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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0:52:46

시르케

<colbgcolor=#9c7fb0><colcolor=#fff> 시르케
シールケ|Schierke
파일:Schierke_Guidebook.png
나이 13세
종족 인간
신체 120cm[1], 31kg
무기 마법
성격 무척 착하다. 이지적이며, 동료들 중에서 주변상황을 가장 잘 파악한다. 반장 체질.
1인칭 [ruby(私, ruby=わたし)] (와타시)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유카나[2], 사이토 치와[3]

[[미국|]][[틀:국기|]][[틀:국기|]] 멜라 리[4]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가츠를 향한 감정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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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무리 말을 달리 해도, 태양은 태양, 빛은 빛이지요. 외우는 경문이 다르다고 해도 구원을 바라는 마음은 마찬가지잖아요. 그 차이를 이유로 사람을 핍박하고 구분짓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신의 이름은 신의 것. 인간이 마음대로 다스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사원이란, 사람이 천사나 정령을 대면하기 위한 신전이지요? 마법사는, 자신의 마음 속에 신전을 세운답니다. 영이란 육신을 걸친 것이 아니라 정신 세계의 존재지요. 마음 그 자체인 것에게는 마음으로밖에 닿을 수 없어요.

눈에 이미 보이지 않는 것들을 믿으려고 하는게 아니에요. 의심할 여지가 없으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

2. 특징

파일:베르세르크 시르케.jpg
꼬마 마녀, 시르케
정령수의 마녀 플로라의 제자다.[5] 고깔 모자를 쓰고 로브를 걸친 채 큼지막한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전형적인 마법사 복장. 고아였다가 플로라 밑에 들어가 마법사의 길을 걷게 된 것으로 보인다. 파트너로 이바렐라라는 엘프를 항상 대동하고 있다.

작품 내 가츠 파티의 광역 원딜러 겸 전술 지휘 통제관 겸 디텍터. 덕분에 적 쪽에 술사가 있을 경우 사념의 방향을 따라 그 술사를 추적해 찾아내는 지능적인 전술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탱커 가츠 하나에 의존하던 전투 방식이 좀 더 다양해졌고 더 많은 적과도 싸울 수 있게 됐다. 여러모로 가장 도움이 되는 멤버.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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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은 쿠샨 제국의 미들랜드 서방 침공 에피소드. 스승인 플로라의 지시로 묵시록의 계시를 확인하기 위해 미들랜드의 어느 숲에 와있었고, 새에 빙의한 채 그리피스와 그의 부하 사도들이 쿠샨 군을 제압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윽고 다시 광체를 몸에 되돌리고는, 예전에 성철쇄기사단이 읊었던 그 묵시록을 그대로 읊는다.[6]

천년제국의 매 편부터 사도 외의 마물과 괴수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에, 풍부한 마법·유계 지식을 갖춘 시르케가 대마물 전투에서는 가츠 파티의 사실상 지휘관 노릇을 맡는다. 어린 나이임에도 뛰어난 마법 실력과 통찰력, 판단력을 보여 이시도르에 비해 많이 성숙한 듯. 물론 이시도르가 아직 어리고 원숭이 취급을 받을 정도로 좀 까부는 성격이긴 하지만.[7] 엄청난 마법 실력 때문에 이시도르는 시르케를 대량 학살 무기 취급한다.

스승과 단 둘이 살아왔던 탓에 세상과의 접촉을 꽤 어색해했다. 무엇보다 스승이 예전 현세의 마을에 살면서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법왕청 상층부의 횡포로 마을에서 토사구팽당해 쫓겨난 과거가 있어서, 처음에는 현세의 인간들 모두에게 불신을 품고 있었고 가츠 일행도 그다지 좋은 눈으로 바라보지는 않았으며 가츠를 불성실하고 막말하는 무뢰한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가츠 일행에 합류[8]하여 일상에 부대끼면서 세상사에 대한 시각이 점차 바뀌어가며 성장해가는 중.

가츠를 연모하게 되나 가츠 본인은 사춘기 소녀가 성숙한 남자에게 품는 동경 수준으로만 치부하는 듯하다. 시르케도 일정 이상 다가갈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물론 나중에 나이를 좀 먹은 후에는 모르겠지만.

