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비디오 게임 1001|'''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비디오 게임''']] |
1. 개요
Another World프랑스 게임 회사 델핀스(Delphines)[1]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제작자는 그 전에도 이 회사의 몇몇 게임의 제작에 참여했던 에리크 샤이(Eric Chahi)로, 음악을 제외한 모든 것[2]을 혼자서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1991년에 Amiga와 Atari ST용으로 출시된 후 여러 기종용으로 이식되었다.
프랑스 내 최고 게임 판매량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미국판은 동명의 미드가 있었기 때문에[3] 「Out of This World」로 타이틀이 바뀌었다. 일본판 이름은 「아우터 월드(Outer World)」.
특유의 각진 그래픽과 독특한 게임 진행 방식으로 발매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게임의 그래픽은 일부 배경을 제외한 모든 것이 폴리곤으로 구현되어 있어서 페르시아의 왕자[4]와 같은 부드러운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었다. 벡터 방식으로, 3D는 아니다. 당시의 컴퓨터 성능, 용량, 로딩 속도 등을 고려해 선택한 방식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제3행성'이라는 생소한 유통사에 의해 패키지 발매가 되었고 코드북 매뉴얼까지 동봉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나, 실제로는 해적유통이었다. #
2. 이식
- Apple IIGS ,MS-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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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패미컴
슈퍼 패미컴의 성능으로는 이식이 어려워 보였지만 인터플레이에서는 게임을 이식하길 원했고, 개발자인 레베카 하이네만은 '도전을 받아들인다'며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슈퍼패미컴의 레지스터는 16비트인데 반해 데이터 버스는 8비트여서 명령을 저장하고 불러오는게 두 배는 느렸으며 DMA가 VRAM으로 데이터를 보내는데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상도를 256x224에서 224x160으로 줄인다. 슈퍼FX칩이나 SRAM, FASTROM 등을 사용하면 최대 60프레임까지 성능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비용 문제로 순서대로 모두 반려당하고 만다. 결국 slowROM으로 초당 20프레임으로 개발하던 도중 CPU를 최대 속도로 활용할 수 있는 DMA 레지스터의 존재를 발견해서 달랑 32바이트의 레지스터에 데이터를 보내 10%의 성능 향상을 달성한다. 이런 그녀의 근성에 에뮬레이터 제작자는 왜 게임이 돌아가지 않느냐고 불평했다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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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드라이브
메가드라이브판의 해상도는 224 x 176으로 마찬가지로 다운이식이며 제한된 색상 때문에 색상이 더욱 칙칙해 보인다. -
3DO
3DO판은 배경 그래픽과 음악을 새로 만들어서 20주년 기념판을 제외하면 이식작중에서는 제일 퀼리티가 높다.
현재 원 개발자 본인이 홈페이지에 게임보이 어드밴스용으로 포팅한 이식작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곳을 참조하자.
3. 후속작
TAS 영상
이야기가 바로 이어지는 후속작[5]으로 「Heart of the Alien」이 발매되었다. 메가 CD로만 나왔기 때문에[6] 지금 와서 정품을 구하기 매우 어렵다. 다만 원작자인 에리크 샤이가 거의 관여를 하지 않아서,[7] 원작자가 이후 공식적인 후속작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사실상의 비정규 작품이다.[8] 어나더 월드가 원작자의 손으로 15주년/20주년 기념판으로 리마스터되었건만 하트 오브 디 에일리언은 언급조차 되지 않는 걸 보면 흑역사로 취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에리크 샤이는 따로 회사를 차려서 1998년 「 하트 오브 다크니스」라는 어나더 월드의 명맥을 잇는 정신적 후속작을 만들었다. 게임의 평가는 좋았고 판매고도 적당히 올렸지만 지나치게 개발 기간을 끌어서 생긴 막대한 부채를 갚는데는 역부족이어서 파산해버렸고, 샤이 본인도 2011년 「프롬 더스트(From Dust)」로 돌아오기 전까지 오랫동안 게임계를 떠나 있게 된다.
