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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0 07:59:13

양승호/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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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양승호 감독의 2011년을 기록하는 문서.

1. 포지션 변경 논란2. 시즌 개막 후
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2.7. 10월
2.7.1. 포스트시즌
3. 시즌 총평

1. 포지션 변경 논란


시즌 시작 전부터 시작해서 시즌 시작 이후로도 계속 팬들이 지적하고 비판하는 부분으로 핵심은 10시즌 각성한 중견수 전준우 3루수 전향과 09시즌 넥센에서 3루수로 활약한 황재균의 유격수 전향이다.

이 구상이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원래 포지션이었던 3루와 유격수에서 중견수와 3루수로 포지션 변경하여 터진 젊은 선수를 다시 원래 포지션으로 돌린다는 것이 문제로 전준우와 황재균이 중견수, 유격수 자리에서 수비나 공격에서 모자람 없이 오히려 상당히 준수한 성적을 올렸는데 변경한 것.
거기다 유격수가 없는 것도 아니고 10시즌 뒤늦게 각성한 문규현도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결정이 나온 것.

감독의 구상은 중견수 전준우, 3루수 황재균, 유격수 문규현으로 갈 경우 시즌 도중 부상이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한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바로 내야가 구멍이 나기에 쓸만한 백업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 전준우를 3루수, 황재균을 유격수로 기용하고 문규현을 내야 멀티 백업 및 대타로 활용하며 중견수로 이승화를 기용한다는 복안.

일단, 어떻게 납득을 하자면 몇가지 이유가 있긴 있다. 11시즌부터 지명타자 자리의 활용을 위해 홍성흔이 지명타자 고정이 아닌 좌익수 겸업을 하게 되었고 항상 우익수 한자리를 맡아 준수한 수비를 보여주던 가르시아가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손아섭/ 홍성흔, 우익수- 김주찬이 돼버리면 너무나도 외야가 불안하니 수비 하나만큼은 국내에서 최고 수준인 이승화를 이용하여 커버하겠다는 것. 그리고 실제로 롯데의 내야 뎁스는 확실히 얕은 편[1]으로 수비만이 아닌 최소한 구멍이 되지 않을 수준의 멀티 백업이 없다. 게다가 2루수를 맡고 있는 조성환도 언제 기량이 하락할지 모를 나이기에 2루수까지 볼 수 있는 백업이 있어야 하는데 이 조건에 만족 되는게 문규현인 것.

황재균의 경우는 조금 애매한 것이 트레이드 할 당시 로이스터 감독은 3루수가 필요해서 데려왔다고 했었지만 3루수로만 쓰지 않고 유격수와 겸용으로 기용했고 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포스트 시즌에서는 유격수로만 기용한 것이 있기에 확정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는 편.

그러나 이에 대해서 상당수의 팬들은 납득을 못하는 편으로 무엇보다 중견수 자리에 들어갈 이승화는 지난 3년간 로이스터 감독 체제에서는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지만 제대로 된 타격실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 그리고 전준우가 중견수를 간 것이 프로에서 3루로서 힘들기에 중견수로 갔던 것이고 황재균도 넥센에서 이미 유격수로 실패한 이후 3루수로 갔었던 것이기에 왜 성공적인 컨버전을 마친 선수들을 다시 원위치 시키는지에 대한 해답으로 위의 이유들이 제대로 된 설명이 되지가 않는다. 오히려 의도적인 전임감독 색깔 지우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뭐, 애초에 박기혁이 아시안 게임에서 군면제를 받거나 아니면 10시즌 종료 후 삼성에서 풀렸던 박진만이라도 영입했었다면 이럴 일이 없었겠지만 프런트가 프런트니 무리수.

이대호 1루수 기용도 현재 이대호의 발목 상태를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못한 판단이다. 상대적으로 수비부담이 적다고 알려진 1루수도 야구 수준의 발전에 따른 좌타자의 당겨치기, 우타자의 밀어치기 등으로 수비부담이 3루수 못지않게 늘어나고 있으며, 3루수와는 달리 항상 베이스를 밟고 있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발목에 부담이 많이 가는 것은 필연적이다.

썩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쨌건 이 구상은 나름대로 합리적인 데가 있었기 때문에 롯데 팬들은 약간의 기대와 굉장한 우려와 함께 11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믿기지 않는 상황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2. 시즌 개막 후



11시즌(~7월)의 모습을 단번에 정리하는 짤[2]

2.1. 4월


4월 8일 코리가 선발로 출전했다. 그리고 0:3으로 2연속 영봉패를 당했다.[3] 그 여파로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중. 게다가 그 와중에 패전 상황에서 승리조이자 및 마무리 투수 후보인 고원준을 등판시키는 바람에 넥센팬들은 넥센팬들대로 대폭발[4]하고 롯데팬들은 롯데팬들대로 대폭발[5]했다.

