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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0:31:42

샤를 르클레르/선수 경력/202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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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파일:scuderia ferrari.png
2023 시즌 2024 시즌 현재
2024 시즌 순위 (21R)
현재 3위
샤를 르클레르
2024 시즌
파일:24르끌.jpg
<colbgcolor=#d40000><colcolor=#fff> 소속팀 <colbgcolor=#fff,#191919> 스쿠데리아 페라리 HP
기록
(21R 상파울루 그랑프리 기준)
우승 3회
폴 포지션 3회
패스티스트 랩 3회
포디움 11회
그랜드 슬램[1] 0회
해트트릭[2] 0회
폴 투 윈 1회
총점 307점
평균 스타팅 그리드[3] 4.86위
평균 완주 순위[4] 4.0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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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샤를 르클레르 F1 2024 시즌 활약상을 정리한 문서. 르클레르가 페라리 소속으로 참가하는 6번째 시즌이다.

2. 프리 시즌

시즌 시작 전, 소속팀 스쿠데리아 페라리다년 연장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페라리에 장기간 잔류하게 되었다. 확실한 계약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29년까지 계약했다는 추측이 대다수이다.

3. 시즌 상세

3.1. 전반기

3.1.1. 1R: 바레인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는 팀의 아쉬운 타이어 선택 전략으로 인해 Q2 세션 도중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어느정도 충분히 랩타임이 나왔다고 판단한 르클레르는 새 소프트 대신 중고 소프트 나간다음 상황을 지켜보자는 주의였지만 트랙 에볼루션이 꽤나 빠르게 이뤄지는 바레인의 특성상 팀에서는 새 소프트를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막상 트랙 온도가 이전 시즌들과는 달리 낮은 편이었기에 그닥 나머지 드라이버들도 이렇다할 시간 단축을 하지 못했으며 결국 귀중한 새 소프트를 달려보지도 못하고 낭비해버렸다. 새 소프트가 없는 상황에서도 중고 소프트로 꾸역꾸역 Q3에서 랩을 기록했지만 오히려 Q2에서보다 더 느린 기록을 기록했으며, 막스 베르스타펜에게 0.2초 뒤진 P2를 기록했다. 그나마 새 타이어가 아닌 상황에서도 프론트 로우에 안착한 것은 다행.

레이스에선 초반부부터 브레이크 밸런스 문제가 내내 발목을 잡았다. 왼쪽 브레이크가 오른쪽보다 무려 100도나 차이가 나서 우측 앞 타이어가 감속하는 것에 비해 왼쪽 감속이 따라가 주지 못해 계속 휠락이 걸렸다[5]. 원하는 상황에 차가 제대로 멈춰줄 리가 없으니 당연히 페이스를 내지 못함은 물론 거의 모든 코너에서 브레이크 락업에 시달리며 조지 러셀 세르히오 페레스, 팀메이트인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등에게 추월당하며 5위까지 내려가기도 하였다. 다행히 하드였던 C3 타이어가 페라리와 궁합이 잘 맞는 편인지 첫 피트스톱 직후 페이스를 되찾아 러셀을 추월하였고[6], 4위까지 올라서며 레이스를 마칠 수 있었다.

3.1.2. 2R: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

파일:2024 사우디 GP 르클레르 3위.jpg

금요일 FP3 시작 직전부터 팀메이트인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충수염으로 인한 수술을 받게 되어 결장하게 되었고, 그의 대타로 팀의 리저브 드라이버이자 아카데미 드라이버인 올리버 베어먼을 임시 팀메이트로 두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출전하게 된 베어먼에게 고득점을 바라기에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르클레르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퀄리파잉에선 좋은 랩타임을 기록했음에도, 막스 베르스타펜이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며 0.3초 차 폴 포지션을 기록하게 되었다. 르클레르 자신은 2위를 기록하며 개막 후 2경기 연속 프런트 로우 스타트를 기록하게 되었다.

