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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45:31

올림픽/문제점 및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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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올림픽의 저주3. 비리4. 국수주의와 권위주의적 악용5. 환경 파괴6. 빈민촌 강제 철거 탄압7. 개최 시기 문제8. 원가절감 및 명소 활용 문제9. 올림픽 보이콧
9.1. 올림픽 어젠다 2020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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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언제부터 막장화되었을까?

올림픽의 문제점 및 비판을 정리한 문서.

2. 올림픽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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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수익을 거둔 올림픽은 단 하나도 없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리스 경제위기 원인이 되었고, 러시아는 올림픽 시설 유지에 매년 4억 달러를 소모하고 있으며, 일본에선 도쿄 올림픽 개최로 인해 약 300억 달러 적자를 보았음에도 관광을 포함한 GDP 기여는 3천억엔에 그치는 등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3. 비리

FIFA와 마찬가지로 IOC도 비리가 심각할 정도로 많다는 지적이 많다. 그러다 보니 올림픽도 결국 돈먹이고 로비한다는 게 많고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때 실제로 미국이 로비하여 매수한 게 드러났다. 그럼에도 미국 측은 로비했으나 매수하지 않았다고 말로 항변했다.

그래서, 2015년 들어서 FIFA 비리에 대해 IOC가 비난하자 가차없이 피파도 사돈남말한다며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매수 적발이나 여러 이야기를 거론하자 IOC는 대꾸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미국이 피파 비리에 나선다고 하다가 러시아 카타르에게 역시 이 대회 매수에 대하여 미국이 보인 태도로 신나게 욕먹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도 이런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는데 프랑스 검찰이 페이퍼 컴퍼니인 블랙 타이딩스를 조사하던 중 일본측에서 블랙 타이딩스를 거쳐 IOC에 뇌물을 먹인 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IOC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존중한다며 묻어버리려 했으나 이후에도 일본측에서 여러 방향으로 IOC에 현금공세를 퍼부었다는 증거가 나왔다.

4. 국수주의와 권위주의적 악용

6조 : 올림픽에서의 경쟁은 개인이나 팀의 경쟁이지 국가 간의 경쟁이 아니다.
올림픽 헌장 1장: 올림픽과 그 활동
올림픽을 바라보는(이용하는) 측에도 비판의 여지는 있다. IOC는 공식적으로 국가간 메달 줄 세우기를 거부하고 있지만 올림픽이야말로 모든 스포츠 대회 중 스포츠를 빙자한 국가 간 대리전의 원조격으로서 국가간 국력싸움터로 변질되는 경향도 여전히 심각하다. 특히 과거 공산권 국가들이 애국, 단합심을 빌미로 약물 부정 등 많은 비판받을 만한 일을 벌여왔으며 특히 러시아 약물 부정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이는 올림픽 유치부터 발생하고 있다. 유치 활동 동안 각 국가의 정부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자국에게 유리한 쪽으로 로비 활동을 벌이는 것은 이젠 비밀도 아니다. 유치위원회의 회장을 각 국가원수나 그에 준하는 인사가 맡고, IOC 총회의 유치 프리젠테이션 역시 국가원수나 그에 준하는 고위 인사가 직접 행하는 것 또한 아예 관례가 되어 버렸다. 게다가 IOC는 이런 양상에 대해 말로만 부정적으로 비판할 뿐, 되려 즐기는 듯한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또한 정권이나 이념의 선전장으로 이용하려는 모습은 예전에도 그래왔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1936 베를린 올림픽 나치 독일을 선전하는 데 쓰였고, 냉전 시기의 1980 모스크바 올림픽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는 상대 진영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하여 불참하는 등 프로파간다 싸움으로 전개되기도 했다. 한국의 1988 서울 올림픽, 중국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정권이나 국가의 선전장으로 활용되었다.[1]

1936년 독일 올림픽 이전에는 귀족적이고 편파적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당시 IOC 위원들 중 귀족들이 상당수를 차지하였고 1차 세계대전 직후 열린 벨기에 올림픽에선 일방적으로 패전국들의 참전을 불허하고 소비에트 러시아의 참가권을 박탈했다. 이런 점이 초기 올림픽 시대에 있었던 것은 올림픽 정신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아마추어 정신 자체가 스포츠는 자본에 상관없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귀족들만이 전유할 수 있다는 논리였기 때문이다.[2]

적국의 방해 공작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뮌헨 올림픽 참사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이 그 예.[3]

5. 환경 파괴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발생하는 환경 파괴 또한 비판점 중 하나다. 하계올림픽에 비해 자연을 즐기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동계올림픽이 좀 더 심한 환경 파괴가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에서도 평창 올림픽 당시 가리왕산 원시림 훼손 문제로 말이 많았다. 그리고 브라질에서도 친환경을 주장하던 리우 올림픽 당시에도 새로 지은 골프장도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 골프장 건설로 5만 8500㎡ 넓이의 자연 훼손 문제로 말이 많았다. 이러한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올림픽 유치 경쟁률은 점점 더 떨어질 것이다.