4월 9일 넥센전은 이재곤이 선발로 출장해 실점으로 빠른 교체가 이루어졌고 수많은 투수를 사용하는 가운데 6:12 더블 스코어로 발렸다. 투수는 투수대로 쓰면서 불을 지르고 작전은 되지도 않고 타선은 침묵...이제 막 2011시즌이 시작하였다 하더라도 우려가 나오는 것은 당연할 듯...이 경기가 끝나고는 정말 미친듯이 까였는데, 우선 라인업에 좌익수 홍성흔, 3루수 전준우, 중견수 이승화, 유격수 문규현, 지명타자가 황재균이다.[6] 이건 하늘이 두쪽나도 전준우는 중견수로 되돌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기에 마침내 이승화 19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김주찬이 중견수가 되었다. 그리고...마침내 내야보다 먼저 외야에 헬게이트가 열렸다[7]. 좌익수 홍성흔, 중견수 김주찬. 우익수 박종윤.[8] 손아섭이 부상에서 복귀해도 수비감이 얼마나 돌아올지 모른다는 점에서 외야 수비는 포기하는 편이 낫겠다. 게다가 2회초 주자 2루 노아웃 상태에서 전준우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해 논란이 많다. 아직 2회라 경기 초반인데다가 1루가 비어있어 병살 위험도 없으며 게다가 컨디션이 좋은 전준우에게 굳이 보내기 번트를 지시할 이유가 별로 없었다는게 이유.

11일자 기사에서 보면 한달 정도의 과도기를 두고 보겠다는 듯. #

4월 17일 드디어 긴 연패를 끊었지만 여전히 욕먹는 중이다. 고원준을 3.1 이닝 중무리 형태로 운영해 차후 팀의 미래가 될 선수를 혹사시킨다는 이유이다. 거기다 경기 끝나고 인터뷰로 자신감 실어주기 위해서 했다란 말은 매우 옹졸한 발언이었다.

거기다가 이제는 아주 대놓고 팀내의 선수들을 디스하고 있다. 12회까지 연장까지 간 경기를 두고는 아무리 농담이라지만 강민호를 향해서 너때문이라고 하는데다 # 팀에서 키워야할 유망주 투수인 김수완보고는 베테랑처럼 행동한다는 어이가 날라가다 못해 안드로메다로 가게 만드는 이유를 대면서 2군에 보내버렸다. # 물론, 기록이라든가 경기 내용을 보면 물론 2군에 갈만하지만 똑같이 2군에 보내도 2군에서 컨디션을 추스리고 오라는 것과 베테랑처럼 행동한다며 2군에서 고생 좀 해봐라고 하는 것은 천지 차이라는 것을 생각하면...게다가 김수완은 신고선수 출신이다. 신고선수 출신보고 고생을 해봐야 한다니...애초에 롯데에 관심이 없었다는 소리.

결정타로 " 넥센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이 크게 성적에 얽매일 필요없이 편안하게 선수들만 키워내면 돼서 부럽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 # 조금만 야구에 관심이 있어도 지금 김시진 감독의 환경이 어떤가를 생각하면 이건 그야말로 입방정을 넘어서 자폭 수준. 다른 팀 감독이 이런 말을 해도 욕을 먹을 판국에 특히나, 롯데는 그렇게 김시진 감독이 키워낸 유망주를 2명이나 후려쳐서 데리고 온 팀인데 이런 발언을 한다는건 그냥 생각이 없다는 증거. 아니나다를까 넥센팬들은 정말로 대폭발하고 타 팀 팬들도 '이 아자씨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을 하는 거야?' 식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이런 언론 플레이 덕분에 성향이 제각각 다른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 엠엘비파크, 갈매기 마당, 자이언츠 스토리가 하나 되어 까고 있다. 자이언츠 스토리에 올라온 양승호 감독의 단점에 관한 글.

4월 19일 한화전을 앞두고...역시나 이 날도 쉬지 않고 망언을 제조해냈다. '고원준을 길게 가져가는 건 다 고원준이 잘 하길래 그랬던 것이고, 마무리 투수는 데려오는 게 아니라 만들어 내는 것이다.'라고 뻔뻔스러운 발언을 내뱉었다. 넥센팬들은 클릭금지. 이 어처구니 없는 발언에 타 팀 팬들도 양심이 없다며 들고 일어났다. 이 날 경기에서도 언행일치를 보여주며 고원준을 8회에 등판시켜 11회까지 혹사시켰다. 본격 2경기 연속 3이닝 던지는 마무리 투수.

이런 상황이 나타나자 다음 아고라에는 양승호 퇴출 서명운동이 일어나고 네이버에도 2011년 4월 19일 자로 양승호 감독 퇴출 카페가 생겨났다. 홧김에 만든 카페라고는 해도 신문광고나 스티커나 현수막 만들기까지 계획하고 있으며 생긴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회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생겨난 이유로는 쉽게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밋밋한 경기운영으로 무승부를 기록한데다 고원준의 혹사 논란으로 인해서 곪아있던 불만들이 일시에 터져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이로 인해 고원준 혹사에 대해서 롯데팬들은 "이럴려면 넥센에게 돌려줘라", "넥센 미안하다 유망주 사와서 이렇게 혹사시켜서..."라며 넥센에게 미안한 감정을 표시하고 있으며, 넥센쪽은 때아닌 이장석까기에 돌입한 상태. 그 외에 타팀 팬들도 합심해서 양승호를 까고 있다. 심지어는 보다 못해서 "고원준 내려라! 우리가 투수 빌려줄게!"라고까지 말하는 팬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못미...다른 때에 비해 혹사논란에 말이 많고 반응이 큰 것을 본다면 이것은 고원준에 대한 기대감과 그동안 롯데에서 혹사로 인해 망가진 투수들을 보고난 이후의 우려감 때문이다. 이런 반응이 나오자 이에 대해 한다는 말이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었다.'라는 희대의 드립을 쳤다. # 2경기 연속 3이닝 던지기 전 방어율도 0이었는데 자신감 잃은 적도 없거니와 자신감 키워야 될 투수를 '롱 릴리프'로 쓴다? 거기다가 19일날 마운드에 올라갔는데도 고원준을 안 내린건 선수 본인이 던지겠다고 해서라며 또 '선수탓'을 하고 있다. #

