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전거 도난의 실황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번번이 일어나는 일이다.-
대한민국
한국은 CCTV가 많이 보급되어 있어 피해자들이 범죄자를 잡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높은 편이고 경찰서의 접근성도 편리하고 경찰과의 거리감도 가까운 편이라 범죄 신고율이 높은 편이다. 실제 대한민국 자전거 절도 검거율은 35% 이상이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치안이 좋기로 유명한 일본의 자전거 절도 검거율도 6%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봤을 때 다른 나라에 비해 검거율이 적게는 6배 많게는 수십 배까지 높은 편이다. 일본경시청 다만 다른 절도 범죄에 비해 현장 도주가 용이하고 추적이 어렵다는 특성 탓인지 아직까지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2021년 기준 총 절도 건수 166,409건 중 12,148건이 자전거 절도이며 이는 7.3%정도에 해당한다. 통계
과거와 다르게 고가의 자전거가 대거 등장한 이유도 전문 자전거 절도를 부채질하고 있다. 물론 아직 자전거 절도 대부분은 저가의 생활자전거 절도이다. 신품이라도 10만원대, 중고라면 10만원 미만이라는 것을 알기에 훔치다 걸려도 큰 처벌을 안 받는다는 착각에 훔치는 데 주저함이 없고, 번호판도 없고 등록제가 아니라 추적이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심리상 가져가기도 쉽기 때문이다. 서울이나 광역시 등 대도시 도심보다는 학생과 외국인 인구가 많은 위성 도시, 변두리에서 도난이 빈번하다.
김구라, 지상렬 등이 인천 특집 토크 프로그램에 나와서 말하기를, 동네 자전거 중 1/3이 페인트칠이 되어 있다고 하였는데, 길 가다가 털기 쉬운 자전거가 보이면 훔쳐서 페인트칠 해서 타고, 누가 훔쳐가 잃어버리면 또 훔쳐 타고 하는 일이 반복된다고 한다. 심지어는 경찰관이 자전거를 훔치는 사건이 발생하기까지 했다. # 퇴근길에 자전거를 훔쳤다가 벌금형을 선고받고 해임된 경찰 간부도 있다. #
상황이 이 지경이라 그런지 대한민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한국의 치안 상황과 연결시켜서 '노트북, 스마트폰과 같은 비싼 건 도난 당하지 않지만 정작 자전거는 아무리 싸구려라도 도난당한다'라거나 사이클 선수의 탈을 쓴 자전거 도둑인 ‘ 엄복동의 나라’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대한민국의 자전거 절도는 해외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치안이 좋기로 유명한 일본에 비해서도 15배 이상 적은 수준이며 영국에 비해서는 6배, 독일 프랑스에 비해서는 30배 이상 적은 수준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매우 안전한 편이다. 영국 독일,프랑스 일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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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년 약 50만대의 자전거가 도난당한다. 원래 이 정도로 심각하지 않았으나 친환경 차량을 국가주도로 대거 보급한 데다 시기를 같이해 이주민을 대거 받고 난뒤 양 정책이 시너지를 내며 자전거 도둑이 급속히 늘었다. 일거리에 비해 이주민이 더 많고 이들의 출산율이 자국민을 압도하다 보니 생활 절도에 손대는 이주가정이 많아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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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년 최소 35만 대의 자전거가 도난당하고 있으며, 결국 경찰에서 자전거 도둑을 잡기 위해 GPS가 달린 미끼 자전거를 도시 여기 저기에 묶어두기에 이르렀다. 독일 역시 마트, 자전거 도둑 같은 생활절도가 이주민의 증가와 함께 급속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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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웬만한 대도시에서는 잠깐 주차할 때도 싯포스트만 뽑아가는 도둑들 때문에 싯포스트만 뽑아서 들고 다니는 사이클리스트를 흔히 볼 수 있으며, 볼트 커터 때문에 사슬 형태의 잠금장치는 씨가 말랐고 바 형태의 잠금장치가 대세가 됐다. 회사나 콘도(아파트)는 출입이 제한되고 CCTV가 달린 실내 자전거 주차장을 구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같은 대도시에서는 자전거 도둑이 극성을 부려서 사람들이 꼬박꼬박 자전거를 보안장치로 묶어놓는데도 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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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절도가 만연해 있다. CCTV의 보급, 시민의 절도 주의 등으로 개선된 점은 있으나 빈곤층이 너무 많아서 절도에 손대는 사람이 많으므로 체감될 정도는 아니다. 