레이스에선 초반부에 세르히오 페레스에게 2위 자리를 빼앗기며 3위로 내려앉았다. 레드불의 레이스 페이스가 압도적이었기에 다시 격차를 줄이기란 쉽지 않았고, 그대로 3위권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하였다. 8랩 째에 랜스 스트롤이 벽에 충돌해 리타이어함으로써 SC를 불러일으켰고, 페라리는 르클레르를 불러들여 새 하드 타이어로 교체시켰다. 랜도 노리스 루이스 해밀턴만이 피트인을 하지 않았기에 르클레르는 2계단 떨어진 5위로 트랙에 복귀하였으나, 레이스 재개 이후 15랩 째엔 해밀턴을, 22랩 째엔 노리스를 추월해 다시 3위로 올라섰다. 레이스 재개 직후에 자신의 뒤에 바짝 붙어있던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해밀턴의 뒤에 20여랩 동안 꽁꽁 묶여 르클레르가 피아스트리와의 격차를 손쉽게 벌릴 수 있었고, 그대로 3위로 편안한 주행을 하며 시즌 첫 포디움을 기록할 수 있었다. 임시 팀메이트이자 데뷔전을 치른 베어먼은 7위로 완주하였고, 르클레르가 경기 종료 후 베어먼에게 칭찬과 격려를 한 것은 덤.

3.1.3. 3R: 호주 그랑프리

파일:2024 호주 그랑프리 페라리 원투 피니쉬.webp

연습 세션동안 매우 좋은 숏런과 롱런 페이스를 보여주며 이번 그랑프리의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그러나, 퀄리파잉 Q3 마지막 플라잉 랩 도중에 실수를 하여 랩타임 경신에 실패했고, 5위로 마무리하며 실망스러운 퀄리파잉을 마쳤다. 다만, 앞 순위로 퀄리파잉을 마친 세르히오 페레스가 Q1 세션 도중 니코 휠켄베르크의 플라잉 랩을 방해하여 3 그리드 페널티를 받은 덕에 4위에서 레이스를 시작하였다.

레이스에선 나쁘지 않은 스타트로 4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한 채 시작하였다. 그러다 3랩 째에 폴시터인 막스 베르스타펜이 브레이크 화재로 리타이어하며 3위로 올라섰고, 좋은 레이스 페이스를 유지하여 피트스톱 이후 랜도 노리스를 추월해 2위로 올라섰다. 이후 페이스를 유지한 채 노리스에게 추격을 일채 허용하지 않고 2위로 완주하였다. 팀메이트인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는 우승을 달성함으로써 페라리가 2022 바레인 그랑프리 이후 2년만에 원투 피니쉬를 달성할 수 있었다.

3.1.4. 4R: 일본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선 또 다시 좋지 못한 숏런 페이스를 보이며 8위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팀 라디오에서 르클레르는 자신이 쏟을 수 있는 최대한의 페이스였다고 할 정도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레이스에서 팀과 함께 완벽한 전략 수행으로 반전을 이룰 수 있었다. 다니엘 리카도 알렉산더 알본의 사고로 인한 오프닝 랩 레드 플랙 이후 재개된 레이스에선 20여랩 동안 미디엄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이어가는 강수를 두었는데, 타이어 교체를 위해 피트인 할 때 자신의 뒤까지 따라온 랜도 노리스가 같이 피트인 해버리는 행운까지 겹쳐 최종적으로 4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이러한 타이어 관리 능력과 완벽한 전략 수행 능력을 선보인 덕에 오늘의 드라이버에 선정되었다.

3.1.5. 5R: 중국 그랑프리

비가 온 스프린트 퀄리파잉 SQ3에선 빗길 속에서 스핀을 하였고, 이후 랩타임을 많이 끌어 올리지 못하고 7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다음 날 스프린트에선 페르난도 알론소가 형성한 트레인 속에서 팀메이트인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가 오랜 배틀을 이어가다 타이어 마모가 다 되어 순위를 잃어갔고, 사인츠와의 치열한 휠투휠 배틀 끝에 4위로 올라서며 마칠 수 있었다.

