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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신의 도시 세르니움의 스토리 및 퀘스트를 정리한 문서이다.이 문서에는 상시 컨텐츠화 되기 전 서전트, 가디언 등 과거 GLORY 이벤트 때의 흔적이 남아 있다.
2. 목록
2.1. The Day After
각각 직업마다 스토리가 약간씩 다르다. 자세한 건 직업별 해당 캐릭터 문서 참고.GLORY 이벤트로 공개되어 세르니움 항목에 작성되어 있으나, 정식 업데이트 이후에는 레벨 255 이상 리멘 스토리 퀘스트 완료 후에 볼 수 있다.
2.2. Borderless
자세한 내용은 Borderless 문서 참고하십시오.GLORY 패치에서 The Day After 이후 Chapter: 1으로 세르니움 본편의 프롤로그 격인 Borderless가 공개되었다. GLORY 사전 예고편과 챕터 1의 내용을 보면 메이플 월드에 있던 초월자들의 소멸 또는 불완전으로 인해 세계는 하나로 되돌아왔고 이로 인해 오버시어가 봉인시켰던 고대 신들이 부활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건 Borderless 문서 후반부 부분 참고.
2.3. 세르니움(Cernium)
공식 요약본 중 글로리온 서전트 랭크와 가디언 랭크 부분. 해당 파트 스포일러 주의. 후술하듯이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패러디했다.
NEO 업데이트 기준 세르니움(전)에 해당한다.
2.3.1. 서전트
보더리스 사건으로 인해 메이플 월드와 그란디스는 하나로 합쳐졌고, 실제로 메이플 월드에서 판테온 같은 행성들이 보이게 되었다. 초월자가 등장하면서 모습을 감추었던 세르니움은 검은 마법사가 사라지며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두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자 칼라일이 대적자 일행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칼라일은 자신이 세르니움의 왕자라고 소개하며, 신학과 사학에 능통한 친구가 있어 두 세계가 하나로 합쳐질 것을 미리 알 수 있었다고 말한다.[1] 칼라일은 자신을 메이플 연합이 있는 곳으로 안내 해 달라고 부탁한다.잠시 후, 전초기지에서 메이플 연합은 잊혀진 바다 건너 세르니움에서 칼라일이 왔다는 소식을 접한다. 이데아는 판테온을 이곳에서 보니 기분이 묘하다고 얘기한다. 여기서 칼라일이 찾아와 제른 다르모어의 레프군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곧 몰려들 것이라며 세르니움을 지키기 위해 메이플 연합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다만 제른 다르모어에 맞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메이플 연합에 가입하는 게 아니라 세르니움 성지를 보호하기 위한 게 목적이라는 것을 밝힌다. 지그문트가 세르니움의 안위가 우선이냐고 쏘아붙이는 등 연합의 주요 인물들이 칼라일의 메이플 연합의 파병 요청에 의문을 표하는데, 나인하트가 의외로 수락하겠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만든다. 이에 칼라일이 세르니움은 신의 성지라 여러 신도들의 기부 수입이 상당하다며 궤짝 열 개분의 금을 보상하겠다고 하자 나인하트가 아주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렇다고 하시는군요."라고 답해 주위를 벙찌게 만든다.[2][3] 나인하트의 재물집착에 이데아가 짜증을 내는 모습이 일품. 당시 메이플 연합은 글로리온이라는 이름으로 재편되었고 글로리온은 칼라일의 구원 요청을 받아들인다. 회의가 끝난 후 시그너스는 대적자를 따로 부른다.
조금 뒤, 저녁이 된 에레브에서 시그너스는 대적자와 대화를 나눈다.[4][5] 시그너스는 차원 봉인이 깨진 뒤에 각지에 흩어진 고대 유적과 유물에서 희미한 빛이 나기 시작했다며 그게 고대신이 깨어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힌다. 시그너스는 대적자가 봉인석을 품었으니 그에게 모든 것을 맡겼지만, 이제는 달라졌다며 세르니움이 고대신을 모시는 성지이니 그곳에 가서 확인 해 달라고 부탁한다.
며칠 후… 세계의 경계에서 시그너스, 나인하트, 몇몇 시그너스 기사단이 모험가 대표 대적자와 시그너스 기사단 대표 호크아이, 레지스탕스 대표 체키, 그란디스 대표 이데아가 세르니움으로 파견될 때 따라온다. 나인하트는 대적자에게 세르니움으로 가는 목적을 상기시키며[6] 글로리온이 파산 직전이고 단순히 세르니움을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화력에 큰 힘을 쏟아붓기 힘드니 선발대는 판테온을 주축으로 하고 지휘는 이데아가 맡기로 한다. 나인하트는 이데아가 하이레프에 대한 원한 때문에 레프족에게 상대하다 이성을 잃을 수도 있으니 대적자가 잘 타일러 달라고 부탁한다. 마지막으로 거기에 자금을 조달할 곳이 있는지 꼭 확인해 달라며 간곡히 부탁한다. 나인하트는 순간이동으로 떠나가는 일행의 뒷모습을 나지막히 바라보며 "확인을 꼭... 부탁드립니다." 라는 대사를 남긴다.
대적자 일행은 동쪽 바다 건너 대륙의 세르니움 근처 해안 절벽에 도착한다. 이데아는 대륙이라는 말을 듣고 궁금해하는 체키에게 설명하기 시작한다.
이번에 메이플 월드와 그란디스의 구조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나왔는데, 먼저 메이플 월드는 그란디스 대륙 내에 위치하며, 세르니움은 메이플 월드의 동쪽 바다에 위치한다. 또한 그란디스는 보통 한 차원을 의미하지만 정확히는 메이플 월드처럼 중심에 위치한 하나의 커다란 행성(지도의 중앙)을 가리키는 명칭[7]이었으며 나머지 판테온, 헬리시움, 새비지 터미널, 미우미우, 베르딜, 청운 등 다른 행성들은 그란디스의 달이라 불린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란디스의 '우주'가 메이플 월드의 '바다'와 대응되며 실제로도 그란디스에서는 우주를 검은 바다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때 궁정기사가 칼라일에게 예상 좌표에서 조금 벗어난 것 같다는 걸 알린다. 칼라일은 적들도 자신들이 공간이동을 한 것을 눈치챘을 것이라며 불안해한다.
조금 가다가 상황이 녹록지 않게도 대적자 일행은 성지 밖에서 흑태양 보병과 궁병과 마주쳐 위기에 처한다. 칼라일은 세르니움을 공격하는 또 다른 세력인 불신자들은 흑태양이라 불리며, 이들의 목적은 신을 거부하고 인간의 자유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대적자는 흑태양이라는 반군 세력을 무찌른다. 이때 흑태양의 공격으로 발이 묶이자 세렌과 몇몇 궁정기사들이 대적자 일행의 길을 터주며 절벽 위에서 등장한다. 칼라일은 세렌이 검의 수호자라고 소개한다. 이데아는 세렌을 두고서 수호의 검이 아니라 검의 수호자냐며 의아해한다.
오래 전, 초월자의 탄생과 함께 신들이 모습을 감추자, 세르니움으로 신의 재림을 꿈꾸는 자들이 속속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편, 대적자 일행은 성지 세르니움 앞까지 나아간다. 대적자는 부자연스럽게 인위적인 느낌으로 뻥뚫린 물길 지형에 대해 언급한다. 칼라일은 최후의 항전이 벌어졌던 세르니움의 폭포가 고대전쟁의 흔적으로 추측된다며, 당시 신의 검이 대지를 베어낸 결과이기 때문에 대지의 흉터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고대신들은 세르니움에서 끝을 맞이했다며, 불멸자인 신들이 죽을 리는 만무하고 정확한 장소는 따로 있을 것이라는 모양이라며 그 장소에 대해 설명하려 하는데[8] 이때 궁정기사가 적들이 더 몰려들고 있다고 보고한다. 이데아가 서쪽, 호크아이가 북쪽, 체키가 동쪽, 대적자가 후방의 적들을 맡기로 한다.
적을 쓰러뜨린 대적자는 혼자서 뒤쳐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 혼자서 세르니움에 입성한 대적자는 세렌과 몇몇 궁정기사들과 마주친다.
대적자는 세렌의 머리에 깃털[9]이 나있고 등 뒤엔 날개가 달린 걸 본다. 세렌은 다른 사람들은 먼저 입성했고, 자신에게 대적자의 경호를 부탁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적자는 세렌이 자신을 탐탁지 않은 태도로 대한다고 생각한다. 대적자는 세렌의 호위를 받으며 세르니움에 입성하는데 몇몇 주민들이 자신을 깐다. 특히 시린느는 대적자가 생각보다 어린 것을 보고 풋내기라 말한다. 스토리상으로 검은 마법사까지 쓰러뜨리고 온 대적자 입장에선 기도 안 찰 노릇. 미리 와 있던 나머지 일행들과 함께 대적자는 대신관과 마주친다. 칼라일이 세르니움의 국왕의 병세를 묻자 대신관은 폐하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쉬고 있다고 답한다. 세르니움의 국왕은 병들었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칼라일이 주로 정치를 하는 듯 보인다. 대신관은 세르니움을 지원하러 온 메이플 연합원들을 대놓고 의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결례를 저지를 정도로 그들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모습을 보인다. 대신관은 태양의 분노를 사 그 화가 성지 전역에 미치는 일이 없어야 하니 조심해 달라고 칼라일에게 부탁한다. 칼라일은 결례를 사과하며 대적자 일행이 쉴 곳을 마련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뜬다. 칼라일이 사라진 후 이데아가 그를 젊은 왕자라고 칭하는 것을 보면 나이는 그렇게까지 많지 않은 듯. 이데아는 세르니움에 다른 교단도 있다면서 과거의 메이플 연합 만큼이나 상황이 복잡해 보인다고 얘기하고는 주민들이 대적자에 대해 수군거린다는 걸 알린다. 대적자는 칼라일이 주민들의 시선을 의식하여 세렌에게 자신의 경호를 맡겼고 이에 본인을 탐탁지 않은 태도로 대한 것 같다고 추측한다.
대적자와 이데아를 제외한 나머지는 정보수집이라는 명목으로 관광을 하러간다. 이데아는 대적자에게 오늘은 자유 시간이니 도시를 둘러보는 대신 이곳에 어떤 세력이 있는지, 이들과의 관계가 어떤지에 대해 살피고, 메이플 연합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쌓아가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노인은 세르니움을 처음 방문한 대적자에게 도시 구조와 불신자들에 관한 정보들을 알려주기 시작한다. 노인의 설명의 의하면, 세르니움은 고대신들의 성지인 만큼 다수의 신들을 모시는 교단이 난립하는 곳으로, 현재는 태양신 미트라를 모시는 왕가가 통치하고 있기 때문에 북쪽의 왕성은 왕궁이자 미트라의 사원이고, 따라서 국교는 표면상으로는 태양신 미트라에 해당하지만 실제로는 각각 광장의 서쪽에 새벽의 신 네로타와, 동쪽에 불꽃의 신 스피사의 사원도 같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서로 대립관계에 있고, 불신자는 신의 목소리가 사라지자 믿음을 버린 자들이라고 설명한다. 노인은 백문이불여일견이라며 사원들을 직접 보는 걸 권한다.
옆에 있던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꼬마는 좌측 끝에 새벽과 어스름의 신 네로타의 사원이 있다며 수백 년 전 네로타의 교단이 세르니움을 점령했을 때 지어졌다고 말한다. 대적자는 네로타의 사원에 걸린 푸른 깃발의 문양을 보고 그게 네로타의 상징같다고 생각한다. 꼬마는 새벽의 사제들이 모든 사람들에게는 네로타가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일 같은 시간에 서로를 향해 기도하고, 혼자 있을 경우에는 고인 물에 자신을 비추고 기도하고, 네로타가 현신 시 짙은 푸른 빛을 띈 사슴의 형상을 취하는데, 실제로 보면 넋이 나갈 정도로 아름답고, 새벽녘에 마음이 고요한 사람 앞에 아주 가끔씩 나타난다고 전해지는데, 네로타를 지켜보던 사람이 네로타의 뿔 사이로 태양이 떠오를 때 잠깐이라도 눈을 깜박이면 그 사이에 모습을 감추니 사제들이 자신들이 숭배하는 네로타를 만나기 위해 눈을 깜박이지 않는 연습을 하는데, 이를 오래 버틸수록 더 강한 신앙심을 가진다고 여기며 이에 대한 부작용인지 시력은 좋지 않지만 청각에 예민하다고 설명한다. 이때 큰 폭발음이 들린다. 꼬마는 불꽃의 사제들이 불꽃을 터뜨리는데 이때 청각에 예민한 새벽의 사제들이 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꼬마는 세르니움 가이드의 대가로 돈을 요구한다. 대적자는 500메소를 주려는데 꼬마는 메소를 쓰이지 않는 곳이니 자신 대신, 서쪽 성벽에서 똥을 싸서 신성한 성벽을 더럽히는 갈매기를 퇴치하는 아르바이트를 대신 해 달라고 부탁한다. 대적자는 메이플 연합이 세르니움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여야 하기 때문에 이 부탁을 수락한다.
새벽의 사제는 대적자에게, 검의 수호자에게 새벽 기도 때에 불꽃의 사제들이 기도를 방해하려는 것인지 일부러 불꽃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자신의 말을 전해 달라고 부탁한다. 왜 직접 따지지 않냐고 묻는 대적자에게 새벽의 사제는 자신들이 불꽃의 사제들이 소음에 둔감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양인지 매번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수호자가 이 말을 들으면 무언가 대책을 세울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제 수호자가 동쪽 성벽으로 이동했다는 걸 알려준다.
동쪽 성벽으로 이동하기 위해 광장을 거쳐 스피사의 사원 쪽으로 가면 아까 그 꼬마가 있는다. 대적자는 꼬마를 무시하고 세렌에게 가려는 데 그가 발목을 접질렀다고 말하자 관심을 가진다. 꼬마는 이곳이 홍염의 스피사의 성소라며 원래 스피사를 숭배하는 사제들은 화염의 힘을 다룰 수 있었으나, 고대신들이 사라지면서 이들 역시 힘을 잃고 말았고 그래도 어떻게든 스피사를 섬기고자 한 결과물이 바로 화약이라고 설명한다. 이때 근처에서 폭발이 난다. 꼬마는 불꽃의 사제들이 블랙 파우더를 뿌려서 터뜨린다며 예쁜 불꽃을 만들어낼 수록 강한 신력을 지닌 것으로 인정받는다고 설명한다. 갑자기 폭발이라면 자신이 빠질 수 없다며 호기롭게 나선 체키가 최신식 병기로 화끈한 폭발을 일으키자 사제들이 감명을 받아 환호하는 모습이 압권. 문제는 그 폭발로 왜인지는 모르지만 불꽃의 정령이 생겨나 버린다. 안내자 꼬마는 대적자에게 동쪽 성벽 위로 간 불꽃의 정령들을 처리하는 일거리가 생겼다며, 불꽃의 사제는 불꽃의 신을 숭배하는 입장이어서 그런지 불꽃의 정령들을 처치하는 것을 껄끄러워 한다고 얘기한다. 결국 대적자는 불꽃의 정령을 처리하러 가야했다. 체키는 대적자에게 사과하고 검의 수호자의 위치를 묻는 그에게 교단들이 서로 증오하는 뿌리가 수백 년이나 될 정도로 깊다며 이들이 오랫동안 대립하다 태양신 미트라를 섬기는 교단이 승리를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지를 두고 전쟁이 잦았다가 칼라일의 아버지인 세르니움의 현 국왕이 타 교단의 출입을 허가해 결국 평화가 찾아오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칼라일과 이데아가 동쪽 성벽에 나타난다. 이데아는 대적자에게 검의 수호자를 찾는 것이라면 이미 늦었다면서 성벽 저 멀리를 보라고 말한다. 거기서 궁정기사들에게 둘러싸인 새벽의 사제와 불꽃의 사제가 서로 다툰다. 칼라일은 전쟁이 가까워지니 교단들이 예민해졌거나 누군가 의도한 것 때문인지 최근 들어 양쪽의 갈등이 심해졌다고 말한다. 이데아는 그 누군가가 흑태양으로 추측한다. 칼라일은 흑태양이 난민들 틈에 섞여 들어오면서 세력을 키우면서 교단들을 자극해 이간질하고 있지만 이들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세렌은 새벽의 사제와 불꽃의 사제를 연행한다. 이때 새벽의 대신관과 불꽃의 대신관이 등장해 도시 밖으로 내쫓는 건 불신자로 가득한 지금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며 세렌에게 집행을 재고해 달라고 부탁한다. 세렌은 판결은 자신의 소관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불꽃의 대신관은 집행은 검의 수호자의 소관이라고 말한다. 세렌은 이 법령이 미트라와 세르니움 왕가의 이름으로 법을 집행하는 것이니 방해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지만, 두 대신관들은 미트라는 왕궁의 신이라 말하며 이에 따를 수 없다며 반발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세렌은 두 대신관들을 함께 연행하기로 한다.
