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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17:46:28

슈바르츠 란첸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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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은하영웅전설 DNT.슈바르츠 란첸라이터.png
은하영웅전설 OVA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
1. 개요2. 특징3. 전적4. 설정오류 논란
4.1. 설정에 대한 비판4.2. 반론
5. 소속 인물6. 기타

1. 개요

파일:슈바르츠란첸라이터문장.jpg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의 문장(DNT)
Schwarz Lanzenreiter/[ruby(黒色槍騎兵艦隊, ruby=シュワルツ・ランツェンレイター)]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우주함대. 은하제국군 소속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 제독 직속 함대이다.

이름의 유래는 독일어로 흑색(Schwarz) 창기병(Lanzenreiter). 기사(騎士, Ritter, 리터)가 아니라 기병(騎兵, Reiter, 라이터)이기 때문에 '슈바르츠 란첸라이터'가 맞는 발음이다. 을지판에서는 뜻을 번역해서 '흑색창기병'이라는, 뭔가 많이 잘 어울리는 명칭으로 표기했으며, 서울문화사, 이타카판에서는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로 표기했다. 덧붙여 OVA판에서의 발음은 '슈바르츠 란첸레이터'. 다만 독일어 문법을 엄격하게 적용하자면 슈바르츠(Schwarz)가 아니라 슈바르처(Schwarzer)가 되어야 한다. 어미변화를 시켜줘야 하기 때문이다.[1]

다른 은하제국군 함대와는 이질적인 부대이다.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나 오스카 폰 로이엔탈 등 다른 제독들도 자신만의 함대를 이끌고 다니지만 별다른 이름 없이 로이엔탈 함대, 미터마이어 함대 등 사령관의 이름을 붙여 쓴다. 하지만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는 모든 군함을 검게 칠하고 이름도 사령관의 이름을 따지 않고 독자적인 이름이 있다.

함대 기함은 전함 쾨니히스티거.

2. 특징

"용장 밑에 약졸 없다"라는 말을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가장 잘 드러내는 부대로, 사령관 비텐펠트 휘하 참모장부터 일개 수병까지 매우 호전적이다. 얼마나 호전적이냐고? 멀쩡하게 달려있는 함포는 안 쏘고 그냥 적함으로 육탄 돌격해서 들이받아 격침시키기 일쑤일 정도다.제국판 로젠리터[2] 사령관이란 사람부터 멧돼지란 별명을 얻은 인물이니 말 다했다.

이런 탓에 전투가 벌어질 때마다 가장 많은 적을 죽이고 가장 많이 죽어나가는 함대로 악명이 높다. 제국령 침공작전,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회랑 전투, 제2차 란테마리오 회전, 시바 성역 회전 등 주요 전투에서 항상 선봉에 서서 적 함대를 몇 번이고 박살내었다. 하지만 그 반동으로 암릿처 회전에서는 양 함대에 뼛속까지 털려 10척도 안 남았고 회랑 전투에서는 혁명군의 함정에 걸려 전력의 절반을 잃었으며, 이긴 전투에서도 창끝부대의 특성상 상당한 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 이게 단 3년도 지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니,우주력 796년에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에 배속된 병사가 은영전의 결말까지 살아남았을 확률은 0%에 가깝다.

물론 부대 특성상 처음부터 초짜 신병만 넣기보다는 어느정도 입증된 병사들을 장병들을 배속시켰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며, 이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살아남는 신병들은 누구보다 노련한 베테랑으로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생존율이 극악에 달함에도 슈바르츠 란첸라이터 함대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경애하는 비텐펠트 사령관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사기가 오르고 자신들이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임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비텐펠트 상급대장이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원수를 폭행한 일로 일시 구금되었을 때 슈바르츠 란첸라이터 장병들과 오베르슈타인 휘하 헌병들 간의 사소한 분쟁이 생겼는데 안 그래도 사령관의 구금 소식에 불만이 커져있던 슈바르츠 란첸라이터 장병들이 폭발, 헌병들과 패싸움을 벌이다가 [3] 총기까지 꺼내 드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심지어 이 사건 직전 회랑 전투에서 사령관과 상당수의 전우들을 잃은 전 파렌하이트 함대가 병합되어 함대 분위기가 어수선했는데 헌병들과 뒤엉켜 같이 싸우다 결속력이 강해졌다. 노이에란트 전역 당시 비텐펠트를 멧돼지 놈이라 부르던 호프마이스터마저 빨리 비텐펠트 사령관을 좀 풀어달라고 아우성쳤을 정도이다. 여기에다 '계급이 높아질수록 사령관의 인격적 영향력이 커지는 모양인지'(작중 표현) 부하 장성인 할버슈타트 대장이 비텐펠트 사령관이 부당한 처벌을 받게 되면 슈바르츠 란첸라이터 장병들에게 이를 납득시키게 하는 일 따위는 못한다는 식으로 반쯤 협박을 하자, 바렌도 폭발해서 "말을 삼가게! 그런 경솔한 발언으로 비텐펠트 상급대장을 로이엔탈 원수처럼 억울하게 배신자로 만들 수도 있다는 건 왜 모르나!"라고 강하게 경고해서 할버슈타트가 정중히 사과하기도 했다.

