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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12:26:01

샤를마뉴의 12기사

장 보델의 중세 3대 문학
(Trois matières)
영국의 이야기
(Matière de Bretaigne)
프랑스의 이야기
(Matière de France)
로마의 이야기
(Matière de Rome)

1. 개요2. 구성원3. 특징4. 권외5. 도구6. 동물7. 문헌8. 매체에서 등장9. 언어별 명칭

1. 개요

Twelve Paladins of Charlemagne

중세 유럽의 전설로 전해 내려오는 기사들이다. 팔라딘의 원형이기도 하다.[1] 이들 12 팰러딘은 프랑크 왕국의 전설적인 왕 샤를마뉴( 카롤루스 대제)를 섬기는 12명의 기사를 가리키며, 이들은 아서 왕 전설 속의 원탁의 기사들과 나란히 기사도 로망의 한 원형이 되고 있다.

12기사의 수좌는 브르타뉴 변경백 롤랑이지만 그 외의 구성원은 서사시마다 달라 일정치 않다.

프랑스 음유시인들을 통해 랜슬롯 기네비어 전설 등이 더해져 지금의 원탁의 기사 전설이 알려진 것처럼, 12기사와 관련된 전설 또한 원전의 전설에서 후기에 각색된 작품들에 의해 인물이나 스토리가 추가된 것이다. 현재 알려진 12기사의 전설은 16세기 이탈리아의 시인들을 통해 확립되었으며, 16세기에는 프랑스보다는 오히려 이탈리아 작품들이 많았다. 12기사들의 이름을 프랑스어가 아니라 이탈리아어로 알고 있는 예가 많은 것 또한 여기서 연유한다.

19세기 미국의 교육자이자 작가 제임스 볼드윈이 문헌들을 엮어서 정리한 '롤랑의 전설'이라는 책이 있다. #

2. 구성원

다음은 19세기 문학사가들이 정리한 것으로 실제 롤랑의 노래(11세기 작품)에 나오는 구성원이나 광란의 오를란도(16세기 작품)에 나오는 명단과는 차이가 난다. 아래는 16세기 이후에 보이아르도와 아리오스토에 의해 정립된 명단이다.

가장 초판인 '롤랑의 노래'에 나오는 12기사의 구성원은 다음과 같다. 안세이, 베렝게르, 앙젤레르, 루시용의 제라르, 게르, 게랭, 올리비에, 오톤, 롤랑, 상송, 이브아르, 이본. 특히, '롤랑의 노래'에 나오는 12기사들은 롤랑과 올리비에를 빼면 여기와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다.[2]

상술했듯이 12기사라지만 12기사의 구성원은 일정치 않으며, 정확히 12명이 아닐 때도 많다. 또, 12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더라도 롤랑(오를란도), 르노(리날도), 오지에, 아스톨포처럼 이야기의 주연일 때가 많거나 최소한 자신만의 이야기군을 가지고 있는 멤버들이 있는가 하면 거의 서포터나 조연역으로만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있다. 샤를마뉴와 기사들에 관계된 로망스를 묶어 샤를마뉴 전설군, 프랑스 소재, 카롤링거 장르 등으로 부르는데 사실 이 장르에는 12기사가 아닌 인물들이 활약하는 이야기들도 많다.[7] 즉 아서 왕 이야기군은 원탁의 멤버들을 중심으로 찾으면 편리하지만 샤를마뉴 전설군은 꼭 12기사들을 중심으로 찾을 필요는 없다.

3. 특징

4. 권외

일반적으로 12기사의 구성원으로 치지는 않지만 위의 12기사에서 결원이 발생하고[12], 이들 역시 팰러딘으로 임명받았기 때문에 이들이 간혹 12기사의 구성원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여기선 샤를마뉴 전설 안에서 12기사들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비중으로 다뤄지는 인물들에 대해 서술.

5. 도구

6. 동물

7. 문헌

8. 매체에서 등장

9. 언어별 명칭

※ 인명, 지명, 무기 이름이 언어마다 표기가 달라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아래 표에 정리한다.
<colbgcolor=#eaeaea,#191919>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영어 라틴어 독일어
롤랑 롤랑 오를란도 롤랜드, 롤랑
올리비에 올리비에 올리비에로 올리버
르노 드 몽토방 르노 드 몽토방 몬탈바노의 리날도 몬탈반의 르노 라이날트
오지에 르 다노아 오지에 오지에리 오기에르
아스톨포 아스톨프 아스톨포 아스톨프
모지 모지 말라지지 말라기기 마우그리스[13]
튀르팽 튀르팽 투르피노 투르핀

[1]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본래 팔라딘이란 단어 자체가 이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뜻은 궁정기사로 해석하면 될 듯하다. [2] 이탈리아 작품들에서는 대신 리날도(르노), 아스톨포, 투르피노(튀르팽)이 들어가고, 리날도의 동생인 리차르데토와 가늘롱의 아들인 보두앵이 들어가기도 한다. 다만 프랑스작 본문과 제법 비슷한 구성도 있다. [3] 정작 이 소리를 들으면 싫어한다... [4] 뭐 어쩔 수 없는 반항이었고, 다루고 있는 시기들이 보통 샤를마뉴와 화해한 시점이니 그다지 설정 충돌은 아니지만... [5] 루지에로는 잘 알려진 검 바리사다의 원 소유주로 기독교도로 개종하면 명예와 영광을 얻지만 대신 죽게 된다는 예언을 피하고자 양부인 마법사 아틀란테가 탑에 가둬서 키우기도 하는 등 꽤 애를 쓰지만 그녀의 활약에 의해 예언대로 개종하고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 아리오스토는 루지에로가 예언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은 쓰지 않았지만 2차 창작 중에는 루지에로를 잃은 후의 브라다만테를 그린 것도 있다. [6] 불핀치의 '샤를마뉴 전설'에 플로시마르라는 표기가 나오긴 하는데, 원전에서는 아무리 봐도 브란디마르테라는 이름밖에 없다. [7] 보르도의 위온이나 오랑주의 기욤 등. [8] 가장 초기에 나온 롤랑의 노래 에이몽의 네 아들이 그 예. 여기서 여성 등장인물은 누군가의 아내나 어머니로만 등장할 뿐 캐릭터가 뚜렷하지 않으며 비중도 거의 없다시피하다. 안젤리카 공주에게 반한 일화로 롤랑이 금사빠인 것처럼 인식되는 일이 있으나 실은 사랑에 빠진 오를란도, 광란의 오를란도의 '롤랑이 사랑에 빠지는 전개'는 절대 사랑에 고민할 것 같지 않던 투박한 인간을 사랑에 빠지게 하자는, 나름대로 르네상스적 파격이었다. [9]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무훈시 '캉브레의 라울'이 좋은 예인데 지방 영주 라울의 봉건가신인 베르니에는 라울에게서 온갖 불합리한 요구로 고통받으면서도 봉건서약 때문에 그를 따른다. 결국 한계까지 몰아붙여진 베르니에는 라울을 죽이지만 그 댓가로 라울의 친족에게 끔살당한다는 결말이다. [10] 전설에서 이 인물의 역할을 맡는 것은 사라고사의 왕 마르실이다. [11] 아스톨포의 출신지이며 실존인물인 알퀸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12] 브란디마르테는 중도에 전사, 오투엘의 경우는 존재감이 증발하는 데다, 보르도의 위온의 경우 론세스바예스 전투 이후인데 이때는 12기사 대다수가 전사했기 때문이다. [13] 사실 라틴어명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모지'나 '말라지지'가 제일 널리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