칼라일은 이런 갈등을 안고 전쟁을 치러야 하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니 보여줄 것이 있다며 왕궁으로 대적자와 이데아를 데려간다. 이때 의문의 사내가 이 장면을 몰래 지켜본다. 칼라일과 이데아, 대적자는 왕가에 보관 중인 검이 있는 곳에 들어가고 그곳에 있던 성기사는 세렌이 알면 크게 화를 낼 것이라며 걱정하며 물러난다. 교단에서 이 사실을 알면 큰일 날 것이라고 걱정하는 이데아에게 칼라일은 자신이 왕자이니 상관없다며 검에 대해 설명한다. 검은 태양신 미트라의 힘이 담긴 신성검 아소르라며 하늘을 향해 뻗으면 신성한 빛이 내리쬐어 악을 멸하지만, 다른 많은 성유물처럼 고대신의 시대가 끝나면서 이 검도 빛을 잃었긴 하나 초월자 다수가 사라지고 메이플 월드와 그란디스를 나누던 차원의 봉인도 부서졌으니 이제 검이 빛을 되찾을 때가 되었다고 한다. 칼라일은 교전에서 '고결한 자의 손아귀에서 천국의 영광이 빛을 되찾으리라.'라고 말하고 있다며 고대에도 성검은 아무나 다룰 수 있는 게 아니었고 선택받은 자가 나타날 때까지는 특별한 힘은 느껴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이때 이데아와 칼라일은 대적자를 부담스러운 눈길로 바라본다. 이데아는 대적자자 타락한 초월자를 물리칠 정도면 고결하지 않겠냐고 묻고, 이에 칼라일은 시도를 한 번 해보자고 말한다. 대적자는 신성검을 뽑으려 하자 갑자기 메이플 월드와 그란디스의 경계를 배경으로 아소르가 " 태양의 불꽃은 복수를 잊지 않는다"라며 강한 적대감을 보여준다. 정신을 차린 대적자는 온몸과 특히 턱이 찌릿찌릿하다고 말한다. 이데아는 전기로 대적자를 깨웠다고 밝힌다. 칼라일은 그 정도라면 검은 마법사라도 쓰러졌을 거라고 농담한다. 대적자는 검이 자신에게 굉장한 적의를 보였다는 걸 밝힌다. 그 순간 검의 수호자인 세렌과 마주쳐서 오해를 사게 되고 분노한 세렌은 칼을 빼들고 이데아에게 겨누며 이데아를 경계한다.
칼라일은 세렌이 꽉 막힌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추방은 당하지 않으나 이 사건 때문에 왕위 계승이 위험해졌을 것이라며 농담한다. 이때 궁정기사가 흑태양의 징표가 있는 종이를 발견했다고 보고한다. 종이에는 '성지의 모든 사람에게 고한다. 우리는 흑태양, 신을 거부하는 자들이다.' 등의 글이 적혀 있었고 이데아와 대적자는 불신자들의 상징인 흑태양이 에스페라의 검은 태양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라고 추측한다.[11] 이어서 종이에는 '이 땅에 신이 자취를 감춘지도 이미 오랜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신의 이름으로 행해진 모든 거짓에 저항하는바 우리는 신의 부재가 사람을 자유롭게 할 것임을 믿는다. 경고하나니 세르니움을 떠나라. 신의 흔적은 모두 파괴되리라.'라고 쓰여있었다. 궁정기사는 광장 알림판을 포함해 대로변 여기저기에 붙어 있었다고 보고한다. 칼라일은 첩자들이 이제 대놓고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궁정기사는 벽보를 모두 없앴고, 그걸 붙이는 자가 있는지 찾고 있다며, 블랙 파우더 몇 자루가 사라졌는데 불꽃의 사제들이 새벽의 사제의 짓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걸 보고한다. 칼라일은 대적자와 이데아에게 이제 바빠질 것 같다며 자신이 세렌에게 말을 잘 해놓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본인 대신 성검의 주인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이데아는 자신들 같은 외지인이 신성검과 관련된 일을 왕자가 부탁한 것이 알려지면 교단에서는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하자 칼라일은 들통나지만 않으면 된다고 대충 넘어가고는 사학과 신학에 능한 자신의 친구 애런이 왕립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고 있으니 만나달라며, 너무 심하게 대하지는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대적자와 이데아는 칼라일의 소개로 세르니움 왕립 도서관으로 가 왕립 도서관의 사서 겸 신학자 애런을 만나게 된다.
뭐야, 어째서
하이레프가 이곳에 있는 거지!?
매그너스를 회유해서 노바를 공격하고
헬리시움을 점령한 원흉인
제른 다르모어와
하이레프를 증오하는
이데아는
애런이
하이레프인 것을 보자마자 적의를 드러내며 곧바로 전투태세에 들어가며 경계한다.애런은 자신의 너덜너덜하게 찢긴 상태의 마법 날개를 보여준다.
애런은 자신은 하이레프로 태어나긴 했지만 하이레프의 사상에는 동조하지 않았고 스스로 그들을 혐오한다는 것을 밝히며 이 상황을 자책하며 날개를 뜯으려 했지만 스스로 여러 번 잘라내도 다시 자라났다고 밝힌다.[12][13][14][15] 찢겨나간 상태임에도 날개가 제법 크다. 이데아는 애런의 모습을 보며 분노를 가라앉히고 애런에게 사과한다. 이에 애런은 늘 겪었던 일이라며 담담하게 대꾸하고 날개의 흉터가 자기 목숨을 살렸으니 무의미한 시도는 아니었다고 덤덤히 비꼰다. 그 후 애런은 칼라일이 자신에 대해 미리 말해줬으면 좋았을 걸 얘기를 안 해줘서 짓궂다고 말한다. 대적자는 그제야 칼라일이 왜 너무 심하게 대하지는 말아달라고 부탁했는지에 대해 알아챈다.
애런은 이데아와 대적자가 성검의 주인을 찾으러 왔다는 걸 알고는 칼라일은 성지를 지키기 위해 성검의 빛을 되찾으려 하는데 이들의 목적은 무엇이냐고 묻는다. 대적자는 앞으로의 큰 싸움에 힘이 될 지 알기 위해 고대신의 힘을 확인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힌다. 애런은 대적자가 요즘 성내에 떠들썩한 소문의 주인공이라고 얘기한다.
애런은 이렇게 대적자에게 물어본다. 이에 대적자가 그러겠다고 대답하자 애런은 "그래요.. 당신의 의지는 꺾이지 않겠군요. 이미 그 손으로 타락한 초월자를 소멸시켰을 테니..."라고 말한다. 애런은 우선 성검에 대해 쓰인 고문서를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이데아가 문서가 이 도서관 안에 소장되어 있는 게 맞냐고 묻자 애런은 맞기는 한데 고문헌들은 제 3구역에서 소장되어 있고 제 3구역에는 고대인들의 혼령이 나온다며 도서관에 있는 귀신들에 여러 번 빙의되어 몇 개월간 코와 입에서 혼령들이 계속 빠져나와서 사람들이 아무도 책을 빌리러 오지 않았다며 상당히 고생했다고 밝힌다. 대적자는 고대인들의 혼령을 잡아준다.
이데아는 문서를 보며 모호한 시간, 모호한 장소, 모호한 말들로 가득 찬 낭설들로 가득찬 예언으로 검의 주인을 찾아야 하는 걸 못마땅해 한다. 애런은 예언은 실현되는 것이고 실현시키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이데아는 가만히 있었다면 노바족은 이미 멸종했을 지도 모른다며 문서를 계속 보기로 한다. 결국 교전마다 묘사하는 형태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내용은 같지만 고결한 자, 정의로운 자, 순결한 자 등등은 꽤나 주관적인 기준이고 확실한 건 검의 주인이 대대로 천족이고 태양신이 이끌고 내려왔다고 전해지는 반인반신 종족이 천족으로, 원래는 하늘과 가장 가까이 위치한 곳에 그들만의 도시 하이 마운틴을 건설해 거주하고 있었으나, 그곳이 멸망하면서 성검을 이 세르니움으로 수송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데아가 세렌 외의 다른 천족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묻자 애런은 그란디스의 대륙 전역으로 흩어지게 되었다며 천족이 원래부터 수가 많지 않았었던 데다가 이 과정에서 괴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현재는 보기 힘들어졌다고 대답한다. 이데아는 성검이 대적자의 손에서도 반응했다는 걸 밝힌다. 대적자는 성검에서 강력한 적의를 느꼈다고 말한다. 이데아는 초월자 또한 신의 일종이라고 보면, 동족 살해자에 대한 분노인 게 아닐까 추측한다. 애런은 봉인석이 본래는 '신의 창'이라 불리던 고대의 병기라며 세계의 의지는 난립하는 고대신을 상대하기 위해 신의 창을 만들어냈으니 고대신이 그 힘과 융합된 대적자에게 적의를 드러냈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적자와 이데아가 놀라자 애런은 둘이 봉인석의 기원에 대해 모르고 있던 모양이라며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이고 워낙 오래 전 이야기라 사료가 거의 남지 않았기 때문에 추정 중인 하나의 설인데 마침 대적자가 검을 만져서 직접 확인해 줬다고 얘기한다. 이데아는 초월자 미트라를 소멸시킨 힘을 대적자가 계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세르니움 측에서 안다면 메이플 연합 측에는 매우 불리한 일이니 함구해 달라고 부탁하고 애런은 그것을 승낙한다. 이데아는 특히 그 수호자라는 여자의 귀에 들어간다면 눈코입에서 불을 뿜으면서 자신들을 처형시키려 들 것이라며 이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하게 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세렌이 전에 애런에게 부탁했던 것을 확인하기 위해 왕립 도서관에 등장한다. 다시 이데아와 만난 세렌은 이전에 실례했다며 사과한다.
이데아는 자리를 비켜도 되냐며 묻는데 세렌은 오히려 같이 들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세렌은 왕자가 이데아와 대적자가 성검의 주인을 찾는 것을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며, 아소르의 빛을 되찾기 위해서 다른 시각이 필요할 때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리고 세렌은 자신도 최근에 안 사실이라며 고대전쟁과 함께 검이 빛을 잃은 뒤로도 하이 마운틴에서는 계속 검의 주인을 선택해왔다는 것 같으니 관련된 기록이 있을지 살펴보고 싶다고 부탁한다.
고대인의 유령을 처치한 뒤 관련 기록을 본다. '교단은 성검의 주인을 결정하였다. 신실하고 교단에 충성하는 성기사의 교본과도 같은 자이다. 언제가 신의 목소리가 돌아올 때면, 그가 우리에게 빛을 되찾아오리라.' 기록에 교단에서 내린 검의 주인이라는 징표 모양이 나온다. 그리고 다른 징표 모양이 나오는데 앞의 모양보다는 조금 평범해 보인다. 세렌은 이것이 미트라의 성기사임을 증명하는 징표이며 자신이 가진 것과 같은데, 하이 마운틴이 함락되며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기사들이 다수 있었고 그 중에 징표를 가진 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데아는 레프군이 몰려오고 있는 상황에 대륙 어디에 있을지 모를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는 건 꽤 어렵겠다고 말한다. 세렌은 검의 주인은 예언이 맞다면 멀리있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낙관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자신들은 그것을 믿음이라고 밝힌다. 이데아가 낙관적인 믿음이라고 반복하자 세렌은 이곳은 성지 세르니움이니 말을 주의해 달라고 주의를 준다. 이데아는 세렌이 천족이고, 꽤 신실하고,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성검에서 가장 가깝다고 말하는데, 세렌은 자신은 징표가 없다고 말한다. 이데아는 징표는 교단에서 주는 것이라며 교단에서 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된 것이 얼마나 되었는지 묻는다. 세렌은 어려운 일이라며 되고 싶다고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교단에서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검의 수송임무에서 부상을 입어 날개를 펼치지 못하기 때문에 자격이 없다며 노바인 그녀라면 그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 것이라고 말하고는 시간이 늦었다며 자리를 떠난다.
이데아는 조사할 게 더 있다며 대적자를 내보낸다. 대적자는 광장에서 의문의 사내가 어디론가로 가는 걸 목격한다. 대적자는 의문의 사내가 수상하다며 그를 뒤쫓아간다. 그곳은 노을진 언덕에 수 많은 검들이 꽂혀있는 곳으로, 거기에 세렌이 있었다. 대적자가 의문의 사내의 뒤를 따라왔다고 하자 세렌은 자신 외에 이 검의 무덤을 찾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고 실제로 마주친 적은 없다며, 이곳 무덤의 주인과 연고가 있는 자라면 위험한 인물은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무덤의 검들은 하이 마운틴에서의 성검 수송 임무 중 전사한 자신의 전우들의 것이고 살아남아 성지에 도달한 자가 자신 하나밖에 없었다고 밝힌다. 대적자가 전우의 희생이 슬프지 않았냐고 묻자 세렌은 주신 미트라를 위한 순교이니 기뻐하는 게 맞다고 말한다. 세렌은 메이플 연합은 대부분 신을 믿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대적자에게 타락한 초월자와 싸울 때 많은 이들이 희생된 것을 보고 대적자는 무엇을 느꼈냐고 묻는다. 대적자가 슬펐냐고 답하면 세렌도 슬픈 표정을 지으며, 잘 모르겠다고 답하면 쓸데없는 질문이었다고 말하고는, 마음을 풀어 이데아에게 죄송했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한다.[17] 세렌은 이데아의 말대로 이 시점에 천족을 찾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다른 방식을 생각해 보는 게 좋겠다고 말하려는데 이때 끝이 갈라진 깃털이 날아온다. 이때 의문의 사내는 풀숲으로 사라진다.
이 스토리를 보고 나면 가디언 랭크로 승급할 수 있다.
첫 티저 영상에 나왔던 많은 인물들이 이번 세르니움 패치를 통해 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마에 문양이 있던 남자는 세르니움의 왕자 칼라일이었고, 티저 영상에 나온 인물 중 검의 수호자 세렌과 신학자 애런이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2.3.2. 가디언
세렌은 신성검 아소르 앞에서 미트라에게 자신이 영원한 충복임을 맹세한다. 칼라일, 이데아, 대적자가 이 장면을 지켜본다. 칼라일은 예언의 때에 맞춰 천족이 나타났다고 말한다. 이데아는 성문에서 검문에 걸렸을 것인데 왜 수비대에서 파악하지 못했는지 지적하며 적이 될지 아군이 될지도 모르는 자가 검의 주인이 되는 것보다는 까탈스럽고 괴팍하긴 하지만 검의 수호자가 검의 주인이 되는 쪽이 좋을 것이라며 세렌을 신랄하게 까지만 검의 수호자로 임명되었다는 건 교단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이야기일 테니 괜히 분란을 만들 필요도 없을 것이라 그쪽이 낫다고 말한다. 하지만 칼라일은 성검의 주인이 된다는 건 태양신 미트라에게 직접 선택받은 자로 교황 이상의 영향력을 갖게 되고, 그런 자가 만약 교단과 사이가 좋지 않다면 교단으로서는 꽤 곤란하다는 뜻이지만, 검의 수호자로 대신 임명한 이유가 세렌이 검의 주인이 될 리가 없기 때문이고 직접적으로 말을 하지 않을 뿐이지 모두가 공공연히 아는 사실이라는 걸 알린다.이데아는 칼라일에게 세렌이 징표를 가진 자가 분명히 성지 내에 있을 것이라며 도시 내의 천족들을 만나고 다닐 것이라는 걸 밝힌다. 칼라일은 어제 새벽의 사제의 사원도 흑태양에게 털려 특제 성수가 사라졌다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면 효과 좋은 치료약이지만 블랙 파우더와 섞이면 두 교단이 만났을 때와 같이 폭발한다며 이데아에게 흑태양 추적을, 대적자에게는 세렌의 호위를 부탁한다. 세렌은 또 다른 천족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마을 이곳저곳을 대적자와 동행하지만 교단들에게는 대신관들을 체포한 것으로 인해, 마을 주민들에게조차도 기껏해야 어린아이가 말을 조금 들어주는 수준으로 냉대받게 된다. 광장에서 어린아이인 죠이에게 접근해 대화를 시도하려 하는데 죠이는 세렌의 예쁜 목걸이와 비슷한 걸 바닥에서 봤다며 어떤 아저씨가 돌려달라고 말해서 줬고 대신 사탕을 받았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얘기한다. 세렌은 죠이가 사탕을 더 원하는 것을 알아채지만 자신에게는 사탕이 없다며 대적자에게 얘기한다. 노파인 마뉴는 자신이 손주에게 주려고 사탕을 갖고 있다며 준다. 그런데 이때 시린느가 와서는 세렌을 보고 저런 사람이랑 말 섞지 말라며 끌고 가버린다. 대적자는 아직 가 보지 않은 곳이 있다며 세렌과 함께 무덤으로 향한다.