결국 바렌이 나서서 헌병대랑 슈바르츠 란첸라이터가 대립하는 현장에 전차를 배치하고 그 위에 올라가 섬뜩한 눈을 하고 블래스터를 쥐고 말없이 양측 다 나서지 말라는 눈빛으로 둘의 충돌을 말렸다.

오베르슈타인은 이러다보니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는 어디까지나 제국군 함대이지, 비텐펠트 개인의 사병 함대가 아니라고 깠다. 극중에 자신의 멱살을 잡은 비텐펠트를 근신 구금하게 할 때, 뮐러와 바렌이 임의로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를 관리하라고 명령했다. 둘은 슈바르츠 란첸라이터 함대원들이 받아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오베르슈타인이 차겁게 하던 말이 이거였다. "그 말은 슈바르츠 란첸라이터가 비텐펠트의 사병이라는 건가? 그들도 어디까지나 제국과 카이저의 함대원이라는 걸 잊지 말도록." 이 말에 둘도 반론을 할 수가 없었다.

아무튼, 본인들은 자랑스러워할지언정 다른 함대들에게 닥돌밖에 모르는 미친 멧돼지 함대라고 경멸당하는 것도 흔하다. 회랑 전투에서 바로 같이 싸우던 아달베르트 폰 파렌하이트 휘하 부관인 잔더스 중령이 사령관 앞에서 대놓고 분노하듯이 "죽으러 돌격하는 거냐? 미친 멧돼지들!"이라고 경멸하듯이 크게 외쳤는데, 계급이 훨씬 위인 비텐펠트에 대한 모욕으로 볼 수 있음에도 파렌하이트는 공감하는지 전혀 꾸짖지도 않고 말없이 보고 있었다(...) 우습게도, 그래도 아군인데 당하고 있는 걸 두고 볼 수 없다고 도우려던 파렌하이트와 잔더스가 전사하고 말았지만. 여담으로 후에 파렌하이트 함대가 이 부대와 통합되었는데 부대 분위기에 전염되었는지 제2차 란테마리오 회전에서 故 파렌하이트 제독에게 부끄럽지 않게 멧돼지 놈들보다 잘 싸워야 한다며 열렬하게 싸워댔다... 물론 지휘관이 원래 파렌하이트 함대에서도 용장으로 알려진 호프마이스터 중장이긴 했지만...

노이에란트 전역 당시 로이엔탈은 정작 아군일 때는 우습게 보았는데 적군으로 이들과 맞붙으니 얼마나 피곤한지 알겠다고 혀를 두를 정도였다.

은하제국 함대는 함선에 밝은 회색 색상만을 채용하고 있으나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는 오로지 검은색 색상만을 사용한다.[4] 우주 공간에서의 스텔스 효과를 노린 것인지는 모르나 결국 은하제국에서 가장 식별이 쉬운 함대가 되어 버렸다.[5]

슈바르츠 란첸라이터 소속 함선에는 모든 포가 전면에만 달려있다는 소문과, 후퇴하는 아군을 쏴버리는데 쓸 함포가 뒤에 달려있다는 소름 돋는 소문이 돌기도 한다.[6] 일단 소문의 진위와는 관계없이 비텐펠트의 악명을 보여주는 한 사례라 볼 수 있다. 그 때문인지 제2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서는 전황이 불리하다고 여긴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의 함선들이 슬슬 후퇴하려고 하자 비텐펠트가 "그런 놈들은 그냥 쏴버려라! 차라리 그 편이 도움이 될 거다!"...라고 하자 다들 기겁해서 닥돌정신을 보여주었다.[7] 그 모습에 로이엔탈도 악명 높은 것도 쓸모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소문으로는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의 수송함 일부에는 함대 유지에 필요한 물자가 아니라 함선을 검게 칠하기 위한 검은색 페인트가 실려있다는 말도 있다.[8]

DNT에서는,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에서 운용하는 발퀴레도 모두 검은색으로 도장되어 있다.

3. 전적

작중 전적은 꽤나 다양한데 주로 마무리 일격을 가하는 역할로 등장하며, 수많은 동맹군 장성들이 이 함대에 의해 불귀의 객이 되었다. 하지만 그만큼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아래는 슈바르츠 란첸라이터가 참여한 전투와 전적, 입은 피해를 정리한 것.