공산국가라서 잘 집계가 안되며 발표도 안되므로 얼마나 범죄율이 이동 중인지 추정도 쉽지 않다. 일단 밖으로 알려진 자전거 절도 내용으론 초창기 중국 공유자전거 업체 1, 2위였던 회사들이 절도 때문에 파산했다는 뉴스 등이 있다. 지금은 후속 공유자전거 업체가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CCTV지정주차건물, GPS 등을 만들어서 회수율을 높이고 있다. 황금방패로도 생활범죄가 줄어들지 않자 황금방패로 정부 비판하는 국민만 잡아하고 정작 도둑은 잡지 않는다며 불만이 많다(공산당은 초창기 황금방패 도입취지가 범죄예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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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11년 기준 일본 전체 자전거 도난 사고는 33만 7569건으로 상당히 높다. # 2018년 기준으로도 18만 3879건으로 1만 1724건인 한국에 비해 15배이상 많이 일어난다. 영상 경시청 총 자전거 보유대수는 일본이 6870만대, 한국이 1127만대로 보유대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도난율이 상당히 높다. # # 또한 일본 경시청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 도난 범죄 중 외국인에 의해 이루어지는 범죄 건수는 2021년 기준 5.5%로 3.3%였던 2016년에 비해 점차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일본 내국인에 의해 이루어지는 범죄가 95%를 차지하므로 외국인노동자만 탓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경시청형법범통계자전거 등록제 + 경찰의 불심검문까지 많아서 상당히 도난 비율이 낮은 편이며, 길 가다가 경찰이 '자전거 소지증 봅시다'라고 물어오는 경우가 간혹 있다.[1] 생활형 자전거들은 기본적으로 도난 방지 자물쇠 등이 붙어 나온다.물론 여기도 사람 사는 동네라 도둑들은 있으며 외국인 노동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자전거 절도 같은 생활 절도가 예전보다는 늘어난지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통계상 자전거 절도 발생 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고 외국인 노동자에 의한 절도는 전체 중 5%밖에 되지 않는다.
2. 원인
자전거는 자동차와 달리 기본적인 보안 장치들이 없다. 또한 등록제와 같은 법률적인 제도도 몇몇 국가에만 시행한다. 자동차 도난에 비하여 자전거 도난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이유는, 훔친 후 도색을 하거나 혹은 시리얼 넘버를 지우면 원 주인이 누구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속제 자전거는 각인을 하지만 카본제 자전거는 시리얼 번호를 도장해버린다. 하여 자전거 시리얼 번호를 확인해서 이것이 지워져 있다면 장물일 가능성이 99.9%. 중고로 자전거를 구매할 때엔 차대 번호를 꼭 확인하자. 괜히 자전거 잘못 샀다가 당신이 범인으로 오해 받을 수 있다.사실 대한민국에서는 전문적인 절도범들보다는 충동적으로 훔치는 사람들이 더 많다. 따라서 도난방지를 기대하려면 쇠사슬+ 자물쇠[3], 그래도 불안하다면 완전한 통짜 쇳덩어리인 4관절 자물쇠나 U락, 경량이면 티타늄 재질의 자물쇠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물론 소수지만 전문털이범들이 작정하고 용접기나 그라인더를 들고 왔다면 이 또한 알짤 없고 약한 부분이 먼저 노려질 수도 있다. 튼튼한 4관절 자물쇠를 부수느라 힘 빼느니 그게 묶인 쇠기둥이나 나무를 자르는 게 더 빠르기에, 프레임이 묶여 있다면 프레임을 자르고, 바퀴에 묶어 놓았다면 바퀴를 빼고 가져가면 된다. 망가진 부품은 다른 자전거를 훔쳐 보충하면 되니까. 그래도 소리가 나서 들키기 쉽기 때문에 이런 미친 짓은 대부분 하지 않는다.
자전거는 무거워 봤자 20kg 가량으로, 교통수단 중에서는 매우 가볍다. 고정된 곳에 거치하지 않고 바퀴와 프레임 간에만 자물쇠를 잠그면, 굳이 열지 않더라도 손으로 들어 탈취할 수 있다. 자동차는 차 안에 들어가도 시동을 걸어야하는 문제가 있다. 자전거는 부품이 온전하고 자물쇠만 없으면 바로 타고 도망갈 수 있다. 그리고 자전거는 앞바퀴만 분리하면 웬만한 자동차 뒷자리에 그대로 실린다. 아예 소형 트럭을 대어 놓고 대형 절단기로 자물쇠를 끊어 여러 대를 싹 털어가기도 한다. 운전자, 자물쇠 끊는 놈, 싣는 놈 3인조로 움직이면 자전거를 대당 몇 초면 실어 갈 수 있다. 게다가 전기자전거가 아닌 이상 GPS 같은 아무런 전자적인 장치가 없으니 추적하는 것도 힘들다.
