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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2020-21 시즌/1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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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2020-21 시즌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4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
1. 10월 9일 서울 SK 나이츠 : 패배2. 10월 11일 원주 DB 프로미 : 패배3. 10월 14일 창원 LG 세이커스 : 승리 4. 10월 17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 패배5. 10월 18일 안양 KGC인삼공사 : 패배6. 10월 24일 전주 KCC 이지스 : 승리 7. 10월 26일 서울 삼성 썬더스 : 승리8. 10월 31일 부산 kt 소닉붐: 승리9. 11월 1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승리

1. 10월 9일 서울 SK 나이츠 : 패배

10.09 (금) 14:00 잠실학생체육관
팀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합계
<colbgcolor=#dcdcdc,#222222> 서울 SK 23 22 26 17 <colbgcolor=#dcdcdc,#222222> 88
울산 현대모비스 21 19 14 31 85

시즌 개막전으로 직전 시즌 1위팀 서울 SK 나이츠를 만난다. 양동근이 은퇴했지만 이현민, 김민구를 영입해 가드진을 보강했고 기승호, 장재석을 영입해 높이가 높아진 만큼 SK를 상대로 큰 어려움 없이 맞설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진정되지 않아서 일단 무관중 경기를 한다.

2쿼터 한때 16점차까지 뒤처졌던 현대모비스는 2쿼터 막판 SK가 실책을 쏟아낸 사이 추격전을 펼쳤다. 3쿼터에 다시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지만, 4쿼터에 장재석의 골밑공격을 앞세워 다시 추격전을 전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4점차로 추격한 4쿼터 막판 김건우에게 3점슛을 내주며 다시 흐름을 넘겨줬고, 이후 수비가 급격히 무너져 결국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자키넌 칸트가 23득점 8리바운드 2블록으로 분전했다. FA 협상을 통해 이적한 후 데뷔전을 치른 장재석도 18득점 4리바운드 2블록하는 등 제몫을 했다.

유재학 감독은 전반에 앞선수비가 안 이뤄졌다. 앞선이 더 타이트하게 붙고, 뚫리더라도 뒤에서 도와주는 식으로 수비를 해야 한다고 밝히고 전반 끝난 후 ‘이 정도면 거의 수비를 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라고 전했다.

2. 10월 11일 원주 DB 프로미 : 패배

10.11 (일) 14:00 울산동천체육관
팀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합계
<colbgcolor=#dcdcdc,#222222> 울산 현대모비스 19 27 18 13 <colbgcolor=#dcdcdc,#222222> 77
원주 DB 14 26 15 27 82
개막전에 이어 전년도 공동 1위 DB와 대결을 펼친다. 홈 개막전으로 김민구의 전 소속팀이며 직전 시즌 정규리그 1위팀인 DB를 상대한다. 이 날은 2019-20시즌을 끝으로 선수로써 은퇴를 선언한 양동근의 은퇴 기념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단, 이날 역시 무관중 경기라 비대면으로 이루어 진다고 한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은퇴식이 열리는 홈 코트에서 역전패했다.

원주 DB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2-77로 이겼다. DB는 2연승을 달린 반면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 빠졌다.

DB는 서울 삼성과 홈 개막전에서도 4쿼터 중반 끌려가던 흐름을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도 마찬가지였다. 4쿼터 한 때 11점의 열세에도 결국 승리로 마무리했다. 저스틴 녹스는 28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두경민(19점), 김종규(12점), 허웅(10점)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시즌 개막전이자 양동근의 은퇴식이 열리는 날이다. 무관중 경기로 열려 팬들은 온라인으로 양동근의 은퇴를 지켜봤다.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양동근의 은퇴식을 위해 이날 모든 선수들이 양동근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6번이나 챔피언으로 이끈 양동근과 함께 하는 듯 4쿼터 중반 11점 차이까지 앞서 승리를 하는 듯 했다. 그렇지만, 승부처에서 양동근의 공백을 실감했다. 실책을 쏟아내며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자키넌 간트는 23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함지훈(14점), 김민구(10점)는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46-40으로 앞서며 마쳤다. 경기 초반에는 DB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해 7-12으로 끌려갔다. 현대모비스는 한 명씩 차례로 교체했다. 함지훈과 전준범이 코트에 나선 뒤 흐름이 바뀌었다. 특히, 전준범은 3점슛을 성공하며 주도권을 현대모비스로 끌고 왔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지역방어를 사용하며 DB의 득점을 묶고 간트의 3점슛을 더하며 33-22, 11점 차이까지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내외곽에서 연이어 실점해 39-38, 턱밑까지 쫓겼다.

