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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7 01:01:02

산업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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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 HWANG DAN


[ 정규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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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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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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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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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선집 #
Saneopseonjip
파일:755417.jpg
발매일
<colbgcolor=#fff,#1f2023>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2018년 4월 25일
가수
팔황단
프로듀서
팔황단
유통사
CHINABOT
곡 수
16곡
재생 시간
46:02
타이틀 곡
파란등

1. 개요2. 상세3. 수록곡
3.1. 파란등3.2. 미미3.3. 첫겨울3.4. 김완선
4. 기타

[clearfix]

1. 개요

팔황단의 첫 번째 정규 앨범.

2. 상세

팔황단의 대표 곡들인 파란등, 첫겨울, 미미, 김완선이 수록되어 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작품인 숲속수학과 콘크리트 방주의 OST도 수록.

앨범 초판은 카세트테이프로 발매되었는데,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CHINABOT이 음반을 카세트테이프로 발매하기 때문. 2022년에는 CD로도 발매되었으나 절판.

과거 벅스, 멜론에서도 서비스되었으나, 국내 유통사가 망해버려서(...) 현재 공식적으로는 유튜브, Apple Music, 밴드캠프에서만 들을 수 있다.
앨범은 테이프와 음원으로 나왔는데 테이프는 모두 팔렸습니다. 그래서 음원 구매만 가능합니다. 음원은 밴드캠프, 아마존, 아이튠즈 등에서 가능합니다. 멜론, 네이버, 벅스 등에서 팔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2019년 11월 쯤 부터 저도 잘 모르는 문제에 의해서 국내에서는 사거나 듣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 제 음원을 유통하던 헬로준넷이 사업을 접은 것 같기도 하고, 해외 음원의 계약을 모두 포기한 것 같기도 합니다. 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저는 아시아 인디 레이블인 Chinabot(영국, 런던)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Chinabot은 유튜브 등에서 음원을 유통하는 업체인 INgrooves(미국,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국내의 음원 유통업체인 헬로준넷(한국, 서울)이 INgrooves과 계약을 맺어서 멜론, 네이버, 벅스 등에서 제 음원을 유통시켰습니다. 한마디로 그동안 역수입 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헬로준넷 쪽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갑자기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의 업데이트가 끊겼고 거기에서 유통하던 해외 음원 대부분이 제 곡들처럼 사라지거나 듣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지금은 유튜브 뮤직으로 듣거나 밴드캠프나 아마존 등 해외 음원 사이트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팔황단 본인, 트위치에서 이유를 밝힘

3. 수록곡

The 1st Digital Album〈산업선집〉
2018. 4. 25. 발매
<rowcolor=#fff>
트랙
곡명
작사
작곡
01 진화 (Evolution) 팔황단
02 죽은사람 (Dead Man) -
03 파란등 (Blue Light) -
04 가요톱10 (Kayo Top 10) -
05 숲속수학[1] (Inside Forest Mathematics) -
06 숲밖수학 (Outside Forest Mathematics) -
07 클림트 정육점 (Klimt's Butcher Shop) -
08 중성화 (Neutering) -
09 미미 (Mimi) -
10 단무지는 따로팔지 않습니다 (Pickles Are Not Sold Separately) -
11 팔보채 속 해삼의 외침[2] (Screaming Of Sea Cucumber) -
12 콘크리트 방주 (Concrete Ark) -
13 첫겨울 (First Winter) -
14 김완선 (Kim Wansun) -
15 경금속 (Light Metal) -
16 저렴한 재미 (Tawdry Festival Fun) -