3. 도난을 당했을 경우
일단 냉정을 찾고 경찰에 신고하여 도난사고를 접수한다. 구체적인 도난 의심 시간대와 차대번호, 해당 자전거의 사진, 특징, 부품 변경 사항 등을 같이 서술한다. 그러면 경찰에서 근처 CCTV, 주변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 및 인근의 목격자를 수색해 도난장면이나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보하게 된다. 이때 짧으면 일주일, 길면 몇 달 내로 잡힌다. 이는 운이 좋은 경우이고 잡힐 가능성은 복불복이라 너무 확신하진 말자.동시에 주인도 게을리하지 않고 찾아나서야 한다. 중고카페나 자전거 커뮤니티를 돌면서 장물로 나오지 않았는지, 자기 것인 척 올린 건 아닌지도 찾아봐야 한다. 도로싸이클, 자출사, 중고나라, 바이크셀, 내 마음속의 미니벨로, 미니스프린터, 자전거 갤러리, 당근, 번개장터 등지를 돌아볼 것.[4] 보통 팔 목적으로 훔친 경우 일주일 내로 올라온다. 추가로 업글한 자전거라면 부품만 따로 떼서 올렸을 수도 있으니 부품판매장터도 살펴봐야 한다. 장물로 파는 범인들은 자기가 타고 다니면 걸릴 수 있으니 해당 지역에서 벗어나 인근 지역 혹은 거주 지역 근처에서 거래하기도 한다. 자기 동네말고 다른 동네 매물도 잘 살펴라.
사생활 문제를 감수하고 자전거에 전화번호를 붙여 놓았다면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5]
억울한 심경을 하소연하고 싶겠지만 인터넷에 대놓고 잃어버렸다고 특정 정보를 올리는 건 해당 장물이 현재 사용중임을 범인에게 알려주는 꼴이 되므로 재수 없으면 개조를 하거나 부품을 바꿔치기 해 원 주인의 흔적을 없애려 들 것이다. 그러니 정말 친한 지인, 가족들 정도에게만 알려서 도움을 요청하고 이를 동네방네 떠들면 안 된다.
범인이 잡힌 경우 일반적으로 합의를 한다. 정확한 기준은 피해자 맘대로지만, 자전거(+업글가격) 신품가 대비 2~3배[6] 정도가 적당선이라고 알려져 있다. 영수증이나 구매내역을 인증할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좋다.[7] 절도사건의 경우 사건이 끝나면 원래 물건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압수품이기 때문에 원래 주인에게 돌려준다. 합의를 하지 않고 처벌을 원할 경우 형사재판-처벌로 넘어간다. 피해자가 따로 법원에 출두할 필요는 없고 소장 접수 후 서류상으로만 진행하게 되고 알아서 처리된다. 이 경우 형사처벌 후 민사소송을 제기해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몇 달 걸리면 마음고생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자전거에 정 떨어질 수도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자전거 도난은 청소년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처벌을 원해 고소하더라도 경범죄로 처리되어 낮은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로 끝나게 된다. 그래서 이때는 어쩔 수 없이 합의를 본다.
4. 도둑을 잡았을 경우
자전거 도둑은 미성년자 학생인 경우가 많다.[8]범인을 잡았다고 무조건 대면해야 하는 게 아니라, 서류상으로만 안 보고 끝나는 경우도 있고 통화/문자상으로만 합의를 끝내고 마무리짓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훔친 자전거의 주인이 외국인이라면 귀찮아서 처벌하지 않고 그냥 보내는 경우도 있다.
4.1. 조사와 처벌
우선 절도, 특수절도같은 형사사건은 합의를 하든 말든 일단 처벌을 받아야한다. '자전거를 한명이 훔쳤다' - (단순)절도, '여럿이 훔치거나 지하실/사무실/창고 자물쇠를 뜯고 들어가 훔쳤다' - 특수절도가 되는데, 후자의 경우 벌금형이 없고,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므로[9]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이며, 미성년자라도 소년법의 적용을 받는다.당사자가 합의를 하여도 형사고소는 취하되지 않고, 합의유무는 양형감량의 참작요소 정도다.
4.2. 합의와 손해배상
합의하면 교통사고 합의를 떠올리고 돈만 받으면 벌 안 받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기 쉬운데, 아니다. 합의는 감형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 일단 형사고소가 들어간 순간 처벌은 피할 수 없다. '이러이러하니 선처를 부탁드린다'라는 합의서는 제출 시 감형자료로 활용되기에 중요한 자료이며 합의서를 써주는 대가로 합의금을 받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통상 이런류의 재산 범죄는 자전거+부착물 가격의 2~3배 정도를 부르고, 특수절도의 경우 죄가 무겁기에 용의자 연대해서 더 받는다.합의금을 너무 높게 부르면 가해 측에서 포기하고 처벌을 받을 수도 있고, 공탁을 걸어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거나 아예 못받고 끝나게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전자는 맞는 말, 후자는 사실과 뉘앙스가 다르다. 합의포기 후 100% 형량을 그대로 받겠다면 민사소송과 재판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하며(몇달 소요) 합의금보다 적은 금액이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후자는 공탁(형사공탁)은 가해 측에서 임의로 지정한 금액을 공탁으로 걸어 배상하겠다는 건데, 상대방이 합의금에 맞지 않게 턱없이 부족한 금액을 공탁할 경우 불쾌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공탁금철회동의서를 작성하면 된다.
