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의 소년 月下の少年 / Moonlight Bo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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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현재까지 이름이 밝혀지지 않아 편의상 처음 등장한 파트의 제목으로 표기.2. 상세
나이는 5살이나 될까 말까한 정도로 보이며, 옹알이 비슷한 말도 하지 않고 무표정을 고수하고 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은근히 천진난만함이 드러난다.3. 작중 행적
가츠 일행이 신생 매의 단에 의해 불에 타버린 정령수의 저택을 겨우 탈출한 후, 엘프헬름까지 타고 갈 선박을 구해야 하는 항구도시 브리타니스를 앞두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머무른 해변가에서, 만월이 된 밤에 전라의 모습으로 캐스커와 처음 조우해 가츠 일행을 만난다.시르케는 이 소년으로부터 뭔가 기이한 느낌을 받았지만 정체가 뭔지는 알 수 없었다.
이후 요수병들이 습격한 자리에서 기묘한 힘을 발휘하는데, 캐스커와 시르케, 파르네제를 향해 다가오던 악어 패밀리어가 이 소년의 눈짓 한 번에 그냥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게다가 광전사의 갑주에 지배당한 가츠를 막아서고 자의식을 일깨워준 빛의 실루엣 역시 이 소년으로 보인다. 그러나 싸움이 끝난 뒤 그 자리에서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는데, 타인의 기척을 읽을 수 있는 시르케도 소년의 위치를 알 수 없었고 일행 전원이 싸움터를 뒤졌음에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정작 소년은 일행 뒤에 있는 절벽 위에서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후 해신이 장악한 섬에서 그 수족들과 싸우다 또 다시 갑주에 지배당한 가츠 앞에 다시 빛의 실루엣으로 나타나 자의식을 깨워준다. 싸움 중에 캐스커가 갑자기 어디론가 달려나갔던 건 이 소년을 발견했기 때문.
이번에도 알몸인데, 시르케는 이 소년에 대해 역시 아무것도 읽어내지 못했지만 만월의 밤에만 이 소년이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가츠 역시 자신을 일깨워 줬던 빛의 실루엣이 이 소년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자각하게 된다.
결국 싸움이 끝난 뒤 이번에도 배 위에서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 시르케는 이 소년이 꽃보라의 왕의 분신이나 사절 비슷한 존재가 아닌가 추측하는데, 달에 드리워진 세계나선수위에 서서 배를 내려다본 뒤 그 속을 통해 어디론가 이동한다.
이후 한참만인 363화에서 보름달이 뜬 밤 가츠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또다시 느닷없이 나타난 아이에 놀란 가츠였지만, 아이가 막무가내로 망토를 잡고 목 위로 올라오자, 할 수 없이 그대로 무등 태워서 일행들에게 데려간다. 시르케의 예상과 달리 정작 다난이 아이에 대해 잘 모른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꽃보라의 왕과도, 엘프헬름과도 전혀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여전히 정체는 오리무중이었지만, 가츠는 캐스커에게 도움이 될 거라며 아이를 캐스커에게 데려다 줄 것을 부탁한다. 엘렌으로써 아이와 함께한 시간을 기억하던 캐스커는 아이를 보고 매우 반가워하며 아이를 품에 안고 편하게 잠에 들 수 있었다. 또한 엘프헬름의 시간개념이 현실의 시간개념과 달라서인지 아이가 다음 날 아침을 넘겨서도 좀 더 곁에 머무르게 되면서, 다행히 캐스커는 아이와 함께 지내는 동안 가족같은 편안함을 느끼면서 꽤 안정되었고, 먼 발치에서 이를 바라보던 가츠도 아이와 놀아주며 본인도 안정을 찾는다.
갑자기 나타난 소년에 대해 다난과 대도사들은 수상한 느낌을 받지만 역시나 악의는 전혀 느끼질 못하고, 당분간 지켜보기로 한다.