세계에 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지식[9]이 풍부하여 대사와 설명이 엄청나게 많아 20권대 후반의 전개가 질질 끌리는 주요 요인. 게다가 시르케가 이야기의 중요한 축을 맡으면서 10대 소녀의 발랄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많이 섞여 작품 특유의 처절함이 희석되었다고 까이는 경우가 많다.[10] 물론 달라진 베르세르크의 분위기에서 치유적인 느낌이 난다고 좋아하는 팬들도 있다.

브리타니스에서는 마녀 복장을 한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을 교란 마법으로 속이면 된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이때문에 이시도르와 싸우다 이시도르가 스승님의 유일한 유품이라 할 수 있는 마녀 복장을 더럽히는 바람에 속상해서 항구로 도망쳐 버렸다. 이때 항구에서 소냐와 만나게 되어 자신처럼 범상치 않은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가 되었다. 그러던 중 수염해골 해적단이 쿠샨 노예들을 잡아가려는 걸 어렵게 사과하러온 이시도르와 소냐의 동료 뮬과 함께 구해내고 훗날의 재회를 기약하며 헤어졌지만...[11]
어쨌든 이 일로 이시도르에게 사과를 받고 화해했으며, 자신도 마녀 복장으로만 다니려던 고집을 꺾고서 도시에서만큼은 평범한 소녀들이 입는 옷으로 잠시 입고 다니기로 한다.

가츠의 광전사화를 제어할 때는 유체이탈한 후 갑주 속으로 들어가 가츠와 접촉하는 식으로 합체해야 하는데, 가츠의 등에 업힌 걸 보고 있노라면 상당히 미묘한 감이 든다.[12] 어쨌거나 가츠와 가장 가까운 파트너가 된다는 점에서 훗날이 기대되는 유망주. 27권 초반에는 시르케의 스승인 플로라가, 28권 초반부에서는 과거 해골 기사와 플로라가 현재 가츠, 시르케와 비슷한 관계라고 해골기사가 공공연하게 떡밥을 던지는 부분도 있다. 시르케와 가츠와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은 작가가 확실하게 고려하는 듯하다. 다만 그것이 연애인지 아니면 전우로서인지는 확실치 않다. 해골 기사와 플로라의 관계도 단순한 친구 이상이라는 떡밥밖에는 없어서.

엘프헬름 편에서는 파르네제와 함께 캐스커의 정신을 되돌리는 꿈의 회랑 의식에 참여하게 되었다. 의식이 성공하려면 대상과 강한 고리를 형성한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 꿈 속에서 스승님과 가츠 일행 몰래 을 훔쳐먹던 중, 이시도르를 닮은 원숭이에게 꿀을 빼앗겨 골렘과 화륜을 소환해보지만 너무나도 작은 크기로 소환되어 무용지물. 울음을 터뜨리다 꿈 속임을 자각하고 원숭이를 흠씬 두들겨 팬 뒤, 꿈 속에서 가츠 일행의 옷을 빨래하던 파르네제를 끌고 캐스커의 깊은 꿈 속으로 향한다. 본인은 가츠의 정신을 통해 과거에 캐스커가 겪은 일을 간접적으로나 목격했지만[13], 파르네제는 완전히 처음 캐스커에게 일어난 일을 겪게 되므로 더 큰 충격을 받을 듯.

그리고 캐스커의 심층세계에서 관을 끌고 떠돌고 있는 상처투성이의 와 그 관에 담긴 부서진 인형과 작은 소인을 만나며, 이들이 심층세계 속의 가츠, 캐스커의 부서진 마음과 이성임을 눈치 채고, 검은 개의 목적이 벌판 너머에 있는 가시 돋친 산에 있음과 중간중간 캐스커의 기억의 파편을 모아서 인형을 복구시키는 것임을 확인한다.