퀄리파잉에선 6위를 기록했고, 레이스에선 2계단 올라서며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3.1.6. 6R: 마이애미 그랑프리

파일:샤를24마이애미.jpg
스프린트 퀄리파잉에선 P1을 기록한 막스 베르스타펜에 단 0.108초만 뒤진 2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단 하나의 연습 세션에서 스핀 후 클러치 문제로 인해 세션 시작 20여 분만에 차에서 내린 것을 생각하면 굉장한 기록이었다. 스프린트에서도 순위를 잘 유지해 2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퀄리파잉에서도 같은 2위를 기록하였고, 레이스에서도 좋은 스타트와 페이스 관리로 2위를 그대로 유지해 나갔다. 하지만 피트인을 하지 않고 달리던 맥라렌 랜도 노리스가 상당한 페이스를 보이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사전트 마그누센의 충돌로 인해 타이밍 좋게 SC가 발동된 것까지 겹쳐 노리스가 데뷔 첫 우승을 기록, 르클레르는 3위로 완주하였다.

3.1.7. 7R: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

파일:샤를24이몰라_1.jpg
레이스 주말 직전, 소속팀 페라리가 메이저 업데이트를 단행해 RB20과 유사한 사이드 팟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연습 세션까지는 매우 좋은 기록을 보여주며 폴 포지션 & 그랑프리 우승에 대한 기대를 수많은 홈 팬들 앞에서 모으게 했다.

그러나 퀄리파잉 Q3에서 봉인을 해제한 레드불 막스 베르스타펜 맥라렌 듀오가 더욱 빠른 기록을 뽐내며 결국 4위에 그치게 되었다. 최상위권인 레드불과의 격차는 줄였으나, 맥라렌이 지난 마이애미 GP에서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오며 르클레르보다 앞선 기록을 냈고, 막스는 여전히 절정의 페이스를 보인 것이었다.

레이스에선 오스카 피아스트리를 추월해 3위로 올라섰고, 레이스 중후반부까진 2위인 랜도 노리스를 추격하였다. 그러나 속도를 올린 노리스에게 점차 뒤쳐지져 3위로 레이스를 마감지었다.

3.1.8. 8R: 모나코 그랑프리

파일:charles_win_home.jpg
93년만의 모나코 출신 드라이버의 모나코 GP 우승, 페라리의 250번째 폴 시터와 폴투윈
프랙티스부터 다른 드라이버들과는 차원이 다른 격차를 보여주며 퀄리파잉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레이스에서도 첫 랩부터 레드 플래그가 뜨는 변수가 발생했음에도 레이스 내내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고, 결국 P1을 차지하며 그동안 모나코에서 겪었던 불운들을 떨쳐내고 자신의 홈 그랑프리에서 첫 우승을 가져왔다.

해당 대사는 F1 TV 중계진의 우승 당시 중계다.
{{{+3 "2017년, 르클레르는 아버지를 잃었고, 마지막 날 아버지에게 하얀 거짓말을 했죠. 포뮬러 원에 데뷔했고, 페라리와 계약했다고"

"그 당시에는 진실이 아니었지만, 지금 그의 드라이빙을 통해 진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회로 그가 한 일을 보세요"

"그가 어렸을 때 보았던 관중석이 이제, 그를 위해 일어섰고, 93년 만에 처음으로 이 전설적인 레이스에서 자국민이 우승을 차지합니다"

"샤를 르클레르가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꿈을 이룹니다!" }}}

3.1.9. 9R: 캐나다 그랑프리

프랙티스에서부터 느린 랩타임을 보인 페라리였고 Q1에서는 러셀, 베르스타펜, 해밀턴, 노리스를 이어 5위를 차지하며 순항했으나 Q2가 시작되자 말자 빗방울이 비치기 시작, 그러나 웨트 선언이 나오질 않아 15대 모두 소프트타이어로 출발하였다. 첫 어택 이후에는 르클레르가 5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최종어택에서는 11위로 Q3에 나가지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사인츠가 12위인건 덤. 페라리 듀오 모두 Q3 진출에 실패하였다.

