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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3:30:11

세니아나 프렌시프(윤세나)



파일:로셰영로고2.png
[ 주인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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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니아나 프렌시프(윤세나) 도미니크 로젠카로튼
[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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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문서 ]
||<table width=100%><table bgcolor=#ffffff,#ffffff><width=1000> 설정 ||<width=50%> 웹툰 ||
세니아나 프렌시프(윤세나)
Seniana Prencif(Yoon Se Na)
파일:윤세나 죽기 전.png
파일:세니아나 프렌시프.png
윤세나(빙의 전) 빙의 후
세니아나 프렌시프(윤세나)
Seniana Prencif(Yoon Se Na)
<colbgcolor=#00cccc><colcolor=#ffffff> 빙의 전 지구 윤세나
이름 빙의 후 세니아나 프렌시프
아카데미 편
나이 빙의 전 20대 추정
빙의 후 19세 추정
친족 가족 조부 - 나베리우스 프렌시프
아버지 - 아서 프렌시프
어머니 - 미아 란체[1]
이복 오빠
란슬롯 프렌시프
가웨인 프렌시프
외모 머리
카락
청녹색의 기다란 웨이브
붉은색
지위 소속
가문
프렌시프 가문
신분 회귀 전 기사 식당 요리사
회귀 후 프렌시프 후작영애
특이사항 전생 윤세나[2]
종족 인간
취미 요리
좋아하는 것 가족, 자신의 사람들, [스포일러]
싫어하는 것 자신의 사람들을 건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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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스포일러 / 완결시점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00cccc><colcolor=#fff> 이름 세니아나 알타세트
나이 20대 중반 추정
가족 조부 - 나베리우스 프렌시프
아버지 - 아서 프렌시프
어머니 - 미아 란체[4]
이복 오빠 - 란슬롯 프렌시프
가웨인 프렌시프
남편 - 도미니크 로젠카로튼
이모 - 가브리엘라 황비
외삼촌 - 황실 경비대장
신분 로열 셰프
알타세트 공작부인
지위 성녀
권능 포털
성수를 부리는 능력
누아제 및 삿된자의 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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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능력
2.1. 요리2.2. 성녀
3. 작중 행적
3.1. 빙의 전3.2. 빙의 후
3.2.1. 연재초반 ~ 엘트라편
4. 겉은 같지만 별개인 두 존재
4.1. 세니아나 프렌시프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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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륙의 패권을 차지한 길라게온 제국. 동부의 왕이라 불리며 제국에서도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유서깊은 가문이자 황제조차 두려워하는 권력가문의 천덕꾸러기 막내딸.
로열 셰프 영애님의 여주인공. 아버지보다는 조부인 나베리우스의 피를 더 진하게 이어받았기 때문인지 머리색이 금색이 아닌 청록색인것이 특징. 뿌까머리가 트레이트 마크인데 풀면 진짜 예쁘다.[5]

기본적으로 성격은 건들지 않으면 남에게 친절하고 자기희생적인 면이 강하나 소중히 여기는 이들이 다치거나 하는 건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지구에서 고아로 자랐고,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면 험한 꼴을 많이 당한 것으로 사료된다. 순이(윤세나)로 살땐 친부와 고아원 원장, 학교 담임에게서 학대를 받으면서 자라와 고통에 조금 둔하거나 익숙하다는 묘사가 심심찮게 나온다. 성인이 되고 식당을 차릴 당시에는 돈이 부족했다는 사정 등 알바하는 곳 사장에게서 욕설이나 폭행 등 험한 일을 많이 당했으며 더 나아가선 자신의 인생의 구원자나 마찬가지인[6] 스승을[스포일러1] 췌장암으로[8] 떠나 보내고 장례식 마지막 날 교통사고로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땐 프렌시프 영지의 별채였지만 과거 자신이 겪었던 상황에 다시 내던져 지는 바람에 망명 계획을 짰다. 하지만 어린시절 자라며 겪은 트라우마가 어디 가는 건 아닌지라 일례로 초반에 가웨인이 언성을 높이자 움찔하거나 그에게 하는 말로 인해 가웨인은 란슬롯에게 세니아나가 평생 맞고 산 사람 같았다고 평한다.

지구에서 윤세나로서 산 기억과 경험, 사고 방식을 그대로 갖고 있는 상대라 그런지 시간이 지나며 주변의 사람들로 인해 과거의 끔찍한 악몽에서 점점 벗어나며 아버지와 신수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깨달은 후에도 속으로 자기 자신을 윤세나라 칭한다.

2. 능력

권력의 정점에 선 맹수들 (나베리우스, 아서, 란슬롯, 가웨인)을 이빨빠진 호랑이처럼 굴게 만드는 유일한 사람. 귀여운 걸로 세계재패 해도 될 정도로 엄청 귀여워서, 웃음 한 방에 프렌시프 가문이 움직인다. 거꾸로 말하면 프렌시프 가문의 역린이라고 봐도 되는데, 실제로 세나를 괴롭힌 인물들은 나중에 안 좋은 결과를 맞게 되었기 때문. 그런 일이 일어났다 하면, 가웨인, 나베리우스, 란슬롯, 아서 넷 중 한 사람 또는 프렌시프 가문 전체가 들고 일어난다.

어찌되었든 작중에서 성녀로서의 힘을 각성하게 되고, 전생에서 익혔던 자신의 요리 실력을 발휘해 인정받으면서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면서 자신감을 되찾아간다.

즉, 현재의 세나는 프렌시프의 이름과 성녀의 힘, 한국인으로 자라면서 얻게 된 지식과 가치관, 요리 실력을 겸비한 만능캐라는 얘기. 더구나 불행했던 과거처럼 당하고 살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데다 전생에는 한국인으로서 사회인으로서 자립해서 살았었기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 또는 소중한 사람들을 건드리는 것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대응한다. 정작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인맥에 비해 자신의 꿈은 대한민국에서 살았을 때와 비슷하게 소박한 편. 다만 주변 인물들이 가만히 두질 않는다.

2.1. 요리

과거의 세니아나는 요리 쪽에 대해서는 실습으로도 이론으로도 처참한 수준이었다고 언급된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살았다가 전생한 지금의 세니아나는 요리를 좋아함은 물론, 요리 지식을 다방면으로 갖고 있는 덕에 가족들의 칭찬을 받는 것은 물론, 아카데미에서도 주목을 받을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 지구에서 윤세나로 살았을 적에 기사 식당의 요리사로서 일하기도 했고 재능도 있었으며, 보조에서 시작해 경력을 쌓기 위해 온갖 고생과 노력을 다 했기 때문에 요리 쪽에선 하는 것도 배우는 것도 뛰어난 편이며, 어느 정도의 의학 지식도 갖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배운 한식과 분식(보쌈, 김치, 냉면, 콩국수, 담금주, 떡볶이 등)들은 익숙하기 때문에 좀 더 잘 만드는 편이다. 요리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이 와도 냉정하게 대처할 정도로 상황 판단력도 빠른 편.

2.2. 성녀

마원(포탈)에 깃든 성수를 길들인 자들이 가지는 칭호. 작중 시대에는 '에이레네'뿐이었으나 이후 세니아나가 발품판 끝에 에이레네보다 더 상위의 성수를 길들이는데 성공하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9]

하지만 후반대 힘이 더 센 새로운 성녀인 샤를리나[스포일러7] 알레그레[11]가 나타나 잠시[12] 힘에서 밀린다.[13]

3. 작중 행적

3.1. 빙의 전

어머니는 어릴 적에 아버지를 못버티고 떠났는지 윤세나가 주변을 인식할 즈음엔 이미 집에 없었고 아버지는 술, 노름, 여자를 좋아하는, 전형적인 글러먹은 남자인데 빚까지 지고다닌지라 허구한날 빚쟁이에게 쫓겨다녀야 했고 결국 8살에는 아예 버려져 고아원에 보내진다.

고아원에서도 뭘 제대로 배우지 못해 문맹이라는 점, 어눌한 말투, 소심한 성격 등이 겹쳐 따돌림을 당했지만 선생님을 만남으로서 역변, 선생님 아래에서 노력하며 간신히 제대로 성장하면서 어른이 된 이후엔 선생님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세나 식당'을 세우기도 한다.[14]

다만 얼마 못 가 선생님은 지병인 췌장암이 말기까지 가며 버티지 못해 병사해버렸고 장례를 치른 뒤 그 유골을 바다에 뿌린 뒤 낙심한채 집으로 돌아오다 그만 트럭에 치여 사망하게 된다. 하지만..

3.2. 빙의 후

3.2.1. 연재초반 ~ 엘트라편

그대로 죽었다고 생각했으나 눈을 떴을 땐 지구와는 아예 다른 세계에서 눈을 떴다.

자귀을 주고 물러나서도 동부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위세가 대단한 프렌시프 가문의 막내딸의 몸에 들어왔는데 모친은 이민족 출신 매춘부라 프렌시프 가문의 장녀임에도 별채의 사용인들에게도 모욕이나 당하는 처지다. 심지어는 모친이 이민족이라는 이유 때문에 출산하자마자 프렌시프 가에 강탈 당하듯 빼앗기고 내쫓겼다가 이민족 탄압에 휘말려 사망했고, 홀로 프렌시프 가에서 버티다 못한 세니아나가(윤세나 빙의 이전) 별별 사건들을 다 일으켜 가족들이 본채와 떨어진 별체에 관리를 위한 사용인 몇 명만 두고 유폐되듯 혼자 살게 되었다. 별채에 살게된 후로도 아버지의 재혼 상태로 약혼녀 신분인 플로헤타 메리아덴이 사용인들을 매수해 더욱 몰아붙여져 빙의된 것도 사실 실패한 줄 알았던 세니아나(빙의 전)의 기도성공해버린 덕분에 윤세나의 혼이 비어버린 그 몸에 깃든 것이다.

그렇게 빙의된 후 그냥 학대를 묵묵히 견디다가 시녀들에게 끌려 동석한 플로헤타로 인해 썩어서 녹색으로 연한 연어를 강제로 먹여지게 되자 그녀의 입이 벌려진 틈을 노려 연어를 그녀에게 쑤셔넣어 먹여 노려보는 그녀를 내버려 둔 채 방으로 돌아온다.

이후 집사장[15]을 통해 어르신께서 찾으신다며 본채로 향한다.[16] 집무실에 들어가니 나베리우스에게
"내 성에 미친 망아지가 살고 있었군"

위협을 받으며 눈물을 찍어내는 플로헤타에게 잠시 시선이 갔다가 나베리우스를 할아버지라 칭한다. 당신이 사과하라하시면 사과 하겠지만 그 때문에 내가 매일 밤 눈물을 지 세우는 건 당신 때문이라며 썩은 연어는 원래 플로헤타가 준 것이라고 밝힌다. 계속된 플로헤타의 변명을 듣곤, 허점을 짚어내며 궁지로 내몰아 안주인의 권리를 박탈당하게 만든다.

일을 끝낸 뒤 방으로 돌아가면서 당장의 사태는 해결했으나 이게 영원히 이어지는건 아니며 심지어 자신은 세니아나의 과거도 제대로 기억하고 있지 못해 당장 이를 알려주고 자신을 보좌해줄수 있는 사람을 찾는데, 지나가면서 하녀들이 집단으로 한명의 하녀를 괴롭히는 것을 보고 하녀중 유일하게 자신을 변호해줬던 '시트론'을 떠올리게 되며 시트론을 린치하는데 앞장선 하녀장에게서 시트론을 지키면서 본채에 있었던 일은 모른채 여전히 세니아나를 무시하며 뻐기던 하녀장을 상대로 뺨을 후려치고 일방적으로 해고통보를 내리면서 하녀들의 기강을 잡는데 성공한다.

이후 시트론을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기본적인 간호를 해주며 자신이 환생자라는걸 숨기기 위해 자살시도의 충격으로 기억을 잃었다고 둘러대며 그녀에게서 세니아나의 이것저것을 물으며 과거 세니아나가 시트론을 멀리하려던게 자신과 비슷한 입장인 시트론이 세니아나를 걱정해 같이 야반도주 하려는걸 보고 시트론이 고통받지 않게 일부러 멀리하는척 했을거라 짐작한다.[17]

이후 시트론에게서 세니아나가 조부의 명에 의해 로열 셰프[18]의 자리를 노렸다는 것을 듣게되나 그 욕심에 비해 실력은 매우 형편없었다는걸 깨달으면서도[19] 식당의 요리사로서의 경력이나마 있는 자신이 어떻게든 로열 셰프가 돼서 현재 상황을 뜯어고치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요리 연습을 위해 주방에 들어가려 했으나 주방열쇠는 과거 플로헤타가 멋대로 압수해 란슬롯에게 맡겼던 상황이었던지라 그를 찾아가면서[20] 란슬롯에게 태연히 '요리를 할테니 주방열쇠를 달라'라고 요구해 란슬롯을 당황시키고 란슬롯이 그녀와 플로헤타의 관계 때문에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말리자 '제가 어머니를 닮아서요?'라고 말한다. 란슬롯이 또다시 당황하자 이런 란슬롯의 예상하지 못한 반응을 본 세니아나는 역으로 당황하고, 생각회로를 돌리며 멍때리다 무심코 자신을 쓰다듬으려다가 손을 거둔 란슬롯을 보고 선생님을 떠올린다.[21]

결국 란슬롯이 메리아덴과 아서가 정략결혼[22]을 하게 된 사정에 대해이야기해주고 이를 들으며 란슬롯이 언급하지 않은 진짜 이유[23]를 깨닫고서는 란슬롯이 자기에게 열쇠를 주기 꺼리는 이유가 자기를 함부로 도와줘봤자 세니아나와 란슬롯 둘다 손해만 볼 수 있음 임을 알아채고, 란슬롯이 이에 대해 칭찬을 하는 걸 듣지도 않고 '나에게 열쇠를 주지 않으면 내가 오빠에게 앙심을 품겠다. 그리고 내가 제기능을 하게 되면 어차피 플로헤타는 필요없어질 것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오빠와 내 관계의 이야기이다.'라고 쏘아붙인다.

순식간에 다른 사람처럼 바뀌어버린 세니아나를 보고 당황한 란슬롯이 갑자기 왜이리 바뀌었냐고 묻자 '자신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이대로는 아무것도 안바뀌니까.'라고 대답하고 결국 란슬롯에게서 조건부[24]로 열쇠를 되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얻어내는데 성공한다. 생각하는 중 '왜 이렇게 순순히 대답하실까'라는 란슬롯의 말에 한 번이라도 더 봐야 정이 붙는다 답하며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보여줄수 있다 독백하던 중 손을 꾹누르는 란슬롯의 손을 보며 쓰다듬으실거냐묻고 란슬롯이 웃으며 쓰다듬자 같이 웃는다.

이후 란슬롯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석식에 참가하고 식사로 나온 게살 수프를 맛보다가 란슬롯과 가웨인이 반란군 관련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들으면서[25] 가웨인이 자신을 째려보는 것[26]에 대해 겁먹으면서도 반란군이 프렌시프 군의 작전을 역이용해 그들을 강가로 몰아넣고 강에 독을 풀려는 게 아니냐라는 추측을 제시한다. 이후 당황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태연히 자기가 이런 추측을 하게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27] 세니아나의 추측이 신빙성 높다고 생각한 가웨인은 바로 식사를 끝마치자마자 조부의 허락을 받아 반란군 진압을 맡겼던 세드릭 장군에게 서신을 보내러 떠난다.

이후 란슬롯으로부터 다음에 요리하면 한번 시식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들으면서 열쇠를 되돌려 받으며 시트론과 같이 조리실로 향한다. 오랫동안 사람이 관리하지 않아 지저분해졌다며 우려하는 시트론과 반대로 현대로 치면 온갖 최신 요리기기에 해당하는 마도구들이 다양하게 있는걸 보고 역시 부자가 최고라며 저번 생을 떠올리며 한탄한다.[28]

한탄과는 별개로 자신만의 조리실을 보고 흥분한 나머지 시간이 늦어 청소는 내일 하자는 생각조차 잊은채 밤을 새가며 조리실과 식기를 완벽히 청소하고 없는 재료들은 최대한 비슷한 재료로 매꿔가며[29] 양념치킨을 만들면서 이전과 달리 요리실력이 좋아졌다며 감탄하는 시트론에게는 이전에는 상황상 제대로 실력발휘를 할 수 없었다고 거짓말을 답한다.

이후 치킨을 완성하자 시트론 몰래 치킨을 보니 맥주가 그립다며 독백하고선 시트론에게 먹어보라고 권유하고 고심끝에 먹어본 시트론이 이정도면 어르신이라도 크게 만족할거라며 극찬하자 적당히 대답하며 닭요리는 다른 고기 요리보다 자신있다고 생각하면서 자신들이 시식용으로 먹은 것을 뺀 다른 양념치킨들을 시트론의 제안대로 좋은 그릇에다 옮겨담아 란슬롯과 할아버지에게 전달해주고자 한다.

다만 그릇 준비를 하느라 잠시 둘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치킨이 없어지자 당황스러워하면서 플로헤타의 끄나풀이 벌인 짓이 아닐지 의심하나 중요한 게 없어진 것도 아니고 요리는 다시 만들면 된다며 덤덤히 넘긴다.

결국 치킨을 다시 만든 뒤 약속대로 란슬롯에게 전해주기 위해 그의 집무실로 향했으나 문을 두드려도 대답이 없고 주변에 사람도 없어서 몰래 그의 집무실에 두고 나오자고 생각해 들어가다가 소파위에서 그대로 잠들어버린 란슬롯을 보고 놀라면서 귀족이라고 마냥 편한건 아니구나라고 느끼고 담요를 덮어주면서 란슬롯의 미모에 무심코 말까지 하며 감탄하다가 란슬롯이 눈을 뜨자 놀란다.

이후 당황하며 아무말이나 내뱉다가 외모가 니가 보기에도 잘생겼냐는 물음에 새침거리는 말투로 그냥 보고 있다보면 깜짝 놀랄 정도는 된다며 튕기듯 말하고 란슬롯이 이를 듣고 어깨까지 떨면서 웃자 삐져서 그냥 떠나려다가 란슬롯이 사과하자 원래 목적대로 그에게 자신이 만든 양념치킨을 건네주고 늦었으니 배웅해주겠다는 란슬롯의 제안도 거부하며 그대로 돌아간다.

그대로 돌아가면서 진짜배기 미남은 보기만해도 심력이 빨리는거 같다며 중얼거리다가 가웨인과 마주치게 되고 여기서 뭐하냐는 물음에 란슬롯에게 자기가 만든 음식을 전해줬다고 그대로 답하고 냄새만으로 요리의 정체를 대충 맞춘 가웨인을 신기하게 여기다가 가웨인이 란슬롯에게 준 요리에 무슨 짓을 했을지 모르니 자기도 시식해보겠다며 똑같은걸 만들어서 가져오라고 하자 '내가 진짜 란슬롯의 요리에 무슨 짓을 했다 해도 가웨인에게 줄 요리를 똑같이 무슨 짓을 하겠냐'라고 대답하고 가웨인을 지나쳐 간다.

방으로 돌아간 뒤 가웨인을 떠올리며 무서웠는데 실제로는 아무 일 없이 넘어갔다고 생각하면서 튀김냄새까지는 둘째쳐도 어떻게 을 튀긴걸 알았는지는 모르겠다며 의문을 가지다가 혹시 치킨도둑이 가웨인이 아닐까 의심하나 그의 이미지와 맞지 않고, 맛있는 것을 많이 먹고 사는 고위귀족이 왜 음식을 훔쳐먹냐면서 넘긴다.

다음날 별채에서 시트론으로부터 플로헤타가 나베리우스의 생신 만찬에 대접할 요리를 만들기 위해 요리 아카데미의 수석졸업생[30]인 자신의 조카를 데려왔다는 말을 듣고 자신이 그보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보이겠다며 열의를 불태운다.

그대로 조리실로 직행하나 하녀들이 입구앞에 웅성거리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다가 전 하녀장이던 니콜에게 플로헤타의 조카인 안드레가 이 조리실을 쓸 것이라는 말을 듣고 시트론이 세니아나만을 위해 지어진 곳에 외부인이 어떻게 들어오냐고 반박하자 그저 건물이 닳는 것도 아닌데 같이 쓰는 게 이상하냐라고 니콜이 대답하자 그런 니콜을 무시하고 조리실에 들어가 먼저 와있던 안드레의 레시피 수첩을 강제로 뺏는다. 자기가 피땀흘려 개발한 비장의 레시피니 건들지 말라고 성내는 안드레에게 레시피가 닳는 것도 아닌데 같이 쓰는 게 이상하냐라고 니콜이 한 말을 그대로 돌려주면서 자신의 조리실을 멋대로 빌려쓰는 주제에 레시피하나 안빌려주냐며 불공평하다고 주장한다.

뒤늦게 조리실에 도착한 플로헤타가 세니아나를 힐난하며 세니아나의 조부로부터 부탁받은 만찬을 감히 방해하냐며 헛소리를 늘어놓는 플로헤타의 말이 끝나자마자 테이블보를 잡아 끌어 안드레의 조리도구가 땅에 떨어지게 하고 이에 플로헤타가 경악하자 나는 당신의 조언대로 조부님의 '손에 쥔건 절대 남에게 뺏기지 말라'는 말씀좀 지켜봤는데?라고 그대로 응수하며 '여기서 요리하든 안하든 그쪽 마음인데 나는 나대로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실천할 것이라고 이어말하며 결국 안드레는 이곳에선 못하겠다며 포기선언을 해버리고 물러난다.

플로헤타 일당이 떠난 후 그들이 보복을 하지 않을지 우려하는 시트론을 다독이면서 안드레가 인정받게 된다면 그 사이 자신이 노려질 수 있겠지만 어차피 플로헤타와의 대립은 언제라도 일어날 수 밖에 없으며 이참에 꺽어버리겠다며 결의하고 시트론에게 보조를 부탁한다.

먼저 칠면조 구이를 만들고 시트론에게 시식을 부탁하나 애매한 답변을 받게 되자 고민하다가 같은 나라 사람이라도 입맛차이가 다를수밖에 없으니 할아버지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만들겠다고 생각하지만, 조부님의 입맛을 알아낼 방도가 없어서 곤란해 하다가 유일한 가능성인 가웨인을 떠올리고[31] 그에게 말을 걸기 위한 핑계거리를 고심하다가 지나가는 하녀들이 가웨인에게 전달될서류를 들고 있는 것을 보자 자신이 대신 전달해 주겠다고 말해 서류 전달을 빌미로 그에게 질문을 하기로 결정한다.

가웨인의 집무실 앞에서 심호흡을 하며 들어가려다가 먼저 문이 벌컥 열리자 딸꾹질까지 하며 당황하면서도 세니아나가 들고있는 서류를 보고 혹시 서류를 읽어봤냐며 물어보는 가웨인에게 읽어본적 없다고 답하고 서류를 달라던 가웨인에게 서류를 주지 않으면 자신을 때릴 거냐고 물어본다. 이에 가웨인이 자기가 여자아이나 때리는 놈팽이처럼 보였냐며 격분하자 할아버지의 음식 취향을 알려주면 서류를 주겠다고 말한다. 가웨인이 저번부터 무슨 수작을 부리는거냐며 장난치지말고 서류나 내놓고 돌아가라고 말하자 장난이 아니라 진지하다고 말하며 할아버지의 생신에 요리를 내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결국 가웨인으로부터 할아버지가 물렁한 감과 면 요리를 자주 드신다는 걸 알아낸 뒤 그에게 서류를 주고 조리실로 향한다.

조리실로 들어온 후 고민하는 세니아나에게 시트론이 묻자 필요한 재료가 있는데 이 계절에 있을까하며 대답하자 그게 뭔지 묻는 시트론에게 귓속말로 재료[32]를 말하자 구할 수 있긴 할 것 같지만 그걸 어디에 쓰시려고요?하는 시트론에게 요리에 쓴다고 한다. 당황해 하는 시트론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 맞다면 그 '재료'가 이번 일의 결과를 좌우할 거라고 생각한다.

나베리우스의 생신 당일이 되자 요리에 단장준비까지 하느라 시간이 걸려 늦게 들어왔으나 엄격해보이던 조부가 화내기는 커녕 오히려 자기 옆자리[33]로 오라고 하자 놀라면서도 플로헤타가 당황하며 어떻게 왔냐고 묻자[34] 걸어서요라고 대답한다.

이후 플로헤타가 안드레가 만든 칠면조 요리를 선보이면서 은근슬쩍 세니아나를 언급하자 세니아나 또한 자신이 가져온 요리를 선보이지만 정석적으로 황갈색으로 요리된 안드레의 칠면조와 달리 표면이 거뭇거뭇했던지라 주변의 실소를 들으나 정작 시식의 장본인인 나베리우스는 안드레의 칠면조 요리를 한 입만 먹은 것과 달리 세니아나의 요리는 그대로 완식해버리고 이에 세니아나는 자신의 추측이 맞았다며 속으로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며 자화자찬한다.[35]

란슬롯이 만찬의 유흥으로 더 뛰어난 요리를 대접한 쪽에 보상을 주는 것을 제안하자 나베리우스는 이를 받아들이고 세니아나의 요리를 선택한다. 세니아나는 뛰어난 요리를 대접한데에 대한 보상으로 자기가 이때까지 플로헤타에게 학대되어왔음을 밝히고 이에 대한 수사를 요청한다. 플로헤타와 메리아덴 백작이 당연하게도격렬히 반대하지만 란슬롯이 세니아나를 옹호하고 가웨인이 메리아덴 백작 측을 묵살한다. 이에 나베리우스는 란슬롯에게 헤더우드에게 조사를 맡기라 명하고, '내겐 오해따위로 사단을 벌일 손자는 없다'.고 말한다.

이후 연회가 끝나고 란슬롯을 따라가 그에게 조사 담당자인 헤더우드 경에게 자신의 말을 전해달라 부탁하면서 플로헤타가 자기를 괴롭힌 것을 증명해 줄 증인을 포박해놓았다고 밝힌다. 이는 다름아닌 플로헤타가 시킨대로 수면제를 탄 차를 세니아나에게 가져온 하녀로 그 하녀는 란슬롯이 줬다고 말하며 차를 건네려 했으나 이미 사정을 알고 있던 세나아나는 자신에게 우호적인 란슬롯이라면 플로헤타의 앞잡이인 별채의 하녀들에게 부탁할 일은 없다 여겨 바로 속셈을 알아보고 시트론을 시켜 그 하녀를 포박해 놨던 것. 이에 란슬롯은 '내가 진짜 너를 노렸을수도 있지 않냐'라고 떠보나 '오빠가 내가 아는대로 똑똑하다면 플로헤타보다 가치있게 된 자신을 그대로 버릴일이 없다.'라고 대답하고 란슬롯은 대답에 만족하며 세니아나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결국 세니아나가 생포한 하녀의 증언을 포함한 모든 증거를 통해 사실을 확인한 헤더우드를 통해 플로헤타의 범행이 확실시되자[36] 메리아덴 백작은 처음엔 플로헤타를 변호하나 증거가 속속들이 밝혀지자 내 딸이 혼자 이런 나쁜짓을 벌였다며 그녀에게 덤터기를 씌울려 했으나 나베리우스에겐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나베리우스가 세니아나에게 그대로 일가를 목베어 죽이든 사지를 절단해 장난감으로 만들든 자금줄을 끊어 말려 죽이든 원하는대로 처벌하게 해주겠다고 하자 세니아나는 이들이 울고불고 달라붙는걸 무시하고는 적어도 직접적으로 죽이는 게 아니라 비교적 자비로워보인다는 이유로 자금줄을 끊게 하는걸 선택하나 직후 란슬롯과 가웨인이 음험하게 웃는걸 보고 이마저도 처벌을 받게된 당사자들에겐 마냥 편하게 끝나진 않겠다며 생각한다.

