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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8:16:13

아이언맨(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인물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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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이언맨은 영화화 과정에서 캐릭터성에 각색이 거쳐져서 원작과는 인물 관계도 상당히 다르다. 원작은 자신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하여 히어로 집단에서도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등 인간 관계가 상당히 나쁘지만[1], 영화판은 이러한 점이 각색되어 겉으로는 잘난척을 하지만 속으로는 이타심이 넘쳐나는 따뜻한 사람이며 이 덕분에 원작에서는 사이가 안좋았던 인물들과도 사이가 굉장히 좋다. 더불어 MCU의 시작이자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인물인 만큼 여러 인물들과 얽혀있고 그와 연관된 인물들로 인해 파생된 사건들도 매우 많다.

2. 대외적인 관계

아이언맨1 시점까지 토니 스타크의 군수업체 스타크 인더스트리 CEO로 이름을 떨쳤으며 이때 당시에는 원작만큼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오만방자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대외적인 이미지가 완전히 좋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원만한 관계라고 해봐야 세계관 내에 한두명이 전부(...)일 정도로 외로운 상태였고 바람둥이였던 만큼 가정을 꾸리지 않았기에 호 인센에겐 "모든 게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게 없군요"라는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군수사업을 그만두고 히어로가 되어 자신이 아이언맨임을 발표한 뒤로는 세상을 지키는 훌륭한 인물로 인식이 나아지긴 했지만 그러면서도 대외적으로 자신을 자랑하는 언행으로 인해 쾌락주의자라는 인식도 많이 있었다.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며 주변 사람들의 평판도 달라졌지만 결정적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 때 그가 자신을 헌신하여 온 우주를 구하게 되면서 그는 지구뿐만이 아닌 우주 전체로 부터 진정한 영웅으로 남게 된다.[2]

3. 가족 및 동료들

3.1. 가족

3.1.1. 페퍼 포츠

아내인 페퍼 포츠는 방탕한 난봉꾼 시절이 다분했던 아이언맨1 초반만 해도 그냥 토니에게 아주 많이 도움이 되는 유능한 비서에 불과했다.[3] 그래서인지 초반은 촐랑거리고 츤츤거리며 페퍼를 대했고 페퍼 역시 마찬가지로 츤츤대고 마치 사고뭉치 아들 내미를 돌보는 엄마와 같은 포지션이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도 서로를 많이 아끼고 신뢰하는 동료 관계이기도 했다. 페퍼에게 특별히 이성적인 호감이 없었던 1편에서도 "내게는 당신밖에 없는데?" 라고 하고 페퍼 역시 자신에게도 토니 뿐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사실상 제임스 로디를 제외하면 인물 관계가 삭막했던 1편 시점 토니가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존재가 페퍼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토니는 아이언맨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바람둥이 기질도 청산하고 페퍼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도 커지면서 페퍼에 올인하게 되고, 페퍼 역시 그런 토니의 사랑을 받아주고 그를 지탱해준다. 아이언맨 활동을 놓고 시빌 워 시점에서는 잠시 서먹했지만[4] 스파이더맨: 홈커밍 엔딩 시점에서 약혼을 한 뒤 엔드게임에 이르러 정식 결혼을 하고 사이에 외동딸 모건을 낳았다. 토니의 핑거스냅 후에 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며 끝까지 그와 함께한 토니의 유일한 사랑이 되었다.

사실 원작 코믹스에서 페퍼는 토니의 보디가드이자 운전사인 해피 호건과 결혼한다. 그러나 영화 2편 말미에 토니와 페퍼가 키스를 하는 것을 봐선 원작대로 될 공산은 없다. 사실 코믹스에서도 이미 오래전에 해피가 작고하고 난 뒤 페퍼가 토니와 묘한 관계를 이루고 있으니...[5]

3.1.2. 하워드 스타크 & 마리아 스타크

애증의 존재이자 토니의 삶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사람. 토니가 가진 콤플렉스의 근원이자, 토니의 히어로로서의 여정 및 아이언맨 스토리 라인 전반에 걸쳐 가장 많은 고뇌 및 해답을 던져준 존재가 바로 이 하워드 스타크라고 할 수 있다.[6]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와의 관계는 영 좋지 않았다. 아이언맨 1편에선 책상을 치우면서 아버지와 찍은 사진도 태워버리라고 하기도 했고, 아이언맨 2에서 퓨리에게 고백하기를 "아버지는 냉정하고 엄격하신 분이셨어요"라며 당시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털어놓고 직후 퓨리가 토니의 아버지가 자네를 위해 남겨놓았었던 연구가 있다고 밝히자 "아버지가요? 날 학교(기숙사)에 밀어 넣고 춤이라도 출 양반이 나에게 자기가 평생 일궈낸 연구 결과를 남겼다니 그걸 믿으란 말입니까?"라고...실제로 어릴 때 아버지가 미래의 스타크 엑스포 홍보영상을 찍을 때 어쩌다가 끼어들자 "토니, 내려놔. 내려놓으라니까. 엄마는 어딨어? 마리아!"라고 무척 냉정하게 대하자[7]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고는 얼굴이 팍 찡그러진다. 하지만 마지막에 하워드가 남긴 메시지를 듣게 되자 눈에 눈물이 맺히는 광경도 나름대로 명장면. 이 장면은 굉장히 큰 의의가 있는게 그 천재인 토니가 자신의 목숨을 연장시켜주는 팔라듐을 대체할 물질을 찾지 못해 금속중독으로 인해 수명을 다하기 직전이었는데, 시대를 앞서간 본인을 웃도는 천재인 아버지의 도움으로 인해 자신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기 때문. 신물질에 대한 단서를 발견한 후에 토니는 "돌아가신 지 2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가르침을 주시는군요" 라고 그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 탓인지 아버지를 싫어하던 이전과는 달리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초반부에도 부모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해친 버키에게 복수심을 품고 달려드는 것이 시빌 워의 마지막 전투장면이 된다.[8] 토니와 캡틴의 관계가 영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상 하워드 때문이다. 시빌 워 대사에서 "아버지랑 아는 사이였어? 아버지가 통 얘기를 안 해서 말이야. 고작 천 번 정도 얘기했나?"라고 말함으로 그 감정을 보여준다.[9] 그러다가 결국 엔드게임에서는 시간여행을 통해 우연히 과거의 아버지와 조우 하게 된다. 처음의 악수 장면을 보면, 토니는 하워드의 손가락을 잡는데, 이는 손이 작은 갓난아이와 아버지의 악수 법이다. 하워드가 토니의 놓고 간 물건을 챙겨주며 처음은 아버지 하워드와 자식 토니로 둘은 만난다. 그러다 엘레베이터에서 토니가 자기가 딸이 있다고 얘기하면서 아버지 토니로, 아버지 하워드를 대면한다. 아버지가 왜 어릴때 자신에게 그렇게 섭섭하게 대했는지, 그 본심[10]을 아버지에게 직접 듣고는 애증을 풀고 자신이 평생 하고 싶었던 말[11]을 과거의 아버지에게 들려주며, 고마움을 전하며 아버지에 대한 미련과 후회를 풀어 버리게 된다. 그리고 결국, 토니의 마지막 선택 역시도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가 영향을 미쳤기에 내려진 것이었다.