이 여정을 방해하기 위해 수많은 악령과 괴물들이 일행을 습격해 오지만, 이때 시르케는 자신의 심층 세계에서 가져온 골렘과 화륜, 물밑 귀부인과 썩은 뿌리의 주인을 소환하는데, 꿈의 힘으로 마력을 증폭하여 거대화 시켜서 몰려드는 적들을 수월하게 처단한다!
하지만 마지막 조각이 있는 가시덤불의 산에서는 너무 많은 양의 마물들이 몰려든데다 거대한 검은 매가 방해해왔기에 마법 도구들을 전부 꺼냈음에도 역부족인 상황이었는데, 위험에 처한 순간 모자 속에서 나타난 스승 플로라와 다시 재회하며 플로라 덕분에 마물들을 전부 해치우는데 성공하고 마지막 조각을 확인한다.

그러나 캐스커의 끔찍한 기억을 이겨내고, 마지막 조각인 심장에 걸려 있는 저주(=트라우마)를 확인하자, 이대로 되돌린다면 분명 후폭풍이 클 것이라 생각해 되돌리기를 주저한다. 하지만 더 생각하기엔 검은 개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검은 매가 자신들을 뒤쫓아 공격해오려던 상황이었는데, 이에 정신적인 어둠 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던 경험이 있었던 파르네제가 그 사람이 해 줬던 것처럼 내가 당신의 어둠을 날려보내 주겠다면서 마지막 조각을 되돌리고, 파르네제를 따라왔던 캐스커 모습의 소인이 낙인을 열고 들어가면서 마침내 캐스커는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되지만... 안타깝게도 그 부작용인지 스스로 일식의 기억을 떠올리거나, 가츠에게서도 일식의 악몽을 겹쳐 보면서 가츠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오래간만의 재연재인 360화에서는 파르네제와 함께 엘프헬름의 대도사 게드플린 밑에서 다른 마법사들과 마법 수업을 받게 되었다. 게드플린이 실력 테스트로 마술을 써 보라고 하자 자신은 어둠의 정령을 마방진도 그리지 않고 소환해냈는데[14], 어지간히 위험한 마법이었는지 줄곧 평화롭게 지내왔던 엘프헬름의 마법사들이 놀랄 정도. 마방진은 어디까지나 의식화를 돕는 매개이기에 마방진 없이 어둠의 정령술을 한번에 해낸 시르케의 실력을 알 수 있다.[15] 실력을 칭찬하며 정식으로 가르침을 주겠다는 게드플린이 이미 어둠의 정령과의 교감이 가능한 만큼 도사 급에서 전수받을 수 있는 상급 마법인 사령술을 배워볼 것을 제안하는데, 이때 사령(다이몬)에 해당되는 자는 유계의 존재들 뿐만 아니라 생전에 영웅이나 마법사였던 자들도 해당된다며 거기에 스승인 플로라도 해당된다는 말을 듣자, 스승과의 재회를 꿈꾸며 사령술을 배우기로 한다.

361화에서 빗자루를 타고 비행하는 마법을 배우나 오히려 고지식한 성격이 독이 되어서 잘 되지 않는데[16], 이를 지켜보던 몰다가 갑자기 빗자루에 동승하여 마법을 걸면서 얼떨결에 몰다와 하늘을 날게 된다. 처음에는 무서워서 눈을 질끈 감았지만 몰다의 조언 덕에 익숙해지며 곧 수월하게 해낸다. 이때 가츠와 해골기사가 어딘가로 가는 걸 목격하고 몰다에게 이끌려 엘프헬름의 음지를 날아다니며 그 곳에 사는 방랑자들과 위커맨을 만드는 몰다의 스승 보르와 인사를 나누기도 하는 등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중, 마침내 둘이 도달한 드워프가 사는 계곡에 착륙해 둘을 지켜보게 된다. 그런데 362화에서 광전사의 갑주를 만든 드워프 대장장이 하날이 갑주를 수리한다고 망치로 쳤을 때 갑자기 갑주의 투구가 씌워지며 가츠가 폭주하자 당황하지만, 하날이 몇가지 조치를 취한 끝에 가츠가 잠잠해지자 즉각 투구를 벗겨 가츠를 정신차리게 한다.