결국 사태는 프렌시프 가문이 메리아덴 가문에 투자한 금액 전액을 전부 회수하는 것으로 끝난다.[37] 이후 나베리우스, 가웨인, 란슬롯과 같이 하는 식사 자리에서 상은 마음에 드냐는 란슬롯에게 그렇다며 끄덕이고 결국 자신이 바뀐 진짜 이유를 알려달라는 란슬롯의 말에 나베리우스와 가웨인까지 암묵적으로 합세하는걸 보고 더이상 변명할 순 없다고 여기다 갑자기 혼절해버린다.

쓰러진 세니아나는 과거 시절의 꿈을 꾸는데, 친부에게 맞은 것, 아버지를 쫓아온 빚쟁이들에게 잡힌 것, 고아원에 버려진 것, 마지막으로 선생님과 함께하던 기억들을 차례로 떠올리면서 무의식적으로 나베리우스의 소매를 잡으며 착한 아이가 될테니 버리지만 말아달라고 중얼거린다.[38]

이후 정신을 차리면서 한층 개운해졌다며 뭔가 좋은 꿈을 꾼거같지만 생각나진 않는데 큰 상관은 없다며 넘기고 세니아나가 일어난걸 본 시트론이 달려오며 걱정을 한 바가지 늘어놓자 그녀를 진정시키면서 자신이 있는 곳이 가웨인의 침실이라는 걸 듣고서는 그가 자신의 침실을 차지한 것에 대해 화낼까봐 침대를 정리한다. 그러나 침실을 사흘 내내 썼다는걸 듣고서는 또다시 놀라다가 가웨인과 란슬롯, 나베리우스가 각각 매일 걱정하면서 들리고 갔다는 말을 듣고 혹시 자신을 내쫓기 전에 마지막으로 착하게 대해주는 게 아닐까 생각하다가 다시 잠든다.

며칠 후 프렌시프의 사람들이 인간성이 있어서인지 바로 내쫓지않았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방에서 귤을 까먹으면서 하녀들이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휴가 온것 같다 하자 시트론은 플로헤타가 없으니 평화롭다며 맞장구를 친다. 세니아나가 별채의 하녀들이 프렌시프 아가씨의 학대범이 되면 영지에서 살 수 없으니 매일 울면서 무릎꿇고 빌었지만 용서하지 않았고 그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지 좀 심했다고 걱정하자 시트론이 아가씨의 몸에 상처를 보라면서 그들은 니콜이 아가씨를 공중에 매달고 플로헤타가 채찍질할 때 동조한 사람들이라고 화를 내자 어색하게 웃으며 넘기고, 니콜이라는 말에 그녀가 어떻게 됐는지 묻자 별채의 운영자금에도 손을 댔고, 이와 아가씨의 일까지 더해 고문을 받고 있어 죽는 게 더 나은 삶을 살것이라는 것과 플로헤타도 똑같은 처벌을 받을 것이라 하자 살벌하다고 한다. 그러다 시트론이 점심 식사에 늦겠다는 말을 하자 일어나면서 오늘은 할아버지들과 점심을 먹기로 한 약속을 떠올린다. 얼굴이 발그레 하며 드디어 점수를 회복한 거라며 행복해하는 시트론에게 오늘만 아프면 안 될까하며 가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점심 식사를 약속한 식사자리에 들어가 모두가 이미 와있자 자신이 늦게온거냐 묻고 다른 이들이 나눌 이야기가 있어 일찍 온 것이라는 답변을 듣고 자리에 앉아 점심 식사로 나온 커다란 관자가 들어간 수프를 보고 눈을 반짝인다. 숟가락을 내려놓으며 늘 먹던 것을 가져와라하며 시종에게 말을 하는 조부에게 물렁한 것이요?라며 질문조로 말하는 자신에게 미간을 찌푸리며 바라보는 조부께 치료받으라는 말을 하지만 별 것 아니라는 말에 몇 달째 계속 아프신 것 아니냐며 걱정을 하며 관자와 수프를 숟가락으로 떠 아 해보시라고 하며 여긴 가족밖에 없으니 괜찮다고 말을 잇지만 정신 사나우니 그 입좀 다물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하지만 계속 아프시니 칠면조 찜을 또 해드리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잠시 아무말 않던 나베리우스는 레시피 값을 줄테니 요리장에게 전하라는 말을 하면서 설렁줄을 당겨 집사를 부른다. 집사가 오자 자신에게 레시피 값을 주라는 조부의 말에 오래 전 사고를 친것 때문에 사재를 몰수 당해 들이랑 다르게 사재가 따로 없었던 것을 떠올리며 돈을 번 것에 기뻐한다. 자신의 환한 얼굴에 피식 웃은 란슬롯이 그 돈으로 무엇을 할것이냐 묻자 일단은 시트론도 자신처럼 고생을 했으니 일부를 그녀에게 주고 남은 돈으로 구두를 살것이라 답하고 구두를 사겠다는 자신에게 왜 구두를 사느냐 하는 오빠에게 원래 있던 구두가 작아서 그런지 쓸려서 아프다하니 수제화로 맞추는데 안 맞을리가 없다는 란슬롯에 올해에 맞춘 수제화는 플로헤타가 다 태워서 작년에 맞춘걸 신었는데 그것이 작았는지 피고름이 생겼다 말하며 안 맞은 신발을 신어 망가진 자신의 발을 떠올린다. 분위기가 싸늘하게 식은 것도 모르고 관자를 먹으며 맛있다며 생각하다 시선을 느껴 고개를 올리니 분위기가 이상해졌다고 느낀다. 싸늘해진 분위기 속에서 란슬롯이 가웨인을 부르며 마침 가 벌 받을 일이 있었지?하면서 가웨인에게 세니아나의 쇼핑을 도우는 것을 벌로 내린다.

당일 오후 옆에서 장인을 불러서 맞추면 되는 것을이라며 궁시렁대는 가웨인에게 상점가에 가보고 싶었다 하며 안 오셔도 괜찮다고 했는데라고 얘기하면서 할아버지께 레시피값을 받은 것과 반란군 토벌 사건때의 일을 그르칠 뻔한 일로 벌을 받은 가웨인이 자신의 쇼핑을 도우는 것을 벌로 내린 란슬롯과의 일을 떠올리면서 왜 자신도 함께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냐며 한탄한다. 세니아나가 한탄을 하던 중 가웨인이 너무 빨리 걸어 뒤쳐지게 되자 가웨인에게 천천히 좀 가요라며 화를 낸다. 이 말을 듣고 갑자기 멈춰 선 가웨인에게 부딪히게 되고 거북이냐고 자신에게 따지는 가웨인에게 빨리 걷는 건 그쪽이라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한 자신에게 오히려 가 궁금하다는 듯 평소보다 훨씬 느린 걸음이다, 자신 쪽으로 기척을 살피면서 걸었다, 어디가 대체 왜 빠른 거냐는 가웨인의 말에 뾰로통 하게 인상을 팍 구기며 그쪽은 다리가 엄청 길어서 그렇게 빠른 것이 아니냐며 따진다. 세니아나의 말에 가웨인은 그 정도는 아니라며 버럭하다가 세니아나에게 생긴 피고름이 터져 양말이 붉게 물들여진 발을 보게 되고, 세니아나의 걸음에 맞춰준다. 이에 세니아나는 지금 내 걸음걸이에 맞춰주는 것인지 의아해한다.

구두가게에 들어가고 가게 주인이 천덕꾸러기가 어째서 프렌시프 경과 온것에 궁금해하며 쳐다보자 자신을 쳐다보는 그들의 시선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예쁜 구두들을 보며 꽃밭에 온 것 같다 생각한다. 현대 풍의 웨지힐 등 다양한 종류의 현대적인 신발이 보면서 한 번 신어보시겠냐는 종업원의 말에 분홍색 메리제인 구두와 갈색 플랫 구두중 고민하다 둘다 사든가라고 하는 가웨인에게 지금 발 상태로는 메리제인 구두는 신을 수 없고, 가족들이 자신을 쫓아내면 쓸 여비가 필요해서 고개를 저어 거절하며 갈색 플랫 구두를 달라고 한다.

새로 산 구두를 신고 걸으며 비싼 구두 이지만 걸을 수 있어서 잘 산거 같다 생각한다. 성으로 가려고 걷는 중 크레페 가게를 발견해 자신도 모르게 크레페를 부르고 그에 가웨인이 저거 먹으려고?하자 시선을 피하며 꾸물거리는 자신에게 먹으라하자 정말이냐며 되묻는 자신에게 기사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며 크레페 가게에 같이 들어간다. 메뉴판을 받고 길거리에서 파는 것이 아닌 전문점의 것이라 가웨인이 허락해준것이라 생각한다. 바나나 크레이프로 고르고 가게 안의 경비병이 성의 경비병처럼 갖춰있는 것을 보고있자, 귀족 여성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경비병을 고용한 것이라하는 가웨인에 말에 맞장구를 친다. 잠깐 나갔다 올테니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말고 여기서 기다리라는 말에 안간다고 하는 자신의 말에 혹시 도자기를 팔면 사지 말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안산다고 말한다 시답잖은 놈이 와서 시답잖은 소리를 하면서 접근을 하면 사기꾼이라는 말에 알겠다는 자신에 어디로 튈지 모르니 안심할 수 있어야지 라는 가웨인의 말을 무시한다.

바나나 크레이프가 나오고 순식간에 다 먹은 다음 단것을 먹었으니 짠것을 먹어야해 다시 메뉴판을 보고 있는 중 사람들이 누군가를 보고 행복한 소리를 내자 메뉴판 위로 고개를 살짝 돌려 상황을 보고 검은 머리의 남자를 본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생각하는 중 그가 자신에게 오고 그의 부하같은 자가 고려 청자같은 도자기를 내려놓자 그들을 도자기 상인으로 오해한다[[흠좀무|.....] 도자기를 놓은 부하가 뭐라고 하려고 하자 검은 머리의 남자가 제지하고 그냥 가자 사지도 멀쩡한 사람들이 그런 일을 하다니..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 다음으로 나온 음식을 다 먹고 입가를 닦는 중 가자며 오는 가웨인이 오자 시선을 그쪽으로 옮기며 자신이 그를 보자 분명 바나나 크레이프를 시키지 않았냐며 접시 위에 있는 다른 음식을 보자 새로 시켰다 한다. 새로 시켰다는 말에 점심식사를 하고 왔는데 또 시켜 먹었냐하자 단걸 먹으면 짠 걸 먹어야 한다는 명언을 한다. 계산을 하려 종업원을 부르려 하는 자신을 제지하고 대신 계산하며 해가 저물었으니 어서 가자는 가웨인에 어리둥절 하지만 간다고 하며 가게를 나간다.

프렌시프가의 마차를 가웨인과 같이 타고 가던 중 별뜬 밤하늘을 창문으로 보고 창문을 내려 감상하던 중 자신의 정수리에 손을 올리고 마차가 덜컹거리자 어리둥절 해한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 부근은 길이 험하다고 말하고 자신을 쳐다보던 가웨인이 선물상자를 주며 받으라고 한다. 이게 뭐에요하며 뚜껑을 열자 아까 가게에서 고민하던 분홍색의 메리제인 구두가 있자 환해지며 자신의 거라고 질문을 하고 그럼 내가 신을까?하는 가웨인에 어째서 자신에게 이런것을 사주는지 고민을 하고 왜 사주었냐 자신을 싫어하지 않냐하자 그에 살짝 놀란 가웨인이 자신을 싫어하는건 네가 아니냐는 말에 네?하고 묻는다. 물은 자신의 말에 후하며 그때의 일을 잊은건 아니고, 아마도 조부도 너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은 있겠지만 플로헤타에게 끔찍한 일을 겪도록 내버려 둔 건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듣고 방치라는 말을 내뱉고 굳은 가웨인에게 잘못하셨다고 하자 자신도 그 정도일 줄은..몰랐다며 변명을 하려다가 입을 꾹다물고 말이 맞다며 고개를 숙이는 가웨인에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상상보다 심한일이 있었다 하더라도 모든게 정당화 되지는 않고 독백하다 세니아나로 빙의 하기전 윤세나일 적 맞던 자신에게 자신을 위해 그들을 용서하라는 말을 들었던 것을 떠올린다. 그래서 자신이 그런 일을 한 세니아나가 아니니 쉽게 입에 담아선 안되지만 그 아이의 갈등과 시련을 겪어낼 당사자이며 치열하게 고민하며 끝내 선택해야 하는 것은 '세니아나'가 아닌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신발을 선물해 준것을 고맙다며 웃어준다.

성에 도착하고 가웨인과 걷던 중 밤에 돌아다니지 말라는 말에 눈에 띄지 말라고요?라고 하자 그게 아니라 내가 널 걱!말을 다 하기도 전 됐다며 먼저 가자 신발이 담긴 상자를 꼬옥 감싸며 밝은데서 봐야겠다고 생각한다. 별채로 가던 중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다녀왔습니다 하며 꾸벅하고 인사를 한다. 안고 있는 상자를 보며 그걸 산거냐는 할아버지의 말에 상자에 갑자기 관심을 가지니 빼앗는 줄 알고 째릿하며 보다가 도망치려고 주변을 보다 들어가거라 하는 조부의 말에 의아해 하지만 별채의 방으로 간다.

방으로 가 가웨인에게 선물 받은 신발을 신어보고 굽이 높지만 예뻐서 발의 붓기가 가라 앉으면 신으려한다. 잠옷으로 갈아입는 중 갑자기 생각났다며 이제 슬슬 아카데미 복학계를 내셔야지요?하는 시트론에 생각중이라고 한다. 생각중이라는 말에 달리 하고 싶은 일이 있으세요라는 말에침묵을 하며 요리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며 시트론에게 만약 자신이 여길 떠나고 싶다고 한다면.. 라는 말에 눈치 챈 시트론이 자신이 가면 간다고 한다. 성을 나가시게요? 라는 말에 밑천을 가지고 나가야 해서 바로는 아니라고 한다. 사재 한 푼 없으시면서 어떻게요?라는 말에 이제 벌거라고 한다.

다음날 아곤으로 부터 자신의 얘기를 들은 할아버지가 자신을 불러 접견실로 가 부르니 자신의 앞의자에 앉으라 하는 말에 앉고 하실 말씀이..하자 자신에게 시킬 일이 있다는 조부의 말에 란슬롯과 가웨인이 아닌 자신에게 있다 하자 ??하고 그에 자신의 성에 황궁의 손님이 와있고 해산물을 입에 대지 않고, 정치판은 짐승의 우리라 아주 사소한 틈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말에서 사소한 틈에 할아버지의 이가 부실했던 것처럼이요?라는 자신의 말에 정색하며 부실 한건 아니었다하자 조부의 이가 부실한 것을 내색하지 않는 이유가 소문이 날 수있기 때문인 것을 짐작하고 조부의 말을 눈치챈 것처럼 할아버지의 말씀은 자신을 이용해 (손님에게서 할아버지가) 빚을 만드시겠다는거죠?라고 질문하고 그에 맞다고 하자 프렌시프 성에는 실력 많은 요리사들이 많은데도 사고만 쳐왔던 자신에게 시키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다 자신을 시험하는 걸지도 모른다 생각하다 이용료를 달라고 한다. 그에 움찔한 시종은 덤이용료를 달라는 말에 되묻을 조부께 자신은 가문의 일원이니 할아버지를 따라야 하는 건 안다고 한다. 안다니 다행이군 허면 무슨 이유로 달라는 거냐는 말에 직원(세니아나)이 상사( 나베리우스 프렌시프)를 따르는 이유는 보상이 있기 때문에 따르는 것이니 급료를 달라고 한다. 잠시 할 말이 없다는 표정의 나베리우스를 보고 열심히 한다고 한다 열심히 할테니 보수를 내놔라?라는 말에 헤헤 웃는다. 말은 아주 잘한다며 이마를 짚은 나베리우스에 감사합니다 하며 고개를 숙인다. 정확히 "무얼 원하지?"라는 조부의 말에 사재라고 한다. 잠시 고민한 나베리우스 프렌시프가 알았다며 약속을 한다.

그날 오후 나베리우스 프렌시프의 약속대로 황궁의 손님을 만나러 접견실로 간다 들어가니 테이블에 있던 도자기를 보고 란슬롯이 황궁에서 조부님의 생신 선물로 보내온 것이라 하자 그날 봤던 것과 똑같은 것을 생각하고 란슬롯이 인사하라며 도미니크 저하라는 그날 도자기를 놓은 검은 머리의 남자와 같은 사람인줄 알고 도자기 상인인줄 알았다고 생각하다가 도미니크 라는 이름을 세니아나의 기억 속에서 황제가 신관과 간통하여 낳은 비운의 황자이고 전장의 마물, 인간성이 결여된 괴물이라 불렸던 사람이라는 것을 떠올린다. 황자를 도자기 상인으로 오해한 일을 얘기하면 어떡할까 걱정하다가 도미니크가 아무 말 않고 고개를 돌리자 그를 쳐다보고 나베리우스 프렌시프로 부터 도미니크 전하께 화원을 보여드리고 오라고 해 성의 화원으로 간다.

화원 밖을 걷는 중 할아버지로 부터 명을 받다 보여드리기는 하는 중인데 길라게온 제국 남자들 걸음이 왜 이렇게 빠른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걷는 중 발 사이즈에 맞는 낮은 구두를 사서 신었지만 아직 낫지 않아서 따라가기 힘들어 도미니크에게 잠깐만이라고 하고 자신의 말을 들은 도미니크가 걸음을 멈추고 자신을 기다리자 이때다 싶어 거리를 좁히려 뛰는데 발이 아파 넘어지려는 자신을 잡아주며 다치니 조심하라는 도미니크를 본다.

순식간에 도미니크에게서 몇 발자국 떨어지며 분위기가 어색하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그 말에 살짝 어리둥절한 도미니크에 넘어질 뻔한 것을 잡아주시고 또 저번일을 모른척해 주신것이 감사한 것이라 한다. 왜냐하면 황자를 도자기 상인으로 오해했다는 것을 나베리우스 프렌시프가 알았다면 곤란했을 것이니.그에 농담이 아니었냐 중얼거리는 말을 못들어 네?하고 되묻고 말없이 서로 쳐다보다가 도미니크가 고개를 숙이며 지루할테니 이만 가 보세요라는 말을 하며 몸을 돌리자 지루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말에 멈춘 도미니크가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농담을 몰라 자신과 있는걸 지루했다는 말을 하자 농담과는 상관없는 일이고, 지루한 게 아니라 어색한 거라는 일침에 웃으며 그런거였냐 하는 도미니크에 웃으니까 인상이 달라보여 생각하다. 그대로 가보는 것이 좋겠다, 그대 조부가 바라는건 정원 구경이 아니라는 말에 결혼이요?라고 하자 알고 있었습니까하자 오전에 조부와 있었던 일에서 할아버지는 도미니크에게 해산물을 먹이고 (자신들이) 빚을 졌다는 인상을 남기길 바란것에서 그게 다는 아닐 것이라 짐작한 것 또 빚을 진다는 말 뿐만 아니라 황자와 단 둘이 정원 산책을 보내는 것 자체에서도 이상함을 눈치를 챘다 그리고 일전에 할아버지 생신 연회 때문에 취향을 물으러 가웨인에게 핑계거리로 하녀들에게 받은 서류에서 도미니크 황자에게 혼담을 넣은 가문에서 프렌시프 가문이 있는 걸 본 것 프렌시프 가문에서 영애는 세니아나가 유일했고 혼담과 관련된 사람도 세니아나가 당연하니 할아버지는 이번 일이 실패해도 한 가지는 얻으려 한 것을 눈치챈다.

화원 호숫가 근처 난간에 가 자신의 장점은 무엇이냐는 도미니크에 당근으로 꽃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살짝 ?하는 도미니크에 그제야 눈치챈듯 혹시 결혼했을 때의 이득을 물으시는 거라면 걱정하시 마시라고 황자에게 말한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겁니까?라는 도미니크에 아니라고 한다. 그럼 그말은 무슨 뜻이냐는 말에 자신은 전하와 결혼 할 생각이 없다하자 갑자기 동요하며 왜죠?라고 하는 도미니크에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으신데라고 돌직구를 날린다.

성으로 들어오고 조리실로 가던 중 자신이 한 말 때문에 상처 받으실까 걱정하다가 요리 생각만 하자고 해산물 요리 걱정을 한다. 새우튀김을 만들고 먹은 시트론에게 시식평을 부탁한다. 맛있긴 하지만 새우를 튀겨서 비린내가 덜하긴 하지만 완전히 없는 건 아니라 한다. 시트론에 평에 도미니크 황자가 떠나는 건 이틀 뒤이니 그때까지 요리를 마쳐야한다는 것과 사재를 되찾아 하는 것을 얼굴을 짚으며 걱정한다. 그러다 옆에 있는 살아있는 문어와 신경전을 벌인다. 그러다 시트론이 완전히 으깨버리면..아, 그럼 식감이 나쁘려나?하는 시트론에 말에 맞장구를 치려다 시트론에 말에서 힌트를 얻는다.

다음날 아침 식사자리에 가자 자신에게 잘 잤어?하는 란슬롯에 눈을 비비며 아니라고 한다. 비비다가 상석이 빈것을 의아하게 하다가 황자가 있다는 것을 떠올린다. 정신 어서 앉으라는 나베리우스 프렌시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옆에 앉은 자신을 보고 살짝 놀라며 자신을 바라보는 조부께 자리를 옮길까요?하며 묻고 자신의 말에 됐다고 한 것과 동시에 도미니크가 앉고 모두가 모여 식사가 시작하자 샐러드를 집어 먹으려는데 텅빈 조부의 접시를 보고 아직 이가 아프셔서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다가 하녀에게 캐비어비슷한 것이 담긴 것을 주며 이 접시로 바꿔드리라고 한다. 하녀가 접시를 바꾸고 활짝 웃으며 부드러워서 맛있다고 하며 바꾼 접시 위에 있는 음식을 스푼으로 으깨고 달짝지근 한 음식이고 으깨서 드셔보시라고 얘기한다. 접시 위 음식을 드시는 조부께 더드릴까요 하는 말에 됐다는 말에 란슬롯이 웃자 의아해한다. 식사 중 할아버지와의 일을 떠올리며 도미니크가 잘 먹는 것과 기피하는 것을 알아보려고 도미니크를 쳐다본다. 지금 먹는 가지구이를 보다가 입에 넣자 꿈벅 눈을 깜박이다 얼굴이 화끈해지며 가지구이에 든 고추가 졸로키아였는지 깨닫고 매워한다. 눈물이 나오며 기침을 하는 자신을 부르며 괜찮냐는 란슬롯에게 괜찮다하고 물을 주자 마시고 그런 자신을 도미니크가 보는지 모르고 졸인 밤을 먹자 다행이라 생각한다. 먹으며 우유에 절인 밤이니 중화시킬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먹지만...

별채 자기 방 침대에 누우며 아직도 혀가 얼얼하다고 한다. 맵다는 자신에게 전하께서 매운맛을 즐기셔서 나온거라고 하는 시트론에 그래서 그렇게 매운 음식이 나온것인지 깨닫고 시트론이 위장약을 주며 가웨인 도련님이 계신데 평소에 그렇게 매운 음식이 안 나오시는 거냐 묻자 할아버지의 몸에 부담이 될 테니 안 나오는 것이라고 답한다. 위장약을 먹으며 오늘 저녁 요리를 자신이 해야 한다는 것과, 원래 그것을 내오려고 했는데 매운것을 좋아한다는 말에 메뉴를 바꾸려 생각한다.

조리실에 시트론과 들어가 테이블 위에 있는 봉지를 발견해 시트론에게 이게 뭐냐고 묻고, 열어보니 노란색 가루를 발견한다. 누군가 자신을 방해하려 수면제를 놓은것이라 생각해 다시 밀봉해 바구니 안에 넣어둔다. 시트론이 만들어 두셨던 건 어떠냐는 말에 고운 빛깔이라고 하고 맛도 좋았..이라며 하려던 말을 하지 않고 창문을 보는 시트론이 도련님이라고 하고, 왜 여기 계세요하고 가웨인에게 묻고 붕어라고 놀림 받는다. 네?하며 화난 듯 날카롭게 말하지만 입술이 퉁퉁 부었다는 가웨인의 말에 매운 음식을 먹어서라고 독백하고 못생긴 얼굴이 더 못생겨 졌다는 말에 인상을 구기며 뭐라고요?삐딱하게 말하는 자신의 말에 아랑곳않고 남매 중에 제일 못났잖아라는 가웨인에 그쪽도 그렇게 잘생긴 얼굴 아니라고 하려다가 건물 밖 가웨인 뒤에서 하녀들이 가웨인보고 얼굴을 붉히며 자기들끼리 잘생겼다하자 삐질 하며 란슬롯이 더 잘 생겼다고 한다. 그에 어이 없다는 듯 자신에게 눈에도 졸로키아가 들어갔나? 말하는 가웨인에 란슬롯이 얼굴도 더 하얗고, 섬세하게 생겼다고 하지만 약해빠기게 생긴거라는 가웨인에게 왕자님처럼 아름답게 생긴거라고 한다. 자신의 말에 기쁘다며 무슨 일이길래 그렇게 열을 내냐며 물으며 란슬롯이 오고,마침 잘 왔네라며 란슬롯을 끌어당기며 자신의 어디가 보다 못하는 것이냐며 잘 보라는 가웨인에 고민을 하지만 역시 란슬롯이 더 잘생겼다고 일침한다. 너!하며 버럭하려는 가웨인을 밀며 자신도 세니안 네 녀석보다 예쁘다고 생각한다는 란슬롯에 자신이 이녀석보다 예쁘면 그게 더 문제 아니야하는 가웨인의 말을 완전 무시한 란슬롯이 자신에게 손 좀 달라고 하자 손을 주고 자신의 손에 약병이 든 봉지를 주는 란슬롯에게 약이냐 묻고, 약이 맞고 위장약이라 하면서 자신의 머리를 쓰담쓰담하는 란슬롯에 고맙다고 인사한다. 그에 아무것도 아니다 왕자를 시켜 줬는데 이쯤이야라며 란슬롯이 답한다. 옆에서 왕자는 무슨이라며 투덜거리는 가웨인에게 주라던 약도 잊은 놈이 왕자님 자리는 탐이 나?하며 웃으며 가웨인에게 말하자 자신에게 주려고 했다며 똑같이 약봉지를 주자 약봉지에 든 약을 꺼내 고민하자 왜? 왕자님이 준건 먹고 왈패 같은 자신이 준건 안 먹으려고?하는 가웨인에게 그런게 아니라하며 이들이 준 노란색 가루약과 아까 발견한 약의 색이 같은 것을 깨닫고 위장약인지와 그렇담 누가 자신에게 준것인지 고민하다가 식당에서 잠깐 하며 자신을 부르고 아무 말 않던 할아버지를 생각하다가 설마하고 말도 안되는 생각이라며 도리도리 하다가 열심히 일을 해 월급을 받는 것을 독백하며 요리를 한다. 자신을 보며 병아리 같다하는 가웨인이 되묻는 란슬롯에게 뽈뽈 거리는 것과 입술이 퉁퉁 부어서 빨간 게 부리같다고 하고 그러네 하며 맞장구를 치며 같은걸 먹고 컸는데 엄청 작다는 그들에 말과 대화에 집중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한다.

