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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0:00:50

요나구니 해저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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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지도는 구스쿠 성문, 순환 도로, 수로, 거북모양 기념물, 계단, 여러 테라스 등의 위치를 표시해두고 있다. 물론 실제로 그런 용도라고 밝혀진 것이 아니라 보기에 그런 모양이라는 것이다.

요나구니섬 해저지형(与那国島海底地形)[1]

Yonaguni underwater monument

1. 개요2. 발견 경위3. 해석
3.1. 고대 문명설3.2. 큰 강의 하류 지역3.3. 자연 발생설3.4. 학계 반응
4. 관광5. 창작물에서

1. 개요



일본 오키나와현 야에야마 제도의 요나구니 섬 근처 바다 속에서 발견된 해저 지형이다. 마치 블럭을 쌓아놓은 듯 몇 미터 간격으로 층층이 깎인 돌들로 이루어졌다. 1987년에 아라타케 키하치로(新嵩喜八郎)가 발견했다.

한국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호기심 천국에도 등장한 적이 있다. 길이 1000 m에 폭 750 m 남짓한 거대한 크기로,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갖고 들어가야 되는 깊이에 마치 사람이 깎은 유적 같은 것이 있다. 단 제일 높은 곳이 수심 5 m 정도라 ' 심해'는 아니다.

기원전 8천 년 정도에 만든 인공유적이라는 설과, 자연적인 조수 등으로 인해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이라는 설이 있다. 기원전 8천 년이 아니라 2~3천 년 전에 만들었다고 추정하는 새로운 연구도 있다.

2. 발견 경위

1987년, 요나구니 해양 관광 업체의 스쿠버 다이버인 아라타케 키하치로는 귀상어를 보기 위해 수중에 들어갔다가 이상한 풍경을 목격하게 된다.

평범한 해저지형인줄 알았던 곳에 인공적으로 조각된 듯한, 마치 고대 유적과 같은 인공구조물처럼 보이는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이후 류큐대학 교수이자 지질학자인 기무라 마사아키(木村 政昭, 1940년 11월 6일 ~)의 연구진들이 해당 지형을 직접 탐사하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해저 고대 유적임을 주장하면서 세간에 알리게 된다.

이후 해저에서 고대 유적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요나구니 해저 지형은 현재에도 많은 다이버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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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해석

3.1. 고대 문명설

빙하기 말기인 기원전 8천 년~서기 원년 무렵[2] 요나구니 근처에 고대 문명이 만든 건축물이라는 설이다. 이때는 수심이 현대보다 40여 m 낮았으므로 이 지형이 인공물이든 자연물이든 상관없이 이 부분이 바다 위로 드러났을 것이다.[3] 건설 당시에는 지상이었지만 어떤 이유로 수몰된 것으로 보이기에 아틀란티스 등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꿈의 떡밥이 되었다. 석재 표면을 따라 잘라놓은 듯한 흔적, 문자 같이 생긴 돌의 상처나 인공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구멍 등이 있다는 점에 근거한다. 이것 자체가 건축물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거대한 바위를 잘라내고 남은 채석 흔적일지도 모른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흔적들은 이미 해류에 깎여나간 지 오래라 인공적인 조작인지, 어쩌다 생긴 지형인지 확신할 수준은 아니다.

이 지형이 추가로 연구되면서 계단식 피라미드일 가능성을 제기한 이들도 있었다. 또한 요나구니 섬에서는 카이다 문자(カイダ文字)라는 독특한 상형문자가 그려진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요나구니 수중 유적을 인간의 흔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이 문자들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중 유적과 요나구니 섬의 문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아직 무엇 하나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기무라 마사아키(木村政昭) 교수를 비롯한 몇몇 학자들은 이 유적을 두고 인류가 만든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인공 유적이라고 해도 가장 오래된 건축물은 아니다. 세계유산에도 등재된 튀르키예의 괴베클리 테페가 기원전 1만 1600년 전에 축조됐다고 추정되며, 마지막으로 보수한 때도 8천 년 전 이전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주변에서 이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3.2. 큰 강의 하류 지역

요나구니 유적은 빙하기 시절에 대한강의 하류에 위치해 있다. 황해는 육지였는데 요하 대동강 한강 금강 중국에서 발원한 황하 양쯔강 등 수많은 강이 지금 시점 황해에서 합류했을것이라 보인다. 그 강이 합쳐져서 강이 빠져나가는 지역이 오키나와 쪽이라고 보인다. 대만부터 오키나와, 큐슈 지역으로 이르는 섬 지역이 당시 해안선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 강이 빠져 나가는 지역이 오키나와 지역이었고 그쪽이 하류였을 텐데 지금으로 보면 저 엄청 큰 강들이 다 뭉쳐 있었으니 강의 폭도 엄청 컸을 것이고 지금 관점과는 다르게 고대 문명중에 엄청난 문명이 형성될 개연성이 굉장히 크다. 강의 폭이 엄청 컸을 것으로 추정되고 설령 과거라 하더라도 문명형성의 최적화 요건을 다 갖추고 있었을 것이다. 원래 강 하류에 물의 유량이 많아서 문명형성의 최적요건을 다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나구니 쪽이 지금 완전한 외지가 된 것은 해수면 상승에 따른 황해가 바다가 되었기 때문에 완벽한 외지로 바뀌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3.3. 자연 발생설

조류로 인해 독특하게 깎여나갔다는 설이다. 이 설에 따르면 요나구니 섬은 쉽게 단층이 갈라지는 평행한 성층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진에 의해 날카롭고 직각형태로 암석이 갈라지는 경우가 흔히 있다고 한다. 실제로 요나구니 섬의 북동 해안에도 건조물처럼 생긴 자연구조물이 존재한다고 하며, 북아일랜드 자이언트 코즈웨이 해안의 돌기둥[4]과 미국의 올드 랙 마운틴 등이 비슷한 형태를 띤다.

