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성(性) 특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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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ender 二 分 法 / Gender Binary두 개의 대비되는 젠더를 상정하는 사회적 구조. 전통적인 젠더 이분법에서 두 개의 대비되는 젠더란 남성과 여성이다. 이러한 젠더 이분법 하에서는 젠더퀴어는 인정되지 않는다.
젠더 이분법 관점의 사람들은 젠더리즘을 내재하곤 한다. 젠더리즘은 생물학적 성별과 성 정체성을 비롯하여 관습적인 성적 특성들까지 하나의 성으로 일치해야 한다는 믿음이다. 성 역할과 밀접하다. 보통 보수적인 사회나 종교계에서는 젠더리즘이 만연해 있다. 인터섹스와 트랜스젠더에게 성전환 수술을 요구하고 동성애를 배격, 처벌하는 이란은 성전환 수술을 해서 이성애자가 되면 차별이 없으므로 젠더리즘이 만연하다고 하기 힘들다.
2. 비판
- 염색체를 기준으로 보자면 세상 사람들의 100%가 XX라거나 XY라는 식으로 성별이 구분된다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 터너 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 심지어 세포 수준에서 XX와 XY가 제각기 섞여버리는 유전적 모자이크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설령 염색체에 의해 XX 혹은 XY 중 하나로 성별이 지정되었더라도, 태내기에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 안드로겐 무감응 증후군, 5알파-환원효소 결핍증 등을 겪게 되면 반대 성별의 신체적 외양을 갖고 자라다가 뒤늦게 사춘기가 되어서야 염색체에 맞는 2차 성징이 나타나게 된다.
- 어떤 사람들은 고환과 난소를 동시에 갖는 난소고환증을 갖고 있으며, 동물계 전체로 보면 이는 전혀 이상한 것도 아니다.
성별 이분법은 흔한 설문조사에서 "당신의 성별은 무엇입니까?"와 같은 질문에서도 반영될 수 있다. 그래서 설문을 실시하려는 사람들 중에 젠더 이분법을 의식하는 경우에는 기존의 남성 및 여성 외에도 추가적으로 다른 문항들을 배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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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국 트위터 상에서 떠돌던 예시.
대부분의 인권운동가들이 말하는 것은 굳이 남녀 구분을 할 과학적 필요성이 없는 상황에서까지 이분법적인 구분을 하는 것이 차별이라는 것이지, 이것이 의학적, 생물학적 구분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전혀 필요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2.1. 반론
젠더 이분법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성염색체 유전병이나 성기에 대한 병변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점을 들어 젠더 이분법을 비판한다. 그러나 생물학자 콜린 라이트는 성다수자는 물론 성소수자들 중에서도 이러한 병을 가진 사람은 극소수이며, 인터섹스와 성염색체 오류는 성소수자 활동가들이 내세우는 허수아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1]또한, 의학적, 생물학적 구분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생물학적 성을 부정하는 등, 유사과학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성이 성염색체에 의해 결정된다고 가르쳤다가 '종교적 설교, 동성애자 및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적 발언, 낙태 반대 수사, 여성 혐오적 농담' 등을 이유로 해고된 미국 해부학 교수의 사례. #
- 미국 고등학교의 '젠더와 성의 이해' 시험에서 "모든 남성은 음경을 가진다."와 "여성만 임신할 수 있다."를 OX 퀴즈로 출제했는데, "남성만 음경을 가진다"는 설명을 덧붙여서 두 문제에 참이라 답한 남학생을 불합격 처리했다. 학생의 모친은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의 대응을 비판했지만, 오히려 학생과 부모는 아들이 백인 남성이라는 이유로 학교 측으로부터 인종차별주의자, 가부장제의 산물 취급을 받고 있다고 한다. KTTH 세계일보
2.2. 재반론
인터섹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간성과 성발달장애(DSD) 인구는 인류의 1.7% 이상으로 결코 적지 않다.[2] 이는 약 2000명 중의 1명 꼴로, 이미 스포츠 업계에서는 여성부 한정으로 간성인들이 빈번하게 발견되고 있다. 이들 인구가 젠더 이분법의 의심을 배격할 정도로 적다고 주장하는 생물학자는 소수이며 허수아비 공격론은 다소 과격한 주장이다.- 성이 성염색체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정확히는 Y염색체의 SRY유전자 누락/변이/반응 여부가 주된 성적 표현의 발현이 되기에 Y염색체를 갖고 있더라도 SRY유전자의 보존성에 따라 성은 세분화된다.[3] 엄밀히 말하자면 "염색체 만으로 성별을 구별할 수 있다"는 주장은 오류가 있다. #
- 그러나 퀴어 이론은 최신 생물학적 지식과 그 궤를 같이 하고, 세간의 인식이 이러한 최신 발견을 못 따라가는 경우가 많으며[4] 퀴어 자신들은 이러한 지식에 민감하지만 대중과의 인식 차이로 인해 몰이해와 멸시를 받곤 한다. 하물며 교과서에 실리고 시험 문제로 정형화까지 이루어질 지식이면 그 자체로 충분한 대중화가 되었단 뜻이다. 다만 세간의 상식과 데이터 정립이 부족한 최신 연구 사이에서 얼마나 융통성을 발휘할지의 문제다.
3. 같이 보기
[1]
Colin Wright, "Understanding the Sex Binary", 2023. 3. 20.
https://www.city-journal.org/article/understanding-the-sex-binary
[2]
UN이 이들의 인구를 이상으로 추정하는 것은, 2차 성징이 뚜렷하지 않아 검사하지 않고 넘어가는 케이스도 많을 뿐더러 식별할 수 있는 간성 신생아들은 보통 성기 성형 수술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정확한 인구 파악이 어렵기 때문이다. 제 3세계 간성 인구라면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현재 밝혀진 인원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3]
XY 염색체를 갖고 태어났지만, SRY 유전자가 없는 이들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테스토스테론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이들은 해부학적으로 매우 전형적인 여성의 구조를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4]
예를들어
에이즈는 동성애자만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이성애자의 성교, 수혈, 주사 돌려쓰기 등의 다른 경로로도 감염된다는 것이 밝혀진 지가 한참이지만 여전히 동성애자의 성병으로 오인받는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