같은 시각, 흑태양의 비밀 아지트에서 칼라일은 바닥에서 블랙파우더를 발견하고는 군데군데 그슬려 있으니 이곳에서 폭발을 실험했고 아지트를 이미 다른 곳으로 옮긴 것 같다고 추측한다. 이데아는 중요해 보이는 문서를 발견하고는 글에서 레프군과 내통하고 있고 두 사원에 폭발물을 설치해 내분을 일으키려는 계획을 눈치챈다. 결행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서두르려는데 이때 깃털을 발견한다.
검의 무덤에서 대적자와 세렌은 이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사망한 줄 알았던 또 다른 천족인 롤랜드와 재회한다. 롤랜드는 자신의 검이 있는 무덤을 보고 예쁘게 만들었다며 세렌을 칭찬하고는 죽고싶지 않아 도망쳐서 고향도 가족도 친구도 모두 잃었기 때문에 정처없이 떠돌았다가 성검을 지켜낸 자인 수호자 세렌에 대한 소문을 듣고는 문득 성검에 쓰여있던 문구가 생각난다며 읊기 시작한다. '쥐어라. 구원은 팔마에 있을지니.' 롤랜드는 팔마가 세르니움을 뜻하는 것이라며 구원을 찾았냐고 묻는다. 이때 대적자는 분위기가 수상하다는 걸 느낀다. 이때 주위에 흑태양 궁병들이 깔리며 롤랜드는 자신이 흑태양 소속이라는 걸 드러낸다. 세렌은 롤랜드가 흑태양으로 돌아섰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대적자는 세렌과 함께 흑태양 궁병을 잡는다.
이때 이데아가 롤랜드를 체포하러 나타난다. 롤랜드는 결행 시각을 앞당겼다며 이 계획이 진행되면 교단들 서로가 범인으로 지목할 것이고 소동이 커지면 수비대가 차출될 것이라 수비에 공백이 생기는 동시에 레프군이 몰려들 것이라면서...
라는 경고를 남긴 채 사라진다. 이데아는, 사악한 세뇌에 걸려들어서 그럴 것이라며 롤랜드를 공격하는 것을 만류하는 세렌을 향해 분노한다.
난민 무리에 섞여 숨어 들어온 흑태양 무리들이 왕궁기사와 싸우고 마을이 초토화되고 레프군이 동쪽 성벽을 넘어오고 있는 상황. 이데아는 성벽은 자신들이 막을테니 칼라일은 혼란을 수습하고 병사를 모아달라고 부탁한다. 세렌은 대적자에게는 성벽의 수위를 도와달라고 부탁하고는 자신은 롤랜드를 막으러 간다. 대적자가 레프군을 무찌르고 난 후 호크아이는 성문쪽이 수상하다고 말한다. 호크아이는 자신이 성벽을 맡을테니 대적자에게 얼른 내려가서 세렌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롤랜드가 도화선에 불을 붙여 성문을 파괴하려 하자 세렌은 이에 맞서 싸운다. 롤랜드는 과거 하이 마운틴에서 일어난 참사에도 불구하고 구원이 없었다는 것을 이유로 신에 대한 믿음을 져버렸다고 말한다. 이때 흑태양 궁병들이 세렌을 쏘아 쓰러뜨린다. 대적자는 롤랜드가 다시 도화선에 불을 붙이자 발로 밟아서 끈다. 계획이 실패하자 롤랜드는 흑태양 병사들에게 대적자를 죽이라고 명한다. 대적자는 흑태양들을 죽인다. 롤랜드는 결국 자기 자신이 직접 폭약에 불을 붙여 자폭해 자살하고 만다.
이후 성문이 폭파되자 폭발 때문에 기절했던 체키가 깬다. 호크아이는 체키에게 그의 바로 아래쪽에서 성벽이 폭발해서 무너져 내렸다며 자신들이 물리친 건 잠복해 있던 분견대일 뿐이라는 걸 알린다. 대적자는 바닥에서 흑태양의 징표를 발견한다. 결국, 흑태양 세력에 의해 성문이 뚫린 후 부서진 성문을 통해 휘하의 레프군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한다. 세렌은 롤랜드가 성문과 함께 자폭하기 직전까지 사악한 세뇌에 걸려든 성검의 주인일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지만, 롤랜드의 사망 이후 자신이 틀렸다며 의지를 잃는다. 이데아는 세렌에게 일갈을 날리며 다시 맞서 싸우게 한다.
세렌은 이데아의 지원과 칼라일의 격려로 메이플 연합 세력과 세렌의 기사단들과 함께 가까스로 침공하는 레프군을 격퇴해 침공을 막아낸다. 사실 원활히 수비가 된 것은 세렌이 무릎을 꿇고 인간으로서 대신관들을 변호하며 도움을 요청하였고, 이에 각 교단이 교단간의 분쟁은 미뤄두고 서로 협업하였기에 가능하였다고. 결국 대신관들은 재판 때 세렌이 직접 변호해 며칠 후에 풀려났고, 세렌 자신은 이교도를 옹호하고 그 죄로 근신 처분을 받는데 칼라일의 말에 따르면 종종있는 일이라고 한다.
물론 일반적으로 이런 행위는 미트라 교단의 기사들을 따르지 않게 할 우려가 충분했다. 하지만 칼라일의 말로는 동료들의 모든 검도 세렌이 성검과 함께 무려 대륙의 반을 가로질러 직접 가져온 것으로, 부하들이 따르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라고. 결국 동료들의 검은 세르니움의 한 언덕에 박아넣고 묘지로 만들어 기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이데아는 그 고결함을 인정해 세렌이 성검의 주인이라고 깊게 확신한다. 이후 하보크는 반복되는 침공 실패에도 불구하고 준비해둔 수가 더 있는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천족의 문양이 뜨는 것으로 보아 준비해둔 수가 더 있는 모양.
이 스토리를 보고 나면 마스터 랭크로 승급할 수 있다.
8월 1일 글로리온 등급이 상승함에 따라, 7월 18일 패치의 두 번째 스토리가 업데이트되었다. 이번 스토리의 핵심은 검의 수호자인 세렌이 검의 주인으로 생각했던 롤랜드가 흑화하여 대적하는, 그에 따른 세렌의 고뇌와 갈등이다. 그리고 에필로그 격으로 하보크가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다. 롤랜드의 대사에 의하면 하보크는 제른 다르모어의 하이레프 군대에 소속된 고위장교 정도로 보인다. 이쯤 되면 이번 글로리온의 핵심은 세렌으로 보인다. 여기까지 대적자가 어떤 역할을 한다기보다는, 세렌과 이데아의 스토리가 주를 이뤄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결국엔 세렌이 검의 주인이라는 뉘앙스를 계속해서 흘리고 가기 때문에, 앞으로 세렌의 행보에 대해 주시하면 이번 스토리의 흐름을 정확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 선택받은 자(The Chosen One)
공식 요약본 중 글로리온 마스터 랭크와 커맨더 랭크 부분. 해당 파트 스포일러 주의.
NEO 업데이트 기준 불타는 세르니움에 해당한다
2.4.1. 마스터
천족들의 도시 하이 마운틴에서 기르모는 세렌에게 '기사여. 어둠을 쫓는 여명의 검이 될지어다. 전우를 지키는 햇살의 방패가 될지어다. 적을 응징하는 황혼의 불꽃이 될지어다. 일어나라. 지금부터 너는 미트라의 검이다. 의심치 말라. 밤의 끝이 머지 않았다. 동쪽 하늘을 태우며 태양이 부활할 지니.'라며 기사 서임을 내려준다. 세렌은 성기사로 산다.
그러던 어느날 제른 다르모어의 첫 번째 사도가 이끌고 온 휘하 하이레프 군대에 의해 하이 마운틴이 멸망하게 되었다. 당일날 하이 마운틴의 하늘은 검붉게 일렁이고 있었으며 쏟아진 천둥, 번개로 인해 모든 것이 불타고 많은 수의 천족들이 사망하는 재앙에 가까운 처참한 상황. 세렌은 악몽에서 깬다. 이데아는 레프군의 침략 이후로도 며칠이나 밤새도록 쉬지 않고 싸웠으니 피곤한 건 알겠지만 잠들었던 세렌이 침을 흘렸다고 말했다가 농담이라고 말한다. 이때 레프군이 물러나고 모두가 환호하는 사이 대신관이 이 장면을 바라본다.
하이레프 군 주둔지에서 하보크는 부관인 에브릴과 면담한다. 에브릴이 상사인 하보크에게 어째서 세르니움의 성벽 일부와 문이 무너졌음에도 계속 몰아붙이지 않고 군을 물린 이유를 궁금해한다. 하보크는 돌파될 상황이라면 진작 되었을 것이라면서 상대 진영에겐 '그 놈'이 있다고 답한다. 그 놈이 대적자를 칭하는 것이냐는 에브릴의 질문에 하보크는 대적자는 초월자를 소멸시킨 자이니 병력을 쏟아부어봐야 피해만 커질 것이라고 답한다. 에브릴이 대적자를 평가절하하는 발언을 하자 하보크는 마치 직접 나서서 대적자를 쓰러뜨릴 수 있는 것처럼 들린다며 핀잔을 준다. 당황하는 에브릴에게 그의 이야기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고 말한다. 이어 하보크는 제른 다르모어를 ' 다르모어 녀석'이라 부르며 이런 오지에 사람을 보내 놓고 어디가서 뭘 하고 있는 거냐며 불평한다.[18] 이에 하보크는 놀란 에브릴에게 주의를 받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식사는 아직 멀었냐면서 딴청을 피운다.
대적자는 푹 쉰 후 이데아와 만난다. 이데아는 호크아이와 체키는 성벽을 보수 중이고 칼라일과 세렌은 성내를 정리하고 있다며 의약품의 재고가 떨어지고 있어 새벽의 사제들이 위험을 다소 무릅쓰더라도 성밖에서 재료를 더 채집하고 싶으니 그들이 위험하지 않도록 지켜주고, 다녀오는 길에 오래전에 세렌이 성검의 수송임무를 완료했을 때 부상이 심했고 당시에 그녀는 새벽의 사제들에게 치료를 받았을 것이니 그녀의 날개의 부상이 어땠는지, 치료는 계속 받고 있는지, 재활의 가능성은 없는지 은근히 정보를 캐와달라고 부탁한다. 대적자는 날개의 부상에 대해 알아보라는 말을 듣고 설마 세렌이 검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냐고 묻는다. 이데아는 우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라며 자신은 정보를 수집할테니 대적자는 해변 암석지대로 가보라며 오후에 도서관에서 만나자고 말한다.
해변 암석지대에서 궁정기사가 대적자에게 흑태양들의 잔당이 남아 계속 채취를 방해하고 있어 의료품의 재료 채취가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지체되고 있고, 이들을 본격적으로 소탕하자니 역시 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물리쳐 달라고 부탁한다. 다 물리치고 난 후 대적자는 궁정기사에게 세렌의 날개에 대해 묻는다. 궁정기사는 당시 세렌의 부상은 굉장히 심각해서 날개 근육까지 손상되어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는 모두 회복되어 육체적인 후유증은 남지 않았지만 심리적인 트라우마가 남아서 여전히 날개를 펴지 못하는 걸로 보인다고 말한다.
새벽의 사제는 대적자에게 이제 재료를 다 모았으니 서쪽 성벽 위에서 일손이 부족하다는 것 같다며 가 보라고 말한다. 그곳으로 가면 호크아이가 어제의 전투로 병사들의 병장기가 많이 파손되었기 때문에 수리하거나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철이 많이 부족해 전투 후에 남은 것들을 모으고 있는데 갈매기 때문에 문제라며, 메이플 월드의 갈매기는 귀여운데 이 괴물 갈매기는 왜 흉폭한 건지 모르겠다고 얘기한다. 호크아이는 철들을 수거해 가라고 마을의 대장간 앞에 있는 수호자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대적자는 대장간 앞에서 세렌에게 호크아이가 한 말을 전한다. 세렌은 고맙다며 대적자와 메이플 연합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고 밝힌다. 대적자는 세렌의 날개를 살펴보지만 겉으로 봐서는 실제로 상태가 어떤지는 알 수 없어한다. 세렌이 자신의 얼굴에 뭐가 묻었냐고 묻자 대적자는 얼버무리며 자신이 도와드릴 일이 없냐고 말한다. 세렌은 정리가 대충 끝났으니 쉬어도 된다고 말한다.
대적자는 이데아를 만나러 도서관에 가려 한다. 세렌은 혹시 이데아에게 가는 길이라면, 그녀에게 부탁받은 성수를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이데아는 도서관에 있는 귀신들에 빙의되어 고생하고 칼라일이 정신을 차리라고 말한다. 칼라일은 대적자에게 이데아에게 성수를 주라고 부탁한다. 성수를 쓴 이데아는 그제야 귀신의 빙의에 풀린다. 이데아는 애런이 도서관이라 화재 사고가 나면 감당이 안 되니 번개 마법은 쓰지 말라고 부탁해서 빙의 좀 되고 말자하고 생각했는데 쉽지 않다고 설명한다. 당시 애런은 이데아에게 이곳에 소장된 자료는 모두 고대로부터 전해진 고문헌들이니 조금 더 소중히 생각해주라고 부탁했다. 칼라일은 애런이 몇 년 전, 현 국왕이 타 교단의 출입을 허가해 세르니움에 교단 간의 갈등이 생겨나 혼란스럽던 시기에 어떻게 알았는지 세르니움의 왕립 도서관에 대해 듣고 세르니움에 찾아왔는데 하이레프이기에 소동은 일었으나 다행히 큰 사건으로 번지지는 않았고 본인이 애런을 사서로 임명하면서 상황은 종식되었고, 그가 왕립 도서관 사서 자리에 오른 후로는 고대어로 쓰여져있는 탓에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없어 방치되어있던 고문서 수만 권을 모조리 분류하고 해석해냈다며 완전히 난장판이 된 도서관에 틀어박혀 도서관같은 형태로 혼자서 다 정리했다는 걸 밝힌다. 이데아는 칼라일에게 세렌이 날개를 펼치지 못하는 건 마음의 상처 때문이라는데 그것에 대해 알고 있냐고 묻는다. 칼라일은 세렌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려 이미 다시 날개를 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정짓고 있는 것 같다고 대답한다.
성기사와 세렌은 철들을 모아 대장간에서 녹인다. 녹슨 장검 하나는 불신자들의 우두머리가 사용하던 것으로 불경한 것들이니 가능한 빨리 없애버리라는 대신관의 명령에 따라 녹이려고 대장장이에게 명하고 결국 검은 녹아 없어진다. 세렌은 롤랜드의 이름을 부른다. 세렌은 롤랜드가 자신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걸 떠올린다. 세렌은 대장장이에게 검이 녹은 쇳물을 다른 것들과 같이 병사들의 갑옷을 만드는데 써달라고 부탁한다.