레이스가 시작되고 모두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낀 상황에서 오직 하스만 웻타이어를 끼고 있었고 케빈 마그누센은 14위에서 6랩만에 4위로 올라가는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었지만... 비가 그치며 노면이 마르기 시작하자 인터미디어트를 낀 다른 드라이버들이 다시 선두권으로 나가게 되었다.

25랩때 사전트가 미끄러지며 벽에 충돌, 세이프티카가 발동되었고 이때 마모된 인터미디어트 타이어 교체를 위해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피트인 했으나... 엔진문제로 24.1초짜리 막장 피트스톱까지 겹친데다가 페라리 전략부는 무슨 생각인지 하드 타이어를 끼워 내보냈고... 앞의 하스가 웻타이어로 재미를 본게 좋아보였는지 아마 이제 더이상 비가 오지 않을거라는 승부수였겠지만... 하지만 다시 비가 더 내리는 바람에 망했어요... 결국 10랩쯤 더 돌다가 리타이어 해버리고 말았다. 걸걸한 팀라디오 욕설은 덤

그 와중에 53랩때 사인츠도 스핀하면서 애꿏은 알본까지 말려들게 하며 결국 페라리의 더블 리타이어로 끝나게 되었다. 이로 인해 페라리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경쟁에서 그들의 상징인 붉은색처럼 적신호가 켜지게 되었다.

3.1.10. 10R: 스페인 그랑프리

퀄리파잉, 레이스 모두 P5로 실망스러운 레이스를 치렀으며, 레이스 초반 컨택으로 인해 팀메이트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와의 설전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3.1.11. 11R: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스프린트 퀄리파잉 SQ3에서 피트레인을 나오던 도중 갑자기 차량이 작동을 정지하는 사태가 발생해, 노 타임으로 10위를 기록하게 되어버렸다. 결국 10위에서 스프린트를 시작하게 되었으나, 다행히 스프린트에서 좋은 스타트 이후 세르히오 페레스까지 빠르게 추월한 이후 순위를 잘 방어하여 7위로 완주해 2점을 획득하였다.

이어진 퀄리파잉에선 다소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Q3 첫 트라이까지 중고 타이어로 기록을 최대한 뽑으며 6~7위권에서 버티고 마지막 트라이에서 새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여 기록 경신을 노렸으나, 6번 코너에서 밀려나가 그라벨을 밟아 기록 경신에 실패하였으며, 이를 커버하기 위해 9번 코너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다가 오버스티어가 발생해 그라벨을 또 한 번 밟고 말았다. 운이 좋게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6번 코너에서 트랙 리미트를 위반해 기록이 삭제되어 르클레르 본인은 퀄리파잉 6위를 기록할 수 있었으나, 그라벨을 2번 밟는 과정에서 차가 크게 튀어올랐기에 플로어에 대미지를 입었을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레이스에선 첫 랩부터 오스카 피아스트리 세르히오 페레스 사이에 샌드위치마냥 끼어버려 프런트 윙에 손상을 입어 즉시 피트인했고, 이로 인해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지고 P11을 기록하며 포인트도 얻지 못하게 되었다. 모나코에서 저주를 피하자 캐나다와 오스트리아에서 연달아 불운 콤보를 맞고 있다

3.1.12. 12R: 영국 그랑프리

Q2에서 트랙 에볼루션의 이점이 큰 상황에서 마지막 플라잉 랩을 늦게 시작하여 추가적인 기회를 얻지 못했고, 그마저도 좋은 기록을 작성하지 못하면서 11위로 퀄리파잉을 마쳤다.

