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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56:58

지구연방(스타쉽 트루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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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연방
Terran Federation
파일:FederationFlag.jpg
설립 22세기 (2132년 10월 19일[영화] )
수도 지구, 제네바[영화]
군사 연방군(Federal Armed Services)
정치 체제 제한민주주의
군사정권
국가원수 우주군 총사령관(Sky Marshal-in-Chief)
입법부 연방 의회
Terran Federation

1. 개요2. 역사3. 체제4. 군사5. 비판6. 파생작품에서의 묘사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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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타쉽 트루퍼스의 작중 나오는 군국주의 세계정부로 외계종족 아라크니드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2. 역사

20세기 말에 제3차 세계대전을 비롯 전세계적으로 사회체제가 붕괴하며 비제한민주주의의 한계를 느끼게 된 혼란 속에서, 스코틀랜드에서 베테랑들이 자경단을 구성한 것이 지구연방의 기원이라고 한다.

3. 체제

체제는 일단은 민주주의다. 국민들은 크게 시민(citizen)과 민간인(civilian)으로 나뉘는데, 병역의 의무를 다해 시민권을 얻어 시민이 되면 참정권을 가진다. 그렇게 군복무해서 만기 전역한다는 필수조건을 마치면 참정을 할 수 있는 시민권이 주어지고 본인 집안 여건이 된다면 정치에도 참여해 정부의 중요한 요직에 진출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일부 직종(대표적으로 경찰)은 시민권을 가진 자만이 될 수 있으며, 교사의 경우에는 민간인도 될 수 있지만 강의할 수 있는 과목의 제한이 존재한다.[3]

의외로 민간인에게는 참정권만 없지 기본적인 권리 정도만 주어져 있지만 부를 쌓거나 사는데 큰 제약은 없지만 아이를 가지기 위한 출산활동을 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고 시민권을 따면 출산허가 절차가 간소화 된다는 설정도 있다. 즉, 만민에게 거의 모든 권리를 보장하되 병역의 의무를 지기로 선택한 사람들에겐 참정권을 포함한 여러 권리, 즉 혜택을 부여하는 체제다. 하지만 모든 인류 사회가 이런 시스템인 것은 아니고, 지구 외 식민지에서는 다른 식의 체제를 가지고 있다고. 이런 지구연방의 억압적인 민주주의 체제에 반발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미개척 행성으로 넘어가 개척을 진행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들 중 아라크니드가 점거한 행성에 모르고 가서 전멸한 개척자들도 있다.

모든 사람에게 시민권을 얻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연방 군대는 제아무리 신체 역량이 부족한 사람이라도 복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작중 인물의 표현을 빌리자면, 가령 '휠체어를 탄 시각 장애인'이라고 해도, 그가 할 수 있을 법한 업무를 어떻게든 찾거나 만들어서 배치하는 식이다.

연방 군대는 징집을 하지 않고, 지원자는 전술하였듯 그 어떤 조건이라도 받아주기에 시민권 취득은 오로지 개인의 의사에 달렸다. 연방 사회에서 민간인은 투표를 통한 정치 참여만 할 수 없지 나머지 모든 것은 시민과 동일하므로, 개인은 평생 시민권 없이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 주인공 리코의 집안은 몇 대째 시민권이 없고, 그러면서도 사업적으로 성공하여 부잣집이며, 또 리코의 아버지는 체제에 반대하는지 시민권이 없음을 자랑으로 여긴다.

참정권 및 여타 공직과 요직을 오로지 군복무를 마친 사람들에 한해 주어지면서도, 군복무에 대한 선택은 민간인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권력이 유권자로부터 나오는 민주주의의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런 점들을 미루어보아, 지구 연방은 ' 국방의 의무를 통해 권리를 수호할 수 있는 자만이 권리를 얻을 수 있다'가 주요 이념이라고 할 수 있다. 3차 세계 대전 이전의 민주주의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자, 권리를 누릴 자격이 되는 사람들만이 권리를 갖는다는 식의 군사민주주의 즉, 군국주의 체제가 자리잡은 것이다.