만찬을 앞두고 졸로키아가 든 토마토 소스 그라탕을 완성한다. 손수 만든 회심의 그것을 미트볼 대신 넣었다 독백한다. 땀이 맺힌 이마를 손등으로 훔치는 자신에게 이제 슬슬 준비해야 한다는 말에 알겠다하고, 요리는 마무리 되었나요하는 시트론에 요리를 완성했고,이대로 성의 주방으로 가져 가라고 명한다. 그에 오븐에 넣고 돌리라고 하면 될까요?라고 묻는 시트론에 양이 많으니 30정도하라고 하려다 자신이 하려던 말이 무엇인지 눈치챈 시트론이 아가씨의 조리실에 있는 오븐과 같은 오븐에 세번으로 나눠서요라고 대답하자 만찬용 주방에 미리가서 오븐 화력이 너무 세 요리가 홀라당 다 탄것이 이곳 오븐이 지구처럼 세심하게 불 조절을 할 수 없는 것을 깨닫고 타지 않게 세번 나누어 굽기로 한 것을 떠올린다.

요리를 부탁하고 방으로 돌아와 드레스를 입는다. 어깨가 다 드러나는 오프숄더 프릴 레이스 단에 푸른색과 하얀색의 원단과 나비리본 모양 진주장식 드레스를 입고 머리까지 땋으니 "요정 같다."는 말을 하는 시트론의 평가가 "후한거 같다." 하지만 "후한 평가가 아닙니다. 가을 밤은 추우니 모피 겉옷을 걸치고 가시라"는 말에 모피까지 걸친채 식사장으로 간다.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웅성웅성거리며 쳐다보자 원래 세니아나가 꾸미는걸 싫어했던걸 떠올리며 자신을 쳐다보는 이유를 생각한다.란슬롯과 가웨인을 마주치고 오늘은 봐 줄 만 하다는 가웨인에 '오늘도'라고 답한다. 그에 피식하며 웃은 가웨인과 란슬롯하고 대화중 자신의 요리를 먹는 2황자 얘기를 꺼내며 말을 걸어오는 귀족들에 말투는 상냥해도 가소롭다는 눈빛을 보는 중 아하하 기대가 된다고 비꼬는 귀족에 자신이 할아버지께 밉보였다고 생각해 잘 보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그런것이라 눈치챈다. 그에 뭐라고 하려던 가웨인에 갑자기 시트론이 자신을 부르자 무슨일이냐 묻고 그에 귓속말로 요리가 전부 타버렸다는 말을 듣고 재빨리 주방으로 간다.

주방으로 가니 자신의 요리를 망쳐놓고서 자신이 좀 더 제대로 설명해 주셨다면 이,이런일은 없었을거다 오븐의 특성을 모르시니 그냥 한 번 구우면 된다고 생각하셨나 본데 라며 건방지게 말하며 요리사 자신에게는 잘못이없고, 자신의 잘못이라고 한다. 그에 시트론이 거짓말이다 아가씨께선 이 오븐을 미리 확인하셨고, 그래서 세번에 나누어 구우라고 말씀하셨다는 말을 하지만 자신은 못들었다 애초에 그렇게 말씀하신 게 사실인지라고 개소리를 하는 요리사에 화난 시트론이 따지고 아직까지도 잘못을 생각하지 않고 요리에 서툰 아가씨께서 그걸 어떻게 알고 계시겠습니까?라고 하자 진짜 빡친 시트론과 소란에 들어온 아곤까지 와 시트론은 말 다했냐 니 잘못이잖냐는 말에 요리사는 틀린말은 아니니 자신의 잘못이 아니다는 요리사 말에 무슨일이냐는 아곤에 세명이 싸우는 중 남은 시간이 20분 남짓인걸 떠올리며 다른 요리를 생각해낸다.

그에 시트론이 지지 않고 거짓말만 늘어놓다니 교활하다, 집사님께 고발하겠다는 말에 손가락만 꼼지락거리며 눈치보는 요리사 그에 이건 주방의 일이다 이녀석의 일이 밖으로 퍼지면 주방의 체면이 어떻겠냐는 일을 해결하지 않고 덮으려는 다른 요리사들에게 박수를 한번 치며 진정시키고 다들 자리로 돌아가라고 한다. 그에 하지만이라고 하는 요리사들에게 돌아가라 손님이 기다리고 계시면 요리사는 요리에 집중하는 게 요리사의 상식이라고 얘기해 다른 요리사들을 설득하고 다 자리로 돌아가라고 한다. 드레스 위에 조리복을 입고 머리를 정리하던 중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아곤에게 왜 쳐다보냐 하지만 아니라고 하는 아곤의 대답에 그 문제는 신경쓰지 않고 테이블용 화로 같은 게 있냐고 묻고 일전에 구비해 둔 게 있다는 말에 가져다 달라고 한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요리사에게 안심하라는 뜻이 아니었다고 하고 자신의 말에 되묻는 거짓말쟁이 요리사새끼한테 이번 일은 차후에 제대로 논의 할 것이고 거짓말을 줄줄 토해냈으니 입이 찢어질 각오 정도는 해두라며 싸늘하게 쳐다보며 경고한다.

경고한 후 시트론에게 자신의 조리실에서 여분으로 만들어둔 것을 가져오라고 한다. 얼마나 가져올까요?하는 시트론에 있는대로 전부가져오고 빨간소스도 가져달라고 얘기하고 시트론이 조리실로 가자 채소를 썰기 시작한다. 그런 세니아나를 보고있는 아곤은 정말 저 사람이 프렌시프의 망아지라 불려왔던 세니아나가 맞는지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의구심을 품으며 탄 요리에 가장 당황했을 사람인데 누구보다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판단을 내린것과 칼질은 아직 노련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행동에 낭비가 없고 움직임도 달라진것에 마치 좁은 주방에서 오래 일해 왔던 사람인것같은 느낌을 받는다.가래떡과 야채들을 프라이팬에서 볶고 다 담으며 화로를 주며 이대로 옮겨달라고 한다. 그에 자신을 말리며 아직 밑 준비에 불과한 것을 어찌 내는 것이냐는 아곤에 괜찮다고 하며 곧 훌륭한 요리가 될것이라고 얘기한다.

조리복을 벗고 만찬장 테이블에 앉고 화로를 본 귀족들이 어색하듯이 웃지만 비꼬는 웃음에 낯선요리다 이와 같은 요리는 본적이 없다는 귀족의 말에 아곤은 북부에선 음식의 온기를 유지하기위해 테이블용 화로를 이용했지만 동부 귀족들에겐 없으니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하던 중 불을 올리라고 명한다. 끓기 시작하고 뚜껑사이로 새어나오는 냄새에 귀족들이 강렬한 향이다,나이만 처먹은 늙고 보수적인 귀족이 냄새는 꽤...라는 말에 싱긋 웃는다. 웃는 세니아나에 영리하다고 아곤은 생각한다 거기에 만약 이것이 완성된 음식의 향기와 조리 중의 음식의 향기의 차이가 분자가 열을 타고 확산하며 나는 냄새가 강렬해 차이가 있어 만찬을 위한 퍼포먼스라면 성공이라 독백한다. 퍼포먼스로 후각을 한 이유에 식의 시작은 후각, 코를 막으면 양파와 사과를 구분하지 못하니 즉 후각은 미각과 밀첩한 것이라 부연 설명까지 한다.

요리가 완성되고 시트론이 완성된 요리를 도미니크의 접시에 담자 맛보아 달라고 한다. 떡을 먹고 미트볼이라기엔 묵직하기 않고, 색은 노르스름한 것을 먹고 가볍지만 육류 특유의 기름진 맛이 아니고 담백하고 짭조름해 고기라기보단 치즈의 그것과 비슷하지만 괜찮은 맛이다 생각하는 도미니크에 어떠신가요 해산물도 나쁘지는 않지요?라고 하는 자신에 해산물?이라하는 도미니크 황자에게 방금 드신 그것이 어묵(Fish cake)이라고 설명하고 그것이 흰살생선 세 종류와 오징어를 다져 만든것이고 그 것과 야채 떡을 넣은 매운 요리를 떡볶이라고 설명한다. 자신의 설명을 들은 도미니크가 생선 살로 만든 요리라.. 중얼거리자 어떠신가 저하 세니아나가 만든 요리가 입에 맞으시냐는 란슬롯에 도미니크가 그에 맛있다고 웃으며 답하자 도미니크가 맛있다고 한 말을 속으로 독백하며 활짝 웃는다.

만찬이 끝나고 오빠들과 밖을 걸으며 별채로 가던중, 흥얼 거리며카메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과, 손님들이 기쁘게 먹어 주는 것이 어느 것보다 가슴 떨리는 일이라고 생각하자 흥얼거리는 자신에게 조부님과 대체 무슨 약속을 했기에 그렇게 기뻐하는 거냐는 가웨인에 오히려 되묻고 자신의 반응에 살짝 당황한 가웨인이 거래를 성공시켜서 기뻐하던거 아니야?라는 말에 아...하며 손으로 입을 가리며 사재를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며 기뻐한다. 그런 자신에게 이런 바보를 봤나하는 가웨인에게 자신은 도미니크 저하께서 자신의 요리를 맛있게 드신게 좋아서 생각중이었다는 말에 멈추며 너 그 놈에게 다른 생각이 있냐 가웨인이 묻자 오히려 다른 생각이요라며 되 묻고 정말 결혼이라도 하려는 거냐는 말에 아니다고 하지만 미심쩍어 다시 묻는 가웨인에게 맞다 도미니크 저하께도 말씀 드렸지만 그것 때문에 상처 받으실까 걱정한다는 말에 상처라니 무슨 말이냐는 란슬롯에 결혼할만한 매력이 없다고 하지 말걸 그랬다며 답한다. 결혼 할 만한 매력이 없다는 말에 그 자, 냉혹하긴 해도 외모로는 제국 제일가는 사내인데, 매력이 없다고 하는 가웨인에 오빠들과 같이 지내서 그런가..중얼거리고 란슬롯이 그게 무슨 소리냐는 말에 몸은 가웨인이 더 좋고, 목소리는 란슬롯이 더 좋으니까요라는 둔감한 말을 하고 갑자기 멈춘 그들에게 안 가시냐고 하고 헛기침을 하던 란슬롯이 활짝 웃으며 밤이라 무서우면 별채까지 같이 가 줄까?하는 말에 눈을 깜빡이며 뒷걸음 치고 아니요라고 거절한다.

사흘 후 나베리우스 프렌시프가 불러서 일전에 거래를 약속한 곳으로 간다. 왔지만 서류에 시선을 고정한 채 쓸만 하더구나라는 나베리우스에 감사하다고 하고 약속은 지킨다고 말하며 작은 상자를 건네고 열으니 반지형 인장과 몇장의 서류를 확인한다. 전생의 개념으로 따지면 인장은 신용카드 서류는 통장정도로 생각하는 중 인장 자체만으로 비싸겠다 생각한다. 가문에 문장이 새겨진 디자인에 중장에 끼어진 토트말린 보석을 살피다 란슬롯과 가웨인의 인장도 떠올린다. 나베리우스 프렌시프가 쳐다보자 할아버지가 빼앗는 줄 알고 반지를 끼고 상자를 꼭 끌어안았다. 그런 자신을 보고 길게 한숨을 내쉬며 금액 확인이 먼저지 않느냐는 말에 상자를 다시 열어 서류 끝에 30만 피니라는 금액이 지구에서 1피니당 1달러였던 것을 떠올라며 원으로 환산하고 3억인것을 알자 손을 덜덜 떨며 금액이 잘못된 것 같다고 하고 네 가치를 환산한 금액이고 싸늘한 말투로 란슬롯과 가웨인은 지금껏 착실히 수행했으니, 그 녀석들과 사재금이 다른 건 당연한일이라는 말에 그게 아니라 너무 많다고 소리친다. 그말을 들은 나베리우스 프렌시프가 픽 실소를 흘리다 얼굴을 굳히고 자신이 결정한 바에 토 달고 싶거든 근거를 제시하라는 말에 반박할 수가 없어 고개를 끄덕이고 나가보라는 말에 일어나 나가려다 빤히 보고 그런 자신에 인상을 찌푸리고 왜 그렇게 보냐고 말하려는 조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신의 조리실에 위장약을 놓고 가셨냐 묻고 얼굴을 굳히며 아니라고 빠르게 대답하는 조부에 하긴이라며 수긍하고 나선다.

복도로 나오고 끌어안아 품에 있는 상자를 내려다본다. 30만피니(한화 3억원)을 들고 도망가는 상상을 하다 할아버지들이 도깨비처럼 자신을 쫓아오는 것까지 상상해 소름 돋는다. 빚쟁이처럼 변한 그들이나 빚쟁이들을 피해 도망다니는 건 어릴적으로만으로도 충분해 사재를 밑천으로 돈을 불려 자신의 돈만 가져가 중앙 에비뉴에서 30만 피니라면 힘들어도 상점거리 외각 작은 단층건물 하나는 구할 수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복도를 빠르게 건다,그러던 중 맞은편에서 란슬롯을 발견하고 그가 자신의 품에 안긴 상자와 검지에낀 인장을 보고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받았구나라는 란슬롯에 그렇다는 자신의 답에 다행이라고 하자 고개를 끄덕이다가 상점 거리 지하 건물은 어느 정도 가격인지 묻고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외각 단층이라면 20만 피니 정도라는 답변에 수긍한다. 그걸 왜? 물어보냐는 말에 오늘 중개업소에 갈 예정이라 대충 시세를 알아두려 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자신의 머리를 쓰담으며 조심해서 다녀오라는 말에 헤헤 웃는다. 헤헤 웃는 자신에게 왜?라고 묻자 그냥 좋고,... 오라버니 손 따뜻하다는 말을 한다 그 말에 친음을 흘리며 이거 곤란하다는 말을 하지만 표정은 부드럽다는 생각을 한다.

부동산 중개업소에 가고 들어가기 전 시트론과 함께 온 기사들을 문 밖에 대기시켜 놓는다. 들어간 후 노파가 가리킨 자리에 앉으며 테이블에 있는 서류에 뭔가가 잔뜩 써있는 것을 보고 주소와 금액같은 것이라 추정하고 그 서류를 보고있자 노파가 달려와 서류를 뒤집고 건물은 어디를 알아보시려고요?하는 말에 작고 란슬롯에게 했던 것처럼 허름해도 괜찮지만, 중앙 에비뉴를 걸어서 오갈 수 있는 정도의 거리에 주방은 필수라고 답한다. 그에 노파가 신음을 하며 서류들을 뒤적거리고 그렇다면 5-31번지를 추천하고 한다 낡긴 했지만 오페라 하우스와 가까워서..라며 주절주절 설명을 늘어놓던 그녀가 안경을 약지로 올리며 상점가 내건물은 원체 고액이라 어리신 아가씨께서 구매하시기엔..이라며 말을 다하기 전 자신을 치켜뜬 눈으로 위아래를 훝으며 40만 피니라는 말을 하자 나오기 전 란슬롯이 얘기한 평균시세가 20만 피니라는 말을 떠올리며 인상을 찌푸리고 노파가 자신에게 하는 것이 부풀려 말해 고객을 기겁하게 하고 기겁한 고객에게 저희가 나서서 주인과 가격을 조정 해 드릴수 있다 하고 중개료를 비싸게 뜯으려는 눈탱이 치기라는 것을 눈치채고 또 처음 후다닥 뒤집었던 종이는 건물의 시세표일 것이라 추측하고 그에 노파가 자신을 뭣도 모르는 이주민이라 착각하고 뜯어먹으려는 속셈을 눈치깐다. 구긴 인상을 피고 생긋 웃으며 고개를 기울이고 40만 피니라...고민하는 척 자신의 말에 당황스런 가격이라 이해한다 어린 아가씨라 잘 모르겠지만, 이런 경우엔 중개업자가 나서서 조율한다는 노파의 말이 끝나기 전에 정말이냐, 나베리우스 프렌시프와 아서 프렌시프의 이름을 걸 수 있나라고 하지만 노파가 흥, 콧웃음 치며 네가 영주 부자를 어떻게 아느냐는 표정으로 물론이지요라며 어디서 솟은 자신감인지 크게 말하자 손을 흔들어 시트론을 불러 기사들을 데려오라고 한다, 그에 씩 웃은 시트론이 기사들을 데리고 오고 기사들의 케이프에 새겨진 프렌시프 가문의 문장을 보고 하얗게 질린 노파가 [[나베리우스 프렌시프|할아버지와 똑같은 자신의 머리칼과 붉은 눈을 쳐다보자 평이한 목소리로 5-31번지가 얼마냐 다시 묻고 떨리는 목소리로 15만 피니라는 노파에 두 배 넘게 부풀린 금액에 눈살을 찌푸린 자신의 표정을 보고 어깨를 움츠린 노파를 쓱 보고 이번엔 기사들을 보며 감히 아버님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거짓말을 한자는 어떻게 되느냐 물은 것 뿐인데 기사들이 눈에 희번뜩 안광을 띄우자 정말 명예에 먹칠을 당한듯 한 눈빛에 영지민이라면 재판에 부쳐지겠지만..라는 잿빛 머리 기사의 중얼거림에 포도주 색 머리칼의 사내가 바통을 이어받아 음산하게 과연 재판장까지 살아서 갈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다시 잿빛머리 기사가 뭐 프렌시프의 기사면 병사를 죽일 수 있는 존재라며.. 프렌시프의 기사와 병사가 다 눈에 불을 켜고 노파 당신을 노릴거라 말하는 기사들 소리에 노파를 다시 쳐다보고 샛 노랗게 되다가 시체처럼 거무죽죽해지자 그렇다는 군 이라는 말에 살려달라 말하는 노파에게 들으라고 하고 땅에 고개를 쳐박을 듯 끄덕이는 노파에게 20만 피니를 예산으로 해서 자신이 말한 조건에 맞는 곳을 3군데 찾으라 명한다. 그에 따지려는 듯한 노파에 시트론이 헛기침을 하자 울상이 되 끄덕이고 그에 기한을 일주일 준다고까지 하는 말에 일주일!이라는 말을 노파가 곱씹자 못하겠으면 말해도 좋다고 하지만 아니라고 하자 진심으로 못하면 시일을 늘려주려고 한 모양인지 독백한다.

중개업소를 나간 후 능력이 좋은 중개업자인거 같다는 것과 좋은 가격에 괜찮은 건물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한다. 시트론이 자신의 말에 동의하며 다행이다, 이제 돌아가실 거냐고 묻자 친음을 흘리며 기왕 나왔으니 뭐라도 보거나 먹고 가자고 하고 놀라며 그걸 다하실거냐는 말에 뭐든 가성비가 좋아야한다고 말한다. 따라온 기사 중 보라색 머리인 바커스가 웃자 시트론이 그를 부르며 돌아보려하자 같이 돌아본다. 바커스가 식은땀과 볼을 긁적이며 영애께서 가성비라는 단어를 쓰시는 게 귀여우시다고 말하려는 걸 끊은 고레일이 죄송하다고 대신 사과하는 고레일에 괜찮다고 답하고 그에 살짝 웃은 고레일이 모두가 아가씨의 변화를 달가워 하신다하자 살짝 놀라 멈칫하다가 이름이 뭐냐고 묻는다. 고레일이 자신의 이름을 밝히자 고레일 경 당신이 보기엔 이전의 자신이 많이 날카로웠냐 묻고 침묵하는 고레일에 무슨뜻인지 알겠다고 끄덕인다. 그런 자신에게 안타까웠다는 고레일에 무엇이 안타까웠냐 묻고 과거에 아가씨는 스스로를 망가뜨리고 싶어하는 분처럼 보였다는 고레일과 하지만 지금은 달라지셨고 도련님 뿐만 아니라 어르신께서도 영애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셨다는 말에 그렇게 보이냐 묻는다. 그럼요! 작은 도련님께서 저희들에게 직접 호위를 명하셨다는 말을 하려는 바커스를 고레일이 발로 콱 밟으며 막자 시트론에게 왜 가웨인이 저들에게 자신의 호위를 맡긴 것이냐 묻고 그야 고레일과 바커스 경들이 알아주는 실력자라고 답하고 실력자라는 말에 왜?라고 궁금하다는 듯 내뱉으며 고민하던 중 자신이 사재를 들고 도망칠까봐 감시를 붙여 놓은 것으로 착각하고 아직 여비를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계속 감시가 있다면 자신에 행동에 제약될 것이니 믿음이 필요하다 생각해 시트론과 기사들에게 돌아갈 것이라 말하며 이미지는 어느 정도 회복한 것 같으니 본격적으로 친목을 도모할것이라 독백한다. 돌아가겠다는 말에 구경하겠다고 하시지 않았냐 하는 시트론에 할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말하고 그에 시트론이 따라오지만 자신의 말에 놀란 기사들이 멈춰서있지만 눈치채지 못하고 걷던 중 사이를 돈독히 해서 감시를 뿌리치겠다 독백한다.

성에 도착한 후 자신을 노려보는 가웨인에 당황한다. 무슨 일인가 싶어 올려다 보지만 인상을 콱 찡그리며 자신을 빤히 응시하고 있기에 손을 꼼지락거리다가 그를 슬쩍 쳐다보며 말을 하는데 그말이... 으음, 저기, 다녀왔습니다?, 중개업소에 다녀왔,,,어요?, 마차가 아주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호위 감사합니다?이다..... 마지막 말에 그가 헛기침을 하자 호위라는 얘기에 이 주제라는 것을 눈치채 고개를 끄덕이며 허리를 굽히며 감사한다고 인사를 한다. 가웨인이 잘해 준 거지?라며 묻자 예?라며 그게 무슨 말이냐는 뉘앙스로 묻고 그러니까 내가 네게...라며 말을 잇지 않고 중얼거리다가[39] 뭐, 됐어. 천천히 라며 말을 하고 자신의 머리를 휙휙 헝클어뜨리며 가라고 하자 어리둥절 하다가 뒤돌아 걸어가는 가웨인의 뒷모습을 보다가 헝클어진 머리를 매만진다.[40]

별채의 방으로 가 옷을 갈아입은 후 조부의 방으로 간다. 들어가려던 찰나 문 앞에 대기해 있던 집사와 가벼운 눈 인사를 하려던 찰나 쓸모없는 놈이라는 조부의 낮은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누군가 송구스럽다는 사과를 하는 목소리가 들린 후 침묵이 이어지자 괜히 억지로 들어갔다가 불똥 맞으면 곤란하다 생각해 돌아가려는데 집사가 한발 빨리 노크를 하고 아가씨께서 오셨다는 말에 깜짝 놀라서 그를 쳐다본다. 쳐다보는 자신에 인자하게 웃으며 괜찮다는 집사의 말이 끝난 다음에 뒤이어 아가씨라는 조그만 중얼거림이 들려오고 그 중얼거림에 고개를 갸웃하는 사이 방 안에서 들어오라는 조부의 말에 살짝 긴장하며 들어간다.

들어 간 후 훤칠한 중년의 사내가 조부의 맞은 편에 앉아 있자 할아버지의 맞은 편에 앉은 그의 얼굴을 빤치 쳐다보다가 그의 이름을 기억 속에서 세드릭 경이라는 것과 그가 반란군 토벌 때 반란군 우두머리의 계책에 속아 넘어갈 뻔했던 기사였다는 것을 떠올린다. 성에 있는 그가 칼립스 경이 대신 현장으로 갔다하니 책임자였던 그가 돌아온 것이고 아까 전 상황이 반란군 토벌 사건으로 타박한 상황이었던 것이라 추정하고 그렇다면 혼이 나는 것도 어쩔 수 없나라며 생각한다. 생각을 마치고 조부의 옆에 앉고 할아버지는 별말이 없었지만 세드릭 경이 엄청 놀라 눈이 나올 것처럼 커지고 그가 억지로 웃으며 자신이 자리를 비켜드리겠다 말하자 왜요?라고 묻고 자리 배치가 좀 뭐랄까 당황스럽다고 말을 제대로 잇지 않자 할아버지가 됐다고 말하며 저지하자 할아버지와 자신은 자주 함께 앉았었다는 것을 독백을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세드릭 경을 쳐다본다. 자신과 할아버지를 본 그가 하,하하 하며 낮게 웃고는 유쾌한 목소리로 그렇지 않아도 아가씨를 호위한 아이들이 재미난 이야기를 하기에 무슨 조화인가 싶었는데, 자신이 없는 사이 기꺼운 변화가 생긴 모양이라는 그의 말에 할아버지가 한쪽 눈을 찌푸리며 재미난 이야기라니라며 세드릭 경에게 묻자 아가씨께서 예정보다 이르게 귀가 하신 까닭이 어르신이 보고 싶어서 라고 하더군요 라며 재미난 이야기에 대해 설명하자 잠시 자신의 얼굴에 할아버지의 시선이 스치고 지나가며 사실이냐고 묻는 조부의 그건.... 맞다고 대답한다.

당연히 자신을 감시하는 것이라 착각해 친해져 보려는 속셈이었다 독백한다. 아무 말 않던 조부가 휙 고개를 돌리며 어린애처럼 뭘 할애비가 보고 싶다고라며 중얼거리지만 투덜대는 목소리가 어쩐지 부드러워서 의아해하던 중 낮게 웃으며 조손의 애틋한 시간을 방해하면 안 되니 자신은 이만...이라며 세드릭경이 말하자 네놈은 전쟁터에서 내빼는 법만 배웠느냐는 조부의 말에 그럼 자신이 셰속 두 분 사이에 있어도 되시겠냐, 아가씨께서 불편해하실 것라는 세드릭이 말하자 흥 약아빠진 놈이라며 말하다가 혀를 차고 나가라고 세드릭경에게 할아버지가 일갈을 했고 세드릭이 인사한 후 재빨리 방을 나서자 방에 조부와 남으니 손을 꼬물꼬물 얽으며 조부를 훔쳐보지만 일하는데 방해하는 못된 손녀라고 생각하시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들어 대화 중이신 건 알았는데 집사가 괜찮다기에 귀가 인사만 잠깐 드리고 가려고 했다고 변명을 한다. 자신의 변명에 방문을 노려보며 이놈이나 저놈이나라며 조부가 말하자 네?라며 무슨 말이시냐는 뉘앙스로 묻고 그에 오해하지 마라, 그저 좀 쓸 만해 졌다고 생각할 뿐이라는 말에 이건 또 무슨 이야기람이라고 독백하다가 이 집 사람들이 좀 알아듣게 얘기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독백한다 매번 주어와 목적어를 빼먹으니 당연히 세니아나가 못 알아듣지속으로 꽁알대던 중 조부가 잔을 드니 쌉싸름한 커피의 향기가 풍기고 몇 모금 마시다가 잠시 인상을 찡그라며 손을 접었다 폈다 반복을 하자 빤히 쳐다보다가 손이 저리시냐고 묻고 별것 아니다는 말에 평소에도 자주 그러나요?다시 묻고 뭐...라며 그가 중얼거리지만 그치치 않고 아침에 일어나시는 게 이전보다 힘이 드시고요?라고 질물을 하고 자신의 말에 그걸 어찌 알았냐는 말에 시력이 않좋아졌다던가, 종종 어지럽다든가, 화가 날때라던가 혹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목덜미가 뻐근하시냐 고 묻고 그렇다는 조부의 말에 윤세나일적 식당의 단골손님 중 박 씨 할머니의 모습을 조부와 겹쳐본다. 설마라고...생각하다가 마른침을 꼴깍 삼키고 무른 음식만 찾으시는 이유가 치아 때문이 아닌 턱이 움직이지 않아 씹기 힘드신게 아니냐 묻고 눈이 살짝 커진 조부가 그걸 어떻게 아느냐는 표정으로 비슷한 이유긴 하다는 말에 혈압은 체크한 적 있으시냐 묻고 혈압이 뭐냐는 듯한 조부의 말에 얼굴을 완전히 굳힌다.