최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00% 인공눈을 사용함에 따라서, 인공눈 100%를 제조한답시고 물을 많이 사용하여 환경 파괴 올림픽이라고 비판을 받았다.[4]

6. 빈민촌 강제 철거 탄압

올림픽 유치는 경기장을 새로 짓는 등의 과정을 통해 유치 도시의 개발을 촉진한다. 이 과정에서 도시의 전면 재개발이 이뤄지고, 빈민들의 삶의 터전이 파괴되는 결과를 낳는다.

또한 올림픽 개최국은 개최를 통한 국위선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외국인에게 내보이기 꺼려지는 빈민촌을 올림픽을 계기로 의도적으로 철거하기도 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1 무등산 타잔 박흥숙 에피소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올림픽 이미지 손상을 빌미로 빈민촌을 강제 철거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철거하기 위해선 수단 방법을 안 가리다 보니 거의 빈민 탄압이나 다름없지만, 이 문제를 국제적으로 제기하는 공인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자기네들도 그렇게 했으니 다른 나라가 그런다고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가 없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1988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도시 내 재개발 및 빈민촌 강제 철거가 다수 이뤄졌으며, 다큐멘터리 상계동 올림픽이 이를 소재로 다뤘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은 역대 올림픽들 중 유일하게 빈민촌을 하나도 강제철거하지 않은 올림픽으로 알려졌고, 호주 측에서도 이를 자랑거리로 내세운다. 하지만 언론에서 크게 다루어지지 않았을 뿐 당시 호주에서도 시드니에 거주하며 주로 사회의 최하층에 속해있던 애버리진( 호주 원주민)들을 시드니 바깥으로 이주시킨 바 있다.

7. 개최 시기 문제

개최시기에 대해서도 2004년 이후로 한여름(7~8월경)에 개최하는 경우가 지속되고 있다.[5] 이 시기로 잡는 이유가 다른 프로 스포츠 리그의 진행 일정 및 중계 등을 이유로 프로 스포츠 리그 일정과 올림픽 대회 기간이 겹칠 경우 중계방송이나 관심도가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개최지에 따라 한여름으로 잡을 경우 폭염 등 날씨 영향으로 인해 참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내지 못하며 지역에 따라서는 우기와 겹칠 수도 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의 경우는 문서를 참고.

2050년까지 전 세계 도시 다수가 하계 올림픽을 열 수 없을 정도로 더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8. 원가절감 및 명소 활용 문제

IOC가 환경을 중시하며 에너지 감축을 강조하자, 2020 도쿄 올림픽, 2024 파리 올림픽 연달아 골판지 침대, 에어컨 미비, 음식의 질 하락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얄궂게도 강대국 참가국은 따로 호텔을 잡고 요리사도 데려와 문제를 회피하니 순전히 약소국 참가자들만 고역을 치러야 한다. 또한 원가절감 겸해서 명소를 활용하느라 연달아 시민 불편으로 이어져 여론이 나빠지고, 마라톤 수영 등의 수상종목을 도시 근교에서 치르다보니 수질 문제로 선수가 고통받는 등, 괜히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하려다 올림픽 무용론만 자극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9. 올림픽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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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올림픽 어젠다 2020

1996 애틀랜타 올림픽, 2004 아테네 올림픽의 전체적인 실패와 2008 베이징 올림픽,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막대한 재정적자, 그리고 2008년 9월 세계금융위기 이후의 세계 경제침체의 영향으로 예전과 달리 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국가가 별로 없어지면서 올림픽에 위기가 찾아온다고 판단한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위기 해결을 위해 2014년 11월 대대적인 개혁안을 제시했는데 이것이 올림픽 어젠다 2020이다.

