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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2 06:11:12

알폰소 애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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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기타

1. 개요

"We can’t let these people die, Walker. You know it’s the right call."
"이 사람들이 죽게 내버려둘순 없어, 워커. 그게 옳은 걸 알고 있잖아."[1]
"I Trust you, Walker. I just don't agree with you."
"널 믿어, 워커. 단지 네게 동의하지 않는 거지."[2]

스펙 옵스: 더 라인의 등장인물. 성우는 크리스토퍼 리드. 미 육군 델타 포스 소속 중위(First Lieutenant)[고증오류].

전형적인 흑형 스타일의 사관으로 분대지원화기( M249)와 산탄총( M1014)으로 무장했으며, 이동 경로 확보 및 폭발물 취급과 수류탄 투척을 담당한다. 각종 액션/전쟁 영화 및 게임들에서 나오는 주인공이 가장 신뢰하는 절친 겸 동료 캐릭터성을 보여주는데, 자신의 상관인 마틴 워커를 격없이 친하게 부르고 그의 안전을 묻거나 상황을 헤쳐나갈 조언을 자주 해주는 동시에 그가 내리는 명령을 이의없이 따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게임 내 최종전까지 워커를 보조한다.

때로 불 같지만 연륜과 성실함을 겸비한 성격으로, 본래의 임무에 따라 굴드 대신 민간인 포로들을 구하자고 했던 것도 애덤스의 의견이었다.[4] 사실상 줄거리가 진행될수록 점점 미쳐돌아가는 워커 분대의 유일한 이성의 줄을 붙잡고 있는, 일명 나만 정상인 캐릭터라고 보아도 충분히 납득이 가는 수준이다.[5]

2. 작중 행적

프롤로그에서 모래로 뒤덮인 두바이의 하늘에서 헬기를 타고 가다가[6]적 공격기의 공격을 받아 마틴 워커 대위와 존 루고 병장[7]과 함께 두바이의 사막 어딘가에 추락하고 만다.

게임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델타 분대가 각 두바이에 진입한 때에서 시작한다. 델타 분대는 제33차량화보병대대의 대장 존 콘래드와 아직 살아있을 33대대의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황폐해진 고속도로를 확인하던 그들은 콘래드 대령의 요청이 흘러나오는 송신탑과 33대대원의 시체를 발견하고, 이윽고 버려진 버스에서 무장한 현지인 무리가 일어나고 대치상황에 놓인다. 33대대원을 그들이 죽였다고 생각한 델타 분대는 무장한 현지인들과 총싸움을 펼치고, 그들을 모두 전멸시킨다.

이 때 33대대의 알파 패트롤에서 긴급구조 요청이 들려오고, 요청을 들은 그들은 싸워나가며 알파 패트롤을 찾는다. 비행기 안에서 생존자를 발견했으나 그는 이미 중상을 입은 상태였고, 동료인 존 맥퍼슨 중위가 소굴로 끌려갔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고 만다. 해당 정보를 입수한 일행은 소굴이라 불리는 금융건물에 들어가 민병대들과 싸워나가나 중간에 모래폭풍이 들이닥쳐 건물 밑으로 추락하고 만다.[8]

소굴 밑으로 떨어진 델타 분대는 들어닥치는 현지인 무리와 전투를 벌인 후에 간신히 탈출하고 CIA 요원인 브라이언 캐스터빈한테서 심문받다가 그를 역으로 사살한 맥퍼슨 중위와 조우한다. 이 과정에서 워커 일행은 맥퍼슨이 잡혀있던 곳이 CIA의 은신처임을 알아채고, 그들이 난민들을 끌어모아 훈련시켜 반군들을 만든 다음에 33대대와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는 사실마저 알아챈다. 그렇지만 워커 일행을 CIA 측으로 의심하던 맥퍼슨은 그들을 경계하고 자신의 지휘관을 불러오겠다고 핑계를 둘러댄 뒤에 도주한 다음에 동료 33대대원들을 모은 다음에 워커 일행을 죽이려 들지만 역으로 사살당하고 만다.[9]