일부 팬들은 '이제 시즌 초반인데 이 정도 가지고 무슨 혹사냐. 더 치켜보자.'란 의견을 보이고 있지만 정말 일부일 뿐이다. 그도 그럴것이 마무리랍시며 선발투수들과 비슷한 경기와 이닝을 소화했다. 감이 잘 안 온다면 다른 선발 투수들과 비교해보자. 4월 22일 기준으로 금민철보다 0.2이닝이나 더 먹었다.

혹사 논란이 불거지자 해명을 했는데 그게 더 가관이다. # 위 기사 내용대로라면 '40개투구-휴식-30개투구-30개투구-휴식-20개투구-20개투구-20개투구-휴식'이라는 것도 가능하다. 한마디로 투수를 굴리겠다는 것. 이것을 본 대부분의 팬들은 뒷목을 부여잡고 있다.

팬들의 비난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양승호의 야구는 80년대때나 보던, 전형적인 구세대 감독의 '하라면 하라'는 식의 무능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는 야구라는 것이다. 거의 백골퍼 의 재림 수준의 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그리고 자기 아들이다, 믿는다고 드립치던 이승화를 2군으로 보내버렸다.[9] 이제 외야 백업은 누가 볼려고...

4월 20일 라인업이 공개되자마자 경기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롯데 팬들에게 발로 짰냐고 까이고 있다. 스프링캠프 라인업, 이재곤 2군 보내기 라인업, 경남고 동문회 등등 신나게 까인다. 이날도 쉬지 않고 드립을 치면서 한대화 감독을 디스했다. # # '8위팀 감독이 너무 여유가 넘치신다', '한화에 비해서 롯데가 선수가 좋지 않나'라며 한화 걱정하기까지...도대체 어디까지 저런 드립이 나올지 궁금해질 지경. 이에 한대화 감독은 쿨하게 "우리는 어제만 못 쳤어? 한화나 롯데나 7, 8위 경쟁팀인데 뭘…"이라며 답했다.

그리고 관뚜껑을 열고 부활한 류현진과 초반에 몰아친 한화 타선에게 4점을 내주며 패배. 거기에 노예 한 명 더 발굴해서 더 까였다. 그리고 선발 이재곤이 너무 생각이 많으니 그냥 포수가 던지라는 대로 던지라면서 고개 흔들면 2군으로 보낸다는 발언을 해 까이고 있다.

4월 21일, 한화 이글스에게 2연패를 당해서 8위로 주저앉았다. 야갤 등지에서는 왕의 귀환 소리를 듣는중. 이것이 바로 양승호구 매직!! 추가로 고원준 혹사 논란이 일때 김사율이 마무리인 것처럼 말하더니 # # 21일 경기에서는 그 김사율을 7회에 올렸다. 고원준도 마무리가 아니고 김사율도 마무리가 아니면 누가 마무리인걸까...그 와중에 강병철 감독이 지휘봉 잡던 2006년에 롯데가 꼴데로 떨어지자 모 팬이 청와대에 남긴 글을 빗대서 양승호 감독을 해임시켜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공교롭게도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출신이라 이게 가능했던 것이다.[10]
22일 기사에서는 고원준을 선발로도 쓸 수 있음을 밝혔다. # 임창용 기록을 넘어볼 셈인건가.
23일 기사에서는 고원준을 선발로 낙점했고 사도스키를 퇴출시키겠다고 했다. #
4월 23일 경기에서 다른 팀도 아니고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0회에 6:7 끝내기로 역전승을 거뒀다. 사실 토요일 SK전에서 이겨도 그리 좋게 보는 사람은 없다. 그간의 행적도 있거니와 경기 내용도 작전으로 전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며 이겼다기보다는 타자들은 초구와 두번째 공을 공략하고 선발은 잘 막고 계투가 불을 지르는 전형적인 로이스터식 야구인지라...

4월 24일 SK경기에서 또 졌다. 그것도 이대호가 홈런을 두 개나 치고도 졌다.(!)
다만 어느정도 희망적인 모습은 보여주었다. 선수가 잘해서 그런 걸로 보는 사람이 대다수지만...어쨌든 생명 연장은 한 셈이다. 4월 26일부터 있을 엘 꼴라시코가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어차피 요즘 잘나가는 엘지랑 붙으니 신나게 털릴 일만 남긴 했는데 중간에 2루심의 오심크리 이후 살아난 타격 덕에 이겼다. 그것도 장타가 펑펑 터지면서...그런데 이렇게 이겨놓고 한다는 소리는 또 타자들에게 짧게 스윙하라고 주문하겠다고.. 그리고 다음 경기인 4월 27일 LG 트윈스에게 15:7이라는 스코어차로 대패하였고, 그 다음날에도 8:7 케네디 스코어로 졌다.