레이스에서는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비가 온다는 예보가 알려지자 페라리는 20째 랩에 르클레르를 피트인 시켜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교체하는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트랙 노면에는 생각보다 젖어 있는 곳이 많지 않았고 이로 인해 엄청난 시간 손해를 보게 되었다. 사실상 이 시점에서 르클레르의 레이스는 끝났으며, 선두와 1랩 뒤쳐진 P14로 레이스를 마무리하였다. 어째 모나코에서의 성불 이후 안 좋은 일만 생기고 있다.

3.1.13. 13R: 헝가리 그랑프리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하여 안정적인 타이어 관리 능력과 훌륭한 언더컷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주면서, P4를 기록하며 간만에 만족스러운 레이스 결과를 얻었다.

3.1.14. 14R: 벨기에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2위를 기록하였으나 베르스타펜의 10그리드 페널티 덕분에 폴 포지션을 획득하였다.

레이스에서는 스타트 이후 얼마 못 가 루이스 해밀턴에게 선두를 빼앗겼고, 레이스 내내 페라리의 여느 때와 같은 저열한 전략 수준과 뒤쳐지는 차량 성능에 고통받았다. 페라리는 르클레르를 일찍 피트인시켜 해밀턴을 언더컷을 통해 추월하려는 전략을 세웠지만, 피트 스탑이 3.4초가 나오면서 해당 전략은 시작부터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레이스 막판 3위로 달리고 있다가 페라리보다 차량 성능이 월등히 좋은 맥라렌 오스카 피아스트리에게 추월당하면서, 폴 포지션에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포디움에도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자신의 뒤에서 맹추격을 해오던 막스 베르스타펜을 끈질기게 방어하는 데 성공해 P4로 피니시했다. 이후 우승을 한 조지 러셀이 차량 최소 중량을 충족하지 못해 실격되면서 얼떨결에 포디움으로 승격되었다.

3.1.15. 전반기 총평

분명 시즌 초반 페라리와 르클레르의 분위기는 좋았다. 메르세데스는 완전히 중위권으로 추락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맥라렌은 발전 중이지만 아직 레드불과 페라리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 중이었기에 저번 시즌에 이어 레드불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는 것이 완전히 틀린 평가는 아니었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르클레르는 모나코 그랑프리 이전까지 펼쳐진 7번의 레이스에서 4위-3위-2위-4위-4위-3위-3위를 기록하며 4번의 포디움에 올랐고, 훌륭한 타이어 관리를 포함해[7]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보여주었다. 거기다 레드불이 애드리언 뉴이의 이탈과 함께 갑작스럽게 휘청거리자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본인의 홈인 모나코에서 감격스러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세르히오 페레스가 에밀리아-로마냐 그랑프리에서부터 부진에 빠지고, 르클레르와 1위 막스 베르스타펜 사이의 격차는 얼마 나지 않았기에 이대로라면 페라리의 17년 만의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16년 만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달성도 꿈만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페라리는 캐나다 그랑프리에서부터 귀신같이 추락했다. 레이스 카의 성능은 맥라렌과 메르세데스의 업데이트 성공, 그리고 페라리 자신들의 업데이트 실패와 맞물려 4위로 추락했고, 전략 수준도 악몽 같던 2022시즌의 모습으로 돌아가 버렸다. 마치 모나코에서의 저주가 뒤로 미뤄진 것처럼 보일 정도로 르클레르는 페라리의 끔찍한 피트스탑 전략에 지속적으로 고통받았다.[8] 그나마 헝가리 그랑프리와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최선의 결과를 이뤄내며 벨기에 그랑프리에서는 포디움까지 올랐으나[9], 현재 페라리의 레이스 카 성능이 맥라렌-레드불-메르세데스에 비하면 뒤쳐지는 것은 맞기에 르클레르의 후반기 전망은 현재로써는 암울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10]

3.2. 후반기

3.2.1. 15R: 네덜란드 그랑프리

파일:샤를24네덜란드.jpg
6번 그리드에서 시작하며 이번에도 맥라렌- 레드불- 메르세데스 3강에 밀려 평범한 레이스를 치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웬일로 정신 차린 페라리의 전략의 도움을 받아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포디움에 올랐다. 페라리는 르클레르가 자신의 앞에서 4위로 달리고 있던 오스카 피아스트리를 좀처럼 추월하지 못하자 25랩째에 상위권 드라이버들 중 가장 먼저 피트인시켜 언더컷을 노리는 작전을 수행하였고, 이것이 적중하며 르클레르는 순위를 3위까지 올릴 수 있었다.

