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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0:51:51

주인공(엘든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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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dcb3f><colbgcolor=#323232> 엘든 링의 주인공
빛바랜 자
褪せ人 | Tarnished
파일:빛바랜 자 프로필.jpg

1. 개요2. 배경3. 출신4. 작중 행적5. 특징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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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褪せ人Tarnished.jpg
엘든 링 주인공. 과거 황금의 축복(黄金の祝福)을 잃고 틈새의 땅에서 추방된 빛바랜 자들 중 하나로, NPC나 보스들에게도 빛바랜 자라 불린다. 위 이미지 및 트레일러에서 장착하고 있는 장비는 전투광 세트(경장), 바스타드 소드, 철제 원형 방패다.

음성은 성별/나잇대/스타일에 따라 여러 성우의 목소리를 녹음했다. 남성 주인공의 성우는 웨인 포레스터, 게리 마틴, 벤 노리스, 벤 폭스, 앤드레스 윌리엄스, 잭 마이어스. 여성 주인공의 성우는 레이철 앳킨스, 클레어 코빗, 나오미 맥도널드, 앨리슨 다울링, 케자이아 버로스, 로렌 브루스이다. 다만 소울시리즈나 블러드본과 동일하게 제대로 된 대사는 없고, 피해를 입거나 사망할 때나 몇몇 제스처에 붙은 인삿말에서만 들을 수 있다.

2. 배경

황금 나무의 축복을 받은 엘데 제국의 백성들은 눈동자에 황금빛 광채가 어려 있었다. 그들의 왕 고드프리가 거인들과의 전쟁 중 '폭풍의 왕'을 꺾었을 무렵, 그와 그를 따르는 전사들이 축복을 잃으면서 눈의 광채도 바래었기에 이들은 '빛바랜 자(褪せ人 / Tarnished)'라 불리게 된다.[1] 빛바랜 자들은 고드프리의 인도에 따라 긴 장정 끝에 틈새의 땅의 해안가에 닿았으며, 한 척의 배만을 남기고 안개의 바다를 건너 틈새의 땅, 엘데 제국으로부터 추방되어갔다.[2]

이들이 축복을 잃게 된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3], 적어도 고드프리의 반려이자 황금률의 여신 마리카에게 이는 상정된 일이었다. 마리카는 이 전사들이 틈새의 땅 밖 먼 곳에서 전쟁을 벌이며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빼앗겼던 축복을 그녀가 다시 돌려주었을 때 틈새의 땅에 돌아와 전쟁을 벌이며 엘든 링을 치켜들기를 원했다.[4][5] 이들은 틈새의 땅 밖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살다 죽으며 후손의 후손들이 세대와 사명을 이어갔다.[6]

시간이 흘러 황금의 고드윈이 살해당한 후 영원의 여왕 마리카가 엘든 링을 파괴했을 때, 마리카의 자손 데미갓들은 서로가 차지한 엘든 링의 파편, '거대한 룬'을 빼앗아 엘든 링을 수복하고 왕이 되기 위해 파쇄전쟁을 벌였으나 결국 어떤 승자도 없이 끝나고 만다.[7] 이후 축복의 인도는 빛바랜 자들에게까지 뻗어와 황금의 축복이 깃듦과 함께 '미처 죽지 못한 죽은 자'인 이들이 다시 깨어난다. 형제자매가 서로 반목하고 서로를 죽고 죽여가는 싸움을 벌이며 동족상잔의 처참한 전쟁을 벌이는 데미갓들로는 답이 없어지자 두 손가락이 빛바랜 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축복의 인도는 이들에게 안개의 바다를 건너 틈새의 땅에 돌아와 엘든 링을 알현하여 엘데의 왕이 되라고 이끌고 있었다.[8]