4월을 마감하면서 한다는 소리가 또 선수들이 너무 의욕이 넘쳐서라며 선수탓을 해버렸다. 죽어도 자기 작전이 실패한건 인정을 안 하는 이 막장스러움.

2.2. 5월

5월 들어서는 비상시국 체제라는걸 선언하더니 중무리 시키던 고원준을 임시 선발로 기용하겠다며 또 한번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더니 코리를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기용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대체 어디까지 막나갈 생각인건지...5월 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이기며 첫 시즌 3연승을 했지만 감독 인터뷰에서 3일, 4일 연속으로 불펜으로 나온 코리를 토요일 선발로 쓰겠다는 아스트랄을 넘어선 발언을 했다.
하지만 3연승의 여파는 강렬해서인지 고원준 혹사 논란이나 중간계투 운영원칙을 포함해서 롯데의 상황을 위해서는 그 정도 굴리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고, 운영원칙 따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람들도 등장하고 있다. 일단 승리하니 모든 것이 다 커버되는 세상.

그와 동시에 사도스키가 다음 경기에 못하면 결단을 내리겠다는 기사도 나왔다. 작년 시즌에 사도스키가 어떠했는지를 전혀 모르는걸 티내고 있다. 시즌 도중이니 임탈로도 못 묶을텐데 어쩔려는건지...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전날 3연승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인터뷰대로 단 3안타만 치고 영봉승 당했다. 그것도 신인 투수에게.

5월 6일 두산전에서 이기기는 하였으나 3일, 4일 연달아 20개 넘는 투구를 한 코리를 4이닝 마무리 시키면서 또 욕을 먹더니 모자란건지 다음날인 7일 경기에 또 다시 등판시켰다. 잠깐 40개 넘게 던지면 하루 휴식 아니었던가??? 외국인이라고 그냥 마구 혹사시키는건가...

그리고 끝끝내 고원준 마무리에 대해 포기하지 않았는지 선발진이 제대로 돌아가면이라고 단서를 붙이기는 했지만 다시 마무리로의 기용을 언급하고 있다. 이게 무슨 게임도 아니고...

5월달 들어서는 4월달의 폭풍같은 연패 대신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내며 비난여론을 많이 잠재웠다.성적이 나오니까 그러나 여전히 팀운용이 불안한 것만은 사실. 본인이 믿을 수 없다는 타격에게 구원받고 있는거만 봐도...그 와중에 비로 20일 LG 트윈스 경기가 취소된 후 나름대로 개그라 할 수 있는 사진발을 받았다. #

2.3. 6월


6월 7일에는 불펜 투수 운용에 대해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 라며 어이없는 대답을 하고 있다. 시즌 시작 전에 전임 감독 투수진 운용 가지고 까면서 롯데 불펜진이 약하지 않다고 했었던건 어디의 누구인건지...

여담으로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의 갤러 몇명이 고원준에게 홍삼을 조공한 걸 뺏어먹었다고 한다. 뭥미.

6월 8일 삼성전에서는 6월 5일 2군에서 106개의 공을 던진 진명호를 올려서 57개를 던지게 하는 기행을 선보였다. 이제는 이해 불가능 영역에 들어섰다고 봐야 할 듯.
하지만 다음 날 타자들이 5홈런을 뽑아내면서 13:7로 이기긴 했다.

그리고 6월 10일 외국인 노예를 바꾸고 싶다고 징징거렸다. 결국 퇴출 수순에 들어갔으며, 선발과 계투로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롱릴리프 용병으로 코리보다 당연히 나은 용병을 요구하고 있다. 그것보다 안되면 스카우터진 능력 부족이라고.
그에 대해서는 자기가 현재 있는 팀이 어딘지를 모르던가 아니면 미리 빠져나갈 구멍 만드는 짓을 한다는 평이 많다. 시즌 도중에 괜찮은 용병 영입하기는 어렵고, 올해는 시즌전 스카우터들이 입을 모아서 말할 정도로 대대적인 투수 용병 기근의 해이며, 에밀리아노 기론 이후로는 투수용병 성공작을 만들어내지 못한[11] 롯데 스카우터진은 결국 미국에 가지도 않고 지바 롯데에 손을 내밀어서 브라이언 코리를 영입한 전력이 있다. 그런 스카우터진이 지금 미국에 건너가서 급하게 영입해 오기도 어려운데 저 조건을 다 충족시킨다는 것은 거의 복권 당첨 수준이다. 때문에 그걸 모르고 막굴린 것이면 능력부족, 알고 말한 것이면 미리 변명거리 제조라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가능한 인물이기에 진실이 밝혀지기는 어려울 듯 하다.

6월 들어 선발진이 부진하자 선발진을 이제 대놓고 디스하면서 과연 고원준도 다른 팀 가면 선발 할 수 있을 것 같냐 따위의 개소리를 늘어놓고 있다.[12] 과연 양승호도 다른 팀 가면 코칭 스태프나 할 수 있나? 그딴 소리 하려면 다시 넥센으로 돌려보내든가...여기까지 찬찬히 읽어본 야구팬이라면 깨달았겠지만 코리와 고원준 혹사 문제는 이 문서에서 몇 번이나 언급되었던 문제이다. 야구 조금 본 팬이라면 5월쯤부터 저 두 명이 망가질 것을 어렵지 않게 예상하고 있었으니...혹시나가 역시나가 된 롯팬들은 그저 뒷목을 잡을 뿐. 투수진의 부진이 자기가 선발 땡겨 쓴 것 때문인걸 정녕 모르는 건 아닐텐데...