항상 최전선에 있었던 만큼 함대가 와해될 수준의 피해를 입은 적이 많았지만 중요한 시기에 결정적 타격을 가하고, 그게 대부분 성공하기 때문에 객관적 자료만 보면서 상대할만 한데 하던 사람들이 막상 겪어보면 악 소리를 내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도 희생이 많다는 것은 대국적 견지에서는 사실상 무의미하다. 당장 로이엔탈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혀 느낌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다.

사실 슈바르츠 란첸라이터가 이렇게 작중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이유는 나오는 함대들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기병대"의 "충격력"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은하영웅전설내의 함대전은 마치 나폴레옹 전쟁 시기의 전쟁처럼 함대끼리 열을 맞추고 진형을 구성하여 포화를 주고 받으며 가까워져 가는 방식이다. 말하자면 작중 대부분의 함대들의 역할은 전투 내내 "보병대"인 셈. 헌데 이 흑색창기병대는 적의 진영을 비집고 들어가 적 진을 유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높은 피해 역시도 이에 기인하는 셈이다.

그리고 적진 깊숙이 들어가 파괴행위를 일삼아서(...)인지 장성들도 가장 많이 잡은 함대이다. 즉, 전술상에서 보자면 충격형 기병대인 셈이고 기존의 전과나 이전에 입었던 피해와 상관없이 예의주시해야 하며 또 피해를 돌보지 않고 돌격해오는 만큼 어느정도 위압감도 들 만한 함대일수도 있다.

기갑이던 기병이던 충격력으로 사용하는 기동부대는 손실율이 높고 혼자서는 제대로된 전쟁수행에 애로사항이 꽃피는데다 한번 기동력을 상실하고 적에게 걸려들면 막대한 피해를 입지만 대치상황이나 결정적인 타이밍에 적 진열을 뒤흔들고 승기를 붙들어올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다. 다만 전술적으로 충격력으로 사용되긴 하지만 흑색창기병 함대를 말 그대로 기병처럼, 다른 함대에 비해 넓은 전장을 사용하며 쓴 적은 없으니 충격력은 있지만 기동성 부분은 애매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철갑 중기병에 해당할지도? 애초에 함대명도 흑색창기병이기도 하고..[11]

부대 규율이 신기할 정도로 높은 부대인데 사상자가 많은 만큼 신병 비율도 많을 거고 얘네 전투 때마다 손실율 높은(= 죽을 위험이 높은) 건 모르는 사람이 없을 터인데도 전투력 감소가 좀처럼 없다. 거기에 다른 제독의 부대를 흡수해서도 자기네 전술에 맞추는 걸 보면 부대 규율 유지가 상당한 수준인 듯. 부대 신병 교육 시스템도 잘 이루어져 있는 걸로 보인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거냐면 그 양 웬리 함대 회랑의 조우전에서 고전했던 까닭이 구국군사회의 이후 원래 있던 병사들이 죄다 하이네센으로 빠지고 반대로 양 웬리 함대는 신병으로만 채워졌기 때문이었다. 당시 제국군에서 이게 정말 양 웬리 함대 맞냐면서 오히려 계략이 아닐까 의심했을 정도니 말 다 했다. 혼자서 제국군 함대여럿 잡는 양 웬리 함대조차 신병만으로 구성되니 전투력이 확 떨어졌는데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는 그런 게 없다(...)[12]