고드프리의 전사들과 그 후예들은 차례차례 틈새의 땅으로 귀환하였고, '두 손가락'의 인도에 따라 원탁에 모여 황금 나무를 알현하는 데에 필요한 '거대한 룬'을 지닌 데미갓들에게 도전하였다. 이들은 영웅이었으나 결국 엘든 링을 수복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두 개의 거대한 룬을 모은 이는 단 한 명밖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그마저도 어느 날 미친 불에 홀려 문드러지고 만다. 결국 황금 나무의 도읍으로 향하는 두 손가락의 봉인은 풀리지 않은 채 원탁의 영광은 차츰 빛을 바랬으며 축복의 인도를 볼 수조차 없게 된 이들마저 늘어갔다.[9]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어느 한 이름 없는 빛바랜 자에게도 축복이 깃들고 눈을 뜬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기 위해 안개를 넘어 틈새의 땅으로 향한다. 틈새의 땅에 도착하자마자 접목의 귀공자에게 습격당해 물가로 추락한 그는 자신을 찾아다니던 영마 토렌트와 황금 나무 기슭에 데려다 달라는 멜리나의 인도를 따라 원탁에서 다른 빛바랜 자들을 만나고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주인공 및 원탁의 구성원들 외에도 수많은 빛바랜 자들이 있지만, 거의 전부 안개 너머의 땅에 머무르고 있으며 주인공처럼 안개를 넘어 틈새의 땅에 돌아온 빛바랜 자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최초 나레이션과 엔딩에서 나오는 최후의 나레이션은 안개를 넘어오지 않은 빛바랜 자가 하는 이야기다. “떨어지는 나뭇잎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안개 너머의, 우리들의 고향”인 틈새의 땅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언급하며 빛바랜 자들 중 누군가가 엘든 링을 뵙고 엘데의 왕이 되어 줄 것을 염원한다.

3.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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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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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특징

오픈월드의 거대한 규모와 높은 자유도 덕분에 빛바랜 자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다른 주인공들과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데, 게임의 근본적인 구성에서부터 NPC가 시키는 일을 다양한 방법으로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퀘스트를 주는 NPC를 죽이거나 무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NPC가 시키는 일의 근본적인 목적을 통수쳐버린다는 선택지가 굉장히 많다. 전작들 역시 NPC를 통수치는 등의 자유도가 많긴 했지만 엘든 링은 장르의 본질이 본질이니만큼 훨씬 다채롭다는 차이점이 있다.

당장 게임의 레벨 디자인부터가 빛의 인도가 시키는 대로만 가지 말고 다양한 장소를 탐험해보도록 장려하고 있으며[10] 애초에 매우 많은 등장인물들이 두 손가락이나 빛의 인도는 의심스러우니 믿지 말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밀리센트 같은 경우 빛바랜 자가 최후의 순간에 그녀를 도와주긴커녕 뒤통수를 찔러 배신할 수 있다던가, 메인 히로인인 멜리나 또한 주인공에게 거듭 부탁하는데도 미친 불 루트로 가서 그녀를 배신한다던지, 하물며 그 미친 불의 인도마저 무너지는 파름 아즈라의 시간의 틈새에서 배신할 수 있다던지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퀘스트를 주는 캐릭터의 메인 목적을 비틀어버릴 수 있다.

이처럼 부정적인 방향으로도 명령을 거부할 수 있지만 반대로 긍정적인 방향으로도 배신할 수 있다. 엘든 링의 경우 특히나 주인공에게 죄를 짓게 만드는 퀘스트가 많은 편인데 셀브스가 네펠리 루에게 정약을 먹이라는 퀘스트가 대표적인 예다. 애초에 셀브스의 캐릭터성 자체가 좋은 인물이 아님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데 그런 자가 주는 의뢰가 좋지 않음을 누구나 알 수 있고, 주인공은 기드온의 도움을 통해 셀브스를 통수쳐버릴 수 있다. 비슷한 예시로 백면 바레 또한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에 모그윈 왕조로 날라가서 그를 죽인다는 통수를 칠 수 있다. 이는 화산관 관련 퀘스트 라인과도 유사점이 있다.[11]