아버지와는 달리 어머니 마리아 스타크는 잘 따랐다. 하워드가 엄격했던 대신 마리아는 상냥한 성격으로 아들을 보듬어주었다.[12]

3.1.3. 모건 H. 스타크(모건 스타크)

토니 페퍼가 낳은 외동딸. 어벤져스: 엔드게임 초반부에 등장하여 토니와 점심을 먹으러 들어갈 때, 토니가 어벤져스 멤버들과 마주하자 후에 페퍼가 시킨대로 아빠를 구해주러 왔다고 말한다. 후에 아이스캔디, 3000만큼 사랑해라는 부녀애가 넘치는 대사를 하며 잠에 드는 것으로 초중반부 등장은 끝. 아들처럼 아꼈던 피터를 잃은 뒤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토니에게 있어 아내와 더불어 가장 소중한 존재 중 하나이다. 후반부에서는 토니의 홀로그램 메세지를 보며 장례식에 참석한다. 핑거 스냅을 한 토니와 만나는 장면[13]이 나올 예정이었지만, 결국은 삭제되었다.

삭제된 토니 스타크와 성인이 된 모건 스타크의 소울월드 영상.avi

3.2. 동료들

3.2.1. 해피 호건

토니의 경호원[14]이자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 부하. 페퍼를 제외하면 토니에게 가장 가까운 심복이기도 하다. 사적으로 자주 어울려 다니고 시종일관 토니와 농담 따먹기를 즐기는 등 단순 부하라기보다는 동네의 친한 형동생 사이에 가깝다. 거대 기업 CEO 토니 스타크의 부하치고는 다소 맹한 모습도 간혹 보여주지만, 해피가 익스트리미스를 주입한 알드리치 킬리언의 부하에게 당해 사경을 헤매자 토니가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만다린에게 자택 주소까지 알려주며 선전포고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토니가 CEO를 은퇴한 후에는 오히려 출세가도를 달리는데,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경호실장 자리를 맡게 되며, 나중에는 어벤져스 타워의 보안실장이 되어 피터 파커의 뒤를 봐 주는 등 경호원 시절 때와는 달리 상당한 중책 자리까지 올라간다. 그럼에도 토니와의 의리를 잊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면 여전히 토니의 비서를 자처하기도 한다.

MCU 시작부터 토니가 영면할 때까지 그의 곁을 지켰으며, 그의 사후에도 피터 파커가 토니의 유지를 이어받아 슈퍼히어로 활동을 하는 것을 보좌할 정도로 세계관 내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인물이다.

3.2.2. 닥터 스트레인지

인피니티 워의 타이탄 전투에 함께 참가한 전우이지만 사실상 함께 보낸 시간은 하루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별 관계랄 것은 없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토니를 위대한 영웅으로 완성시킨 장본인이 바로 닥터. 함께 비춰진 장면은 많지 않지만 까칠하면서 오만한 성격[15]과 캐릭터성이 비슷하기 때문에 닥터 스트레인지의 데뷔 전부터 둘의 케미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둘다 한 성격하는 인물들 답게 처음 만났을 때부터 티격태격했는데 이때 댁은 하는 일이 뭐가 있냐는 토니의 빈정거림에 "네 현실을 지키는 거다, 이 싸가지놈아"라고 받아치는 닥터의 입담이 백미. 그래도 이후 닥터가 우주로 납치되자 바로 구하러 가거나 자신의 친구인 배너를 지켜준 닥터의 사이드킥인 웡을 자기 결혼식에 초대해주겠다고 하는 등 히어로로서의 전우애를 보여준다.

우주선에 탄 이후로도 계속해서 티격태격했으며 피터와 토니보다도 타임 스톤을 중시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계속해서 차갑게 대했다. 그러나 타이탄에 도착한 이후 아가모토의 눈을 통해 비장의 수를 읽은 닥터가 토니를 구하는 대가로 (일부러) 타임스톤을 넘겨주고 어안이 벙벙한 토니에게 이것이 최종 단계라는 유언을 남기며 소멸한다. 참고로 닥터는 소멸 직전에 그를 토니라고 이름으로 부른다. 방금 전까지도 서로 딱딱하게 대하던 사람이 이러니 토니는 더 어안이 벙벙했을 듯.[16] 엔드게임의 마지막 전투에서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자 닥터의 그 말을 기억하고 그를 쳐다봤다가 그의 수신호를 받고 타이탄에서 닥터가 말했던 단 1가지 가능성이 무엇인 지를 깨닫는다. 이후 토니는 스스로 헌신하여 전 우주를 구원했으며 닥터 역시 토니의 장례식에 참석한 모습이 나온다.[17]

3.2.3. 어벤져스

3.2.3.1. 제임스 로드
제임스 로드는 자유분방하던 토니와 달리 반듯하고 고지식한 군인으로[18] 토니와 수십년을 알고 지내온 절친이자 동료이다. 일적으로는 사이드킥이자 아이언맨의 조수이지만, 사적으로는 토니에게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존재. 아이언맨 2에서 팔라듐으로 죽어가자 자포자기하던 토니를 감싸주었고 계속된 토니의 엇나감에 결국 싸움까지 했지만 그래도 나중에는 화해하고 그의 곁을 지켜주는 우정을 잃지 않았다. 특히 팔라듐 중독으로 죽어가던 당시 토니는 로드를 자신의 뒤를 이어 아이언맨 활동을 해주기를 바라며 마크2 슈트를 내준 것이었다.[19] 그만큼 로드를 믿고 있으며, 토니 역시 그저 토니의 지위에 아첨하며 접근하던 이들과 달리 자신을 친구로 대해주면서도 때로는 질책해주기도 하던 로드를 절친으로 여기고 있다. 시빌워에서는 공항 전투에서 로드가 추락하자 토니는 차마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미안하다고까지 하며 다가오는 샘에게 리펄서 건을 쏴버릴 정도로 분노했고, 마찬가지로 로드는 하반신 불구에 가까운 부상을 입었음에도 토니에 대한 믿음이 굳건한 모습을 보이면서 서로에 대한 우정이 매우 깊음을 볼 수 있다. 토니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죽마고우와 같은 존재이다. 엔드게임 시점에서는 토니가 스스로를 희생해 온 우주를 구하고 영면하자 페퍼, 피터와 함께 임종을 지켰고, 그의 장례식에 참석해 마지막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3.2.3.2. 피터 파커
신규 멤버들 중에선 가장 가까운 사이. 페이즈 3 시점에야 합류한 신 캐릭터지만 짧은 시간 동안 좋은 케미를 쌓아올린 덕에 오히려 어벤져스 멤버들 중 가장 가족같은 관계가 되었고 토니 역시 피터를 아들처럼 생각했을 정도로 아꼈다.