바로 프렌시프의 주치의인 마티스 남작을 호출하자 별일 아닌데 괜히 요란을 떤다며 조부는 인상을 찌푸리며 말하지만 자신의 생각이 맞다면 이건 별일 맞다고 독백하던 중 조부의 심박을 체크한 마티스 남작이 조부에게 손발이 저리신 지는 얼마나 되셨냐 묻고 석 달 전쯤부터 그랬다고 답한 조부에게 음식물을 제대로 씹을 수 없게 되신 지는 언제부터냐는 말에 그것은 한 달 정도 되었다 하자 한숨을 내쉬던 남작이 자세한 검사를 해 봐야 할 듯 싶다는 말에 자신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말이냐 조부가 남작에게 묻고 아무래도 그런거 같다, 근육에까지 무리가 온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의미라는 주치의인 남작에 말에 조부가 자신을 쳐다보며 의사도 아닌 네가 어떻게 자신의 상태를 안 것이냐는 말하자 당연히 병이 이세계보다 더 알려진 지구에서의 일이였기에 그걸 말할 수는 없고 할아버지가 납득할 수 있는 변명을 생각하며 친음을 흘리다가 예전에 혈액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심장에 무리가 온다는 것을 책에서 본 적이 있었고 심장에 무리가 가면 움직이기 힘드니 혹시나 한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말에 미심쩍은 표정을 짓지만 더 묻진 않았고, 하지만 전문 지식이 있는 사람들도 쉽게 유추하지 못하는데 훌륭하시다 따로 의학을 배워 보실 생각이 없으시냐는 조부대신 놀란 마티스 남작이 몸을 앞으로 내밀면서까지 물어서 민망해졌지만 자신은 요리마능로도 벅차다고 거절하려는 말을 하려하자 재능은 그 분야에 대한 호불호와는 관계가 없다 제대로 배워 보시면 좋은 성과를 얻으실 수 있으실거라는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노크를 하고 들어온 집사가 식사를 가져왔다고 말하고 접시 위의 보를 들어올리고 접시 위의 음식을 보고 놀라서 안 된다고 소리친다. 안 된다고 소리를 친 이유는 나베리우스 프렌시프처럼 고혈압환자에게 독이나 다름 없는 해산물이 들어간 붉은 파스타, 버터와 꿀을 바른 바게트, 칠면조 찜과 오렌지 주스 같은 달고 짠 음식이였기에 달고 짠 음식은 안 된다고 말하고 그에 자신이 옳다고 남작이 끄덕이자 고개를 젓고 절대로 안된다고 말하며 카트를 멀찍히 밀다가 조부가 자신의 칠면조 찜을 달고 사셨다는 것을 떠올리고 그것 때문에 상태가 더 나빠지신 거 같아 인상을 찌푸린다. 거기다가 칠면조찜이 포크를 들고 조부를 찌르는 상상까지 들자 심장이 쿵 내려앉은 기분이 든다. 신음을 삼키고 조부를 보다가 양심이 아파서 괜찮으시다면 자신이 치료를 돕게 해달라 조부에게 말하고 그에 네가?라고 자신에게 묻자 고개를 끄덕이지만 자신을 빤히 보다가 네가 어떻게 치료를 돕는다는 것이냐는 말에 병에는 식이 조절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말하고 남작에게 동의를 구하고 남작도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자 조부에게 할아버지의 몸 상태는 프렌시프의 앞날이 달린 문제이니까 당연히 사용인들에게 조차 누설되면 안될 것인데 갑자기 식이 조절을 시작하게 된다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분명 생길 것이니 알고 있는 자신이 돕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다음날부터 동의한 할아버지의 치료식을 만들고 고혈압에 좋은 음식이 뭐가 있는지 고민하다가 윤세나일적 단골 할머니가 걱정되어서 고혈압 환자용 식단을 만든 적이 있었기에 쉽게 떠올리고 시트론에게 비트와 케일, 바나나를 갖다달라고 하고 이것들을 갈아 주스를 만들어 매일매일 아침, 저녁으로 가져가기로 한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갈아 만든 주스를 보자 조부가 인상을 구기자 몸에 엄청 좋다고 말하지만 자신이 풀 뜯어 먹는 토끼도 아니고라며 조부가 중얼거리자 한 잔 다 드시면 오늘 점심은 고기로 하겠다는 말에도 먹기 싫은 듯 아무 말 않자 저제 저녁에도 반이나 남기셨지 않냐 말하며 부루퉁 입을 내민다. 조부가 옆에 서 있던 집사를 노려보자 집사가 이른 걸 어떻게 아셨는지라고 속으로 놀란다. 집사는 허공으로 시선을 돌리고 조부는 집사를 노려보자 드시라고 닦달을 한다 길게 한숨을 내쉬고 주스 한 잔을 모두 마시니 이제 산책을 가자고 말을 꺼내지만 오늘도? 나가냐는 말과 함께 자신에게 묻고, 한 숨을 푹 내쉬며 정원으로 나간다.

정원으로 나온 후 조부에게서 몇 발자국 떨어져 걷다가 코와 귀가 시렸지만 공기가 좋고, 눈꽃도 피고 몽실몽실 흔들리는 예쁜망토와 가웨인이 사 준 분홍색에 메리제인 구두에 기분은 좋아한다. 계속 떨어져 걷던 중 뭐가 그리 좋으냐는 조부의 말에 구두가 예뻐서라고 무심코 대답하려다가 목소리가 다정했던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쳐다보고 그에 자신이 빼앗으면 어찌하려고 신고 나온 것이냐는 평소 같은 무뚝뚝한 목소리에 자신이 잘못 들었다 생각하고 할아버지는 돈이 엄청 많으시니 새것을 사시면 안 되시냐 기죽은 목소리로 말한 자신에 픽 실소를 흘리시는 조부의 모습에 가웨인이 보여 가웨인은 조부를 닮았고 란슬롯은 아버지를 닮았다는 말에 세니아나는 누굴 닮았을까? 생각하던 중 조부가 자신을 돌아보고 또 뭐가 궁금해서 눈을 굴리는 거냐는 말에 자신은 누굴 닮았나 싶어서라고 답하고 잠깐 침묵하던 나베리우스가 중얼거리듯 너는 나를 쏙 뺐지라는 말에 조부와 가웨인이 동물로 따지면 육식 동물중 최강으로 흉포한 사자나 호랑이지만 세니아나는 초식동물이었기에 아닌 것 같다 독백하던 중 왜라고 조부가 묻자 아니라고 웅얼거린다. 웅얼거리는 자신에 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으니 가까이서 걸으라고 크게 말하니 무서워서 가기 싫지만 안 따르면 더 무서워질 것 같아 옆으로 다가가다가 조부의 다리를 보고 말 없이 조부의 팔을 잡는다. 갑자기 팔을 잡자 뭐냐고 말하는 조부에 높은 구두를 신었더니 불편해 잡아 달라고 말하고 거짓말 못 하는 건 네 어미를 닮았다. 말하는 조부를 양손으로 잡고 천천히 걷던 중 세니아나의 기억 속 할아버지는 아주 거대하고 두려운 존재 였지만 할 수만 있다면 과거의 세니아나에게 나베리우스 프렌시프는 그냥 지킬 게 많은 외로운 노인이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저녁쯤 서류를 든채 조부의 방으로 들어오던 란슬롯 가웨인이 소파에 기대 잠든 자신을 보고 멈칫하다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책상에서 업무를 보던 나베리우스 프렌시프가 막 잠들었으니 두라는 말에 란슬롯과 가웨인은 당황해 서로 쳐다보다가 조부의 외투를 끌어안은채 뒤척거리자 외투까지 덮어주신거에 나베리우스가 란슬롯에게 포털건과 황자의 행동에 대해 묻고 얘기를 하던 중 끄응하며 잠투정을 하다가 냠하며 입맛을 다시자 그런 자신을 보고 세 남자가 동시에 흘리던 중 그런 자신을 다정한 눈으로 보던 란슬롯이 갑자기 생각났다는 등 중얼거리다 황자의 연회에서 나온 세니아나의 요리 얘기를 꺼내고 요리가 왜?냐고 란슬롯에게 그들이 묻자 본래 메뉴가 그것 아니었고 웬 요리사가 준비한 요리를 태워 만찬에 요리가 대안으로 나온 요리라는 것이 알려진다. 그 요리가 대안으로 나온 요리라고 되묻는 가웨인이 란슬롯에게 20분 만이라는 것까지 듣고 다가와 머리속에 뭐가 들었기에 그런걸 어떻게 20분만에 만들었는지와 정말로 재능을 숨기고 있었던 모양이라고 말하며 무릎을 굽히고 자신에게 손을 뻗으려는 가웨인의 손을 비튼 란슬롯이 깨우지 말라고 가웨인에게 일침을 한다. 그러다가 자신의 요리를 태워먹은 요리사의 변명까지 얘기가 나오고 그에 태워 먹고 변명 까지 했냐는 말에 자신의 잘못이 아닌 오븐의 세기를 미리 확인하지 않은 아가씨의 잘못이라고 했지만 세니아나가 오전에 만찬 주방에서 오븐을 확인하고 간 걸 본 사람이 있다는 것과 세니아나의 명을 전달한 하녀(시트론)도 요리사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는 말에 가웨인이 언성을 높이다가 조부의 눈치를 본 후 자신에게 시선을 돌려 깨지 않았는지 살피고 볼일이 생겨 먼저 나가보겠다는 말하고 란슬롯도 그에 이만 가보겠다고 말한 다음 나베리우스 프렌시프의 방을 나간다음 나베리우스도 손자들이 나가자 자신의 얼굴을 보다가 설렁줄을 당겨 집사를 부른다.

다음날 주스를 갈던 중 시트론에 의해 자신의 요리를 태우고 변명을 한 거짓말쟁이 요리사의 입이 찢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대체 누가 그랬냐 묻는다. 그건 잘 모르지만 첫번째 괴한에게 잔뜩 얻어 맞은 다음 두번째 괴한에게 양팔이 부러지고 마지막 괴한에게 입이 찢어져 본인도 누구짓인지 몰랐다는 얘기에 무슨 원한을 졌기에 셋에게나 당했냐 묻고 이번 일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죄가 많아 누군지도 몰랐고 또 멍청했기에 자신을 때린 괴한을 잡아달라고 자신의 원한 살만한 일을 스스로 실토했다는 것도 시트론에 의해 들었다. 그 죄는 남의 레시피를 훔치는 것은 기본에 자기 아들을 때려 팔을 부러뜨리고, 프렌시프의 이름을 운운하여 영지민의 재신을 갈취했다는 것까지 듣고 미친사람이라고 기함하자 그에 시트론이 동의 하며 프렌시프의 이름을 협박에 쓴 것까지 들키는 바람에 퇴직금 한 푼 못 받고 쫓겨났다는 말과 천벌을 받은 것이라며 끄덕이니 다행이라고 맞장구를 친다. 갈아 만든 주스를 컵에 답고 감자즙으로 만든 수프를 가지고 성으로 간다.

성으로 간 후 할아버지께 시트론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하고 그에 조부가 동의하자 성의 경비를 강화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하고 그에 경비는 이미 차고 넘칠 만큼 있어 외부의 소행이 아닌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말에 인과응보라고 생각하던 중 집사와 눈이 마추치고 집사가 웃음을 참는 것 같아 보이자 의아해하지만 이제 검사를 하러 나가시지 않냐 묻고 그렇다고 말하자 이번에도 비밀 통로로 나가시곘다며 중얼거리고 조부의 저는 다리를 뇌졸중인지 의심하지만 뇌졸중이면 이보다 훨씬 심각할것이고 남작이 단순히 다리를 접질러서 신경통이 온 걸 수도 있다고 했지만 걱정이 되었기에 조부를 부축하고 비밀통로를 함께 나선다. 통로 끝에 마차가 대기하고 있으니 되었다며 그만 가라는 조부의 말에 거기까지 가는 길이 꽤멀다고 말하며 꿋꿋이 간다. 하지만 자신 홀로 돌아가야 하지 않냐며 설득하는 말에 가문의 비밀통로이니 누가 알겠냐는 말에 이리 어두운데 무섭지도 않냐며 이상한 녀석이라는 말을 듣지만 윤세나일적 밤만 애타게 기다린 적도 있기에 안 무섭다고 말하고 겁 없는 녀석인 줄은 알았다는 말에 뾰족한 건 찔리면 죽으니니까 무섭고 혁대도 주먹으로 맞는 것보다 더 아파 어둠보다 더 무섭다고 말한다. 혁대라는 말에 플로헤타가 자신을 혁대로 때린적이 있냐며 갑자기 딱딱한 말투로 물어오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아니라고 답한다. 자신의 얘기를 듣고 말이 없어진 조부의 우물쭈물 하다가 진짜다 그냥 주먹으로 맞는 것보다 아프다고 들었다고 이어 말한다. 세니아나로서는 열심히 한 변명이었겠지만 믿는 기색이 아니었기에 눈치를 보며 걷고 비밀통로를 통해 영지 밖으로 나온 후 조심해서 다녀오시라고 인사를 건넨지만 그런 자신을 빤히 보디기 어깨에 걸쳤던 퍼 벗어 자신에게 주는 조부에 자신은 괜찮다고 말하며 거절하려 했지만 들어가라며 오히려 거절할 새도 없이 마차에 올라타 출발해 조심스럽게 벗어주신 퍼를 두르고 마차를 지켜보다가 곧 시야에서 사라져 걸음을 돌리고 돌아가려 생각한 순간, 여러명의 발소리와 함께 횃대 아래서 일렁이는 몇 개의 그림자를 보고 흠친 놀라 뒷걸음을 쳤을 때 누군가에 의해 입이 막힌다.

입을 믹은 사람이 요리사를 공격한 괴한인지 그렇담 내부에서의 일이 아닌 외부에서 들어온 것인가 등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가 움직이지 마시라는 말에 익숙한 목소리라는 것을 떠올리고 저들이 눈치챌 것이니 조용히라는 말에 도미니크 황자라는 것을 눈치챈다. 얼마쯤 지난 후 황자가 자신을 붙잡고 있던 손을 푸니 어느새 주변의 인기척이 사라진 후였다는 것을 알게된다. 방금 본 남자들이 발소리를 최대한 죽이기 위해 워커가 아닌 가죽신을 신었고 그림자를 통해 본 복장도 병사의 것이라기엔 너무나 은밀했기에 다른 령의 첩자일 것이라 생각하고 만약 그들이 자신을 발견했고, 자신이 프렌시프의 영애라는 것을 알았다면 살해당할 수도 있었다는 것에 소름이 오소소 돋았지만 도미니크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한다. 도미니크가 자신을 묘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무엇을 먼저 짚어야 하는지 모르시는 거냐는 말에 당연히 감사가 먼저라고 답하지만 그가 되려 실망이라는 표정이었지만 프렌시프의 손님인 전하께서 왜 이 늦은 시각에, 허가도 없이, 성밖으로, 이렇게 은밀히 나오셨는지를 따지는 것보다 먼저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침묵인 그에게 왜요?라고 묻고 자신이 저들과 한패면서 영애를 속이는 걸 수도 있다는 말에 한숨을 푹 쉬며 이렇게 수상하게요?라며 말한다. 프렌시프 내에 있는 이방인은 저하 한분이니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의심받을 테니 그럴리 없다는 말에 자신이 생각과는 다름사람이라는 도미니크에 제가요?라고 되묻고 이런 상황이 무섭지는 않으시냐는 말에 좀전에 조부께 들은 말과 똑같은 말을 듣자 조금 재밌어하지만 그가 자신에게 무서운 짓을 하면 도망치면 된다고 생각하던 중 미쳐 놓지 않은 그에 팔에서 뜨거운 것이 주륵 흘러내렸고 비릿한 향이 콧속으로 들어와 피라는 것을 눈치채 깜짝 놀라 피난다고 말하며 손수건을 꺼내고 그의 말을 붙잡는다. 당연히 도미니크가 움찔했지만 순순히 팔을 내주었기에 손수건으로 상처부위를 묶은다음 임시방편이니 돌아가서 꼭 치료받으시라고 말한다. 돌아가서 치료하시라는 자신의 말에 프렌시프령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거냐고 묻는 도미니크에 손님이니 당연하지 않냐 중얼거리는 자신에게 수상한 사람을 들여도 되느냐는 뜻이라고 말하자 그의 눈을 힐끔 쳐다보다가 오늘은 그냥 자신을 구해 준 사람으로 생각하겠다고 한다.손을 거두려다가 그가 찬 묘한 무늬의 푸른색 원석이 두 줄의 검은 끈에 연결된 형태의 팔찌와 스치다가 갑자기 가슴이 기이할 정도로 울렁거리고 삐익 하는 작은 이명이 귓속을 파고 들니 어지러운것을 느끼다가 눈을 꼭 감고 머리를 가볍게 흔드니 그제야 이명이 사라져 이제 돌아가자고 말하려다가 그의 눈동자를 보다가 속으로 화보인줄 알고 깜짝놀란다.어색해져서 눈을 도르륵 굴리다가 애써 무슨 생각을 하시냐 묻고 그가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와 손만 뻗으면 안길 것 같은 거리였기에 그의 품에서 좋은 향기가 났고 그가 자신이 당신에게 여전히 매력이 없나라고 하다가 발그레 달아오른 자신의 뺨을 가볍게 잡은 그가 이어서 그런 생각중이었다고 답을 듣는다.

별채로 돌아온 후 소파에 주저 앉자 시트론이 괜찮으시냐 물었지만 당연히 대답한 정신이 없었기에 미남계를 쓴 거 같은 그를 생각한다. 도미니크와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멍하게 앉아 있자 시트론이 당가와 얼굴이 새하얗다는 말에 아직도 여전히 가슴이 울렁거리는 것을 느끼고 어지럽다는 자신의 말에 시트론이 약과 물을 챙겨와 그 약을 삼키는 것까지 지켜본 시트론이 한숨을 내쉬며 오늘은 일찍 주무시라는 말에 알겠다고 말하며 대충 씻고 침대에 눕는다 푹신하고 포른한 침대였기에 눕자마자 잡이 솔솔 와 내일 일어나면 울렁임이 가라앉겠지라고 생각하며 눈을 감아 잠을 청한다.

다음날에는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울렁임이 많이 가라앉았고 그런데 중개업소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다는 말에 갖다 달라고 했고 편지에는 건물 목록도 함께 있었는데 그 편지에는 오페라 하우스 바로 옆 4층짜리 건물을 30만 피니의 사재 다섯배일 것일 가격의 건물을 헐값에 팔겠다는 것과 그 건물의 주인이 자신과 대화하고 싶어 한다는 것과 주소가 적힌 편지를 마저 읽는다. 혹시나 중개업자가 자신의 이름을 대며 강탈한 게 아닐까 걱정이 되 오늘은 건물주와 만나려 하지만 그전에 조부의 산책을 하고 가려고 성으로 향한다.

집무실로 들어가니 늘 그렇듯 같은 자세로 일을 보고 계신 조부께 할아버지 산책이요라고 말하지만 그 말에 안경을 벗으며 인상을 쓴 다음 애완견 산책이라도 시키는 것 같다는 말에 집겁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설마요라고 부정한다. 정원으로 나서고 조부의 팔을 잡고 걷는 중 멀리서 란슬롯과 가웨인을 발견했고 함께 걸어오던 그들이 멈춰서 조부께 인사를 하며 산책중이시냐는 란슬롯의 말에 조부가 흠하는 소리만 내고 조부가 자신이 잡고 있던 팔을 빼니 다리가 불편한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 하시는 거 같다고 생각한다. 불현듯 드는 생각에 다 함께 산책을 하시는 게 어떠냐 묻고 그들의 시선이 일제히 자신에게 몰리자 자신이 이 성에서 나가고 나면 조부와 산책하는 것은 저들의 몫일 것이라 생각해 권유를 했고 조부가 거절하기 전에 란슬롯이 다가와 그럼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고 가웨인도 자신의 곁에서 함께 걸었지만 조부가 혼자서 앞서가 오기 부리시는 거라고 생각해 몰래 한숨을 흘린다.조부를 주의 깊게 보며 그를 따라 걸었는데 가웨인이 그런 자신을 쳐다보며 오늘은 더 못생겼다고 말하며 장난스레 웃고 누굴 닮아 이렇게 못생겼지라고 놀리자 자신은 할아버지를 쏙 뺐다던 말을 들었다고 말하자 가웨인이 침묵했고 할아버지의 그림자가 짙어진 기분이라 눈을 깜빡였고 그때 란슬롯이 입을 막고 어깨를 가늘게 떨고 웃었다가 헛기침을 하며 가웨인에게 프렌시프에서 가장 못난 건 너라고 말하지만 가웨인이 어련하시겠어라고 하고 조부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그쪽은 왕자님이신데라고 빈정거렸고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기에 문득 궁금해져 반대로 가장 멋진 쪽은 누구냐 묻고 란슬롯이 다정히 막내라고 말한다. 그에 그렇구나라며 자신의 말이 건조했는지 가웨인이 픽 웃으며 아버님이시라는 말하자 아버님?이라고 묻고 소싯적에는 대륙이 들썩였다고 가웨인이 말하고 그에 조부님께서도 유명한 미남이셨다는 란슬롯의 말에 조부가 노인이신데 허리도 굽지도 않고, 가웨인과 비슷한 정도의 큰 키에 여전히 날카로운 턱선을 가지신것을 떠올리고 두 분은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겐 댈 것도 아니었군요 라고 말하고 앞서 걷던 중 등이 따가워 돌아보니 가웨인이 기가 막힌 표정을 해 무서워져서 조부의 옆에 바짝 붙는다.

산책 후 중개인이 보낸 편지 속 적혀진 장소로 건물주를 만나기 위해 마차를 타고 성을 나간다. 마차를 타고 가는 중 창밖을 보면서 산책 중의 일을 생각하며 한숨 내쉰다. 마차가 멈추고 내린 곳은 호숫가였고 마차에서 자신이 내리자마자 중개업자가 호들갑을 떨며 세상에, 오늘은 더욱 아름다우시군요! 눈이 멀어 버릴 것 같군요 이 얼마나!라고 아부를 해오는 말을 끊고 건물 주인이 어디있냐 묻는다. 중개업자가 웃으며 저 앞에 계시다고 말해 시트론과 기사들을 데리고 중개업자를 따라간다. 중개업자가 호수 앞에서 멈추고 건물주인을 불러 자신이 왔다는 것을 알리자 땅딸막한 키, 동그랗게 부푼 올챙이 배, 번쩍번쩍한 백구두를 신고 샛노란 곱슬머리가 개기름에 젖어 이마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남자가 뒤를 돌아 얼굴을 보게되고 얼굴을 보자마자 세니아나의 기억속에서 건물주인이 알빈도 자작이고 프렌시프의 공신이며 자신의 할아버지인 나베리우스 프렌시프와 전쟁터를 누빈 여장부 마담 버지니아의 의붓아들이고 새어머니 덕분에 출세한 노총각이란 것을 기억해낸다. 건물 주인이자 알빈도 자작이 자신을 위아래로 훝으며 잘 지내셨습니까, 전엔 새파란 풋과일 같았는데 지금은... 흐흐, 농익었다고 해야할까요.라고 말하며 달라붙는 시선을 보내자 불쾌해한다. 당연히자작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기에 거두절미하고 자신에게 건물을 헐값에 파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본론을 얘기한다. 그런 자신에게 자작이 두꺼운 입술을 끌어당기며 아가씨께 좋은 제안을 하려 한다, 건물은 제안 전에 드리는 선물이라고 얘기하자 제안?이 뭐냐고 묻고 요새 달라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 잘하신 겁니다, 여자는 무릇 야들야들 여우같이 굴어야 사랑받는 법이라 말하고 음흉한 시선으로 자신의 가슴을 훝은 자작이 뭐, 하지만 그런들 이제껏 벌인 일이 있는데 어르신께서 아가씨를 얼마나 믿으시겠냐 말하자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말한다. 자산의 말에 자작이 히죽 웃으며 여인은 사내와 다르다, 남편을 든든한 보호자로 두어야 진정 어른이 되는 것이니 남편을 맞이하면 어르신도 안심을 하시고.....라는 개소리를 다 얘기하기 전에 말을 끊고 그래서? 요점이 뭐냐고 묻고 자작이 그러니까 자신의 말은 이쪽에서 결혼 해드리겠다는 것 자신이 영애보다 다소 나이가 많긴 하지만, 남자 나이가 어디 흠이겠냐 말하자 다소라는 말에 세니아나는 19살이고 자작은 38살이었기에 어이가 없어 하는데 자작이 자작의 손에 끼워진 커다란 알 반지를 매만지며 집안에 안 주인이 없으니 없으니 신부 수업은 받고 오지는 못할 거로 알고 있지만 그런 것은 약혼 후 이쪽에서 가르치면 될 것이라고 중얼거리자 자신을 천둥벌거숭이가 겨우 발돋움을 한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런것이라 생각하는데 자작이 두꺼운 입술을 쭉 늘리며 약혼을 서둘러 하고 내년에 결혼식을 하자. 임신은 되도록 어릴때 하는 것이 좋다는 말에 헛웃음을 흐리지만 성희롱범이고 눈치없는 자작이 연신 독자들 눈썩게 자신의 제안이 얼마나 큰 호의인지 아가씨는 모르실거다, 아가씨의 과거 행실이 얼마나 대단하지 않았냐 하자 괜찮다고 하자 되묻는는 자작에 그 호의 괜찮으니필요없으니 넣어 두시라고 단호히 얘기하지만 당황해하다가 껄껄거리며 좇같게 능글맞게 내숭은, 어린 들이 하는 밀고 당기기인 모양이지만 자신한테는 통하지 않는 다고 말하는 자작이 미쳤다고 생각해 자신은 자작과 결혼 할 생각이 없다고 얘기한다. 진실을 담아 덧붙인 말에 자작이 얼굴을 붉으락하다가 까득소리가 나도록 이를 악물고 적반하장 식으로 여기까지는 참아 주겠다는 듯 함숨을 내쉬고 잘 생각하라, 어르신과 도련님 두분은 아가씨가 당장 죽어 나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자 속으로 맞는 말이라 생각하는데 어디서 솟은 자신감인지 자신이 우월하다는 말투로 그런데 이 제가! 아가씨의 보호자가 되어 드리겠다 말하다가 히죽 웃으며 자신에게 들릴정도로만 곁에 있는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라고 얘기하자 비슷한 얘기를 선생님[41]과 함께 고아원을 나갈때 고아원의 선생이 한말을 떠올리고 치맛자락을 꽉 움켜쥐며 자신이 자작과 결혼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얘기하지만 [[색정망상|에 빠진 자작이 대체 왜냐고 묻자 당신 같이 예의 없고 아둔한 데다 입 냄새까지 나는 남자와 사는 건 소름 끼치게 싫다고 팩트를 얘기한다. 주변이 얼어붙고 수초후 자작이 입을 뻐끔거리고 자신이 들은 말이 정말인지 주변을 확인하다가 바커스가 웃음을 터트려 애물딴지에게 기껏 청혼해 줬더니 무례하게라고 얘기하다가 자신에게 삿대질까지 하고 후회하게 될거다 , 이일 정식으로 항의 할것이라고 이를 악물고 새빨개진 눈으로 협박하자 코웃음을 치며 그렇게 하고 가서 엄마한테 일르라고 사이다를 날리자 당연히 멍청한 자작이 뭐라고?! 소리치자 늘 그래 왔지 않냐고 비웃는다. 자작이 시뻘건 눈으로 자신을 계속 노려보자 더는 들을 것도 없었으니 기사들에게 손짓하고 바커스와 고레일이 한 발 앞으로 나서고 바커스가 선심 쓰듯이 스스로 돌아가시는 게 이로우실 거다고 얘기하자 존심 상한 자작이 이를 악물고 휙 지나쳐 자작이 그의 잇새로 억눌린 신음을 듣는다.

