세히 얘기해보라고 한다. 전우치는 인경의 미모에 대해 '눈은 맑아서 그 안에 바다가 있고 코는 곧게 뻗은 산같고...'라고 말하며 인경의 얼굴에 손을 뻗지만 인경은 전우치의 손을 뿌리치며 '우리 도사님이 입술은 왜 빼실까'라고 말하고는 화담이 있는 곳으로 날아간다.
[27]
이후 화담이 있는 곳에 도착해 건물의 글자 간판위로 올라가 전우치와 화담의 싸움을 태연하게 구경하며 전우치가 화담의 공격에 쓰러져 피를 토하자 '딱 죽기 좋은 밤이네'라고 비꼬기도 한다.
[28]
머리를 넘기고 거울을 보던 인경이 거울 속의 존재를 자세히 보다 놀라 거울을 떨어트리고 옥상 간판에 기대어 있음을 자각하고는 균형을 잃고 떨어져 난간을 잡고 버티고 있었고 기절해 추락하는 와중에 전우치가 마지막으로 남은 부적 한장을 도술을 쓰지 않고 화담에게 날려 화담이 부채로 막는 사이 추락하는 인경에게 날아가 안아주며 인경이 놀라 깨어나자 키스를 하며 청계천으로 내려와 전우치를 바라보며 '이게 꿈일까요?'라고 물어보며 이전의 순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우치에게 완전히 반한듯 하다.
[29]
화담이 날린 공격으로 전우치가 쓰러지고 인경도 옆으로 밀려나 청계천에 떠다니는 전우치를 보자 그대로 망연자실해 떨며 앉아있다 전우치가 부활하자 괜찮냐고 물어보고 전우치와 화담이 다시 싸우던중 화담이 인경에게 화살을 날리나 전우치가 몸으로 막아주고 같이 화담으로 부터 도망치며 전우치가 도술을 부려 인경이 제일 좋아하는 곳인 세트장으로 가는 문을 만들지만 화담이 꽃집 트럭을 문으로 보내버리며 이 트럭에 치여 벚꽃이 흩날리고 있는 단상 위에서 기절한다. 이후 신선들과 초랭이에 의해 건물 안으로 옮겨진다.
[30]
인트로에 등장하는 피리부는 신선이다. 3000일 동안 만파식적을 불어서 십이요괴의 마성을 잠재우려 했으나, 말직 신선 3인조의 실수로 인해 만파식적에 마성이 끼고 자신 역시 기억을 잃고 행방불명된다.
[31]
신선들은 불멸자니 즉 고대 이전부터 살아온 셈이지만 자신은 요괴의 마성에 묻혀 정체와 기억을 잃어버리고 떨어졌으니 신선으로서 지상에 내려온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 환생을 거듭했을 가능성이 있다. 과부나 서인경이나 자신을 평범한 인간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수없이 많은 세월 동안 불멸자로 살아왔다면 그럴 리가 없다. 더군다나 과부였던 시절 명문가 며느리였는데, 어릴 때부터 아는 집안끼리 정략결혼했을 당시 시대상 어린시절도 모르고 정체나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는 젊은 여자를 명문가에서 며느리로 들였을리 만무한데다, 동일인물로 계속 살아왔다면 서인경의 몸으로 살때 전우치를 기억 못할 이유가 없다. 지상에 떨어진 표훈대덕이 요괴의 마성에 묻혀 신성함과 기억을 잃고 지상에 떨어져 인간으로 환생을 반복했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다만 영화 말미에 정체가 밝혀진 이상 앞으로 다시 신성함을 회복할 가능성은 있다.
[32]
화담이 만파식적을 불자 눈을 떠 일어나 화담 쪽으로 다가가고 정작 그 후에 인경은 이런 일을 한것에 놀람과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 만파식적으로 인해 표훈대덕의 인격이 잠시 깨어난 듯하다. 이후 세 신선들이 뒤로 오게 한 후 전우치와 화담의 싸움을 지켜보다 화담의 공격을 피해 도망가고 모든 싸움이 끝난 후 웃으며 전우치에게 다가간다.
[33]
화담이 나무를 뽑자 옆구리에서 요괴의 피가 쏟아지고, 천관대사한테서 뺏은 부채가 그 피에 묻어 부식되며 무기를 잃는다.