아이언맨 2편 시절에는 잠깐 스쳐지나간 누군지도 모를 꼬마였지만 시빌 워 시점에서는 자신이 직접 스카우트한 존재이기도 하며 유사부자 관계에 가까워 보인다. 그를 애제자처럼 여기고 있으며 아직 어린 피터를 어벤져스의 세계로 끌어들인 만큼 그에게 막대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20] 피터에게 있어선 멘토이자 동경의 대상으로 피터의 삼촌인 벤 파커의 역할을 MCU에서 토니가 겸하는 격이기도 하다.[21] 자신을 동경하고 있는 피터가 자기보다 잘 되길 바라는 모습을 보이며 그에게 자신이 몸소 겪은 교훈을 전달해며 이 때 자신의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가 했던 말과 같은 말을 해주며 스스로도 놀라기도 한다.[22] 종종 무심한 척을 하지만 사실 피터의 행보를 일일이 보고받으며 신경 쓰고 있었던데다[23] 마지막 회견이 피터의 변심으로 엎어진 뒤에 삐진 듯 보였지만 해피와 대화할 때를 보면 흐뭇해하는 것을 볼 수 있다.[24]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이들과 초면인 닥터 스트레인지 역시 둘이 무슨 관계냐고 물어보며 토니를 피터의 보호자로 생각했을 정도. 코멘터리에서 루소 형제는 아예 스파이더맨의 사망 시퀀스에서 스타크의 절망을 가리켜 아이를 가지는 꿈을 꿨지만 정작 결말에선 아이를 잃어버렸다며 피터 파커를 토니의 아들에 가깝게 묘사하였고 이 사건이 토니를 영원히 바꿀 것이라고 까지 말했다.

실제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지구로 귀환한 토니가' 가장 처음 한 말이 "피터를 잃었어. 내가 지켰어야 했는데..."라고 하며 그에게 느꼈던 막대한 책임감만큼이나 크게 슬퍼한다.[25] 5년 후에 수많은 동료와의 이별을 경험하고 난 뒤 가족까지 잃을 순 없다며 합류를 거부하던 토니가 합류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피터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 결국 핑거스냅으로 피터와 재회했을때 아무 말없이 그를 끌어안는다. 또한 토니 덕분에 되살아난 피터는 토니가 자신을 희생시키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죄책감에 크게 슬퍼하며 사죄한다. 이 점은 엔드게임 이후를 다룬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부각된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는 일련의 사건으로 스트레인지가 봉인한 주문이 폭주해 자신이 스파이더맨임을 아는 무한한 멀티버스의 존재들이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피터 자신에 대한 기억과 기록을 완전히 지우는 마법을 닥스에게 부탁해 모든 이들의 기억과 기록 속에서 피터 파커의 존재가 사라져 스타크 인더스트리와의 관계도 사라졌다.
3.2.3.3. 브루스 배너
상술했듯이 코믹스 판에서는 브루스를 제일 불신하는 인물중 하나가 토니였고, 심지어 헐크가 되는데 가장 큰 일조를 했지만 영화판에서는 오히려 원년 멤버들 중에서는 브루스 배너와 가장 친하고 어벤져스 1편에서는 캡틴과 나타샤 까지도 경계하거나 두려워하던 헐크를 처음부터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사람이 토니.[26] 1편에서 사건이 종결된 후 멤버들이 각자 뿔뿔이 흩어질때 배너와 스타크는 둘이서 같이 차를 타고 가고 이 일을 계기로 배너는 오랜 도피생활을 청산한다. 아이언맨 3에서는 배너가 스타크 빌딩에 머무르며 토니의 이야기를 들어주는데 근황 공개 정도면 몰라도 개인 시리즈에서 히어로 둘이 친목질을 하며 같이 생활하는게 등장한 장면은 이 둘이 유일하다. 심지어 배너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자신을 막아세울 수 있는, 어쩌면 무너뜨릴수도 있는 무기가 될 헐크버스터의 개발에 본인이 직접 참여한다.[27] 더나아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헐크를 부수기 위했어야할 무기였던 헐크버스터를 헐크를 강화시키기 위한 무기로 만들었으며 엔드게임에선 토니의 영면에 얼굴을 쓸어내리며 유일한 이해자이자 평생의 친구를 잃은 슬픔을 주체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기본적으로 원년 멤버 기준으로는 과학 관련으로 지적 수준이 맞는게 배너 정도 밖에는 없었고[28] 어벤져스 합류 전부터 배너가 변신하면 짱 큰 녹색 괴물 되는게 멋지다고 생각했고 연구 보고서도 찾아봤다고 하니 그에 대해 원래부터 좋게 생각했던 듯. 영화 내에서도 유일하게 그를 두려워 하지 않고 오히려 헐크를 좋게 생각하게 되는데[29] 도움을 제공하며 사건이 끝나고도 함께 차를 타고 퇴장한다. 아이언맨 3에서 사적으로도 그와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는게 확인되었으며 이후로도 그 흔한 말다툼 한번 없이 언제나 서로를 띄워주는데 여념이 없을 정도로 친하다. 사실 어벤져스 2에서도 울트론에 대해 다른 멤버들에게는 아무 말도 안하고 배너에게만 상의하는 모습을 보면 배너와 가장 친하다는걸 짐작할 수 있다.[30][31]

드라마 변호사 쉬헐크에서는 토니와 배너의 우정이 더욱 더 부각되는데 토니가 멕시코에 배너를 위한 연구소를 지어줬으며 테이블에 자신과 배너의 우정을 글을 써놓기도 했다. 배너가 제니퍼에게 이런 사실들을 이야기할때 매우 아쉬워 하는 점을 보아 로디를 제외하고는 누구보다도 과학자로써 강한 우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3.2.3.4. 스티브 로저스
캡틴 아메리카의 경우 전투 스타일, 성격, 행적, 가치관, 처지, 신념 등 모든 것이 본인과 전부 반대인지라 둘 사이의 대립과 관계성은 다른 캐릭터들보다도 유독 부각된 편이었다. 사실 캡틴과 아이언맨이 친하긴 하지만 배너나 스파이더맨 처럼 마냥 훈훈한 관계라기엔 사실상 애증에 가까웠던 사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32] 인피니티 사가 전반에 걸쳐 두 사람이 서로에게 미친 영향도 컸고 서로간의 관계도 상당히 복잡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캡틴과는 첫 만남부터 좋지 못했는데 초반부터 현피 뜰 기세로 대립했고 끝끝내 내분까지 일어나고야 만다. 그러나 에오울에서 토니가 당신이 보고 싶을 거라며 다음번에 만나면 다 큰 남정네 둘이서 질질 짤거라고 하고 캡틴 역시 토니가 보고 싶을 거라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둘 역시 굉장히 가까운 사이이다. 시빌 워에서 캡틴의 "버키는 내 친구잖아" 라는 말에 토니가 "나도 네 친구였지."라고 일갈할 정도로 배신감마저 토로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캡틴도 토니를 친구로 여기고 신경쓰고 있다. 시빌 워에서 사과 편지를 보낼 때 어벤져스 기지에 복귀했다니 다행이라며 또 저택에 혼자 틀어박혀 있을까 봐 걱정했다고 하는데 이는 아이언맨 3 등에서 보여줬던, 스트레스를 받으면 히키코모리처럼 방에 틀어박혀 작업에만 집중하는 토니의 성향을 알아서 하는 말인듯 하다. 두 사람이 서로를 정말 잘 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선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둘은 마주치지도 못했고 화해도 미뤄졌다. 이 와중에 토니는 여전히 캡틴과는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캡틴이 준 휴대폰을 상시 지참하고 있었다.[33]

알고 보면 둘은 꽤나 복합적이라 할 수 있는 관계인데, 캡틴에게 있어서 토니는 친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과거의 친구인 하워드의 아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반면 캡틴 역시 토니에겐 아버지를 연상시키는[34] 존재이니 만큼 둘 다 서로에게 생각이 복잡할만도 하다.[35] 사실 토니는 어린 시절부터 반듯한 옛 친구 스티브를 좋아했던 하워드에 의해 자주 비교를 당했기 때문에 캡틴과의 첫 만남을 좋게 시작할 수 없었던 게 당연할지도.[36] 이 둘의 관계에 대해 좀더 첨언해보자면 MCU 고유의 설정상 하워드 스타크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에 기여한 인물이자 로저스의 친우로 설정되면서 원작보다 훨씬 더 복잡한 관계로 엮이게 된 부분이 크다. 하워드는 자신과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다 반듯했다는 이유로 스티브를 좋아하여 아들인 토니에게까지 스티브에 관한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늘어놓았지만 정작 두 부자는 성격이 너무 비슷했기에 충돌이 심하였고 아이러니하게도 하워드 자신의 냉소적인 성격, 그리고 그와 대비되는 성격을 가진 스티브와 토니를 비교하며 잔소리를 늘어놓은 게 토니의 아버지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졌다.