여기다가 또다시 더 이상 밀리면 끝이라며 무리수를 써서라도 상위팀을 추격하겠다는 충격과 공포의 발언을 하고 있다. 아니 그럼 이때까지 무리수가 아니었단 말인가!!!

그러나 타자쪽에 있어서는 양승호감독도 자신 있어하고 있다. 가르시아만한 타자가 많다고 밝혔으니 2011시즌 가르시아만큼 할 롯데타자들이 많은 모양이다. 그렇다면 우승도 꿈은 아니다!


양승호 : 훗 우리 롯데타자들은 다 저정도는 껌이라고

6월 18일자 기사에서는 고원준을 다시 불펜으로 돌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나왔다!!! 인간백정이 따로없다.

야구 웹툰에서는 계속 까이고 있다. 최훈 카툰 : #, 바운스킴 카툰 : # #

6월 23일 기어이 고원준을 구원투수로 올려서 신나게 털렸다.

로이스터를 자르고 양승호를 데려온 원인이 구단 고위층에서 운영에 참견하기 위해서라는 기사가 있다. # #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이면서도 4강 진출에 "두산이 변수가 될 것이다"라고 하여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에서 "꼴부심(꼴데+자부심)이 없는 감독" " OB-두산 베어스 출신 종특"이라고 까이고 있다. #

이런 막장행각 끝에 드디어 무관중 운동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의 사퇴를 주장하면서 일부 팬들이 경기 보이콧을 주장하기 시작한 것. 이에 대하여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단 흑역사 of 흑역사 감독 이후 처음으로 일어난 무관중 운동이 일어난 것은 바닥까지 떨어진 그에 대한 신뢰를 잘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결국 프런트가 정말로 기자를 매수한 듯한 기사가 나왔다.

2.4. 7월

7월 1일에는 가용 가능한 투수진 대부분을 밀어넣고도 연장전까지 가는 끝에 김수완의 밀어내기 4구로 패배했다. 투수진과 수비진 모두 상태가 메롱이라 혹사의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그 와중에도 인터뷰에서는 용병 탓, 선수탓만 하고 있어 까이고 있다. 덕분에 무관중 운동 홍보가 잘 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7월 4일, 드디어 카림 가르시아가 2011년 프로야구 6월 월간 MVP로 뽑혔다...

7월 6일 두산전에서는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지만 또 욕을 먹었다. 이대호가 타석에 있는데 무리하게 런앤힛 작전을 걸어 공격을 끊어먹거나 주자 1, 3루 그것도 3루 주자는 느리기로 소문난 강민호인 상황에서 더블 스틸 작전을 시도했다가 무지하게 까였다. 특히, 1, 3루에서 더블 스틸 시도때는 주전포수인 강민호가 까딱 잘못했으면 상대 포스의 블로킹에 부상을 입을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더 까였다. 그리고 그 다음날 나온 기사에 의하면 강민호는 가볍기는 하지만 홈에 슬라이딩 하는 과정에서 왼손에 찰과상을 입어서 치료받았다고 한다.

7월 8일 SK전에서 2:10으로 시원하게 털리며 역시나 팬들의 냉소를 자아냈다. 7연패를 기록하며 그냥 시체나 다름없던 SK를 관 뚜껑 열고 되살린 양크로멘서의 위엄. 그리고 이날 끝나고 코리를 방출해버렸다.

7월 9일, 문학 SK전에서 2-1로 뒤지고 있는 9회초, 마무리 정대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대호가 귀신같이 안타를 치고나갔지만...
후속타자인 강민호 타석 볼카운트 1-2에서 작전을 걸고... 경기는 그대로 패했다.

7월 10일, 기자들에게 백업포수 장성우 트레이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여 모든 롯데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강민호의 FA가 임박해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팀의 중요한 자원인 백업포수 트레이드를 그것도 공개적으로 언급하다니... 장성우를 원하면 쓸 수 있는 선수를 내놔야지