공격해온 33대대원들을 사살하고 전진하던 델타 분대는 33대대가 정체불명의 DJ인 라디오맨의 지휘 아래서 두바이의 민간인들을 강압하는 현황 및 이전에 33대대에서 내분이 일어났고 두바이에서 수많은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파악하게 된다. 이내 델타 분대는 33대대와 전투를 벌이면서 과거에 영웅들로 추앙받던 그들이 두바이에서 저지른 만행들을 보고 그들을 막아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다. 그러던 중 라디오맨의 함정에 걸려들어 위기에 처한 델타 포스 일행을 CIA 요원 릭 굴드가 구해주고,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선 우선 CIA와 같이 협력하기로 한다. 그렇지만 델타 분대와 합류하기도 전에 굴드가 33대대에게 생포되고 결국 사망한다.[10] 굴드의 사후 애덤스와 루고는 점점 나빠져 가는 상황에 대해 언쟁하고, 워커는 작전 중 애들처럼 행동하지 말라며 그들의 싸움을 윽박질러 중재한다.
루고: "이건 완전히 좆됐어요."
애덤스: "갑자기 무슨 소리야?"
루고: "사람들이 모두 죽었어요. 군인들과 민간인 말고도 굴드도요. 이 지옥구에서 빠져나갈수 있게 해줄 기회였었단 말입니다."
워커: "진정해, 루고. 우리가 할수 있었던 건 없었어."
루고: "저보고 진정하란 말 마십시오. 우린 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좆도 모르고 있다고요!"
애덤스: "그래, 니가 맞아. 굴드한테 기대걸었던 네가 존나 한심하네. 야, 나 더 이상 이 꼬라지 못 참겠어."
루고: "엿이나 드세요! 적어도 전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위님이 하신건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모든게 퍽이나 좋아지는걸 기다리기만 했잖아요!"
(애덤스가 루고를 주먹으로 때린다)
애덤스: "넌 내가 이 사람들이 죽는걸 즐겨보는 것 같아? 내가 이 미친 광경을 죽을때까지 좆같이 잊어버릴 것 같냐고?!"
워커: "그만해! 너희 둘! 씨발 적당히 좀 하라고! 둘 다 뭐하는 짓거리야? 우린 염병할 전장 한복판에 있는데 너흰 망할 애새끼들같이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어! 너희들은 델타 포스 대원이다. 빌어먹을 체면을 지켜! 좋아, 진정이 되나?"
애덤스: "그래."
워커: "루고!"
루고: "예, 대장님."
워커: "좋다. 그러면 이제 계속 움직인다."

이윽고 관문이라 불리는 곳에 도착한 일행. 그러나 그곳은 삼엄한 경비로 둘러싸여 있었고, 어떻게 들어갈 지 고민하던 중, 애덤스는 박격포와 백린탄을 발견하고는 사용하자고 제안한다. 루고는 비인도적인 무기 사용에 반대하지만, 워커와 애덤스가 찬성을 표하자 어쩔 수 없이 사용하게 된다.

33대대원을 백린탄으로 소탕한 후 전진한 그들은 아직 사망하지 않은 33대대원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들은 돕고 있었다며 어딘가를 가리킨 채로 숨을 거두고, 그가 가리킨 곳은 마지막 백린탄이 탄착한 곳이었고 그곳에는 수십구의 민간인들의 소사체가 있었다.

사실 그 게이트 중 일부는 난전 속에서 민간인들을 보호중에 있었다. 굴드가 관문으로 가려고 했던 이유는 이 민간인들을 구하기 위함이었으나 워커 분대에게 알리기도 전에 33대대에게 생포당해 죽고 말았다. 당연히 그 사실을 알 턱이 없었던 워커 분대는 관문에 배치된 33대대의 기지를 향해 백린탄을 쏘았고, 그 결과는...
루고: "이 사람들... 민간인입니까?"
애덤스: "어디에 있었던 사람들이야? 다른 캠프는 없었잖아!"
워커: "소굴에서 데리고 나온 거였어..."
애덤스: "폭풍벽 뒤에 있던 호텔 말야? 아냐... 아니라고. 붙잡혀 있던 시민들일 리가 없어. 불가능하다고!"
루고: "아뇨, 가능해요. 이게 굴드가 이 곳을 습격했던 이유였어요. 관문을 차지하려던 게 아니었어요. 이 사람들을 구하려고 했던 거였다구요."
루고: "이건 당신 잘못이에요! 제기랄![11]화면을 가리킨다.]"
애덤스: "당장 그만 둬, 루고."
루고: "하지만 맞잖습니까! 듣지도 않았잖아요!"
애덤스: "선택의 여지가 없었잖아!"
루고: "대위님이 우릴 염병할 살인자로 만들었다고요!"
애덤스: "이제 그만해라, 병장!"
루고: "싫어요! 싫다고요!"
애덤스: "정신차리라고! 당장!"
워커: "우린 계속 이동한다."
루고: "예?"
워커: "지원병력이 금방 이 곳에 올 거야.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애덤스: "하지만 워커... 너, 넌 아직-"
워커: "이 개새끼들이 벌인 짓거리를 그대로 되갚아주겠어. 이제 날 따를 거야, 말거야?"

여태까지 작전이 꼬였음에도 간신히 유지되던 팀 분위기는 이 백린탄을 방열한 결정 하나로 완전히 깨져버린다. 루고는 워커가 자신들을 살인자로 만들었다며 그를 비난하고, 애덤스는 루고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워커를 애써서 두둔하느라 말싸움을 벌이는 최악의 상황에서 워커는 전진을 명령한다. 애덤스와 루고는 다를 방도가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워커의 명령을 따른다.