피아스트리가 곧바로 조지 러셀을 추월하고 DRS 사용이 가능한 거리까지 따라붙었으나, 르클레르는 9랩 더 쓴 하드 타이어를 가지고 32랩 동안 극한의 우주방어를 선보이며 피아스트리를 끈질기게 방어하는 데 성공, P3로 피니쉬했다. 자신보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가 낮은 모든 드라이버보다 높은 순위로 피니시해 드라이버 챔피언십 3위 수성에도 유의미한 결과가 되었다.

3.2.2. 16R: 이탈리아 그랑프리

파일:2024몬자르끌.jpg
파일:대황끌.jpg
'''FORZA FERRARI, HE WON IN MONACO,'''
페라리는 자신들의 홈인 이번 그랑프리를 겨냥해 플로어 업데이트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 패키지를 도입했으나, 르클레르가 4위,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가 5위를 기록하면서 대형 업데이트를 도입한 것에 비하면 아쉬운 퀄리파잉 성적을 기록하였다. 폴 포지션을 차지한 랜도 노리스에 비하면 단 0.134초, 0.140초밖에 뒤쳐지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폴 포지션을 가져올 수도 있었어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르클레르 본인도 인터뷰에서 큰 실망감을 표출하였다. 그래도 여름 방학 이전에 비하면 레이스 카 페이스가 많이 올라온 듯한 모습이기에 레이스에서의 성적 향상을 기대해도 좋을 법하다.

레이스에서는 미디엄 타이어로 스타트했고, 조지 러셀의 실수와 오스카 피아스트리 랜도 노리스 간의 배틀로 인해 생긴 기회를 이용해 첫 랩부터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린 후 15랩째에 피트인해 하드 타이어로 교체했다. 그 후 우승을 위해 원스탑 전략을 선택해[11], 레이스 후반 무섭게 쫓아오는 피아스트리를 끝내 추월을 허용하지 않으며 이탈리아 팬들 앞에서 페라리에 감격스러운 우승을 선물했다. 이 과정에서 사인츠가 중간에 맥라렌 드라이버들을 조금이나마 방어해주며 공을 세웠고, 레이스 종료 후 르클레르와 나란히 달리며 여운을 주었다. 이로써 르클레르는 이번 시즌 모나코와 몬자를 우승하며[12] 2024 시즌을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길 수 있게 됐다. 이제 남은 건 월드 챔피언밖에 없다

3.2.3. 17R: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파일:르끌24바쿠.jpg
퀄리파잉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4년 연속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과연 이곳에서도 폴 포지션을 따 놓고 우승을 못하는 저주를 풀 수 있을지 전 세계 티포시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이스에서는 미디엄 타이어로 스타트했고, 순조롭게 2번 그리드에 출발한 오스카 피아스트리와의 간격을 벌리며 레이스 초반부를 풀어나갔다. 피아스트리가 피트인하자 언더컷을 방지하고자 함께 피트인했으나, 하드 타이어로는 미디엄 타이어만큼의 페이스가 나오지 않으면서 피아스트리에게 추월당했다. 이후 DRS 존에서 지속적으로 피아스트리를 추월하려고 시도했으나, 그때마다 피아스트리가 레이트 브레이킹을 시전하는 족족 성공시키며 추월에 계속 실패했다. 르클레르는 피아스트리의 이러한 우주방어쇼에 고전하다가 결국 리어 타이어 그립이 다 떨어지고 말았다. 중간에 3위인 세르히오 페레스에게 자리를 위협받았으나 기어이 자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고, 페레스가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와 뒤엉켜 동반 리타이어하면서 VSC가 발동되며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하였다.