7월 17일, 전날까지 기분 좋은 4연승이자, 4강 경쟁자인 LG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스윕까지 노리게 되었다. 하지만 어째 팬들의 반응은 심드렁했다. 물론 기록상 2승을 거두긴 했지만 엘 꼴라시코 본능은 변함없이 작렬했다. 결국 이날 롯데는 4:0으로 패하며 스윕에 실패했다. 그런데 9회초 LG 김태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양승호 감독이 나와 스윙이라고 항의했다. 이때 네이버 댓글란이 '저런 감독이라 죄송합니다'고 백배사죄하는 롯데팬과 '저런 감독이라 참 힘드시겠어요'로 위로하는 LG팬으로 훈훈하게 달궈졌다.
바로 이게 양씨가 스윙했다고 항의하러 나왔던 장면 아무리 봐도 스윙은 커녕 피한다고 넘어진걸로 밖에 안 보이는데 양씨는 스윙이란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승차를 -2로 맞추겠다고 선언했는데, 전반기 마지막 두산과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로 -3게임까지 맞추며 때마침 DTD를 시전한 LG 덕분에 4위 LG와 1.5게임차까지 좁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욕을 얻어먹은 탓인지 여전히 디씨에서의 평가는 별로지만, 갈매기 마당에서는 어느 정도 쉴드를 쳐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 후반기가 시작되었는데, 후반기 개막전인 7월 26일부터 홈에서의 SK 3연전이 바로 무관중 운동 당일이었다. 그리고 진짜, 야구에 죽고 못 산다는 그 롯데팬들이 정말 안 왔다. 로감독 시절 이맘 때에는 상대편 외야까지 꽉 들어찼던 시절이 무색하게, 내야 1층을 간신히 채울 정도로 안 왔다. 하다못해 영남에서는 팬이 비교적 적다고 평가되는 원정 SK 팬들 수와 비등비등할 정도로 왔으며, 당일 경기에서 홈런이 5개나 터졌는데도 외야석에는 공 주울 사람이 없어서 한참 후에 누군가 주워갈 정도였다.... 라는건 꼴데 팬들 생각이고, 사실 다른 구단 팬들 눈에는 "이게 무슨 무관중운동이야"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이 왔다. 롯데 팬들 입장에서는 전 주에 비해서 관중이 크게 줄었다고는 하지만, 꼴갤러들이 다른 팀갤 다니면서 홍보하고, 심지어 신문에도 광고를 낸 것에 비해서 크게 와닿을 정도의 결과를 보이진 못했다. 뭐 실제로 롯데자이언츠 구단에서도 공짜표도 많이 뿌리면서 무관중운동을 저지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 부분도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무관중운동을 성공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듯... 실제로 관중수 차이가 좀 났다지만... 다른팀 팬들이 보는 롯데 무관중운동의 결과...
무관중 운동을 선사한 팬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이, 이 날 경기의 MVP는 홈런 2개를 때린 SK의 안치용이었지만 실제 SK를 이기게 만든 1등 공신은 단연 양승호였다. 하이라이트는 4회말. 선발 고원준이 4회까지 0:4로 션하게 털렸지만, 4회말 김주찬이 선두타자 홈런을 치고 손아섭, 홍성흔이 잇달아 2루타를 때리면서 순식간에 2:4. 때마침 SK 선발 이영욱이 제구력 난조로 볼넷을 남발하면서, 1사 1, 2루 상황으로 장타 하나면 동점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쓴 작전이 풀카운트에서 조성환의 스윙 후 2루의 홍성흔에게 3루 도루를 지시하였다. 그리고 정상호가 삼진 직후 가볍게 3루수 최정에게 공을 던지면서 당연히 태그 아웃, 병살로 순식간에 이닝 종료.
중계하던 이순철마저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라고 깠으며, 롯갤은 물론이요 그나마 양승호의 쉴드를 쳐주던 갈매기 마당조차 대폭발. 바로 그 다음 이닝에서 투수를 배장호로 한 번 교체해봤으나 박진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승부가 사실상 결정이 났고, 이미 솔로 홈런을 쳤던 안치용에게 다시 투런, 정상호에게 쓰리런을 얻어맞으면서 2:11[13]로 관광당했다. 이 날 경기로 7연패를 끊어준 호구 어디 안 간다는 진리를 보여주었으며, 무관중 운동의 당위성과 필요성까지 스스로 입증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양승호 감독의 심경이 나왔다.

하지만 7월 29~31일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서서히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2.5. 8월

두산을 스윕한 이후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로 욕을 덜 먹는 편이다. 8월 들어서 정확히는 8월 5일까지는 이렇다할 헛소리를 하지 않은 덕분. 초반에 로이스터 까는 초딩같은 헛소리만 안했으면 지금쯤 지지를 보내고 있을거라는 팬들도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포지션 이동이라든지 쓸데없는 작전을 거는 삽질도 이전보다는 줄어들었고 KBO 감독 까임의 대세가 박종훈, 이만수로 서서히 넘어가는 분위기다.

팀이 상승세를 타면서 좋은 평가도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전의 모습으로 까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팀 성적이 좋아지며 무리한 운용은 줄어들었다.

김성근 감독의 사퇴로 불안한 SK와, 부상 병동으로 연패에 빠진 기아로 인해 순위가 올라갈 찬스가 생겼으며, 계속해서 윗순위 팀이 자멸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 운장' 양승호라는 별명도 생겼다.

덕분에 양승호굳, 양승호쾌, 양승호감, 양승호인 등의 별명 등이 생겨났는데 다음은 이와 관련된 커뮤니티의 반응.

이제는 DTD의 가호를 받고 있는, 혹은 새로 받을 기세의 타팀에서 차라리 양승호를 모셔오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게 박종훈은 한창 욕먹던 때 전성기의 양승호보다도 한술 더 뜨는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만수감독 대행은 팀을 맡은 지 불과 몇 경기만에 팀을 망가뜨릴 기세인데다 자기 팀 선수의 공적을 스틸하는 위엄까지 보여주고 있는 지라..

지금 양승호와 롯데 자이언츠가 잘나가는 이유는 그래도 감독 본인이 자기의 단점을 어느 정도는 인정하고 고친 데다가 선수들이 굉장히 잘해주고 있고 딴 팀에서는 자기 단점을 죽어라 인정하지 않는 감독 등이 삽질을 해대는 기막힌 타이밍 등 그야말로 노력과 행운이 조화를 이룬 덕이라 할 수 있겠다.

2.6. 9월

8월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순들어서 기세가 주춤해졋는데 15일 경기후 5실점한 불펜진을 까는 발언을 했다.