그러다 둘째 날 밤, 캐스커의 숙소를 지키던 가츠 앞에 캐스커와 같이 자고 있었을 아이가 어느 새 나와 보름달을 바라보고 있었고, 꿈을 꾸다 깨어나 아이의 부재를 눈치챈 캐스커가 숙소의 문을 박차고 나온다. 그러자 아이는 그들의 눈 앞에서 변하기 시작하는데...
3.1. 정체
다시 떠나는 순간 가츠와 캐스커의 눈 앞에서 그리피스로 변신했다. 즉 보름달밤에는 육신의 주도권이 소년에게, 보름달밤이 지나면 그리피스에게로 다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3.2. 과거 추측되던 정체와 추리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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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의 소년 =
이형의 아기
그리피스가 이전 캐스커가 낳았던 이형의 아기에 깃들어 부활한 뒤 그 아이의 자의식을 떼어낸 것이 이 소년이라는 것이다. 실제 캐스커와 가츠에게 관심을 드러내는 것도 그렇고, 이 소년을 안은 가츠와 캐스커를 두고 부모자식 같다는 말, 은근히 가츠와 캐스커를 닮은 것도 같은 외모가 이전 이형의 아기[1]와 높은 관련성을 보이는 떡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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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의 소년=
그리피스?
359화 말미에서 그리피스가 보름달이 뜬 밤에 팔코니아에서 돌연 사라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월하의 소년이 그리피스와 동일인물이라는 추측이 새로이 등장했다. 사라지기 직전 그리피스 손 위에 올려져 있던 본인의 머리카락에 살짝 검은 빛이 돌고 있었는데, 본인이 사라지기 직전 '역시, 그렇다면 오늘밤이...'란 뉘앙스를 보였던 걸 생각하면 그리피스도 자신이 이렇게 될 줄 예상하지는 못한 듯하다.
사실 첫 번째 추측에서 그리피스는 자신의 심경의 변화가 이형의 아기와 융합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렇기에 이형의 아기가 단순 육체로써의 그릇이었다면 심경의 변화가 없었을 것이나, 혼까지 함께 합쳐졌기 때문에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면 이형의 아기는 완전히 그리피스와 융합했다는 사실이 되기에, 만약 이형의 아기가 월하의 소년이 맞다면 그리피스로부터 어떻게 분리가 된 건지 유추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위 추측과 연관지어 만약 그리피스가 월하의 소년이 맞다면, 그리피스가 이형의 아기와 융합해 육체를 얻었으나 아기의 의식이 살아있어 그리피스에게 제대로 녹아들지 않았고, 이것이 보름달 밤이 되면 아이가 자신의 몸의 주도권을 되찾아 월하의 소년으로써 가츠와 캐스커를 지키기 위해 나타났을 것이란 것.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로는 가츠가 브리타니스 부근 바닷가에서 패밀리어와 싸우다 광전사의 갑주에 침식되었을 때, 해신을 무찌른 직후 뱃속에 갇혀버린 가츠를 월하의 소년이 구하러 나타났었는데, 이때 보인 영체의 머리카락 형태가 묘하게 그리피스의 것과 비슷했다. 이 추측이 맞다면 작가가 일찍부터 복선을 남겨 놓았다는 것. 또한 월하의 소년은 해신과의 싸움 이후 세계나선수의 가지를 통해 사라졌다. 세계나선수의 가지는 그리피스와 소냐만이 통과할 수 있는데, 이는 월하의 소년이 그리피스라는 추측에 힘을 실어준다.
4. 기타
- 신 TVA에서는 어째서인지 아예 등장 자체가 생략되었다. 이건 향후 출시된 베르세르크 무쌍에서도 마찬가지.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차후 후속작이 나왔을 때 아이의 출연을 어떻게 처리 하려는 것인지 의문을 표하는 소리가 많았다.
- 정체가 밝혀진 뒤엔 연재가 불투명한 것과는 별개로, 보름달 밤에 소년을 죽이면 그리피스가 죽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고드핸드이자 손댈 수 없는 존재처럼 느껴지는 그리피스의 치명적 약점이 드러난 셈. 이에 따라 캐스커의 납치 또한 자신의 약점을 의식하고 일종의 인질로서 데려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