5. 대책
5.1. 자전거 정보 보관하기
자전거를 구매하면 바로 차대번호를 확인한다. 차대번호는 보통 헤드튜브의 앞부분이나 BB의 아랫부분에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이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두거나 번호를 메모하여 보관한다. 동호회, 자전거 카페 등에 사진과 함께 차대번호 인증글을 올리는 것도 아주 좋다.2017년부터 자전거 등록제가 시행된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다.
2019년 10월 18일 기준 자전거등록제 제도가 17개의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으나 광주광역시에서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또한 나중에 중고로 팔 경우에 대비해 자신이 정당하게 산 자전거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자전거를 샀을 때 받은 서류들을 잘 보관하고, 중고로 팔 때 이 서류들도 같이 구매자에게 넘기는 것이 좋다. 자신이 굳이 필요하다면 스캔하거나 사본을 떠놓는 게 좋다.
5.2. 자물쇠 등 물리적 보안
결론부터 말하면, 외력으로 파괴되지 않는 자물쇠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값비싼 자물쇠라도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은 실행에 옮기려는 사람에게는 단순히 작업을 지연시키는 심리적 압박 이외에 방해 요소가 전무하다. 어차피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심미성에 의해 그 부피 대비 효용이 제한되기에 무조건 완전한 철로 된 4관절 자물쇠나 U락을 쓰는 게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범책이다.10만원 전후 물건을 고르면 평생 쓴다. 이 수준이 되면 그라인더 같은 극단적인 도구를 동원하지 않는 이상은 거의 안 잘리거나 굉장히 오래 걸린다. 독일 아부스(abus)社 및 미국 크립토나이트(kryptonite)社의 자물쇠도 권장된다.
반복하여 언급되듯이, 전문 털이범은 자전거를 분해해서라도 가져가고 실패하더라도 부품만이라도 가져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또한 해정술을 이용해 소음 없이 진행될 수도 있으니 자전거를 절대 시야 밖에 두지 않도록 하며, 두더라도 CCTV가 있을법한 장소, 목격자가 많은 장소에 두는 것이 안전한 방침이다. 자전거 보관소는 보안대책이 허술하다. CCTV조차 없는 보관소에서 잃어버리면 하소연할 곳이 없다. 특히 고가의 자전거는 절대 함부로 놓으면 안 된다.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주차장 관리인에게 양해를 구한 뒤 단단히 잠가놓자.[10]
전문 털이범은 4관절락 이상의 고급 자물쇠로만 방어할 수 있다. 다행히 이같은 전문 털이범들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은 뜨내기에 지나지 않고, 이들의 몇 가지 심리만 알면 도난률을 극히 낮출 수 있다. 이하는 야외에 세울 때 기본 방침이다.
- 인적이 많은 곳에 둔다: 안 보이는 곳에 꼭꼭 숨긴다? 자물쇠를 이용해 밖에 놓는 상황에서는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인적이 적은 곳이라면 절단기나 공구를 이용하기 쉽다. 몇 분에서 몇 십 초면 끝날 작업이고 유심히 보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인적이 많은 곳에서 공구를 꺼내기에는 높은 확률로 의심을 사므로 부담스럽다. 잡히면 콩밥을 먹거나 최소 해당 자전거의 몇 배나 되는 합의금을 물어줘야 한다는 사실은 도둑이 더 잘 안다.
- 최소한의 도난방지장치는 반드시 휴대한다: 자물쇠를 아예 지니지 않는다는 사람이 있다. 이러면 자전거에서 한순간도 떠날 수 없으므로 자연 도둑이 못 온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방법을 쓰다 화장실을 급히 갔다가 도난당한 사례가 있다. 형식적이나마 자물쇠가 있으면 도둑의 심리적인 부담은 배가 되고, 충동적인 절도는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간단한 와이어 락이나 번호 자물쇠라도 잠겨 있으면 그 자전거가 절도 대상 1순위에서는 벗어난다. 자전거를 타다 보면 부상, 갈증, 고장, 설사 펑크 많은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데, 최소한의 도난 방지 대책도 고려하지 않는 행동은 어리석다고 할 수 있다.