이렇듯 엘든 링의 퀘스트들은 받는 내용은 직선적이지만 해결하는 방법은 다양한 편인데, 이런 자유도를 통해서 단순히 NPC를 죽이냐 살리냐로만 달라지던 소울 시리즈와 달리, NPC의 신념을 다양하게 건드리는 방식으로 자유도가 굉장히 많은 편이다.[12]

이는 바꿔서 해석하자면 빛바랜 자는 장르와 규모의 특성상 소울 시리즈의 그 누구보다 독립성이 강한 주인공임을 알 수 있다. 상술했듯 빛의 인도를 무시할 수 있다는 점부터 주인공에겐 '사명'보다는 '야심'이 더 우선시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동기가 힘이든, 보물이든, 숨겨진 주문이든, 단순히 룬 파밍이든 동기 자체는 오로지 플레이어에게 달려있지만 플레이어의 선택 이외에도 주인공 캐릭터 그 자체로서도 "순진하게 남의 말만 따르지는 않는다."라는 방향성을 게임이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결국 최종 엔딩인 엘데의 왕이 되는 것에서도 드러나는데, 프롬 게임 전체를 통틀어서 엘든 링의 엔딩은 매우 다양한 편이며 각 엔딩 등의 목적들도 천차만별이다. 무너저가는 세계를 어떻게든 유지한다든지, 세상을 불태우고 새로운 세계를 만든다든지, 무너져가던 황금률을 끝내고 라니를 섬긴다든지 등 플레이어의 동기에 따라 그 야심을 게임 내 연출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요소가 빛바랜 자를 다른 소울 시리즈의 주인공과 큰 차이를 두게 만든다.
Thy kinds are all of a piece.
너희는 모두 똑같지.
Pillagers. Emboldened by the flame of ambition!
야심의 불에 타버린 약탈자여!
축복의 모르고트
해석과 관점에 따라서 평가가 갈릴 여지가 있는 데미갓들과 마찬가지로, 빛바랜 자 역시 관점에 따라서는 평가가 갈릴 여지가 있다. 빛바랜 자 역시 자신의 야망과 사명을 이루기 위하여 수많은 존재들을 죽였으며, 그 중에는 축복의 모르고트 흑검 말리케스처럼 선인이라 할 수 있는 자들도 다수 있기 때문. 특히 후반부에 멸망의 불로 황금 나무를 불태우면서 도읍 로데일은 완전히 멸망했다. 빛바랜 자가 황금 나무를 불태우면 그 바로 아래에 존재하는 로데일이 무사하지는 못할 것을 예상치 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재의 도읍이 된 로데일에서 나타나는 영체의 모습 등을 보면 로데일 수비병력뿐만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도 있었던 정황이 있다. 또한 플레이어의 선택으로 일부 NPC를 죽여버릴 수도 있고 세상을 전부 태워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엘든 링의 세계관은 이미 몰락하고 붕괴해가는 세계기도 하며, 빛바랜 자의 행적은 그를 조종하는 플레이어들이 취하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황금 나무를 불태우려 시도한 것은 주인공 이전에도 많았다. 원탁의 기사 바이크같은 미친 불 말고도 자신의 손가락 무녀가 불에 몸을 던져 화산관에 합류한 베르나르 같은 사례도 있으며 멜리나 또한 주인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여 나무를 불태운다. 이에 대한 평가는 사람에 따라 수백 가지로 다채롭게 갈리며, 손가락 읽는 엔야의 말로 요약된다.
