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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3:33:54

자유한국당 정진석·차명진 국회의원 세월호 유가족 비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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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진석·차명진 국회의원 세월호 유가족 비하 사건 · 정진석 발언에 대한 식민사관 논란 · 이준석-정진석 SNS 설전 · 정진석-유상범 카카오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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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발단
2.1. 차명진2.2. 정진석
3. 비판4. 결과5. 각계 반응6. 여담7. 관련 문서

1. 개요

2019년 4월 15일부터 4월 16일[1]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인 차명진 전 의원(재선, 경기 부천시 소사구)과 전 원내대표인 정진석 의원(4선,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이 각자의 페이스북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 피해자들을 비하하는 막말이 담긴 글을 올려 논란이 된 사건이다.

정진석 의원은 5주기 당일인 4월 16일에 자신에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 먹으라, 이제 징글징글하다."고 적어 논란이 되었고 차명진 전 의원은 그 전 날 "자식의 죽음에 대해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 등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헐뜯는 글을 올렸다. 둘 모두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글을 삭제하였다.

2. 발단

2.1. 차명진

파일:20190416_cha.png

2019년 4월 15일[2]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 등의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헐뜯는 글을 올렸다. 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 "세월호 유가족, 징하게 해쳐 먹는다" 막말

다음날인 4월 16일 논란이 계속 확산되자 차명진은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과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께 머리숙여 용서를 빈다"고 사과했다. 유가족을 비난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감정적인 언어로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반성하는 의미에서 페이스북과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차명진, 세월호 유가족들에 사과…페이스북·방송활동 중단 선언

하지만 사과문을 올리기 1시간 전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유튜브 채널인 김문수TV에 출연해 "페북에 (세월호 막말을) 쓴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차명진, 사과글 게재 1시간 전엔 "세월호 막말 후회 안한다" 또 전날인 15일 JTBC 기자와의 통화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너무 심하게 비하한 게 아니냐는 기자의 말에 "그래요? 그게 제가 비하한 거에요?"란 발언을 하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

2.2. 정진석

파일:20190416503820_20190416113204807.jpg

세월호 참사 5주기인 2019년 4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 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고 적은 뒤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 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었다. 정진석도 “세월호 징글징글” 막말 논란.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한 형식의 글이지만 세월호 참사가 계속 이슈가 되는 것에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말을 굳이 페이스북에 올려 소개한 걸로 봐서는 사실상 정진석 본인의 생각과 일치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논란이 커지자 정진석은 글을 삭제했고 이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유가족에게 한 말이 아닌 정치권을 향한 일반적인 말이니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세월호 기일인데 유가족에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고 해명했다. 이어 의원실을 찾아온 기자들의 질문에는 "더 이상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

안상수 의원이 정진석의 게시글에 "불쌍한 아이들 욕보이는 짓들이죠"라는 댓글을 달아 맞장구를 치면서 세트로 욕을 먹었다.

3. 비판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말은 유가족의 지속적인 세월호 진상규명 요구가 돈을 더 많이 챙기기 위한 의도라는 자유한국당 극우 지지층의 주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안 그래도 그런 성향을 보였던 이들의 발언이 이 시점에 많아진 이유는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오르고 당대표인 황교안 친박 지지자를 등에 업고 당을 장악한 상황에서 이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정치적 움직임, 최종적으로는 21대 총선에 공천받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을것이다. 또 "세월호 유가족들이 좌빨이 아닌 정상적 사람이라면 '내탓이오' 하는 게 옳다"고 말했는데 이준석 선장도 정부 책임자도 아닌 현장에 있지도 않던 유가족들에게 푸념식으로 하는 말을 빌어 책임을 전가하고자 한 것은 그야말로 비논리적인 사고방식이다.

4. 결과

2019년 4월 16일, 정진석과 차명진 두 사람 모두 한국당 윤리위에 회부되며 징계 논의 대상자가 되었다. 한국당, '세월호 막말' 정진석·차명진 윤리위 회부

다만, 2019년 자유한국당 공청회 5.18 망언 논란 당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이완영, 백승주 등에 대한 당의 징계가 사소하거나 없었던 전적이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은 이번에도 같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정진석의 발언의 경우 인용문으로 말한 데다 정진석의 해명대로 주어는 없다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차명진의 경우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비판에 직면하였다. 실제로 차명진은 정진석과 달리 현직 의원도 아닌 데다 황제의 식사 논란 이후 두 번이나 낙선하며 지역에서의 신뢰를 잃은 상황이었던 만큼 징계를 주기도 쉬웠다. 더욱이 정계 곳곳에서 정계 은퇴 요구까지 나오며 위기에 직면했다.