이로써 르클레르는 4년 연속으로 아제르바이잔에서 폴 포지션을 따냈으나, 똑같이 4년 연속으로 그랑프리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불운한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3.2.4. 18R: 싱가포르 그랑프리

FP1 1위, FP2 2위를 기록하면서 폴 포지션과 레이스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FP3에서부터 불안한 조짐이 보이더니[13], 퀄리파잉에서는 맥라렌, 레드불, 메르세데스의 3강을 제치는 것은 고사하고 하스 니코 휠켄베르크에게도 뒤쳐지는 랩 타임을 기록하였고, 설상가상으로 트랙 리밋 위반으로 인해 랩 타임이 삭제되면서 9번 그리드로 추락하였다. 또한 지난 시즌 싱가포르 그랑프리 우승자인 팀메이트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가 세션 초반 아웃 랩을 돌다가 스핀하여 방호벽과 충돌하였고 사실상 리타이어하여 10번 그리드에 그치면서, 티포시들은 최악의 주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레이스에서는 미디엄 타이어로 36랩을 달리면서 순위를 4위까지 올린 후 피트인해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였다. 이후 페르난도 알론소를 추월한 뒤, 사인츠와 포지션 스왑을 하고, 루이스 해밀턴을 랩당 0.5에서 1초 간격으로 따라붙어 차근차근 추월하고 레이스 막판 조지 러셀까지 노려보았으나, 타이어의 한계와 러셀의 뛰어난 방어에 끝내 추월하지 못하고 P5로 피니시했다. 9등에서 시작해 무난한 운영을 보여준 경기였다.

3.2.5. 19R: 미국 그랑프리

파일:르끌24미국.jpg
4번 그리드에서 레이스를 시작하였고, 스타트에서 노리스와 베르스타펜이 경합하던 중 트랙 밖까지 밀려난 빈틈을 노리면서 1위로 올라섰다. 그 뒤 해밀턴의 스핀으로 인해 세이프티 카가 나왔고 리스타트 과정에서 잠시 베르스타펜의 위협을 받았지만 방어에 성공하고 꾸준히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후 베르스타펜과 노리스의 3위 배틀이 이어지는 동안 타이어 관리에 집중하면서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보여주며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팀메이트인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는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호주 그랑프리에 이어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올 시즌 두 번째 원투 피니쉬를 달성하였다.

3.2.6. 20R: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

퀄리파잉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에 비해 4위라는 비교적 아쉬운 순위를 기록하였다.

4그리드에서 출발한 르클레르는 스타트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으나 10랩 째에 랜도 노리스 막스 베르스타펜이 배틀 과정에서 트랙 바깥으로 밀려난 틈을 타 빠른 탈출 속도를 이용해 순식간에 4위에서 2위로 올랐다.[14]

이후 사인츠의 1위에 이어 순조롭게 2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또 한 번의 페라리 원투 피니시를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레이스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3위 랜도 노리스와의 격차가 점차 줄어들더니 이내 DRS 사용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계속해서 추격당하던 르클레르는 레이스 종료까지 8랩만을 남긴 63랩째에 17번 코너를 지나 피트 스트레이트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그립을 크게 잃고 흔들려 트랙 바깥으로 크게 밀려났다. 다행히 충돌하진 않았지만 이미 속도를 잃어 랜도 노리스에게 추월을 허용하고 말았다.[15]

이미 2위 랜도 노리스와 3초 이상의 간격이 벌어지게 된 르클레르는 2위 탈환을 포기하고 마지막 랩에 피트인[16]해서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해 소중한 1포인트를 챙겼다.[17]