즉 토니에게 스티브는 그런 아버지에 대한 애증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임과 동시에 하워드와 스티브의 우정어린 관계는 토니가 어려서부터 스티브에게 반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원인인 것이다. 그러나 토니는 아이언맨 2에서 아버지의 진심에 대해 알게되면서 애증이 애정과 그리움으로 바뀌게 되고, 캡틴과도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아버지와 얽힌 관계와는 전혀 별개로 우정을 쌓게 된다. '아버지의 친우'가 아닌 '토니 자신의 친우'가 되었다는 것. 반면 캡틴의 경우는 입장이 정반대이면서, 동시에 더 복잡하다고도 할 수 있다. 작중에서 캡틴의 감정선이 표현되는 일이 적어서 캡틴이 토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잘 보여지지 않는데 어벤져스 1편의 삭제 장면에서 보면, 캡틴은 하워드의 프로필을 읽던 중 바로 뒷장에 하워드와 똑닮은 아들인 토니의 프로필을 보게 되고 매우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 캡틴이 알고 있던 하워드는 당시엔 미혼이었고 연애보단 일에 관심이 많았던 인물이었다.[37]

그러나 70년이 지난 세상에 갑자기 깨어보니 하워드와 외모부터 성격까지 너무나 닮은 그 아들이 태어난 시대가 되어있었고 이번엔 세상을 지키기 위해 친구의 아들과 함께 싸우게 된 것이다.[38]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캡틴에게 있어선 "친구의 아들이자 자신들의 바로 다음 세대"인 토니의 존재가 바로 자신이 다른 시대 사람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체감하게 해주는 산 증거와도 같다. 한마디로 토니는 "지금의 동료이자, 과거의 동료인 하워드와 매우 닮은 그의 아들"이란 점에서 캡틴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인물이지만 동시에 아들뻘의 시대로 넘어온 것을 들어, 그의 시대적 단절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인물인 셈이다.

결국 엔드게임에서 완전히 화해했다. 성격, 행적, 신념, 처지 등이 완전히 달랐던 두 사람답게 마지막 선택 역시도 양극단으로 갈렸는데 토니와 캡틴이 각자 이런 결단을 내린 데에는 사실상 서로의 존재가 가장 큰 동기로 작용하였다.[39] 이러니 저러니 해도 어벤져스 멤버들 중 서로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동료 사이였음을 알 수 있다.
3.2.3.5. 토르
토르와는 장난삼아 티격태격하는 관계로 주로 토니가 지구 사정에 어리숙한 토르를 놀려먹는다. 첫 만남부터 셰익스피어 말투 쓴다고 대놓고 놀려댔으며[40] 에오울에선 서로 여친 바보 티내면서 장난삼아 말싸움하기도 했고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퀸젯의 비밀번호를 자신의 이름이나 제일 쎈 어벤져도 아닌 "장발 양아치(Pointbreak)"로 저장하는 등 장난질을 쳐놓기도 했다. 그래놓고 정작 자신의 절친인 헐크는 "제일 쎈 어벤져"라고 저장해놓는 것은 덤. 그래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토르가 가버리자 정말 보고싶을 거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또한 인피니티 워 초반부 토르가 전사했다는 배너의 말에 충격을 받고 대화 자체를 꺼리던 스티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41] 또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토르도 토니에게 자신의 심적 트라우마를 이야기하며 본인의 핑거 스냅 시전을 부탁하고 토니는 이것을 걱정하며 타이르는 등 서로가 상당히 돈독해졌음을 보여줬으며 후반부에는 이런 토니의 영면을 지켜보면서 스티브와 함께 눈물을 흘린다. 삭제된 영상에서는 한쪽 무릎까지 꿇으며 진심으로 토니를 애도한다. #
이후에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는 영원히 기억한다는 추모의 의미를 담아서 자신의 등에 토니의 이름도 타투에 새겼다. #
3.2.3.6. 블랙 위도우
은근히 부각되지 않는 면이지만, 토니가 최초로 만난 어벤저가 다름 아닌 나타샤였다. 물론 아이언맨 2에서 나타샤가 스타크 인더스트리에 처음 스파이로 들어왔을 때 토니는 그냥 이쁘고 몸매 좋은 비서(...)라고 여겼고, 정체가 밝혀진 다음부터는 서로 다소 쌀쌀맞게 대했다. 이는 캡틴과 토니의 관계와 비슷하게 성격차에서 나오는 갈등 때문인데, 극초반의 토니처럼 촐랑거리고 오만방자한 성격의 소유자가 차갑고 계산적인 나타샤와 만나니 상극이 아닐 수 없었다. 허나 사실 나타샤와 토니는 상극인 듯하면서도 닮은 면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특히 성격 면에서 둘 다 극심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상태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정말 제한되어 있으며, 외적으로는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속은 여린 내유외강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들이다.[42] 이는 엔드 게임에서 "내게는 아무것도 없었어, 그러다가 가족을 얻었지"라는 나타샤의 대사로 더 분명해진다. 나타샤와 토니 모두 어벤져스에서 그간의 삶에서 결핍되어 있던 가족을 발견했다는 가장 결정적인 공통점이 있었던 것. 두 사람의 성격이나 지금까지 살아온 삶은 정반대였지만 갖고 있는 상처나 유사점은 의외로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43]

이런 공통점 때문인지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동고동락하며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마블에서 발행한 아이언맨의 매뉴얼 북에 자비스가 생각하는 토니의 친구에 어벤져스 중엔 로디와 함께 유일하게 이름이 올라간 것이 나타샤일 정도. 특히 시빌 워부터는 꽤 가까워진 것으로 묘사되는데, 로스 장관이 캡틴 일행을 36시간 내로 잡아오라고 하자 불안해하는 토니를 나타샤가 진정시키는 장면, 그리고 토니가 나타샤를 배신자라고 깔 때 나타샤가 진심으로 상처를 입은 듯한 장면 등 서로에 대한 믿음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걸 부각시키는 장면이 몇 차례 등장한다.[44] 엔드게임에서는 시간 강탈 작전을 세우다가 난관에 부딪혀 회의가 중단되자 브루스, 토니, 나타샤 세 사람이 회의실에 드러누워 빈둥거리는 장면이 나오는데[45] 찐 남매같아서 훈훈하다는 반응이 많았다.[46] 나타샤의 타계 직후에 유일하게 감정 표현을 하지 않은 멤버가 토니였지만, 그의 표정을 보면 나타샤가 토니의 마음에 여전히 남아있다는 걸 엿볼 수 있었다.[47]

정리해보면 나타샤와 토니의 관계는 투닥거리지만 그래도 서로 아껴주며 챙길 때는 챙기는 남매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3.2.3.7. 호크아이
소위 말하는 "오리지널 식스" 어벤져스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직장 동료 이상의 사이는 거의 보여주지 않는다. 아무래도 호크아이 자체가 블랙 위도우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관계를 딱히 형성하지 않았고 어벤져스 활동이 끝나면 호크아이는 바로 집으로 가버리기 때문에 그런 경향이 강하다. 게다가 호크아이는 마이너 캐릭터라 더욱 더 그런 점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요상하게 매번 만날 때 마다 적대하는 포지션이기도 한게 특이점. 어벤져스 초반에는 호크아이가 세뇌를 당하는 바람에 싸우기도 했고 시빌 워에서 역시 적대하는 편에서 싸우기도 했다. 공항에서의 전투가 끝나고 나서 다시 조우했을 때는 호크아이가 토니 때문에 자신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고 했을 때 그 말발 센 토니가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할 정도로 어색한 사이가 되기도.