- 자전거를 묶어둘때는 반드시 고정 구조물과 함께 묶어둔다: 묶을 때 귀찮다고 바퀴랑 프레임끼리만 묶어두는 경우가 있는데, 위에도 나와있지만 이 경우에는 절도범이 따로 자물쇠를 해체하지 않고도 자전거를 통째로 들고 차량 트렁크에 싣고 가버릴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묶어둘 때는 가급적 나무, 전봇대, 자전거보관대 같은 고정 구조물과 같이 묶어두는 게 좋다. 가장 좋은 건 앞바퀴+프레임+고정구조물, 이렇게 셋을 같이 묶는 것이다.[11]
그 외 도난 방지책은 이렇다.
- 정차 시 최저단으로 둔다. 산악자전거 1단이면 밟아야 얼마 못 간다. 그 사이 틈을 노려 잡는 방법.
- 브레이크의 QR도 풀어 놓는 것이 좋다. 레버가 아니라 브레이크 쪽의 큐알은 바퀴 뺄 때 쓰는 것인데, 달리는 도중에는 손이 닿지 않기 때문에 다른 자전거나 뜀박질로 추격하였을 때, 범인이 감속을 못 하여 넘어지게 된다.
- 가능하다면 공중에 띄워서 묶거나 높은 난간에 매달아서 묶는다. 어지간한 완력으로는 훔칠 수 없으며, 시간도 더 많이 걸린다.
- 안장을 자물쇠로 안장과 본체를 묶는다.
- 접이식 자전거를 산다: 접어서 식당이든 교실이든 당구장이든 들고 들어간다. 크기가 작은 미니벨로면 더 좋다.
- 서브 자전거를 운행한다: 주객이 전도되어 보여도 괜찮은 방법이다. 10~20만 원 안팎이면 접이식 자전거를 포함해도 가격 대비 주행성이 훌륭한 자전거를 구입할 수 있다. 시가지 내에서 비교적 단거리용으로 나들이 삼아 타는 등 평시에는 이것을 주로 이용하면 도난당해도 데미지가 덜 하다. 손가락만한 부품이 수십만 원이 넘어가는 이 바닥에서는 충분히 고려할 만 하다.
- GPS 혹은 위치 추적 기능이 있는 장치를 이용해 추적한다: 요즘은 사물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확산으로 GPS를 탑재한 각종 위치 추적 기기들이 출시되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와 AirTag[12]처럼 대기업에서도 위치 정보 기기(소위 태그)를 내놓고 있다. 특히 자신이 사용하는 휴대폰과 동일한 메이커의 제품이라면 호환성 측면에서 더욱 좋다. 자전거 도난 방지를 위해 사용할 것을 염두에 둔 것인지 물통 케이지나 안장 밑에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도 제조사 공식과 서드파티를 통해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태그의 사이즈 자체도 작아서 프레임 내부에 숨겨두는 라이더들도 있다.[13] 다만 태그 자체로는 도난을 방지한다기 보단 도난 이후 추적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게다가 전문 털이범 수준이라면 태그가 장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태그만 떼서 다른 곳에 버려둘 확률도 있고, 부품만 떼가는 도둑들도 많으니 어디까지나 對절도 대책의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자신이 사는 구역이 자전거 등록제를 시행중인지 알아보고 시행한다면 등록해주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 자전거용 도난경보기를 설치한다. 자전거 경보기는 해체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반드시 경보기가 울리게 된고 자전거를 움직이거나 하면 자동차 경적만큼이나 큰 소리를 낸다. 고가의 경보장치 중엔 체인형 자물쇠와 일체형으로 된 것도 있으며 이런 것들을 이중으로 설치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런 방법으로도 도난을 완벽하게 막기 어려울 수 있지만 적어도 외부보관시 최선의 대책인 것만은 확실하며, 자전거 도둑이 대부분 학생이나 좀도둑에 불과한 경우가 많으므로 요란한 경보만으로도 절도의지를 꺾어버릴 수 있다. 값싼 경보장치라도 달린 것과 안 달린 것은 천지차이다.
만약 자전거를 야외에 장기간 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앞바퀴를 분리하여 뒷바퀴와 겹친 뒤 강력한 U락이나 4관절 자물쇠를 사용하여 바퀴와 프레임을 단단히 고정된 구조물에 묶고 긴 케이블 락을 이용하여 안장을 묶는다.[14] 그리고 안장 밑이나 페달, 프레임 등에 자기만 알아볼 수 있는 표식을 해둔다. 이는 도난률을 낮추기 보다는 혹여 도난 시 우연히라도 길가다 자기 자전거를 발견하였을 때 확인하기 위해서다. 자전거 절도범들은 앞서 말한대로 대부분 초짜들이다. 훔쳐서 인터넷 등지에 파는 애들도 있으나 그냥 길가다 보이니까, 주인이 버리고 갔다고 생각될 정도로 꼬질꼬질하니까, 친구들과 어울리려고 훔치는 애들이 수두룩이라 치밀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5.3. 부품 털이
자전거 절도를 사실상 막을 수 없는 이유. 아무리 잘 묶어도 부품 하나하나까지 다 묶을 순 없고 특히 고가의 자전거는 작은 부품까지도 꽤 비싼 가격에 거래되어 도둑들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덩치도 크고 거래도 어려운 프레임보다는, 쉽게 사고 팔 수 있으며 추적도 어려운 부품 털어가기도 흔하다. 전문 털이범은 완성차보다는 부품 단위로 나눠서 매각한다고 한다. 이 편이 수익이 더 높고 범행이 드러날 확률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털어가는 유형과 방지법은 다음과 같다.- 앞바퀴: 매우 쉽게 가져갈 수 있다. 간섭하는 부품도 없고, QR레버의 등장으로 드라이버도 필요 없어졌다. 자전거 거치대에 앞바퀴만 묶어놨을 경우 역으로 앞바퀴만 풀어서 프레임과 나머지 부품들을 통째로 가져가니 주의하자.