4. 설정오류 논란

4.1. 설정에 대한 비판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는 작중에서 악명을 떨치고 동맹군이 두려워하는 부대지만, 사실 이건 설정오류에 가깝다. 이 문서뿐 아니라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 문서에서도 나와있듯 비텐펠트와 흑색창기병이 작중에서 동맹군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데 비해, 실제로 그에 걸맞은 전과를 세웠다고 보기는 어렵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일단 비텐펠트는 라인하르트가 원수부를 개설한 뒤 발탁한 제독이므로 그 이전에는 흑색창기병 함대 자체가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흑색창기병 함대의 첫 등장은 제국령 침공작전 시기였음을 쉽게 알 수 있다.(라인하르트의 원수 취임에서 제국령 침공작전 사이에는 동맹과 제국간에 함대 단위의 대규모 전투가 없었다. 몇달 안 되는 기간동안 그 정도로 큰 충돌이 있었는데 소설에는 서술되지 않은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그렇다면, 슈바르츠 란첸라이터가 동맹군을 상대로 무위를 떨칠 수 있는 첫 기회가 바로 제국령 침공작전이었다는 것인데... 물론 동맹의 명장인 우란푸를 전사시켰으니 상당한 공적을 세운 것은 분명하지만 동맹군을 공포에 떨게 만들 정도였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그정도쯤 되려면 슈바르츠 란첸라이터 단독으로 동맹군 함대를 와장창 해대는 다른 말로 하면 양 웬리 함대가 혼자서 제국군 함대를 줄창 깨뜨렸던 그 수준쯤은 가야 한다.
비텐펠트와 흑색창기병이 두드러지는 전과를 세운 것도 아니고, 반격에 나선 제국군 전체가 엄청난 전과를 세우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비텐펠트가 특별히 동맹군 병사들의 뇌리에 남을 이유가 없다. 제국군 전체를 공포의 대상으로 삼으면 모를까. 물론 다른 제국군들과는 싸움같은 싸움을 해볼 만 한데 얘네들은 그것도 힘들다카더라......라는 식이라면 가능하긴 하겠지만, 정작 원작에서 전투 상황이 묘사된 사례들을 보면 <수송함대를 격파하고 돌아오는 길에 별 피해 묘사도 할 필요 없다는 듯 호우드의 7함대를 가볍게 섬멸해버린 키르히아이스 함대> 나 <압도적인 기동력으로 알 살렘의 9함대를 추격-격파하여 추격자가 도리어 패주하는 적을 추월했다는 진기록을 남긴 질풍노도 볼프강 미터마이어 함대> 의 일화가 있고, 그 외에는 그나마 <보로딘의 12함대가 루츠 함대에 맞서 기함 외에는 포함 8척밖에 남지 않은 최후의 순간까지 처절하게 분전하다가 결국 더이상 저항도 탈출도 불가능해진 상태에서 항복했다> 는 일화가 제국군의 무시무시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비텐펠트와 흑색창기병의 무위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하다.

그리고, 그 직후 벌어진 암릿처 회전 에서는 전투 초반 8함대를 순삭해 버리면서 드디어 흑색창기병의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시작했으나, 잠시 후 양 웬리의 13함대에게 빈틈을 찔려 치명타를 입는다.

이 이후에는 립슈타트 전역에서는 딱히 나설 자리가 없었는지, 육상전력을 이끌고 군무성을 장악하는 맹활약을 펼치셨다. 더구나 제국 내전에서 한 활약이 어땠는지 동맹 병사들 입장에서야 알 게 뭔가. 아군이나 전우들이 흑색창기병의 공격에 죽어간다면 당연히 무섭겠지만, 저어~기 멀리서 활약했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공포에 질린다는 것도 좀 이상한 이야기.

결국 흑색창기병이 본격적으로 동맹군과의 전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 부터인데, 이 시점부터 동맹의 병사들이 흑색창기병이 나타날 때마다 '우아아~ 흑색창기병이다!' 라고 공포에 질리는 것은 사실 납득하기 힘들다. 보통 이런 반응은 상대에게 여러 차례 시달려야 나올텐데, 일단 흑색창기병이 동맹군과 싸운 것 자체가 사실상 두 번뿐인 것. 그나마 10함대와 8함대를 쳐바르는 무위를 떨쳤으니 두려울만 하지 않으냐 싶을수도 있지만 그러고 나서 바로 털렸는데... 게다가, 본격적인 등장 이후 흑색창기병의 전적도 그리 화려하지는 못하다. 특히 이 시기 제국군과 가장 많이 싸운 동맹군 지휘관이 양 웬리였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비텐벨트의 작중 역할은 화려하고 위풍당당하게 출진했다가 양 웬리한테 두들겨맞고 깨갱하고 들어오는, 차라리 개그 캐릭터에 가깝다. 비텐펠트 팬들에게는 기분 나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작가 자신이 인터뷰에서 '독자들도 비텐펠트가 출진하는 장면이 나오면 또 깨지고 돌아오겠구나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이야기 했을 정도니 작가 공인 샌드백.

물론 이는 비텐펠트의 불쌍한 면모만 강조한 것이고,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서 태양풍에 휘말려 부대 기동에 제약을 받는 상태에서 동맹군의 포격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으면서도 돌격을 성공시켜 동맹군을 붕괴 상태로 몰아넣는다거나,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에서 돌격으로 동맹군에 최종타를 먹이는 등 실제로 무서운 파괴력을 가진 함대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저런 면모를 보여주기 전부터 동맹군이 흑색창기병 함대의 파괴력을 두려워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 것은 일종의 옥의 티. 차라리 상당한 군 경력을 가진 지휘관으로 작품에서 다루는 시기 이전부터 활약을 보였다면 모를까, 작품 속에서 보이는 모습만을 봐서는 작가가 '동맹군이 무서워하는 맹장'이라는 설정만 만들어 두고, 그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13]