단 에오울에서 클린트가 크게 부상을 입었을 때 헬렌 조와 연결해준 것도 토니였고, 토니도 영향을 아예 받지 않은 건 아닌데 에오울 마지막 편에 토니는 "바튼의 예를 본받아 농가에 집이나 짓고 살까"[48] 라는 말을 했는데 엔드게임에서는 실제로 바튼처럼 그렇게 살고 있었다. 또한 엔드게임 삭제 영상에서는 토니가 숨을 거두자 가장 먼저 무릎을 꿇고 슬퍼한 사람이 호크아이이기도 했다.

정리하자면 필요할 때는 직장동료 사이이며 그 안에서 많이 대립하는 사이이기는 하나 서로를 존중하고 위하는 사이이기도 한 정도.
3.2.3.8. 피에트로 막시모프, 완다 막시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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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소코비아 내전 당시 집안에 스타크 인더스트리제의 미사일이 날아왔다. 폭탄이 불발되긴 했으나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집안에 며칠간 박혀 지내야 했고, 이때 스타크에 대한 증오감이 커져 히드라의 인체실험을 받고 능력을 얻는다.[49] 특히 스칼렛 위치는 아예 토니에게 환영을 불러일으켜 울트론 사태를 일으킨건 덤. 울트론이 자신에 필요한 아군을 구하자 손까지 잡으나 울트론의 계획을 알고 난 후에 이 둘은 변절하여 토니가 있는 어벤져스로 합류한다. 물론 그 와중에도 토니를 믿지는 못해서 캡틴이 토니에게 후에 비전이 되는 상자를 넘기라고 할 때 반대하며 오히려 캡틴을 설득해 토니를 방해하러 가긴한다.

울트론 사건으로 오빠를 잃고 죽은 이후에 정식 어벤져스로 합류하였지만 시빌 워 사건때 반대편의 입장에 있었던데다가 토니가 완다를 보호하려는 점 등을 보아 여전히 어벤져스 동료 이상으로 딱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다. 오히려 같은 어벤져스 멤버로서는 토니와는 사이가 가장 껄끄럽다. 완다는 특히 시빌워 당시 토니의 조치에 반발하기도 했다. 그래도 캡틴과 반대파 진영 중 토니의 가장 강력한 우군인 로디와 훈훈하게 화해하거나 시빌워 직후에도 토니를 우호적으로 대하며 서로 최대한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가 완다가 이후 딱히 토니에게 반발하는 묘사가 없기도 하다. 다만 토니에게 (일단 명목상) 아들이나 다름없고 토니의 편에 서 있는 비전과 완다가 연인이 되면서 토니와도 어째 묘한 사이가 되어버렸다(...).

완다비전에서 묘사된 모습을 보면 완다의 트라우마가 드러나는 중간광고에 대놓고 스타크 인더스트리가 등장함에 따라 여전히 토니에 대한 트라우마와 증오감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완다의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 스타크 인더스트리제 폭탄 앞에서 죽음을 기다린 것이란 걸 생각해보면 완다에게 토니는 참으로 복잡한 존재.
3.2.3.9. 비전
시빌 워에서 자신의 편에 섰는데, 실수로 로드를 다치게 한 탓에 비전에게 실망한 나머지 그게 가능한 줄 몰랐다며 비아냥댔는데, 이것이 둘의 마지막 대화였다. 왜냐하면 비전은 인피니티 워에서 순직하고 토니 역시 엔드게임에서 순직했기 때문.

4. 은인

4.1. 호 인센

슈퍼히어로 아이언맨을 만든 인물로 텐 링즈의 습격으로 심장에 폭탄 파편이 박힌 채 피랍된 토니 스타크를 수술해서 살려내고, 심장에 전자석을 심어 남은 파편이 심장으로 가지 못하도록 막아 아크 리액터를 제조할 영감을 준 것은 물론, 아이언맨 슈트 Mk.1의 제조를 도와 그가 탈출하도록 도운 인물이다. 하지만 이러한 물질적 도움보다도 훨씬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이전까지 오만방자하고 자기중심적인 탕아였던 토니를 개과천선시키고 타인을 위해 자기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슈퍼히어로로서의 마음가짐을 갖게 해주었다는 것. 안타깝게도 그는 토니의 탈출 과정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맞서다 목숨을 잃었다.[50]

그는 과거 베른의 포럼에서 만난 토니에게 이름을 가지고 모욕을 당한 적이 있었는데[51], 비슷하게 토니에게 모욕을 당한 알드리치 킬리언이 빌런으로 흑화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 반대로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가며 토니를 살린, 생불과도 같은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인센은 토니에게 "인생을 낭비하지 말아라"는 유언을 남겼는데 결국 이 시점을 계기로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되었고 소중한 가족을 만났다는 걸 생각하면 인피니티 사가의 수미상관을 이룬 인물인 셈.

5. 빌런 제조기

"We create our own demons."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악마를 만들어요."
아이언맨 3[52]

빌런의 탄생에 주인공인 히어로가 어느 정도 일조하는 것은 자주 있는 클리셰다.[53] 다만 아이언맨은 첫 영화부터 자기가 만들어낸 빌런에게 목숨을 위협받는데다가 이상할 정도로 수가 많아 팬덤 사이에서 빌런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토니는 아이언맨이 되기 전, 무기 사업을 하면서 매우 방탕한 생활을 즐겼는데 이 과정에서 빌런을 만든 경우가 많다. 빌런은 아니고 훗날 갱생해 히어로가 된 막시모프 남매가 한때 울트론의 편이 되었던 이유도 어릴적에 스타크 인더스트리사의 미사일에 집이 폭격당했던 트라우마가 있어서였다. 공교롭게 오딘이 토르 영화에 나온 빌런들의 탄생에 일조한 것처럼[54]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빌런들도 빌런이 되는 데 토니의 영향이 있었기에 해외에서는 스파이더맨의 다음 빌런도 토니때문에 생겨난 빌런일거라는 밈이 돌고 있다.그리고 일렉트로는 아크리엑터 덕분에 강해졌다

아이언맨이 빌런 제조기가 된 이유는 아이언맨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3대 주역 중 한명이자 인피니티 사가의 주인공이고 스타크 인더스트리라는 초거대기업의 CEO라는 이유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히어로 진영에서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인간 관계가 가장 풍부한 사람이 토니니까. 다른 주인공인 캡틴 아메리카는 군인인데다 70년간 냉동수면 상태였어서 누군가가 빌런이 될만한 상황을 제공하는 게 불가능했고 토르의 경우 성격상 친한 사람들하고만 어울리니 전혀 모르는 사람과 어울리거나 할 사람이 아니다.[55] 그런데 토니의 경우 초거대기업의 CEO다 보니 누군가와 만날 일이, 그것도 특정 기술을 개발해낸 사람과 만날 일이 많고 여기에 더해 누구든 질투할 법하고도 남을 정도로 아주 비상한 두뇌까지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보듯이 토니의 무책임한 언행이나 행동이 분명 빌런을 만들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56]

다만 하술된 반론들에서 보이듯, 토니가 만난 사람들 중 정말 토니 본인의 언행 때문에 빌런이 되었다고 보긴 애매한 인물들도 많다.[57] 워낙 세계관 내 핵심적인 위치에 있는 캐릭터인지라 직간접적으로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기 쉽기 때문.