관문 사태 이후에도 애덤스는 자신들을 공격해오는 33대대원들을 사살하면서 워커의 명령을 묵묵히 따르지만 한편으론 계속 악화되어가는 작전과 그의 정신상태에 대해 본격적으로 염려하는 모습을 보인다.[12] 콘래드가 거주하고 있을 장소로 전진하던 도중에 CIA 부대의 지휘관인 제프 릭스를 만나서 그와 동행하게 되지만, 자신의 팀원들과 마찬가지로 그를 노골적으로 불신하는 모습을 보인다.[13] 릭스가 세운 '두바이의 수족관에 있는 모든 식수를 탈취해서 도시를 빠져나가 33대대를 제압한다'는 작전에 꺼림칙하면서도 다른 방도가 없는 탓에 실행하게 되지만, 물을 담은 트럭들 중 하나에 탑승해서 33대대와의 격전을 치르면서 빠져나가던 도중에 릭스가 갑자기 트럭들을 전복시키는 바람에 자신의 팀원들과 헤어지고 만다. 사실 릭스는 33대대가 두바이에서 벌인 만행들을 은폐시키기 위해 물을 탈취한 후에 아예 없애버려서 두바이에 거주하는 모든 이들을 나흘 안에 아사시켜버리는 작전을 세웠었고, 델타 포스는 이 사실을 모른채 그를 도와버렸던 것이다.[14]

릭스의 흉계대로 물들을 담았던 트럭들이 파괴된 이후엔 어찌해서 루고와 합류해서 어느 백화점에 잔류하던 도중에 33대대한테 포위되지만 워커의 난입 덕에 위기를 벗어나 역으로 33대대를 수많은 격전 후에 물리친다. 백화점에서 가진 전투를 벌이던 중 워커는 33대대를 지휘하고 있는 라디오맨이 거주하고 있을 장소로 쳐들어가서 그를 제압하고 방송기구를 통해 4일안에 목말라 죽게 된 두바이의 시민들한테 대피명령을 내려야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애덤스도 루고와 함께 그의 계획에 동감해서 라디오맨의 방송이 송출되고 있는 방송탑으로 이동한다. 델타 부대는 수많은 33대대간의 전투를 거치고 드디어 라디오맨이 있는 장소에 다다르지만, 루고가 자신들을 위해 기꺼이 방송설정을 세준 라디오맨을 홧김에 사살해버리고[15] 워커가 시민들한테 대피 명령을 내리는 대신에 33대대를 쓸어버리겠다는 투의 선전포고를 해버려 사태가 더욱 악화되는걸 보게 된다.

이에 방송탑으로 33대대원들이 쳐들어오자 애덤스는 워커, 루고와 함께 33대대가 이용하는 헬리콥터를 탈취한 후에 방송탑을 무너뜨러버린 후에 두바이를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계속되는 33대대원들의 추격을 뿌리치는 도중에 거센 모래폭풍에 휩싸여 또다시 델타 부대와 흩어지고 만다.

델타 부대의 두바이 탈출 시도가 실패한 이후 추락의 충격에서 깨어난 워커한테 무전을 보내며 생존 신고를 알리는데, 추락한 헬기 곁에서 33대대원들의 공격을 버티고 있었다. 이에 무전을 받고 달려와 33대대원들을 해치운 워커와 간신히 합류하고 멀리 낙오되어 부상을 입은 루고를 구하기 위해 움직인다. 그렇지만 이전의 정상적인 모습과는 달리 연이은 파국으로 인하여 광기와 증오에 물들어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33대대와의 전투를 벌일때 강도높은 욕설과 저주를 퍼붓고 그들이 후퇴할때 ‘이제 어디로 숨어들거냐’라는 조롱이 섞인 도발을 하는등 자신의 적들을 살육하는데에 혈안이 되는 행동들을 한다.[16] 그뿐만이 아니라 진행 중에 워커를 직설적으로 비난하는데, 두바이의 모두를 구한다는 가망성이 없는 계획에 집착하는 워커를 비아냥거리거나 루고와 합류하기 위해 움직이는 도중에 워커를 멈춰 세우고서는 두바이 사태를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악화시켜버린 워커한테 원망을 뿜는다.
애덤스: "루고가 이 상황을 이겨낼수 있을지 모르겠어."
워커: "그냥 좆같은 팔골절일 뿐이야. 우린 이것보다 더 어려운 걸 겪어봤잖아."
애덤스: "우리 지금 내가 그런 얘길하는게 아닌걸 뻔히 알잖아."
워커: "지금 네 속에 불만이 있으면 어서 빨리 털어내는게 어때. 그래야 우리 임무에 집중할수 있다고."
애덤스: "이 임무 자체가 좆돼버렸어. 우린 방금 미군들이 있던 탑을 날려버렸다고."
워커: "놈들은 우리한테 선택권을 안 줬어."
애덤스: "네가 선택권을 주질 않은 거겠지! 씨발 도대체 우리가 뭘로 변한 건데..??"
워커: "안 변했어. 우린 염병할 군인들일뿐이야."
애덤스: "아, 이해가 되네. 내가 잘못했군."

