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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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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합중국 특수작전사령부 델타 포스
1.1. 마틴 워커 대위(Capt. Martin Walker)1.2. 알폰소 애덤스 중위 (1st Lt. Alphonso Adams)1.3. 존 루고 병장 (Sgt. John Lugo)
2. 미합중국 육군 제33차량화보병대대, 'The Damned'
2.1. 존 콘래드 대령 (Col. John Konrad)2.2. 라디오맨(로버트 다든)(Radioman- Robert Darden)2.3. 존 맥퍼슨 중위(1st Lt. John Mcpherson)2.4. 조쉬 포브스 하사(SSgt. Josh Forbes)
3. 미합중국 중앙 정보국 특수활동부
3.1. 브라이언 캐스터빈(Brian Castavin)3.2. 토마스 대니얼(Thomas Daniels)3.3. 릭 굴드(Rick Gould)3.4. 제프 릭스(Jeff Riggs)
4. 피난민

1. 미합중국 특수작전사령부 델타 포스

1.1. 마틴 워커 대위(Capt. Martin 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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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알폰소 애덤스 중위 (1st Lt. Alphonso Ad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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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존 루고 병장 (Sgt. John Lu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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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합중국 육군 제33차량화보병대대, 'The Damned'[1]

2.1. 존 콘래드 대령 (Col. John Kon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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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라디오맨(로버트 다든)(Radioman- Robert D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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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무서운 놈이라고 착각하고 있구만. 너한테 전할 소식이 있어, 형씨. 내가 너희들과 여기에 고착된게 아냐. 네놈들이 나하고 여기에 갇혀 있는 거라고.''
"이런 맙소사, 너희들 폭력성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거야? 비디오 게임에서인가? 아무래도 비디오 게임 때문인 것 같네."[2]

성우는 제이크 부세이. 한 때 롤링 스톤 지에서 일하며 연예계에서 이름 좀 날렸던 질 나쁜 저널리스트 출신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부터 33대대와 함께 해온 종군기자였다. 워커도 아프간에서 33대대와 같이 있었을 때 그를 본 적이 있다고 하며, 그의 말에 따르면 당시에는 전투 장면을 찍고 싶어 미친 괴짜였다고 한다. 하지만 시시각각 생지옥으로 변해가는 두바이와 사람들을 구하려고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으며 고군분투하는 콘래드 대령, 그리고 인도적이고 도덕적이며 인간미 넘치던 모습을 보여주던 33 대대원들 하나하나를 보고 감화된 바가 있었는지[3][4] 현재는 아예 33대대의 일원으로써, 잠적한 콘래드의 뒤를 이어 작전 지휘와 통신, 그리고 라디오 DJ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인 만큼 선곡 능력도 탁월해서, 몇몇 접전 구간에서는 베트남 전쟁 당시의 음악들을 BGM처럼 틀어주기도 한다. 워커 분대와 처음으로 연락이 닿았을 때는 베르디 레퀴엠 1악장 ' 진노의 날'[5][6]을 틀면서 500MD 한 대를 보내 워커가 있는 건물을 헤집어버리는데, 이는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 킬고어 중령이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2막 '발키리의 기행'을 틀면서 베트콩 마을을 헬기로 공습하던 유명한 장면의 패러디이다.[7] 그의 위치가 위치인만큼, 캠페인 진행 중 획득할 수 있는 음성 기록물 대부분이 그의 것이다.

본편에서는 초반부부터 두바이 전역에 설치한 스피커를 통해 델타 포스 분대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시도때도 없는 농담과 희롱으로 게임 진행 내내 기분 나쁘게 깐족거린다.[8][9] 근데 따지고 보면 그가 하는 뒤틀린 농담들이 사실은 다 뼈 있게 다 맞는 말이라는 거.[10] 지속적인 도발방송과 함께 33대대원들을 지휘해서 악착같이 델타 포스 요원들을 제거하려고 하지만 막아내지 못하고 통신탑에서 대면하게 되는데, 델타 요원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 위협하는 모습에 유머를 잃지 않고[11] 실향민들을 위한 방송통신을 기꺼이 요원들을 위해 설정해주는 뜻밖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후 악화되는 사태와 지속적인 통신 중의 조롱으로 인해 인내심이 바닥난 루고의 갑작스러운 총격에 사망한다.

지옥의 묵시록》에서 데니스 호퍼가 맡았던 종군기자[12] 로버트 듀발이 연기했던 킬고어 중령이 모티브다. 롤링 스톤 지와 접점이 있고 입담 날리는 종군기자라는 점에서 이라크 전쟁 당시의 종군 기자였던 에반 라이트를 모티브로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사람은 HBO의 드라마 《 제너레이션 킬》에도 등장한다.