5.1. 스타크 인터스트리 관련

5.2. 기타

6. 숙적



[1] 물론 MCU가 등장된 이후부터는 원작도 이 영향을 받아서 점점 영화판 토니의 성격하고 흡사해지고 있다. [2] 나라를 구한 영웅도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위인으로 평가받지만 아이언맨은 여기서 더 나아가 말 그대로 전 우주를 구했으니 MCU 세계관 내에서 가장 위대한 영웅이라고 칭송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심지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빌런인 미스테리오는 토니 스타크에게 원한이 있을 뿐만 아니라 MCU 세계관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사악한 빌런 중 한명임에도 그의 명성을 해치는 것이 불가능하다 판단해 당시 그의 제자였던 스파이더맨에게 원한을 돌렸을 정도이다. [3] 페퍼 항목에도 나오지만 토니는 자신의 사회보장번호도 페퍼에게 물어야 했다. [4] 사실 이건 페퍼역의 귀네스 팰트로가 잠시 MCU를 떠나야 했기 때문에 생긴 설정이다. [5] 사실 해피와 페퍼가 이어진 것은 오래 전 아이언맨 코믹스에서 토니가 정체를 숨기고 있었던 덕분이다. 페퍼와 데이트를 가려고 하다가 사건이 터지면 토니가 아이언맨으로 변해 싸우러 가고 정체를 숨기려고 일부러 무례한 척하는 토니를 보고 정나미가 떨어진 페퍼가 아이언맨을 돕기 위해(해피는 아이언맨이 토니임을 눈치챘다.) 자신을 희생한 해피를 보고 완전히 반해버린 것. 그런데 영화에서는 대놓고 정체를 까발렸으니... [6] 캡틴 아메리카는 버키 반즈, 토르는 로키가 이 포지션에 해당된다. [7] 뒤이어 나오지만 그냥 단순한 엑스포 모형이 아니라 신물질의 설계도였다. 하워드가 고안해내는데는 성공했지만 당시 기술력으로는 실현할 수 없어서 설계도로만 남겨놓고 토니에게 뒤를 맡겼던 것. [8] 사실 토니는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곧이 곧대로 표현하는 법이 없을 정도로 배배 꼬인데다 악명높은 츤데레인데, 하워드 역시 판박이인 성격이기 때문에 부자가 서로 비꼬면서 사이가 나빠진 거지 서로간의 애정이 없는 건 결코 아니다. 실제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홀로그램을 이용해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때 스타크 부부와 토니가 마지막에 나눈 대화를 재현했는데, 이때 토니는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비꼬기만 했던 원래 이별과 달리) "사랑해요. 아버지께서 최선 다하신 거 알아요"라는 말을 하고 싶어했다는 것이 드러난다. 마지막에 캡틴과의 처절한 싸움 이후 캡틴에게 "넌 그 방패 가질 가치가 없어! 그건 우리 아버지가 만든 거라고!"라고 하는 유치하면서도 비극적이고 처절한 대사 역시 토니의 마음 속에 아버지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9] 에이전트 카터에서 보면 하워드는 자신과 달리 반듯한 캡틴을 인간적으로 좋아했고, 캡틴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역시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어렸을 때부터 토니와 스티브를 많이 비교한 듯하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런 방식이 토니의 냉소적인 성격을 만드는데 한 몫했다. [10] 하워드 曰 "날 닮지 않았으면 해서." 하워드는 자신을 닮으면 남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 할 것이라 여겼으며, 그런 자신의 성향과는 정반대로 타인과 약자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걸었던 캡틴 아메리카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존경했기에 토니에게 캡틴 아메리카 얘기를 해주었던 것이다. 하지만 부전자전인지 아버지의 성격을 빼다박은데다 하워드의 교육으로 인해 결국 토니는 아버지와 꼭 닮은 성격으로 자라고 말았지만. [11] "(아버지는) 최선을 다하셨다" [12] 실제로 스티브가 버키를 죽이려는 걸 말릴 때도 토니의 대사가 "상관없어, 그 놈은 우리 어머니를 살해한 놈이야!"라고 할 정도로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13] 타노스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가모라를 만나는 그 소울월드에서 만나는 장면이다. [14] 약골 상으로 보여서 그렇지 이 양반, 해머 사의 엘리트 경호원 하나를 나타샤가 나머지를 일망타진 시킬 때 개싸움 끝에 때려눕힌 실력자다. [15] 토니는 드립을 잘 치고 촐랑거리기도 하는 등 조금 더 밝은 분위기의 개그 캐릭터에 가까운 반면 닥터는 말싸움은 잘해도 개그로는 영 안 먹히는(...) 시크한 성격에 가깝다는 세세한 차이점은 있다. [16] 14,000,605개의 미래를 실험하는 과정에서 끝없는 시간을 함께 싸워 오며 사이가 가까워지며 닥터 쪽에서 일방적인 전우애가 생긴 것일 수도 있고, 토니의 운명을 알면서도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그가 훗날 내릴 선택에 대한 경외심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17] 삭제 장면에서는 우주를 구하기 위해 핑거 스냅을 시전한 토니에게 닥터를 포함한 모든 마블의 영웅들이 무릎을 꿇으며 경의를 보였다. 또한 다른 삭제 장면에서는 토니가 끝내 순직하자 고개를 떨구는 닥터의 모습을 통해 그의 죄책감이 표현된다. 여기서 생긴 부채감은 토니를 아버지처럼 따랐던 피터 파커에게도 미쳐서 노 웨이 홈에서 정체가 탄로나 곤경에 처한 피터에게 그의 존재를 모든 사람이 잊게 하는 아주 위험한 주문을 시전해준다. [18] 사실 배우 변경 이 후 캐릭터성에 좀 변화가 생겼는데, 토니의 온갖 행동에 고생하는 건 똑같지만 1편에서는 어느 정도 동조하고 마찬가지로 유도리 있고 능청맞는 모습도 보여주는 반면, 2편에서 부터는 토니와 군 사이에서 고생하는 모습이 더욱 부각된다. 그래도 어느 쪽이든 방탕한 생활을 하는 토니보다는 훨씬 모범적이고 반듯한 사람이다. 부사관과 장교의 차이 [19] 토니의 연구실에 출입할 수 있는 세 명 중 한명이다. 그만큼 믿고 있었단 얘기. [20] 홈커밍 시점부터 피터를 과보호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고성능 슈트를 줘놓고도 필요 이상의 기능에 휘둘리고 그 기능을 이용해 친절한 이웃으로서 해결할 잡범들을 넘어선 범죄나 슈퍼 빌런과 싸우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밑작업을 하고 있었고 페리 한 척을 침몰시켜버리자 너가 죽었으면 그건 내 책임이다라며 피터를 굉장히 신경쓰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타노스의 우주선에 딸려간 피터를 구하고 위험하니 바로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며, 오해로 스타로드에게 인질로 잡히자 my guy라고 하며 지키려는 모습을 모였다. [21] 코믹스 시빌 워에서는 아이언맨이 스파이더맨의 인생을 말 그대로 말아먹어서 영화판에서 이 둘의 관계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오히려 정반대로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고 루소 형제 및 MCU의 다른 감독들은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이 멘토-멘티처럼 친하게 지내는 사이가 되면 좋을 거 같다고 평가했으며 스파이더맨 영화판에서도 스파이더맨을 지원하는 조력자로 등장한다. [22] 원작 코믹스에서는 아이언맨이 자기가 선물한 스파이더맨 슈트에 비밀장치를 설치해서 스파이더 센스의 기능을 해킹하고 스파이더맨이 행여나 적으로 돌아섰을시 제압하려고 했지만, 피터 파커가 이를 간파하여 무력화시키는 코드를 통해 이 기능을 없애고 탈출하는 장면이 있다. 