[34]
초반에 말로 변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그렇지 정체는 검은 개가 맞다. 화담에 의해 정체가 드러난 모습도 개였다.
[35]
실제로 작중에서도 가로등을 아예 뽑아서 아무렇지도 않게 가볍게 휘둘러 요괴들을 공격하는 묘사가 있다.
[36]
애초에 영화 초반부에서도 화담이 대놓고 이들 앞에서 “그 바보 같은 세 신선들 때문에 이 고생 한다”며 디스하기도 했다. 물론 직후에 ”아시죠?“라며 모른 체 넘어가줬고 신선들도 이에 맞장구 치며 딴청을 피우는 개그씬이 있다.
[37]
물론 신선이니만큼 죽지 않기 때문에 사는 데 별 지장은 없다. 무당 신선이 담배 피면서 암 걸려 죽는다고 담배 끊으란 얘기 들었다는 것을 어이없어 하며 말한다. 신부 신선도 심장에 활을 맞아 순식간에 퇴장하나 했더니만 일어나라니까 진짜로 멀쩡하게 일어난다.
[38]
처음 전우치의 봉인을 풀려고 주문을 외울 때 앞에 두 신선이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는 성경책 가져왔냐고 말한다.
[39]
다만 과거 도사였다는 언급이 없는 걸 보면 처음부터 천상계의 존재였던 거로 보는 게 맞는 듯 하다.
[40]
돼지 혹은
소일 가능성이 크다.
[41]
뱀 혹은
용으로 추정된다.
[특별출연]
[43]
그림 속에 거처를 두고 그 안에서 전우치와 초랭이를 데리고 살고 있다.
[44]
'도사들 중 요괴가 있을수도 있다'라는 말을 하거나 화담에게 피리를 넘겨주지 않는 등 첫만남에 바로 정체를 간파한 것 같다. 전우치한테 과부를 가까이 하지 말라는 말을 한 것도 보아 과부의 본질도 진작에 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45]
사고친 벌로 한손으로 물구나무 서기를 시켰는데 기어코 땡땡이를 친걸 보고 어이없어 하면서도 우치를 별말없이 기다렸다. 고개를 저으며 언제 철이 들까라며 푸념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부모의 모습이다.
[46]
화담에게 기습을 당하고도 오히려 화담을 제압하는 등 도사들중 가장 강한 것으로 보이며, 만약 화담이 천관대사에게 미리 독약이 든 차를 먹이지 않았다면 화담은 여기서 끝장났을 가능성이 높다.
[특별출연]
[48]
다만 연기 실력은 별로다. 대사를
국어책 읽기수준으로 하고 그마저도 어버버거린다.
[49]
현대에서 우치와 초랭이가 인경을 처음 만났을 때에도 자신에게 접근하려는 줄 알며 세 신선들은 당연히 알아보지만 문을 닫고 가버리려 한다.
[50]
화담이 봉인된 이후 휠체어를 타고 나온다.
[특별출연]
[52]
화담이 요괴로 각성한 때에 마침 차를 가져왔지만, 화담이 녹색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보고 돌아서는 척 하며 화담을 제거하려 했으나 화담이 들킨 것을 눈치채고 먼저 제자들을 다 죽여버린다. 셋 중 마지막 한명은 어떻게든 화담으로부터 도망을 쳤지만, 결국에는 그의 손에 붙잡혀 목이 꺾여 살해당한다.
[53]
화담이 피리를 가지나 오래는 못 가진다, 옆구리에 복사꽃이 피게 된다며 속삭이는데 이게 먼 미래에 현실이 된다.
[54]
전우치가 과부를 죽이려한 유모한테 이 방법을 썼다.
[55]
왕에게 황금 1만냥을 함경도 기근 지역에 나눠주게 하라는 계시를 내리는 걸로 소동을 준비했다. 또한 소동을 일으키면서 청동 거울을 슬쩍 훔쳤는데, 작중에서 초랭이가 "이제 청동검만 찾으면 너는 이제 최고의 도사가 되는거지?"라고 말한다. 청동검, 청동거울, 청동방울을 찾는 것으로 보아 전우치가 찾는 보물은
천부인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56]
여기서 화담에 의해 초랭이의 본모습이 개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아예 영화 예고편에서도 인간으로 둔갑한 개라고 대놓고 나왔다.
