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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0-02 01:57:09

마시어스 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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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Matthias_Lehner.j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장인물.

영문판의 원래 이름은 머사이어스 레너(Matthias Lehner)라고 부르는 게 맞지만, 현지화의 일환으로 살짝 변했다. 이에 대해서는 후술.

얼음왕관의 구멍탐험/기회 임무 중 나온다. 얼음왕관 성채 지하에 폭탄을 사용하는 임무 도중 폭발의 여파로 얼음왕관 성채의 지하 망각의 심연으로 떨어진 용사가 물속에서 얼어붙은 어떤 물체를 만지고 나면 '누군가'로부터 도망가야 한다며, 용사에게 얼굴없는 자의 피를 바르고 도망가라는 꼬마아이 모습의 유령 마시어스 레넷과 만나게 된다. 그 후 걱정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며 콜티라 데스위버(호드)/ 타사리안(얼라)에게 가보라 한다.

콜티라(타사리안)가 걱정했다며 다음 임무를 주는데, 바로 망가진 파괴전차를 수리해서 스컬지에게 지상타격을 입히는 임무이다. 플레이어의 눈치가 빠르다면 초장부터 눈치챘겠지만, 마시어스 레넷의 정체는 아서스 메네실의 마지막 남은 인간성. 위의 굵게 표시된 사람이 모두 '아서스'를 말한다. 그의 이름은 아서스 메네실의 애너그램. 한국판에서는 애너그램 현지화의 일환[2]으로 이름이 조금 변경된 것이다.
Matthias Lehner ↔ Arthas Menethil
마시어스 레넷 ↔ㅁㅏㅅㅣㅇㅓㅅㅡㄹㅔㄴㅔㅅ↔ 아서스 메네실 (한국판)
티리온 폴드링과 플레이어는 이 사실을 알고 아서스의 심장을 탈취하기 위해 잠입하지만 리치 왕과 만나 작전을 들키게 된다. 리치 왕이 자신을 구원하려는 티리온을 비꼬자 결국 아서스를 구원할 수 없다고 깨닫고 "네게 남아있는 건 단지 과거의 그림자일 뿐. 네놈에게 구원은 없다!"고 되받아 친후 파멸의 인도자로 심장에 일격을 먹인다.

심장이 폭발하자 그 충격으로 아서스와 티리온이 모두 쓰러지고 플레이어가 언데드에게 둘러싸여 죽을 위험에 처했을때 칠흑의 기사단이 몰려와서 플레이어와 티리온을 구출하면서 길고 긴 퀘스트가 끝난다.

크리스티 골든이 쓴 소설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리치 왕의 동면 기간 동안 아서스는 자신을 이용해서 얼음 왕좌에서 벗어나려고 한 넬쥴의 정신과 육체의 주도권을 놓고 다투었고, 마침내 승리하여 그의 기억과 정신을 흡수해 리치 왕이 되었다고 한다. 이로써 아서스는 완전한 악당이 되어버렸다. 사실 소설에서의 아서스는 스트라솔름 정화 전에도 비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도 했고, 어떻게 보면 어느 정도 복선이 깔려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프롤로그에서 리치 왕이 된 아서스가 다 죽어가는 어린 아이(레넷)와 늙은 오크( 넬쥴)의 무의미한 싸움을 귀찮은 듯 본다. 이는 넬쥴이 빙의할 순간부터 아서스의 인간성이 그것과 싸우는 것을 의미한 것이다.

마지막에는 이렇게 된다.
아서스: 너, 너는 나야. 우리 둘 다... 나지. 하지만 넌, 넌 아직도 내 속에서 얼음에 저항하며 타고 있는 작은 불꽃이야. 너는 내 속에 남은 마지막 인간성, 연민, 사랑할 수 있고, 슬퍼할 수 있고, 걱정할 수 있는 능력의 흔적이야. 너는 제이나, 내 아버지, 그리고 한때 나를 나답게 만들었던 그 모든 것을 향한 나의 사랑이다. 어찌 된 일인지 나도 모르겠지만 서리한이 널 모조리 없애진 않았구나. 너로부터 도망가려고 무척 애썼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어. 그리고 지금도 그럴 수 없다.
소년: 이제 알겠지? 아서스, 아무리 힘들어도 넌 날 버리지 않았다는 걸. 분명 이유가 있어. 아서스 메네실, 나쁜 일을 많이 저질렀지만 네 안에는 아직도 선함이 남아 있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면, 지금 내가 존재하지 않겠지. 꿈속에라도 말야.
소년: 아직도 늦지 않았어.
아서스: 아니, 아니지.
아서스: 이미 늦었어.

서리한이 번뜩였다. 소년이 비명을 질렀다. 배신에 놀라 괴로워하는 비명이었다. (후략)
아서스 메네실은 마시어스 레넷을 서리한으로 찌르고 그 정수를 획득한다. 하지만 정수를 획득해도 마시어스 레넷이 사라지진 않은 것 같다. 그의 심장 근처에서 용사를 만나고 그에게 '아서스 메네실'이란 존재를 이해시켰으니...어둠한으로 리치 왕을 처단하면 아서스가 모아둔 과거의 흔적들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결국 자신의 심장을 버리고, 마시어스 레넷을 살해했음에도 결국 마지막 인간성이 남았던 걸지도?

아서스 테마의 노래를 부르는 어린 아이의 목소리는 마시어스 레넷의 목소리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한다. 서글프면서도 무덤덤하게 부르도록 감독이 부탁했다.


[1] 아지노스의 전투검은 영어로 Warglaive of Azzinoth이다. 다만 전투 중 일리단은 단 한 번도 글레이브를 던지지 않았다. 원문엔 던졌다는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번역 오류인듯. [2] 비슷한 애너그램 현지화의 하나로, 먼지진흙 습지대 담쟁이 마을의 오우거 Draz'zilb가 있다. 처음에는 '드라즈질브'라고 알파벳 발음 그대로 번역되어 나왔다가, 언젠가부터 ' 드자리블'이라고 번역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