영화판에서는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피터 파커의 안전을 생각하여 토니 스타크가 초심자 모드를 만들어 놓은걸 해킹하여 해제하는 장면으로 각색되었다. [23] 피터가 사소한 일들도 토니에게 보고를 했지만 토니는 답장이 없었고 호건이 그런 걸 신경쓸 정도로 스타크씨는 여유로운 분이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홈커밍에서 스타크가 피터와 대화할 때 꺼냈던 내용들(어떤 동아리에 가입했는지, 할머니에게 츄러스를 얻어먹은 일 등등)을 보면 전부 체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벌쳐에게 끌려올가 비상 낙하산이 강제로 펼쳐져 피터가 물에 빠졌을 때 구해준 사람이 다름아닌 토니였다. 그 시각 토니는 인도로 출장중이었는데 바쁜 와중에도 피터가 위험한 일에 손을 대지는 않았는지 걱정하고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24] 사실 MCU 세계관에서는 토니가 피터의 뒤통수를 치고 피터가 이를 간파하여 빠져나가는 장면 자체가 상상조차 안 될 정도로 둘의 캐릭터가 선역에 가깝기도 하다. 코믹스의 세계관에서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의 관계를 요약하면 존경하는 롤모델인 영웅과 이용가치가 높은 젊은 영웅 정도. [25] 핑거 스냅으로 인한 실종자들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을 때 피터의 데이터가 나오자 토니는 상실감에 고개를 떨구게 되었다. [26] 나타샤와 퓨리, 캡틴 역시 헐크를 위험요인으로 보고 경계하는데 반해 영화판에선 오히려 토니가 헐크를 전력에 보탬이 될 카드로 맹신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인다. 처음부터 전기 충격기로 배너의 옆구리를 지지는 장난을 쳐서 캡틴은 경악을 하는 데 비해 본인은 여유를 부렸고 헐크가 오히려 배너의 목숨을 구해준 거라고 위로를 해주기도 하며 로키 앞에서도 헐크를 군대에 비유하는 데다, 배너가 실종된 이 후에도 그가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던 유일한 어벤져이다. 치타우리 침공 당시 배너 박사가 도착했다는 말에 바로 치타우리를 유인하여 데리고 간다. 배너가 헐크를 통제하여 변신할수 있다는 것과 이들을 막을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었다는 소리. [27] 어벤져스 1편에서 퓨리의 헐크 가옥에 분기탱천하며 격앙되게 반응하는 것만 봐도 알듯이 배너는 이런 시도 자체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인데도 이를 용인한 것으로, 배너의 토니에 대한 신뢰가 없었다면 베로니카는 만들어질 수도 없었고 결국 헐크를 막아세우지도 못했을 것이다. [28] 어벤져스 첫 소집 때부터 쉴드가 제공한 자료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이한 인물이었고, 토니는 배너에게 자기 연구실에 놀러오라는 제안까지 한다. [29] 이는 원작 코믹스에서도 아마데우스 조와 같이 일정 수준 이상의 천재성을 지닌 이들은 헐크가 일으킨 사건의 보고서등을 읽고 헐크가 직접적인 살인은 피하며 인명피해는 무리하게 헐크를 공격하거나 2차 피해로 인한 것이란걸 알게 되어 헐크를 위험인자로 보지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30] 물론 토니의 생각을 공감해줄 사람이 배너 밖에 없긴 했다. 다른 멤버들은 어벤져스로서의 생활을 필요로 하지만 배너와 토니는 빨리 청산하고 싶은 입장인지라...거기에 과학적 지식과 능력의 도움을 얻기엔 배너말고 다른 사람도 없었다. [31] 그리고 토니가 자비스를 울트론이 만든 육체에 넣을려고 할때 안해.라며 대놓고 면박을 주기도 한다. [32] 그래도 하워드와의 사이에 비하면 훨씬 양호한 편이다. 시빌 워 이후 시점에서도 토니가 캡틴을 진심으로 미워하거나 증오한 적은 없었다. 반면 하워드의 경우엔 2편까지만 해도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가 워낙에 커서 진심으로 원망하고 있었다. [33] 그냥 일상적인 산책을 가는 도중에 비상사태라고 갑툭튀한 닥터 스트레인지를 따라나선 상황이었음에도. [34] 작중 설명을 보면 토니가 태어났을 때 하워드의 나이는 53세였다. 현대에도 50세 차이면 할아버지와 손자의 나이로 여겨질 테니 정상적이라면 토니는 할아버지 뻘과 동료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35] 그래서인지 작중에서 스티브를 장난삼아 노인네(Old Man)라고 자주 부른다. 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현실에선 최연장자지만 작중 설정으론 당연히 캡틴 아메리카에게는 아들 뻘이기 때문에 캡틴이 토니를 나쁜 말 쓰지 말라고 꾸짖거나 타이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36] 엄친아와 같은 셈이다. 맨날 토니와 캡틴을 비교했으니 토니 입장에서는 어벤져스가 아니었으면 좋아할 이유는 1도 없다. [37] 물론 실제 하워드 스타크는 연애에 매우 관심이 많았다. 그의 화려한 여성편력은 에이전트 카터에 잘 나온다. 그러나 캡틴과 함께 한 시간은 전시였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하워드도 일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기에 캡틴은 하워드의 여성 편력에 대해서 전혀 알 수가 없었던 것. 캡틴이 기억하는 하워드는 괴짜이긴 해도 그저 천재 과학자인 셈. [38] 이 삭제 장면에서 쉴드는 다른 히어로들의 프로필은 제공하지 않으면서 토니의 프로필만 이미 죽은 캡틴의 다른 전우들의 프로필과 함께 제공했는데 다른 시대에서 깨어나 혼란스러울 캡틴을 위해 그나마 이 시대에 정을 붙일 수 있게, "친구는 죽었지만 그 아들은 살아있고 예전에 하워드와 함께 싸웠던 것처럼 이번엔 그의 아들과 함께 싸우는 것이다" 라는 점을 강조해 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 [39] 토니: 우주를 위하여 스스로를 희생하며 영웅적으로 헌신, 캡틴: 개인적인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페기에게로 돌아감. 