3.2.7. 21R: 상파울루 그랑프리

스프린트 퀄리파잉에선 3위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다만 숏런에서 맥라렌에 적지 않은 격차를 냈고, 레이스 페이스에선 막상막하인 상태이기에 집중력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프린트에선 3위를 유지하며 달리고 있었으나, 맥라렌 듀오가 지속적으로 1초 이내의 갭을 유지해 DRS로 순위를 방어해내며 르클레르의 타이어 마모도만 높아지게 되었고, 결국 18랩 째에 막스 베르스타펜에게 추월당해 4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니코 휠켄베르크의 리타이어로 VSC가 발동된 상황에서 베르스타펜이 VSC 델타 타임을 지키지 않아 5초 페널티를 받았고, 이 덕에 다시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비가 온 퀄리파잉에선 좋지 못한 페이스를 보여 6위로 마무리했다. 앞에 중하위권 팀인 츠노다 유키, 에스테반 오콘, 리암 로슨이 포진해 있어 더욱 아쉬움이 느껴지는 퀄리파잉이었다.

레이스 스타트에선 리암 로슨을 추월해 5위로 올라섰고, 이후 15위에서 6위까지 점프한 막스 베르스타펜의 압박에 시달리다 일찍이 타이어를 교체하며 순위가 내려갔다. 프랑코 콜라핀토의 사고로 인한 레드 플래그 이후 재개된 레이스에선 6위로 다시 시작했고, SC가 한 번 더 나온 이후의 리스타트 때 1번 코너에서 랜도 노리스가 브레이크 락업으로 자멸하며 5위로 올라선 뒤 그대로 순위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마무리하였다. 안정적으로 잘 드라이빙 한 덕에 페라리에게 불리한 서킷이었던 인터라고스에서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포인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물론 노리스가 자멸해준 덕이 좀 크긴 하다

3.2.8. 22R: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3.2.9. 23R: 카타르 그랑프리

3.2.10. 24R: 아부다비 그랑프리

4. 시즌 총평



[1] 퀄리파잉 1위, 레이스 1위, 패스티스트 랩 달성, 레이스 진행 중 모든 랩에서 선두 [2] 퀄리파잉 1위, 레이스 1위, 패스트스트 랩 달성 [3] 피트레인 스타트 제외 [4] 리타이어 경기 제외 [5] 이 때문에 브레이킹을 할 때마다 차가 우측으로 가려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6] 다만 이 시점에선 러셀도 약간의 차량 트러블에 시달리고 있던 편이었다. [7] 일본 그랑프리에서의 원스탑 작전을 훌륭하게 수행한 것이 대표적이었다. [8] 캐나다 그랑프리에서는 비가 오는 트랙에 하드를 끼워서 주지를 않나, 영국 그랑프리에서는 반대로 마른 트랙 위에 인터를 끼워서 내보내지를 않나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9] 그것마저도 레이스 우승자인 조지 러셀이 실격당하면서 얻은 것이다. [10] 물론 월드 챔피언을 노리는 입장에서 암울하다는 이야기이다. 당장 시트를 잃게 생긴 드라이버도 있으니... [11] 하드 타이어로 무려 38랩을 달렸다. [12] 모나코는 르클레르의 홈 그랑프리로, 몬자는 페라리의 홈 그랑프리로 상징성이 컸기에 사실상 이번 시즌 르클레르는 중요한 건 다 이뤘다 볼 수 있다.사실상 드챔, 컨챔 [13] 르클레르는 팀 라디오에서 대놓고 차가 느리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14] 지난 미국 그랑프리에서도 첫 랩에서 이와 유사한 상황을 이용해 르클레르가 선두로 올랐다. Through goes Leclerc!! [15] 레이스 종료 이후 르클레르는 타이어 온도 관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16] 4위 루이스 해밀턴과 30초 이상의 간격으로 벌어져 있었다. [17] 이와 동시에 하위권에서 달리던 세르히오 페레스도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패스티스트 랩에 도전했지만 르클레르의 기록에 비해 0.873초 느린 랩타임을 달성하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