노을이 졌을 때 성에 도착했고 고레일의 손을 잡고 마차에서 내리자마자 서으이 하녀가 뛰어와 자신을 부르자 무슨일이냐 묻고 하녀가 알빈도 자작을 얘기하자 시트론은 올 게 왔구나하는 표정을 짓고 길길이 날 뛰는 바커스가 길길이 날뛰며 자신이 오늘 그 자가 얼마나 무례했는지 설명하겠다 하자 마음 써주는 건 고맙지만 자신이 하겠다며 진정시킨다. 성의 하녀를 따라 조부의 서재로 가고 서재는 조부뿐만 아니라 란슬롯과 가웨인도 있었기에 의기양양해진 자작이 자신을 쏘아보며 아가씨가 얼마나 무례하셨는지 어르신은 모르실 거십니다, 호의로 다가갔을 뿐인 자신에게 일생 동안 잊지 못할 폭언을 하고, 프렌시프의 기사가 무려 가신인 자신을 겁박을 했으니 좌시하시면 안된다 오늘은 자신으로 끝났지만 다음엔 프렌시프의 기사들을 동원하여 무슨 짓을 하실지 모른다고 자작의 잘못은 쏙 뺴며 얘기하자 조부가 자신을 보고 자작의 말이 사실이냐 물어오자 몇가지는 맞다고 하는데 몇가지?! 그럼 제가 거짓말을 했단 말이시냐, 어르신 보십시오 영애의 행동이 이렇게 기가 막힙니다.라고 변명해봐야 너라면 학을 떼던 가족들이 믿어 주겠냐는 표정으로 자신을 보고 얘기하자 찍어 누를까 고민한다. 고민하던 중 입을 멈추치 않던 자작이 어르신도 아시지 않으시냐 자신과 제 모친께서 어르신께꼐 보내는 중정을 영애의 문제로 심기가 어지러우실까 우려하여 청혼한 것이다 그런데 영애께선 갸륵한 충심을 헤아리지 못하고..라는 말에서 청혼?이라고 가웨인이 물어오자 자작이 씩 웃으며 예, 영애의 나이 벌써 스물을 앞두고 있는데 아직 혼담조차 오가지 않으니 어르신께서 얼마나 걱정이 크시지 않으시냐 혹시나 영애께서 자신을 이용해 어르신의 권위에 기대고자하는 파렴치한에게 속으실까 제가....라고 얘기하다가 순식간에 가웨인이 자작의 멱살을 잡고 서른 여덟먹은 늙다리가 누구에게 청혼했다고 하자 자작은 가웨인을 왜 이러시냐는 듯한 말투로 부르고 란슬롯은 자신에게 차갑게 웃으며 자신의 잘못이라고 하다가 낮은 목소리로 아예 입을 찢어 놨어야하지 않냐고 이어 말하자 그들에게 엄청 혼날줄은 알았는데 분노가 향한 것이 자신이 아닌 자작에게 가자 놀란다. 새파랗게 질린 자작이 정말 모르겠다는 듯 왜이러시냐고 자신에게 말한 것과 다르게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와 행동도 딴판이라 어이 없어한다.

벽에 등을 기댄 채로 팔짱을 끼고 있던 란슬롯이 눈썹을 까닥 들어롤리며 그리고?라며 자신을 쳐다보며 물어오자 네?라고 묻고 저작자가 청혼만 한 건 아닌 듯 한데라며 싱긋 웃자 그 웃음이 북풍한설보다 차갑게 보여서 우물쭈물 해하는 데 괜찮으니 말해보라고 했고 란슬롯 뿐만 아니라 방에 있는 모두가 자신을 주목하자 천천히 입을 열어 얘기한다. 애물딴지에게 기껏 청혼해줬더니 무례하다고 했고 또라고 중얼거리자 란슬롯이 더 얘기하라는 듯 하자 세니아나 자신이 죽어 나가도 할아버지와 오빠들은 눈 아나 깜짝하지 않을 거라고... 뒤의 얘기를 더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듯 얼버무리려하는 자신에게 가웨인이 계속말하라고 하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트라우마라서 얘기하고 싶지 않았던 곁에 있는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이라는 말까지 했다는 것을 한다. 자신의 말에서 괴물이라는 말에 개빡쳐 눈이 붉게 충혈된 가웨인이 알빈도 자작에게 주먹을 날려 자작은 바닥에 쳐박혔고 란슬롯이 자신의 어깨를 끌어안는 중 노크소리가 들리고 마담 버지나아께서 오셨다는 집사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문을 쳐다본다. 문이 열리고 우아한 걸음걸이로 고운 인상의 귀부인이 들어오자 저사람이 마담 버지니아라고 생각하던 중 버지니아가 조부를 향해 인사를 하고 그간 침묵하던 조부가 이야기를 들었냐 묻고 그렇다고 하자 배상금을 생각해두라고 하며 자신이 저놈을 죽일 생각이라는 조부의 말에 자작까지 소스라치게 놀란다. 자작이 놀라 땅에 못 박힌 듯 굳어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어 아무리 그래도 아들이니 옹호하지 않을까헤서 마담 버지니아의 눈치를 살핀다. 그런데 마담 버지니아는 그런 일로 저를 부르셨냐고 쯧 혀를 차며 아들을 노려봤고 자작이 허둥지둥 자신의 어머니께 다가가 자신은 억울하다, 아가씨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려 하자 중간에 끊고 닥쳐, 쓸모없는 것이라는 우아하고 고상한 귀부인에게서 나와 깜짝 놀란다. 부드러웠던 눔매와 목소리가 날카롭고, 낮아지고 위압감까지 느끼며 마담 버지니아와 조부의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 자신이 아직까지 어르신 뒤를 따라 다니던 기사인 줄 아시냐고 깃털 부채를 나붓나붓 흔들며 퇴역한지 한 참 지났다, 이제 자신도 늙어 쓸모없는 일에 소모할 체력이 없다는 말에 조부는 자식 잘못 키운 녀석이 할 말이 냐고 하자 그게 다 어느 고매한 어르신의 탓이 아니시냐, 허구한 날 어느 고매한 어르신의 원정만 따라다녔더니 집안에 벌렉 먹은 나무가 있는지 몰랐고 퍽이나 라는 듯 조부가 비음을 내뱉고 떡잎부터 상했다는 걸, 알았더라면 진즉에 내쳤을 것이라는 버지니아의 하면 목을 잘라 네 집으로 보내주겠다 조부가 말하자 그런 목 있어서 뭐하냐고 돼지 여물로나 주라는 등 험한 말들이 나와 멍하니 눈을 깜빡이고 버지니아를 경계하려 세운 털이 어느 순간 파스스 가라앉은 게 느껴진다. 자작을 죽여도 상관없다는 말에 앵무새처럼 어머니를 부른 자작이 아니라니까요! 제말부터 들어달라는 듯 벌컥 소리를 쳤지만 아주 날렵하고 신속한 움직임으로 새어머니께 장딴지가 걷어 차인다. 장딴지를 걷어차인거 뿐만 아니라 수작 부리다 그 꼴 난 것을 자신이 모를 성싶었냐 하자 수작이라는 말에 자작이 발끈해 하지만 욕심에 눈멀어 주인의 핏줄을 희롱했으니 죽어 마땅하다 하자 당연히 무어라 항의 하려던 자작이 모자간 담소는 영혼이 되어 나누든가 하라고 말하며 가웨인이 자작의 목을 잡아챘고 눈매를 나붓이 휜채 우리를 잊으면 곤란하다 아직 이쪽 말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 란슬롯 둘의 의해 개처럼 끌려나가 조부의 옆에 앉았고 그의 옆에서 버지니아를 흘긋 쳐다보며 흰머리가 생생한데도 주름이 저렇게 우아하게 질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한다. 커피에 설탕을 집어넣던 마담 버지니아가 픽 웃으며 늦은 얼굴 뭐 볼 게 있다고 그리 보시냐는 말에 아름다우시다고 얘기하고 버지니아가 놀라 세상에, 아가씨께 심경 변화가 있다곤 들었지만 이리 다정해지셨줄이야 라며 웃으며 자신을 보고 손녀가 이리 사랑스러우니 어르신 혈색이 좋아지신 것도 이해가 가신다 자신은 복도 없다고 하자 민망해져서 손끝을 매만지고 마담 버지니아는 알빈도 자작을 여덟 살일 때부터 직접 키워 왔고 물론 의붓아들이지만 키운 정이 있을 것이니 할아버지인 나베리우스 프렌시프는 한다면 한 사람이어서 정말 괜찮은지 고민중이었는데 커피를 한 모금 마신 버지니아가 염려하지 마시라 하자 마음을 읽은 것 같은 말에 흠칫 놀란다. 자신에게 자신은 기사라고 하고 동시에 평민 출신 여자라는 말에 침묵하고 버지니아가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검을 들었는데 자신이 기른 아들이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부류의 사람들을 때려 죽여 그때부터 포기 했을 거라는 말을 하다가 다시 자신을 보고 배상은 오히려 이쪽에서 해야한다 불쾌한 일을 겪으셨지 않냐라는 아들인 알빈도 자작의 만행을 직접 본 것 같은 단정적인 말투에 점쟁이인지 놀라고 어떻게 알았냐 듯 동그랗게 눈을 뜬 자신을 보고 사랑스럽다고 깔깔 웃으시다가 오기 전에 중개업자라는 노파에게 확인했다는 말에 아...라며 그렇구나라는 말투로 얘기한다. 수긍하는 자신에게 오눌 만남의 까닭이었던 건물이라면 어떠냐는 말과 드리겠다는 말에 하지만!이라 말하며 조부를 쳐다보고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우물쭈물 해하자 자신의 손을 조심스레 잡고 손끝에 살짝 입을 맞추며 청컨대 부디 마음의 짐을 덜게 해주십시오라고 정중하고 낭만적인 말투에 사르르 녹아 버릴 것같은 기분을 느낀다.

그때 다급한 노크소리가 들려오고 굳은 얼굴의 집사가 들어와 대화를 방해해서 송구하다고 말하며 조부께 양피지 묶음을 건네고 그걸 읽은 조부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손의 양피지를 구기며 빌어먹을이라며 소리치자자 놀란다. 자라는 이만 파하겠다 라고 말하며 당장 가신들을 소집해야겠다고 하자 버지니아가 굳은 얼굴로 무슨일이냐 묻고 조부가 상인 길드에서 사비에르를 등에 없고 황가에 청원서를 올렸다 하자 무슨 청원이냐는 말에 조부가 내려놓은 양피지를 급히 들어 프렌시프가 소유한 항만의 세가 과하고, 운영은 과격하여 상인들이 지속적인 피해를 당한 바, 뜻을 하나로 모아 주청하오니 황실에서는 부디 프렌시프의 만행을 벌하여 주시옵고, 항만의 권리를 회수할 수 있도록 이라며 말하고 소리치며 입술을 깨물고 조부를 쳐다보았고 상인 길드에서 갑자기 이리 나올 이유가 없지 않냐, 정말로 세가 과하거나 운영이 과격했던 게 아니지 않냐 하자 조부가 사비에르의 수작이다 물류를 독점하려는 것이라 하자 항만까지 그들이 소유하게 된다면 필시 그들이 독점하게 될것이고 이마를 짚으며 성녀의 포털을 가지고 상인들을 협박했을 것이다, 사비에르는 그것 밖에 패가 없다는 말에 조부가 항만보다 성녀의 포털이 더 간절 할테니 어쩔 수 없을 테지라 하자 버지니아가 서둘러 가신들을 소집하겠다 말하고 조부와 버지니아가 급히 나가자 별채로 돌아간다.

방으로 돌아왔고 밤이 깊어 침대에 누웠지만 잠을 이룰 수 없었고 어제처럼 가슴이 수런거려 산책이라도 가려 숄을 가지고 별채 밖으로 나온다.

밖으로 나온 후 찬 공기 덕에 그나마 속이 나아져 성안을 걸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가가 문득 고개를 들었는데 아버지의 와인 창고여서 화들짝 놀란다. 출입 금지 구역이라 들키기 전에 돌아가려 하는데 묘한 기시감에 사로잡히다가 밤에는 조약돌이 희게 빛나고,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 구절초 길이 있어서라는 자신이 선생님과 만든 동화의 풍경과 사뭇 비슷한 것을 느끼고 어떻게? 비슷하지 하는 생각에 홀린 듯 구절초 길을 걷는다. 와인창고 뒤로 이어진 길에 아기를 안은 천사 동상이 있는 것을 보고 아기를 안지 않은 손을 잡아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을 떠올리고 동상의 손을 잡자 쿵하며 작은 소리와 함께 동상이 움직이고 본래 있던 자리에 통로가 생겼고 그곳을 통해 나가면 동굴이 있지 라는 말을 떠올리고 통로를 나서자 눈앞에 검은 동굴이 나타나 선생님의 말대로 였다 독백하던 중 그곳에 보물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말까지 떠올린다. 마지막말까지 떠올리고 못 박힌 것처럼 굳고 심장이 쿵쿵 뛰고 머리가 어지러워 도무자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선생님과 자신이 만든 동화에서 나오는 길이 어떻게 여기에 있는 것인지 생각하다가 동굴 입구 앞에서 또 한번 그날 들은 목소리에서 그 입구는 가짜이고 진짜 입구는 동굴 앞 여신상에 손을 올리라는 것을 떠올려 여신상에 손을 올렸고 쿠르르릉하며 땅이 울리며 동굴 벽 안으로 작은 문이 열렸다. 기다려!라는 말을 떠올려 들어가지 않고 동굴 천장에서 창살이 비처럼 쏟아지기 시작했고 촉이 붉은 것들까지 다 떨어진 후에는 움직여도 된다, 벽의 문이 아닌 바닥에 샤로 난 문으로 들어가라는 말을 떠올렸고 어느새 바닥이 갈라져 사람하나는 들어갈 수 있는 틈이 생겨 틈 안의 계단을 통해 내려갔고 내려간 곳에서 거대한 흰 사자와 마주친다파랗고 노란색으로 각기 다른 눈동자가 자신을 날카롭게 쳐다보자 겁먹지 말라고 신수는 허락받은 자에겐 상냥하다는 말에 덜덜 떨리는 손으로 비명이 터질 것 같은 입을 틀어막는다. 얌전히 눈을 내리까니 신수가 한발 물러서 마치 들어오라 허락하는 듯 하자 사자가 완전히 물러나고 그 뒤로 보이는 푸른색과 흰색이 오묘하게 섞인 거대한 원석 바위 광경에 숨을 크게 들이키다가 도미니크 황자가 가진 팔찌의 원석과 같은 색이라는 것을 눈치챘는데 바위틈에서 에메랄드 빛깔의 물이 끝없이 흘러내렸고 그 사이로 물고기들이 퍼덕거리며 떨어지자 동부에 있는 것이라곤 강과 호수가 전부인데 해수어라는 것에서 이상하게 느껴 조심스럽게 손을 뻗었는데 손끝이 닿기 무섭게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와 어지러움을 느껴 몸을 휘청였고 눈 부신 빛 때문에 눈을 가리고 있던 손을 내리고 천천히 눈을 떴는데 Quis es?(당신은 누구지?)라고 모르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 모르는 곳이 어서 당황한다.

주변의 백발에 흰 눈동자를 가지고 남녀노소 할 거 없이 튜닉을 갖춰 입은 사람들이 웅성거리자 기절 할 거 같은 기분을 느낀다. 길라게온이 맞는 것인지 주변을 돌아보는데 기적하고 싶은 기분을 느낀다. 길라게온은 현대 지구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까지는 발전 했는데 이곳은 오묘한 암적색 원석이 돌맹이처럼 많아서 엄청 화려한 풍경이라는 것만 빼면 로마 제국 시대 같은 곳이었기에 좌절하던 중 그때 누군가 Dea?하고 중얼거리는 것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눈을 홉하고 뜨고 갑자기 주변이 터져나갈 듯 시끄러워지자 뭐라는 것인지 생각하다가 쿵쿵쿵하며 엄청난 발소리가 들려와 주춤주춤 뒷걸음을 쳤고 두려움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동시에 주변이 흰빛에 주변이 둘러싸였고 다시 눈을 뜨니 동굴로 되돌아 와 스르륵 주저 앉아 버렸다. 환상인지 생각하다가 너무나 선명해 환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다가 심장이 벌렁거리고 손이 덜덜 떨렸지만 애써 차분히 생각하려 애쓴다. 길라게온이 아니었고 이 대륙에 흰머리에 흰 눈동자를 가진 인종은 없다는 것을 생각하던 중 신수의 목 울림이 낮게 울려 퍼져 정신을 차린다. 너무 오래 자리를 비우면 자신을 찾는 사람들이 생길 터이니 돌아가려는데 돌아가려다가 잠깐 바위를 돌아보고 가져가고 싶다고 말하고 도미니크의 원석처럼 작다면 가지고 갈 수 있겠다 생각하고 바위 끝에 손을 올리는데 쿠구구궁 땅이 요란하게 진동하며 바위에서 또 한 번 빛이 뿜어져 나와 자신을 감싸는데 갑자기 삐익-하며 날카로운 이명이 귀 안을 가로 질러 헉! 숨을 들여 마시시만 숨이 차 눈앞이 뿌옇게 변하는 가 싶더니 몸이 휘정이기 시작해 무너지고 눈을 감는다.

다시 눈을 떴는데 처음 보는 목걸이를 걸고 있어 목걸이를 보는데 도미니크의 팔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짙은 푸른색의 원석과 원석에 달린 두 개의 금 날개에 펜던트 자체도 손톱만 한데도 왜인지 몇 캐럿이나 되는 다이아몬드보다 존재감이 터 큰것같은 느낌을 받는다. 목걸이를 옷 안에 집어 넣고 주변을 둘러본다. 아까까지 있던 동굴이 아닌 여신상이 덜렁 놓여 있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고민하다가 일단 돌아가서 생각하려고 일어났고 기절한 후로 꽤 시간이 지났는지 하늘이 어슴푸레 밝아져 오고 있었기에 서둘러 왔던 길로 돌아간다. 와인 창고를 지나 별채로 돌아왔는데 예상처럼 사람들이 자신을 찾고 있지는 않았지만 희게 질린 얼굴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시트론이 자신을 발견하고 뛰어와 어떻게 되신 거냐 밤새 어디에 계신거냐 묻자 잠이 안 와서 산책을 오래 했다고 말하고 성이 난리가 났는데 아가씨까지 사라져 놀랐다 하자 사비에르 때문이냐 묻고 비슷하긴 하다고 말하며 자신을 소파에 앉히고 조그마한 목소리로 동부에 포털이 열린 것을 알려주자 사비에르 성녀가 연 거냐 묻고 아마도라고 답하자 그걸 어떻게 알아?라는 자신의 말에 포털을 통해 이동하는 거리가 멀면 멀수록 겅력한 반동이 생기는데 이번엔 결계가 무너질 정도라는 것과 한숨을 내쉬며 현재 이 세계에서 이동 거리가 가장 긴 포털을 소유한 건 사비에르 영애라는 말에 엄청나다고 한다.그런데 다른 의견이 있다는 말에 다른 의견을 묻고 역사에 드물 정도로 강력한 반동이었는데 사비에르 영애가 과연 그 정도의 능력자일까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목걸이를 보고 자신이 본 사람들도 이 대륙의 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하다가 포털인가 의심하는데 섣불리 확신하지 않으려 하지만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완전히 동이 트기 전에 별채를 나선다. 살금살금 성의 뒷문으로 걷는데 단단한 무언가와 부딪치고 그 때문에 이마를 문지르며 위를 올려다 보는데 도미니크가 평소와 같은 표정없는 얼굴로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어 그를 부른다. 부르지만 말이 없어 지레 찔려 우물거리며 산책중이라 하는데 그렇군요, 이 새벽에 굳이 뒷문을 통해서라는 덧붙인 말에 민망해져서 눈을 데구루루 굴리고 수초 후에야 정신을 차리고 그러는 전하께서는요? 왜 뒷문에 계시는 것이냐 묻지만 동요하는 기색이 없던 황자가 정문을 봉쇄했다는 말에 봉쇄를 왜했냐 묻고 어제 포털 개페 반동으로 결계석이 무너진 자리가 정문이라는 말에 아 그렇구나라며 수긍하다가 처음부터 지레 찔려 먼저 대답한 것에 후회한다. 후회를 하던 중 그가 자신을 지그시 보다가 얼굴에 상처가 났다는 말에 오른쪽 볼을 만지니 그가 자신의 왼쪽 뺨으로 손을 뻗어 와 이쪽이라고 얘기하자 어제 산책하다가 난 모양이라고 말한다. 픽 웃은 그가 자신을 내려다보며 산책을 무척 좋아하시는 모양이라는 말에 시침을 떼기로 해 고개를 끄덕이며 그런 편이라고 한다. 그의 손가락이 뺨에 올려져 있던 탓에 그의 팔찌가 목 부근에 닿았고 팔찌의 원석 주변에 불꽃 같은 노란 빛이 일며 가루처럼 목걸이로 흩날리다가 줄을 연결해주던 원석이 사라지자 끈이 툭, 바닥으로 떨어져 도미니크와 동시에 표정이 굳어진다.그가 방금 그게 무엇이냐 말하려 했을 때 인기척이 느껴지고 기상이 이르시다는 으르렁 거리는 맹수의 목 울림 같은 낮은 가웨인의 목소리가 들리오고 돌아보니 가웨인이 고개를 삐딱하게 틀고 자신과 도미니크를 보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도미니크는 눈만 돌려 그를 쳐다보았고 가웨인은 그런 자신들에게 천천히 다가와 손님이 성실하면 기사들은 고생하는 법이람 빈정대는 듯한 목소리에 도미니크가 손님이 보호받아야 할 정도로 약하진 않을 텐데라고 여상히 대꾸하자 가웨인이 기사들이 지키는 건 손님의 안전 뿐만이 아니라며 점점 목소리가 낮아진채 불한당의 손에서 가문의 보배를 지키는 것을 언제나 선순위에 둡니다고 도미니크에게 경고하지만 그 보배도 지켜지고 싶다던가?라고 하는 도미니크에 가웨인이 인상을 왈칵 찌푸리고 도미니크 또한 싸늘한 시선으로 그를 보며 서로가 서로를 노려보다가 가웨인이 자신의 손목을 붙잡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이리로 오라고 하자 네라고 대답하는데 도미니크가 반대쪽 손목을 잡고 가고 싶지 않으면 가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에 그럼 그럴까요라며 덜덜 떨리며 말하지만 가웨인과 도미니크가 자신을 부르며 싸울 기세이자 왜 갑자기 그러는지 는 모르겠지만 자신은 빼고 싸워 줬으면 좋겠다고 독백하다가 선생님께 비는데 그들의 기운이 점점 더 예리해져 서로 놓으라고 얘기하고 정말 장갑이라도 던질 거 같은 기세이자 아프다고 얘기한다. 매우 어서색한 연기라 생각했는지 쥐구멍에 숨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두 남자가 손목을 놓아줘 재빨리 뒷걸음질 친다. 그런데 문에서 이전에 보았던[42] 황자의 부관이라는 남자가 나와 황자님이라고 도미니크를 부른던 그가 이상한 분위기를 느끼고 눈을 끔뻑이다가 도미니크가 작게 한숨을 내쉬고 가겠다고 말하는데 부관은 가면서도 뒤를 힐끔거렸지만 황자와 부관 둘다 사라지고 한숨을 내쉰다.

가웨인이 헛기침을 하더니 딴청 부리듯 별일 없었나?라고 물어오자 맞다 좋은 분이시다 상저가 났다고 걱정까지 해주셨다고 얘기하자 얼굴을 팍 찡그린 그가 좋기는 잔악무도하기 이를 데 없는 남자다, 이민 족 패전군을 아예 학살했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그건 오빠도 마찬가지지 않으시냐, 전쟁 나가면 그렇게 하시지 않으시냐고 말하고 그에 자신은 그래도 여자나 아이는 살려준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패전국의 아이와 여자는 노예로 거래돼서 죽지 못해서 살지 않냐, 색노로 팔리거나 금술의 재료로 쓰이니 그분 나름의 배려 일수 도 있지 않냐 따지자 왜 남의 편을 드는 건데?라고 따져오자 편 드는 것은 아니고 아무튼 자신은 바빠서 이만이라고 말하며 고개를 꾸벅 숙이고 그를 치나쳐 가는데 뒤통수가 따가움을 느낀다.

할아버지인 나베리우스 프렌시프가 어제부터 내내 회의하고 있는 클리마데우스 방 앞은 스무 명이나 되는 기사들이 이열로 지키고 있을 정도여서 성의 경계가 얼마나 엄청난지 알개 되 자신이 포털을 연 거면 어떡하지 하며 겁을 낸다. 겁이 나는 중에도 제발 아니어라라며 기도하듯 되뇌며 장서실로 들어간다. 들어가니 란슬롯이 있었고 자신으로서는 처음보는 듯한 냉랭한 눈빛으로 마법서를 읽고 있었는데 자신의 인기척을 느낀 그가 고개를 들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생긋 웃자 심심해서 책을 보려고 했고, 뭘 읽고 계시냐 묻는다. 질문에 포털을 조사 중이었다 답하는 란슬롯에게 자신도 궁금하다고 하자 네가?라고 물어오는 란슬롯에게 영지에 큰 일이 일어난 것이니 자신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라고 얘기하자 그가 기특하다는 듯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서 양심이 콕콕 찔려왔다. 발밑에 있던 책을 테이블로 옮긴 란슬롯이 만은편의 의자를 빼주며 앉아서 이야기할까?라며 물어오자 자상하다고 생각하며 헤헤 웃으며 자리에 앉는다. 앉은 자신에게 포털을 열 수 있는 건 성녀 뿐이라는 건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알겠지라고 물어오자 알고 있다고 하자 성녀라고 무조건 포털을 열 수 있는 건 아니고 일종의 열쇠인 마원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마원에 대해 돌멩이라고 하자 자신의 말을 들은 란슬롯이 쿡쿡 웃으며 돌멩이가 맞긴 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처음 볻다고 하자 좀 민망해졌지만 골똘히 생각에 잠긴다. 돌멩이 정도는 아니지만 바위를 본것을 회상하고 목에 걸린 원석을 쳐다보고 그럼 이동할 수 있는 마법은 포털이 유일한가 묻고 현재로서는 그렇기에 포털은 막강한 권력이라며 말하다가 진지하게 자신을 보며 상업에선 없어선 안 될 뿐더러 전쟁에서도 아주 유용하다 얘기해 속으로 동의하는데 자신은 막강한 권력 같은 건 필요없었고 또 권력에는 위험이 있는 법이라 생각하다 사비에르 때문일 수도 있다 생각하다가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흰머리에 흰 눈동자를 가진 사람들을 아느냐 묻는다 알기야 알지 라는 말에 활짝 웃는데 그가 아주 멀리 떨어진 대륙에 있어서 직접 본 적이 없다고 이어 말하자 속으로 정말로 자신이였기에 속으로 선생님을 부르짖는다. 하지만 자신의 목표는성에서 도망쳐서 작은 조용히 식당을 하며 사는 것이니 포털을 열 수 있다는 것을 들키면 여기저기서 이용하겠다 찾아다닐 것이니 모르는 일로 하려고 그렇구나 라며 시침을 떼고 목걸이를 옷 안에 집어 넣는다.