유사작으로 1993년에 나온 「 플래시백」이 있다. 마침 어나더 월드의 개발사에서 만든 작품인지라 후속작으로 자주 오해받지만, 어나더 월드와의 게임 플레이 유사성을 제외하면 별개의 작품이다. 둘이 유사해 보이는 그래픽에 캐릭터의 모습이지만 게임성은 많이 다르다. 어나더 월드는 일직선형 진행 방식의 인터랙티브 무비에 더 가까운 면을 지니고 있지만, 플래시백은 페르시아의 왕자에서 원거리 무기를 사용한다는 감각으로 보면 이해가 쉽다.[9]
한국에서는 워낙 당시에는 게임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후속작이 아예 없는 줄로 알다가 동사에서 PC로 내놓은 것이 바로 플래시백이라…. 전혀 다른 게임을 후속작으로 착각하는 일도 많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2000년대 중후반 모바일 게임으로 화질 업그레이드 되어 재발매되었다. 2007년에는 1차 리마스터 작품인 15주년 기념판이 Windows용으로 출시되었다. 옵션에서 그래픽을 오리지널과 리마스터판[10] 중 하나로 설정해서 즐길 수 있다. 참고로 리마스터에 DotEmu라는 회사가 참여했는데, 이스 오리진 등 일부 니혼 팔콤 작품의 이식과 '원더보이: 드래곤 트랩', '베어너클 4' 등의 제작에 관여한 그 회사가 맞다.
2012년 이후로는 2차 리마스터 작품인 20주년 기념판이 출시되었다. 윈도우 외에도 iOS, PS3, PS4, PS Vita, 엑스박스 원, Wii U, 3DS, 닌텐도 스위치 등 대부분의 7, 8세대 콘솔 플랫폼으로 이식되었다. 심지어 드림캐스트로도 이식되었다. 이후 발매되는 이식작( 닌텐도 스위치 등)도 20주년 기념판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4. 줄거리
자신의 지하 연구소에서 입자 가속기 실험을 하면서 콜라를 마시던 물리학자 레스터는, 실험을 하다가 연구소가 벼락을 맞으면서 발생한 이상현상으로 갑자기 이세계(혹은 다른 행성?)로 워프되어 버린다. 모든 게 위험천만한 이세계에서, 주인공은 괴상한 생물체들과 적대적 외계인들에 맞서, 친구 외계인과 함께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5.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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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나이트 체이킨
본편의 주인공. 작중에서는 주로 교수라는 명칭 불린다.
운동 신경이 좋고, 몸이 가벼워 액션에 능하지만 게임의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잘 죽는다.
정말 박복한 캐릭터다. 실험 도중에 사고로 또 다른 세계로 전이 되어 목숨을 걸고 걸고 또 걸면서 가까스로 동료 외계인과 탈출하나 싶었지만, 후속편인 하트 오브 더 에일리언에서 동료 구하다 감전사, 결국 화장되고 만다. 유튜브에서 후속편 제목을 검색해보면 엔딩까지 고스란히 나오는 걸 볼 수 있는데, 정말 허무하다. 다만 후속편은 원작자 관여 없이 회사가 독단적으로 만든 것이고, 원작자 역시 후속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걸 감안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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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의 거주자
근육질 몸매로 둥근 얼굴에 눈동자가 특징적인 이세계의 거주자. 예티 비슷하게 생겼다. 레스터와 같은 감옥에 들어가 있었지만, 능숙하게 탈옥하면서 레스터와 함께 탈출을 도모한다. 기본적으로 레스터의 상대역이지만, 속편인 「Heart of the Alien」에서는 주인공이 된다. 후속편에서는 채찍을 사용한다.
작중 이름은 언급되지 않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야마시타」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이것은 몬더그린으로, 게임 실황 플레이어 hacchi가 자신의 실황 영상에서 감옥을 지키고 있던 병사가 하는 말이「야마시타! 야마시타!」로 들린다고 야마시타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 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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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의 거주자(적측)
야마시타와 같은 몸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눈동자의 색이 다르다( 적안). 무기가 없다고 무심코 가까이 다가가면 마운트 포지션으로 박살나므로 주의. 후속편에서는 그들의 보스로 추정되는 이세계의 거주자가 나왔고, 최후에는 이세계의 짐승에게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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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의 짐승 (고메즈)
고릴라와 비슷하고 체격이 크며, 검은색 몸에 사자같은 송곳니가 난 4족 보행 생물이다. 움직임은 호랑이 비슷하다. 야생 개체는 매우 사납고 사냥감을 찾아내면 무서울 기세로 뒤쫓아 오지만, 길들이면 애완동물로 기를 수도 있는 모양. 초반에는 주인공을 위협하는 적으로 나왔고, 후속편에서도 나왔다.
고메즈는 정식 이름이 아니고 팬들이 붙인 명칭. 유래는 불명.
