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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4 16:41:38

밀리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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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900020> 엘든 링의 등장인물
밀리센트
ミリセント | Millicent
파일:elden-ring-millicent-quest.jpg
본명 밀리센트
ミリセント / Millicent
이명 썩어가는 밀리센트
腐りゆくミリセント / Millicent the Rotting
종족 인간
성별 여성
금안
머리카락 적발
가족 말레니아 (어머니)
고리 (양아버지)
메리 (자매)
모린 (자매)
에이미 (자매)
폴리아나 (자매)
유형 NPC, 스포일러

1. 개요2. 작중 행적
2.1. 케일리드2.2. 알터 고원/거인들의 산령2.3. 미켈라의 성수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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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엘든 링의 등장인물. 붉은 묶음머리에 오른쪽 팔이 의수인 외팔이 소녀 검사다.

2. 작중 행적

2.1. 케일리드

첫 조우는 케일리드의 에오니아 늪으로, 암령으로서 침입자로 등장한다. 문제는 하필 붉은 부패를 유발하는 에오니아 늪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침입하는지라 잘못하다간 붉은 부패를 끼고 싸워야 할 수도 있어 대단히 불리해진다. 게다가 늪 주변에 귀부기사들도 여럿 있기 때문에 재빨리 늪 바깥으로 빠져나가 처치하는 것이 편하다. 참고로 들고 있는 무기는 곡검인 샴시르인데도 물새 난격을 사용한다. 물론 플레이어 버전인 만큼 말레니아의 그것보다는 약하지만 말레니아에 도전할 때에 비하면 스펙이 높지 않기 때문에 잘못하다간 한 방에 축복에 사출당할 수도 있다. 처치할 경우 색 잃은 단석과 성혈의 나무싹을 준다.

정식으로 만나게 되는 곳은 케일리드 마술도시 사리아 남문 너머 절벽의 부패병의 교회로, 오른팔을 잃은 채 벽에 기대어 숨을 몰아쉬고 있는 밀리센트를 볼 수 있다. 용총에서 넘어와 부패병의 교회에서 처음 만날 수도 있으며, 후술될 금침을 확보한 이후로는 침입하지 않는다.

마술도시 사리아 남문 근처의 고리의 오두막에서 만나는 고리를 통해 그녀의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다. 밀리센트는 심하게 악화된 붉은 부패의 병으로 인해 목숨이 위태롭고 인간으로서의 정신과 기억마저 점차 잃어가고 있어 근접하는 사람들을 광기 속에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중태에 빠진 상태이다. 그녀의 의부격인 고리의 부탁대로 에오니아의 늪 필드보스인 노장 오닐을 격퇴해서 얻은 부러진 금침을 고리에게 넘기면 사리아 마술도시의 비밀[1]을 알려주며, 빠른 이동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오면 수리한 금침을 건네준다. 수리한 침을 넘기며 고리는 자신과 밀리센트의 이야기를 해주는데, 에오니아의 숲에서 아기였던 밀리센트를 주워 양녀로 키웠으나 부패병에 걸린 밀리센트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 씁쓸해 한다.

부패병의 교회에서 밀리센트는 빛바랜 자에게 위험하니 자신의 곁에서 떨어지라고 경고하는데, 이때 금침을 밀리센트에게 넘겨줘 찌르게 하면 부패병 진행이 멈춰 상태가 호전된다. 고통에서 벗어나 정신을 차린 밀리센트는 빛바랜 자에게 고마워하며 기량을 높혀주는 의수검사의 전승 탈리스만을 준다. 그리고 기억이 희미하지만 자신의 사명을 떠올렸다며 언젠가 다시 만나자며 여행을 떠나려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고리의 오두막을 들르지만 고리는 사라지고 밀리센트는 아무도 없는 빈 오두막이지만 왠지 모르게 그리운 느낌이 든다며 기억을 잃기 전 자신이 여행을 떠났을 때 작별인사를 한 누군가를 만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고 아쉬워 한다.[2]

2.2. 알터 고원/거인들의 산령

덱타스 승강기를 작동상태와 상관 없이 알터 고원으로 향하는 루트 중 하나인 옛 유적 갱도, 용암토룡 마카르의 보스룸 앞에서 소환할 수 있다. (알터고원에서 만났어도 가능.)

알터 고원의 황금 나무로 향하는 언덕 축복 근처 절벽에 있는 밀리센트는 빛바랜 자를 보고 반가워하며 그 덕분에 부패가 멈춰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오른팔을 자르지 않았더라면 검을 휘둘러 빛바랜 자의 도움이 됐을 거라고 아쉬움을 표한다. 그리고 밀리센트는 데미갓의 일원인 미켈라의 칼날 말레니아의 흔적을 쫓고 있음을 밝힌다. 이후 그늘성에서 전쟁 처녀의 의수 아이템을 밀리센트에게 전해주면 빛바랜 자에게 다시 검을 휘두를 수 있을 것 같다 고마워한다.