결국 9월 9일 경기 때부터 주춤하기 시작하더니 9월 16일 경기때 2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9월 20~22일 SK전 위닝시리즈로 2위를 되찾았지만, SK와 본격적으로 2위 싸움중이다.

2.7. 10월

SK 와이번스와 치열한 2위 싸움을 했는데, 10월 4일 한화를 상대로 대거 20득점을 하면서 패넌트레이스 종료를 이틀 앞두고 2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팀 역사상 최초로 단일리그 2위를 달성하였다. [14]

2.7.1. 포스트시즌

10월 15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세 손가락을 펴 보이며 3전 전승으로 끝내고 싶다고 하였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선발로 장원준, 2차전 선발로 송승준, 3차전 선발로 라이언 사도스키를 예고하였다. #

10월 17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기자들이 뽑은 MVP는 전준우였다. 하지만 양승호 감독은 7회초 2사 2,3루 상황을 포함하여 호수비를 보인 황재균에게 경기 MVP를 주고 싶다고 하였다.

플레이오프에서 2승 3패를 하여 2006년 포스트시즌의 현대 유니콘스 이후 5년만에 페넌트레이스 2위 팀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였지만, 양승호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에서의 첫 시즌은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받았다.

기타 사항은 한국프로야구/2011년 포스트시즌 참조.

3. 시즌 총평

쉽게 말해서 팬들의 지지는 전반기엔 KBO 최악, 후반기엔 KBO 최고

초반의 행보나 발언을 보면 취임식부터 의욕과 자신감을 너무 대단하게 내세운 바람에 시즌이 시작되면서 자승자박한 꼴이라고 보는게 정확할 듯. 생각보다 팀이 너무 꼬여버린 덕에(자신이 자초한것도 있지만) 자신도 조급해지고, 선수진 운용은 당장의 승리에만 갈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적은 성적대로 안나오고, 욕은 욕대로 먹으면서 마음고생은 심해지고 그 때문에 언론에 수시로 푸념섞인 하소연을 하면서 성적 외적인 점에서도 비판받으면서 팀도 본인도 점점 가라앉기만 했다.

특히 성적보다 더 욕먹었던 게 수시로 망언이라 불리며 구설수에 오르는 여러 발언이었던 것은 역시 '초보감독' 이라는 점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초보감독과 그렇지 않은 감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언론플레이 하는 방법 이라는 말도 있듯이 너무 생각없이 말을 내뱉은(혹은 여과시키지 않은 진심 그대로 말한)게 팬들의 마음을 더 멀어지게 만든 요인이었다. 특히 가장 말이 많았던 황재균, 고원준을 대하는 태도에서 차별설까지 나오면서 '저런 사람이 무슨 덕장으로 소문났다는거냐.' 라는 말까지 나왔다. 또 떡밥물기 좋아하는 기자들을 너무 몰랐던 것도 있었다. 자기 딴에는 선수들이랑 가까워지기 위해 던지는 농담이 부풀려져서 뉴스에 올라가는 등 발언의 후폭풍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성적이 좋아지면서 모든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실 양승호가 선수들 사이에서 전술적으로 의구심을 준 적은 있어도[15] 인간적으로 섭섭함을 드러낸 적은 단 한번도 없었고, 오히려 '감독님께 힘을 실어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자'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로이스터 시절처럼 덕아웃에도 활기가 돌았다. 여기에 혹여 섭섭함을 느낄까 생각했던 선수들에 대해선 양승호가 황재균을 '수비진에서 제일 중요한 선수'[16] 로 점찍어 강하게 키우기 위해 좀더 냉혹하게 대했다는 것이 드러났고, 실제로 황재균은 롯데의 수비가 눈에 띄게 성장하는데 상당한 공을 세웠다. 고원준은 오히려 넥센시절 목례 에피소드 등의 이유 때문에 팬들이 고원준의 멘탈을 마냥 좋게만 생각했지 망가진 것을 알지 못했다. 실제로 고원준에 대한 여론은 언론에 여러 비판받을만한 에피소드가 공개되면서 후반기에 곤두박질 쳤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역시 팬들이 양승호에게 다시 믿음을 준 가장 큰 계기는 역시 '실수는 확실히 인정한다.' 의 마인드 때문. '이승화 중견-전준우 3루-황재균 유격' 은 초반 실패후 자신의 과오를 깨달은 뒤로 한번도 볼 수 없었고, 본래 포지션대로 끝까지 밀고 나갔고, 홍성흔의 외야수 겸업도 자신이 성급했다는 점을 인정했다.[17] 게다가 선수들을 대하는 면에 있어선 오히려 전임 감독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갔다는 점[18][19], 선수들이 감독을 믿고 따른다는 분위기가 굳건하다는 데서 '여러 일 때문에 오해했었는데 정말 덕장이었다.' 란 생각을 심어주게 되었다.