2019년 4월 22일, 126명에 달하는 세월호 참사 유족들[3] 차명진 모욕죄로 집단 고소했다. # 같은 날 행정안전부 차명진에게 JTBC·MBN·TV조선 영구출연정지 처분을 내렸다.[4] #

2019년 5월 29일, 자유한국당이 정진석에게는 경고, 차명진은 당원권 정지 3개월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상술한 5.18 망언 의원들 징계와 마찬가지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많이 쏟아졌다. "징하게 해먹는다" 세월호 막말, 한국당 '약하게' 징계

차명진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끊었다가 6월 4일 울분을 토해내며 페이스북을 재개했다. # 상술했듯, 민사소송을 당할까봐 SNS를 끊고 전전긍긍했던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결국 세월호 유가족들로부터 민사소송을 당하면서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자포자기의 심정인 듯.

차명진은 11개월 후에 세월호와 관련한 더 심한 망언 또 일삼으면서 미래통합당[5]에서 탈당 권유까지 받게 되었고 결국 이 사건은 본인의 낙선은 물론이요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대참패를 이끈 결정적인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2020년 4월 15일은 차명진이 처음 페이스북에 비하 발언을 남긴 지 1년 되는 날이었다.

세월호 유가족 소송의 결과로 재판부는 2021년 12월 23일 차명진에게 유가족 126명에 대해 각각 100만원의 위자료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 판결문 즉 차명진은 1억 2천 600만원을 물어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인과응보.
피고는 구체적인 증거나 자료를 제시하지도 아니한 채 원고들을 비롯한 세월호 유가족들 전체를 하나로 묶어서(중략) 비난하였다. 이는 원고들의 도덕성과 인격에 대한 심각하고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는 내용으로써 원고들에 대한 사회적인 평가를 저하시키는 표현행위에 해당한다.
피고가 선택한 어휘의 상당수는 중립적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조롱하는 것으로써 피고는 이를 통하여 원고들에 대한 자신의 혐오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또한 피고는 편향적이고 선동적인 표현과 자극적이고 반인륜적인 표현을 통하여 원고들을 비하하였다. 이는 원고들의 기분을 다소 상하게 하는 부적절한 표현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고들을 비난과 조롱의 대상으로 삼아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벗어나 사회상규에 위배될 정도로 지나치게 경멸적이고 모멸적인 인신공격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
전체적인 내용과 형식에 비추어 원고들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추상적 판단 내지 모멸적·경멸적인 인신공격의 감정을 담은 표현행위에 해당하여, 이러한 모욕적인 표현까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보호받을 수는 없다고 판단된다.
피고의 구체적인 어휘 선택과 반복적이고 직접적인 서술방식을 보면, 피고로부터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태도를 찾기 어렵고, 건전한 비판을 제기하는 것이 아닌 악의적인 비난과 조롱을 가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므로, 피고에게 비방의 목적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

5. 각계 반응

5.1. 정치권

5.1.1.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을 향한 망언은 정말 수준에 참담함을 감출 수 없으며 망언을 한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해 즉각 당 제명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차 전 의원의 발언을 "세월호가 지겹다니요. 저는 당신들이 징글징글 합니다. 창피한 줄 아십시오"라고 꼬아 비판하였으며 박주민 최고위원도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차 전 의원 발언을 다룬 기사를 게시하고 "진짜 지겹고 무서운 사람은 당신입니다"라며 비판한 후 한국당에 속마음이 담겨 있는 것 아니냐며 지적하였다.