2.3. 존 맥퍼슨 중위(1st Lt. John Mcph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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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까. 네가 주민들을 선동하지 않았으면 두바이는 평화로웠을거야. 그들이 또 군인들을 살해하게 했지. 넌 정말 우리가 가만히 있을거라고 생각했나?"
"네놈의 희생자들 중 한명. 단지 내려진 명령을 따르던 중이었어."

33대대의 부대 '알파 패트롤' 소속 중위. 알파 패트롤의 모든 부대원은 게릴라에게 습격당해 사망했고 혼자 생포되어 게릴라의 지휘관인 캐스터빈에게 얻어맞으며 심문을 당한다. 그 모습을 본 주인공 분대는 제지하려고 하지만 그 틈을 노린 맥퍼슨은 캐스터빈의 권총을 빼앗아 주인공 분대가 막을 틈도 없이 캐스터빈을 죽여버린다. 그 뒤 주인공 분대와 대치하는데, 같은 미군인 주인공 분대를 지나치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13] 급작사격을 하지않고 워커에게 되물어보며 나름 피아식별해 보려고 머리굴리는 모습을 보면 잘훈련되고 배짱두둑한 인물이다. 관등성명을 하고 워커가 상급자인걸 알게 되자 곧바로 군진수칙같은 규정을 따지는 순발력과 전혀 기가 눌리지 않는 패기를 보면 FM식 장교가 따로 없다. 하지만 이후 그의 운명은 분기에 상관없이 죽음으로 끝나는데, 대치 중 워커의 총격에 의해 먼저 사살되거나 풀려난 후 휘하 동료 33대대원들을 데리고 와 델타 포스를 습격하나 총격전 중 사망하게 된다.[14]

2.4. 조쉬 포브스 하사(SSgt. Josh 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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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생각해 보십시오, 대위님. 여기는 사막 한가운데입니다. 얼마나 이곳 사람들이 물 없이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대령님이 원했던 것은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제발 그걸 기억하세요."

33대대의 소속의 하사이자 부사관. 백화점에서의 전투후에 주인공 분대에게 사로잡힌다. 워커에게 라디오맨의 위치를 말하고, 주인공 분대가 라디오맨의 장치를 이용해 생존자 대피를 선언할 계획을 세우자 이미 너무 늦었으며 불가능해진 일이라고 한탄한다. 이에 워커를 비난하는 투로 콘래드 대령을 언급하며 아직 늦지 않았으니 제발 정신을 차리고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라며 간언하지만, 역린을 찔린 워커는 그를 자신의 권총으로 내리쳐 기절시킨다.[15]

3. 미합중국 중앙 정보국 특수활동부

3.1. 브라이언 캐스터빈(Brian Casta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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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들은 널 못 구해. 33대대는 탈영한 날 이후로 배짱을 잃었잖아.'"
"네놈들이 그러길 바랬다. CIA는 끝내지 못할 일을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고."

CIA SAD/SOG 그레이 폭스의 대원. 소굴(The Nest)에서 민간인 반란군들을 이끌고 있다. 작중에선 초반부에만 등장한다. 워커의 분대가 두바이에 막 도착했을 때쯤, 콘래드 대령의 구조 메시지가 흘러나오고 있는 송신소 근처의 33대대 알파 패트롤을 몰살하고, 유일한 생존자인 맥퍼슨을 잡아서 심문하기 위해 데려간다. 그러나 추적해온 워커의 분대가 그들을 쫓아 소굴에 들어온 상황에서 맥퍼슨을 패면서 심문하다[16] 그의 반격으로[17]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한다. 워커 부대는 그를 추격하던 도중에 그가 단순한 생존자가 아닌 미국 첩보요원이라는 사실에 의문을 갖게 되고, 이후 그가 죽고나서 정말로 CIA 소속이었다는 걸 알게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3.2. 토마스 대니얼(Thomas Daniels)

성우는 릭 파스콸론. 미국 CIA SAD/SOG소속 작전 임무 분견대인 "그레이 폭스"의 요원. 작전수행 중 33대대에게 생포되었고, 33대대는 그에게서 CIA의 임무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그를 고문하면서 그 소리를 무전으로 내보낸다. 이 무전을 포착한 주인공 분대는 무전을 추적한다. 대니얼을 찾지만 이미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상당히 부패된 상태로 죽어있고, 입속에는 워커 부대가 포착한 무전을 보내는 녹음기가 들어있다. 애덤스: "이게 대니얼이라면, 죽은지 한참 오래 되었어."