전준범이 3점슛을 성공하며 역전 위기에서 벗어난 현대모비스는 2쿼터 막판 롱과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상승세 속에 전반을 마무리했다.

DB는 골밑 공격의 우위에도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끌려갔다. 1쿼터에는 3점슛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실책도 9개로 현대모비스의 4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속공에서 1-4로 뒤졌다.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전반까지 리바운드 22-18로 앞섰고, 2점슛 성공률 60%(15/25)로 높아 후반에 역전을 바라볼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면 DB가 추격하는 흐름의 3쿼터였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4분 29초 동안 고전했다. 시작부터 실책이 많았다. 두경민을 막지 못했다. 50-50, 동점을 허용했다.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주장 함지훈이 연속 5득점을 올렸다. 간트의 덩크슛까지 더하며 60-50, 다시 두 자리 득점으로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64-55, 9점 차이로 쿼터를 마쳤다.

DB는 동점까지 만든 뒤 함지훈을 막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 전반까지와 달리 2점슛 성공률이 31%(4/13)로 부진한 게 아쉬웠다. 다만, 4쿼터를 대비한 듯 김종규에게 5분 38초의 휴식을 줬다. DB는 삼성과 경기에서도 4쿼터에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6분 40초를 남기고 간트의 3점슛으로 73-62, 11점 차이로 앞섰다. 그렇지만, 이때부터 현대모비스는 실책을 쏟아내며 서서히 무너졌다. 특히 5분 4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부른 뒤 김민구의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DB는 11점 차이로 뒤질 때 허웅의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분 20초를 남기고 허웅의 자유투로 75-75,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전면강압수비로 현대모비스의 실책을 끌어낸 뒤 윤호영이 득점하며 곧바로 역전했다. 녹스가 덩크와 3점슛을 성공해 82-75로 앞섰다.

현대모비스의 슛이 계속 빗나갔다. 2연패에 빠졌다.

3. 10월 14일 창원 LG 세이커스 : 승리

10.14 (수) 19:00 창원실내체육관
팀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합계
<colbgcolor=#dcdcdc,#222222> 창원 LG 16 20 22 21 <colbgcolor=#dcdcdc,#222222> 79
울산 현대모비스 20 22 14 26 82

2020년 9월 20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KBL 컵대회를 통해 맞붙은 후 24일만에 재격돌 한다.

리온 윌리엄스가 친정 현대 모비스를 상대로 컵대회에 이어 2번째 경기를 펼친다. 숀 롱 자키넌 간트를 영입한 상태에서 캐디 라렌의 수비만 잘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에 82-79로 힘겹게 이겼다.

이로써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했던 현대모비스는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4연패 사슬도 끊었다.

LG를 상대로는 지난 시즌부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패배로 LG의 올 시즌 성적도 1승 2패가 됐다.

새 외국인 선수 숀 롱이 21득점(6리바운드)으로 KBL 무대 데뷔 후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현대모비스의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김민구(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장재석(10점 7리바운드), 이현민(3점 10어시스트)도 팀의 시즌 첫 승리를 거들었다.

LG는 두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17점 13리바운드)와 캐디 라렌(16점 8리바운드)이 제 몫을 했으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현대모비스에 뒤졌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42-36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3쿼터에서 14득점에 묶이면서 오히려 56-58로 LG에 끌려간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LG는 60-60으로 맞선 상황에서 서민수의 3점포가 림에 꽂히고, 윌리엄스가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면서 66-6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자키넌 간트의 3점슛과 김민구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한 현대모비스가 경기 종료 3분 18초 전 서명진의 3점슛으로 74-72로 다시 앞서나갔다.

76-74에서는 현대모비스 함지훈과 LG 라렌이 골밑 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3점 플레이를 주고받으며 박빙의 승부가 계속됐다.

이어 현대모비스 숀 롱이 LG 라덴을 앞에 두고 골밑슛을 욱여넣자 LG 조성민이 52초를 남겨놓고 기승호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현대모비스의 2점 차 리드가 유지됐다.