3.1. 파란등

파란등 03
3' 22"
TITLE
[ 가사 보기 ]
##ALL

버스 뒷좌석에 앉아
눈을 감고 기다리면
사당역과 이수교를
모두 지나 도착하지

버스 안은 따뜻한데
밖은 아직 영하 11

이촌지하차도를 지나갈 때 밖을 보면
현대아파트 복도 끝으로 파란 불이 깜박이지

한 달째 지나온 길
매일 봐도 겁 나는데
언제까지 이 곳을 지나야 다시 오지 않게 될지

용산역에 도착하면
바람이 얼굴을 타고
갈비뼈 사이를 지나
발 끝까지 전해지지

정신없이 이를 물고
뛰다 보면 집에 도착

이촌지하차도를 지나갈 때 밖을 보면
현대아파트 복도 끝으로 파란 불이 깜박이지

한 달째 지나온 길
매일 봐도 겁나는데
언제까지 이 곳을 지나야 다시 오지 않게 될지

버스 안은 따뜻한데
밖은 아직 영하 11

이촌지하차도를 지나갈 때 밖을 보면
현대아파트 복도 끝으로 파란 불이 깜박이지

한 달째 지나온 길
매일 봐도 겁나는데
언제까지 이 곳을 지나야 다시 오지 않게 될지

이촌지하차도를 지나갈 때 밖을 보면
현대아파트 복도 끝으로 파란 불이 깜박이지

한 달째 지나온 길
매일 봐도 겁나는데
언제까지 이 곳을 지나야 다시 오지 않게 될지
안녕하십니까? 항상 시대착오적인 음악을 시대착오적인 매체에 담아서 여러분들께 소개하는 미트볼레코드의 홍보담당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파란등'입니다.
捌선생님은 1989년 Blaulicht라는 밴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Abschied라는 히트곡을 쓰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멋져 보이고 싶었던 나머지, 자신도 밴드명과 곡 제목을 읽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독문 제목 곡으로 부르다가 본인도 답답해서 곡 제목을 다시 한글로 고치게 됩니다.
문제라면 원곡의 경우 독한사전을 찾아가며 단어를 옮기다가 두 개가 바뀌었다는 겁니다. 밴드명으로 써야할 Abschied를 곡 제목에 붙이고, 곡 제목으로 써할 Blaulicht가 밴드 명으로 쓰이게 됩니다. 가사에 이별이야기는 나오지도 않고 파란 불 이야기만 나오는데, 제목이 이별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 밴드에 그 팬이라고 捌선생님의 팬들 중 그걸 눈치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곡은 捌선생님께서 1987년 겨울에 느낀 것을 표현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捌선생님은 당시 용산에서 지내며 나이트 클럽연주자로 일했는데, 매일 추위에 떨며 출퇴근을 했다고 합니다. 영상은 지난 3월에 있었던 동작대교 공연영상을 편집하여 제작했습니다. 저희 홍보담당 정겨운이 형의 DSLR을 빌려서 찍었습니다.

공허한 현대인의 일상을 노래한 곡으로, 팔황단 최고의 곡으로 평가받는다.

뮤직비디오의 배경은 동작대교 위이다.[3]

A-ha Take On Me를 참고해서 작곡했다고 한다.

3.2. 미미

미미 09
4' 09"
[ 가사 보기 ]
PVC 구두 장식들이 떨어져 있군요
장식들도 주인만큼이나 오래 되었으니

진열대 위 먼지들과 함께 오래 기다렸죠
뒷편으로 밀려 보이지도 않게 되었지만

모두 잊었어요
이젠 포기해요

피부는 변색이 찾아와 더 이상 하얗게 보이지 않는데
아무도 사려고 하지를 않는 걸 자신만 모르고 있는데

판매가를 낮춰 보는 것도 좋을지 모르죠
자존심이 그걸 허락하지 않을 것 같지만

모두 잊었어요
이젠 포기해요

피부는 변색이 찾아와 더 이상 하얗게 보이지 않는데
아무도 사려고 하지를 않는 걸 자신만 모르고 있는데

모두 잊었어요
이젠 포기해요

피부는 변색이 찾아와 더 이상 하얗게 보이지 않는데
아무도 사려고 하지를 않는 걸 자신만 모르고 있는데

피부는 변색이 찾아와 더 이상 하얗게 보이지 않는데
아무도 사려고 하지를 않는 걸 자신만 모르고 있는데

잊혀진 미미 인형을 노래한 곡.

뜬금없이 주식 갤러리에서 상폐녀를 은유한 곡이라는 이유로 흥했다(...).