올림픽 어젠다 2020에서 부각되는 것은 개최 희망 도시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과 개최 도시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특혜를 주는 것이다. 이는 다들 꺼리는 올림픽 유치에 다시 불을 붙이기 위한 것인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최종 경쟁지가 겨우 2곳밖에 안 남는 현실을 반영한 것.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문제는 "이렇게 바꾼다고 해서 근본적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개최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고, 중국 같은 몇몇 국가를 제외하면 이런 개최 비용은 부담이 너무 크다. 2022년 중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한꺼번에 개최한다. 참고로 아시안 게임은 서로 안 하고 떠넘기려는 경향이 올림픽보다 더 강해 이 역시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점은 올림픽이 종목이 어마무시하게 많은 이상 해결할 수 없다. 월드컵은 축구 한 종목이지만 올림픽은 아젠다 2020에 따르면 정식 종목 28개 + 개최국 추가 종목 5개 = 33개 종목을 시행하게 된다.

사실 올림픽 종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나치게 종목이 많아졌다는 비판을 야기했다. 결국 IOC는 정식 종목을 28개로 못 박아 두게 되었고, 어젠더 2020 이전까지는 새로운 종목이 추가되려면 투표를 통해 기존 종목을 밀어내고 등재라는 말도 안 되는 방식이 사용될 뻔했다. 이 과정에서 퇴출당할 위기가 있었던 종목이 다름 아닌 태권도. 물론 이제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종목이 지나치게 많다는 소리는 종종 나오는 판국. 하지만 IOC는 다시 종목 확대를 노리고 있어서, 당장 아젠다 2020에 따르면 33개 종목으로 못박히게 됐고, 추후 IOC 총회를 통해 34개 정식 종목 + 개최국 추가 종목 6개 = 40개가 2040년대까지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올림픽은 기본적으로 종목의 확대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스포츠 종목이 창설되면 이를 올림픽이 받아들여야 하는 시스템이므로 유치하는 도시들에 대해서 비용이 커지는 게 당연하다. 그나마 2010년대 들어서 하도 개최비용이 비싸다며 도시들이 징징대자 IOC의 올림픽 종목 확대 행보에 제동이 걸려서 이 정도인 것이다. IOC에서는 각종 스포츠를 올림픽에 넣고 싶어하여 각종 스포츠 단체들을 포섭하고 있으나, 정작 유치 국가들이 스포츠 종목 확대를 원치 않아서 "신규 종목을 넣기 위해 기존 종목을 한 번씩 제외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또한 사후 시설 관리 비용 문제가 발생한다. 괜히 평창이 동계올림픽 이후 경기장, 시설물들을 모조리 철거하기로 한 게 아니다. IOC조차 이런 평창의 결정에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며 수긍하는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수익 배분 문제도 걸림돌이다. 결국, 시설 기준의 완화 및 충분한 준비 기간을 주어야만 한다. 그리고 수익 배분에 있어 개최 국가 또는 도시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만 한다.

아울러 개최 국가의 역량이 충분한 지가 우선 심사 기준이 되어야만 한다. 사실 이는 올림픽 뿐만 아니라 모든 국제 스포츠 대회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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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나마 서울올림픽은 민주화 직후에 열렸던지라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선전장이 되었다. [2] 덕분에 오랫동안 소련은 올림픽을 봉건주의의 잔재라면서 참가를 거부해왔다. [3] 김포공항 폭탄 테러(1986년)도 같은 선상의 사건이다. 아웅 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1983년) 역시 1988 서울 올림픽을 방해하려고 벌인 사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대통령과 정부 관료들을 노렸으니까. [4] 자연적으로 내리는 눈에 비해 질이 좋지 못한 탓에 스키 바이애슬론 등에서 선수들이 많이 넘어져 처참한 기록이 나오는 참사까지 났다. [5] 반대로 남반구는 같은 시기에 개최해도 적도 근방을 제외하면 계절이 다르기 때문에 예외. [6] 사실 동계올림픽의 특수성 때문에 처음으로 공동 개최를 하는 대회라는 말 보다는, 처음으로 공동 개최지의 지명을 모두 제대로 불러주는 대회라고 말하는게 더 적절하긴 하다. 동계의 경우에는 설상 종목, 특히 고저차가 필수인 알파인 스키나 썰매 종목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설상은 높은 산지, 빙상은 도시지역으로 항상 나눠서 개최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사실상 거의 대부분 2도시 공동 개최를 해왔지만 규정 때문에 그 중 한쪽 도시 이름만 붙여오다가, 이제 와서야 제대로 두 군데 지명을 다 붙이게 된 거다. 예를 들어 2018의 경우 평창·강릉, 2022는 베이징·장자커우로 부르는 것이 사실 더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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