3.3. 릭 굴드(Rick Gould)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223?cb=20150829173938?.png
"아수라장이요, 대위. CIA가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우릴 여기로 보냈죠. 대신에 우린 두바이가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는 걸 발견했어요."
"언제나 방도는 있었소. 당신이 다 엎어버렸지만."

성우는 크리스 콕스. 미국 CIA SAD/SOG "그레이 폭스"의 요원. 라디오 맨의 함정에 걸려든 주인공 분대를 구한 CIA 요원. 두바이에서 파견된 CIA 요원들과 마찬가지로 생존자 반군들을 이끌어 33대대와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델타 포스 분대를 구한 뒤 그들과 합류하여 자신의 목표지점인 '관문'으로 가려고 했으나 33대대에게 생포되어 그레이 폭스의 임무를 밝히라고 심문당한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의 목숨으로 협박 당해 주인공 분대는 굴드를 구할 지 민간인을 구할 지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분기를 선택해 행동해도 굴드는 결국 죽게 된다.

게임이 전개되면서 잔인하게 비인도적이었던 CIA 팀의 최종 작전목표에 유일하게 반발하여 독자적으로 두바이에 갇힌 시민들을 구조하려 노력한 그레이 폭스의 마지막 양심이라는 게 밝혀지지만, 주인공 델타 포스 분대한테 CIA가 일으키려는 악행과 자신이 관문에서 행하려고 했던 구출작전을 미처 알려주기 전에 33대대한테 잡혀 죽어버린 탓에 그들이 단순히 점령작전으로 해석하고 의도치 않게 관문에 거주하던 피난민들을 33대대원들과 함께 몰살해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전쟁범죄로 얼룩진 두바이 안에서 아무런 흑심 없이 목숨을 걸고 두바이의 시민들과 워커 일행을 도와주려고 했던 유일한 조력자였으나 자신의 팀이 꾸미던 악행과 자신이 세우던 구조작전을 워커 일행한테 일찍 알리지 않은 실책을 저질러 본의아니게 사태가 악화되는 단초를 제공하게 되었다.[18]

3.4. 제프 릭스(Jeff Riggs)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1000?cb=20121002054153.?.png
"내 말부터 끝까지 듣고 나를 쏘던지 하겠나, 젊은이?"
"네 마음 속 깊이, 우리 모두가 죽어야 하는걸 알고 있었잖나."

성우는 패트릭 퀸. 미국 CIA SAD/SOG의 베테랑 요원이자 작전 분대인 "그레이 폭스"의 작전 지휘관으로, 두바이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CIA에서 두바이에 파견한 요원 중 하나. 팔에 부상을 입어 .44 매그넘 리볼버 권총 하나로 무장했으며, 요원으로써의 능력은 매우 유능하다. 생존자들을 무장시켜 민병대(게릴라)를 조직하여 33대대와 싸우게 하는 뛰어난 공작능력에, 노년의 나이에도 33대대 병사들과 총격전과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노익장을 보여주며 수많은 첩보 게임들의 주인공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게임 진행 중 그가 델타 포스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작전은 두바이 사태에 돌이킬수 없는 참극의 국면을 가져오는 동시에 CIA 측 외부 개입의 추악한 의도를 보여주게 된다. 자세한 내막은 줄거리 참조.

참고로 첫 조우 때 33대대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것을 도와주면 무전으로 "당신네가 누구든지간에 도와줘서 고맙군."이라고 하면서, 나중에 델타 분대와 직접 대면했을 때는 입 싹 닦고 모른척한다. 그러고서는 건물 지붕에 있는 저격수 몇명 처리해 준 것 가지고서 한껏 생색낸다. 더불어 해당 챕터에서 스크립트상 이동해야 하는 부분에서 가만히 서 있으면 릭스가 불만을 터트리는데 이때 그의 나이가 53세라는게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이후 그는 전복된 트럭 밑에 깔리고 CIA의 진상을 말해준다. 그리고는 자기는 여길 나갈수 없다며 불타게 죽게 해주지는 말라고 부탁하는데, 그를 총으로 쏴 편안하게 죽게해줄지, 불타죽게 놔둘지 선택할 수 있다. [19]

4. 피난민

두바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로 게임상에선 두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반군"이라 불리는 CIA의 공작으로 무장한 패거리다. 초반부 두바이 진입에서 제일 많이 마주치는 적들. 대개 AK-47, W1300, Micro 9mm, 베레타 M9 등을 장비하고 나온다. 릭스를 만나는 첫 미션에서 아군으로 등장한다.