[57]
각각 한 방 맞고 쇼크사, 대나무에 묶여 질식사, 목이 꺾여서 사망한다.
[58]
다만 기습자체는 천관대사가 방어해 실패로 끝나나, 그 전에 마셨던 차에 의해 중독사한다.
[59]
과거에는 무당이었으나 현재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는걸 보아 치매걸린 듯 하다. 예언 내용은 "화담이 피리를 얻는다!... 얻기야 얻지, 잠깐 얻었다가, 오랫동안 기다리는구나. 옆구리에 복사꽃만 안 피면..."
[60]
이때 전우치한테
맥캘란 30년을 뇌물로 주는건 덤.
[61]
신선 3인방 중 무당을 하는 신선이 아줌마로 둔갑한 화담의 점을 봐주며 "네가 고종을 죽였구나, 커피에 독을 타서."라고 말하거나, 청동검을 보관하던 장소에서 전우치가 발견한, 대한민국 정치인들 몇 명과 화담이 함께 있는 사진, 그리고 전우치가 화담의 행방을 찾기 위해 사진에 나와있던 정치인 한 명을 심문하자 그 정치인이 화담을 신출귀몰하고 무시무시한 높은 분으로 묘사하는 것이 대표적.
[62]
초반부에 전우치와 싸우던 그 요괴들이다. 또 이후에 화담이 눈속임을 위해서 풀어줬다가 다시 봉인한다.
[63]
전우치는 속편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후속작이 나오게 된다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후속작은 현재로서 불발된 것이 확실해보이지만.
[64]
작중 에필로그쯤에서야 연인으로 발전한 분위기를 내고 본 스토리에서는 썸타는 단계다.
[65]
스승의 원수이자 사실은 요괴인 화담이 눈앞에 있고 그 뒤로는 서인경이 주술에서 깨어나면서 추락사 하려는 위기에서 그토록 의존하던 부적이 한 장만 남은 양자택일의 순간, 자신을 처사(處士)라고 소개하고 다니던 이전의 오만한 모습과 달리, 자신의 최후를 받아들이고 자신을 도사(道士)라 칭하며 마지막 부적으로 복수가 아닌 인명을 구하는 길을 선택하자 깨달음을 얻고 진정한 도사가 된 것.
[66]
부채로 양 형상의 화염을 날렸고, 전우치도 이에 맞서 도술로 바다 그림의 벽면을 도사 형상의 거대한 물로 맞섰지만 위력 문제 때문에 뚫려 버렸고, 전깃줄을 조종하여 전우치의 목을 조르거나, 촬영장 거대 전차 모형뿐만 아니라 가짜 환영까지 날리는등 화담이 전우치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67]
복숭아 나무는 양기를 상징하며, 귀신이나 악한 기운을 쫒아낸다고 여겨졌다. 화담과는 최악의 상성이다. 결전을 벌인 장소가 영화 촬영장이라 소품용으로 만든 나무로 보이는데, 서인경의 본래 정체와 화담에게 홀려 난동을 부릴 당시 보여준 신체 능력을 생각하면, 자신도 모르게 신선의 능력을 발휘해서 진짜 복숭아 가지를 만들어 찌른 걸 수도 있다. 아니면 소품용 나뭇가지인데 진짜 복숭아 나무처럼 양기를 불어넣어서 찌른 걸 수도 있다.
[68]
이때 청동검도 윗부분이 살짝 부러진다.
[69]
"옆구리에 복사꽃만 안 피면..." 이 순간, 화담은 중상과 함께 만파식적을 손에 넣고자 하는 그의 욕망을 영원히 실현할 수 없게 되었다.
[70]
천관대사한테서 빼앗은 부채도 요괴의 피가 묻자 부식되며 힘을 잃었고, 전우치의 검에 완전히 파괴된다.