즉, 정리하자면 흑색창기병 함대의 실질적인 위력과 전술적인 역량은 둘째치고 "동맹 병사들 사이에 퍼져있는 높은 명성"은 존재하기 어려운 것이 맞다. 뭔 동맹군 백서 같은데에 자국 군인들 겁주는 용도로 뭐라도 써있다면 모를까 전술/전략적 판단 하에서 비텐돌파를 고려해야 하는 장성들[14]이 아니라 동맹군 병졸들 입장에선 어디서 괴전파라도 수신하지 않은 이상 "흑색창기병 함대" 자체가 뭔지 알 수가 없다. 근데 이걸 보자마자 지리고 있으니 이는 변명할 데 없는 설정 구멍.[15]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서 항성풍에 휘말린 상태에서 동맹군의 공격을 받아 심각한 피해를 입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들어 알렉산드르 뷰코크가 이끄는 동맹군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것은 흑색창기병의 명성에 걸맞은 끈질기고 치열한 모습이었지만, 전투 개시 후 30분간은 무적이라는 흑색창기병의 이미지하고는 어째 좀 다르다? 뭐, 이미지를 따지기 이전에 여기서의 활약이 어쨌건 그 전부터 높았던 명성이 잘 설명되지 않는다는 게 더 문제지만...

다만 현실에 비추어서 이러한 모순을 해석해보면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는 어떤 기존 부대의 명성을 이은 존재라고 보면 앞뒤가 맞는다. 기존 제국군에도 슈바르츠와 비슷한 성격의 부대가 존재했으며, '제국군에는 닥돌 전문 부대가 있는데 무척 골치 아프다!'는 평가가 원래부터 있었다고 가정해보자. 그 후 라인하르트가 집권하면서 그 부대는 소멸했다면, 대신 나타난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는 제국군 닥돌 전통의 승계자로 보이게 되었을 것이다. 허명이든 뭐든 이런 이미지는 한번 만들어지면 계속 승계가 되기 마련이다. 아직도 독일 축구가 승리하면 '전격전', '전차군단' 운운하는 것을 보라. 다만 골덴바움 왕조때의 제국군은 상설부대를 운용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소함대를 모아 함대를 편성하는 방식이였으니, 부대보다는 특정 병과(?)쪽에 가까울 것이다.

하지만, '비텐펠트의 흑색창기병 이전에 제국에 검은 색을 상징으로 하는 무서운 파괴력의 돌격 특화 함대가 있었고, 이 부대는 그 명성을 이은 것이다'라는 해석보다는 그냥 작가의 설정 오류라는 설명이 훨씬 합리적이다. 다나카 요시키는 덕후의 설정놀음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작가고, 설덕들이 좋아하는 정합성을 갖추는데도 별로 관심없는 작가임을 잊지 말자. 실례로, 왜 동맹에는 다양한 인종이 나오는데 제국에는 독일식 이름의 백인만 나오냐는 의문에 대해 팬들이 머리를 짜내서 '은영전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장교나 장군, 고관대작이니 제국에서는 인종차별 때문에 유색인종이 높은 자리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라는 대답을 내놓은 적이 있지만... 작가의 대답은 그냥 분위기 맞추려고 제국측 캐릭터는 이름을 독일식으로 지었다는 거였다.[16]

원작 및 OVA와는 별개로 DNT에서는 암릿처 회전 당시 수석부관 오이겐 대령이 옥쇄하려는 비텐펠트를 저지하며,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의 역사를 여기서 닫으시려는 겁니까?"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만약 슈바르츠 란첸라이터가 단순히 비텐펠트 함대에 불과하다면, 제국력 487년 3월 19일에 라인하르트가 제국원수로 승진하고 원수부를 열면서 비텐펠트가 영입되었으며, 암릿처 회전은 제국력 487년 10월 16일이므로 창설된 지 고작 반년여밖에 안 된 것인데, 역사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즉 적어도 DNT기준으로는 이름을 이어온 함대가 존재했던 것으로 설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은하제국군에서는 함대명을 제독명+함대로 명명하는데, 여러 제독 중 유독 비텐펠트 함대만 따로 이름을 붙이고 도장도 별도로 하는 특별대우를 해줄 이유가 없다.

4.2. 반론

하지만 일련의 주장은 저들을 상대해본 이들, 즉 동맹군 병사 측의 시선을 다소 간과한 것일 수도 있다. 사건 및 기억의 각인이란 그 사건이 굳이 여러번 반복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특정 범죄자의 이름이 오래 남는 것은 그들이 그 범죄를 여러번 저질러서만이 아니라, 그만큼 사람들에게 충격적이기 때문이다.