두번째 부류는 정말로 어떤 것으로도 무장하지 않은 순수한 민간인.[20] 후반부엔 루고를 교살한 피난민들을 위협 사격을 해서 내쫓기만 할지, 전부 죽여서 루고의 복수를 할지 선택할 수 있다.


[1] 저주받은 자들. 혹은 지옥에 떨어진 자들. [2] 중후반부 진행 중 통신탑에 배치되어있던 병사들을 모두 쓸어버리면 통신으로 보내는 말. 한 명씩 저격으로 처리할때 마다 병사들이 전쟁 후에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원했던 일반인들였던 걸 강조하는 농담들을 말한다. [3] 각종 로그들을 조합해서 들어 보면, 두바이 사태 부유층과 정치인들은 자기들의 안전만을 우선시해 폭풍 대비에 관한 뉴스를 집안에서만 숨고 오지도 않을 구조병력을 기다리라는 거짓 뉴스로 시민들의 움직임을 봉쇄한 다음 몰래 도시를 빠져나가 그들이 재때 탈출을 못해 폭풍 속에서 갇혀버리게 되는 결과를 불러왔단 사실이 밝혀진다. 이 어처구니없는 비극의 사실을 알게 되어 화가 머리끝까지 난 다든은 그들 중 한 사람의 사무실에 쳐들어가 "난 여기 다중국적인과 부자 UAE 놈들이 싸그리 두바이 바깥으로 영구 휴가를 떠나기 전에 당신네 기관이 폭풍에 대한 뉴스를 차단했단 사실을 알고 있어, 하, 하하하...그렇지? 난 당신 아내와 자식들이 오늘 아침에 떠났다는 걸 알고 있어! 그리고 당신 바람상대도 떠날려고 한다는 사실도 말야!" 라고 팩트를 들어가며 따지다가 그 정치인이 "두바이에 대해 잘 모르나 보군, 이 양반아! 알고 있었다면, 진실이란 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짜 맞출 수 있다는 걸 이미 알아차렸겠지. 네놈이 이에 반하는 증거들을 아무리 찾아봤자 달라지는 것은 전혀 없어!" 하고 악랄한 높으신 분의 전형적인 말을 하자 진실은 누구도 감출 수 없다고 고래고래 조롱조로 소리지르며 끌려나간다. 그리고 진행 중에 얻게 되는 그의 기록들 중 두바이 모래 폭풍 사태 전에 발견한 외국 구호진들의 사체들의 태워진 여권 자료들이 있는데 두바이 정부 측이 시민들이 폭풍으로부터 대피할수 있도록 하는 수단들을 없앤다는 증거여서 충격과 모멸감에 빠진 그의 분노섞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4] 이렇게 이기적으로 두바이를 빠져 나오려던 정치인들 및 상류층 사람들 중 대다수도 탈출하려다 모래폭풍을 만나 죽은걸로 보인다. 극초반부에 수집할수 있는 인텔 중 하나인 추락한 비행기 블랙박스에 녹음된 기장과 부기장 사이의 대화에서 승객들이 빨리 빠져 나오도록 일반인들보다 4배 더 요금을 지급했단 일을 언급하기 때문. 사실 이들의 탈출계획은 애초에 무용지물이었던게 두바이의 고층 건물들을 전부 매몰해버릴 강도의 무지막지한 이상기후적 모래폭풍을 여객기가 무사히 빠져나간다는 건 불가능했다. [5] 이런 게임에 죽음을 소재로 한 위령곡인 레퀴엠, 그것도 진노의 날이 사용된 것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6] 가사는 이와 같다. Dies iræ, dies illa,(진노의 날, 바로 그날,) solvet sæclum in favilla,(온 천지가 잿더미 되는 그날,) Teste David cum Sibylla. (다윗과 시빌라가 예언한 날.) Quantus tremor est futurus,(얼마나 두려울 것인가!) quando judex est venturus,(심판자가 당도하실 그때,) cuncta stricte discussurus.(온갖 행실을 엄중히 저울질하리.) [7] 오페라사에서 바그너와 베르디는 서로 많이 견주어진다. [8] 라디오맨이 두바이 도시 곳곳마다 스피커폰들을 설치한 이유는 군사적인 용도로 이용하기 위해서였기도 하지만 ‘애덤스’ 챕터 구간에서 얻을수 있는 그의 마지막 인텔을 들으면 의외의 인도적인 목적이 밝혀진다. 폭풍 이후 사람들이 지옥 속에서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그려낸 섬뜩하지만 예술적인 그래피티들을 본 라디오맨은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생존하려는 생명의 불씨를 밝히는 모습에 크게 감명받는다. 