4. 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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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비판

지구 연방의 체제는 현실의 민주주의가 가진 단점을 보완하여 번영한 국가라는 면에서 어떻게 보면 낭만적일 수 있다. 그러나 실상은 작품에서 풍자한 군국주의 전체주의 파시즘의 폐해가 적지 않을 것이다. 민주주의를 위배하는 체제는 둘째치고, 일단 정치인이나 유권자나 모두 군인으로서의 연줄로 이어져 있어 군부독재, 일당제든 다당제든 고인물 카르텔화가 일어날 여지가 너무나 다분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군경찰부터 주요 공직까지 전부 시민에게만 주어지는 반면, 참정권 없는 민간인들은 정치적 영향력 행사조차 불가능하다. 이걸 현실에서는 독재 부르기로 사회적 합의를 이미 마친 상태다. 즉, 복무를 하지 않은 사람은 정부에 대한 목소리를 높일 합법적인 방도가 없다. 그리고 군복무를 한다는 것은 결국 그 사회체제에 대해 찬동한다는 뜻이기도 하고, 군복무 기간 동안 반복적인 학습으로 얼마든지 현 정권과 체제에 우호적인 성향을 갖도록 유도할 수 있으므로, 현실에서라면 '군복무를 마친 건강한 시민들의 이상적인 정치체제'라는 환상이 아닌, 독재정권의 수하를 늘리는 역할 밖에 못할 것이다. 완전 똑같지는 않지만 이걸 현실에서 시행한 나라들의 예시가 스파르타, 북한, 현대 미얀마[4] 군부독재 정권이다.

이런 경우에도 시민권을 따지 않고 살아가려는 민간인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사회라는 의미이다. 복무의 선택만 모두에게 주어질 뿐, 민주주의의 탈을 쓴 계층사회나 다름 없다. 현실에서는 이런 군국주의적 민주주의 비슷한 체제는 고대나 과도기에만 잠깐 나타났다 사라졌지, 21세기에 이르러서는 완전 민주주의정이냐 독재정권로 나뉠 뿐 지구연방처럼 '어중간한' 민주주의 체제는 사라졌다. 애당초 최고권력에 대한 확실한 견제 없이 소수에게만 권력이 주어져 사회적 계급이 구분된 체제란 부패한 권위주의 독재정권으로 수렴될 뿐이라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으며, 예외는 없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이러한 단체는 초기에만 힘을 얻거나 아예 관심도 못 받고 사그러드는 게 다반사고, 진짜로 한 국가의 강력한 정치세력으로 집권하려면 많은 조건이 받쳐줘야 한다.
예시로 나치가 독일을 장악할 수 있었던 데엔 1차대전에서의 참패와 독일 경제의 극악한 몰락을 이겨내고 다시 나라를 일으킨 이들이 세운 정당이라는 점과, 그 가운데에서 화려한 달변으로 국민들을 매료시킨 특출난 지도자가 있었다는 점, 크게 이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5]
여기서는 3차대전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우주로 진출한 사람들이 버그들에게 도륙당한 것도 모자라 심심하면 운석을 날려대다가 결국,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지구상에서 말 그대로 삭제되었으니 다음은 자신들의 차례일거라는 공포감에 사람들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강력한 대응책을 내는 지구연방은 사람들에게 달콤한 해결책으로 보일 것이다. 권력자들이 공포에 빠진 사람들을 어떻게 이용해먹고 독재자가 되는 것은 역사상에서도 있어왔고 단지 그것을 전세계적 위험이 있으니 그것이 전세계적으로 스케일이 커진 것 뿐이다.