시간이 꽤 흘렸지만 할아버지와 두 오빠, 가신들까지 연일 회의로 포털 건의 일이 사비에르의 짓이다 하자 속으로 사실 자신이 포털을 연것이었기에 밝힐 수 없는 게 미안해서 그들을 위해 뭐라도 하기로 했기에 자신이 도움이 될 일인 요리를 하려고 조리실로 간다. 장어 손질은 끝났다며 장어가 산더미처럼 든 카트를 밀며 들어와 자신의 앞에 놔달라고 한다. 무엇을 만드시려고 하냐고 질문하는 시트론에 피로 회복에 좋은 음식을 만들 거라고 얘기한다. 오븐을 점검하기 위해 온 아곤과 제레미가 목을 길게 빼고 구경하다가 처음 보는 배합이라고 제레미가 말하자 생강가루를 쓰는 것이랑 간장과 꿀에서 재밌는 생각이라 하고 행동에 낭비가 없다 일반 주방이라면 바로 투입해도 되겠다, 그건 자신도 생각했던 바이다 손이 빠르다고 구경꾼들의 말에 민망해져 할 일 없으면 도와달라고 한다. 당연히 칭찬이 부끄러워서 말을 돌린 것인데 화색한 아곤이 그렇지 않아도 가까이서 보고 싶었다며 다가와 개수대 한편에 쌓여있던 삼을 보며 삼이 아니냐 물어오자 홍삼이라고 하고 마티스 남작이 잔뜩 가져와 줬다고 대답한다. 제레미가 다가와 삼은 약재가 아니냐, 이걸 요리에 넣는다고요?라며 훈수를 두자 요리로 만들긴 할 건데 장어엔 안 쓰고 디저트 용이라고 얘기한다.

상석에 앉은 나베리우스 프렌시프의 옆에 서 있으며 사용인들이 카트를 밀며 회의실에 들어오고 한 사람 앞에 커다란 사각 접시와 소스볼 같은 작은 종지를 두 개씩 내려 놓자 생긋 웃으며 장어로 만든 덮밥이고 밥에도 소스가 배어 있어서 장어와 밥을 따로 드셔도 되자만, 함께 드시면 더욱 맛있다고 말한다. 가신 중 한명이 코스냐 묻자 고개를 저으며 전부라고 한다. 이게 다요?라며 물어오자 자신도 만찬에는 코스를 선호하지만 평소에도 그렇게 드시는 과식은 몸에 좋지 않다고 얘기한다. 세니아나가 들어오기 전에도 세니아나를 은글슬쩍 속으로 비하하던 파르뎅 남작이 차라리 다른 음식을 먹으려 했고 다른 귀족들도 스푼을 들지 않았지만 충분히 예상한 상황이었기에 태연하게 이들이 식사를 하게 할 마법의 말을 나베리우스를 보며 장어의 효능을 아시냐 먼저 묻고 효능이라니라며 물어오자 의사들은 장어를 바다에서 나는 약재라고 한다고 한다. 기력 회복에도 좋고 노화를 방지하기도 하는 데다가... 말을 다 하기 전 파르뎅 남작같은 고집스럽게 인상을 쓴 귀족들을 둘러보다가 정력에도 굉장히 좋다는 얘기를 한다. 당연히 허리 굽은 귀족들이 눈을 휘둥그레뜨더니 슬금슬금 스푼을 들기 시작하자 해냈다는 표정을 짓는다. 어르신 앞이라고 다들 아부라고 생각한 파르뎅 남작도 코웃음을 쳤지만 먹게 해서 입을 다물게 했다. 만족한 귀족들의 표정을 보고 취향에 따라서 생강초절임이나 매콤한 새싹무침을 함께 드시며 더 좋을 거라고 얘기하고 장어와 함께 생강초절임을 먹은 파르뎅이 고개를 끄덕이며 느끼함을 초절임이 잡아 준다고 말하며 벌써 한 그릇을 뚝딱 비운 이들이 쩝쩝 입맛을 다시기 시작했고 혹시라도 다른 이들에게 빼앗길까 얼른 장어를 입 안에 감추는 파르뎅을 보고 웃는다. 즐겁게 음식을 먹는 사람들을 보고 기분이 좋아지는데 아저씨들은 왜 저렇게 정력에 신경 쓰는 것에 아내의 사랑을 위해서라면 정력보다 다정한 한 마디가 효과적일 것인데 왜 정력에 신경쓰는 것에 이상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할아버지인 나베리우스가 생강초절임에 포크를 가져가 깜짝 놀라 손을 잡고 할아버지 안 돼요!라고 말한다. 생강초절임은 너무 달고 짜서 고혈압 환자들에겐 독이나 다름 없었고, 그래서 일부로 할아버지의 덮밥만 삼삼하게 만들었고 새싹무침까지 만들었지만 상태가 비밀이었기에 대놓고 말하지 않고 할아버지가 오래오래 제 곁에 계시길 바라니 되도록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드셨으면 한다는 자신의 말에 옅게 한숨을 흘리시고 포크를 거두셔서 손을 놓고 허리를 피는데 장내가 고요해졌는데 몇 초 후 마담 버지니아가 깔깔 웃으며 천하의 나베리우스 프렌시프도 손녀 애교에는 못 당한다고 하자 쓸데없는 소리 하기는이라며 얘기했지만 기죽지 않고 버지니아가 자신에게 한가지를 알려드린다 말하며 어르신은 흡족하실 땐 방금처럼 입가에 주름이...라며 다 얘기하기 전에 시끄럽다며 소리치자 수습하려는 듯한 가신들이 하지만 정말로 부러우시다 제 손주 놈은 용돈이나 달라고 할 줄 알지 할애비는 전혀 챙길 줄 모른다, 어디 공의 손주만 그렇겠냐 자기 손주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나보다 더 불쌍한 할애비 있으면 나와 봐라 할아버지 냄새나니까 오지 말라더라 등 얘기하고 버지니아까지 웃으며 그러고 보니 자신도 들었다 요새 아가씨가 그렇게 어르신을 챙기신다며 할아버지인 나베리우스 프렌시프에게 물었고 글쎼라며 하다가 오만한 표정으로 다리를 꼬고 매일같이 산책을 하자고 하더군이라고 하자 가신들이 진심으로 부러운 듯 보자 남은 장어를 먹은 할아버지인 나베리우스가 또 늙은이 몸에 좋다며 매일 주스를 갈아온다는 말에 버지니아가 실실 실소를 흘리며 그리 좋으시냐 묻자 좋기는 귀찮다 하는 조부의 입가의 주름이 짙어진 것을 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신들이 모두 그릇을 비우자 준비한 홍삼과 정과를 나누어 준다. 이것은 홍심이고 장어만큼이나 효과가 좋은 음식약재이니 디저트로 드시거나 입이 심심할 때 드시라고 얘기하다가 몸에 열이 많으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주의를 주고 나가려고 하는데 자신을 붙잡으며 회의에 참석하라 얘기하는 할아버지인 나베리우스 프렌시프에게 회의는 기밀이지 않나요?라며 묻고 자신도 프렌시프의 혈족이지 않냐고 말하자 세니아나의 기억 속에서 이전까지는 문가에도 오지 말라고 하셨기에 인정받은 거에 가슴이 콩닥거렸고 고개를 끄덕이며 할아버지 뒤에 앉아 경청한다.

밤 늦은 시각 회의가 끝나고 가신들이 할아버지인 나베리우스에게 인사한 후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회의실을 나간다. 많이 춥지 않아 이제 슬슬 봄이 오는 거 같다는 자신의 말에 빙그레 웃은 란슬롯이 산책히기엔 더 좋겠네?라며 물어오자 고민하는 듯 친음을 뱉으며 그건 이제 그만할까 본다 말하자 앞서 건던 할아버지와 가웨인, 란슬롯이 자신을 쳐다보며 어째서?라고 묻자 할아버지께서 그렇게 귀찮아하시는 줄은 몰랐다 하며 내일부터는 귀찮게 하지 않겠다 죄송하다고 시무룩하게 말하고 그런 오빠가 할아버지에 시선을 돌리자 눈을 크게 뜬 할아버지가 아니, 나는....이라고 하다가 입을 다물고 당황해 눈을 좌우로 굴리던 조부가 몇 초 후 한번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지! 내일도 꼭 오라며 소리치자 조부의 뒷모습을 보며 갑자기 왜 역정을 내시나해서 눈을 깜빡이다가 란슬롯과 가웨인은 알가 싶어서 쳐다보는데 고개를 숙이며 어깨를 떨고 있었기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웃는 그들을 쳐다보았다.

그 후 분노한 프렌시프는 사비에르에 강경한 태수를 고수하는 것으로 그들이 노리고 있는 항만 건은 논의초자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고 결국 사비에르 측에서 선제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협정서를 황실해 제출해 평화가 돌아와 조부와 산책하는 중 회상하고 다음주 부터는 날이 따뜻해진다는 것을 기상관이 얘기했다는 것을 조부에게 말한다. 날씨 얘기를 들은 조부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구나라고 답하자 다음부터는 이렇게 걷는 건 이제 덥겠죠?라고 물었지만 그렇진 않다는 말에 살짝 당황해 시,실제로 다음 주가 된다면 다르지 않겠냐 말했지만 모르는척 아니라고 답한 나베리우스에 속으로 울상을 짓으며 조부의 병이 자신이 생각하던 정도로 큰 병이 아니라는 것과 오히려 그간 식이 조절을 잘하고 하루 한 시간씩 꼬박꼬박 걸어서 몸상태가 더 회복된 것 그리고 저는 다리가 정말로 접질렀던 것 뿐이라는 결과지를 저번주에 갖고 온 마티스 남작을 회상하다가 팔짱을 낀게 민망해 꼼지락거리는 손을 보다가 어느순간 부터 자신의 팔짱을 당연하게 여긴 조부가 정원만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팔을 내민 것을 불편해한다.하지만 더 불편해하는 것이 두 오빠가 산책에 합류한 것이라고 독백한다. 옆에서 불편한 상황에 시무룩해하는 자신을 보며 픽 웃은 란슬롯이 산책 후에 아이스티를 준비해놓으라 하겠다 저번에 티마리수를 잘 먹었지 않았냐며 그것도 함께 준비하겠다 하자 초콜릿 스콘도 엄청 잘 먹었지 않았냐 돼지라는 가웨인에 발끈해서 그를 노려보며 돼지 아니라니까요라고 외친다. 돼지가 아니라고 하는 자신에 그럼 오늘 간식은 안 먹을거냐며 물어오자 그,그건이라며 고민하는 자신에게 티라미수와 치즈케이크 그리고 제레미의 라즈베리 잼도 함께 내오겠다고 놀리듯 말하자 먹을 거라고 대답하고 거봐 돼지 맞지라고 말하는 가웨인을 흘겨보며 자신은 이런 자신이 좋다고 얘기한다. 먹을 것을 좋아한다는 자신의 말에 웃음을 터트린 오빠들과 조부의 표정이 살짝 부드러워진것을 보고 표정을 읽을 수 있다 독백하다가 반란군 잔당의 거취 얘기를 꺼낸 오빠에게 사내놈들은 힘줄을 끊어 광산에 보내고 노약자는 정착시키라는 말에 속으로 표정을 읽을 수는 있지만 무섭다고 독백한다.

조부와 오빠들이 바로 서재로 향해 차를 마시며 읽을 책을 가지러 가기 위해 장서실로 향한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어제 읽은 책을 꽂고 새 책을 찾다가 포털의 억제라는 책을 반견하고 읽기위해 팔을 뻗는데 떨어진다는 말에 깜짝 놀라 순간 균형을 잃고 휘청해 몸이 뒤로 넘어가 무서워 눈을 감는데 아프지 않아 실눈을 떴는데 도미니크 황자가 보여 자신을 받아준 모양이라고 생각하는데 공주님 안기자세로 품에 안겨 당황해 몸을 퍼덕이는데 자신을 더 꽉 끌어안으며 정말로 떨어진다는 말에 인사를 하려다가 무겁다고 내려달라는 말투로 말하지만 고래를 모로 꼰 황자 가 그렇지 않다고 하자 네?하고 묻고 가볍다는 말에 얼굴이 화끈해 장서실엔 무슨 일로 오셨냐고 말을 돌린다. 장서실에는 무슨일이냐는 말에 인사차라고 답하는 말에 무슨 인사냐는 자신에 말에 사흘 후, 황도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답에 원래 좀더 오래 머물기로 하지 않았냐고 묻는다. 더 오래 있어도 소득이 없을 듯 하여 돌아간다는 말에 무슨 뜻이냐 물으려던 찰나 황자가 걸음을 옮겨 깜짝 놀라 그의 목에 매달려 옮겨졌고 장서실 한편에 비치된 소파에 내려좋자 감사하다고 인사하는데 사과와 인사가 후하다는 말에 자신은 잘 모르겠다 답하고 과할 정도로 후하다 머리를 쓰다듬고 그런 건 생각만 하라는 말에 그건 왜냐고 묻고 순진하다는 걸 들킬 것이라는 말에 눈을 깜박이는 자신에 낮은 목소리로 힘을 가진 자가 순진하면 물어뜯기는 법이라 얘기하자 힘이라니....라며 모른다는 식으로 얘기하지만 그가 자신을 빤히 응시하다가 포털이라는 말에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황자를 본다. 그런 자신을 보석 같이 오묘한 회색 눈동자가 깊게 가라앉아 있자 그걸 어떻게 알았냐 묻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마원은 과거 성녀의 열쇠에서 일부 채취한 것이라는 말에 그가 가지고 있던 팔찌의 원석이 자신의 목걸이에 흡수되 사라진 것에서 새로운 열쇠에 이끌려 흡수된 것이라 생각하던 중 할 수 있는 한 영애의 안전을 위해 숨기라는 말에 어째서 그런 말을 해주시는 거냐 묻지만 영애가 자신의 비밀을 지켜 주었으니 말하는 것이라 하자 첩자 건을 말하는 것을 눈치채 눈을 깜빡이다가 생긋 웃으며 역시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게 무슨 말이냐는 듯 물어오는 도미니크에 좋은 분이라고 얘기하고 묘한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본 도미니크가 이상하다 하자 어디가 이상하냐는 듯 고개를 갸웃기울이고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 영애뿐일거라는 말에 고민하는 듯 침을을 흘리고 자신이 보기엔 전하는 선인장이라고 답하고 가시 많고 줄기만 덩그러니 있는 츙측한 식물이라는 말에 겉보기에는 그렇게 보이지만 사실 아름다운 꽃이 핀다는 자신의 말에 눈동자가 흔들린 도미니크가 선인장이라고 중얼거리는 모습에서 자신보다 한 뼘은 더 크고 나이 든 그가 어쩐지 어린애같은 것을 보고 활짝 웃으며 아주 강인한 식물이라는 점도 닮았다고 얘기한다. 자신을 빤히 쳐다보던 도미니크가 갑자기 인상을 쓰며 기분이 이상하다 하자 속이 안 좋으시냐 묻고 가슴이라는 말에 무슨 말이냐 묻고 간질거리다 말하며 여전히 자신에게 고정되어 있다는 것을 독백한다.

사흘 후 양피지에 가출 계획을 끄적이며 마담 버지니아가 준 건물 덕분에 사재가 불려 여비를 마련할 필요가 없어져 가출 에정이 조금 더 앞당겨진 것을 독백한다. 그때 세탁한 드레스를 가지고 들어온 시트론이 오후에 황자 저하를 배웅하러 가시지요?라며 물어오자 그럴것이라 말하려다가 이마를 잡은 채 비틀거린 시트론을 보고 놀라 그녀를 부축이고 괜찮은지 묻는다. 열이 조금 올랐을 뿐이라는 말에 걱정을 하고 걱정하지 마세요, 평범한 열병이니 오늘 일찍 들어가서 쉬면 된다고 하자 부모 형제가 없어 아픈데도 돌봐 줄 사람이 없으니 간호하겠다 하지만 열병이 옮는다며 펄쩍 뛰자 포기하고 숙소에 난방은 제대로 들어오냐고 묻고 그렇다는 말에 그렇다면 얼른 들어가서 쉬라고 한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 자신에게도 따뜻하게 계셔야 한다 환절기라 조심하지 않으면 금세 병에 걸린다며 몇 번이나 말하고 나서 돌아갔고 오후가 되 황자를 배웅하려 성문으로 향한다.

성문에 이미 가족들이며 가신 기사들까지 빼곡하게 서 있어 도미니크에게 다가가는데 무심코 그의 곁에 있던 어두운 얼굴의 부관에게 시선이 갔고 그런 부관이 살짝 묵례하자 자신을 본 도미니크에게 조심하 가시라고 말하고 다음엔 황도에서 뵙죠라는 말에 기회가 된다면요 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양쪽에서 자신의 어깨를 끌어안은 오빠들이 자신들도 함께하겠다며 차갑게 말하거나 인상을 쓰고 자신에게 손을 뻗은 도미니크의 의도가 악수하려는 건가 싶어 손을 내미는데 순식간에 자신을 끌어당겨 오빠들의 품에서 풀려나 가까워진 그를 보는데 손등에 입을 맞추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보고 싶을 거라는 말에 얼굴을 화르륵 붉히며 눈을 깜빡인다.


황자를 배웅해 가신들이 흩어져 가족들과 함께 다시 성안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계속 마음에 안든다는 가웨인의 말에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저하냐고 묻고 오늘도 수작을 부렸지 않냐며 인상을 쓰며 말하는 가웨인에 할아버지인 나베리우스와 란슬롯도 자신을 쳐다보다가 평소보다 더 화사하게 웃은 란슬롯이 오늘도, 라니?라며 물어오자 저번에 마추친 적이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지만 새벽에 단둘이라고 말하다가 그것도 뒷문에서 라는 밉살맞게 뒷붙인 말에 조부와 란슬롯이 미간을 좁히자 가웨인의 묘한 단어선택을 곱씹는데 한층 더 화사하게 웃으며 새벽에, 은밀히?라며 란슬롯이 물어오자 새벽인 것은 우연이었고, 뒷문이었던 건 당시 정문이 봉쇄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유를 말했지만 걸음을 멈춘 가웨인이 그럼 그 새...황자가 왜 네 뺨을 만지고 있었던 것이냐 묻자 답하기도 전에 란슬롯과 나베리우스의 뺨이라 말하는 반응에 눈을 데구루 굴리며 뺨을 만질 일이 있었다고 말하면 큰일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자신의 볼이 생채기가 나 봐주시려고 뺨을 만진것이라 말하지만 정신이 나갔나, 왜 남의 여동생의 뺨을 멋대로 보는 거냐고 가웨인은 소리치고 란슬롯이 고저 없는 목소리로 자신의 볼을 문지르며 정말 정신이 나간 모양이라고 말하다가 자신의 이름을 부리며 남자의 수작은 간교하다 뺨에서 입술로 넘어가는 건 순식간이다고 말하자 그래요?라고 답하다가 문득 생각나는 것에 할아버지와 오빠들도 냐고 묻는다. 잠시 침묵하던 그들중 그런 건 지금 중요하지 않다며 가웨인이 소리쳐 고민하는 친음을 흘리다 그런데 만약 정말로 도미니크 황자가 수작을 부렸다면 프렌시프 입장에선 좋은 일이 아니냐 묻고 그게 무슨 뜻이야는 듯 가웨인과 란슬롯이 미간을 좁혀 할아버지는 원래 자신과 황자를 결혼시키고 싶어 하셨다 말하는데 그 말에 형제가 동시에 조부를 쳐다봤고 그런 조부가 생각해 보니 결혼하기엔 아직 이르다 말하자 가웨인과 란슬롯이 자신의 양쪽으로 옮겨 앉아 앞으로 네 뺨을 만지는 놈이 있으면 고환을 걷어차라, 찔러라, 어지간하면 죽이는 게 처리하긴 편하다는 말에 이곳 남자들의 뺨을 만지면 자신은 배가 뚫려 죽겠다고 생각한다.

슬금슬금 뒷걸음 치려는데 세드릭 경을 발견해 이름을 불렀고 자신의 말에 별채 쪽에서 걸어오는 그를 돌아본 가족들에 웃으며 오늘도 사이가 좋으시다 말하는 세드릭에 대답없이 반란 군 포로들이 어찌되었냐 조부가 묻고 후일을 도모하는 눈치는 아니었지만 처자식과 노부모에게 이주금을 주고 정착시킨 것에는 감읍한 것인 것 같다는 말에 정착은 완료했냐 다시 묻자 자신이 직접 진행중이라는 란슬롯과 가웨인도 대화에 껴 방해가 되기 전에 인사를 하고 자리를 빠져나온다.

시트론에게 약과 건강식품, 옷가지를 챙겨다 주고 싶은 마음에 빨리 걷다가 별채가 보이기 시작해 더 빨리 걸으려 하는 때 목걸이가 좀 뜨거워져 줄을 들어 펜던트를 확인하려는 데 반딧불이 같은 빛이 소용돌이처럼 몸을 감싸 현기증이 일었는데 순식간에 어둠에 감싸여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리는데 빛 한 점 보이지 않은 어둠속에서 몇시간을 해맸는지 모르겠는데 등은 식은땀으로 흥건했고 발은 아파왔지만 벽이 점점 더 좁아지는 것만 같은 느낌에 움직인다. 움직이는 중 포털이 자신을 삼킨건가 생각하다가 다리가 떨려 못 걸을 것 같았는데 눈앞에 푸른 빛이 떠올라 허물어지려던 몸을 억지로 일으켜 그 앞으로 뛰어가는데 그쪽이 아니라 말하며 자신의 손을 잡는 차가운 감촉에 멍하니 옆을 돌아보는데 이리로 오라는 말에서 목소리를 떠올린다.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자신이 오지 않자 의아한 형제들이 사온 디저트를 갖고 나베리우스에 데려오겠다 말하고 별채에 가던 중 성으로 들이는 얘기를 하다가 조리실에 없자 성 밖으로 나간 것은 아닌가 고민하다가 경비병들에게 그런 연락을 받은 것은 아니었기에 고민을 하던 중 자신들을 발견한 하인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자 세니아나가 어디에 있는지 묻고 그에 황자 저하를 배웅하러 가셔서 돌아오지 않으셨다는 말에 황자가 떠난 지 몇 시간이나 흘렀고, 별채에 돌아간다고 한 세니아나 였기에 굳어진 가웨인이 좋지 않은 감을 느끼고 찾아 나서려는데 책상 밑에 떨어진 양피지를 란슬롯이 보고 있자 다가가 성을 떠난 후의 계획이 뻬곡하게 적혀있는 종이를 보고 나베리우스의 서재로 향해 자신이 가출했다고 알려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는 것을 모르고 자신에게 들려오는 목소리에 꿈인지 환상인지 생각하다가 어두운데도 얼굴을 알아보며 아가라는 말에 괴로워질까봐 울음을 억지로 삼키고 선생님을 부른다. 눈매가 나붓이 휘어진 선생님이 어거 사자라는 말에 이대로 따라가면 다시 만나지 못할 것 같은 불안에 하지만...이라며 가기 싫음을 표하지만 자신의 머리를 쓰담으며 포털이 널 지키기 위해 영영 삼켜 버리기 전에 늦기 전에 나가야 한다 하자 여기가 포털 내부이냐 묻고 그렇다 말하며 자신의 손을 잡고 앞서 걷자 벽이 좁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선생님이 가볍게 허공을 휘젓어 벽이 허물어져 거짓말같다 생각하는데 공중에 호롱불 같은 작은 불빛들이 나타났고 선생님이 자신을 끌고 걷기 시작하자 발길이 닿는 곳마다 베고니아 꽃잎이 휘날려 아름다운 길이 만들어진 것에 멍하지 꽃길을 바라보는 자신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좋아하는 꽃이지?라며 물어오자 그걸 기억하고 계셨었냐 묻고 고아원 화단인 베고니아를 보며 한 말이라는 것과 꽃을 좋아하는 세나가 삶에 허덕여 화분 하나 사본 적 없는 것도 다 낡은 코트로 5년을 버틴것, 빚쟁이를 피해 이틀이나 하수구에 숨어 있던 탓에 커서도 피부병으로 고생 한 것을 자신이 걱정할까 봐 모든 걸 숨겼다는 말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어 하지 못한다. 입술을 꾹 깨문 자신을 보고 쓰게 웃은 선생님이 세나는 그렇게 착한 아이인 것을 안다 이 세상엔 세나를 더 사랑해줄 사람이 잔뜩 있다는 말에 영영 떠날까 두려워 못된 애가 될것이다, 싫다 가지 말아달라 말하고 눈물을 참듯 고개를 숙이 선생님을 보는데 어둠 속에서 보았던 푸른빛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커다란 빛이 나오고 걸음을 멈춘 선생님이 자신을 보며 이제 가라고하자 소리 없이 울며 고개를 저으며 함께 있으면 안 되냐 하지만 끌어안고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는 손길이 언제나처럼 상냥해 결굴 소리를 내어 울어 버린다. 가족들이 기다리닌 어서 가야 한다는 선생님에게 자신의 가족은 선생님이라 말하지만 자신도 가족 중 하나라고 말하며 떨어진 다음 어깨를 잡고 이젠 새로운 가족이 생겼으니 떠난다는 말에 아니라고 말하지만 정말?이라며 물어오자 할아버지인 나베리우스와 란슬롯 가웨인의 얼굴이 떠올라 어깨를 떨구고 힘 없이 바라보며 그들은 정말로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세나 너도 그 사람들을 싫어하냐 물어오자 그건 아니라 말하자 자신의 뺨을 매만지며 이름을 부르고 자신은 이제 없다 말하고 자신 혼자 살아가기 위해선 사람에게 마음을 내주는 법을 알아야 하고 상처받기 싶지 않아서 웅크리고 있으면 상대의 진심은 영영 알 수 없다는 말이 끝난 것과 동시에 우웅 하며 공간이 진동하며 흔들리자 다급히 자신을 빛 쪽으로 밀어내자 선생님을 부르고 걱정 어린 표정으로 자신을 보다가 무어라 소리치는 것을 듣는다.