이후 루고와 합류하기 위하여 움직이지만 33대대로부터 숨기 위해 민간인 캠프로 들어간 루고는 분노한 민간인들한테 붙잡혀 결국 목이 매달리고 만다. 뒤늦게 캠프에 도착해서 도착해서 워커와 함께 루고를 구하려고 노력하지만 루고는 이미 숨을 거둔 상황. 자신들을 둘러싸고 야유하는 민간인들을 제지하던 애덤스는 루고의 죽음을 알아채리고 이내 워커한테 민간인들을 향한 사격허가를 요청하기 시작한다. 굴드 분기 때 "구출 팀으로서 시민들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로버트 다든을 사살한 루고에게 화를 내던 애덤스가, 자신들이 도우러 온 사람들을 죽이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애덤스: "이 새끼들이 멈출 생각을 안해, 워커! 우릴 에워싸고 있다고! 녀석이 살아나길 존나 비는게 좋을거다! 쏴버리게 해줘, 워커! 대위님, 발포 허가를 요청합니다! 대위님의 승인이 필요해요!"
(워커가 죽은 루고의 눈을 감겨준다.)
워커: "빌어먹을....."
애덤스: "워커! 얼른 빨리 엿처먹을 명령을 달라고!"

여기서 피난민을 위협사격으로 쫓아냈느냐, 사살했느냐에 따라 각각 애덤스의 반응이 달라진다. 민간인들을 위협사격으로 내쫓는 선택을 하면 민간인들을 짐승들이라며 욕하면서 쫓아낸 뒤에 "아직도 이 사람들을 구할 마음이 드냐?"라며 워커를 원망하며, 반대로 민간인을 쏴죽이면 워커의 사격 허가 명령을 듣고 "알겠다!"를 외치며 기관총으로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쏴죽여버린 뒤 "이건 루고의 몫이다."라고 혼잣말을 한다.

민간인 캠프에서의 사태 이후 워커와 함께 휴식을 취하던 애덤스는 그한테 루고의 죽음에 대하여 책임을 묻는등 자신의 친우이자 상관인 그와의 교우 단계를 사실상 완전히 단절하는 의사를 표한다. 워커와 같이 동료와 작전목표도 모두 잃어버린채 분노에 사로잡힌 학살자가 되어버린 애덤스는 콘래드를 처단하는 워커의 목적은 뒤로하고 오로지 자신의 적들만을 모조리 쓸어버리기 위해 워커와 함께 콘래드의 탑을 향하여 진격한다.
워커: "괜찮아?"
애덤스: "네 눈에는 내가 괜찮아 보이냐?"
워커: "루고에게 일어난 일은 우리 탓이 아니야."
애덤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걸 말하지 마. 루고의 피는 네놈 손에 묻혀 있지, 내 것이 아냐. 탕."[17]
워커: "콘래드는 죽어야 마땅해. 너도 알잖아."
애덤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되어야 마땅한 거지?"
워커: "우리 둘 다 그 답을 아는 것 같은데."

애덤스: "그래서, 앞으로의 우리 계획은 뭐지?"
워커: " 움직이는 염병할 모든 것을 싹 다 쓸어버린다."
애덤스: "맘에 드는 계획이네."
워커: "준비됐지?"
애덤스: "왜 아니겠어? 아무도 영원히 살진 않잖아."
워커: "한번 해보자고."

자신들을 막으려고 백린탄까지 발포하며 처절하게 저항하는 33대대원들을 워커와 함께 사살하면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중 요새의 고지에 도달했을때 마지막으로 남은 33대대한테 포위되고 만다. 워커와 자신을 에워싸고 항복을 중용하는 33대대들한테 항하여 광기어린 헛웃음과 함께 잃을 것이 없다는 투로 자신을 죽여보라며 도발한다. 하지만 콘래드에 대한 집착으로 망설이던 워커는 이내 총을 버리면서 항복의 의사를 표하고, 이내 애덤스는 워커의 행동에 질려 그와 말다툼을 벌인다.
애덤스: "그럴 생각 마- (워커가 총을 버림) 그래, 그럼 좆까라! 난 항복하겠다고 여기까지 온 게 아냐."
워커: "저 탑에 들어갈 유일한 방법이야."
애덤스: "이런 씨부랄! 때려치워! 임무는 끝났어! 우린 실패했다고!"
워커: "내가 아직 살아 숨쉬는 한은 아니야!"
애덤스: "좋아! 그럼 계속 숨이나 쉬고 계셔."

이렇듯 애덤스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 임무를 완수하려는 워커를 탑 쪽으로 향한 길이 있는 난간 밖으로 밀어내친 후에 마지막 고함을 지른다.
"달려, 이 씹새끼야!!"

이렇게 애덤스는 자신의 유언을 남긴 후에 워커를 보내주고는[18][19] 자신한테 몰려오는 33대대원들과 최후의 전투를 벌이는데, 33대대의 헬기가 추락하면서 폭발하는 소리가 나온 장면을 끝으로 게임 상에서 종적을 감춘다. 정황상 최후의 33대대를 혼자서 궤멸시키고 사망한 것.