의수를 전해준 뒤엔 풍차 마을의 신의 살갗의 사도 전투에서 협력자로 소환이 가능하며 보스 처치 이후[3] 축복에서 한 번 쉬고 나면 근처 위치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자신의 팔이 익숙해졌다며, 검 만큼은 자신 있으니 언제든 빛바랜 자를 도와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과정을 전부 진행한다면 도읍 로데일 입구에 있는 용의 트리 가드 앞에서 큰 뿔의 트라고스[4]와 함께 소환할 수 있다.

이후 금역의 로르드 대승강기의 흑검의 권속 보스전 직전에 협력자로 소환할 수 있으며 거인들의 산령의 '옛 유적의 설곡' 축복에서 다시 한번 빛바랜 자를 보면 더 이상 우연이 아닌 걸 눈치채지만 그를 신뢰하기 때문에 캐묻지 않는다. 그리고 현재 말레니아는 성수에 잠적하다고 있다는 정보를 얻고 자신은 성수로 향하는 길을 찾고 있다고 한다.

2.3. 미켈라의 성수

성수 버팀목 에브레펠 - 기도실 축복에서 만나면 빛바랜 자가 가는 길이 자신의 목적과 비슷하다는 걸 깨닫고 그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다름아닌 말레니아의 혈연으로 자식인지, 동생 또는 분신인지 확신은 못하지만 자신과 말레니아 사이에 가까운 관계가 느껴져, 말레니아가 과거 라단과 싸우기 위해서 버린 사람으로서의 붉은 부패에 저항하는 긍지를 돌려주고 싶다고 밝힌다.

이후 말레니아에게로 향하는 배수로 축복 직전의 부패 늪에서 문드러진 나무령을 처치하면 근방에 협력, 적대 소환사인이 나타난다. 이 사인을 통해 4명의 자매들이 밀리센트를 습격하는 상황에서 밀리센트를 도와 자매들을 쓰러뜨리거나 배신하고 죽일 수 있다.
협력 시 밀리센트를 도와 말레니아의 딸들인 장녀 메리, 차녀 모린, 삼녀 에이미, 막내 폴리아나 4명을 모두 처치하게 된다. 부패익검의 휘장 탈리스만을 입수할 수 있다. 도와주러 밀리센트의 세계로 진입했을 경우 소환되자마자 밀리센트쪽으로 달려가야 한다. 밀리센트는 혼자서 자매 2명 정도는 처리할 순 있지만 수에서 밀리는 만큼 플레이어가 조금이라도 멍때리고 있으면 자매 3~4명이 한꺼번에 밀리센트한테 달라붙어 순식간에 녹여버린다.[5] 그나마 다행인 건 밀리센트나 플레이어가 도중에 죽더라도 그 세계에서 쫓겨날 뿐 밀리센트 이벤트에 영향이 없기 때문에 얼마든지 다시 도전할 수 있다.

탈진한 밀리센트는 자기 혼자였으면 못 이겼을 거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을 도와준 빛바랜 자에게 잠시나마 자신으로서 지낼 수 있었다고 매우 고마워 한다. 하지만 금침을 뽑아버린 밀리센트는 더 이상 자신의 붉은 부패를 제어할 수 없었고 그 한계가 다가와 죽어가는 상태였다. 그녀는 자신이 아닌 누군가의 꽃이 되어 피어날 바에는 인간으로서 죽음을 선택하겠다며 이 말을 악의의 주인에게 전해달라고 말한다.
...잠시 혼자 있게 해줘
붉은 부패가 심하게 꿈틀거려
저주의 고깃덩어리가 되겠지
...그런 걸로 너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
부패가 진행되면 자신은 곧 사람이 접촉해서는 안 될 저주받은 고깃덩어리가 될 것이며 빛바랜 자를 상처입히고 싶지는 않다며 이만 떠나라고 한다. 그녀의 부탁대로 밀리센트를 홀로 두면[6]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잠든 듯이 평온히 눈을 감은 밀리센트를 발견할 수 있으며 그녀의 시체에서 '무구한 금의 침'을 입수할 수 있다.
무구한 금의 침

섬세하게 만든 금의 침.
밀리센트가 제 몸에서 빼낸 것.
부정한 피의 흔적은 없으며[7]
약간의 이슬을 머금었다.