(빛바랜 자가 나무를 불태우는 발상을 밝히자 이는 원초의 큰 죄라 비판하면서도) 세계와 생명은 무너졌고, 손가락 님마저 모르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고 있다....
어찌 큰 죄가 큰 죄라 말할 수 있을꼬...그러니 어디 해보아라.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 될 게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서 주인공 개인의 캐릭터성이 크게 바뀐다는 점은 소울 시리즈의 재의 귀인보다는 세키로 늑대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늑대는 빛바랜 자보다 등장인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늑대의 경우 스토리 내내 캐릭터성 변화가 굉장히 크게 변화하지만 플레이어가 그 변화를 중간에 알아차리기 어렵고, 가끔은 늑대 본인이 플레이어보다 앞서 자기가 먼저 방향성을 정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13] 독립성이 강하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그걸 표현하는 방식은 빛바랜 자가 좀 더 유연하게 표현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이는 당연한 것이 탐험 요소도 있고 넓기는 하나 그래도 정해진 길을 따라가야 하는 적은 전작들과 달리 엘든링은 오픈월드라는 특성상 플레이어가 알아서 탐험해야 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전작들이 보이지 않는 길도 있으며, 중간에 여러 갈래로 나뉘어지는 도로라면 엘든 링은 거대한 들판에서 원하는 길을 개척하거나 이미 만들어진 도로를 알아서 찾아가야 하는 게임이다. 이 때문에 여타 소울류 게임보다도 훨씬 플레이어에게 능동성을 강하게 부여해야 해서 저런 차이점이 생기는 것이다. 물론 전작 주인공들 또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서 본작 주인공 이상으로 능동성을 가질 수도, 엘든 링의 주인공 또한 전작들 이상으로 수동적인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본질적인 게임의 의도는 전작들 이상으로 능동적인 주인공이 되기를 요구하고, 여러 가지 요소로 더욱 이를 강하게 장려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여러모로 가지치기 되었으나 엘든 링 또한 베데스다의 오픈월드 게임처럼 여러 팩션과 인물들을 통해 여러 가지 다른 선택지와 엔딩들이 생기는 게임으로 기획되었던 게임이고 그러한 잔재들 또한 맞물리며 더욱 전작들의 상대적으로 제한된 NPC의 수와 이벤트 가짓수에서 차이점이 생기는 것 또한 있을 것이다. 어찌보면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첫 등장한 오픈월드 게임의 주인공으로서 RPG 게임의 주인공인 전작의 주인공들과 차이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