363화에서는 해골기사를 따라 어떤 동굴에 있는 무덤을 보게 되는데, 그 곳에 뒤이어 나타난 다난이 나타났을 때 하날이 광전사의 갑주를 점검할 때 가츠의 기억을 엿본건지 해골기사와 다난이 아는 사이였던 것과 다난이 갑주의 기억에서 나온 여성과 흡사한 외모인 것에 의문을 갖는다. 어쨌든 해골기사와 다난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자리를 피해주지만, 이때 게드플린에게 스승 플로라와 해골기사가 무슨 관계였는지 물었다가 '과거 플로라가 그 벚꽃의 여사제 밑에서 복무했고 그들과 친했으나, 일식 당시 금기를 어겨 섬에서 추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 와중에 이바렐라가 와서 이시도르가 또 마법사들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며 끌고 현장으로 데려가는데, 상황을 보고 골머리를 앓으며 이시도르를 마법으로 잡으려다가 놓쳐버리지만, 켈피를 길들여 대신 잡아준 이스마의 능력에 감탄한다. 이런 평화로운 엘프헬름의 일상에 시르케는 고향같은 편안함을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플로라가 왜 추방당했고 무슨 금기를 어긴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365-366화에서 밤중에 월하의 소년을 찾으러 방에서 뛰쳐나온 캐스커를 뒤따라 나갔다가 소년의 본 모습인 그리피스와 눈을 마주치는데, 그 순간 그리피스의 힘에 휘말려 광체가 강제로 이탈해버린다. 그리고 그대로 그리피스의 의식의 심연으로 끌려갈 뻔하지만 뒤따라 나온 파르네제가 의식에 동조하여 붙잡아준 덕에 정신을 차리고, 주문을 왼 후 몸으로 돌아온다.

이후 캐스커를 납치하기 위해 다가오는 그리피스에게 맞서지만 뭔가를 하기도 전에 그리피스의 손짓 한번에 파르네제와 함께 밀려나버리고, 이어 그리피스가 엘프헬름 일대를 붕괴시키면서 파르네제와 함께 추락할 위기에 처한다.

가츠가 멘탈붕괴로 인해 산송장이 되어버리자 그를 구하기 위해 그의 정신세계로 들어가 멘탈을 일깨워주고 부활시키나 대신 힘을 너무 쓰는 바람에 자신도 혼수상태가 되고 만다.

4. 가츠를 향한 감정

가츠에 대한 첫인상은 불성실하고 무례한 사람이었지만, 플로라를 떠올리며 밤바다를 바라보는 시르케에게 건넨 가츠의 위로[17]에 가츠에게 안겨 울며 마음을 열게 된다. 요정의 숲에서 플로라와 함께 지낸 시간만이 소중하고 행복한 날들이었던 소녀였고, 인간에 대해서는 불신과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시르케였지만, 여정을 이어가면서 그녀가 겪어보지 못한 인간 군상들 사이에서도 가츠와 일행들 덕분에 밝게 웃을 수 있게 되었다.

가츠와 시르케의 관계는 상당히 묘하다. 가츠는 시르케가 힘들어할 때 마다 이전의 그답지 않게 이것저것 조언해주는 편인데, 이게 정말 초중반의 테레지아, 한테 매몰차거나 냉정히 대하던 그 남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훈훈하고 따뜻하다. 사실 전술한 사례들은 가츠가 혼자서 증오와 복수심, 죄책감에 자신을 불사르던 시기의 절정기에 마주친 인연이었던 반면, 단죄의 탑 편을 기점으로 그만의 고독했던 전장에는 파르네제, 이시도르 등의 인연이 예전 매의 단 시기처럼[18] 다시끔 주위를 돌아보고 동료를 챙길 만한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쐐기처럼 파고든 셈이다. 그런 가츠한테 있어 시르케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그가 캐스커를 두고 말했던 것처럼 '등을 맡길 수 있는 믿음직한 동료'이면서도 올곧은 나머지 자신의 고민과 아픔을 내색하지 않고 혼자 생각하다가 비뚤어지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어온 그리피스와 캐스커의 단면과 동일시된다. 굉장한 나이차를 갖고 있으며, 이미 캐스커에 일편단심인 만큼 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가츠의 입장에선 양부인 감비노한테 받지 못한 육친간의 애정 내지는 유아퇴행으로 인해 더 이상 주고받을 수 없는 옛 캐스커에 대한 감정을 시르케한테 조카뻘로 여기는 마음으로 주고 있는 듯 하다. 동시에 이것은 가츠가 스스로의 단점을 동료들을 통해 고치며 극복하는 중이란 것을 보여준다.