- 뒷바퀴: 뒷바퀴 떼고 스프라킷까지 덜어내야하므로 손이 더 간다. 체인이 있어 손이 많이 가지만 어떻게든 털 수는 있다. QR 레버고 요령만 안다면 몇 초 안 걸린다. 앞바퀴랑 별 차이가 없다. 너트식이거나 밴드 브레이크라면 예외.
- 드롭바: 로드바이크, 픽시, 하이브리드, 미니 스프린터 등에 달려있는 드롭바만 빼가는 도둑이 많다. 자전거집에서 로드바이크나 하이브리드의 부품값과 조립비를 포함해 드롭바를 풀셋으로 달려면 10만원은 깨지기 때문에 드롭바를 훔쳐서 내껍니다 하고 자기 자전거에 다는 경우가 많다. 카본 드롭바는 20-30만원은 예사다. 특히 픽시의 경우가 심하게 도둑맞는데, 대부분이 핸들바에 브레이크 레버만 달랑 달아놓거나 아무 것도 없고, 스템도 육각렌치 한 번만 돌려 주면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드랍바 끝에 달아두는 테이프 마개(바 엔드 캡: bar-end cap)도 절도의 대상. 일반 자전거는 달려 있는 부품이 많아서 와이어(브레이크선 2개, 변속선 2개)를 다 끊어버리고[15] 가져가는 게 아니라면 핸들 분리가 힘들다.
- 무시 고무: 타이어 공기 주입구를 막는 고무와 금속 핀. 이것은 전문 절도범이 아니라 개념없는 초중딩들이 은근히 재미로 많이 떼어가는데, 가격 자체는 개당 이삽십 원으로 없다시피하나 당하면 바퀴의 바람이 빠지므로 공기 마개 여분이 없을 경우 펌프가 있어도 바람을 넣을 수 없어 자전거 가게까지 끌고 가야 하기에 매우 난감해진다. 더구나 그냥 돌려 빼면 술술 빠지므로 테러 방지가 쉽지 않다. 예비 밸브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프레스타, 슈레더 방식의 밸브가 달린 튜브를 쓰자.
- 안장: 도난당하면 제일 화나는 부품 중 하나. 200만원대 자전거라도 순정은 몇 만 원대를 달아 줄 정도로 그리 비싼 건 아니지만 도난당하면 자전거 운행에 타격이 상당히 크며 자신의 엉덩이에 맞는 레어템이고 구하기도 힘들다면 쌍욕이 나올 정도. 안타깝게도 1분, 아니 30초면 털린다. QR이면 젖히고 안장 봉(시트 포스트)째로 뽑아 가면 그만이며, 볼트로 조이면 드라이버로 풀고 가져간다. 대응법은 소형 와이어 자물쇠로 본체 프레임과 안장 레일을 묶는 방법이다. 아니면 아예 안장을 뽑아서 따로 소지하는 방법도 있다. 일부 고가의 안장(15~30만원)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1~2만원이면 스프링 달린 비교적 괜찮은 안장을 구할 수 있다. 그런데도 자전거 가게나 인터넷에서 사기 귀찮아서 털어간다. 비싼 자전거의 경우는 시트 포스트가 안장보다 더 비싼 경우가 많다. 시트 포스트 조이는 건 QR을 쓰지 말고, 육각렌치 또는 별렌치로 조이는 볼트를 사용하는 쪽이 조금이나마 낫다.
- 짐/흙받이: 없어도 자전거 운행에 지장이 없지만 이것도 떼어간다. 다만, 어쩔 수 없이 우천에 주행해야 하는 경우라면 등을 방어할 수가 없고 분무기로 뿌리고 훔치는 수준으로 이물질을 벗길 수 없으니 결국 후처리 압박이 가중된다.