칼라일은 이데아에게 세렌이 날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해서 검의 주인이 될 거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고 말하며 마침 애런(메이플스토리)이 오는 걸 알린다. 애런은 이데아에게 성유물이 만들어진 이유에 대해 알려준다. 사람들이 흔히 신이라 부르는, 세계의 의지, 고대신, 초월자 등을 상위의 존재라고 부르는데, 이 상위의 존재는 필멸자들과는 물리공간을 초월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지성체들은 감히 해칠 수 없는 존재라 고대로부터 '신만이 신을 상대한다'라는 말이 대원칙으로 여겨지는 이유라고 한다. 이데아는 봉인석을 품은 대적자가 초월자인 검은 마법사를 상대했던 것같이 상위의 존재와 싸우려면 똑같이 상위의 존재이거나, 아니면 그들의 힘이 담긴 무언가를 사용해야 한다는 게 맞다면, 성유물 역시 봉인석처럼 다른 상위의 존재를 상대하기 위한 것이라면 그것이 작동하는 방식도 유사할 것이니 확실히 봉인석을 조사하는 것으로 단서를 얻을 수도 있겠다고 말한다. 이데아는 전에 봉인석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문헌들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묻는다. 애런은 오른쪽에 있는 도서관 제 7구역에 있다고 대답한다. 고대인의 유령을 처치한 뒤 관련 기록을 본다. 기록에는 '세계의 의지는 난립하는 고대신을 막기 위해 '신의 창'으로 불리는 병기를 만들어내었다. 병기는 지성체와 융합하여 반신이 되고, 이들이 신과 맞선 것이 고대전쟁의 시작이다.'라는 문구가 나온다.[19] 이어서 ''신의 창'이 발동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지성체로부터 비롯된 '염원'이 필요하다. 이는 신의 힘을 담은 물건이 특정 개인에 의해 '사유화'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 추측된다. '성유물이 주인을 고르는 방식'과도 유사하다.'라고 나온다. 이데아는 세렌이 미트라, 네로타, 스피사의 세 교단으로부터 모두 인정받고 있으니 신의 물건을 다를 자격이 있다고 많은 이로부터 인정받을 만한 사람, 즉 고결한 자가 맞다며 세렌이 이 이야기를 들었으면 반응이 재미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하는데 이때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또 세렌이 도서관에 나타난다. 세렌은 이데아에게 왜 놀라냐고 묻는데 이때 이데아의 코와 입에서 다시 유령이 나온다. 이데아는 성수를 쓴다고 바로 낫는 게 아닌 것 같다고 얘기한다.
세렌은 메이플 연합 사람들이 검의 주인을 찾느라 고생하니 자신도 쉬지 않겠다며 도와줄 것이라고 한다고 밝히며 이데아가 왜 이러냐고 묻는다. 대적자는 이데아가 도서관에서 전기 마법을 쓸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유령들에게 빙의당하고 있다는 사정에 대해 설명한다. 세렌은 도서관에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소화 장치가 있다고 들었는데 물 없이도 단숨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애런은 해당 장치가 도서관 내를 진공 상태로 만들어 불을 끄는 구조이기에 안에 있는 사람들의 목숨은 보장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데아는 모두 흩어져서 기록을 찾아보자고 말한다. 세렌은 오래된 예언을 찾는다. 예언에는 '세 개의 달이 지고'라는 구절이 있다. 애런은 달 세 개가 뜬지 10일 정도 되었고 앞으로 다시 달이 하나가 되기까진 2일 남았고, 다시 세 개의 달이 뜨는 건 150년 후라고 말한다. 세렌은 언급된 '붉은 먹구름'은 번개의 사도를 뜻하는 것일 테니 이는 롤랜드의 말과도 일치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검의 주인이 나타날 때가 머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다. 이데아는 이틀 밖에 안 남았는데 남은 천족이 보이지 않다며 세렌을 빤히 쳐다본다. 세렌은 자신이 날개를 못 펼치고 징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자신은 검의 주인이 될 수 없다고 부정한다. 이데아는 예언은 실현시키는 것이고 실현되는 게 아니라며 애런이 했던 말을 반대로 말한다. 하지만 세렌은 선택받은 자의 자격이 없는 자가 성검에 손을 대는 것은 불경스런 일이니 곧 다른 천족이 등장할 지도 모른다고 얘기한다.
이때 궁정기사가 적장이 나타났다며 대적자, 이데아, 세렌을 왕궁으로 부른다. 하보크는 호위 병사 한 명 없이 단독으로 세르니움 왕궁을 방문한다.[20] 세렌은 하이 마운틴에서 이미 그와 조우한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신관에게 처음 보는 자라면서 알아보지 못한다.[21] 하보크는 소속과 이름을 밝히라는 대신관에게 소속은 밖에 있는 머저리들과 같은 소속이고 이름은 그냥 잡졸이라고 해두겠다고 능청스럽게 답한다. 이후 칼라일이 전할 말이 있어서 온 게 아니냐고 묻자 하보크는 질질 끌 거 없이 본론으로 들어가자면서 자신들의 목적은 원래 성지라 불리는 이곳을 접수하는 것이었고 자신도 이를 위해 이 오지 끝자락까지 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직접 와서 둘러보니 그다지 남는 장사는 아닌 것 같았다면서 세르니움을 변방의 푸석푸석한 땅이라 칭하고 가져가서 뭐에 쓰겠냐며 폄하한다. 이에 대신관이 무엄하다며 분노하지만 하보크는 이를 무시하고 찬찬히 살펴보니 뜻밖에도 성지보다 훨씬 구미가 당기는게 이곳에 있었다면서 대적자를 지목한다.
대적자를 넘겨. 그럼 성지는 무사할거다.
이어
하보크는 이제껏 유지해온 능청스러운 태도를 버리고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대적자를 넘기면 성지는 무사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칼라일이 단칼에 거절하자 하보크는 강단이 있다며 칭찬하는 한편
인질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텐데 괜찮겠냐고 묻는다. 이후 하보크는 칼라일 일행에게 성검의 주인의 징표[22]를 보여주며 인질이 성검의 주인임을 알리고 대적자를 검의 주인이 될 천족과 교환하면 무의미한 싸움은 끝날 것이라고 말한다. 이때 왕자 칼라일은 이를 거부[23]했으나 대신관은 승낙하면서 두 진영 사이에 내분의 기류가 흐른다. 자신의 제안에 넘어간 대신관과 이를 막으려는 칼라일 간의 의견 충돌이 일어나자 하보크는 결정할 시간이 조금 필요해 보인다면서 오래는 못 기다리지만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는 말을 남기고 본진으로 귀환한다.
세렌은 천족의 증표가 쉽게 모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문양을 보자마자 진품으로 확신한다. 대신관은 직속 성기사들을 시켜 검까지 빼들고 칼라일 휘하의 궁정기사들과 대립하다 세렌에게 대적자를 포획하라고 명령을 내린다.[24]제 힘은 분명
대적자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나, 저분을 적대하는 것이
태양의 뜻이라면 그리 하겠습니다. 허나, 미천한 제겐 아직까지 그분의 목소리가 닿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 뜻이 분명해질 때까진 명령을 이행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세렌은 불경을 감수하며
태양신 미트라의 명령을 기꺼이 따르는 것이 성기사의 덕목이나 자신이 아직 모자라기 때문인지
미트라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며 이를 거부하며 중재를 해 간신히 대립이 와해된다.다툼이 끝난 후 대신관은 격분해 세렌의 뺨을 치며 불신자들과 어울리더니 오만방자함이 도를 넘어섰다며 호통치고 세렌이 함께 싸운 이들을 배신하는게 태양의 뜻은 아닐 것이라 믿었다고 항변하자 감히 그 입으로 신의 뜻을 말하는 것이냐며 더욱 분노한다. 대신관은 세렌이 별 반박을 하지 않고 죄송하다며 용서를 빌자 조금 화를 누그러뜨리고 세렌을 한 번 더 믿어보겠다며 레프측에서 인질의 신원을 알렸다며 직접 하보크의 주둔지로 잠입하여 '선택받은 자', 기사단장 기르모를 구출해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세렌은 대적자 및 이데아, 호크아이, 체키와 함께 레프군 진영에 기르모를 구하러 간다. 절벽에서 이데아의 언급에 따르면 레프군의 일반 병사들은 대부분 하이레프가 아닌 용병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과거에 벌어진 전쟁으로 인해 하이레프 측도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부족한 인력을 용병들로 충당하는 것으로 보인다.[25] 이데아는 세렌에게 독수리가 새끼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벼랑에서 떨어뜨린다던데 마침 장소가 적당하다며 비아냥거린다. 세렌이 혼자 기르모를 구하러 간 동안 이데아는 지금 상황이 함정인 걸 알지만 세렌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 혼자 가겠다고 고집하는 것이라며, 하.지.만.[26] 그녀가 함정 속으로 뛰어들게 내버려두진 않을 거라고 말한다. 이데아는 혹시 세렌의 트라우마를 치료할 방법이 있을까 해서, 그녀가 작성한 성검 수송작전의 임무 보고서를 읽었다며 그 내용에 대해 얘기한다. 하이 마운틴이 함락되자 교단에서 총애받고 있던 기사인 기르모 단장의 지시 아래 성기사단은 성검 수송 임무를 맡게 된다. 수송 당일에는 기르모가 세렌을 포함한 운송조를 보내기 위해 롤랜드조를 미끼로 투입시키는 잔혹한 짓을 저지른다.[27]
세렌조가 성검을 운송할 예정이었으나 너무도 많은 적의 숫자로 인해 세렌을 남기고 전멸하였다. 세렌은 결국 본대와 합류하러 돌아왔으나 롤랜드조는 물론이고 본대까지 전멸 해 버렸다. 롤랜드와 기르모 단장은 시체조차 찾을 수 없고 행방불명 되었다. 얘기가 끝난 후 이데아는 세 방향으로 흩어져서 전투 후에 미리 정한 곳에서 모이자는 계획을 세운다.
세렌은 기르모를 만난다. 기르모는 모종의 마법진 내에 있었는데, 사실 이는 감금하기 위한 마법진이 아니었고 기르모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었다. 실제론 단순히 기르모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일시적으로 하보크와 협력하고 있는 상태. 세렌이 하보크와 손을 잡은 것이냐고 분노하자 기르모는 불쾌한 표현이라며 굳이 말하자면 하이레프를 이용하고 있다고 해야 한다고 정정한다. 기르모는 미트라의 강림을 오로지 기다리기만 하는데에 지친 기르모는 능동적으로 검의 주인이 되고자 하이레프와 협력해 검의 주인이 되기 위해 준비를 쌓고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고대 시절 천족의 힘을 되찾는 등 어느 정도 진전이 보이는 상태이고 최종적인 목표는 세르니움에서 모든 불신자와 이교도를 쓸어내고 진정한 신의 도시를 세우는 것이라고 밝힌다. 세렌이 쓸어낸다는 말을 듣고 당황하자 기르모는 왜 그러는 것이냐며 혹시 망설이는 것이냐고 묻는다. 뒤이어 기르모는 불타버린 도시와 죽어간 전우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냐며 덧붙이자 세렌은 단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었다며 답하지만 그럼에도 그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는 듯 웅얼대다 갑작스럽게 난입한 이데아의 번개 마법으로 인해 무릎을 꿇는다. 기르모는 이에 격분해 이데아를 미천한 불신자라고 부르며 각오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추가로 연속 번개를 두들겨 맞고 치명상을 입는다. 이데아와 세렌이 도주한 후 기르모는 징표를 회수하기 위해 호크아이와 대적자가 찾아오자 붉은 기운을 내뿜으며 말 없이 위협한다. 호크아이는 이런 기르모를 보고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말한 뒤 뒤이어 뒤에서 몰려오는 레프군들을 보고 징표는 회수하지 못한 채 후퇴한다. 메이플 연합과 세르니움 측이 레프군 주둔지에서 기르모 탈환 소동을 벌인 후 이데아에게 당해 쓰러져있는 그의 앞에 하보크가 에브릴과 함께 등장한다. 하보크는 꼴좋다면서 핀잔을 주고 분노해있는 기르모에게 복수라는 것은 강자에게만 권리가 있다고 말하며 미완성인 그 몸으론 어차피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비꼰다. 이에 분노한 기르모가 자신이 검의 주인이 되면 태양의 분노가 이들부터 집어 삼킬 것[28]이라고 경고하자 하보크는 웃으면서 좋을대로 하라고 말한다. 에브릴이 이제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하보크는 휴식은 충분했을 것이라며 출진 준비를 명령한다. 그래서야 어제와 같은 소모전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하는 에브릴에게 하보크는 자신도 슬슬 밥값을 해야된다고 답한다.
믿음이니 의지니...
내 앞에선 아무짝에 쓸모 없는 것들이지.
하보크는 목표가 있는데 괜찮겠냐며 우려하는
에브릴에게 알고 있다고 답하고 믿음이니 의지니 자신 앞에선 아무짝에 쓸모 없는 것들이라고 말하며 본래의 모습으로 변신한다.이 스토리를 보고 나면 커맨더 랭크로 승급할 수 있다.
글로리 업데이트 영상의 마지막 떡밥이었던 기르모의 존재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기르모 역시 세렌과 같은 천족 기사단이었으나, 힘을 얻기 위해 일시적으로 하보크 세력과 손을 잡았다. 신성검을 통해 천족의 힘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교도들을 죄다 내쫓을 생각이다. 세렌은 기르모의 이러한 모습에 실망하여 이데아와 대적자의 도움을 받아 정신적으로 큰 성장을 하고 결국 직접 검을 집어 수호자가 되어 하보크의 침공으로부터 세르니움을 지켜냈다. 확실히 이번 스토리의 중심은 대적자가 아니다. 물론 제른 다르모어의 대적자에 대한 관심은 충분히 커 보이는데, 이는 하보크가 기르모와 대적자의 교환을 요구한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여기 스토리의 중심은 '그래서 누가 검의 주인이 될 것인가?' 이다. 여기의 대치 상황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에, 검의 주인이 결코 대적자일 수는 없어 중심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과거 하이레프 사도회의라고 잠깐 언급만 되었던 제른 다르모어의 수하들 중 하보크가 번개의 사도라며 새롭게 등장했으니, 다른 사도들 또한 각자의 고유한 능력을 가지고 ~의 사도로 불릴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2.4.2. 커맨더
세렌은 기르모의 징표가 빛났으니 그가 선택받은 자라며 그걸 알고도 공격했냐고 이데아에게 묻는다. 이데아는 기르모가 하는 말을 들었는데 세르니움 성지를 지키는 쪽보단 파괴하는 쪽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세렌은 검이 빛을 되찾지 못하면 붉은 먹구름이 뒤덮는 하이 마운틴의 재앙이 재현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데아는 자신이 오늘 아침부터 줄곧 성유물이 발동하는 조건에 대해 찾아보고 있었는데 고결한 자, 정의로운 자, 순결한 자, 천족 등등의 이야기는 있어도 운명에 의해 그 주인이 '이미 선택되어 있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고, 징표가 단지 자격 여부를 따지는 물건이라면 그것은 세렌의 손에서도 빛날 수 있다는 말이니 돌아가서 성검을 쥐어 그녀가 직접 검의 주인이 되라고 말한다. 왕궁으로 돌아온 후 세렌은 성검 앞에서 무릎을 꿇고 미트라에게 기도를 올린 후 기르모가 검의 주인이 되면 그 또한 다른 형태의 참극으로 이어질 것이니 자신의 손으로 성지를 지켜내야 한다고 혼잣말한다. 이때 세렌은 롤랜드가 과거 하이 마운틴에서 일어난 참사에도 불구하고 구원이 없었다는 얘기를 하는 걸 떠올린다.대신관은 세르니움 주민들과 타 교단 사제들을 광장에 모이게 한 뒤 드디어 성검의 주인이 나타났으며 검이 빛을 되찾을 때가 왔다고 선포한다. 대신관은 전쟁으로 인해 불안에 떨고 있던 주민들이 환호하고 새벽의 네로타와 불꽃의 스피사도 돌아올 수 있다는 징조라며 기뻐하는 사제들을 잠시 바라보다 기르모의 본 뜻인 미트라 교단을 제외한 모든 교단을 이교도로 규정, 세르니움 내에서 완전히 쓸어버릴 것이라는 사실을 전한다.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진 군중들이 웅성대고 경악한 사제들이 대체 그게 무슨 말이냐며 언성을 높이지만 대신관은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은 채 피할 사람은 지금 당장 피하라며 경고만 한 뒤 자리를 뜬다. 결국 화가 난 이데아는 혼란에 빠진 세르니움을 보고 실망하며 연합측 대표로 세르니움과의 동맹 파기를 선언한다.