제국령 침공작전은 동맹군의 6할에 달하는 3천만 명이 투입되어, 돌아온 자는 1천만 명에 못 미치는 대실패다. 아무리 해당 세계관에서 한 번 회전에 다수의 병사가 죽는 것이 일상이라 해도, 당하는 병사의 입장에서는 결코 일상일 수도 없다.

일단 제국령 침공작전에서 흑색창기병의 주요 전과는, 동맹의 우란푸를 전사시키고 애플턴의 제 8함대를 궤멸시킨 이 두가지이다. 이중 우란푸가 기존 동맹군에서 차지했던 비중을 생각하면, 그의 전사는 결코 가벼운 충격이 아니다.

당시의 우란푸는 국민의 인기를 겸비한 동맹군 유수의 제독이다. 이후 양 웬리가 가졌던 젊고 유능한 명장 타이틀은 당시에는 그의 몫이었단 것이다. 알렉산드르 뷰코크 제독도 자신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료로 우란푸를 꼽았는데, 뒤집자면 뷰코크 제독의 시선에서는 양 웬리를 인식하기 이전에는 동맹 제일의 장수가 바로 그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양 웬리 역시 보로딘과 함께 그의 죽음을 크게 애석해하고 아쉬워했다. 또한 제국령 침공작전에서 선봉을 맡길 정도로, 딱히 정치적인 면모를 보이지 않은 우란푸임에도 부패와 타성에 꽤나 찌들었던 동맹정부와 군부마저 제법 두터운 신뢰를 주었다 볼 수 있다.

그런 그의 전사가 동맹군 전체에 미친 영향은 결코 적지 않았을 것이며, 반대로 그를 전사시킨 장수 및 함대의 이름 역시 그만큼은 영향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하자면 우란푸를 전사시킨 그 시점에서, 흑색창기병 함대는 "싫어도 유명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17]

두 번째 전과인 애플턴 격파는 그 연장선에 있다. 작중에서야 야라레메카인 동맹의 뭇 제독들이지만, 설정상으로는 이들도 상부의 삽질이 아니면 괜찮은 장수의 반열에 있으며 애플턴 역시 그렇다. 아무리 상대가 잉여링거라 저평가 당하는 메크링거라고 해도,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한 개 전역을 신뢰하고 맡긴 이상 결코 무능하진 않으며 그에 저항해 살아남아 암릿처까지 병력을 보존해 후퇴한 것 역시 결코 무능하지 않다.
그게 실패한 이가, 역설적이게도 명장이라 두루 칭송받던 보로딘이다.

암릿처 회전의 전개를 보면, 그 초반 전개는 윗 단락에서 말하는 비텐펠트 혼자서 와장창하는 그런 레벨이었다. 흑색창기병 함대는 제 13함대와 제 8함대의 사이에 끼어들어 맹공을 퍼부었고 양 웬리는 거함을 앞세워 방어에 성공한 반면 애플턴은 궤멸당했다. 뒤집자면 흑색창기병은 적 2개 함대를 동시에 상대하면서 무려 양 웬리에게 반격이 아닌 방어를 시키고, 나름 유능한 애플턴은 궤멸시켰다는 것이다. 그것도 상당히 짧은 시간 동안 이룬 전과다.

작중 묘사야 몇 줄이지만, 이게 얼마나 무시무시한 중간과정을 거쳤을지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후대에까지 이어진 흑색창기병의 전투패턴을 볼때, 그야말로 너 죽고 한 번 더 죽자 식으로 스스로조차 돌보지 않고 맹렬히 달려들었을 확률이 높다. 기존의 정석적인 전술, 즉 거리와 함렬 유지하고 서로 포격 주고받으며 타이밍 맞춰 너도 나도 전투기 날리는 게 아닌, 흡사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초반 동맹군이 그랬듯 함렬 무시하고 돌격, 근거리 포격 난사, 군함끼리 들이받기까지 하는 광신적인 싸움 방식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제2차 란테마리오 회전에서 불리하여 그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조차 주춤거리는 와중에 비텐펠트의 도망치는 놈은 주포로 날려버리란 말에 다시 죽자사자 덤비고 이에 대해 전술과는 다른 이유의 사기만큼 용병가의 계산을 뒤엎는 것은 없다고 말하는데 그 말대로라면 내가 죽든 말든 미친듯이 들이받는 슈바르츠 란첸레이터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기에' 공포일 수 있다.

이런 적을 상대해야 했던 동맹군 병사들의 입장에서, 이 검은 함대가 가져다준 심리적 충격이 과연 약했을 것인가? 꼴랑 그거 한 번 당했다고 두고두고 흑색창기병을 두려워한다? 그리 가볍게 평가할 수 있을까?