빛이 사라져 눈을 뜨는데 처음 보는 풀숲이 있어 프렌시프의 남쪽 경계라고 생각해 비밀통로를 찾으려고 하는데 다리가 후들거려 움직일 수가 없어 하늘을 보며 선생님을 생각하고 몸을 일으켜 가려던 중 풀이 스치는 소리에 흠칫 놀라는데 계속 발소리가 점점 가까이 다가와 몸을 한껏 낮추고 긴장하는데 자신의 앞에 멈추고 움직이지 않아 고개를 드는데 가벼운 차림의 조부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자 그를 부르는데 아무 말이 없자 불호령을 내릴까 걱정한다. 풀린 다리로 일어나려고 애썼지만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자신의 상태를 눈치챈 조부가 등을 내밀며 업히라 하자 당연히 노인이었기에 고민을 하는데 집으로 돌아가자며 낮은 목소리로 말하자 코가 시큰거림을 느끼며 등에 업히고 목을 끌어안는다.성으로 향하던 중 자신이 무겁지 않냐 하는데 아니라고 하자 노인이시지 않으시냐 말하는데 손녀 하나 못 업을 정도로 삭진 않았다는 말을 듣던 중 조부의 등에서 땀 냄새를 맡아 자신을 오래 찾은 사람 같은 것같다는 생각을 하고 자신을 업고 비밀 통로로 들어가자 자신이 거기에 있는 줄 어떻게 아셨냐 묻는데 통행자 명단에도 없고, 영지안에도 없으니 비밀통로를 이용했을 거라 예상해 왔다는 말에 선생님의 배려라고 생각하던 중 비밀통로를 지나 성에 도착한다.

자신을 서재의 소파에 앉힌 조부가 란슬롯과 가웨인을 불러 달려온 그들중 화낼거라 생각했던 가웨인이 아닌 란슬롯이 그 근방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느냐!, 시도 때도 없이 도적 떼가 출물한다며 상냥한 가면을 벗은 그가 얼마나 흉흉한 기세였는지 그를 뜯어말린 가웨인이 그만해라, 알아들었을 것이라고 하지만 놓으라고 란슬롯이 소리쳤고 무사히 돌아왔으면 됐지 않느냐며 진정시켰는데 그들에서 조부와 마찬가지로 땀냄새가 나 자신을 걱정했느냐 묻는다. 한숨을 푹 쉰 가웨인이 당연하지 않냐고 말하자 자신이 가출한 게 가문의 위신이 상해서냐 묻고 인상을 구긴 란슬롯이 근방 영지에 협조령까지 보내 수색령을 했다하자 가웨인이 그에 동조하며 동부에서 널 찾을수 없다면 황실에까지 연락할 생각이었다는 말에 포털에서 들었던 선생님의 말이[43] 떠올라 겨우겨우 끄집어낸 용기로 자신을 싫어하지 않냐 묻는다. 자신의 말을 듣고 한동안 말을 잃었던 세사람중 가웨인이 중얼거리는 것을 시작으로 란슬롯이 짙은 한숨을 내쉬는데 낮은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부른 그가 성으로 들어오라는 말에 그게 무슨 말이냐 묻고 성으로 돌아와 자신의 옆에 있으라는 말에 싫은 사람에게는 곁을 내주지 않고 두 번 기회를 주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아 다정한 답변에 코가 시큰거려 고개만 끄덕인다. 어쩔 수 없다는 웃은 오빠들중 가웨인이 갑자기 볼을 늘리며 또 사람 간 떨어지게 하면 평생 돼지라고 놀리겠다하고 란슬롯이 그의 손을 쳐내며 대답은?이라며 물어오자 잔뜩 떨리는 목소리로 응한다.

다음날 성에서 일어나 평소보다 빨리 식당에 도착해 들어가는데 조부와 오빠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자 조용히 조부의 옆에 앉자 대화를 중단하고 시선은 자신에게 옮긴 그들중 란슬롯이 부드럽게 웃으며 잘 잤냐 묻자 그렇다 답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침 식사를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도망계획서를 흔들고 웃으며 여비를 잘못계산했다 하자 종이를 빼앗아 구긴 가웨인이 이번엔 제대로 도망치면 어쩌려고 하냐며 가르쳐 주지 말라고 하자 그럴 것이냐며 질문을 하는 란슬롯에게 고개를 저으며 이제 안가기로 했다고 답한다. 자신을 보며 한숨을 쉰 가웨인이 널 찾는 사흘은 최악이었다는 말에서 사흘이라는 단어에 고작 대여섯 시간지난줄 알았다 생각하다가 시트론이 엄청 걱정했겠다 말하자 시트론에겐 휴가를 줬다는 란슬롯이 열병이 쉽게 낫지 않는 모양이라 네 일은 못 들었을 거라고 말을 잇자 어디에 있냐 묻지만 성내 병동에 있지만 목숨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니 간호해 주는 사람도, 환자들도 불편해 할 것이니 가지 말라는 말에 한숨을 푹 내쉰다. 썰은 고기를 접시 위에 올려준 가웨인이 요새 환자들이 많다고 하자 환절기니까 아무래도 그렇지 않냐 동의하자 부럽다 자신도 좀 아파야 일을 쉴텐데라는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조부를 쳐다본 가웨인에게 평생 일하지 못하도록 해 주랴?하자 아니라고 가웨인이 부정하고 쓸데없는 생각말고 수색에 정신없는 틈을 타 헛생각 하는 놈들이 생겼을 터이니 일에 집중하라는 등 그들의 대화를 듣다가 불현듯 포털안에서 들은 마지막의 배신자를 조심하라는 선생님의 외침을 떠올리고 누구일지 고민을 하는데 란슬롯이 자신을 부르고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냐고 하자 현재로선 증거가 없읜 쉽게 말을 꺼내지 않으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고기를 먹고 있는 자신에게 자신의 새로운 방에 들일 가구 얘기를 꺼내자 직접 보고 고르는 게 어떠냐고 하자 자신이 골라도 되는 거냐고 묻고 물론이다 사는 김에 전에 드레스 룸에서 옷과 장신구가 없어 그것들과 필요한 것들을 사는 것이 어쩌냐 하자 시간이 필요하나 말하는데 왜?라고 묻는 란슬롯에 자신은 사재가 오빠들처럼 많지 않으니 건물이 팔려야 한다고 답하자 픽 웃으며 그걸 왜 걱정하냐고 가웨인이 말하자 무슨 말이냐고 묻는데 말 꺼낸 사람이 사는 것이라 말하자 깜짝 놀라 엄청 많이 든다고 소리치지만 이럴 때 등쳐먹는 것이라 하자 란슬롯이 어이없다는 듯 그를 보다가 오늘은 좀 당해주겠다 말하자 아니다! 엄청 비싸니 드레스 몇 벌사면 사재를 몽땅 날릴 수 있다 말하는데 동시애 웃음을 터트린 그들이 우릴 너무 무시한다, 얼마나 사야 자신들의 사재를 탕질 할 수 있은지 보자는 말에 도움을 구하듯 조부를 쳐다보지만 입꼬리를 슬쩍 올린 그가 가구는 자신이 사주겠다며 신용카드나 다름없는 인장을 빼자 당황해하는 자신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하라고 말하며 인장을 받은 가웨인을 보고 눈치를 보다가 한숨을 내쉬며 감사한다고 인사를 하다가 자신이 이들의 재산을 지켜야겠다 생각하며 정신을 바짝 차린다.

가게에서 정신을 반쯤 놓은채 호화롭고 아름다운 장신구로 가득한 유리 진열대를 보는데 중앙엔 파파라차 사파이어가 달리고 끝단 술엔 진주가 달려 찰캉찰캉 맑은 소리를 내는 분홍 색 리본 핀을 들며 어떠냐고 하자 예쁘다고 하는 자신에게 화려한 다이아몬드와 토파즈를 꽃송이처럼 배열해 붙인 초커를 가리키며 어울리겠다하자 홀린듯 엄청 예쁘다고 대답한다. 쇼케이스를 구경하던 중 재미있는 것을 발견해 멈춰있는 자신에 옆에 다가와 달리 마음에 드는 것이 있냐 물어오자 별로 없다고 대답하는데 방금 뭘 보고 있지 않았냐 하자 특이해서 보고 있었다고 대답한다. 자신이 보고 있던 고양이 브로치[44]의 에메랄드 부분과 자신의 머리카락을 가리키며 비슷하다고 한 것에인정하기 싫어서 답하지 않고 고개를 돌리는데 란슬롯과 호위로 온 기사들까지 브로치를 보며 정말이라고 하면서 웃음을 터트리자 부루퉁해져 그들을 쏘아보지만 그런 자신을 본 란슬롯이 웃으며 귀엽다는 뜻이고, 고양이 같다고 하자 울상을 지으며 소리친다. 울상을 짓는 자신의 머리를 쓰담으며 달래듯 이 브로치로 하겠냐 묻자 가격표를 눈짓으로 가리키며 비싸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지만 모른체한 란슬롯이 점원을 부르고 브로치만 하시겠냐 하자 점원의 말을 들은 란슬롯이 지금까지 본 것들을 모두 포장하겠다는 말에 화들짝 놀라 그에게 매달려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는데 한귀로 흘려들은 것 같은 가웨인이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라는 말을 해 와들와들 떨고 있지만 전부 사겠냐고 물어오자 아니라고 대답하며 전부가 싫으면 본 것들만 사겠냐고 자신에게 묻자 졌다는 식으로 그렇게 하겠다 대답하고 그에 냉큼 조부의 인장을 영수증에 찍은 가웨인과 란슬롯이 다른 가게들에서도 여기서부토 여기까지라는 말 때문에 쇼핑을 제대로 못했다 독백한다.

간신히 쇼핑을 마치고 카페에 들어와 멍하니 케이크만 떠먹는데 그런 자신을 본 란슬롯과 가웨인이 웃으며 부스러기를 떼자 주변에서 하아아하는 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주변을 쳐다보는데 여성들이 자신의 오빠들을 쳐다보고 있자 다른 이들이 여길 보고 있다고 속닥거리지만 자신들이 잘생겨서라는 가웨인의 말에 어이없어 한다.주변 자신의 또래 여자애들을 보고 있는 자신에게 친구를 데려온 적이 없다고 하자 친구가 없다고 대답한다. 눈을 동그랗게 뜬 그들이 파티에서 자주 얘기 나누던 레베카 브리쉴라 영애가 있지 않냐고 하자 기억 속에서 그 이름의 여성을 떠올리고 그건 오빠들에게 잘 보이려 자신에게 그렇게 행동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다른 친구는 없냐고 물어오자 윤세나의 기억 속 에서 까지 친구가 없어 고개를 저으며 친구 같은거 없어도 괜찮다고 대답하는데 왜 필요없냐 물어오는 그들에게 비슷한 사람이 있다고 대답한다. 시트론을 두고 한 말이었는데 왜곡해서 받아들인 그들이 기쁘다며 머리를 쓰다듬자 신분에 엄격해 반대할줄 알았다 독백하던 중 시트론 생각이 나 케이크를 내려다보며 사다주고 싶엇다 하자 당분간 찾아가지 말라는 말에 몸이 그렇게 좋지 않으냐 묻고 [[홍역|면역력이 떨어져서인지 피부병까지 올라왔다는 것과 갔다가 옮으면 더 속상해할거 라는 말에 우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갑자기 빨대로 얼음을 젓던 가뤠인이 쓸데없는 놈들에게도 성에서 안 보이게 옮겨 줬으면 좋겠다 투덜거리자 왜 그러냐 묻고 수색하느라 잠깐 틈이 생기니 헛짓거리들이라는 말과 수색하라고 내린 돈으로 술을 퍼마신다든가 야간 경비 기록을 조작해 수당을 챙긴다는 말에서 배신자를 떠올라 오빠들에겐 다른 일이 없었냐 묻고 자신들은 틈이 없어도 매일 헛짓거리라 특별할 것도 없다는 말에 무슨 뜻이냐 묻고 자신이 없는 틈에 책임자를 매수해 돈을 나눠 먹으려고 했던 것이라 하자 질려서 고개를 젓지만 어깨를 으쓱한 란슬롯이 소란을 언제나 기회로 여기는 자들이라고 하자 무언가 떠올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며칠 후 성문에서 사용인들과 같이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토스트를 종이에 감싸 나눠준다. 그런 자신들을 보고 굳은 배신자를 발견하고 해맑게 웃으며 이쪽으로 오라고 손을 흔드는데 갑자기 음식을 왜 나눠주고 저 주사는 무엇이냐고 묻자 토스트를 나눠 주는 건 당장 영양가 있는 식사가 필요해 주는 것이고 주사는 백신이라고 답하는데 자신의 말에 마른 침을 삼킨 배신자가 알아듣게 설명해달라 말하자 표정을 날카롭게 세우고당신이 더 잘 알잖아? 프렌시프에 역병을 푼 당사자니까!라고 소리친 자신의 말에 굳은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기사들을 시켜 배신자를 포위하게 한다. 꿇려 앉혀진 배신자에게 다가가 실망이 크다며 말하고 배신자인 세드릭 경의 이름을 말한다. 배신자가 누구 인줄 눈치챈 것을 선생님의 말과 포털에 갇히기 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세드릭이었기에 별채를 뒤져 발견한 것을 독백한다. 종이 봉투에 담긴 별채에서 찾은 것이 담긴 건을 얼굴에 던져 빠져나온 옷가지를 가리켜 뭔지 알겠지라고 하는데 잡아떼는 그에게 자신이 뭔지 알려주겠다며 바커스를 시켜 노인을 끌고오게 한다. 노인을 본 눈을 파르르 떤 세드릭에게 시선을 고정한채 저 옷의 주인이 누구인지 노인에게 묻고 자신의 딸이라 말하는 노인에 말에 세드릭이 이를 악물자 노인을 보며 일을 털어놓으라 한다. 다 털어놓은 노인의 말에도 자신은 노인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아가씨의 방에 옷을 두고 간 적도 없다고 시침을 떼자 그의 행동에 이유를 다 말하고 한 이유가 사비에르에 명을 받아 한 것이냐 묻는다. 사비에르 측에서 뭣 때문에 그런 짓을 한단 말이냐며 반박하는 세드릭에게 항만이라 말하며 그의 숨을 멈추게 하고 노려보는데 달려온 가신들중 파르뎅 남작이 이게 대체 무슨 소란이냐며 어버버거리자 말 그대로 다, 물류를 독점하고 싶어 항만을 빼앗으려 했던 것이라 하자 프렌시프에서 순순히 주지 않을 게 분명해 수작을 부린 것이냐 묻는 남작에게 그렇다고 답한다. 하지만 아니다, 자신은 억울하다 영애는 자신을 모함하고, 자신의 충심을 모욕하고 있다고 소리치자 개빡쳐 그에게 다가가 무릎을 걷어차고 신음을 하는 그에게 억울하다는 말은 네 영달을 위해 목숨을 위협받는 저들에게 해야 할 말이 이고 쓰레기라고 말한다. 등을 돌리는데 자신을 묘한 시선으로 보고 있는 사람들과 가족들을 발견한다.

그후 병의 정체가 홍역인 것과 백신 수급과 반란 군의 일, 세드릭의 일을 회상하며 빈민 구호를 위한 요리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며칠 후 성의 복도에서 시트론을 만나 안부를 묻고 웃던중 자신들을 보며 웃는 란슬롯을 만나 조부께 가자는 말을 듣던 중 성의 사람들이 자신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말에 웃으며 조부의 방을 찾는다.

방으로 들어서니 늘 자신에게 묻던 것을 묻는 조부에게 자신감넘치는 표정으로 그에 답한다. 얘기를 끝내고 소파에 기대 앉아있던 막 회복한 가웨인에게 몸 상태를 묻고 자신을 놀리자 째려보는데 자신의 머리를 쓰담으며 걱정하지 마라는 말에 다행이라고 하지만 자신과는 손 잡고 뛰어 주지 않을 거냐는 말과 아까의 표정으로 자신을 보자 얼굴을 화르륵 달아올리며 안 뛴다고 말한다. 대신 손을 잡자는 말과 함께 잡은 손으로 끌어당겨 소파에 앉혀지자 부끄러워 지는데 가웨인이 반대 손을 잡아 들자 손을 등 뒤로 감추는데 자신은 왜 안 되냐!고 묻자 시선을 피하며 란슬롯은 묘하게 거절하기 어려운 것을 생각하는데 자신의 생각을 읽은 듯한 란슬롯이 눈매를 휘고 그런 모습들을 본 조부인 나베리우스가 장난은 그만하고 이번일은 네 공이 크다는 말에 세드릭을 토설하게 한 것은 조부라고 하지만 송곳과 채찍으로 고신하며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라는 무섭운 말을 너무 가볍게 하다가 부끄러운 듯 헛기침을 하며 원하는 게 있거든 말하라는 말과 뭐든지 괜찮다는 란슬롯, 고개를 끄덕이고 째쨰한 거 말고 큰거 말하라는 가웨인의 숨을 홉 들이키며 란슬롯과 가웨인이 기대되는 표정으로 자신을 보지만 오르골을 무언가를 가리키며 달라고 한다.

가린킨 것이 오르골이라고 하는 말에 그것이 오르골이냐 묻고 조부의 눈짓으로 가져온 가웨인이 자신의 앞에 내려놓고 란슬롯이 마차 꼭대기 버튼을 누르고 달걀 윗부분이 갈라지며 천사가 나타나 빙글빙글 돌며 노랫소리가 들려와 정말로 자신에게 주시냐 묻는데 자신이야 말로 그거면 되는 것이냐 물어오는 조부인 나베리우스 프렌시프에게 그렇다고 답한다. 어이없다는 듯 말한 조부에게 가웨인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조부와의 대화를[45] 오르골 소리 때문에 듣지 못해 왜 부르시냐는 듯 묻는데 지도에 표시된 건물들중 여섯 채를 가리키며 준다는 말에 잘 못 이해한 듯 싶어 다시 묻지만 준다는 말에 할말을 잃으며 여기 들이 이상하다고 독백한다.

방을 나온 후 부친인 아서 프렌시프의 와인창고로 들어가며 무서운 사람들이라 독백하며 싫다고 소리쳤는데도 소용없이 그럼 저기서부터 저기까지 주지라는 말에 행정관을 부른것을 회상하며 빈 술통 옆에 주저 앉다가 품에 안은 오르골을 본다. 오르골의 소리를 따라 콧노래를 부르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며 고레일과 바커스가 자신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자신을 부르자 헉!하며 놀란 듯 신음을 흘리는데 여긴 제한구역이라는 말에 변명을 생각하던 중 울상을 지으며 이를 거냐고 묻는데 바커스가 고레일을 보며 자신은 몰라도 저 녀석은 다르다는 말에 고레일을 간절한 표정으로 보며 손을 모으는데 그런 자신을 본 고레일이 친음을 흘리고 한숨을 내쉬며 다신 안 봐드린다는 말에 알겠다고 답한다. 또 다음엔 순찰 없는 시간에 오시라는 말과 함께 시간을 알려 주어 그들에게 호감을 느껴 헤헤 하며 웃는데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은 고레일이 당분간은 들키지 않도록 정말로 조심하시라는 말에 어째서냐 묻지만 사비에르 사자때문이라 하자 사비에르가 무슨 일을 했냐 묻고 대화를 끝내고 성으로 돌아간다.

고레일의 말처럼 사비에르의 사자가 오만한 태도로 나오며 뻔뻔한 표정으로 선물이랍시고 전력석의 마원이 든 작은 상자 하나를 두고 가자 희롱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소음이 가득한 회의실에서 그들의 대화를 듣다가 조심스레 상자를 여는데 저 마원이라도 가공해 나눠가져야겠다는 말을 시작으로 가신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가도 마원을 유심히 보던 중 시선을 떼지 않은채 남은 가족중 조부를 부르고 이게 정말로 전력석의 마원이 맞냐고 묻는 게 그렇다고 말한 조부에 말에 마른침을 꼴깍 삼키며 자신이 가져 올수 있을거 같다고 말한다. 그런 자신을 보며 미간을 좁히고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자신을 보자 잠깐 나갔다 오겠다고 말하며 회의실을 나서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 목걸이를 잡고 눈을 감았다가 뜨는데 주변이 바뀌어 둘러보는데 상자의 든 가넷보다 더 진한 암적 색깔의 보석이 잔뜩 있어 보던 중 Dea?라며 흰머리와 [[눈(신체)/흰색|흰 눈동자]를 가진 소녀가 자신을 보며 중얼거리자 자신은 길라게온에서 왔고 이 마원을 자신에게 바시면 안 되냐고 말하지만 흰 머리의 소녀가 자신을 빤히 보더니 고개를 저어 다시한번 얘기를 꺼내는데 Quid?라며 말하나 말이 안통해 발을 동동구르던 중 소녀가 무언가를 빤히 보고 있자 조부가 자신에게 준 오르골이 라는 것이라는 거에 생각하던 중 양손에 드는데 흰 머리의 소녀가 살금살금 다가오자 이것이 마음에 드냐 묻는 게 고개를 젓자 대화를 포기하고 노래가 나오도록 버튼을 누르고 예상대로 소녀의 눈이 반짝이며 발그레 달아올리자 신음을 흘리다가 회의실에 굳어 있던 가족들을 떠올리며 오르골을 내밀며 손에 쥐여주는데 눈이 동그래진 소녀가 자신을 가리키자 주는 거라고 답한다. 눈을 깜빡이던 소녀가 종종걸음으로 달려가 무언가 가지고 돌아오는데 그게 사자가죽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보답으로 주는 것이라 생각해 이건 됐다고 말하며 고개를 젓는데 고개를 젓는 자신을 보고 갸웃한 소녀가 엄청 큰 검을 옮겨오자 다시한번 아닌 것을 표하고 다른 것을 가져오려는 듯 뒤를 돌리려하자 손목을 잡고 다른 거 말고 마원을 가리키며 달라고 하는데 오히려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소녀가 짓자 마원을 주워든다. 얼굴이 밝아져 고개를 끄덕인 소녀가 갑자기 또나가 버리자 전력석 마원이라 쉽게 못주는 것인가 하며 고민하는데 새빨간 얼굴로 커다란 놋상자를 끌고와 확인하는데 마원이 밤송이처럼 뾰족하자 비슷한 건가 싶어 손을 흔들어 악수하고 고개를 숙이는데 똑깥이 자신을 따라한 소녀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이동한다.

눈을 뜨는데 성으로 이동했지만 처음 열었던 곳이 아닌 회의실이라 벌떡 일어나며 소리친 가웨인에 의해 가족들에게 어쩔 수 없이 설명한다. 잠시 말이 없었던 가족들중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조부인 나베리우스가 잘게 떨며 네가 포털을 열 수 았다고 중얼거리며 이마를 짚은 것을 시작으로 란슬롯과 가웨인도 딱딱하게 굳으며 자신을 보며 어째서 말하지 않은 것이냐, 언제 부터 열 수 있었던 것이냐 등 묻자 열 게 된 건 얼마 안 됐는데 알려지면 싫은 일[46]과 성에서 도망칠 때 귀찮아질 것 같아서라고 얘기하며 고개를 숙이며 잘못했다고 말하는데 한숨을 쉰 란슬롯이 혼내는 게 아니고 그저 얼떨떨한 것 뿐이라는 말에 왜냐고 묻고 흰 머리에 흰 눈을 가진 사람들을 직접 보고 온건 너(세니아나)뿐이라는 말에 멀어서냐고 묻고 맞다. 이 세계 끝에 있다고 하고 역사상 그곳까지 포털을 열 수 있었던 사람은 없다는 말을 듣던 조부가 상자속 암적색 원석을 꺼내 지그시 응시하다가 이건 그냥 전력석의 마원이 아닌 보그라는 말에 란슬롯이 일어나 상자를 잡자 보그가 무엇이냐 묻는 가웨인에 그들이 보그가 무엇인지 설명[47]을 듣는다. 설명을 들은 가웨인이 왕실마다 자랑스럽게 진열해 놓던것이라며 이제야 생각났다는 듯 말한 말에 고개를 끄덕인 란슬롯에 조부가 자신에게 가까이 오라는 듯 손짓하자 그에게 다가가고 혼내려고 부르는 건가 싶어 겁을 먹지만 볼을 살짝 꼬집으며 아주 잘했다, 제기랄, 예뻐 죽겠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리자 당황한다.

가공 전문가들을 불러 수레에 실린 보그만 해도 프렌시프가 1년 정도는 거뜬히 버틸 수 있다는 말에 조부가 웃고 가공을 시작하라고 해 가공 전문가들이 나간 다음 자신(세니아나)의 능력을 밝히실 거냐고 묻는 란슬롯의 말에 조부가 란슬롯과 길라게온 전역기 뒤집힐거라는 것을 시작으로 대화를 하다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원하는 대로 하라는 말에 의아하다가 밝히지 않으면 프렌시프는 이득을 볼 수 없지 않냐고 하는데 고저한 목소리였지만 다정한 말투로 밝히지 않으면 위험에 노출되지 않을테니 밝히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고민을 한다.

일주일이 지나 예정대로 저번에 온 사비에르의 사자가 찾아와 마담 버지니아에게 하는 모욕과 언성들이 오가는 것을 보던 중 조부에게 사자가 어찌할 것이냐 묻는데 답하지 않고 자신에게 상대하라는 말에 어처구니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자신이 무슨 이런 어린 아가씨와 얘기를 나누겠냐고 말하자 자신의 별명[48]을 독백하다가 되려 흥분한 사자가 자신은 도둑질한 딸만 잘난사비에르 공의 명을 받고 온 사자라며 소리치자 희롱의 선물로 가져온 상자를 발로 찬다. 당연히 알맹이가 보잘 것 없는사자가 소리치며 따지자 사자가 마담 버지니아에게 했던 말과 어조를 똑같이 따라해 되돌려주고 알량한자존심의 스크래치를 입은 사자가 얼굴을 붉으락푸르락달아 올리며 이런 일을 하고도라며 자신은 잘못 없다는 듯 따지려고 하자 자신 대신 가신들이 소리치며 대응하자 기분 나빠하지 않으며 계속 두는데 협박하는협박할 것도 없는데 멍청한 사자에게 우리는 더 이상 협상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당황한 사자에게 자신들은 이제 자급자족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얼굴이 흙빛이 된 사자에게 마원을 쥔채 프렌시프 영애도 포털을 열수 있다고 가서 전하라고 말하며 포털을 열어 성 밖으로 날려 버린다.[49]

대접견실이 고요해져 사자를 날려 보낸 것이 과했나?하며 눈치를 보는데 갑자기 터져나갈 듯 소음이 가득해지자 뭐지?하며 눈을 동그랗게 뜬채 보는데 그러 자신을 보던 가족들이 실소를 흘리고 가웨인이 다가와 화끈했다고 하자 부끄러움에 손을 꼼지락거리는데 파르뎅 남작이 자초지종을 설명해달라 하자 조부를 쳐다보고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보신 대로라고 얘기한다. 다시한번 믿지 못해 버벅거리자 맞다, 포털을 열 수 있게 되었다고 답하자 언제부터냐 등 계속 물어오는 가신들에 조부가 테이블을 내리쳐 입 다물게 하고 자신의 어깨를 다정히 잡은 마담 버지니아가 괜찮다, 천천히 설명해달라며 부드러운 말투에 안심이되어 포털 설명과 보그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으며 가져왔다고 대답한다. 보그의 존재를 알던 가신들과 마담 버지니아마저 놀란 눈으로 쳐다보자 보그가 맞다고 대답해 또 다시 대접견을 고요하게 만들지만 웃음을 터트린 가신들이 아가씨는 보물이다, 이처럼 속 시원한 일은 30년만이라는 등 찬사를 쏟아내 가슴을 쓸며 안도해하는데 자신에게 잘했다고 말하며 란슬롯이 머리를 쓰다듬는 다정한 손길이 기분 좋아져서 헤헤 웃는다. 보그를 가지고 떠들던 가신들 틈에서 자신에게 다가온 마담 버지니아가 괜찮으시다면 끌어 안아도 되냐고 묻자 고민하다가 고개를 젓는데 오해한 버지니아에게 귓속말로 사람이 많으니 나중에라고 얘기해 웃음을 터트린 그녀가 사자를 어디로 이동시키셨냐고 묻자 가신들까지 자신들을 주목해 오물구덩이라고 대답한다. 귀족 영애가 생각했다기엔 천박한 장소라서 가신들이 서로 시선을 교환하는 것이라 고민하는데 입으로 배설하던 놈에겐 제격인 장소라고 말한 파르뎅 남작의 말을 아무도 토를 달지 않자 뿌듯해한다.