- 프레임: 영 좋지 않은 곳(자물쇠를 비틀면 빠진다는 그런 곳) 말고 프레임과 묶어 놓으면 부수지 않고는 못 빼내는 절대 안전지대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삼각형 안에 자물쇠를 집어 넣고 묶는 방식인데, 이렇게 되면 자물쇠를 잘라내지 않는 이상 털리지 않는다. 애초에 프레임이 도난당했다는 것은 사실상 나머지도 함께 도난당했을 확률이 높다.
- 기타 액세서리: 전조등이 단골 타깃인데, 보통 탈착이 쉬우며 수 초면 털 수 있기 때문에 분리해서 들고 다니는 것 말고는 막을 방법이 없다. 그 외 스마트폰 거치대나 라이트 거치대, 속도계 등 돈 되면 무엇이든 떼어간다. 또한 프레스터/슈레더 어댑터 또한 탈취 0순위다. 그냥 몇번 돌리면 바로 빠지기 때문. 참고로 어댑터 같은 경우는 돈이 돼서 떼가는게 아니라 필요하긴 한데 돈 주고 사기 싫어서 가져간다. 비싼 것도 아니고 2~3천원 하는 물건을...[16]
- 무선/전동 구동계&무선/전동 구동계 배터리: 무선, 전동 구동계도 도둑놈들의 훌륭한 타깃이 된다. 설치하기 쉽게 설계 되어 있어서 역으로 해체하기도 쉬운 데다 가격도 굉장히 비싸기 때문이다. 시마노 Di의 경우는 완전한 무선이 아니라 전기선을 통해 신호를 전달하는 전자식이라 해체가 어렵기에 잘 안 털어 가지만, 스램의 eTap AXS 경우 완전한 무선이라 육각렌치 하나만 있어도 앞, 뒤 드레일러, 변속레버까지 다 털어 갈 수 있기에 도둑놈들의 아주 훌륭한 타깃이 된다. 특히 스램의 eTap AXS 배터리의 경우 과거 휴대전화의 탈착식 배터리처럼 별도의 공구 없이 털어갈 수 있어서 잘 떼어간다.
- 자물쇠: 간혹 거추장스럽거나 너무 무거워 일일이 들고 다니지 않고 자전거를 세워두는 거치대나 구조물에 묶고 안 가져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버리고 간 자물쇠라고 착각해 재사용 목적으로 해정할 수도 있어서 최소한의 도난방지장치조차 없는 상황에 당황하다 도난당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5자릿수 다이얼 또는 열쇠식으로 작동하는 자물쇠를 쓰거나 본인만 아는 음지에 예비용으로 숨겨놓는 것도 방법이다.
5.4. 치안이 불안한 곳에서 (총기강도 등)
- 멕시코, 브라질과 같이 치안이 불안한 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면 총기강도에 대해서도 유의해야 한다. 사실 이런 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닐 사람들은 거의 그 지역에 사는 교포들이고 관광객은 웬만하면 자전거 타고 다닐 엄두도 못 낸다.
- 되도록이면 치안이 그나마 나은 곳에서 타고 다니고, 자신이 다니는 경로에 대한 기본적인 지리는 알아놓는 게 좋다. 운행 경로를 짤 때 치안이 불안한 곳을 거치지 말고 힘들고 좀 돌아가더라도 그나마 안전한 쪽으로 가는 게 낫다.
- 보통 신호대기중에 강도들이 접근해서 총기를 들이대며 자전거와 핸드폰을 내 놓으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운이 좋으면 핸드폰만 가져가는 경우가 있으며, 운이 나쁠 경우 모든 소지품을 다 내 놓으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 만약 총기를 든 강도를 만났을 경우 집에 돌아갈 방법이 없다고 해서 절대로 저항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도망간다거나 해서는 안 된다. 강도들은 마약을 한 경우가 많으므로[17] 총 맞고 골로 가는 수가 있으며, 자신이 자전거 타고 도망치다가 다른 차량 및 보행자에게 피해를 주는 2차, 3차 사고를 낼 수도 있다.
- 잠재적인 예방조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빨간 불에 통과해야 하는 등(특히 야간주행 시) 자라니 짓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좌우에 차가 오는지, 그리고 보행자가 길을 건너는지 잘 살펴서 지나가야 한다. 이걸 어기고 사고가 날 경우 100% 그 자전거 운행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6. 결론
아무리 도난방지책을 철저히 세워도 부품을 뜯어가거나 열받은 도둑이 발로 차서 바퀴살을 휘어놓는다든지 주변에 돌 같은 것으로 찍어버리는 등의 자전거를 테러하는 일은 막을 수 없고, 사례만도 매우 많다. 비싼 축에 속하는 자전거를 밖에 묶어놓으면 낭패 볼 일이 수두룩하다. 거듭 강조하지만, 자전거는 시야 밖에 두는 순간부터 도난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비싼 자전거라면 건물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고, 정 안 되면 CCTV 같이 보이는 눈이 많은 곳에 두어야 한다.자전거 절도를 완전히 뿌리뽑을 제도적 대안은 전국 모두 자전거 등록제 + 수시로 수행하는 경찰의 검문을 시행하지 않는 이상은 아직까지 없다. 이것마저도 엄청난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니 사실상 기대할 수 없다. 다만, 자전거 구입 시 대규모 커뮤니티에 차대번호 등록하면 좋은 보험이 된다. 절도가 발생하여 범인이 검거되었을 시에 자신의 자전거임을 손쉽게 입증할 수 있고, 인터넷 등지에서 도난물품이 중고로 팔려나가는 일 또한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다.