3.3. 첫겨울

첫겨울 13
3' 53"
[ 가사 보기 ]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보일러부터 동파되었고

눈이 멈추지 않고 쏟아져
전기 공급까지 끊긴 상태

겨울이 끝날 때까지 전기는
들어오지 않을 텐데

하얗게 변한 이 곳은
언제나처럼

한 달째
집안에서 웅크리고 창 밖을 보면
오 미터 밖 전신주도 보이지 않고

바람이 쉬지 않고 십 분마다 문을 두드려
누군가 찾아와도 문을 열지 않게 될 텐데

시계가 멈춰버린 뒤에는 시간을 알 수 없게 되었고
해가 떨어지고 난 뒤에는 날짜도 알 수 없게 되었지

빛이 다시 들어오기 전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지

보이지 않는 이곳은
언제나처럼

한 달째
집안에서 웅크리고 창 밖을 보면
오 미터 밖 전신주도 보이지 않고

바람이 쉬지 않고 십 분마다 문을 두드려
누군가 찾아와도 문을 열지 않게 될 텐데

한 달째
집안에서 웅크리고 창 밖을 보면
오 미터 밖 전신주도 보이지 않고

바람이 쉬지 않고 십 분마다 문을 두드려
누군가 찾아와도 문을 열지 않게 될 텐데
안녕하십니까? 항상 시대착오적인 음악을 시대착오적인 매체에 담아서 여러분들께 소개하는 미트볼레코드의 홍보담당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첫 겨울'입니다.
1998년 봄 중촌에는 아멘 에너지라는 업체가 생겼습니다. 풍력발전기를 만드는 이 회사는 중동 과학을 배웠다고 주장하는 하씨가 만든 업체였습니다. 자동차 배기구 발전기 등 조금만 생각해봐도 상식적으로 문제가 있는 제품만 만드는 업체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러던 중 1998년 가을 크게 한탕을 해야겠다고 느꼈는지, 거대한 가정용 풍력발전기를 만들어 홍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중촌일보에 실린 하씨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곧 중촌 역사상 유례가 없는 엄청난 한파가 올 것입니다. 이 한파는 보일러를 멈추게 만들고, 전기를 차단시킬 것입니다. 결국 지금 마을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난방시설로는 겨울을 이겨낼 수가 없습니다. 가정마다 풍력발전기를 하나씩 놓는 것만이 해결책입니다. 아멘 에너지의 가정용 풍력발전기는 이번 재난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하씨는 이런 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서 마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투자자를 모으고 사업설명회도 했습니다. 그리고 일종의 광고음악을 捌선생님께 부탁하여 사업설명회에서 연주시키기도 했습니다. '첫 겨울'은 그렇게 만들어진 곡이었습니다.
원래 이 곡 가사는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김영감부터 얼어죽었고. 눈이 멈추지 않고 쏟아져. 장례도 지낼 수 없는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김영감이 아멘 에너지에 200만원이나 투자를 하게 되면서, 가사를 바꾸라는 압력을 받아 지금의 가사가 되었습니다.
위의 영상은 1998년 11월 25일 중촌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아멘 에너지 사업설명회 공연 영상입니다.

폭설로 인해 집 안에서 동사하게 된 운명을 노래하는 인더스트리얼 곡.

미트볼레코드 유튜브에 업로드된 첫 곡이기도 하다.

3.4. 김완선

김완선 14
3' 31"
[ 가사 보기 ]
토요일 저녁 텔레비전 밖
회색 그림자가 남아있을 때

토요일 저녁 채널들 사이
회색 그림자가 남아있을 때

검은 의상이 눈부셔 눈을 감았죠
갈색 조명만 눈 속에 반사되었죠

오늘 밤이 지나가도
90년은 오지 않겠죠

오늘 밤은 나와 함께 리듬을 춰요
오늘 밤은 나와 함께 리듬을 춰요

토요일 오후 바랜 햇빛이 손가락 사이로 눈을 찌를때
토요일 오후 골목길 사이 아지랭이들이 피어오를 때

점점 무대는 어두워지고 있었죠
점점 시간은 느리게 가고 있었죠

오늘 밤이 지나가도
90년은 오지 않겠죠

오늘 밤은 나와 함께 리듬을 춰요
오늘 밤은 나와 함께 리듬을 춰요

오늘 밤이 지나가도
구십년은 오지 않겠죠

오늘 밤은 나와 함께 리듬을 춰요
오늘 밤은 나와 함께 리듬을 춰요

1990년대의 향수를 노래한 곡.

4. 기타


[1] 애니메이션 숲 속 수학 시리즈의 테마곡이다. [2] 시베리아 지하의 지옥 비명의 패러디. [3] 뮤직비디오에 서울 버스 502가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4] 예를 들어 제19대 대통령선거 안철수 홍보전단(...)이라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