자신이 말한 백안 백발의 사람의 대해 얘기해 조사하는데 닷새도 되지 않은채 그곳이 엘트라라는 나라라는 것을 밝혀낸 가족들과 가신, 관리들의 정보 수집 능력에 깜짝 놀라고 십여 년 전 바다에서 표류하다 엘트라에 다여온 노인을 찾아 프렌시프 사람들과 같이 노인을 통역사로 데려가 엘트라와 거래를 하기 위해 프렌시프 가문의 서신과 통신석을 포털로 엘트라로 보내고 엘트라에서 초청하겠다는 답신이 와 조부와 가신들과 함께 엘트라로 간다.

엘트라로 향하고 엘트라 사람들의 말을 통역한 통역사의 말을 듣고 자신이 여신이냐 했냐 묻는데 통역사가 자신들의 나라를 구원할 붉은 눈의 여신이 내려올 거라는 신탁이 있었고 이곳 사람들은 포털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나타난 영애를 여신으로 알고 있다는 말에 자신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통역사가 그래서 이들이 실망했다는 말과 엘트라 사람들의 눈썹이 길게 늘어져 눈을 가리거나 눈을 가리고 있던 사제로 추정되는 엘트라인들이 한숨을 내쉬는 모습들을 보다가 옆에 있던 사내의 말을 들은 통역사가 식은 땀을 흘리고 손을 내저으며 여기 계신 아가씨는 여신의 권속이 아니라고 하는 말에 눈썹을 살짝 꿈틀 움직인 조부가 무슨 말이냐 묻고 여신은 아니어도 신성한 힘을 가진 건 맞으니 신의 권속으로 떠받들어야 한다는 말에 조부가 제대로 얘기하라고 해 엘트라에서 평생 머물면서 성녀가 되어달라는 통역사의 말을 다 들은 조부의 눈초리가 싸늘해지고, 함께 온 가신들까지 자신을 두고 엘트라인들을 경계하자 엘트라인들까지 아가씨는 우리의 여신이라며 자신을 두고 싸우자 길라게온으로 돌아가고 싶은 기분을 느낀다.

갑자기 회의 중인 신전 문에서 튀어나온 새하얗고 예쁜 손가락을 보다가 벽안에서 나온 얼굴을 보고 그때 보그를 받았던 아이인것을 떠올려 반가운 마음에 손을 흔들고 그 모습에 눈을 반짝인 소녀가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던 조부가 자신에게 묻자 저번에 보그를 선물해 준 아이라는 자신의 말에 오르골과 맞바꿔서 준거라며 거래로 정정해 눈치를 살피지먼 한숨을 쉰 조부가 가도 된다는 말에 정말이냐 묻고 맞다고 답하며 통역사를 시켜 말을 전하게 한 조부의 말을 들은 엘트라 사람들이 기뻐하자 살짝 의아해하지만 소녀에게 다가가 인사를 한다. 'Dea!'라며 자신을 부르자 하도 들어 여신을 뜻하는 말인 걸 눈치채 자신은 여신이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들은 척도 안하고 자신을 끌고 어떤 곳으로 가는데 황금, 보석천지인 곳으로 가 그것들을 잔뜩 주자 손을 내젓는데 고개를 모고 꼬았다가 다른 것을 가져오자 거절하는데 갑자기 방 안으로 들어온 검은 피부의 사내가 인상을 쓴채 쳐다보자 화들짝 놀라 손을 감추며 훔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사내가 대륙어로 얘기하자 놀란 자신의 표정을 본 그가 조금 한다는 말에 아이의 이름을 묻고 트리스탄님이고 자신은 마그누스라고 불러달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트리스탄이라는 이름을 중얼거리고 얼굴이 환해진 소녀가 자신을 가리키자 이름을 가르쳐주는데 발음이 어려운지 우물거려 편할 대로 얘기하라고 한다. 마그누스의 통역을 들은 트리스탄이 센!이라고 말하며 끌어안자 여동생이 생긴 기분에 귀엽다고 얘기한다.

그 후로도 트리스탄이 틈만 나면 무언가를 안겨 줘 마그누스가 눈에 불을 키며 고개를 젓다가 조그만 목각 인형에까지 소리쳐 이정도까지는 괜찮지 않냐며 고개를 젓는데 트리스탄님께서 주신 건 뭐든 받지 마시라는 말에 의아하지만 이유가 있겠거니 싶어 인형을 내려놓는데 계속 보물의 방에 있으면 선물 공세가 끊이지 않을 거 같아 밖으로 나가자고 한다.

꽃이 핀 들에서 앉아 마그누스의 도움으로 대륙어를 트리스탄에게 가르쳐 준다. 영리한 아이인 트리스탄이 자신이 알려준 몇 가지 단어만으로도 문장을 만들며 자신이 좋다고 하자 똑똑하다고 말하며 트리스탄의 머리를 쓰다듬는데 트리스탄이 자신에게 폭 안겨서 쇄골에 얼굴을 비비자 간지럽다며 킥킥 웃고 있는데 사람들이 자신을 부르러 와 회의를 하고 있던 신전 문으로 간다.

돌아간 곳에서 이야기가 잘 끝난 모양인 듯 조부의 곁에 보그가 가득 담긴 상자가 몇개 있어 거래를 하기로 하였냐고 묻고 철과 맞바꿔서 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어깨에 붙은 꽃잎을 떼며 말하자 손길이 다정해 웃고 있는데 마그누스가 두 분은 어떤 사이냐고 들어와 묻자 할아버지라고 답하고 마그누스의 말을 들은 트리스탄이 갑자기 달려가 보물의 방에서 보았던 보석보다 더 호화로운 목걸이를 가져오며 돌아와 조부에게 안겨 주고 가신들이 웃자 조부가 미심쩍어 하는 눈으로 트리스탄을 보는데 활짝 웃은 트리스탄이 그거[50], 것 이라고 말하고 갑자기 자신의 허리를 한팔로 휘감아 깜짝 놀라 트리스탄을 보는데 볼에 입 맞추며 이거 내 것이라는 말에 가신들의 눈이 커지고 엘트라 인들은 웃는데 표정이 싸늘해진 조부가 자신을 덥석 끌어당기며 안 돼!라며 소리치고 빨리 돌아가자는 성화에 인사도 못하고 포털을 열어 길라게온으로 간다.

그 후 입을 함지박하게 벌리며 날아다니는 가신들이 자신만 보면 우리의 여신! 이라며 소리치며 껄껄대는 모습에 망나니 소리보다는 낫지만 부끄러움을 느낀다. 란슬롯이 쥐여준 쿠키를 먹으며 조부와 가웨인,란슬롯과 대화를 나누는데 쿠키를 먹을 때마다 우유를 챙겨줬던 가웨인이 트리스탄의 얘기를 꺼내고 진짜 여자애가 맞냐고 물으며 인상을 쓰자 고개를 끄덕인다. 계속 이름때문에 의심하던 가웨인이 돼지라며 부르고 자신의 말을 잊지 않았냐고 하자 돼지가 아니라고 따지지만 계속 돼지라고 말해 흘겨보며 기억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들이 말한 것[51]을 그대로 말하는데 농담인줄 알았는데 그들의 반응을 보고 농담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말을 돌린다. 요새 평화롭다는 말에 웃은 란슬롯이 새 쿠키를 주며 폭풍이 치기 전에도 이렇듯 평화롭다는 말에 조부가 이어 가신들을 만만히 보지 마라, 분수 모르는 짓을 세상에서 제일 종자라는 말하는 것을 듣던 중 노크를 하고 방 안으로 들어온 마담 버지니아가 자신들을 보고 웃으며 오늘도 다복하다고 하자 용건은 무엇이냐 묻는 조부에게 확인해 주실 서류가 있어 가져왔다는 말과 함께 서류를 건네고 대화를 듣는데 십여 분 뒤 대회를 끝내고 돌아가는 모습에 심심해서 기지개를 켜는데 걸음을 돌리던 버지니아가 오늘 밤 축제가 있으니 지루하시면 가 보시는 게 어떠시냐고 권하자 무슨 축제냐고 묻고 다가올 봄의 성공적인 농사를 기원하며 불꽃놀이를 하는 축제라는 말에 가족들을 쳐다보고 인상을 쓴 가웨인이 그 핑계로 날건달이 여자를 꼬시려고 혈안이고, 밤엔 번잡하고 위험하니 성에서 보하는 말과 성에서 더 잘 보인다며 이어 란슬롯이 말하자 침음을 흘리던 마담 버지니아가 미혼의 영애들은 징크스 때문에 집안에서 잘 내보내지 않는다고 하자 무슨 말이냐고 묻고 불꽃이 머리에서 터지는 걸 보면 결혼을 늦게 한다는 말에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이는데 짝짝꿍한 그들이 우디르급으로 태세전환[52]을 보며 황당한 기분을 느끼는데 모두 함께 나가는 게 어떻겠냐고 가웨인이 말을 꺼내자 의아하지만 축제에 갈 수 있다는 마렝 기분이 좋아져 간다고 하며 나가려다가 소리 없이 어깨를 들썩이고 있는 버지니아가 눈에 들어오고 눈이 마주친 그녀가 부디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깔깔 웃고 사라지자 방으로 간다.

드레스룸에서 입을 드레스를 고르고 밝은 베이지색의 화려하지 않은 드레스를 고르고 저번에 산 브로치까지 착용해 갈아입고 머리 또한 하나로 굵게 땋아 미색 레이스 리본을 매 단장을 하는데 끝마친 시트론이 사랑스러우시다고 말하며 기뻐하자 거울을 보고 정말 괜찮은 거 같아 얼른 가족들에게 돌아간다. 란슬롯이 리본을 매만지며 예쁘다고 말하고 웃자 그,그런가요.라고 말하며 말을 더듬는데 자신의 손등에 입을 맞추자 부끄러움에 꼼질거리는 자신에게 헛기침을 하며 호위를 추가해야겠다고 말하자 반문하지만 자신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기사들에게 호위를 다섯 명 더 붙이라고 말해 대답을 듣지 못한채 마차를 타고 성을 빠져나온다.

중앙 에비뉴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 있어서 마차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란슬롯과 가웨인의 손이 다가오고 서로 빈정거리는 모습을 보는데 조부의 손이 와 조부의 손을 잡고 마차에서 내리는데 뒤에서 두오빠들과 조부의 신경전[53]을 보다가 화려한 축제를 보며 원래 이렇게 화려하냐고 묻는다. 보그를 거의 헐값에 사들였기에 무상으로 공급할 수 있었고 그래서 더 화려하게 꾸밀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하자 이해한 듯 수긍하며 생활의 질이 달라진 게 눈에 보여 뿌듯한 기분을 느낀다.

4. 겉은 같지만 별개인 두 존재

4.1. 세니아나 프렌시프

세니아나 프렌시프
Senianna Prencif
파일:망나니 세니아나 프렌시프.png
동부의 절대강자라 불리는 프렌시프 후작가문의 막내 딸. 타이틀만 본다면 근사하지만 전혀 아니다.

대단한 권력가문의 여식, 왕국의 공주를 어머니로 둔 이복 들과 다르게 비천한 떠돌이 민족이자 매춘부로 소문난 노예를 어머니로 두어 어머니와 헤어진 채 성에서 자랐고 결국 어머니가 서부로 이동중 이민족 탄압으로 사망을 하여 그런 자신을 보며 수군거리는 사람들의 의해 표독스러워져 모든 불행을 가족의 탓이라 시위하듯 가종 사건을 일으키며 극심한 우울증까지 생겨 눈만 떼면 자살 시도를 했다고 알려지는데, 마지막 자살시도에[54] 영혼이 빈 몸만 남아 그 몸에 윤세나가 빙의한다.

스포일러 ▼
본래 주인공 세나가 세니아나로 태어나야 했으나 아틸란으로 인하여 아틸란교에서 만든 약탈자로 세니아나로 태어나야 할 세나의 영혼을 한국으로 보내고 그 몸을 차지한 가짜로 본명은 샤를리나이며 세나는 본래 자신의 몸을 되찾은 것. 세니아나 몸을 차지한 샤를리나는 아틸란교의 지시에 따라 온갖 악행을 저지렀다. 대표적으로 프렌시프 가문의 적들에게 프렌시프 후작의 동선을 알려서 800명이 넘는 프렌시프 가신과 병사들이 죽게 만들었다. 작중 초반 세니아나가 프렌시프 가문에 받았던 푸대접도 가짜 세니아나인 샤를리나가 벌인 악행 때문이었다. 이 샤를리나의 목적은 아틸란교의 지시에 따라 프렌시프 가문을 파멸시키는 것이었으나 프렌시프 가문 구성원은 본능적으로 약탈자에 대한 경계본능이 있었고 그 탓에 가짜 세니아나인 샤를리나에게 무의식적으로 경계하는 바람에 가짜 세니아나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 많은 자실시도도 본래의 자기 진짜몸에 돌아갈 목적으로 시도한 것이다. 막판에 아틸란 일당들이 토벌될때 다시 등장하고 아틸란일당에게 미끼로 이용되고 죽는다. 본래 부모에게 버려져 죽을 뻔한 것을 안타깝게여긴 세니아나 가문에서 거두어져 하녀로 키워졌으나 모두에게 사랑받는 세니아나를 질투하여 아틸란과 협력의 댓가로 세니아나 몸을 강탈한것으로 처음부터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질투와 욕심으로 아틸란과 협력하여 자신을 살려준 프렌스프가문의 은혜에 원수로 갚은 어리석은 여자였다.

5. 여담


[1] 이민족 출신 신관이자 윤세나의 선생님. 자신의 생모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살아갈 이유를 준 스승이기도 하고, 현생에서는 기억의 형태로나마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어 인생의 전환점을 준 것은 물론, 온갖 위험에서 지켜주었던데다, 그 인연으로 인해 이모인 가브리엘라를 만나게 되었기 때문에, 세나의 전생 / 현생에서 그녀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선생님(엄마)의 말은 무조건 옳다고 생각했을 정도니.. [2] 단 후반부에 성수 멀린의 의해 따르면 오히려 세니아나가 본래의 육체였다. 즉 세니아나 → 윤세나 → 세니아나 순으로 영혼이 오갔던 것이었다. [스포일러] 도미니크 [4] 이민족 출신 신관이자 윤세나의 선생님. 자신의 생모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살아갈 이유를 준 스승이기도 하고, 현생에서는 기억의 형태로나마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어 인생의 전환점을 준 것은 물론, 온갖 위험에서 지켜주었던데다, 그 인연으로 인해 이모인 가브리엘라를 만나게 되었기 때문에, 세나의 전생 / 현생에서 그녀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선생님(엄마)의 말은 무조건 옳다고 생각했을 정도니.. [5] 파일:세니아나 프렌시프 머리푼 모습.png 파일:세니아나 프렌시프 드레스2.png [6] 학대를 받던 고아원에서 자신을 데리고 나왔다. [스포일러1] 세니아나 프렌시프의 생모이자 자신의 친모이며 이 사실은 나중에 황도 저택에서 알게 되었다. [8] 알았을 땐 이미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9] 심지어 이후 에이레네가 아탈란의 실험으로 만들어진 인공 성녀임이 밝혀져서 사실상 유일한 성녀가 됐다. [스포일러7] 세니아나의 몸을 약탈한 '빼앗은 자'이다. [11] 샤를리나 카렌튤라 [12] 첫등장부분에서 포털 3개를 연것은 세니아나이지만 에이레네의 마원의 깃든 성수 테디 때문에 비밀로 함. [13] 샤를리나 또한 에이레네와 비슷한 실험으로 만들어진 인공 성녀였기에 삿된 자로 인해 타락한 여우 성수를 정화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샤를리나가 성녀가 아닌것을 밝혀내 다시 유일한 성녀가 된다. [14] 여기서 세나라는 이름은 선생님이 원래 자신의 이름이었던 세니아나의 '세'와 '나'를 따서 지은 것. 이는 선생님과 자기만 알고 있는 이름이라 생각했지만, 사실 도미니크도 이 이름을 알게 되었다. 정확히는 과거의 도미니크가 대한민국에서 고아로 살고 있었던 세나에게 자신의 트라우마를 고백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 [15] 나베리우스의 집사 [16] 이 와중에도 속으로는 태연히 TV에서나 본 고성을 실제로 본 거 같아서 신기하다, 벽에걸린 저것만 팔아도 평범한 사람은 웬종일 돈걱정없겠지 같은걸 생각하고 있었다(...). [17] 다만 이후 밝혀지는 진실은 정반대였는데, 과거 세니아나는 로열 셰프가 돼서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허영심만 가득한 존재였는데 시트론은 허구한날 이 집에서 벗어나자고만 주장해서 그녀를 진짜로 혐오했던 것 뿐이었다. 심지어 이 당시 세니아나는 자세히는 세니아나의 육체를 차지한 다른 인물이었다. 진짜 세니아나의 영혼은 오히려 윤세나 본인이었으나 사고로 육체를 뺏기면서 윤세나로 전생했다가,가짜 세니아나의 자살 시도가 성공하고, 그 즈음 윤세나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몸이 비게 되자 원래 영혼인 윤세나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18] 황궁의 총요리장. 이 세계관에서의 황궁 총요리장의 권한은 말그대로 요리와 관련된 모든 것으로 식재료 분야의 물자관리 전반과 식품 수출입 허가권까지 음식, 요리에 해당하는 거의 모든 것에 권한이 있는 부, 명예, 권력 모두 갖춘 제국 2인자라고 볼수도 있을 정도의 중요한 직책이었다. 현실로 비유하면 '요리와 관련된 것'이라는 제한된 분야라곤 해도 겨우 한명이 '내무부', '노동부', '상공부', '외무부', '재무부'의 역할을 모두 맡는 것이다. 실제로 가문을 계승해야할 장남을 뺀 귀족 자제들은 한번이라도 식칼을 잡아봤을 정도로 선망의 자리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프렌시프 가문은 가문을 계승할 장남인란슬롯은 물론 차남인 가웨인도 기사단장의 자리를 맡고 있기 때문에 로얄 셰프를 맡을 수 없었다. [19] 과거 세니아나는 욕심만 과했지 요리쪽에 대해서는 실습으로도 이론으로도 처참한 수준이었다. [20] 이 때 세니아나는 과거 세니아나의 기억 때문에 가족들이 모두 악당같이 여겨졌고, 근육뇌라 보자마자 쫓아낼 가웨인보다는 독사같지만 말이라도 들어보긴 할 란슬롯이 열쇠를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여겼다. 전자에 비해 후자는 적게나마 여지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21] 고아원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될 적의 세나는 아버지에게 손찌검당한건 물론이요 고아원에서도 샌드백이나 다름없는 존재라서 다른 사람의 손이 닿는걸 극도로 혐오했었는데, 선생님은 순수한 마음에 그녀를 쓰다듬어 주려고 했으면서도 동시에 그녀가 스킨쉽을 거부하는걸 알아서 다른 손으로 자기 손을 잡아채며 억지로 참았던 적이 있었다. 이 때 선생님의 표정이 란슬롯의 표정과 비슷했다고 언급한다. [22] 프렌시프 가가 메리아덴 가에게 지원을 해주는 대신 플로헤타가 아서에게 시집오기로 한 것. [23] 플로헤타가 없어진다 해봤자 프렌시프 가에서는 아서가 홀몸이 된다는 것만 빼면 큰 손해가 아니고플로헤타가 이를 무엇보다 잘 알고 있다. 이때문에 플로헤타는 세니아나가 프렌시프 가의 직계로서 프렌시프 가의 안주인 자리를 작정하고 노리면, 굴러들어온 돌인 자신의 입지가 그대로 무너질수 밖에 없게 되는걸 두려워했다. [24] 저녁식사때 조부가 보는 앞에서 정식으로 세니아나에게 열쇠를 반환 하는 것. 이는 가문의 실세인 조부 앞에서 공식적으로 양도함으로서 란슬롯 본인이 어디까지나 암계를 꾸미는 게 아닌 원래 주인에게 돌려줄 뿐이다는 인상을 준다는 이유. 이렇게까지 하는건 무엇보다 바뀌기로 마음먹은 세니아나에게 호의적이라는 게 컸다. [25] 란슬롯이 반란군에게 프렌시프군이 오히려 밀린다고 말하자 가웨인은 이는 사실 반란군의 발을 묶기 위한 계책이며 군대가 성에서 농성하는 동안 지원군이 반란군의 뒤를 치면서 망치와 모루 작전으로 그들을 소탕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26] 이는 과거에 세니아나가 막나가던 시절 가웨인의 군과 대치중이던 적군에게 기밀 정보를 누설한 바람에 팔백명이나 되는 사상자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27] 물론 군사들도 바보는 아니니 식수같은건 미리 확인하고 마시겠지만 문제는 이 강이 농사를 짓는 곳을 그대로 지나간다는 것. 이런만큼 강에 독을 풀면 땅도 오염될 수 밖에 없고 그러면 봄에 농사를 할 수 없을테니 농민들은 일찍이 성을 떠나려 할것이고 이들이 경비들 몰래 문을 열면 반란군이 그 틈을 노려 성을 치려할 것이라는 것. 특히 반란군중에서도 교활하기로 소문난 사람이 담당하고 있었는데 너무 쉽게 유도되는 게 오히려 프렌시프 군의 자신감을 역이용한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28] 세니아나는 요리 도구 중에서 특히 대형 오븐이 갖고싶었는데 전생엔 돈도 없을뿐더러 세나 식당은 작은 크기였던지라 대형 오븐이 들어갈 공간 자체가 없었는데, 프렌시프 가에는 인덕션, 제빙기, 대형 오븐 등의 역할을 해주는 도구들이 큰 방에 다양하게 채워져 있으니 처참했던 자신의 전생을 떠올리며 한탄했던 것인데 시트론은 이런 속내를 모르고 '다시 그 끔직한 요리를 하게 돼서 슬프신가보다'하고 오해한다. [29] 치킨 파우더와 핫소스가 없던지라 최대한 유사하게 빵가루와 하바네로를 넣어 만든 수제 소스로 대체했다. [30] 이후에 밝혀진 바로는 돈으로 성적을 조작한 것이고 실제로는 수재에는 확실히 못미치는 정도. [31] 나베리우스는 주변에 두는사람을 자주 바꾸는 편이고 프렌시프가의 총요리장은 외부인에게 일체 입을 열지 않는 사람이라 노리긴 힘들었고, 다음으로 나베리우스와 식사를 자주하는 란슬롯을 떠올렸으나 란슬롯은 그의 호의를 배신하는 꼴이 될 것 같아서 제외한다. [32] 키위와 파인애플 [33] 평소 그 자리는 아서가 있으면 아서가, 아서가 없으면 플로헤타가 앉는 자리였기 때문. [34] 이는 세니아나가 연회장에 참여하기 이전 플로헤타가 하녀를 통해 수면제를 넣은 차를 그녀에게 먹여서 연회에 못오게 하려 했기 때문. [35] 엄연히 '홍시'라는 단어가 있는 세계인데 가웨인이 굳이 홍시가 아닌 '물렁한 감'이라고 대답한 것과 면을 자주 먹는 것을 통해 나이가 들어 이가 약해서 씹는걸 잘 못해서 별로 안씹어도 되는 것들을 즐겨 먹는다는 걸 알아채고 키위와 파인애플의 성분을 이용해 칠면조의 육질을 최대한 녹이고 꿀과 홍시를 넣어 만든 양념을 듬뿍 사용해 칠면조를 쪄내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었다. 평범한 칠면조 구이는 맛은 둘째치고 어느 정도 질기고 뜯어 씹을 수밖에 없는 요리고 그렇다보니 연장자가 먹기는 힘들었던 것에 비해 세니아나의 요리는 맛도 달달한데다가 부드럽기까지 해서 먹기도 좋았던 것이다. [36] 덤으로 너무 건방진 태도를 보인 메리아덴 백작 부녀의 행위에 제대로 짜증난 란슬롯이 판을 더 키웠기 때문이다. [37] 거의 대부분을 담당하던 자본이 빠져나가서 그대로 파산하지 않으려면 다른 투자자라도 구해야하는데 제국 전역에 영향력을 끼치는 프렌시프 가에게 밉보인지라 다른 투자자를 구하기도 여의치않은 상황이 되었다. 말그대로 말라죽는 것밖에 안남은 셈이다. [38] 이 때 가족들은 갑자기 쓰러진 세니아나를 보고 당황해 가문의 주치의까지 부른 상태였다. 주치의의 말에 따르면 원래부터 이래저래 문제가 많았는데 그걸 참느라 티만 안냈던 상태가 이번에 터졌다고 한다. [39] 가웨인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란슬롯이 세니아나가 자신에게 오라버니 손 따뜻해요라는 말을 했다는 걸 듣고 란슬롯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세니아나에게 무심했던 것이 마찬가지였기에 란슬롯과 자신의 차별대우에 질투해 이런 행동을 한 것이다. [40] 그에 낄낄거리는 바커스의 배를 친 가웨인과 꺽소리를 내며 허리를 새우처럼 굽힌 바커스는 덤이다. [41] 길러주신 분 [42] 도자기 사건 [43] 상처 받고 싶지 않아서 웅크리고 있으면 상대의 진심은 영영 알 수 없을 거란다. [44] 진녹색 에메랄드가 양발을 턱 밑에 붙이고 있는 핑크색 토르말린이 눈처럼 붙어있는 고양이 브로치 [45] 이녀석에겐 묻지 말고 안겨 줘야 한다. 아니면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라고 하셔라 등. [46] 전쟁에서 군사들을 옮겨 줘야 해 죽이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 [47] 5개국이 서로 차지하기 위해 백년 전쟁을 벌였던 보물 [48] 싸움 안 걸면 순둥이 [49] 사자를 날린 곳이 오물구덩이라고.. [50] 목걸이 [51] 남자가 접근하면 저는 오빠가 둘이나 있다고 말하며 정강이를 발로 차고, 일어서기 전에 칼로 찌른다...... [52] 생각해보니 가까이서 봐야 더 잘 보일 거 같다, 상점가의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경험일 테니 가보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조부님, 그렇지. [53] 란슬롯과 가웨인은 비겁하다는 표정으로 보고 별말 없이 쳐다보는 것. [54] 목 매달아 자살 [55] 서로 머리카락 한 올 만져선 안되고, 연락은 되도록 자제해 연인보단 가족과 함께 하고, 석 달에 한번 만난 다는 등 어린애에게 할 법한 말. 심지어 아버지인 아서 또한 어머니(미아)와 반년에 한 번쯤 만났던 것 같다며 자식들에게 협조를 한다... [56] 얼굴을 만지면 잠자리로 가고 싶다는 뜻이고, 머리카락을 만지면 단둘만의 장소에서 은밀한 행위를 하고 싶다는 것이며 손가락을 만지면 자신을 때려 달라는 것이라는 거짓말을 한다. [57] 행동이 때에 따라 다른 의미가 된다는 말을 해연인 사이에 반지를 돌려주면 헤어지자는 것이나 연인에게 구두를 선물하면 바람난다는 등... 지구에서도 비슷한 말이 있기에 속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