그 후에 그는 남겨진 차량들 속의 구형 라디오폰들을 떠올리고 대령과 사람들을 도우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바로 모래폭풍으로 인해 고통받는 두바이 민간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해주는 방송 생중계를 튼다는 것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런던 대공습 때 어떠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전시상황을 생중계를 한 에드워드 머로를 떠올리는 라디오맨의 모습은 그가 얼마나 콘래드 대령으로 인해 감화되었는지 보일 정도다. [9] 그가 두바이에 갇힌 후 피터지게 지속되는 참혹한 전쟁범죄와 내전, 분쟁의 광기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버림에 인해 그의 방송은 비록 두바이의 사람들과 군인들을 돌봐주는 원래 목적을 잃지는 않았지만 전쟁에 대해 현실감각을 망각하고 오직 뒤틀려져버린 농담과 조롱으로만 대하는 기괴한 광기의 중계가 되어버리게 된다. [10] 워커가 CIA에게 속아서 두바이의 모든 물이 담겨 있는 물탱크를 엎어버렸을 때, 라디오맨은 워커와 루고의 무전을 듣는 중 워커가 상황이 더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구조하려는 허황된 계획을 세우는 걸 알게 되고 이를 아예 두바이 전역에 실황으로 송출해버린다. 여기서 워커가 욕설("Go and fuck yourself")을 내뱉자, 라디오맨이 삐 소리의 효과음으로 욕을 검열하곤 이 방송은 곧 모두가 시달릴 갈증처럼 전체 이용가라고 소리치면서 '이제 분노한 두바이 시민들이 온갖 도구들을 갖고 너를 죽이러 올거다'라는 내용의 노래를 불러대는 레게 그룹 이너 서클의 노래 ' Bad Boys'의 후렴구를 개사해 부른다. 결과적으로 이 방송으로 워커의 만행을 두바이의 모든 생존자들이 알아버렸고, 라디오맨의 말마따나 분노한 사람들은 결국 루고를 목매달아 죽여버린다. [11] 방송통신을 설정하려는 루고를 두고 공돌이 같다고 일컫거나, 통신망이 어디까지 전파될수 있냐는 루고의 질문에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하고 농담하지만 모래폭풍의 벽 너머 바깥으로는 통신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준다. [12] 호퍼는 영화 촬영 내내 마약에 취해서 헤롱거렸다고 한다. 라디오맨의 또라이 같은 기질은 여기서 착안했는지도 모른다. 이 종군기자도 원작 어둠의 심연에서 나온 커츠의 촐삭이는 러시아인 부하가 모티브다. [13] 단 경계를 하는것이 잘못 됐다는 말은 아니다. 끌려와서 불과 몇초전까지만 해도 두들겨 맞아가며 고문받고 있다가 기지를 발휘해 위험을 넘겼더니 눈앞에 갑자기 나타난 소속불명의 군인 삼인조와 마주쳤으니 충분이 이해될 행동이다. [14] 전자의 경우, 권총으로 다릴 쏴서 제압하려고 하면 반격해서 다른 부대원들에게 사살되며 후자의 상황에서는 델타 포스를 CIA 측의 요원들로 의심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15] 권총 윗부분 슬라이드로 코를 세게 퍽 쳐 부러뜨린다. [16] 아쿠아리움에 주둔한 33대대의 전력을 대라면서 심문하는데, 후반부에 일어날 일의 복선이다. [17] 워커의 분대가 난입하자 잠시 당황한 사이에 포박을 푼 맥퍼슨이 반격했다. [18] 다만 본 게임의 숨겨진 내러티브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진 오늘날, 델타 포스가 굴드를 외면하고 민간인들을 구했다는 선택이 정사에 가까워지면서 그를 구하는 분기가 워커의 망상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후 릭스와 처음 접선할 때 루고가 하는 발언으로 미루어 보면 굴드는 고문을 못 견디고 릭스의 은신처를 실토했기 때문. 그렇기에 그를 외면하지 않는 워커의 망상 속에서도 관문에 민간인이 있다는 정보를 얻지 못한 것이다. 이미 지나간 현실에서 워커는 굴드를 구하려 한 적이 없으니까. [19]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불타죽게 내버려 두는 것이 정사로 보인다. [20] 해당 동영상 11:50부터. 민간인이라는 걸 용케도 구분했다만 처음에 뛰쳐나올때는 역시 쏴버릴 뻔 했다. FPS 게임에서 대부분의 유저들이 아군을 제외하고 튀어나오는 인간을 반사적으로 쏴버리는걸 생각하면 묘한 비틀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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