표창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잊어라, 언제까지 그럴래, 용서하면 편해질 거야, 주변 다른 사람들 생각 좀 해’ 등 그 잔인한 평범함과 일상성이 강력 범죄 못지않은 상처 남긴다. 차명진, 당신이 하는 짓"이라며 맹비판하였다. #

그밖에 유기홍 전 의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 발언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5.1.2.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 소속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의 세월호와 관련된 부적절하며 국민 정서에 어긋난 의견 표명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입장문을 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유가족이나 피해자분들께 아픔을 드렸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

반면 홍문종 의원은 황교안 대표에게 "전쟁이 시작되었다. 단호하게 대처하는 거 중요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리 식구들 보호해주셔야 하고 더 힘내서 일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6] #

5.1.3. 바른미래당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아직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밝혀지지 않은 채 그 울분과 슬픔은 고스란히 유가족들의 몫으로 남아 있다”며 “그 아픔을 비아냥거리듯 망언 릴레이 속에 차 전 의원의 극악한 망언은 가히 엽기적”이라고 말하며 인간이길 포기하였다고 맹비난하였다. #

5.1.4. 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차명진을 향해 "반사회성 인격 장애, 소시오패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지적하며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가 시스템 붕괴로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일말의 죄책감 없이 정쟁의 도구로 사용했다"며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이처럼 몰상식한 폭언을 쏟아낼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하며 세월호 5주기를 맞아, 추모를 하였다. #

5.1.5. 정의당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차마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믿기 힘든 잔인한 정치인들의 패륜적인 음해는 우리 정치권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질타하며 "슬픔에 공감하지 못 하는 사람이야말로 비극 중에 비극"이라고 밝히며 곧이어 세월호 유가족이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지목한 18명에게 세월호 진상규명을 방해, 은폐하고 재난상황 대응을 잘못한 죄를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김동균 부대변인은 명의의 논평에서 "차 전 의원이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호하려는 의도로 그 같은 망언을 내뱉었는데 글을 올린 의도와 시점이 너무 노골적이어서 오늘의 사과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이 아닌가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비판하였다.

5.1.6. 민중당

민중당 경기도당 부천시위원회 백현종[7] 위원장은 성명서를 내고 "자유한국당 차명진은 즉각 세월호 유족들과 부천시민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하라" 면서 "사람으로서도 정치인으로서도 자격 없다. 자유한국당 차명진은 정계를 떠나라"고 규탄했다.

5.2. 기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 '산만언니'[8]는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온라인 매체인 딴지일보에 올린 글에서 '그 일(세월호)에 대해 "지겹다. 그만하자."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나도 당신들도 아니고 사고를 겪은 당사자들' 이라고 적으며 유족들에게 당신들은 피해자니 더는 죄인처럼 살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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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논란이 벌어진 당일 정진석은 한국 정치 커뮤니케이션 학회가 주관하는 '국회를 빛낸 바른정치언어상' 시상식에 참석해 <품격언어상>을 수상했다. 물론 2018년 발언만을 기준으로 심사한 것이긴 하지만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학회 관계자도 "수상 당일에 사고를 칠 줄은..."이라며 황당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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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이 서울대 정외과 79학번 동기 카톡방에서 동기인 김학노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한테 꾸짖음을 듣다가 도망간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그리고 카톡방에 재소환당하자 또 다시 빤스런했다. # 김학노 교수는 평소 점잖은 품성이지만 이때는 험하게 말했다. # 김 교수가 ‘오늘부터 아웃이다’라고 말하자 다른 동기가 ‘예전부터 아웃이었어.’라고 담담하게 대답하는 것도 웃음 포인트. 이 부분은 기사에는 나오지 않았다. 모 커뮤니티에 따르면 해당 대화 내용은 같은 대화방에 있던 또 다른 79학번 동기인 한국일보 부사장이 캡쳐해서 페이스북에 올리고 한국일보 기사로 띄웠다고 한다. #

7. 관련 문서



[1] 세월호 참사 5주기다. [2] 세월호 참사 5주기 하루 전 [3] 세월호 참사가 워낙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대형사고다 보니 피해자 가족들이 일부만 나섰음에도 세 자릿수가 넘어갔다. [4] 차명진은 MBN 뉴스와이드 고정 출연자였다. [5]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의 신설합당 정당 [6] 이후 홍문종은 2019년 6월 17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대한애국당( 친박의 광신도로 불리는 조원진이 당대표이다.)에 입당하였다. [7]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서 후보 사퇴를 했다. [8] 이후 <나는 삼풍 생존자입니다>라는 책을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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