이후 종료 14초 전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자유투 두 개를 얻은 뒤 하나만 넣어 82-79로 앞섰고, LG의 마지막 공격에서 라렌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4. 10월 17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 패배

10.17 (토) 15:00 울산동천체육관
팀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합계
<colbgcolor=#dcdcdc,#222222> 울산 현대모비스 25 24 16 15 <colbgcolor=#dcdcdc,#222222> 80
고양 오리온 16 28 26 23 93

직전시즌 10위 가장 밑에 있었던 오리온을 홈에서 만난다. 바로 다음 날 KGC인삼공사와의 혈전이 예고된 만큼 선수들을 아껴가며
쓸 것으로 보인다.

이대성을 얼마나 봉쇄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엇갈릴걸로 보인다. 오리온도 제프 위디 없이 장재석을 얼마나 슬기롭게 대처할지 초미의 관심사.

오리온은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이적생 가드 이대성의 폭발적인 득점을 앞세워 93–80으로 승리했다.

개막 2연패를 당했던 오리온은 내리 2승을 거두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현대모비스는 1승3패로 험난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현대모비스 시절 유재학 감독과 '유쾌한 밀당'을 즐겼던 이대성이 옛 스승 앞에서 건재함을 과시한 한 판이었다.

자유계약(FA)을 통해 새롭게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그는 현대모비스에서 2013~2014시즌부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대성은 적극적인 돌파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통해 무려 34점을 쓸어 담았다. 프로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어시스트도 9개나 기록했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현대모비스에서 전주 KCC로 이적했던 이대성은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었다. 은퇴한 양동근의 뒤를 이어 현대모비스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에 그의 파격 트레이드는 큰 화제가 됐다.

현대모비스에선 간트(27점 11리바운드)와 장재석(14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1옵션 외국인선수 숀롱(8점 8리바운드)이 여전히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오리온에서 뛰었던 장재석은 이적 이후 첫 친정팀 대결에서 웃지 못했다.

결국 이대성에게 34점 9어시스트를 내주고 속절없이 패했다.

5. 10월 18일 안양 KGC인삼공사 : 패배

10.18 (일) 18:00 울산동천체육관
팀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합계
<colbgcolor=#dcdcdc,#222222> 울산 현대모비스 21 20 10 27 <colbgcolor=#dcdcdc,#222222> 78
안양 KGC 30 13 25 17 85

2020년 9월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KBL 컵대회를 통해 맞붙은 후 26일만에 재격돌 한다.

상대는 NBA 출신 용병 얼 클락을 영입해 직전시즌 보다 더 강해졌다. 멤버 구성이 현대 모비스에 뒤지지 않는 국가대표급 구성으로 되어있기에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승호의 친정팀 첫 상대이다.

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홈 3경기를 모두 내줬다. 지난 시즌 막판 홈 2연패까지 더하면 홈 5연패 중이다. 시즌 4번째 패배(1승)까지 당해 9위로 떨어졌다.

오세근의 득점으로 기분좋게 시작한 KGC인삼공사는 17-14로 앞선 1쿼터 2분 51초를 남기고 전성현의 3점슛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윌리엄스는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고, 이것들이 차곡차곡 득점으로 쌓였다. 변준형의 활약까지 더하며 30-21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2점슛 10개 중 8개, 자유투 8개를 모두 성공해 1쿼터에 30점이나 올릴 수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앞선 4경기에서 2쿼터 평균 21.8점을 올리고, 상대에겐 18.5점만 내줬다. 2쿼터 득점 편차 +3.3점을 기록한 건 지난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2쿼터 31-13의 우위 덕분이다. KGC인삼공사는 패한 2경기에서 2쿼터를 뒤졌고, 이긴 두 경기에선 2쿼터를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 우위를 2쿼터까지 계속 이어나가야만 승리를 바라볼 수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흔들렸다. 3점슛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의 실책을 7개나 끌어냈지만, 속공은 단 하나도 없었다. 3점슛도 5개 모두 놓쳤다. 추격의 빌미였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1분 50초를 남기고 41-41, 동점을 허용한 끝에 변준형의 골밑 득점으로 43-41로 전반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9점 열세로 시작한 2쿼터에 간트의 공수 활약으로 점수 차이를 좁혔다. 지난 시즌까지 KGC인삼공사에서 활약했던 기승호는 3점슛과 골밑 득점으로 5점을 올리며 추격에 힘을 실었다. 2쿼터 중반 간트 대신 코트를 밟은 롱도 7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1쿼터부터 차례로 쿼터당 평균 21.25점, 23.0점, 15.5점, 21.25점을 기록 중이었다. 3쿼터 평균 득점이 다른 쿼터보다 5점 이상 떨어진다. 4경기 중 3쿼터에서 20점 이상 기록한 적도 없다. 유독 3쿼터에 고전하는 현대모비스는 승리하기 위해서 3쿼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하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부진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3쿼터 4분 42초 동안 이현민의 점퍼로 2점에 묶이고 KGC인삼공사에게 15점을 내줬다. 15점 차이까지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10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앞선 4경기 평균보다 5.5점이나 적다.