3. 평가

사실상 델타 분대의 마지막 정상인.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진실을 마주하기 전까지 환상에 사로잡혀 있던 워커나, 관문 사태 이후 멘탈이 나가 버려 명령없이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았던 라디오맨을 사살하고 결국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루고와 비교하면 그나마 군인다운 행보를 이어갔다. 초반부에는 아직 기회가 있을때 원래의 임무에 따라 본부한테 연락을 취해야한다는 원칙주의적인 의견을 여러번 피력했는데, 이는 워커가 본래 임무를 파기하고 두바이로 진입하게 되면서 점점 파국으로 치닫게 된 모든 이들의 운명을 고려할때 애덤스의 주장이 틀리진 않았다는 걸 보여준다. 더불어 굴드/민간인 구출 분기점에서는 본래 임무가 사람들을 구하는게 목적이라면서 민간인들을 구하는 걸 요청하는 모습은 애덤스가 분쟁 속에서 핍박받고 있는 민간인들을 구하려는 인도주의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20] 게다가 후반부 진행에서 두바이에서의 탈출이 실패하고 루고가 죽기 전까지는 다른 인원들과는 달리 인격적으로 불안정해지는 모습이 두드러지지 않았는데, 이는 애덤스가 미쳐나가는 상황에서 최대한으로 맨정신을 유지하면서 군인의 임무를 수행하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만약 두바이로 파견만 가지 않았다면 최소 군인으로서의 훌륭한 길을 걸어갔을 것이고, 워커간의 친우 관계도 계속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자신의 상관이자 절친인 워커 대위와 성격이 비슷한데 단 한 가지 커다란 차이가 있다면 바로 원칙주의자라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실제로 게임 플레이 초반부터 상황이 돌이킬 수 없어지는 중후반까지 워커와 사사건건 의견이 부딪히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인데, 워커는 주어진 명령보다 자신의 신념을 중시하는 반면 애덤스는 자신에게 하달되는 임무에 의구심을 품지 않고 정해진 규범대로 움직이는, 군의 입장에서 매우 모범적인 군인이다. 하지만 두바이에 진입하자마자 마주친 정체불명의 무장 세력을 불법적인 조직으로 간주하여 협상이나 정보 교환 같은 현장에서의 판단은 고려하지 않고 교리대로 곧장 교전을 주장하는 그의 모습은 두바이에서 일어나는 진상, 예를 들어 33대대의 분열과 가혹한 통제로 억눌린 민간인들의 비참한 처지나 그런 현지인의 불만을 이용하여 규칙에 대한 반기를 들게 한 CIA의 목적 따위를 생각하면 예상치 못한 변수가 지나치게 많았던 이번 임무에 어울리는 인재는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

분대 내에서도 유독 CIA에 대한 반감이 강해서 자신들을 구해준 굴드조차 좋게 보지 않는다. 저주받은 33대대와 교전하고 있는 건 델타 포스도 마찬가지인데 정작 굴드가 민병대를 이끌고 33대대에 맞서 싸우는 것을 '개짓거리'라며 비아냥거리고, 아무리 민간인 포로가 사로잡혀 있다고는 해도 생명의 은인인 굴드를 버린다는 선택에 일말의 망설임도 찾아볼 수 없다. 확실히 원칙대로 생각한다면 민간인을 우선하는 게 옳았으나 루고가 말했듯이 델타 포스에게는 굴드가 가진 정보 하나하나가 매우 귀중한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굴드를 포기한 것이 정보 부족으로 관문에서의 참상을 야기시킨 것을 생각하면, 애덤스의 사고 기반인 원칙주의는 눈 앞의 상황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의 전술 판단을 신뢰할 수 없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했다. 동시에 게임 내 주요 이벤트에서 얼핏 모순적으로 보이는 그의 태도도 설명된다. 군 교리대로라면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건 당연히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이고 그런 그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무엇보다 우선되는 일이다. 반대로 적군에게 백린탄을 사용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는 있겠지만 국제법으로 금지되지 않았고 규칙적으로 어긋나는 일도 아니다.

애덤스의 성격을 감안하면 자신의 직책상 상관인 워커가 본래 목표였던 정찰 임무를 파기하고 독자적으로 팀을 움직인 것이 달가웠을 리 없었다. 그나마 워커와의 사적인 친분과 그가 가진 능력에 대한 믿음 덕분에 그의 판단을 존중해 준 것이지, 애덤스는 혼돈과 시체로 가득 찬 두바이를 나아가면서 워커의 결정에 대한 불만과 반대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었다. 분기에 따라 민간인을 구출하자는 자신의 제안에 워커가 협력하고 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굴드가 죽은 직후 애덤스가 별로 화를 낼 이유가 없는데도 루고의 투정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한 것도 이 임무를 부정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관문에서의 참상 때문에 멘탈이 망가진 루고와 별개로, 애덤스는 원칙적인 명분이 없는 이번 작전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동기도 없었고 자신의 제안과 그것을 선택한 워커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한 결과를 보고 상관의 능력에 대한 신뢰 역시 잃고 말았다. 그렇게 애덤스는 워커의 자신을 믿어달라는 말에 너를 함께 싸워온 전우로서는 믿지만, 이번 작전에 대한 결정에는 처음부터 동의하지 않았다 고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기까지에 이른다.