...나는 말레니아에게 돌려주고 싶다.
과거에 그녀가 지녔던 의지를.
붉은 부패의 부름에
사람으로서 저항하던 긍지를.
밀리센트가 자신의 몸에서 금침을 뺀 이유는 자신의 어머니를 저주에서 해방시켜 주길 원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주변에 뽑은 금침을 남겨놓아 빛바랜 자가 혹시나 다시 찾아오면 도로 가져갈 수 있게 한 것으로 보이는데, 자신은 죽어도 빛바랜 자가 말레니아를 해방시켜주길 바랬던 모양. 하지만 말레니아도 금침으로 해방되지 못한 채 결국 부패의 여신이 되어 사후에는 에오니아 꽃으로 피어나면서 소원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말레니아 전투가 끝난 후 꽃으로 변한 말레니아에게 금침을 되돌려주면 고룡의 색 잃은 단석과 미켈라의 침[8]을 입수할 수 있다. 이후 고리에게 돌아가면 고리는 밀리센트가 말레니아의 길을 따라 침을 뽑아 꽃으로 변하지 않은 것에 절망한다.

* 밀리센트를 배신했을 경우
··아, 네가 어째서··· 계속, 그랬어? 계속 나를, 그저, 이때를 위해···
만일 밀리센트를 죽인다면 밀리센트는 그토록 믿은 빛바랜 자에게 배신당한 것에 절망하면서 고리의 바람대로 작은 에오니아의 꽃으로 개화하고 '밀리센트의 의수' 탈리스만을 얻을 수 있다.
밀리센트의 의수

밀리센트가 사용했던 황금 의수의 일부.
검을 든 모습으로 굳은 주먹.

기량을 높이며
공격이 연속될수록 공격력을 높인다.

훌륭한 배신의 절망으로 인해
꽃봉오리인 그녀는 아름다운 꽃이 되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태어날 것이다,
아름다운, 붉은 전쟁 처녀가 되어.

3. 기타


[1] 마술도시의 첨탑의 등불에 불을 붙이면 봉인이 풀린다는 내용. [2] 밀리센트가 떠난 후 고리가 다시 나타나는데, 고리는 밀리센트가 사명을 위해서 자기 따위는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빛바랜 자에게 밀리센트는 제 어머니를 닮아 뛰어난 검사이지만 외팔이인 데다가 아직 어린 아이이니 잘 챙겨달라고 부탁한다. [3] 소환을 하지 않았거나, 밀리센트 퀘스트를 진행하기 전 보스를 잡았었더라도 상관없다. [4] 화산관 퀘스트 미진행시 [5] 이 자매들의 공격력은 의외로 굉장히 높다. 밀리센트와 그 4자매들을 엘든 링의 보스와 싸움시키는 실험에서, 말레니아와 엘데의 짐승을 제외한 모든 보스들이 수십 초 이내에 증발했다. [6] 축복에서 쉬고 오거나 재접속을 하면 된다. [7] 고리가 처음 복구해주었을 때는 부러졌던 침의 중간 부분이 붉은 무언가로 땜질되어 있었다. [8] 무너지는 파름 아즈라 히든 보스전에서 사용하여 미친 불의 세례를 무효화할 수 있다. [9] 밀리센트는 죽기 전 말레니아를 위해 자기 금침을 뽑아버렸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여행 중에 붉은 부패에 대해 여러모로 조사하였고, 처음부터 자기가 희생할 생각으로 한 일이었다고 한다. [10] 오른팔만 잃은 밀리센트와 달리 오른팔, 양다리, 눈을 모두 잃은 상태다. [11] 부패가 더 확산되어 있는 만큼 육신의 저항력이 더 높아서 그렇다고 보긴 어려우며 말레니아의 힘은 기량에서 나오는 만큼 단순히 강하기 때문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부패병은 그 통증이 강조되는 만큼 고통을 인내하는 역량에서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12] 나중에 붉은 부패 교단으로 밝혀진다. 즉 자매들이 고리의 사주를 받아 밀리센트를 습격했던 것. [13] 한 번은 처음에 이성을 잃고 주인공을 다짜고짜 공격할 때 사용했으며, 한 번은 언제인지 알 수 없다. [14] 금침을 꽂기 전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오른팔 소매에 피가 흥건히 젖은 흔적이 있다. [15] 이 때는 오른팔이 멀쩡한 상태이며 머리스타일도 산발한 스타일이라 제정신이 아닌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주변 귀부기사들과의 협공이 상당히 위협적으로, 늪을 벗어나면 귀환하므로 위치와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16] 문드러진 나무령이 등장하는 구역 [17] 실제로 더미 데이터와 상관없이 밀리센트 퀘스트를 하면서 밀리센트를 말레니아 본인으로 예측한 플레이어가 많이 있었다. 배신했을 때 얻는 밀리센트의 의수 설명에 등장하는 '붉은 전쟁 처녀' 또한 말레니아를 연상케 한다. [18] 밀리센트를 도운 뒤 그녀가 사망했을 경우의 대사는 "이렇게, 끝날 줄이야. ...그래도, 너에게는 감사하고 있어." 이 경우 주인공에게 감사하며 죽었기 때문인지 그녀가 죽은 자리에 에오니아 꽃도 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