6. 여담



[1] 은과 같이 빛나던 것이 변색되어 광채를 잃은 상태를 의미한다. [2] 출처: 방어구 '엘데 왕 세트', 무기 '고드프리의 왕 도끼', 무기 '녹슨 닻' [3] 굳이 추측하자면 토사구팽 당한것으로 보인다. 황금나무의 적을 다 잡았으니 더이상 전쟁의 왕도 영웅도 필요가 없어진것. 강한 힘을 지닌 존재는 그만큼 조종하기 힘들테니 힘을 빼앗고 추방했다. [4] 여러 정황 상 마리카는 황금률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축복이니 인도니 하는 것도 몇몇 인물들에게는 세뇌나 다름없는 음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마리카는 남편과 그의 전사들을 축복으로부터 '해방'해 훗날 황금률을 무너뜨릴 때가 왔을 때 이들이 돌아와 활약하는 것을 바랐던 것으로 추측된다. 엘든 링이 모티브로 삼은 북유럽 신화의 발할라 에인헤랴르, 라그나로크가 떠오르는 부분. [5] 출처: 제 3 마리카 교회에서 멜리나와 대화, 순례교회에서 멜리나와 대화 [6] 오프닝에서는 여러 빛바랜 자들을 언급하며 피아를 제외하고 그들이 죽는 순간을 보여준다. [7] 타니스의 말을 들어보면 손가락들은 데미갓들에게 서로의 거대한 룬을 빼앗아서 엘든 링을 수복하라는 인도를 내린 듯하다. [8] 출처: 프롤로그 텍스트, 타니스와 대화, 손가락 읽는 엔야와 대화 [9] 출처: 무기 '비문자 검', 손가락 읽는 엔야와 대화, 방어구 '손가락 자국 세트', 기드온 오프닐 경, 콜린과 대화 [10] 주인공을 인도하도록 되어 있는 손가락 무녀는 시작부터 사망한 채로 발견되며, 이후 주인공은 각자의 야심을 가진 멜리나와 하이타 등의 무녀 대행을 통하여 다양한 길을 걷게 된다. [11] 사실 바레 퀘스트가 바레를 통수치는 것 외의 다른 선택지가 없는 이유는, 원래 예정되어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피의 군주를 따르는 엔딩이 본편에서 잘려나간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12] 간단한 비교를 해보자면 재의 귀인 수도녀 프리데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결국 교주 아리안델을 만나서 회화세계를 불태우는 루트로 타게 된다. 하지만 이는 딱히 플레이어가 그러길 원해서 그랬다기보다 NPC들은 저혼자 이래달라 저래달라 말하지만 유저는 그냥 탐험할 자리가 있고, 버튼이 있으니 호기심에 눌러본 게 대다수다. 즉 소울 시리즈 대부분은 호기심에 어쩌다가 대형사고를 쳐버리거나 보스의 심기를 건드리는 전개가 90%인데 빛바랜 자의 경우 플레이어가 어떻게 행동할지 확실한 선택권이 부여된다. 이의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밀리센트로서 플레이어는 밀리센트와 거의 같이 여정을 함께 했고 그녀의 신념과 의도도 알고 있으며, 사실상 그녀의 운명에 크게 개입하여 도와주고 있었는데 최후의 순간에 그녀를 도울지, 배신할지 선택할 수가 있다. 이는 플레이어가 스토리에 끌려가는 것과 다름없던 전작들과 달리, 스토리의 진행 방향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차이가 존재한다. [13] 예를 들어 약사 에마가 수상한데다 검을 배웠다는 사실을 눈치챌 방법이 게임 내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늑대는 에마의 행동거지가 검사의 모습과 똑같음을 스스로 간파하고 플레이어가 눈치채지도 못한 사실을 먼저 추궁한다. 또한 메인 스토리 라인의 경우 특별한 동기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늑대는 오히려 플레이어의 선택을 거부해버리기까지 하므로 캐릭터로써의 개성으로 따진다면 늑대는 빛바랜 자보다 훨씬 더 독립적이라고 볼 수 있다. [14] 데미갓들과 데미갓들의 죽음이자 공포, 첫 엘데의 왕, 모든 용들의 왕 [15] 평범한 인물이 신조차 이기고 온 세상을 들쑤시고 다닌다는 점에서 데몬즈 소울을 제외한 전작들과도 비슷한 것 같지만, 애초에 마리카가 황금의 시대에 끝을 고할 비수로서 고른 후보들인데 평범할 리는 없다. 고드릭이 접목의 귀공자를 보내서 주인공을 인도할 손가락의 무녀를 죽인 것도, 멀기트가 스톰빌 성 진입 전에 주인공의 앞을 막아선 것도 전부 빛바랜 자의 힘을 알고 경계해서 그런 것이다. 설정 상으로나 게임 상으로나 본편에서 강적으로 손꼽히는 멀기트/모르고트, 고드프리, 말레니아 등등과 전투를 할 때 이들이 빛바랜 자를 보고 그 실력은 틀림없는 전사의 후예라느니, 역시 왕의 자질이라느니 하며 감탄하는 모습 또한 빛바랜 자들이 절대 평범하지 않다는 방증이다. [16] 게임의 첫 시작 지점은 스톰빌 성에서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접목의 귀공자가 등장한다. [17] 다만 시작 지점의 무녀가 주인공의 무녀라고 못 박은 적은 없기에, 어쩌면 시작 지점의 무녀는 이전의 다른 빛바랜 자의 무녀고 두 손가락이 이끄는 원탁이 많이 쇠락했고 새로운 빛바랜 자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 작중 상황상 아예 무녀가 주어지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18] 자신의 빛바랜 자와 만나지 못한 채 셀브스의 꼭두각시가 된 사로리나가 주인공의 무녀였을 가능성도 있다. [19] 다크 소울 시리즈 선불자, , 약칭과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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