애덤스가 지닌 행동 양식의 기초인 원칙주의를 중심으로 그가 했던 행동이나 발언을 생각하면, 상관의 명령에 따라야 하는 자신의 본분과 정작 임무를 달성하기 위한 원칙을 어기고 있는 상관의 결정 사이에서 자신의 의견과 상관없이 그저 명령을 따르는 무덤덤한 베테랑의 내면이 사실 처음부터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점차 불안정해지고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애덤스의 원칙주의가 무너져 내림에 따라 그의 정신도 비례하듯이 황폐해졌을 것이다. 처음 33대대와 교전을 치루었을 때 애덤스는 '아군을 죽이지 않는다'는 자신의 원칙이 처음으로 크게 어긋난 것을 느꼈을 테고, 처음에는 자기방어를 위한 정당방위였지만 다음에는 '민간인을 보호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선을 넘어 아군 대대를 습격하는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섰으나 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애덤스는 워커가 말하는 구출 임무라는 것에 회의적이지 않을 수 없었을 테지만 이후로는 자기가 싫어하는 CIA와 엮이고, 다시 자신이 믿는 원칙에 따라 민간인 포로들을 구출했더니 정작 그로 인한 정보 부족 때문에 결과적으로 '민간인을 보호한다'는 자신의 원칙이 완벽하게 깨졌다. 그것도 본인의 제안으로. 그들이 쏜 박격포로 민간인들이 백린탄에 녹아내리는 광경을 보았을 때, 워커는 자신이 저지른 행위 때문에 정신이 무너지고 있는 걸 표정으로 바로 알 수 있고 등 뒤에서는 루고가 분노와 죄책감에 쌓인 고함을 지르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 두 명의 눈에 띄는 반응에 비하면 루고를 진정시키는 애덤스가 그나마 냉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의도치 않은 민간인 학살 이전에 애덤스는 그의 부서져 가는 가치관과 함께 누구보다 먼저 무너져내린 뒤였을 가능성이 있다. 어떻게 보면 그가 한 제안이 발단이 되어 비극이 일어난 것임에도 애덤스는 이후로도 지나치게 침착한 모습을 보인다. 애초에 관문 사태에 대해 애덤스가 죄책감을 느끼는 장면은 민간인들의 시체를 보고 그럴 리가 없다며 상황을 부정하고 있었을 때를 제외하면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