칼라일은 대적자가 세렌에게 특별한 사람이니 그녀를 설득시켜 달라고 부탁하고 자신은 이데아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주려고 한다. 대적자는 사람들에게 세렌이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 헤이트는 세렌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될지도 모르고 검의 주인이 나타나 성지를 구원할 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으니 이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반문하고, 새벽의 사제도 자신들이 찾았지만 세렌이 보이지 않는다며 잘 설득해 달라고 부탁한다. 불꽃의 사제는 대신관이 체포되었을 땐 세렌도 다른 성기사들과 같은 부류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녀의 본심이 아니었다며 미트라 교단에서 신의 힘을 되찾을 거라면 역시 그 검의 수호자같은 사람이 아니면 안되는데 어디서 굴러먹다 왔는지 내력을 알 수 없는 사람에게 성검을 주면 안된다고 말한다. 궁정기사도 세렌의 위치를 모르지만 방금 전에 대장장이도 자신에게 수호자가 어디 있는지 묻는다고 말한다. 대장장이는 세렌이 남쪽의 전우들의 무덤으로 향했다며 전해줄 게 있었는데 지금은 때가 아니니 후에 대적자가 직접 전해달라고 말한다. 그것은 조그마한 검 모양의 목걸이였다. 대장장이는 지금의 세렌으로서는 이걸 건네 받는 것 조차 부담이 되겠지만 이 복잡한 상황이 끝나고 그녀의 마음도 정리되면 그땐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대적자는 목걸이를 건네받고는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우선은 남쪽으로 향하려 한다.
이데아는 대적자에게 사실 세렌은 하이 마운틴 사건 이후 대신관에게 자신의 파문을 요청했기 때문에 검의 주인이 될 수 없었던 같다며 같이 가서 그녀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한다. 세렌은 롤랜드의 무덤 앞에서 롤랜드가 '쥐어라. 구운은 팔마에 있을지니.'라는 예언 중 팔마가 세르니움을 뜻하는 것 같다며 구원을 찾았냐는 말을 떠올린다. 세렌은 구원은 어디에도 없었고 믿음을 포함한 소중한 것을 잃는 건 이제 익숙하다고 혼잣말한다. 이데아는 세렌이 날개를 펴지 못하는 건 변명에 불과했고 사실 하이 마운틴 사건 이래로 신을 의심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검의 주인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겠는데 왜 사명에 목숨을 걸고 있냐고 묻는다. 세렌은 한편으로는 모두가 죽어간 이유인 성검이 빛을 되찾아야 한다는 사명은 도저히 버릴 수 없었기에 그러고 있다고 대답한다. 회상 속 대신관이 어찌 이리 세렌을 막 대하게 되었는지 배경이 나온다. 과거 세렌이 하보크에게 하이 마운틴의 동족들이 몰살당하는 모습을 무력하게 바라본 후 그들이 사용하던 검과 성검 아소르를 짊어지고 대륙의 반을 가로지른 끝에 세르니움으로 운송해왔을 때 대신관이 세렌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세렌을 정중하고 조심스럽게 대한다. 그러나 세렌이 과거로 인한 번뇌를 떨쳐내지 못하고 죄책감에 자신을 교단으로부터 파문해달라 청하자 이에 의문을 표한다. 대신관은 세렌의 공을 언급하며 어찌 그럴 수 있겠느냐며 만류하지만 세렌은 스스로를 모욕하며 파문 요청을 굽히지 않는다. 대신관은 잠시 생각에 잠긴 후, 힘겨운 과거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친 것이며 또한 이해할 수 있다고 위로해준 뒤 당분간 휴식을 취하라 배려한다.
저는
태양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끝내
세렌이 자신은 태양을 의심하게 되었다며 신성모독적인 발언을 내뱉자
대신관은 경악하며 할 말을 잃는다. 정황상 이 때부터 대신관이 세렌에게 실망해 관계가 틀어진 듯. 신성을 모독하는 불신자들이 설치고 대신관 등 자신들이 믿는 신은 실존하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나마 자신처럼 신앙심 독실하고 경건하다고 생각해 전적으로 신뢰한 세렌이 제 입으로 나 신 못믿겠다고 선언한 꼴이니 배신감도 엄청나게 컸을 것이다.대적자와 함께 돌아온 이데아는 호크아이와 체키에게 세렌이 성검의 주인이 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알린다.
무의미한 짓임을 뻔히 알면서도 이미 저지른 과오를 인정할 수 없어서, 혹은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사람들은 그렇게 같은 과오를 반복하고 또 반복하죠. 그게 이 성지가, 아니 대륙 전체가 무의미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에요.
이때
애런이 갑자기 나타나 사람들은 과오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반복하고, 그 탓에 무의미한 싸움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해서
대적자를 갸웃하게 만든다. 이데아는 성검이
기르모에게 넘어가면 하이레프인 애런도 위험해 질 테니,
메이플 월드로 데려가려고 불렀다고 밝힌다. 애런은 과거 태양에는 여러 속성이 있어서 여명의 해, 정오의 해, 석양의 해를 나누어서 숭배하고, 고대인들은 새벽의 해로부터 희망을, 정오의 해로부터는 정의를, 석양의 해로부터는 불꽃과 분노를 숭상했고 이러한 여명의 해를 네로타, 정오의 해를 미트라, 석양의 해를 스피사라고 불렀지만 태양신이 봉인되고 세월이 흘러 이들은 본래 같은 신을 숭배했다는 것조차 잊고 수백 년 동안 대립했으나, 그게 알려졌다고 한들 이들의 분열과 대립은 막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이데아는
세렌과 같이 사람들도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말한다. 이때 이데아는 미트라, 네로타, 스피사가 본래 다 똑같은
태양신의 다른 면모이니 세 교단 모두에게 지지를 받는 세렌만이 검의 주인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이데아는 자신은 나중에 따로 철수하겠다고 말하며 애런에게 메이플 월드로 가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였냐고 묻는다. 애런은 도서관을 지키고 싶다며 거절한다. 호크아이는 이데아가 없을 때 지휘는 대적자가 맡기로 했다고 말한다. 노바 병사는 대적자에게 레프군이 다시 공격해 오니 철수를 미루고 일단 동쪽 성벽을 지원하자고 말한다. 대적자는 동맹을 파기했음에도 그냥 가기는 찜찜했는지 레프군의 습격을 받는 세르니움을 도와준다. 지난 번과는 달리 레프군이 우글우글 몰려들지만 이번에는 새벽의 사제와 불꽃의 사제가
새로운 검의 주인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함께 나서기로 한다. 대적자는 이데아의 안부를 묻는
칼라일에게 사정을 전한다. 호크아이는 대적자에게 성벽 위의 전투를 지원해 달라고 부탁한다.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 후 에브릴은 레프군 주둔지에서 흑태양 병사들에게 하보크의 전언이라면서 얼음마녀 이데아를 처치하라는 임무를 내린다. 흑태양 병사가 이유를 묻자 에브릴은 이데아는 검의 주인이 가짜라는 걸 알아챌 만한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그 후 에브릴은 슬슬 때가 되었다면서 곁에 있던 레프 병사에게 성지가 잿더미가 되기 전에 기르모를 출발시키라고 명령한다. 칼라일은 하늘에서 번개를 보고 성벽을 버리고 후퇴하라고 궁정기사에게 명한다. 이데아는 왕궁에 번개가 떨어져 도서관이 불타는 와중에 궁정기사에게 먼저 나가달라며 애런이 온다면 10분만 기다리고 만약 자신이 돌아오지 못하면 장치를 기동해 달라는 부탁을 전하라고 말한다. 이데아는 책을 찾으면서 진실을 파헤친다. 여기서 이데아는 기르모가 성검의 주인이 아닌 그저 특수한 주술[29]로 성검의 주인인 척 위조했다는 걸 알게 된다. 이때 이데아는 흑태양 병사들이 자신을 둘러싼 걸 보고 이들을 해치우려 한다.
궁정기사는 칼라일에게 먹구름이 이곳을 덮을 것이라고 보고한다. 칼라일은 대적자에게 자신이 이곳을 맡을테니 이데아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애런은 하보크의 낙뢰 공격으로 도서관이 불타자 "하보크..."라고 중얼거린 뒤 고대부터 이어져내려온 소화 장치를 기동하려고 한다. 그러나 애런은 궁정기사에게 이데아가 아직 안에 있다는 말을 듣자, 이데아가 자신이 돌아오지 못하면 장치를 기동해 달라 부탁했음에도 왠지 레버를 못 당기겠다고 말한다.
궁정기사는 대적자에게 이데아가 안에 있고 애런이 홀로 불타는 도서관 내로 진입했다는 걸 알린다. 대적자는 도서관에 깔린 흑태양 병사들을 무찌른다. 이데아는 도서관이 불타는 걸 보고는 애런이 슬퍼하겠다고 혼잣말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탈출을 못 해 불타죽을 위기에 처한다. 애런은 기절한 이데아를 업고 나오고, 이때 대적자가 나타나 같이 도와주고, 이 때문에 목숨을 건진다. 이데아는 대적자에게 신성검이 태양신의 의지와 융합하는 것으로 힘을 발휘하는데 그에게 적대감을 보였으니 가까이하지 말고 광장의 수비를 맡고 아직은 사도의 힘을 몰라 대적자를 잃을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그와 직접 싸우면 안된다고 말한다.[30]
맹목적인 믿음을 강요하는 것은 언제나 사람이죠. 신이 아니라요.
애런은
이데아에게 사람들이 떠드는 걸 들었다며 '쥐어라, 구원은 팔마에 있다.'라는 성검의 문구가 가진 진짜 의미를 알고 있다며 팔마는 세르니움이 아니라 고대어로 '손' 또는 '손아귀'를 뜻하는 말이라 즉, 본래 뜻은 "구원은 네 손아귀에 있다"라는 뜻인 셈이고 "맹목적인 믿음을 강요한 것은 늘 신이 아니라 인간"이라고 말한다. 애런은 이데아를 보낸 후, 소화 장치를 기동해 불을 끄려 했으나 이미 불이 기관부까지 번져 작동을 하지 않았다.이제는...
신이 아니면 되돌릴 수 없겠지.
애런은 이에 한탄하며 "이제는...
신이 아니면 되돌릴 수 없겠지."라고 중얼거린다.대적자는 칼라일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칼라일은 이데아가 뭔가 알아낸 것 같은데 그 전에 레프군이 광장까지 몰려들고 있으니 방어를 하는 데에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하이레프군의 침공이 본격화되고 하보크마저 출전해 세르니움에 번개를 쏟아붓자 시내와 왕궁이 초토화되고 이에 대신관이 다급히 왕궁으로 달려와 이 참상을 목격하고 할 말을 잃는다. 대신관은 폐허를 배경으로 사태가 이렇게까지 번질 줄은 몰랐다며 당혹해한다. 대신관은 반쪽이 난 성검 보관실에서 홀로 있는 세렌에게 대체 선택받은 자는 어디 있냐며, 왜 아직까지도 나타나지 않는 것이냐며 묻지만 세렌도 대답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후 대신관은 망연자실해 이 모든 참상이 태양의 뜻인지를 혼잣말로 중얼대다 세르니움 광장에 지원군이 필요하다는 세렌과 성기사의 요청에 말 없이 보관실에서 떠난다. 근데 우습게도 대신관이 떠나자마자 기르모가 찾아온다. 기르모는 무너진 왕궁으로 쳐들어와 성검을 노린다. 기르모는 그곳에서 세렌과 마주하며 이교도와 불신자는 모조리 쓸어버려야 한다며 광신도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하지만 이데아가 나타난다. 기르모는 이데아를 눈 앞에서 죽이겠단 선언을 한다. 이제 번개가 더 강해지고 있어 대적자는 하보크를 쓰러뜨리기로 결심하는데 이때 애런이 나타나 때가 되었다고 말한다. 세렌은 기르모에게 덤벼드는데 두 사람으로도 그의 힘에 당할 수 없었는지 밀렸고 그에게 죽을 위기에 놓이지만 이데아의 기습적 반격으로 인해 그를 붙잡은 틈을 노려 결국 기르모를 베어버린다.
쥐어라, 구원은 팔마[32]에 있을지니.
이내
세렌의 징표가 반응하며, 예언이 실현되기를 기다리지 말고 세렌 자신의 손으로 예언을 직접 실현시키라는
이데아의 말을 듣고 세렌은 마침내 검을 쥐며 각성하게 된다.둘은 하늘에서 싸운다.[33] 세렌이 검의 주인으로 선택받아 미트라와 일체화 한 뒤, 하보크에게 여유가 없는지 번개가 그친다. 이때 광장에서 열세인 병력으로 악전고투하고 있는 칼라일에게 대신관이 직속 성기사들을 이끌고 합류, 그동안의 앙금을 털어내고 하이레프군과 필사적으로 싸운다. 스토리 내내 대립하기만 했던 두 인물이 화합하는 게 극적으로 보일 지경. 하보크는 각성한 세렌과 세르니움 상공에서 치열한 결전을 벌이지만 패배하고 추락해 행방불명된다.
세렌이 하보크를 패퇴시키고 대적자의 활약으로 무사히 하이레프군들을 세르니움 내에서 섬멸하는데 성공하고 평화가 찾아오자 대신관은 아주 신속하게 세렌을 검의 주인으로 정식으로 임명하려 한다. 임명식이 시작되기 전, 이데아는 도서관에 간다.
고문헌들이 타버린 것은 아쉬워요. 하지만 아무리 귀중한 것이라 해도 책에는 생명이 없죠.
이데아가 자기 때문에 도서관이 불타서 미안하다고 하자
애런은 "고문헌들이 타버린 것은 아쉬워요. 하지만 아무리 귀중한 것이라 해도 책에는 생명이 없죠."라며 이데아를 살렸으니 됐다는 뜻을 표한다. 그리고 오늘은 기쁜 날이라며 어서 가보라고 이데아를 보내는데 이때 표정이 그야말로...그 직후 애런의 눈이 붉게 빛나면서 도서관의 배경이 붉은 자색으로 물든다.
대신관이 세르니움의 복구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도 세렌을 급히 불러 임명식을 가진 것을 보면 어지간히 신앙심이 근질근질했던 모양이다. 세렌은 그 자리에서 이데아와 대적자에게 특히 더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애런은 평소의 그 답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던 세렌의 임명식에 나타나서는, 아직 미숙해서 그런지 신의 음성은 듣지 못했다는 그녀에게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도와주겠다며 귓가에 어떤 말을 속삭인다. 그러자 세렌은 미트라와 일체화된다. 미트라는 '태양의 불꽃은 원수를 잊지 않는다'라며 신의 창에 대한 분노를 잊지 않고 그대로 폭주하며 봉인석을 품은 대적자를 적대[34]하며 일대와 함께 날려버리려고 하지만 가까스로 인명피해 없이 끝난다. 그러나 대적자의 힘에 성검은 두 동강이 나고 거기에 대적자와 세렌이 서로 큰 부상을 입는다.
많은 피를 부를 거라고 경고했었지.
그런데 이때 이 상황을 틈타 무력화된
대적자에게
애런이 다가가 그가 품고 있던
봉인석을 뽑아내더니 "많은 피를 부를 거라고 경고했었지"라는 말과 함께 파괴시킨다.애런은 떠나가던 중 이데아에게 정체가 뭐냐는 말을 듣자 이렇게 답한다.
애런은 위의 말을 남긴 채 사라진다.[35] 사실 애런의 정체는 제른 다르모어였다.
대적자 일행은 메이플 월드에 돌아와 메이플 연합에게 이 사실을 전한다. 이데아의 말에 따르면 세렌이 막판에 정신을 되찾고 힘을 빼면서 모두 무사하게 되었다고. 이데아는 신만이 신을 상대한다는데 봉인석을 품은 대적자의 힘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며 상대가 노린 것도 그 점이었다고 말한다. 나인하트는 자신에게 위협이 될 만한 상대를 서로 맞붙여 제거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시그너스는 수호자가 어떻게 되었냐고 묻는다. 세르니움에서 대적자와 단 둘이 조우할 적에 세렌은 성검을 고치기 위해 세르니움을 떠나 그란디스 대륙 전역을 돌며 방법을 찾으러 떠난다며 자신은 아무래도 쉽게 자유의 몸이 될 운명이 아닌 것 같다고 대적자에게 밝힌다. 대적자는 세렌에게 대장장이 아주머니가 준, 롤랜드의 검을 녹여 만든 목걸이를 건네준다. 세렌은 성기사인 자신이 지녀선 안되는 물건이지만 성검은 부러졌고 이제 세르니움을 떠나는 마당이니 이젠 아무래도 상관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대적자와 같이 싸우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말한 후 언젠가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떠나간다. 이데아는 그 이후 쫓기듯 돌아왔다며 대신관이 극대노해 메이플 연합과의 동맹을 완전히 파기해버리고 칼라일이 최선을 다해 중재했으나 실패했다고 말한다.[36] 나인하트는 결국 겨우 확인한 고대신의 힘도 잃었고, 세르니움과의 동맹도 실패, 플레이어는 대적자로서의 힘까지 잃었으니 말 그대로 완패라고 이데아의 말을 정리한다. 이데아는 애런, 아니 제른 다르모어가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분해한다. 지그문트는 제른 다르모어가 왜 세렌과 대적자를 해치우지는 않았는지, 고대신에 대한 단서를 남겨놓는 게 되는데도 무엇 때문에 불탄 도서관을 시간의 힘으로 되돌린 건지에 대한 이상한 점을 짚는다. 이데아는 그 잘나신 신의 뜻 따위를 어찌 필멸자가 이해할 수 있겠냐며 제른 다르모어의 의미불명의 행동들을 씹어대지만 한편으로 처음 만났을 때 그가 말한 동족혐오가 거짓말이 아닌 것 같다고 느낀다.