적도 아군도 헷갈리지 않을 강렬한 개성, 동맹군 유수의 장수를 둘이나 전사시킨 전과 및 이를 가능하게 했던 난폭하고도 광기에 찬 듯한 전투패턴은, 그를 상대해야 했던 동맹군 병사들에게 짧고도 굵은 기억으로 남기엔 충분하다. 결코 그래도 마지막엔 양 웬리에게 털렸다, 라는 것으로도 지우기 힘들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판국인데, 저번에 본 그 시꺼먼 미친 놈들이 또 나타났다. 그리고 또 미친 듯이 달려들고 있다. 양 웬리 휘하의 병사들이야 명장인 지휘관 아래에서 여러번 승리를 거뒀고 최종적으로 흑색창기병을 물리쳤으니 괜찮다 해도, 과연 다른 동맹군 병사들도 그럴까? 실제로 제1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서 미터마이어를 상대한 동맹군 병사들이 패닉에 빠져 열세임에도 선공을 걸었고, 미터마이어 및 휘하 병사들도 초반엔 수습하기 힘들 정도로 난전에 휘말려야 했다. 미터마이어의 기존 전과 역시 동맹군 입장에서는 2번 당한 것에 불과한데, 이 공포는 이상하지 않고 비텐펠트만 이상할 이유가 있는가?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은 쉬이 솥뚜껑에 놀란다. 그 공포와 경악이 과연 이상하기만 할까?

마지막으로, 역사가 짧다고 역사라 부르기 힘들다면, 불과 5년 남짓 존속했던[18] 양 웬리 함대 역시 역사라 부를 수 없을까? 물론 지휘관의 명성과 전과가 다르긴 하지만, 흑색창기병 소속 병사들의 입장에서는 하루만 있어도 그게 곧 역사이며 수많은 전우들이 싸우고 명멸해간 뚜렷한 기억이다.

매듭짓자면, 작중 묘사 외에 동맹군 병사들의 심리라는 입장에서 보면, 흑색창기병이 가져다 준 충격은 짧아도 굵었기에 충분히 각인될만 하다고 볼 수 있다.가는 곳마다 닥돌로 적군을 도륙내고 자기도 도륙당하는 데서 나오는 미친 존재감과 악명

5. 소속 인물

6. 기타

게임판 은하영웅전설 6에서는 함포 및 미사일 발사, 피탄당하는 모습을 별도 영상으로 제작하여 로드하는 형태로 처리하였는데,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는 유일하게 별도의 영상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몇몇 부분은 제국군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영상과는 약간 다르게 연출되어 있다. 또한 라인하르트가 총사령관으로 등장하는 시나리오에서 이 함대를 쓰지 않았을 때 비텐펠트의 대사 또한 특별하다. "흑색창기병 함대를 쓰지 않고 승리하다니, 총사령관 각하께서는 용병에 상당히 자신이 있으신 모양이야!" 그만큼 무거운 존재감을 가지고 대우받는 집단.

은영전 반다이남코판에서도 역시 시꺼멓게 나오며, 비텐펠트의 특기 "흑색의 창"을 발동하면 공격력이 60초간 +3(!!!)[19]이나 버프된다. 물론 방어력 버프 같은 건 없으므로 뒷치기나 옆구리 찌르기로 해야 함대가 반쪽나는 사태를 피할 수 있다.