허나 시르케는 가츠를 연모하고 있다. 소냐와의 대화, 영체화 훈련을 하던 중 가츠가 캐스커를 어떻게 느끼는지 이야기하려고 할 때 파르네제와 마찬가지로 영체화를 풀어버린 것, 가츠의 목에 낙인을 제어하는 문신을 새겨주면서 자신의 표시를 남긴다고 생각했던 것 등등 곳곳에서 시르케가 가츠를 연모하는 풋풋하고 귀여운 모습이 나온다. 347화에 나온 시르케의 꿈에서 몰래 꿀을 먹다가 이시도르에게 들키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여기서 꿀은 시르케의 가츠에 대한 마음을 상징한다. 꿀로 표현될 만큼 애틋하고, 남에게 들키기 싫은 비밀스러운 감정은 가츠에 대한 마음일 수 밖에 없다. 문을 찾아 캐스커를 찾아가려고 할 때 이시도르가 '꿀은 어쩌고?'라고 묻는 것은 이대로 캐스커의 기억이 돌아오면 가츠와 이어질 수 없게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시르케의 속마음이 깔려있는 셈.[19][20]

팬들 사이에서는 나이차가 많이 나서 안 된다는 인식도 많지만, 사실 둘의 나이차이가 엄청 크지는 않다. 가츠가 23살이고 시르케가 13살인데, 10살 차이는 나이차가 꽤 있는 편이기는 하나 중세 때는 물론이고 지금 기준으로도 연애나 결혼을 나이 때문에 못 할 정도의 차는 또 아니다. 시르케도 2~3년만 지나면 중세 기준으로 혼인상대를 찾을 나이다. 다만 시르케가 아직 성장기이고 가츠가 덩치가 엄청 크기 때문에 작중에선 둘의 몸집 차이는 무척 크다. 거의 시르케 얼굴이 가츠 허리춤에 오는 정도. 또 가츠가 워낙 개고생을 한 터에 도무지 20대 초반이라고는 생각 할 수 없는 노안이라서 팬들이 설정을 알면서도 가츠를 한 30대 초중반 정도로 인식하는 탓도 있다. 결론은 나이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겉모습과는 달리 극복 못 할 정도의 장벽은 아니고, 결국 가츠에 대한 시르케의 마음의 가장 큰 장벽은 캐스커의 존재이다.

결국에는 또래인 이시도르와 이어질 거라는 추측도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가츠와 그리피스, 캐스커의 관계에서 예를 찾아보면 된다. 히로인인 캐스커는 동경의 대상이었던 그리피스에 빠져 있다가 결국 자신과 시시각각 마찰을 일으키던 가츠와 이어지는데, 이를 가츠를 흠모하는 시르케, 그리고 시종일관 시르케와 티격태격하는 이시도르와 비교하면 (물론 나이차가 있긴 하지만) 재미있는 연관성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피스가 저지른 정신붕괴로 인해 졸도한 가츠를 구하기도 하였다.