참고로 토니는 아들이 자신처럼 이기적으로 살지 말고 대의적으로 살기를 바랐던 아버지의 말이 가장 큰 동기로 작용했으며 캡틴은 시간 여행 후 복귀하여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이유로 개인적인 행복을 소중히 하라는 토니의 조언을 언급하였다. [40] 정확히는 네가 누구랑 싸우는지는 아냐는 토르에게 "공원에 서 있는 셰익스피어?" 라며 놀렸다. [41] 어벤져스에서 반신이라고 언급하는 토니의 대사나 인피니티 워에서 배너가 한 대사들을 보면 어벤져스 내에서 최강의 멤버로 생각되고 있었던 것은 사실상 토르였을 가능성이 높다. 토르를 놀리고 반응을 보는 걸 즐기는 토니의 성격상 장난으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토르가 전사했다는 건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큰 위기가 닥치고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에 어벤져스가 다시 뭉쳐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42] 실제로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두 인물의 감정 표현이 더더욱 커진다는 걸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에서 둘 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눈물을 보인 장면. [43] 둘 다 솔직하지 못하고 감정을 숨기는 면모는 비슷하지만 나타샤는 비밀 요원으로서 남들에게 감춰진 삶을 살아왔으며 차갑고 시크한 성격인 반면 반면 토니는 젊은 시절부터 셀럽에 가까운 백만장자로서의 화려한 삶을 살아왔고 촐랑거리는 성격에 가깝다. [44] 이 때를 기점으로 나타샤가 토니를 "스타크"라는 성이 아니라 "토니"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45] 브루스는 프로페서 헐크 상태라 바닥에 드러누워 있었고 나타샤와 토니는 책상 위에 드러누워 셋이서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46] 특히 나타샤가 닥터 스트레인지가 뉴욕에 살았냐고 묻자 그럼 캐나다에 살았겠냐고 쿠사리 주는 토니의 모습은 정말 현실 오빠와 여동생의 모습 그 자체. [47] 이를 넘어 엔드게임 2차 창작에서는 토니와 나타샤가 소울 월드, 또는 사후 세계에서 재회하는 스토리로 그려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48]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바튼을 내심 부러워했을 수도 있다. [49] 정확하게 말하자면 토니 스타크의 잘못이 아닌 오베디아 스탠의 잘못이었고 두 남매를 빌런의 길로 내몬 트라우마를 심어준 폭탄을 만든 곳이 바로 스타크 인더스트리사다. [50] 처음부터 인센은 토니를 위해 희생할 생각이었다. 작중 가족을 언급하는데, 그 가족들도 이미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살해당했고. [51] 호(Ho)라는 그의 이름이 창녀의 속어인 Hoe와 발음이 유사하다는 점을 이용해 창녀 아니냐는 모욕을 당했다. [52] 영화 후반부 작중 메인 빌런과의 최종 전투 후에 본작의 사태에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반성하는 아이언맨의 독백이다. [53] 당장 옆동네의 슈퍼맨의 메인 빌런 렉스 루터도 간접적으로 슈퍼맨의 영향을 받아 빌런이 되었다. [54] 하지만 오딘의 경우는 좀 결이 다르다. 원래 파괴의 화신과도 같았지만 마음을 바꾸고 세상의 평화를 위해 노력한 것이 오딘이며 빌런들은 그 과정에서 생겨났다기보다는 원래부터 빌런이었던 것이므로 원래 빌런이 아닌 사람을 빌런으로 바꾼 적이 있는 토니와는 전혀 다른 것. [55] 대신 아버지인 오딘이 빌런 제조기 역할을 하고 있다. [56] 당장 알드리치 킬리언은 본래 너드끼가 있을 뿐인 토니의 팬이었지만 토니의 태도에 상처를 받아서 빌런이 되었다. 미스테리오의 경우는 표면상으로는 토니의 태도가 문제였던 것 처럼 보이지만 후술하듯 원래부터 사람 됨됨이가 잘못되었기에 꼭 토니의 경솔한 행동만이 원인이라 보기는 어렵다. [57] 특히 오베디아 스탠, 쿠엔틴 벡을 비롯한 팀 미스테리오는 토니 이전에 근본적인 인성부터가 글러먹은 자들이라 토니가 아니더라도 다른 이유를 통해 필연적으로 빌런이 되어 토니와 대립했을 것이다. [58] B.A.R.F (Binarily Augmented Retro-Framing, 이진법 증강 기억조작 기술) 영단어 barf는 '토하다'라는 뜻이다. 즉 그의 발명품의 철자를 다시 지었으면 이상한 별명을 붙을 수는 없었다. [59] 다만 이름같은 경우는 토니가 시빌워때 다시 생각해봐 겠다고 말했다. [60] 물론 빌런이 될지 안 될지는 본인이 결정하는 것임으로 모든 걸 토니에게 돌릴 수는 없다. 게다가 그런 이유로 원망하는 토니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까지 인체실험을 한 점은 전혀 동정할 수 없다. [61] 건설에 비유하자면, 부지와 재료는 준비되었지만 아직 설계 중이었고, 삽도 안 떴고, 잠깐 친구들과 술 마시던 중에 갑자기 완공된 상황이다. 그것도 본래 계획대로가 아닌 엉뚱한 형태로 말이다. 그러니 토니 입장에서 타노스의 짓임을 알았다면 억울해하지 않겠는가..타노스가 일부러 토니에게 책임을 덮어씌울려 했는지도 모른다 [62] 토니가 배너에게 말할 때 이 건으로 인해 토론회가 열리는걸 원치 않는다고 했는데 올곧은 캡틴과 토르가 반대할 걸 본인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63] 때문에 타이탄 행성 전투 당시 토니에게 지식의 저주 운운하며 토니를 자신과 동류의 인물로 생각하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64] 아이러니 한건 윈터 솔져의 입장이 아닌 버키의 입장에서 하워드는 함께 2차 세계대전에서 싸운 전우이다. [65] 스티브는 <윈터 솔져>에서 하워드와 마리아 스타크의 사망이 단순 사고가 아닌 하이드라의 공작이었음을 알게 되었으나, 시빌 워에서 헬무트 제모의 CCTV 영상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그게 버키의 짓인 줄은 모르고 있었다. [66] 엔드게임 마지막에 토니의 핑거스냅에 버키가 사라지지 않은 것을 용서했다는 근거로 보는 의견도 여럿 있지만 친구인 캡틴한테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한 타노스의 핑거스냅 이후로 더 이상 누군가를 잃고 싶지 않아서 평범하게 살았던 것을 고려하면 오랜만에 재회한 캡틴과 또 싸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죽인다=용서 못 했다, 죽이지 않는다=용서했다'라는 흑백논리로 판단한 의견이 많았던 탓이 크다. [67] 작품 외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시빌워에서 2년 지난 시점에서 재회했을 때도 감정이 격해졌지만 버키에 관한 언급이 없던 게 어색하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 버키를 둘러싼 캡틴과 토니의 감정선은 엔드게임에선 러닝타임 사정상 전혀 다뤄지지 않은 측면이 크다. 작품 외적인 사정 탓에 좀 아쉽게 마무리됐다는 것이 중론인지라 관객들도 받아들이고 넘어간 부분이었다. 그래서 영화 안의 모습만으론 확실하게 판단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