6. 게임 플레이
스크린마다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게임 내에서 가만히 쉴 수 있는 장소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임 시작부분인 호수 속에서도 가만히 있으면 촉수한테 끌려가 죽는데, 이 촉수는 플레이어가 헤엄쳐 나와 가만히 있으면 호수 밖으로 꿀럭꿀럭 기어나와서 끌고 간다!게다가 플레이어의 체력은 툭치면 죽는 수준이다. 얼마나 약하냐면, 극초반 졸개인 독 거머리한테 당해도 컷신이 나오면서 죽어버린다. 면역성이 전혀 없는 독성물질이 몸에 퍼지는 것이니 그다지 잘못된 장면도 아니긴 하다. 외계의 생물에 당해 인간의 몸으로는 적응조차 하기 쉽지 않다는 것과 기술 방향이 다른 탓에 외계인들이 사용하는 강력한 무기에 저항할 특별한 힘도 방어구도 없으니 한방에 가루가 되는 것은 당연히 말할 필요도 없다. 물론 이건 적들도 마찬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시간을 실시간으로 진행시킨다고 볼 때 어지간한 과격한 액션을 웬만큼 소화해 내는 걸 보면 8년 전에 나온 스페랑카와는 비교도 안 되는, 나름대로 체력을 지닌 인간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 잠수를 해야하는 구간이 있는데 주인공의 키가 175cm라 가정했을때 어림잡아도 20미터를 잠수 한다. 그런데 아무 장비 없이 이 정도 깊이를 잠수하는건 상당한 훈련과 연습을 해야만 가능한 영역이다. 애당초 이세계로 전이 됐을때 갑작스레 물속에서 시작하는걸 감안하면 운동능력을 떠나 멘탈 만큼은 이미 초인의 경지라 할 수 있다. 직업이 교수 내지는 박사쯤 되는 걸 감안하면 더욱. 외계인들의 덩치만 봐도 레스터가 한 대라도 맞고 죽지 않는 게 신기할 지경(…)이다.
게임 플레이 도중에 패스워드를 통해 해당 스크린, 스테이지의 재시도를 행할 수 있는 기능도 있고, 이벤트의 변수가 고정되어 있기에 암기를 철저히 하고 파훼법, 대처법만 제대로 파악한다면 노미스로 스피드 런 플레이도 얼마든지 가능하기는 하다. 어떤 장면에서 어떤 반응을 해야하는지 정해져 있고 대부분의 장면에서 반응을 안 하고 가만히 있기만 해도 죽을 수 있다는 점에서 횡스크롤 어드벤처 게임처럼 보이는 그래픽과 달리 사실상 인터랙티브 무비에 가깝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알기 전까지는 정말 사망전대급으로 죽기 때문에 풀 방법을 찾기 전까지는 일단 그저 실컷 죽어보는 것을 반복하는 수밖에 없다보니, 게임이 나온 지 한참 지나 공략법이 나돌기 전까진 외계인들에게 잡혀서 철창에 갇혔을 때 좌우로 흔들이를 하다가 싸우다가 광선총의 에너지가 떨어져 죽기 바빴다.
[1]
해당 회사에서 만든 또다른 게임인 「
Future Wars-Time Travellers (국내에선 "미래전쟁"으로 잘 알려져 있다.)」와 「
Flashback (플래시백) 」이 있다.
[2]
프로그래밍, 그래픽 부분을 비롯하여 패키지 표지의 아크워크까지 포함한다.
아미가 컴퓨터로 작업했다고 한다.
[3]
미국에서 소프 오페라{Soap Opera}라고 불리는 장르로서 한국으로 치면 아침 드라마 정도로 볼 수 있겠다.
[4]
다만
페르시아의 왕자는 어나더 월드와는 달리
로토스코핑 기법을 사용해서 실제 사람의 움직임을 촬영한 뒤 거기에 대고 스프라이트를 그리는 기법을 썼다.
[5]
사실 후속작이라기보다는 확장판에 더 가깝다. 전작인 어나더 월드의 파트가 같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후속작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6]
3DO판을 클리어했을때 엔딩 스텝롤후 하트 오브 디 에일리언의
프롤로그 영상이
쿠키 영상으로 나오는 것으로 볼때 원래는 3DO로 개발하다 기종을 바꿔 발매한것인듯 하다.
[7]
샤이의 회고에 따르면 딱히 속편을 만들 생각은 없었다가 인터플레이 측의 강력한 설득에 1편의 가능성을 다뤄보는건 어떨까 생각해서 허락했다고 한다. 하지만 의도랑 달리 인터플레이가 주도하는 바람에 다른 게임이 되어 버려 상당히 실망했다고.
[8]
발매 당시 평은 나쁘지 않았다. 1편보다 낫다는 평가를 내리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
[9]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블랙쏜이라는 게임도 플래시백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물론, 델핀 쪽이 훨씬 더 옛날에 나왔다.
[10]
모든
폴리곤 개체들이 부드럽게 그려지며 해상도 향상과 색상 증가에 힘입어 여러 배경들이 섬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