게다가 후반기에는 번트나 더블 스틸 등 작전 성공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면서 개인능력에 대한 믿음도 심어주었다. 사실 롯데 팬들 사이에선 타자진에 대한 약간 과하다 싶을 정도의 신뢰감을 주는 분위기였기에[20] 초반 여러 작전 실패로 '폭발적인 타자진이 있는데 도대체 작전을 왜 거는거냐.' 란 비난여론이 상당했지만 순수 타력만으로 득점을 뽑는 방법외에 작전으로 만드는 점수도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끝까지 작전 수행능력 키우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결국 어느 정도 성과물을 만들어 내어 여론을 잠재웠다. 이후 2012 시즌에도 로이스터의 강공 및 빅볼야구에 번트-더블 스틸 등의 작전 성공을 입히는데 성공하여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3승 1패로 잡아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감독은 팀과 함께 성장했다. 사실 이게 당연한건데... 다른 실패했던 감독들이 자기 고집만 부리다 보니..

양승호 감독이 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한 인터뷰를 보면 어떻게 팀을 운영해 왔는지 자세히 알 수 있다. # --이 와중에 프런트와의 에피소드를 보면 정말...명불허전 꼴런트 "여러분 저 프런트와 한통속 아니예요 보셨죠?"

[1] 사실 확실히 얕다고 하기엔 좀 그런 면이 있는 것이, 롯데의 내야수 수집은 현재 주전 외야수들 모두가 원래 고교시절 내야수일 정도로 크보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애초에 타격이 되는 멀티 백업이 몇있겠는가.. [2] 저 대사는 1990년대 고려대 농구단 박한 감독의 실제 명언(?). 연세대와의 경기 도중 작전 타임, '지금 너희는 안되고 있는 게 딱 두가지가 있어. 뭔지 알어? 오펜스와 디펜스'...당시 경기는 KBS 전국 생중계중이었다. [3] 롯데는 2008년 이후로 리그 최강 타선을 보유중이다. 작년에 영봉패는 단 2번이었고 그마저도 물오른 류현진과 두산을 상대로 일어난 일이다. [4] 고원준은 넥센에 있다가 트레이드 되었는데 넥센팬들은 이것을 일종의 도발로 받아들였다. [5] 마무리 투수 시킨다면서 패전 상황에서 등판이라고 폭발했다. 그런데 정확히는 초반에는 부담이 안 되는 상황에서 등판시키면서 키우겠다고 했지 바로 마무리 투수를 시킨다는 소리는 안 했다. [6] 특히 지명타자 황재균은 넥센팬들 사이에서는 '이건 뭔 삽질이야' 식으로 받아들여졌다. [7] 문규현이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는 것을 보면 이건 자업자득이다. [8] 6회초에 이승화와 교체되어 8회말에 김문호로 교체. [9] 20일 한화 2군과의 경기에 중견수로 출장. [10] 강병철 전 감독은 노무현 前 대통령과 같은 부산상고 출신이다. [11] 기론도 대성공은 아니었고, 애초에 호세 말동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기대받은 용병 투수도 아니었다. 문제는 그 이후로 롯데 스카우터진은 마이클 길포일, 레이 데이비스, 모리 가즈마 등을 말아먹고는 2003년 이후로는 단 한 명의 투수 용병도 영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나마 마티 맥클레리가 롯데 스카우터진이 영입을 시도한 드문 사례였으나 유난히 입성이 늦었던 로이스터 감독이 취임한 이후에야 로이스터 감독에 의해서 영입 확정이 된 것을 보아도 협상 자체가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일찍이 롯데는 훨씬 전에 영입할 수 있었던 카림 가르시아를 협상 미숙으로 날려먹은 전과가 있어서 더욱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그 이후의 용병 투수들은 모두 로이스터 감독 인맥으로 영입했다. 롯데 스카우터들은 3년간 숨쉬고 돈 받았다. [12] 참고로 고원준은 6월 15일 기준 규정이닝 채운 투수 중 ERA 12위다. [13] 올 시즌 SK가 낸 최다 점수 [14] 전후기리그제(85)와 양대리그제(99)일때 2위를 한 적은 있었다. [15] 익명의 선수가 "감독님이 이길 마음이 없는거 같다." 란 발언을 한 적이 있다. [16] 반대로 가장 보강이 필요했던 선수로 생각할 수도 있다. 황재균의 실책 수는 내야진 중 최다. 시간이 좀 지나고 깨달은 점이 있지만 이대호와 문규현은 이미지처럼 수비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조성환은 비록 심하게 퇴보한 면을 보여줬지만 그건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었던 점이다. [17] 다만 이 점은 좀 부풀려진 감이 있는데 양승호는 '처음부터' 홍성흔을 외야수로 중용하겠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었다. 가끔씩 교체 이후 포지션이 꼬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종종 출전시켜 경험을 쌓게 했다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면 그때부터 그렇게 운용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손아섭이 초반부터 부상으로 나가리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홍성흔을 내보내게 된 일도 많아진 것이다. 또 당시 김주찬의 수비는 각성하기 전이기도 했고. [18] 애초에 이건 한국말을 못한다는 점에서 로이스터가 딸릴 수 밖에 없다. [19] 단 국내 감독이라 하더라도 한대화를 제외하면 당시에는 권위적이고 엄격한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는 지도자들이 많아서 선수들과 유하게 소통하는 덕장형 감독들도 많지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점에서 덕장으로서 선수들과 소통을 중요시함과 동시에 좋은 시너지를 내며 성적까지 내며 증명에 성공한 것은 분명 양승호의 공이 맞다. [20] 로이스터가 타자진을 과신하여 작전 수행 능력을 닦는데 소홀히 한 점은 롯데의 포스트시즌 실패에 주요원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