본인이 자전거는 타고 싶은데 주머니가 가볍다면 남의 것 훔치다 인생에 빨간 줄 그일 위험한 생각하지 말고, 돈을 모아 10만 원 미만으로도 얼마든지 있는 생활자전차 중고품을 알아보도록 하자. 아파트에 산다면 2~3년에 한 번씩 있는 단지 내 방치 자전거 폐기 시기를 노려 보아도 좋다. 비를 계속 맞아 녹덩어리가 된 것이 아니라면 체인에 기름 좀 치고, 타이어와 튜브, 더해 봐야 브레이크 패드와 안장 교체만 하면 바로 탈 수 있는 상태가 된다.
[1]
물론 자전거 관련 서류를 일일이 들고 다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만큼 실제로는 타고 있는 자전거의 차대 번호를 조회해서 신분증과 대조한다. 방범 등록을 통해 제조사와 모델, 차대 번호, 색상, 소유주 등의 정보가 전산 상으로 등록되어 있어 경찰이 언제든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
[2]
또 다른 용도가 있는데, 버스 등에 세워서 적재할 때 넘어지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용도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에서는 전고가 높은 버스가 없으므로 해당사항이 없다. 자전거를 분해하지 않고 세워서 실으려면 최소 전고 3.7m는 되어야 하는데,
볼보 9700이라던지
메르세데스-벤츠 투리스모,
이리사르 i8 같은 모델이 해당된다.
[3]
오천원에서 비싸야 만원 중반쯤 하고, 케이블 자물쇠와는 차원이 다른 보안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앞서 서술했듯 사슬과 플라스틱 잠금장치를 결합한 형태의 자물쇠들은 쇠사슬과는 무관하게 잠금장치를 부숴서 무력화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4]
카페글은 카페멤버만 검색할 수 있게 옵션 적용해놓은 경우가 많아서 직접 가입해서 검색할 필요도 있다.
[5]
다만 대부분 그 자전거가 길막이라도 하고 있다든지 등의 불편함을 제공하고 있는 경우이다.
[6]
자전거 신품가 + 자전거 절도로 인한 정신적 피해 + 자전거 이용을 못해서 대신 쓴 교통비용.
[7]
한정판이나 더 이상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경우 더 올려 부를 수도 있다.
[8]
이 때문에 학생 신분으로 갈만한 곳들을 역추적하면 간신히 발견될 때가 있다. 대부분 목적이 이동 수단이라서 절도한 거 숨기려고 목적지나 경유지 근처 아무 곳에 버려질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주워가기 전에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
[9]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든 말든 일단 정해진 처벌은 받아야 한다. 최소가 기소유예~집행유예.
[10]
차단기가 있는 유료 주차장이고, 요금을 냈다면 도난 시에 주차장 측이 배상 책임을 진다. 자전거 주차는 안 된다는 문구가 없다면 이는 유효하다. 혹시 모르니 관리인에게 자전거 주차도 해당된다는 말을 녹음해 두자.
[11]
뒷바퀴에 비해 앞바퀴가 분리하기 더 쉽기 때문에 뒤보단 앞바퀴를 묶는 것이 더 현명하다.
[12]
다만
나의 찾기 기능의 사용이 한국에서 제한적이기 때문에 정밀 탐색 기능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13]
다만 프레임 내부에 태그를 숨겨둘 경우 잡소리의 원인이 되거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니 꼭 작동 여부와 소음의 유무를 시험해보자.
[14]
국내에선 이렇게 묶어놓는 경우를 보기 어렵지만 외국에선 흔하다.
[15]
브레이크/변속 와이어는 겉선(케이싱)이나 속선이나 강철제로, 일반 뻰찌나 니퍼로는 안 되고 자전거 케이블 전용 커터나 대형 와이어 절단기 정도는 돼야 자를 수 있다.
[16]
이런 부품들은 간혹 홧김에 도난하기도 한다. 보통 자전거 설치 시 상대 자전거가 걸려서 부품을 고장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못 보고 지나간다면 보복성으로 부품을 훔쳐갈 수도 있다. 아예 휠 자체를 박살내고 가는 경우도.
[17]
이러한 마약 강도들은 중무장한 경찰이 와도 저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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