KGC인삼공사는 클락과 이재도의 점퍼로 3쿼터를 시작한 뒤 오세근과 클락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원활한 팀 플레이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58-43까지 달아났다. 현대모비스의 작전시간 후 잠시 흔들렸지만, 윌리엄스의 덩크로 분위기를 바꿨다. 변준형과 이재도의 돌파까지 더하며 68-51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8분 32초를 남기고 72-53으로 앞섰다. 이 때 3쿼터처럼 현대모비스의 작전시간 이후 흔들렸다. 연속 9점을 내줬다. 20점 이상 차이로 달아나지 못하고 72-62, 10점 차이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작전시간을 요청한 뒤 팀을 재정비했다. 현대모비스와 득점을 주고받으며 10점 차이를 계속 유지하던 KGC인삼공사는 김민구에게 3점슛을 내줘 79-71, 8점 차이를 허용했으나, 더 이상의 위기에 빠지지 않고 경기 시간을 흘려 보내며 승리에 다가섰다. 현대모비스는 KGC전과 홈 5연패에 빠지며 1승 4패 9위로 떨어졌다.

6. 10월 24일 전주 KCC 이지스 : 승리

10.24 (토) 15:00 전주실내체육관
팀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합계
<colbgcolor=#dcdcdc,#222222> 전주 KCC 15 19 7 24 <colbgcolor=#dcdcdc,#222222> 65
울산 현대모비스 32 22 22 24 96

현대모비스는 1주일만에 경기를 하는 것이라 체력적 부담은 없지만 경기감각이 우려되는 상황이고, KCC는 반대로 주말 연전이기 때문에 체력관리가 필요한 경기이다. 게다가 라건아가 발목 부상으로 타일러 데이비스가 혼자 뛰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점을 잘 공략하면 현대모비스가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경기였다.

초반터부터 맹렬한 속공을 펼친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만 32득점을 올리면서 KCC를 크게 따돌렸다. 특히나 현대모비스의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누가 돋보이는 플레이가 아닌 모든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3점슛 성공률이 54%일 정도로 외곽슛 성공률이 높았다. 특히 김민구, 김국찬, 이현민 등 이적생들의 매서운 활약으로 초반 연패로 부진한 모습을 씼어냈다.[1]

팀 전체적으로 보면 올 시즌 유난히 3쿼터 때 득점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뒤집고 승리를 따냈다는 점이 앞으로의 행보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KCC가 3쿼터때 단 7득점에 그쳤다는 점도 한 몫 했다.[2]

KCC는 전체적으로 야투 성공률이 너무도 저조했다. 게다가 라건아가 없는 골밑에서 함지훈, 장재석, 이종현을 이기지 못했다. 사실상 송교창 이정현 외에는 제대로 활약한 선수가 없었다. 게다가 이정현도 곹밑에서 여러번 막힌데다가 야투 성공률도 좋지 못했다. 송교창은 일찍이 경기가 기울었어도 덩크를 선보이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비스는 라건아 없이 홀로 고군분투하며 현대모비스의 숀 롱과 경쟁을 벌였으나, 승부가 너무나 일찍 기울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7. 10월 26일 서울 삼성 썬더스 : 승리

10.26 (월) 19:00 잠실실내체육관
팀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합계
<colbgcolor=#dcdcdc,#222222> 서울 삼성 21 26 23 19 <colbgcolor=#dcdcdc,#222222> 89
울산 현대모비스 29 26 27 20 102

5년만에 열리는 월요일 평일 정규 경기. 상대는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최약체로 승점 자판기 신세가 된 삼성이다. 이 날 섬성의 선수들은 25일 타계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추모하며 경기 전 묵념을 하고, 유니폼 상의에 검정 밴드를 달고 뛰었다.