이 스토리를 보고 나면 슈프림 랭크로 승급할 수 있다.
그리고 본 서버에서 공개 되지 않은 것으로 파일상에만 들어있는 스토리가 있다.
하보크는 어딘가에서 쓰러진 상태로 에브릴에게 발견된다. 하보크는 전투에서 패배했음에도 큰 부상없이 멀쩡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을 애타게 찾는 에브릴을 능청스럽게 부르며 생각보다 꽤 했다면서 세렌의 실력을 평가한 후 자신의 무사함에 안도하는 에브릴에게 웃으면서 걱정했냐고 묻는다. 에브릴이 평소에 쓰던 검이 아닌 검을 소지하고 있는 이유를 묻자 하보크는 예전에 다르모어 녀석에게서 하사받은 것이지만 겉만 그럴싸하고 싸구려였다고 답한다.[37][38] 하보크는 이에 황당해하는 에브릴에게서 해당 검은 예식용 검이지 않냐는 지적을 받지만 그래도 임무는 훌륭히 완수한 셈 아니냐고 답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을 보인다.[39]
3. GLORY와 NEO의 스토리 변경점
NEO를 통해 일반지역으로 정식 추가되며 비판 받았던 부분이 일부 수정되었다.- 특수 팀 <글로리온>과 관련된 내용이 삭제되었다.
- 묘지에서 세렌을 만날 때 과거 성검 수송 작전을 회상 형식으로 보여주며 세렌과 롤랜드, 기르모의 묘사를 보완했다. 이전에는 세렌의 대사 몇 줄로 처리됐던 부분. 이 회상은 이후 롤랜드를 중심으로 한 번, 기르모를 중심으로 한 번 더 나오며 같은 내용을 세 번이나 보여준다.
- 악명 높던 '밟아서 끈다'와 허접한 QTE가 사라지고, 대적자가 나타나 날카로운 것으로 밧줄을 절단하는 연출로 대체되었다.
- 애런이 사람들이 빌려간 미반납 책을 회수해달라는 퀘스트를 추가로 준다. 무언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후 하보크가 세르니움을 직접 공격하고 메이플 연합이 철수를 하는 과정에서 대적자는 이 책들에서 나온 문장들로 미트라, 네로타, 스피사가 같은 존재라는 것을 직접 유추해낸다. 직후 애런이 나타나 설명해주는 부분에도 추가 스크립트가 있다.
- 이전에는 성검 앞에서 고뇌하던 세렌이 결국 성검을 잡지 못한 것으로 나왔지만 개편된 스토리에서는 하보크와 기르모를 막기 위해 성검을 잡았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바뀌었다. 플레이어가 검의 무덤에서 세렌과 만났을 때 '당신이 그토록 검의 주인이 되길 거부했던 이유, 그리고 끝내 검이 당신의 손에서 빛날 수 없던 이유는 세렌 당신이야말로 신을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플레이어의 대사가 추가되었다.
- 이데아가 세렌을 격려해 성검을 잡게 만드는 부분에서, 세렌이 '이럴 때 내가 대적자님이었다면…'하며 플레이어를 띄워주는 독백이 추가되었다. 또한 직후 플레이어가 나타나 세렌을 한 번 더 격려해 성검을 잡아 각성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후 이데아가 '미트라의 자아가 날뛸 수도 있는데 왜 함부로 왔냐'며 플레이어를 타박하는 스크립트 또한 추가되었다.
- 대적자가 하보크를 충분히 직접 상대할 수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해 그러지 않는다는 스크립트를 몇 군데 삽입해, 기존의 지나치게 무능해보이는 플레이어의 묘사를 보완했다.
- 화면 암전과 효과음, 대사 몇 줄로 넘어가는 부실한 연출에 대한 비판을 의식했는지 일부 장면에 일러스트를 추가로 삽입했다. 롤랜드의 허접한 자폭 연출, 전쟁인지 병정놀이인지 싶은 어줍잖은 전장 표현은 개선되지 않았다.
4. NEW AGE 추가 스토리
NEW AGE에 후일담으로 서브 스토리가 공개되었다. 본편에서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은 흑태양 조직의 특성과 세르니움의 건국 당시 상황이 언급되며, 흑태양의 조직 자체는 건재하다는 게 밝혀지면서 재등장 여지가 생겼다.- 연락두절
세르니움 본편 이후, 칼라일 왕자는 플레이어가 세르니움을 방문하자 의뢰를 한다. 최근 자신의 부하 하나를 불신자 무리에 스파이로 파견해서 주기적으로 연락을 받고 있었는데 최근 보고가 끊겼으니 그를 만나달라는 것이다. 불타는 왕립 도서관으로 향한 플레이어는 흑태양 법사 한 명이 플레이어를 알아보고 의뢰를 한다.
- 잃어버린 노트
스파이는 자신이 스파이인지 어떻게 증명해야 하나 고민하지만, 플레이어는 칼라일의 의뢰 받고 와서 됐다고 넘긴다. 스파이는 불신자로 위장해 흑태양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고를 못했던 건 기억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정보를 찾아내면 그때그때 노트에다 기록해 주기적으로 넘기고 있었는데 그걸 잃어버렸던 것이다. 노트를 잃어버린 곳에는 유령들이 엄청 득시들거리는데, 이 스파이가 유령공포증이 심하고 도서관 유령 한 마리가 자신을 볼 때마다 쫓아와서 못 가고 있었다. 칼라일에게 이를 보고하지 않은 것도 광장으로 가려면 문제의 유령 출몰 장소를 반드시 지나가야 해서 못 갔다고. 결국 플레이어가 대신 문제의 유령이 있다는 불타는 왕립 도서관 제4구역에 향한다.
- 호기심 많은 유령
호기심 많은 학자 유령은 심심하다고 툴툴거리다가 플레이어를 발견하고는 한가해 보이니까 말 들어달라고 붙잡는다. 그러자 주변에 흑태양 법사들이 많았는데도 조용해졌다고. 플레이어는 이야기는 됐고 노트 못 봤냐고 묻자 유령은 그 노트를 내밀었고, 플레이어가 스파이가 대신 보낸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겠답시고 노트 주인이 쓰는 무기가 뭐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스태프라 대답한다. 하지만 유령은 심심하니까 이야기 하나만 들어달라 조르고,[40] 유령은 세르니움 건국 당시를 설명한다.
이곳, 지형이 굉장히 특이하다는 거 알고 있어? 사람들은 그 특이한 지형을 두고 신위적으로 생성된 지형이라면서 대지의 흉터라고 부르잖아. 신의 검이 대지를 베어낸 흔적이라는 뜻이지.
대지의 흉터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어. 세르니움이 건국되기 이전부터 말이야. 신들이 이곳에서 최후를 맞은 후, 수많은 신관들이 모여들었어. 그중 가장 강했던 자가 바로 태양신의 신관이었지.
그의 이름은 마스라. 마스라가 막강한 힘으로 타교의 신관들을 제압하자, 그 힘을 숭배하게 된 자들이 그의 아래로 모여들었어. 마스라는 이 땅에 태양신을 기다리는 거대한 신전을 세웠고, 세르니움이라는 이름을 붙였어. 하지만 본래 태양신을 따르던 신도들, 그리고 마스라의 힘에 매료된 사람들까지 신전으로 모여들자 이들을 통치할 규칙이 필요해졌대. 그렇게 세르니움은 대신전에서 하나의 국가가 된 거야.
미트라교?
마스라는 세르니움 왕국의 1대 왕이자 대신관이었고, 왕족은 태양신을 섬기는 뜻을 담아 이마에 태양신을 형상화한 무늬를 새겼어.
순조롭게 하나의 국가를 형성하는 듯했지만, 세르니움에 바람 잘 날은 없었지. 내분이 생기기 시작한 거야. 태양신을 섬기는 신도의 수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았다고 하니, 서로 믿음의 방향성이 달라 분파가 생기기 시작한 거지.[41]
(중략)내분 끝에 득세한 건 미트라 교단이었어. 마침내 평화가 찾아오는 듯했지만... 어림도 없었지! 내부에서 일어난 종교전쟁 때문에 국경의 방어가 허술해진 사이 외부의 적들이 쳐들어오기 시작한 거야. 세르니움은 여러 신들의 성지였기 때문에, 자신이 섬기는 신의 재림을 기다리는 이들이 계속해서 모여든 거지.
결국 마스라는 왕국의 방어와 국가 운영을 위해 신관으로서의 책무는 내려놓고 대신관을 새로이 임명해서 신권과 왕권을 분리했지. 덕분에 한동안 수월하게 국가를 운영하고 국경을 방어할 수 있었어. 그럼에도 전쟁은 끝없이 이어졌고, 오랜 전쟁으로 생활이 피폐해지자 국민들의 원망은 마스라에게 향하게 되었어.
플레이어 : (일전에 들었던 것 같아. 칼라일 왕자의 아버지인 현 국왕이 타 교단의 출입을 전면 허가하면서 전쟁이 종식되었다고 했었지. 오래된 국민들의 원망을 잠재우고 평화를 찾기 위해 교단 출입을 허가했던 모양이야. 이런 역사가 있다니 흥미로운걸.)
대지의 흉터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어. 세르니움이 건국되기 이전부터 말이야. 신들이 이곳에서 최후를 맞은 후, 수많은 신관들이 모여들었어. 그중 가장 강했던 자가 바로 태양신의 신관이었지.
그의 이름은 마스라. 마스라가 막강한 힘으로 타교의 신관들을 제압하자, 그 힘을 숭배하게 된 자들이 그의 아래로 모여들었어. 마스라는 이 땅에 태양신을 기다리는 거대한 신전을 세웠고, 세르니움이라는 이름을 붙였어. 하지만 본래 태양신을 따르던 신도들, 그리고 마스라의 힘에 매료된 사람들까지 신전으로 모여들자 이들을 통치할 규칙이 필요해졌대. 그렇게 세르니움은 대신전에서 하나의 국가가 된 거야.
마스라는 세르니움 왕국의 1대 왕이자 대신관이었고, 왕족은 태양신을 섬기는 뜻을 담아 이마에 태양신을 형상화한 무늬를 새겼어.
순조롭게 하나의 국가를 형성하는 듯했지만, 세르니움에 바람 잘 날은 없었지. 내분이 생기기 시작한 거야. 태양신을 섬기는 신도의 수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았다고 하니, 서로 믿음의 방향성이 달라 분파가 생기기 시작한 거지.[41]
(중략)내분 끝에 득세한 건 미트라 교단이었어. 마침내 평화가 찾아오는 듯했지만... 어림도 없었지! 내부에서 일어난 종교전쟁 때문에 국경의 방어가 허술해진 사이 외부의 적들이 쳐들어오기 시작한 거야. 세르니움은 여러 신들의 성지였기 때문에, 자신이 섬기는 신의 재림을 기다리는 이들이 계속해서 모여든 거지.
결국 마스라는 왕국의 방어와 국가 운영을 위해 신관으로서의 책무는 내려놓고 대신관을 새로이 임명해서 신권과 왕권을 분리했지. 덕분에 한동안 수월하게 국가를 운영하고 국경을 방어할 수 있었어. 그럼에도 전쟁은 끝없이 이어졌고, 오랜 전쟁으로 생활이 피폐해지자 국민들의 원망은 마스라에게 향하게 되었어.
플레이어 : (일전에 들었던 것 같아. 칼라일 왕자의 아버지인 현 국왕이 타 교단의 출입을 전면 허가하면서 전쟁이 종식되었다고 했었지. 오래된 국민들의 원망을 잠재우고 평화를 찾기 위해 교단 출입을 허가했던 모양이야. 이런 역사가 있다니 흥미로운걸.)
- 흑태양에 대한 보고서
유령은 이후 마스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대답하고[42] 노트를 건네준다. 스파이는 유령에 대한 오해를 풀고 노트를 기반으로 보고서를 쓰지만 여전히 유령이 무서워서 결국 보고서를 플레이어에게 부탁한다. 이후 보고는 다른 장소에서 하겠다고 따로 적어놓았다고. 칼라일은 스파이가 쓴 '흑태양의 실체와 이면'에 흥미로워하며 플레이어에게 말한다.
본래 흑태양은 신을 섬기며 신의 재림을 바라던 집단이었지만, 한 신도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게이트를 통해 다른 세계로 다녀온 뒤 "신은 모두 죽었으며, 초월자가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 전파하기 시작했다. 그 논리에 감화된 집단이 지금의 흑태양을 만들었으며, 그들은 자신을 돌보고 세상을 바꾸어줄 존재가 필요했을 뿐 그 이름이 신인지 초월자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은 신의 힘을 제거하고 초월자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도록 돕는 것으로, 단순한 성지 점령이나 신의 흔적을 파괴하려는 것이 아니며 점점 세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메이플 연합에서도 주의해야 되는 세력이라고 한다.[43]
플레이어는 그 말을 연합에 전하기로 하며, 칼라일에게 세르니움 건국 당시 이야기를 들었는데 흥미롭다며 들려줄 수 없냐고 하자 칼라일은 수심에 잠기고는 고민한 끝에 플레이어를 따로 데려간다.
- 불편한 진실
세르니움 본편 사건 이후 성검은 부러지고 파괴된 성지는 복구를 시작했지만 아직도 폐허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 세르니움의 분위기가 매우 어수선해졌다. 사람들은 그 책임을 플레이어를 데려온 칼라일에게 돌렸지만, 칼라일은 대적자인 플레이어를 대려온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칼라일은 자신이 책임 지고 왕세자 자리에서 물러날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누구 하나에게 책임을 묻기보다는 모든 교단이 화합해서 성지를 복구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여겨 물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애런이 남긴 고문헌 때문에[44] 다른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플레이어가 그랬듯이 애런의 문헌으로 3교단의 진실을 알게 되었으며 반신반의했지만 플레이어에게 들은 세르니움 건국기 上의 내용을 통해 확신하게 된 것이다.
오랜 세월, 세르니움에서 왕가의 입지는 애매했다. 왕가의 핏줄이라 해서 특별한 힘이나 성검의 자격을 가진 것이 아니었기에 긴 세월 동안 그저 상징적인 존재로만 군림해왔다고. 하지만 정치 감각이 좋았던 현 세르니움 왕은 성지 쟁탈을 위한 내전이 장기화될수록 나라의 손해라 여겨 타 교단의 출입을 허가해 네로타와 스피사가 성지에 합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내전은 일단락되고 대신 미트라는 국교로서의 권한과 위엄을 갖게 만들어 미트라 신전에서도 불만이 나오지 않게 하였다. 그렇게 세르니움 왕가는 이전과 달리 세 교단의 중립자이자 중추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삼위일체가 공표된다면, 각 교단은 누구의 교리가 정통인지를 확인하겠다며 내전을 벌일 게 뻔하기에[45] 이걸 공표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심하게 고민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플레이어에게 무엇이 나을지 물어본다.
플레이어는 처음 세르니움에 왔을 때부터 평화로운 느낌은 받지 못했고 지금도 교단과의 갈등으로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기에 과거는 과거일 뿐 앞으로가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지금 성지의 분위기로 보아 지금 공표하는 건 확실히 시기상조라며 좀 더 상황이 진정되고 나서 공표하라고 조언한다. 칼라일은 그 말에 동의하며 앞으로는 다같이 화합해서 성지를 부흥시켜야 하니 지금은 무리더라도 나중에는 공표하기로 결심하고 나중에 플레이어에게 보답하겠다며 감사를 표한다.
