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포크 건널목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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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고 내용3. 사고 이후4. 둘러보기

1. 개요

Siófoki autóbusz-baleset(헝가리어)

2003년 5월 8일 헝가리 벌러톤 호 인근 시오포크에서 일어난 건널목 사고.

2. 사고 내용

독일 니더작센주 클로펜부르크(Cloppenburg)의 엠스텍(Emstek)에 위치한 여행회사 막심(Maxim-Reisn)에서 대혀한 관광용 2층 버스 3대가 당시 헝가리 벌러톤 호로 향하고 있었다. 승객 대다수는 슐레스비히홀슈타인과 니더작센 출신의 노년층이었고, 버스 1대에 헝가리 관광 가이드 1명씩 탑승했다.

버스가 벌러톤 호에 거의 도착하고 시오포크를 지나는 중이었다. 이곳엔 신호기만 존재하고 차단기는 없는 건널목이 있었다. 이곳은 1980년에 차단기가 없어 사고가 일어난 적 있는 곳 이다. #

건널목 신호기에 통과해도 좋다는 하얀 불이 뜨고, 앞서 가던 버스 2대가 먼저 통과했다. 마지막 1대는 운전자 포함 38명이 탑승했는데, 여기까지 오는 도중 신호 문제로 앞서가는 2대보다 다소 뒤쳐졌다. 얼마 안가 신호기는 열차가 오고 있음을 알리는 빨간불로 바뀌었다. 그런데 마지막 버스가 앞서가는 2대와의 간격을 줄이기 위해 경고를 무시하고 그대로 들어섰다.

부다페스트에서 나지카니자(Nagykacoach)로 가던 열차가 이를 보고 경적을 2번 울리며 경고했음에도 버스는 그대로 들어갔고, 결국 열차와 충돌한다. 기차는 버스를 400m 정도 끌고가다가 못버틴 버스가 반토막나면서 양쪽으로 밀린 끝에야 끌려가는게 멈췄다. 버스엔 화재가 일어났다. 열차는 부딪히면서 기관차와 첫번째 칸이 탈선했다.

사람들을 구조하러 구급차가 30대 이상 동원됐고, 헬기 4대, 경찰과 소방대원 수십명이 출동했다.

사고로 33명이 사망했다. 29명은 현장에서 4명은 치료받다 사망했다. 기차 기관사도 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열차 승객중엔 부상자가 없었다

3. 사고 이후

헝가리 관광청응 유가족 및 부상자 가족들에게 시오포크의 호텔 숙박 무료로 제공해줬다. 여행사 막심은 유가족들에게 헝가리에서 독일로 돌아오는 항공편을 무료로 제공했다. 독일 심리학자들도 헝가리로 가서 헝가리에 먼저 간 유가족들의 심리치료를 맡았다.

독일에선 부다페스트에 위기관리팀 세워서 상황을 관리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메드제시 페테르 헝가리 총리는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5월 10일, 희생자들 기리는 장례식이 시오포크 교회에서 열렸다. 장례식엔 100명 정도 참여했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에는 희생자들 기리는 조기가 걸렸다.

처음엔 경고등이 너무 늦게 켜진게 아니냐는 소리도 있었으나 정상적으로 켜진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경고등이 열차 지나기 40초 전에 켜지면서 당시 유럽 표준보다 10초 정도 더 일찍 켜진 상태였다. 경찰은 사고는 온전히 버스 운전자 잘못으로 결론 내렸다. 운전자가 사고로 사망해 처벌받은 사람 없었다.

사고 이후 사고 장소에 차단기가 새로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