애덤스와 워커가 가진 캐릭터와 입장의 가장 큰 차이는 '윤리와 규칙 중 어느 것을 우선시하는가', 즉 애덤스의 원칙주의에 기반하는데, 반대로 말하자면 그 이외의 요소로서 봤을 때 워커와 애덤스는 CIA에 대한 반감을 제외하면 거의 같은 행동 양식을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의견도 일치한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영역이지만 관문 사태로 인해 미쳐가기 시작한 워커와 자포자기한 루고와 달리 애덤스는 33대대 군인들을 처음 죽일 수밖에 없었을 때부터 크게 죄책감을 느꼈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관의 명령으로 벌어진 일인 만큼 플레이어와 동료들이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지 둥지를 파괴하고 민간인들의 피해를 야기한 시점에서 관문 사태 이후의 워커처럼 자기합리화와 책임전가를 이미 마쳤을 수도 있다. 오히려 이미 죽었을 거라고 추측되는 콘래드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마지막까지 환각에 시달리던 워커보단 본인은 처음부터 정찰 임무 파기를 반대했는데 상관의 명령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논리적으로 워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애덤스가 현 상황을 더 납득하기 쉬운 위치에 있다. 이 가정이 사실이라고 하면, 관문 사태 이후로도 애덤스가 이상할 정도로 멀쩡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묘사가 보이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워질 뿐더러 그의 원칙주의적인 인물성이 비극적으로 변질되어가는 과정을 플레이어들이 이해할수 있게 한다. 본인은 그저 원칙대로 행동했을 뿐 두바이 내의 사태가 악화되어 버린 근원이 아니란 생각과 더불어, 상관으로서 자신한테 참상을 일으킨 명령을 직접적으로 내린 워커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으로 애덤스는 어떻게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후반에 33대대의 총지휘관인 데다 전술적으로 살려둘 가치가 없는 라디오맨을 갑작스럽게 쏴죽인 루고를 제압한 것도 루고의 판단이 정확한가 이전에 라디오맨을 죽인 것 자체를 문제 삼은 게 아니라 애덤스 본인이 한 말대로 '그런 명령을 내리지도 않았는데' 상관의 지시 없이 제멋대로 중요 인물을 죽였다는 일이 용납되지 않았던 것일 테고, 민간인의 안전을 무엇보다 중시했던 애덤스가 헬기 추락 이후 루고를 목매달아 죽인 민중을 향해 사격 명령을 요청한 것도 분노와 복수심 때문도 있었겠지만, 아군 병사를 죽인 이들은 더 이상 보호해야 할 '민간인'으로 간주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애덤스가 자신의 죄책감과 회의감을 워커에게 본격적으로 부딪히기 시작하는 시기는 헬기 추락 이후부터로, 워커를 향해 자신들이 방금 미군들이 있던 탑을 날려버렸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항변하는 워커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았던건 너였다고 따지면서 도대체 우리한테 무엇으로 변해가는 것이냐며 워커를 향해 계속 참아온 의심과 원망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때 헬기가 추락하기 바로 직전까지 비교적 침착한 언동을 보이던 애덤스가 갑작스레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에 이해는 가지만 태도가 급변하는 게 너무 뜬금없지 않느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 정확하게는 워커에 대한 감정의 골이 임무 진행 내내 깊어져 갔으나 상관으로서 자신들이 보살피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부하인 루고가 팀에 줄곧 함께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감으로 자신의 감정을 억제해 왔다고 보는 편이 옳을 것이다. 실제로 애덤스는 헬기 추락 이후 팀과 떨어진 루고의 신변뿐만 아니라 정신 상태 또한 계속 걱정하고 있었는데, 워커가 이에 대해 무심한 반응을 보이자 끝내 분을 참지 못하고 워커와 감정적으로 말다툼을 벌인다. 심지어 이때는 루고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일분일초가 아까운 상황이었는데도! 이틀 전까지만 해도 신뢰할 수 있는 상관이자 친했던 전우에 대한 실망에 이성을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배신감을 느낀 애덤스는 마지막까지 책임을 회피하는 워커의 모습에 대화를 포기하고 그와의 관계를 단절한다. 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애덤스는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부하를 책임지기 위해 가까스로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추락 직후 상황에 따라서는 워커한테 욕설까지 퍼붓는 데 비해 루고에게는 걱정과 친근한 태도를 끝내 유지하는 모습을 보면 이 챕터의 제목이 절실하게 와닿는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인생관이나 다름없었던 원칙 자체도 루고의 시체를 뒤로 한 이후로는 델타 포스의 임무와 함께 실패로 귀결되면서 정신이 완전히 망가져버린다. '애덤스' 미션 이후부터 등장하는 로딩 스크린 문구 중에 '애덤스는 루고가 죽은 것은 워커의 책임이라고 했지만, 떠날 수 있을 때 떠나지 않은 건 애덤스 본인의 탓이다'라는 취지의 내용이 있는데, 이는 워커의 자기합리화인 동시에 애덤스 역시 그런 워커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실제로 루고가 죽은 이후 애덤스와의 상호작용 관련 대사들을 보면 '나도 죽게 내버려둘거냐?'고 워커를 욕하며 탓하지만, 그러면서도 남은 33대대를 죽이는 무의미한 파괴 행위를 그만두지 못하고 끝내 자신을 쏴 죽여달라고 도발하는 동시에 절규하는 모습은 워커가 진실을 마주하고 어떤 식으로든 죽음을 맞이하는 엔딩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4. 기타