[1] 구글로 검색해보면 같은 이름의 영화사가 있는 모양이지만, 역시 '슈바르처(Schwarzer)'라고 되어 있다. DNT의 독일어 더빙에서는 Schwarzen Landser(의미는 동일한 흑색 창기병대)로 더빙되었다. [2]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로젠리터는 적 함선에 닥치는 대로 돌입하여 함선 내에서 제국군을 살육한 뒤, 뤼네부르크 사령관의 평정심을 잃게 만들었다. [3] 헌병들이 술 마시던 이들을 보고 군무상서가 금주령 내린 것도 모르냐고 하자 "군무상서? 이거(술병) 말이야?"라고 걷어차 다리에 맞춘 게 발단이었다. [4] 이는 프로이센 왕국의 기병이 전통적으로 검은 제복을 입었고,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 전차병들도 해당 전통을 따라 검은색 제복을 착용한 것에서 모티브를 딴 것으로 보인다. [5] 암릿처 회전의 DNT 영어및 독일어 더빙 기준으로는 아예 양이 (식별이 용이하고 머릿수도 적은) 검은색 함선들/함대에 집중해서 공격하라는 대사가 나왔다. [6] 은하영웅전설 4에 따르면 "(전략)포가 모두 전면에 부착되어 있어서 앞으로밖에 공격할 수 없다는 말이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고 단지 대열을 이탈하는 아군함을 쏘기 위한 측면포가 사용되지 않을 뿐이다."라 적혀 있다. 은하영웅전설 5에선 "별로 쓸 일은 없지만, 뒤에서 공격해오는 비겁한 놈들을 재빨리 매장시키기 위해 일단 달아놨다"라고 적혀 있다. [7] OVA에서는 저 말을 외치는 사이에 직속부하로 보이는 이들이 경악한 채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이 나온다. [8] 이 때문에 비텐펠트는 함대를 잃어버릴 때 새로 보충될 슈바르츠 란첸라이터 함선에 칠할 페인트 값 때문에 더욱 까인다는 루머도 존재한다. [9] 이후 제8함대는 영원히 재건되지 않고 잔존병력은 다른 부대로 재배치되었다. [10] 여기에는 아이제나흐 함대의 지원도 있었는데 무턱대고 협공하기 위해 달려들면 회랑 전투때처럼 좁은 곳에 너무 많은 아군이 밀집되어 위험하니 조금 떨어져서 지원사격만 했다. 덕분에 이제르론군은 뭘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비텐펠트에게 털렸다. [11] 또한 단순히 손실률이나 숫자만 가지고 보면 크게 의미가 없는게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는 제국군 소속 부대이다. 얘네가 입는 손해 정도는 얼마든지 메꿔줄 수 있는 군대 소속이라는 거. 전체적인 전력상에서 열세인 동맹군 입장에서는 이런 식으로 서로 막대한 손해를 강요하게 만드는 상대 쪽이 훨씬 까다롭고 무서운 상대이다. 제국군은 얼마든지 그 손해를 보충해줄 수 있으나 동맹군은 그러기 어려우니. 그나마도 킬-데스 비율 비교를 보면 슈바르츠 란첸라이터가 상대들보다 우월하다. 양 웬리와의 전적인 나쁜 건 어차피 제국군 전 장군진들 공통사항이고 그나마 양 웬리의 부대를 돌파해 피셔가 전사할 정도까지 몰고 간 게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뿐이라는 걸 보면 숫자 놀음은 둘째치고 동맹군 입장에서 이 부대가 얼마나 골치 아픈 부대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이 부대가 동맹군 소속이었다면 별 볼일 없이 퇴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12] 다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설명하자면 제국군 중에서 공격이니 돌진이니 하는 것에 특화된 정예병들은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로 소속을 옮기고 빈자리를 신병으로 채웠다고 하면 말은 된다. 예시로 여기에 소속된 장성들 중 이름이 드러난 몇 안 되는 인물인 호프마이스터는 파렌하이트 함대 시절에 용정으로 이름을 알렸고 파렌하이트 함대가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와 통합될 때 보직을 여기로 옮겼다. [13] 솔직히, 다나카 요시키가 이런 설정에 꼼꼼한 작가는 아니니까... [14] 신영토 반란사건 때의 로이엔탈같은 반응이라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 [15] 작중 등장하는 우주함대들 중에서 적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만한 조건에 가장 근접한 함대라면 역으로 자유행성동맹군의 양 함대뿐 일 것이다. 그나마도 동맹군 자체가 압도적으로 열세라 양 함대는 거의 대부분 우세한 제국군과 싸워서 제국군이 공포에 질릴 순간이 없지만....... [16] 본문 중에 은하제국 성립시 귀족들에게 옛 게르만 성씨를 하사했다는 표현이 나오므로 귀족들에 대해서는 설명이 된다. 문제는 일반인들까지 다 독일식의 이름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17] 비슷하게 양 웬리 역시도 아스타테 회전 이후 라인하르트가 원수로 서임받는 자리에서 오프레서가 상대가 너무 쉬웠을 뿐이라며 그를 험담할 때 뮈켄베르거가 그래도 적에게는 엘라흐 제독을 전사시킨 양이라는 자도 있다고 말해 입다물게 만든 바 있다. 이전까지 양은 제국 입장에서는 눈에 띌만한 행적을 한 적이 없지만 처음으로 지휘해본 전투에서 제독 하나 전사시켰다고 이름이 알려졌다. 같은 이유라면 우란푸를 전사시킨 슈바르츠 란첸라이터는 이름이 알려지는 수준을 넘어 악명을 떨치는 것 또한 가능하다. [18] 우주력 796년 3~4월에 13함대로 시작했고 라인하르트가 사망하는 시점까지 남아있었기에 최소 5년간 존속했다. [19] 원추진 상태에서 버프걸고 닥돌하면 상대방 함대를 막 녹여버린다. 하지만 방어수치가 낮기 때문에 정면돌파 같은 짓을 했다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