6. 파생작품에서의 묘사

스타쉽 트루퍼스(1997) 영화나 게임에서는 지구연방의 Fed-Net(페드넷, 일명 연방넷)이란 방송은 지구연방의 치적을 방송하는 프로파간다성이 짙은 정규방송 채널로 아라크니드의 아르헨티나에 위치한 부에노스아이레스 선제공격 이래로 전쟁이 발발하자 아이들이 아라크니드와는 생판 관계도 없는 애먼 지구의 딱정벌레, 바퀴벌레[6]와 같은 벌레들을 짓밟아 죽이고 부모는 그것을 좋아라 보는 정신나간 프로파간다(?) 광고를 영상으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 정치범 처형 실제영상 등을 보여준다. 영화판에서는 그나마 어디가 어떻게 피해를 입었다 라는 식의 방송을 내놓지만 게임판에서는 과대홍보 치적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스타쉽 트루퍼스1에서 아기를 가지고 싶어서 시민권을 따러 온 자가 있을 정도로 민간인 권리가 제약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편 및 파생작품인 애니메이션에서는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자들을 반동분자 내지 사회의 암덩어리로 취급하고, 이러한 단체의 대표를 공개처형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세계에서 이 민주주의자들의 대표의 언행은 극단적인 사상에 심취해버린 광인이나 다름 없다. 그도 그럴만한 게 이 스타쉽 트루퍼스 세계관에서는 자유민주주의가 고질적인 한계를 맞이하여 사장된 구시대적인 사상이고, 그에 대한 대채제로 등장한 게 현 지구연방의 군사정부이기 때문.

스타쉽 트루퍼스 게임에서는 사이콘 연방으로 나온다.

스타쉽 트루퍼스 게임의 최신작 테란 커맨드에서 지구연방의 공식 선전방송 Fed-Net을 매 미션마다 틀어주는데 "식민지인들이 연방의 기동타격대의 보호를 받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라던가 "OO 행성에서 자랑스런 연방군의 뛰어난 전략으로 어디를 수복했고 물량공세에도 훌륭히 격퇴함과 동시에 반격으로 수복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마치 2차대전 당시 일본 제국 대본영발표급으로 전황을 과대포장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7] 그러면서도 전쟁물자 생산을 위한 광산이 아라크니드에게 점령당하자 생산이 밀렸다면서 일부 광부들을 억지로 들여보냈다가 이들은 모두 벌레밥이 된 후에 군이 이를 진압하는 면을 보이자 생존권을 이야기하며 시위를 주도하던 당사자를 체포해 처형시키기도 하는 막장을 보여주었다.

7. 관련 문서



[영화] [영화] [3] 일례로 원작 소설 내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는 '역사와 도덕 철학'은 시민만이 강의할 수 있다. [4]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미얀마군은 '나라 안의 또다른 나라'이다. [5] 실제로 히틀러의 연설 영상은 유튜브에서 거의 완전히 금지되다시피해서 대부분 짤리거나 소리가 삭제됐으며 그나마 40초 짜리 연설 영상만 남아 있고, 자막은 아예 지원도 안 한다. 이에 사람들이 의문을 품었는데, 독일인들이 해당 40초 남짓한 연설 영상에 대해 "당대 옛 독일어가 아닌 현대에도 손색 없는 구어체를 써서 이해가 쉽다", "선동가라기보단 동네 친근한 아저씨같다", "그의 말에 틀린 게 하나 없다, 그래서 무섭다"라는 감상을 남긴 걸 보면, 히틀러의 언변에 영향을 받을 여지를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추정된다. 링크 히틀러가 얼마나 미친 달변가였는 지, 어떻게 한 나라 전체를 극단적인 전체주의로 탈바꿈시킬 수 있었는 지 알 수 있는 부분. [6] 밟혀 죽은 바퀴벌레의 경우 흔히들 생각하는 이질바퀴, 독일바퀴 등의 해충 바퀴벌레가 아닌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라는 종인데, 이종은 청결하고 인간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아서 애완동물로 길러지는 종인데도 불구하고 무자비하게 밟혀 죽었다. [7] 게임 내의 NPC 대화에서도 대령 직위인 여성 지휘관이 "손쉽게 승리할 정도로 우세는 개뿔, 지금 전선도 겨우겨우 막고 있는데 군 상층부 지원은 대체 언제 옴?"라고 빈정거리거나 이런 빈정거리는 NPC 대화를 듣고 사이킥 장교는 "Fed-Net은 군인에게는 사기를, 민간인들에게 희망을 줘야하다 보니 어쩔 수 없다."며 정당화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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