모티브가 된 인물은 《 지옥의 묵시록》에서 앨버트 홀이 연기했던 조지 필립. 필립 또한 처음엔 임무에 충실하고 멀쩡했던 사람이 여정이 이어지면서 온갖 위험에 노출된 결과 동료가 목숨을 잃는 모습을 목격하고 주인공간의 관계가 파탄이 나면서 종극에는 정신이 망가져버린 후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1] 33대대한테 잡혀있는 굴드와 민간민들 중 워커한테 민간인들을 먼저 구조해야 한다고 설득하면서. [2] 중반부 전개에서 서서히 정신이 불안정해지는 워커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증오류] 이는 엄연한 고증 오류로 델타포스는 중위가 지원하지 못 하며 델타 포스의 장교들은 현장 팀장 및 현장 대원직을 맡지 못한다. 자세한 것은 델타포스 문서 참조. 델타 포스는 대위급 이상부터 지원 가능한데 대위급들도 실력 때문에 대부분 선발되지 못하며, 영관급은 되어야 한다. 고로 굳이 고증을 맞춘다면 델타포스 내 에서 부사관이었던 애덤스가 간부사관 혹은 특진으로 늦깎이 중위가 된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며 이렇게 하면 현장 대원인 것도 어느정도 납득이 가능하다. [4] 하지만 그 이후 관문에서 워커에게 먼저 백린탄을 사용하자고 제안한 것도 애덤스였다. 의도치 않았지만 자신의 임무하고는 반대로 민간인 학살의 단초를 제공한 것. [5] 하지만 결국 후반부에서 루고가 두바이의 난민들한테 죽자 그도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 만다. [6] 그들이 여기에 온 이유는 스펙 옵스: 더 라인/줄거리 참고. [7] 계급은 이스터 에그에서 확인 가능. 미군에서는 병장도 부사관 취급을 해 주니 병장이 특수부대에 있다고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8] 이 과정에서 애덤스는 자신들을 공격해오는 현지인 무리들이 원래는 구조받아야 될 두바이의 난민들이니 그들을 말로 진정시켜야 되지 않냐는 의견 및 한시라도 빨리 본부한테 구조 요청을 청해야 한다는 주장을 간간히 하는데, 이는 애덤스가 민간인들을 구조하는 임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현지인 무리가 문답무용으로 자신의 일행을 죽이려 드는데다 그도 33대대의 현황을 알아내고 싶은 마음도 있어 원래의 임무를 제치고 자신의 상사인 워커의 의견대로 두바이 안으로 계속 진입하게 된다. [9] 플레이어의 결정에 따라 맥퍼슨과 대치하고 있을때 그를 먼저 사살할수도 있다. [10] 해당 진행부에서 33대대한테 붙잡힌 인원들 중 굴드나 민간인들을 구하는 선택 구간이 나온다. 이중 애덤스는 워커한테 "원래 우리의 임무는 민간인들을 구조하는 것이다."면서 33대대가 눈치채기 않게 잡입하면서 처형당할 시민들을 구하는 계획을 피력한다. [11] 이 대사를 하며 루고가 [12] 워커가 콘래드와 무전통신을 나눈 후에 여태까지의 모든 사태가 바로 콘래드의 잘못이라고 규정하고 그를 처치하겠다고 나서자 워커한테 '네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 '너를 믿지만 네 결정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라는 발언을 하는데, 이는 애덤스가 점점 자신의 상관이자 절친인 워커에 대한 우려 및 불신감이 증폭되어가고 있는 전개를 뜻한다. [13] 루고와 같이 릭스한테 그동안 CIA가 33대대와의 내전에 시민들을 반군으로 만들어서 죽음으로 내몰고 있었냐는 발언을 하고, 물을 담근 트럭들을 확보한 후엔 자신들을 부려먹고 있는듯한 릭스를 처리할 마음이 있냐는 투의 질문을 하기도 한다. [14] 델타 일행이 릭스와 처음 만나서 의논하던 도중 애덤스가 릭스한테 "보이는 모든 사람들을 죽이는 것 외에 다른 작전은 없소?"라고 냉소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릭스가 벌일 만행을 예언하게 돼버린 셈. [15] 루고에 의해 라디오맨이 죽어버리자 곧바로 애덤스가 루고한테 달려들어서 무슨 짓을 했나며 언쟁을 벌이는데, 라디오맨이 자신들을 순순히 보내줄 리가 없었다며 화근을 없애버렸을 뿐이다며 루고가 주장하자 애덤스는 이에 '네가 멋대로 결정하는게 아니다'며 상사의 명령없이 비무장상태였던 라디오맨을 총살해버린 루고의 월권행위를 책망한다. 이는 애덤스가 관문 사태 이후에도 불안정한 모습 및 행동을 보인 워커와 루고와는 다르게 아직 제정신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상태인걸 암시한다. [16] 해당 전개가 진행되는 장의 이름이 '애덤스'인데, 이는 두바이 내에서 작전절차를 중요시하고 정신을 똑바로 유지하려던 그의 인물성이 헬기 추락 이후를 기준으로 완전히 타락해버리는 상황을 예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17] 이때, 애덤스가 손가락으로 총을 쏘는 시늉을 하는 방향이 플레이어가 보고 있는 화면을 향하고 있다. 백린탄 사태 직후에 워커 내지는 플레이어한테 책임을 묻는 루고의 행동과 유사한 편. [18] 직후 홀로 도망치는 워커의 무전으로 애덤스가 "제기랄, 워커! 달려!!"라고 처절하게 소리치지만 자막상으로는 뜨지 않고 연이은 총성과 폭발음에 묻혀 잘 들리지 않는 수가 있다. 위의 고함이 극중 애덤스의 공식적인 마지막 대사이다. [19] 애덤스의 행동은 여긴 내게 맡기고 앞으로의 유형이지만 단순히 워커의 안전을 위한 배려심에서 비롯된 건 아니었다. 오히려 앞에서 서술한대로 헬기 추락과 루고의 죽음 이후로 애덤스는 끊임없이 워커를 원망했고 그가 세운 작전이 모든 것을 망쳐버렸고 우리는 실패했다며 일갈했다. 아마도 자신이 반박하지 않고 따른 결과 모든 걸 망쳐버리게 한 워커의 지시를 최후엔 저버리고 자신만의 의지로 죽는다 는 자신을 심판해 비극을 마무리짓는 결정을 내린 셈. [20] 이는 33대대가 현지인들을 강압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광경을 보고 '저런걸 그냥 두서는 안된다'는 말을 하거나 굴드가 죽은 후 루고와 언쟁을 벌일때 '내가 이곳(두바이)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걸 즐겨보는거 같냐'고 언성을 높이는 장면에서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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