자키넌 간트가 3점 슛 6개를 던져 5개를 림에 꽂는 등 29득점을 올리면서 현대모비스의 승리에 앞장 섰다. 서명진도 초반에는 부진한 모습이었으나, 후반에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개인최다 기록인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1옵션인 숀 롱은 13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의 29득점, 14득점을 올린 임동섭의 외곽포로 추격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가드진이 부실한 삼성은 힉스의 강점인 높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첫 연승 및 시즌 첫 100득점 이상을 기록하였다. 초반 부진을 씻어내고 선수들의 플레이가 살아면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8. 10월 31일 부산 kt 소닉붐: 승리

10.31 (토) 15:00 울산동천체육관
팀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합계
<colbgcolor=#dcdcdc,#222222> 울산 현대모비스 21 14 24 22 <colbgcolor=#dcdcdc,#222222> 81
부산 kt 소닉붐 19 22 19 17 77

이기면 3연승인 현대모비스와 지면 3연패인 부산 kt의 맞대결이다. kt에는 이전 시즌까지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하던 김수찬 오용준이 이적해왔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첫 홈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야투 성공률은 나쁘지 않았으나, 연패를 끊어야 하는 kt의 저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허훈 김민욱에게 연속으로 득점을 내주면서 리드를 빼았겼으나, 마커스 데릭슨이 없는 동안 김국찬 서명진의 분투로 리드를 빼았은 현대모비스는 허훈에게 볼을 주지 않는 수비가 성공하면서 4쿼터 4분여 동안 연속 13점을 몰아치며 72-63으로 앞서가는 듯 했으나, kt가 외곽포로 응수하면서 좀처럼 점수차가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kt는 클러치 타임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빼았기면서 현대모비스가 힘겹게나마 승리하고 3연승을 챙겼다.

이 경기에서 서명진은 18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4어시스트, 숀 롱은 16점 8리바운드, 전준범은 15점 3점슛 4개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장 함지훈 역시 4쿼터에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현민은 통산 6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9. 11월 1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승리

11.01 (일) 17:00 인천삼산월드체육관
팀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합계
<colbgcolor=#dcdcdc,#222222>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17 26 24 24 <colbgcolor=#dcdcdc,#222222> 91
울산 현대모비스 26 22 17 31 96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 모두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이자 3연승 중인 팀이다. 그리고 양 팀 모두 주말 연전인데, 전자랜드는 주말 2경기가 모두모두 인천 홈 경기지만, 현대모비스는 홈, 원정 백투백 경기라서 울산→인천을 오가기 때문에 피로도 면에서 불리하다. 여기서 이긴 팀이 4연승으로 이번 시즌 1라운드 최다 연승 기록을 차지한다.

현대모비스의 출발이 좋았다. 숀 롱이 1쿼터에만 12점, 함지훈이 10점을 올리며 1쿼터를 26-17로 앞섰다. 리바운드에서도 12-7로 앞서며, 골밑에서 확률 높은 공격을 가져갔다. 다만, 2쿼터에 실책으로 흐름이 끊겼고, 전자랜드의 이대헌 김낙현에게 내외곽에서 실점하며 2쿼터 종료 직전 김낙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48-43으로 5점 앞서는 데 만족해야 했다.

3쿼터에도 현대모비스의 흐름은 좋았으나, 이 날 김낙현이 뭘 잘못 먹었는지 어마무시한 외곽포로 현대모비스를 위협했다. 초반 5경기에나 볼 수 있던 3쿼터 울렁증이 오랜만에 터지면서(...) 오히려 역전당하고 말았다. 결국 양 팀은 4쿼터까지 동점 상황만 20번 벌어지는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전준범의 3점슛과 간트의 덩크슛으로 흐름을 가져왔으나, 차바위에게 연속 3점슛 2개를 허용하며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때 전준범의 3점슛이 터지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묘연하던 승부의 흐름은 종료 40초 전 명확해졌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의 자유투 2구가 모두 림을 가르며, 2점을 리드했다. 이어진 전자랜드 정영삼의 슛이 무위로 돌아갔고, 이후 김국찬의 자유투 1구가 림을 가르며 현대모비스는 94-91, 3점차로 달아났다. 마지막 전자랜드 김낙현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났고, 이어진 공격에서 김국찬이 자유투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를 잡으면서 4연승으로 초반 부진을 씼어내고 4위까지 오르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1] 재미있는 점은 이 세 선수 모두 불과 두 시즌전까지만 해도 KCC 소속이었다. [2] 이날 전까지 현대모비스의 3쿼터 성적은 72득점(14.8점) 113실점(22.6점)으로 득실마진 평균 -8.2점이다.(...) 그나마 DB전은 3쿼터에 5경기 중 유일하게 리드를 가져갔지만, 정작 그 경기는 4쿼터에 탈탈 털리며 역전패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