5. 평가
장단점이 뚜렷하긴 하지만 테네브리스 스토리보다는 훨씬 퀄리티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토리
기승전결 및 스토리의 짜임새가 자연스럽고 이번 스토리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세렌의 감정선도 세심하게 잘 다뤘으며 종교 싸움과 전쟁으로 생겨나는 분쟁과 모순된 인간심리를 다루며 전체적인 스크립트 수준도 올라갔다는 점은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스토리 진행이나 캐릭터의 서사가 널뛰듯이 진행되지 않아서 캐릭터 붕괴가 일어나지 않은 점 또한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 캐릭터성
-
대적자
고통의 미궁과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답답하고 멍청해진 대적자의 취급에 대해서는 꽤나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세르니움의 스토리는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세렌이고 대적자는 조력자인 구조이니 스토리의 포커스가 주인공이 아닌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단순히 주인공이 아닌 수준을 넘어서 실질적인 역할이 아예 없다는 것이 문제다. 대부분의 역할을 모두 이데아에게 넘겨버리고, 대적자는 스토리 내내 잔심부름과 잡몹 처리 정도만 맡았다. 무시무시하게 강하다, 그 하이레프 군대의 진영을 혼자 쑥대밭으로 만들고 다닌다 하는 등 NPC들의 대사로 대적자의 강함을 띄워주긴 하나, 플레이어가 보는 연출은 소환되는 잡몹들을 사냥하는 것 뿐이라 크게 와닿지 않는다. 그야말로 테네브리스 시절 갑판닦이의 재림.
GLORY 당시에는 이데아에게 넘어간
기르모가 성검의 주인이 가짜라는 걸 깨닫는 장면이나 애런에게 성검의 문구의 진실을 듣는 장면, 그 모든 걸
세렌에게 알려주고 세렌을 격려해 각성시키는 장면[46] 등 대적자가 맡을 수 있는 부분을 모두 다른 캐릭터가 맡아 대적자가 지나치게 수동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NEO로 개선된 세르니움에서는 해당 파트에서 대적자가 NPC가 진행했던 부분을 대신 수행하거나 추가적인 대사를 넣어주어 대적자의 묘사를 보완했다.
세렌을 구세주로 띄우기 위해 지나치게 뜸을 들인 것 역시도 작위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묘사된 힘으로 따지면 대적자는 봉인석의 힘을 얻기도 전에 블랙헤븐에서 블랙윙 본대를 단신으로 학살함은 물론 오르카/데몬/제네로이드의 힘을 전부 받은 스우를 쓰러뜨렸으며, 대적자가 된 이후
검은 마법사의 힘을 받은 힐라, 친위대장 듄켈에 이어 검은 마법사까지 쓰러뜨린 괴물 중의 괴물이다. 그러니 상식적으로 "대적자가 제대로 나서면 레프군이 몇 명이건 쓸어버릴 수 있을 텐데?", "
하보크가 아무리 강해도 검은 마법사도 이긴 대적자가 손도 못 쓰는게 말이 되나?"라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초월자를 쓰러뜨린 대적자가 과거 초월자들에게 패해서 봉인된 고대신의 힘에 밀리는 것도 말이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상술했듯
세렌의 입을 빌어 '대적자님은 무시무시하게 강하십니다'라거나,
기르모를 구출하기 위해 하이레프 군대의 진영을 혼자서 휩쓸고 다니는 등 네임드 상대만 안 하고 있을 뿐 강력한 인물이라는 건 몇 번이고 강조하는 편이다.
에브릴이 대적자의 힘이 물리적 강함과 연관되는 것도 아니고[47] 검은 마법사를 물리친 것도 검은 마법사 스스로가 소멸되고자 해서 봐주었기 때문에 성공한 게 아니냐고 언급해 대적자의 특수성을 설명하는 동시에,
하보크가 '대적자 따위 별 거 아니다 그건가? 마치 직접 나서서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처럼 들리는데?'하고 반박하며 대적자를 높게 평가하는 장면 또한 삽입했다. 대적자가 전면에 나서지 않는 부분은 이데아가 아직 적의 제대로 된 전력을 알 수 없으니 대적자를 성급하게 전선으로 보내지 말라고 제지하거나,
NEO로 개선된 스크립트에서 본모습을 드러낸 하보크에 의해 파괴되어가는 세르니움을 보며 '그냥 내가 직접 상대하면 되는데'하는 대적자의 독백을 추가해 상황이 여의치 못해 상대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추가해 보완했다.
결론적으로
대적자 혼자 다 해결하는 원패턴 스토리를 탈피하기 위해 주인공인 대적자가 조력자의 포지션에 있는 스토리를 구상했고 스토리의 흐름과 전달은 나쁘지 않았으나, 비중과 밸런스 조절에서 허술했다고 볼 수 있다. 대적자가 나설 수 없는 이유를 좀 더 명확히 설명했거나, 세르니움 군대가 힘을 못 쓰는 하이레프 군대나 흑태양 등을 상대로 무쌍을 펼치는 연출을 넣는 등 시각적인 면에서의 활약상을 보완했다면 더 나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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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캐릭터
신 캐릭터들의 경우엔 캐릭터마다 호불호가 갈린다. 아군인 세렌, 칼라일과 적군인 애런, 하보크의 경우엔 세렌의 행적이 너무 답답하다는 부정적인 평도 있지만 캐릭터의 비주얼이 기본적으로 뛰어난 편이며, 입체적인 캐릭터성과 1부 스토리의 악역들과 차별화 되는 매력을 보여주어 호평이 많다.
반면에 기르모와 롤랜드에 대해선 불호가 더 많은 편. 두 인물 모두 스토리에서 나름 중요한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는 동료였으나 타락한 적군이란 뻔한 캐릭터성에, 비중도 적은데다가 제대로 된 활약 한번 보여주지 못하고 허무하게 퇴장해버렸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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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엔딩이다. 작중에서도 완패라고 언급되었듯 이번 스토리에서 세르니움과의 동맹은 파탄까지 이르렀고, 주인공은 대적자로서의 힘을 잃었으며, 스토리의 핵심 소품이었던 성검은 딱 한번 쓰이고는 부러져버렸다. 동맹이 파기되어 당초 약속 받았던 보상인 금괴마저 받지 못했으니, 기껏 세르니움까지 가서 뼈 빠지게 고생했는데 막심한 손해만 보고,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결말이라 허무하다는 평.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측은 압도적인 힘과 모든 것을 내다보는 전지적인 악역의 느낌이 강했던
검은 마법사와는 차별화되는, 책사 성향이 짙은
제른 다르모어의 캐릭터성을 잘 보여주는 엔딩이었고, 반전이 예측하기 힘들었다는 점[48]을 높게 평가한다. 또한 '어쨌든 검은 마법사도 이긴 대적자가 다 이기겠지'라는 뻔한 스토리에서 벗어난 것을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특히
제른 다르모어의
정체가
반전 요소로서 가장 주목 받고 있으며 자신의 힘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계략 하나만으로 방해가 될
봉인석과 성검을 맞붙게 하여 한꺼번에 제거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는 유저들이 많다. 결말 이후 유저들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혀있었던 그란디스 스토리나 제른 다르모어에 관해 커뮤니티나 SNS에서 온갖 스토리 추측글이 올라오고 있으니 유저들의 스토리에 대한 관심을 다시 이끌어내었다는 점에서는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은
적 세력의 수장이
정체를 숨기고 세르니움에 잠입해 조용히 이중생활을 하는 행적을 부자연스럽게 느끼며, 세르니움 자체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종래의
메이플스토리와는 이질적이라는 점도 문제로 꼽는다. 또한 동맹 세력인 세르니움 측의 지나치게 적대적인 자세 또한 스토리의 질적 수준과는 별개로 불쾌했다는 의견도 있다. 대표적인 적대적 인물인
대신관에 대립하는 인물로 묘사되는 건
칼라일 뿐이라 칼라일을 제외한 세르니움의 태도가 적대적이라고 느껴지기 충분하며,
대신관이 적의 제안에 넘어가 멋대로 동맹의 핵심전력인
대적자를 구속해 넘기려고 하거나 성검이 파괴되었다고 격노해 동맹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 그 예다.
성검 파괴사건은
애런에게 조종 당해 선공을 건
세렌과
미트라에 의해 발생했고, 대적자는 정당방위로 싸운 것이다. 연합 측도 봉인석의 파괴와 대적자의 약화라는, 성검 파괴에 준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게다가 애런은 스파이로 세르니움 측에 들어와있던 것이니 제대로 스파이를 잡아내지 못한 세르니움을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할 수 있어, 되려 메이플 연합이 세르니움에 항의해 마땅하다. 그럼에도 세르니움에서 일방적으로 동맹을 파기했으니 유저들에게 좋게 보일 수 없다.
제른 다르모어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세르니움 공개 이전에는 갑작스레 최종보스 위치를 차지한 제른 다르모어에 부정적인 의견이 상당했으나, 세르니움 이후 제른 다르모어의 미모를 보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유저가 많아졌다. 사실상 캐릭터의 미모 하나에 평가가 뒤집힌 셈으로, 스토리의 퀄리티가 아니라 디자인으로 평가받게 됐다. 그렇다고 제른 다르모어라는 캐릭터가 디자인만으로 호평 받은 것은 아니며, 상술했듯 특유의 책사 이미지가 긍정적인 평가에도 크게 영향을 끼쳤다.
또한 여름방학 이벤트라는
메이플 최대규모 이벤트의 결말이 제른 다르모어의 뒤통수에 완벽히 헛수고로 돌아가버린 허무한 결말이었다는 사실에 고구마라며 불만을 표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최소한 칼라일에게 금괴라도 받아서 재정난에 보탬이 되었다고 개그로라도 언급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추후에 아군으로
세렌이나
칼라일이 다시 등장한다면 해소될 여지가 있다.
다만 이러한 비판의 상당수는 세르니움이 그란디스 스토리의 프롤로그라고 인지하면 해소되는 부분이 많다.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것도 첫 교전에 패배했지만 나중에 힘을 모아 쓰러트리는 스토리라면 초반에 져도 극 자체의 평가가 낮아지진 않고, 해소되지 않은 떡밥도 프롤로그라면 당연히 뒤에 스토리를 위한 떡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은 모든 스토리가 한번에 나오는 소설이 아니며, 스토리를 한 번 진행하는데 년 단위로 시간이 소요된다. 때문에 그란디스의 프롤로그라 할지라도 그 스토리 안에서 기승전결에 따른 '사이다'를 줄 필요가 있다. 단적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도 대부분의 단독영화가 큰 흐름의 일부이지만, 동시에 개별 빌런을 해치우는 '사이다' 과정을 필수로 가진다. 후에 세르니움 측에서 아군이 되면 해소될 비판이라는 것도 이번 이벤트만 접하고 말 라이트 유저에게는 와닿지 않는다는 것.
이외에는
미트라가
초월자인
제른 다르모어를 옆에 두고 대적자만을 공격한 점, 다르모어가
검은 마법사를 포함해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봉인석 추출을 가뿐히 해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막나가는 스토리라는 의견도 있었다. 마침 봉인석의 묘사도 혼돈의 시기인
고대신의 시대를 끝낸
세계의 의지가 만들어낸 힘이라는데, 막상 Borderless에서의 묘사는
혼돈의 힘이자 통제를 거부하는게 봉인석과 대적자의 힘이라고 언급한다. 바로 다음 스토리에서 심각한
설정오류가 일어났을 뿐더러, 봉인석이 결국
오버시어의 힘이라면
검은 마법사가 대적자에게 뒷일을 맡긴 게 무의미하게 됐다. 오디움 스토리에서 설정오류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 연출
세르니움의 빈약한 전쟁 연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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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부분에서 평가가 엇갈리지만, 연출에 대한 평은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편. 스토리의 절정 부분인
세렌과
하보크의 전투씬은 짧은 애니메이션 이후 배경에서 번쩍번쩍하는 연출밖에 없고, 서로 검을 맞댄다던가 하는 것도 없다. 전체적인 전장 연출도 적당히 불에 탄 건물에 병사 NPC를 10여 명 남짓 세워둔 것이 고작이라 평가가 박하다. 이런 빈약한 연출과 우스꽝스러운 모션은 다른 부분에서 호평을 내리는 유저들도 입을 모아 비판하는 점. 강원기 디렉터 특유의 암전 연출은 여기서도 지긋지긋하게 재활용되는데, 도트 연출이나 일러스트 삽입 같은 시각적인 연출 같은 건 없다. 화면을 잠시 암전 시키고 적당한 효과음을 넣은 후 설명하는 스크립트로 떼우는 연출을 몇 번이고 반복해 몰입도를 해친다. 대부분의 묘사를 스크립트로 진행하기에 텍스트를 한두 줄 놓치면 상황 파악이 어려운 것도 큰 단점.
NEO로 정식도입된 이후 이런 부분이 일부 보완됐으나 화려한 연출의 다른 게임들을 보아온 유저들의 눈높이에는 영 모자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후 2023년 겨울쯤 발생한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해당 제작사에서 만든 영상 소스들이 모두 내려가면서 세렌의 성검 장면이 더더욱 부자연스럽게 되었는데 스크립트는 변경된 것 없이 그대로인지라 검을 뽑자마자 날아가는 묘사도 없이 곧 바로 하보크와 대결을 벌이는 일러스트가 나와 뜬금포의 느낌을 준다. 이 문제는 애니메이션이 새롭게 제작되거나 오브젝트를 활용한 모션이 만들어지지 않는한 유지될 듯 하다.
5.1. GLORY 이벤트 당시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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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y After
블랙헤븐 이후 5년만에 등장한 장기 개별 직업 스토리 스크립트이고 레지스탕스의 메소레인저 떡밥을 회수하거나 키네시스 스크립트에선 유나와 하얀 마법사를 다시 언급하는 등 스토리 떡밥 회수 및 유지에도 충실했으며 미하일 스크립트의 놀라운 퀄리티, 분위기 반전으로 약간의 공포감까지 줬던 아크 스크립트 등 고구마 전개와 함께 대부분의 스토리를 카오로 퉁치면서 연출을 말아먹었던 테네브리스 스토리에 비하면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그치만 애매하게 끝난 은월이나 직업별로 스크립트 딱 한 두 줄 씩만 달랐던 시그너스 기사단과 레지스탕스 스크립트는 퀄리티 면에서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특히 데몬은 물론 스토리의 시작은 레지스탕스였지만 사실상 레지스탕스와는 다른 길을 갔었는데 공통 스크립트를 레지스탕스 스크립트를 사용해서 어색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Borderless: 글로리온 스토리 중에 가장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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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니움(Cernium)
티저 영상의 일러스트를 보고 많은 이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해 혹평을 하였는데, 그때에 비하면 세렌은 미모가 매우 뛰어나졌고 애런은 차가우면서도 이지적인 하이레프의 모습을 보인다. 벌써부터 세렌의 팬을 자처하는 이들이 많이 등장했을 정도다.
스토리 진행을 경험한 많은 유저들이, "이게 정말 ' 스너고', 뭐이악'을 만든 개발진이 만든 스토리가 맞냐?"며 의아해하는 동시에 호평을 하고 있다. 확실히 이번 패치는 지난 번에 언급되었던 많은 문제들을 고쳐 유저들이 납득할 수 있는 스토리 진행을 이어가고 있다. 3주 뒤에 등장할 '선택받은 자' 패치에서 과연 이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8월 1일 글로리온 등급이 상승함에 따라, 7월 18일 패치의 두 번째 스토리가 업데이트 되었는데, 하보크의 일러스트가 기존에 공개된 것에서 크게 변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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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받은 자(The Chosen One)
이번 패치는 제른 다르모어 세력과의 본격적인 조우라는 점을 생각해봤을 때 괜찮은 떡밥들이 많이 풀렸다고 생각해볼 수 있으며 본격적으로 그란디스로 넘어가는 스토리의 연결을 잘 했다고 볼 수 있다. 거기다 캐릭터적인 매력을 부여하여 매력적인 디자인과 함께 제른 다르모어에 대한 기존의 좋지 않은 시선이 많이 사라지고 호평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1]
나중에 그 친구가
애런이라고 밝혀지는데 이 내용이 매우 이상하다. 애런이 아무리 신학에 능통해
초월자와 세계 융합에 대해 알고 있어도 세계 끝의 봉인이 있기에 본래라면 바로 합쳐질 수 없는데 이것이 파괴될 것까지 예측하려면
검은 마법사의 계획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나중에 밝혀진다.