또한 이 유적이 사암과 이암으로 되어 있으며[5] 주요 구조물은 지층과 연결되어 있어 인위적인 것이라면 피라미드처럼 돌을 옮겨서 지은 것이 아니라 땅을 깎아 만든 구조물이라는 것인데, 과거의 기술로는 절대 불가능한 구조물이라는 것이다. 스핑크스 요르단 페트라도 암석 하나를 깎아서 만든 유적이지만, 이것들은 인류가 청동기 시대에 들어선 이후에야 만들어진 유적이다. 요나구니 섬의 현재 인구는 2000명도 채 안되고 청동기 진입 역시 아무리 빨라도 기원전 1000년이기 때문에 유적일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게다가 인간의 거주지에서는 반드시 나오기 마련인 토기와 같은 유물이 전혀 발견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더더욱 자연 발생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3.4. 학계 반응

학술적 권위가 있는 인물이나 단체 중에서 이곳을 고대유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류큐대학 교수 기무라 마사아키 뿐이다. 이 사람은 ' 무 대륙 류큐에 있었다'[6] 같은 책을 쓰는 사람이라서 신빙성이 전혀 없다.

그러나 주류 학자들은 자연 지형이라고 결론 내렸고, 현재 학계에서는 관심 밖의 대상이다. 일본어 위키피디아에서도 학계의 정설을 반영하여 표제어를 '요나구니 섬 해저지형'이라고 하였다. 인공물이 아니라는 근거 중 하나로 위에 있는 지형의 조감도를 보면, 윗부분이 벽이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없이 평평한 형태로 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저런 곳에 실제로 사람이 거주지를 짓는다면, 외적의 침입이나 맹수의 습격, 바다에서 밀려오는 해일을 막아낼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기원전 1만 년경의 도시 유적인 예리코나 기원전 7100년경의 유적지인 차탈회위크, 그리고 기원전 2500년경에 세워진 모헨조다로도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주변을 두른 방벽이 발견되었다.

물론 자연지형이라고 해도, '대단히 특이한 지형'이라는 점은 대부분 동의한다. 사실 진짜 미스터리는 오히려 어떻게 자연적으로 저런 모양으로 형성된 것인지 아직도 학계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4. 관광

특이한 풍경을 가진 곳인 만큼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요나구니 섬에 오는 관람객도 있다. 요나구니까지 가는 교통은 요나구니초 문서 참조.

바다 속에 있으므로 요나구니 섬의 스쿠버 다이빙 샵을 통해 가볼 수 있다. 해수면 거의 바로 아래라서 난이도가 낮으므로 일반인도 무난하게 접근 가능하며, 잠수가 능숙하다면 공기통 없이 프리 다이빙으로도 구경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프리 다이빙으로 촬영한 영상도 보인다. 인근 해역은 고래상어, 귀상어, 만타가오리 등 인간에 위협적이지 않은 거대 해양생물들이 출몰하는 해역이라 운이 좋다면 다이빙 중에 유적뿐만 아니라 집채만한 해양생물 구경도 할 수 있다.

5. 창작물에서

잠수함으로 해저를 탐색하는 게임인 아쿠아노트의 휴일 시리즈에 인면암 등 요나구니 수중 유적에서 컨셉을 딴 듯한 구조물을 발견할 수 있다. PS3로 최신작인 아쿠아너츠 홀리데이:숨겨진 기록이 발매되었고, 한글화도 되어 있다.

명탐정 코난: 감벽의 관에서 나오는 해저 유적이 '상어가 들끓는 섬'이라는 측면과 스쿠버 다이빙으로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티브가 이 해저 지형인듯 하다.

소년탐정 김전일의 에피소드중 하나인 살육의 딥블루가 이 유적을 모델로 한 가상의 고대유적을 관광상품으로 하는 호텔과 휴양시설을 무대로 한다.

도라에몽에서도 등장한다.

어쌔신 크리드의 애니머스 룸에 실험체 16호가 쓴 피의 문자 중에 'Yonaguni'란 글이 후지산, 토리이, 불탑 그림 등과 함께 있다. 음모론 중심의 게임인 만큼 고대 문명과 관련있는 장소로 여기는 듯하다.

에베루즈 2의 엔딩 장면에서 보이는 가라앉은 구시대의 유적의 디자인은 이 유적과 흡사하다.

포켓몬스터 고시의 석실은 이 곳이 모티브다.


[1] 요나구니섬 해저유적(与那国島海底遺跡)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졌다. 과거에는 인공물인지 자연물인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정식명칭은 중립적 표현인 지형(地形)이었는데, 현재는 주류 학계에서 확실하게 자연물이라고 밝혀져서 이 표현이 정식명칭으로 굳어졌다. 자세한 건 후술. [2] 최근에 수정된 결과로 지금으로부터 2~3000년 전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3] 같은 시기 평균 수심 46 m의 황해(한국 서해)도 대부분 육지였기 때문에 한반도와 중국 대륙이 동서로 붙어 있었다. [4] 아일랜드 신화에서 이것을 거인이 닦은 길이라는 전승이 있긴 한데, 실제로는 150만 년 전에 화산의 분화로 인해 형성된 주상절리 지형이다. [5] 멀리 떨어진 바닷가에서 흔히 발견되는 암석이다. [6] 『ムー大陸は琉球にあった』 徳間書店、1991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