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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8 16:02:25

바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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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언어별 명칭
한국어 바람총
영어 Blowgun, Blowpipe, Blowtube
일본어 [ruby(吹, ruby=ふ)]き[ruby(矢, ruby=や)] (후키야)[1]
1. 개요2. 상세3. 암살용?4. 현대5. 미디어물에서

1. 개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Fukiya.jpg
사진은 일본의 후키야.
작은 이나, 가느다란 화살을 발사하는 원거리 무기. 총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실제로는 그냥 속이 빈 긴 대롱으로, 여기에 투사체를 넣은 후 입으로 불어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발사한다.

2. 상세

입으로 불어 발사하기 때문에 발사체의 무게에는 한계가 있었으며, 이 때문에 발사체에 독을 칠해[2] 가벼운 화살의 위력을 보정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물건들이 발견되는데, 대체로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숲이 우거진 지역이 많다. 열대우림 지역 특성상 휘두르거나 시위를 당기는 데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다른 무기들보다 바람총을 사용하는 것이 더 용이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아마존, 동남아 원주민들이 독침을 넣어 사냥 도구로 쓰기도 했으며 스포츠 용품으로 제작되기도 하며 로켓 펜슬도 블로우 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의사가 마취 도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원시 인류는 갈대나 나뭇가지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했으나 현대에는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으로 만든다. 현대적 기술을 동원해 만들어진 블로우 건이 쇼핑몰 등지에서 심심찮게 팔리기도.

발사의 위력은 복부, 가슴의 근육이 결정하며, 길게 만들수록 속도는 올라가지만 폐활량이 많이 필요해진다. 다만 기본적으로 인간의 폐활량에 모든 위력을 의존하는 무기이기에 관통력이나 대인저지력은 매우 떨어지며[3], 살상용으로 사용할 땐 주로 독침을 투사체로서 사용한다. 다만 크기가 크기이다 보니까 좀 덩치가 큰 대상에게는 별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게다가 침을 튕겨낼 수 있을 정도로 두꺼운 가죽이나 방어구를 갖춘 생물이라면 절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작은 짐승을 사냥하는 데 쓰였다고 한다.

구조가 워낙 단순하므로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재료는 위에 말했듯 그냥 속이 빈 막대기면 다 된다. 빨대에 종이조각을 적당히 모양내서 발사하면 끝. 탄환을 대충 만들면 추진력을 최대한 받지 못하고 공기저항을 많이 받으므로 멀리 나가지 못한다.

대롱의 길이가 충분히 길고, 대롱과 투사체 사이의 틈이 거의 없으면서도 마찰이 적게 만들수록 탄두로 전달되는 운동에너지량이 많아지는데, 에어소프트건용 소총 바렐이 이 조건을 훌륭히 만족시킨다. BB탄을 넣고 입으로 불면 국내 에어소프트 규정인 0.2J을 가볍게 넘기는 파워가 나온다. 불법 에어소프트건 좀 더럽지만 BB탄을 입에 잔뜩 머금고 불면 연사도 가능하다 침도 같이 발사

콩알탄을 넣고 쏘는 방법도 있다. 콩알탄의 부족한 명중률과 투척거리를 늘려주는 고마운 수단. 대신 빨아들이면 시밤쾅!

3. 암살용?

매체에서 암살자들이 암살에 쓰는 무기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은 매체의 특성상 '비전형적인 무기'를 멋지게 포장하는 경우에 불과할 뿐이다. 실제의 바람총은 원시적인 형태의 무기로 주로 문명도가 낮은 지역에서 전적으로 사냥으로 쓰였다. 멀리에 있는 고정 목표물을 쏴서 명중을 기대할 수 있는 유효 사거리는 18~20미터 언저리에 불과하며, 움직이는 목표물에 명중시키고자 하는 경우에는 이 거리가 6~10미터로 줄어든다.

게다가 많은 만화나 영화에서 간과하는 사실이 있으니, 바람총으로 날리는 침에 묻은 극소량으로 사람을 죽일만큼 강력한 독은 실제로는 매우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레어아이템에 속한다는 사실이다. 독화살개구리가 서식하는 남미 정글의 원주민이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는 구하기 매우 힘들다.

즉, 바람총으로 암살을 하려면,
(1) 은닉성 이외에는 매우 불안정하고 원시적인 무기를 사용
(2) 그 '은닉성'의 장점을 깎아먹을만큼 목표물과 매우 가까운 거리로 접근
(3) 구하기 매우 어렵고 드문 맹독이라는 소재를 바른 침으로 명중
이러한 악조건 하에서 해야한다는 것이다.

침을 쏘아도 일반 의복이나 천제 패딩정도나 뚫지, 현대의 방탄복은커녕 기초적 무두질이라도 되어 있는 얇은 가죽갑옷 이상의 재질은 뚫을 수도 없다. 게다가 상대방으로부터 10m 거리 내로 들어가서 바람총 꺼내들고 암살하려든다는 것은 결국 무사생환을 포기한, 즉 자살테러에 가까운 방식이다. 목표물에게 접근할꺼면 차라리 cctv하고 블랙박스가 없는 곳에서 단검을 품고 무조건 냅다달려서 부딪히는 방식이 낫다. 실제로 매우 높은 성공율을 보인 중세 알라무트 요새의 '산중장로' 계열의 암살자들은 모두 이러한 방식을 사용했다.

4. 현대

현대에 들어서서는 무기로는 사용되지 않으며, 주로 동물을 포획할 때 마취탄을 발사하는 용도로 쓰거나 다트와 유사한 방식으로 즐기는 레저용 도구, 아니면 그저 위에 취소선 쳐 놓은 것처럼 단순 장난용으로 사용된다. 스포츠에서 사용되는 것은 닌자 도구의 일종이었던 일본산 바람총 후키야(吹き矢)로, 국제 후키야도 연맹(IFA, International Fukiyado Association) 이라는 단체가 존재한다.

이외에도 동물원에서 많이 쓰인다. 총을 쓰기에는 시각적으로 너무 과격하기 때문.

일본 예능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북한에서는 여전히 암살용으로 쓰이며, 이때는 압축공기나 가스, 인공합성한 독을 이용한 현대식 바람총이 사용된다. 독침 항목도 참고.

5. 미디어물에서



[1] 정확하게는 발사되는 다트만을 칭하는 단어로, 발사에 필요한 대롱은 吹き筒(후키즈츠)라고 한다. [2] 예를 들어 중남미 원주민들은 독초인 쿠라레(Curare)에서 추출한 식물성 독을 사용했다. [3] 다만, 유의해야 할 점은 어디까지나 무기의 기준에 미달된다는 것이다. 빨대 등으로 급조한 물건이면 몰라도 제대로 된 블로우건을 다룰 땐 부주의하게 다루면 주변 사람들에게 큰 부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