[2]
이때 시그너스는 무장 상태에서 처음으로 미소를 지으며 웃었다.
[3]
이 시기때
나인하트는
테네브리스에서
대량으로 깨진 예산에 대해 빚쟁이들과 실랑이들을 벌이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그래서 대적자한테 혹시 돈있냐고 물어보고 있다면 좀 빌려달라고도 했다
[4]
메르세데스가
대적자라면
시그너스에게
루시드 건에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 얼마 전 윌이 그랬던 것처럼 루시드도 에레브에 갈 운명이였으나, 메르세데스가 나서서
나인하트를 저지하며 에우렐로 데리고 간 사건에 대한 것.
[5]
은월이
대적자라면 대화 이후
미우미우로 건너가 곧장
랑을 만난다. 랑은 예전과 같이 은월을 기억하지 못하며 어떻게 자기의 정령과 똑같이 생겼냐며 질문하고, 은월은 이제부터 다시 추억을 쌓아나가면 될 것이라며 자신은
달이 하나인 곳에서 왔다는 것과 자신의 이름(플레이어 닉네임)을 밝히며 다신 잊지 말아달라 한 후 미우미우를 떠난다.
[6]
여러 대답을 선택할 수 있는데 '
연합의 파산을 막기 위해'를 선택할 경우 "정답입니다...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고대신의 힘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잊지 마시길."이라고 말하는 개그를 보여준다. '고대신을 확인하기 위해'를 선택할 경우 "정확합니다. 잠들었던 고대신이 깨어난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라고 말한다. '성지 세르니움을 보호하기 위해'를 선택할 경우 "잘 이해하고 있군요. 허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연합의 파산을 막는 거... 아, 아니, 고대신의 힘을 확인하는 것이라는 걸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대륙으로의 진출로를 확보하기 위해'를 선택할 경우 '성지 세르니움을 보호하기 위해'와 같은 대사가 나온다.
[7]
그란디스의 사람들은 명칭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인지 '대륙'이라 부른다.
[8]
고대신들이 상실한 힘은
메이플 월드의 니할 사막의 어느 무덤에 봉인되었고 아브락사스라는 신이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Act.2에서 나온다.
[9]
머리의 깃털은 사실 레프족처럼 옆으로 길다란 귀에 깃털이 덮인 형태이다.
[10]
흑태양이라 자칭하는 불신자들 무리로 보인다.
[11]
검은 마법사의 목적이 오버시어로부터의 사슬을 끊고 인간을 해방하는 것인 데다가 불신자들의 상징인 흑태양이
에스페라의
검은 태양을 연상시키기에 확실히 어떠한 관계가 있어 보인다.
[12]
웹툰
그란디스 - 고대의 전쟁에서 언급되기를
레프에게 마법 날개란 마력의 근원이라고 한다. 당시 레프족 우월주의에 빠져
그란디스의 타종족을 지배하려는 야망을 가진 지배파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지배파의 모함을 받고 날개가 뜯겨 마력이 완전히 소실되어 추방당한 무리가 우든레프이다. 날개를 잃은 우든레프는 기계의 힘을 이용해 레프의 힘을 가까스로 모방할 수 있었다. 때문에
애런이 마력의 근원인 날개를 잘라냈음에도 계속해서 새롭게 돋아났다는 것은 의문스러운 부분이다.
[13]
아크와
아델이
대적자라면
이데아의
하이레프란 말에 갑자기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애런이 사정을 설명하자 자신도 비슷한 처지라며 공감한다.
[14]
일리움이
대적자라면
하이레프라고 전부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일리움의 배경 스토리를 생각했을 때 전혀 나올 수 없는 대사라 캐붕이라는 평이 많다.라고 해도 사실 일리움은 성격 좋은
하이레프를 만난적이 있지만 넘어가고 일리움이 아크와 아델 직업 스토리에서 아크와 아델에게 보여준 반응을 생각하면 (일리움은 아델이 마법 회로가 타버렸으니 제른 다르모어의 부하가 아니라며 아델에게 어느 정도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일리움이 이데아 처럼 애런이 하이레프라는 이유만으로 애런에게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야 말로 캐붕 이었을 것이다. 애런은 동족인 하이레프가 싫어서 날개도 뜯고.아군 진영에서 활약중인 사람이고 자신에게 잘못한 것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다가 고대 우든레프의 신이랑 인격이 결합하고 나서 성격이 해탈한 것처럼 변하기도 했으니 하이레프라고 무조건 적대하고 공격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15]
다만 마력 회로가 계속 재생하며 제대로 뜯을 방법이 따로 있을때의 가능성도 배제하면 안된다
[16]
티저 때
애런의 대사는 "
당신도 맞서 싸우려 하나요? 그것이 얼마나 많은 피를 부를지 알면서도..."였다.
[17]
연출상
대적자와
세렌 자신 사이의 동질감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18]
하보크의 언급을 참고해보면 현재
제른 다르모어는 최측근들에게조차 비밀로 하고 본거지인 아보리스 신왕전을 떠나 부재중인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19]
영웅이 대적자라면
프리드도
봉인석을 무에서 만들어낸 것은 아니었다며 대륙에 스며든 그 힘을 끌어내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20]
데몬이
대적자라면
하보크를 보며 익숙하지만 위험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21]
하보크가 뿔과 날개를 자유자재로 감출 수 있는지 전투 상황에서 변신할 때를 제외하면 감추고 다니기 때문.
[22]
이때 오류인지 성검의 주인을 뜻하는 징표가 아닌
미트라의 성기사를 뜻하는 징표가 나온다.
[23]
사실 이게 당연한 것이
대적자는 세르니움 소속이 아니다. 세르니움은 힘이 부족해
연합에게 지원을 부탁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원하러 온 다른 세력의 그것도 일반 병사도 아니고 핵심전력을 해당 세력의 동의도 없이 마음대로 넘긴다면 동맹 파기는 당연하고 바로 선전포고 당해도 할말 없는 행동이다. 연합에는 시그너스와 데몬, 영웅 등 일반적인 병력과 격을 달리하는 강자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세르니움이 이런 연합과 전쟁하면 바로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다. 연합 입장에서도 핵심전력을 동의없이 넘겨줄 집단이라면 그냥 침략해서 세르니움을
그란디스의 본거지로 삼는게 이득이다. 명분도 충분히 있으며 아케인 리버와 연결되어 있는 세르니움은 연합의 입장에서도 그란디스 세계에 간섭하기 좋은 곳이다. 뭐 만약 어찌어찌 연합과 잘 해결을 본다해도 대적자는 초월자를 죽일 정도의 실력이 있는 존재인데 그런 사람이 순순히 잡혀줄리도 없을뿐더러 설령 잡아서 넘기는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적측에 넘어가서 협력하기라도 한다면 상대하는 입장에선 그야말로 대재앙이다. 그러므로 상식적인 판단에서는 칼라일의 행동이 더 합리적이다.
대신관이 너무 멍청해서 강단이 있어보인다는 것뿐...
[24]
거의 뭐
메이플 연합과 전쟁을 하겠다는 소리다. 당장
대적자를 제외하더라도 메이플 연합에는 압도적인 강자들이 속해 있으며, 레프군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안 그래도 피폐해져 있는 상황에서 그런 메이플 연합 소속의 대적자를 체포해 레프군에게 넘긴다는 것은 완전히 악수이다. 거기다 아무리 혼자의 힘으로만 쓰러트린 게 아니더라도 대적자는
초월자를 죽인 존재인데 마음 먹고 도망치려 한다면 세르니움의 전병력이 나서도 잡을 수 있을까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힘들다는 결론이 나올 뿐더러 세르니움에는
연합측의 병력도 지원을 나간 상태인데 그들이 대적자의 탈출을 도와준다면 대적자는 연합으로 무사귀환할 수 있다.
[25]
아크로 플레이시
이데아 대신
설명을 한다. 아크가 원래 장교급 인선을 기르는 학교를 졸업해서 하급 장교인 소위부터 임관한 걸 볼 때 그때부터 레프군 일반병들은 용병으로 때우고 하이레프는 장교 양성에 몰빵했던 모양.
[26]
스크립트에 점이 있다.
[27]
이 때문에 롤랜드가 신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고 흑태양으로 갈아타는 계기를 마련했다.
[28]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기르모를 포함한 천족들이
하보크의 공격으로 괴멸적인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 살던 터전조차 상실당한 채 여러 곳으로 흩어져야 했기 때문.
[29]
하나의 육체에 수많은 영혼을 넣는 것.
[30]
초월자인
검은 마법사와 겨룬 대적자가 그보다 약한 사도와 싸워 질 염려를 한다는 점에서 의아할 수 있는데, 대적자가
봉인석의 힘을 이끌어내어 초월자와 싸울 수 있었던 건
아케인 리버라는 특수한 공간과 수많은 에르다의 염원이 모인 특수한 조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세르니움에서는 그런 조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초월자나 고대신 같은 신적 존재에게 대항은 가능할 지언정 필멸자를 상대로는 장담할 수 없다. 봉인석의 힘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했던
고통의 미궁에서 필멸자에 불과한
힐라에게 대적자가 패배 직전까지 갔음을 생각해보자. 게다가 군단장의 강함은 이미
연합
측에서도 파악하고 있었지만 사도의 강함은 아직 미지수이기에 함부로 싸울수는 없는것.
[31]
사실
아크로 플레이할 시 간접적으로, 그리고 짤막하게 언급된다. 아크 왈 아주 익숙한, 파괴적인 힘이 느껴졌다고.
[32]
애런의 말에 따르면 팔마는
고대어로 손 또는 손아귀라는 뜻이다. 즉, 마냥 기다리지 말고 손으로 쥐어야 구원이 있을 것이라는 소리다 .
[33]
데몬이
대적자라면 세르니움이 난장판이 된 상황에서 번개를 날리는
하보크를 보며 그가 순혈 마족임을 알아챈다.
[34]
설정상 이 파트가 실제 레이드 보스
선택받은 세렌과의 전투 시점에 해당한다.
[35]
일리움 스토리에서 이 말이 먼저 나왔다.
이데아가 이 말을 듣고
애런의 정체를 깨달은 것을 볼 때 평소에도 이런 말을 종종 해서 적 측에 알려져 있던 모양.
[36]
대신관이 모처럼 불신의 시대와 혼란의 시대를 살아오며 드디어
신이 실존한다는 명백한 증거를 눈 앞에서 보게 되었는데 몇 일 지나지도 않아 다시 그 신의 성물이 부서져버리고
세렌에게 깃들어 있던
미트라의 신격도 다시 떠나버렸으며 바로 그 고대신 신앙의 살아있는 비보인 세렌도 성검을 수리할 방법을 찾아 세르니움에서 떠나 방랑길에 올라버렸으니 그의 입장에선 그야말로 게거품을 물고 쓰러져도 무방한 최악의 결말을 맞게 되었다.연합도
상대한테 통수맞고 손해봤는데 지들만 손해 봤다면서 극대노하신다
[37]
이걸 보면
제른 다르모어는 처음부터 세르니움을 함락시킬 생각 같은 건 없었고 그냥 위협만 가하라고 보낸 듯 한데 자기 예상과 다르게 도서관에 불까지 내버렸으니 이때 속으로 상당히 빡쳤을 수도 있다. 제른 다르모어는 도서관이 날아가서
크로니카의 힘으로 복구했는데, 이게 알려지면 하이레프인
애런이 의심받기 때문에 들키기 전에 선수 쳐서
봉인석과 성검을 없애고 아보리스로 돌아왔다. 하지만 제른 다르모어의 정체가 스토리상으로 너무 빨리 밝혀진 걸 볼 때 원래 제른 다르모어의 예정은 좀 더 뒤였을 것이다. 즉 상관 명령 무시까지는 아니지만 과잉 진압에 결과적으로 상관 방해가 되었으니 나중에 이거 가지고 제른 다르모어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충분하다.
[38]
물론
하보크 입장에서도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검은 마법사도 해치운
대적자가 세르니움에 경호 차원으로 왔으니 이를 견제하는 건 당연한 거고, 하보크도 처음에는 세르니움을 협박해서 대적자를 넘기라고만 했다. 하지만
칼라일 왕자의 반대와 대적자 본인의 무시(...)로 흐지부지되고
제른 다르모어가 어디서 뭐하고 있던 건지도, 성검에 대한 진실도 자세히 듣지 못한 본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초기 예정보다 과잉 대응한 게 더 자연스럽다. 이를 말리지 못한
에브릴을 포함한 부하들과 아무리 잠입이라지만 아무 말도 안 한 제른 다르모어도 어느 정도의 책임은 있다. 하지만 예정 변경이라고 제른 다르모어에게 진작에 사람을 통해 연락을 했다면(잠입 시기에도 제른 다르모어가 성지 공격 명령을 내렸다면 서로 연락을 이어주는 사람 하나 정도는 있었을 것이다.) 제른 다르모어도 사전에 조치를 취했을 테니, 결국 상호간의 연락과 소통 부족이 부른 사태라고 봐야 할 듯.
[39]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지만, 이건 사실
하보크의 강함을 증명하는 부분이다. 무려 진검도 아닌 겉만 그럴듯해 보이는 싸구려 예식용 검으로 무려 성검의 힘을 온전히 다루는
세렌과도 나름대로 호각으로 맞붙었고 심지어 패배했음에도 부상없이 멀쩡하다.
[40]
유령이 스파이를 쫓아다닌 것도 노트 돌려주려고 했는데 스파이가 착각해서 도망친 거라고 한다. 유령은 자기를 무시하는 줄 알았다고.
[41]
종교의 특성상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세르니움은 처음에는 여러 종교가 있다가 태양신으로 통합한 것이었으니 더더욱 그랬을 것이다.
[42]
이 내용이 쓰인 책인 세르니움 건국기는 상하로 나뉘는데 上만 읽었고 下는 못 읽었다고 한다.
[43]
흑태양의 발단이 된 신도가 보았다는 이세계의 초월자가
에스페라 또는
테네브리스의
검은 마법사라는 추측이 있다.
[44]
<고대의 시간 계산법> <미트라 주신에 대하여> <교단의 역사>라는 책으로, NEO 추가 스토리에서 애런이 플레이어에게 퀘스트를 시킨 문헌으로 플레이어는 이 책들을 통해 세르니움의 신이 삼위일체임을 깨닫게 된다. 플레이어는 이 문서가 부를 혼란을 예상하고 일부러 칼라일에게 말하지 않았다.
[45]
세르니움이 긴 세월에 걸쳐 외부의 침략을 받아 왕가가 나라를 지키느라 고생했음에도 現 국왕 치세까지 내전을 그만두지 않았고 본편에서도 현실감각이 매우 떨어져 유저들의 짜증을 유발시킨 전적을 보아 침공이고 뭐고 다시 내전하고도 남을 근본주의자들이다.
[46]
특히 이때
이데아가 대적자를 예로 들어주며 세렌을 격려하는데 이 부분을 대적자가 맡았다면 본인의 체험을 직접 들려주는 것이니 좀더 생생해졌을 것이다. 다만
봉인석 자체가
고대신이 증오하는 물건이고 그것을 품은 대적자에게 고대신이 반감을 가진다는 설정이 있어서 검의 선택을 받고 힘을 사용할때 주변에 있기 힘들었던 점도 있다. 그렇다고 이 설정을 없애면 마지막에
제른 다르모어의 언질을 통해 세렌을 각성시켜 대적자와 공멸하는 스토리가 나오기 힘들었을 테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47]
리멘 스토리에도 나오듯이 대적자는 단순히
검은 마법사를 힘으로 쓰러뜨릴 정도로 강한 존재가 아니라 검은 마법사가 조작한 운명을 거스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존재로서 초월자나 고대신과 같은 신적인 존재에게 상성이 있었던 것에 불과하다.
검은 마법사를 쓰러뜨린것도
아케인 리버의 에르다들이 가진 염원까지 총동원한 극히 한정적이고 특수한 조건이 만족되었기 때문이다.
[48]
다만 애런이 처음 나왔을 때 농담 삼아 잘생긴 하이레프니
이 녀석이
다르모어다라는 이야기가 꽤 많았다. 이후 8월 8일에 클라이언트를 뜯어 기정사실화되었을 뿐, 첫 등장부터 예상한 사람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