[71]
과거에 순간이동으로 천관대사의 꿀밤을 피하려다가 실패하고 작은 단지 하나를 깨먹었는데, 문제는 이번에는 피하지도 않았음에도 단지가 '이미' 깨져 있었다. 순전히 기시감이라면, 깨어나기 전의 전후사정이 정확히 일치하는 것이 보통인데, "원래라면 전우치가 피하다 깨먹어야 하는 단지가 이미 깨져 있다". 역시 기시감일 수 있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72]
이를 천관대사에게 물어보나 돌아오는 대답은 "무슨 소리냐?". 진짜라면 "거문고갑? 아, 그랬었지." 정도의 대답이 나와야 한다. 거기다 옆에 있던 초랭이가 억지로 차를 마시게 하려는 행동까지 빼빡. 이에 전우치는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 활을 든다.
[73]
둘을 합쳐보면 그간 자기가 수컷인 줄 알고 남자로 변신하는 둔갑술을 써왔다가 어느 순간 성 정체성을 찾고 철이 든 뒤 흑역사를 회상한 것일수도 있다.
[74]
이때 전우치는 자신이 온 곳이 500년전 자신이 과부한테 보여줬던 그 바다임을 깨닫는다.
[75]
흥행의 경우
신과 함께-죄와 벌에게 밀렸으나, 신과 함께는 구성적인 면에서 혹평이 많은 반면 전우치는 CG를 제외하면 크게 부족한 부분이 없다. 특히 둘 다 만화적 캐릭터성을 띠는 와중에 본작은 감독의 주특기인 캐릭터 메이킹과 대사를 배우들이 제대로 받쳐 준 게 크다.
[76]
특히 천상의 사자로 분해 왕을 놀려주는 씬에서 능청스러운 연기와 건들거리는 무브먼트로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
[77]
요괴의 행동과 외양은 게임을 연상케하고 하늘을 나는 것도 와이어 액션의 티가 많이 난다.
[78]
아바타와 동시기에 개봉한 작품이다.
[79]
실제로 8년이나 지나
신과함께-죄와 벌이 등장하고 나서야 한국 판타지 장르 영화의 CG 기술이 호평을 들었었다.
[80]
다만, 전우치는 한국 고전 소설을 바탕으로 한
중세 판타지 장르에 가깝고 흔히 '중세 판타지'라고 말하는 장르는
서양 판타지로 분류된다. 아바타는 근미래~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에 가깝다. 두 장르는 팬층조차 판이하게 다를 정도로 '허구적 요소'라는 점만 공유할 뿐, 아예 별개의 장르로 취급되는 장르이다. 심지어 전우치는 '전우치전'이라는 소설을 기반으로 각색한 영화이고, 아바타는 따로 원작이 없는 영화다.
[81]
말이 좋아 콩라인이지, 아바타의 당시 수익과 인기를 생각하면 발끝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82]
그림 자체를 포탈로 쓰진 않았지만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그리핀도르 기숙사가 문에 그림을 걸어놓고 암호를 말해야 문이 열리는 구조이긴 했다. 서구권에서는 그림보다는 거울이 좀 더 쓰이는데 영화
반 헬싱에서 드라큘라의 성으로 가는 통로가 된다.
[83]
사실 전우치는 영화든, 또 다른 매체든 후속편이 나오려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IP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요괴만 9마리나 되고, 활용 가능한 떡밥도 많기 때문이다.
[84]
1990년대 한국에서 내단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주역인 봉우 권태훈의 주장에 따르면 한반도의 자생 도교 수행법은 우도방과 좌도방으로 나뉘는데, 우도방은 호흡을 통한 정신단련을 통해 자기 내부에서 도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좌도방은 부적과 주문을 통해 외부의 신들과 소통하여 도를 얻는것이 목표이다. 이 좌도방과 우도방의 구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서 좌도식 수련과 우도식수련을 절충해서 사용하는 이들도 있다.
[85]
이 분류는 대중적으로는 소설
단(丹)을 통해서 널리 알려졌는데, 이 책 자체가 저자가 권태훈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쓴 것이다.
[86]
영화의 대사와 비슷하게 고쳐 쓰면 우도방이 아직도 부적을 써? 정도.
[87]
표훈대덕은 비록 인간의 몸을 하고 있다곤 하지만 피리의 원 주인이다. 표훈대덕이 피리를 불면 세상이 좋아지고 요괴들은 구천에 떨어진다고 하니 격이 다른 천상의 존재다.
[88]
그도 그럴게
도가에서
선인들은 도를 닦는 도사들의 최종목표이다. 한마디로 아무리 무능해보여도 일단 도사보단 신선이 급수가 훨씬 높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