5. 기타



[1] 시대 배경을 감안해도 나이에 비해 심하게 작은 편이다. 이시도르 또한 마찬가지. [2] 성마전기의 장. [3] 신 TVA, 베르세르크 무쌍. [4] 신 TVA. [5] 플로라의 애제자인지라 플로라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해골 기사가 시간의 섭리 안에서 함께 싸웠다며 말하자 속마음으로 아는 듯한 대사가 있다. 플로라도 시르케를 친딸처럼 여기고 죽을때도 자신이 시르케와 함께한 시간은 인생에서 제일 짧은 일이였지만 가장 행복했다고 할만큼 둘사이는 깊었다. [6] 『사자는 어둠의 매이니라. 죄 깊은 검은 양들의 주인이면서 눈 먼 하얀 양들의 왕. 세계에 암흑시대를 부르는 자로다.』 [7] 물론 이시도르는 시르케를 어느 정도 골리기는 해도 시르케의 힘까지 무시하는 건 아니다. [8] 이때 사랑하는 스승의 죽음과 제자인 자신을 위한 스승의 희생, 정든 보금자리를 떠나며 남기는 소녀의 나직한 독백 『안녕… 안녕. 나의 보금자리…』는 퍽 심금을 울린다. [9] 플로라가 시르케에게 말해준 건지는 모르겠으나 정황상 28권에서 해골 기사를 만나뒤 '시간의 섭리'라는 말을 들은 후 해골 기사의 정체를 아는 듯한 반응이 있다. [10] 허나 분위기가 달라진 이유는 시르케 때문만은 아니다. 엘프들과 이시도르의 영향도 있고, 무엇보다 가츠의 여행의 목적이 그리피스에게 복수하는 것이 아닌 캐스커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그녀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엘프헬름으로 가는 것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즉 전개 자체가 캐스커와 가츠의 치유를 위한 여정이 된 만큼 치유물 분위기가 나면서 가츠만의 처절하고 지독한 독고다이 전투 전개가 줄어드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또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작가 본인이 잔혹한 것만 그리는데 피로를 느껴서이다. 인터뷰에서 직접 언급했다. [11] 하지만 신생 매의 단의 무녀인 소냐의 입장 상, 향후 재회했을 때는 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12] 광전사화의 제어는 물리적으로 표현된 바에 의하면 시르케가 가츠를 덮고 있는 격정의 오러를 일부 걷어내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알몸 형태로 구현된 심층세계의 의식이 가츠 등에 업혀있는 모습이다. [13] 물론 말 그대로 편린을 본 것 뿐이며, 가츠조차도 캐스커가 겪고 정신이 붕괴되어 버린 일들을 직접 당한 것은 아니기에 (정확히는 둘의 경험이 다르기에) 정신적인 트라우마의 레벨이 다를 수 있다. [14] 이 어둠의 정령은 '이름없는 그림자'로, 나무 구멍 속에서 마법사들의 수련을 지켜보며 부러워했다고 한다. 시르케의 부름으로 소환되었을 때는 요니에게 씌어서 잠시 한 몸처럼 행동하다가 그가 먹고 있던 사과를 전부 먹고 사라졌는데, 이를 본 시르케는 사과라도 공물로 주고 같이 놀아준다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해준다. [15] 물론 여행 중에 위험한 상황에 닥친 적이 많아 불가피하게 준비 과정을 생략해야 했지만, 정령의 힘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감이 날카로워졌다고 한다. [16] 주변 마법사들이 하는 말로는 오히려 촐삭대는 성격의 마법사들이 더 비행 마법에 더 빨리 성공했다고 한다. [17] '그런 식으로 고민거리를 혼자 안거나, 다른 사람을 신경 쓰는 편이 슬픔을 잊을 수 있어 더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야. 벌써부터 그러다간 삐뚤어진 어른이 되고 만다'라고 가츠는 말하는데, 이는 그리피스, 캐스커를 옆에서 지켜봐온 가츠 자신의 회고이기도 하다. 그 와중에 이바렐라는 비뚤어진 어른의 표본이 무슨 소리를 하냐며 분위기를 깬다. [18] 의외의 부분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매의 단에 입단하고 상당히 시간이 지난 뒤엔 당시 가장 많은 감정관계로 얽혀있던 캐스커나 그리피스의 속앓이도 그가 앞장서서 봉합해 줄 정도로, 거친 말투에도 불구하고 가츠의 사교적인 수완은 나쁘지 않았던 편이다. [19] 이렇게 생각하면 꿈에 나타나 꿀을 뺏어서 먹어버리기까지 한 것이 이시도르인 것도 의미심장해 진다. 가츠를 향한 마음에 가려져 있지만, 같은 또래에 은근히 서로 엮이는 사이인 이시도르가 시르케의 내면에 은근히 깊게 자리잡은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20] 이시도르가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상대일 수도 있다 [21] 이는 베르세르크의 세계관에서 판타즘은 모두 공통적인 것이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시각에 따라 다르게 구현되기 때문인 듯하다. [22] 독일의 마녀, 요정 관련 여러 전설들이 많이 전해내려오고, 관련 축제가 매년 열린다. [23]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마녀. 키르케는 자신의 섬에 온 오디세우스와 사랑에 빠져 한때 같이 지냈으나 그를 떠나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