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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2 11:57:10

브로더번드

파일:broderbund logo.png

1. 개요2. 역사3. 작품
3.1. 게임3.2. 교육/유틸리티

1. 개요

주식회사 브로더번드 소프트웨어(Brøderbund Software, Inc.)는 1981년에 창립된 미국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 및 유통 회사이다.[1]

2. 역사

브로더번드는 더글러스 칼스턴(Douglas Carlston)과 개리 칼스턴(Gary Carlston) 형제가 1980년에 설립한 소규모 회사로 시작했다.

원래 회사를 세운 목적은 더글러스가 만든 Apple II 컴퓨터용 전략 게임인 "갤럭틱 엠파이어"를 판매하기 위해서였는데, 이 때 두 형제가 협력해 만든(brother band) 회사라는 의미로 "형제단"(Broderbund)이라는 이름을 회사 명칭으로 정했다. 허나 실제로 당시 형제단이라는 이름의 조직이 실존했기에(아프리카 형제단, Afrikaner Broederbond)[2], 허겁지겁 이름의 철자를 "Br0̷derbund"로 고쳐야 했다. 즉 알파벳의 O를, 컴퓨터에서 숫자 0을 나타내는 기호인 으로 바꿔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임을 나타낸 것.

1981년에는 누이인 캐시 칼스턴이 협력해 삼남매가 운영하는 회사가 되었고, 회사 로고에 세 개의 왕관을 넣어 이들을 상징했다.[3]

오늘날엔 거의 잊혀졌으나 퍼스널 컴퓨터의 여명기였던 1980년~1990년대 초반 브로더번드의 명성은 높았으며, 브로더번드 브랜드는 소프트웨어의 품질 보증 마크로 통할 정도로 우수한 소프트웨어들을 개발 또는 유통했다. 아래 작품 항목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허나 1990년대 중반에 여러 회사들과 인수 합병 문제로 치고 치이다가, 창업자인 더글러스가 회사 운영에 염증을 느꼈는지 전부 팔아버리고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인 타왈라 시스템즈(Tawala Systems)를 차렸다. 이 때 브로더번드를 인수한 회사인 소프트키[4]는 브로더번드 회사는 닫고 브로더번드 명의로 나온 유명한 소프트웨어들을 계속 출시하기 위해 브로더번드 브랜드만 남겨두었다. 러닝 컴퍼니는 이후 미국 완구 종합기업인 마텔에게 거액에 인수되었으나, 극심한 적자로 겨우 1년만에 다른 회사에게 헐값에[5] 다시 넘겨졌다. 레드 오브 엔터테인먼트가 교육용 게임 이외 게임을 내놓기 위해 만들었다.

20세기 일본 비디오게임 중에 “Kyodai"라는 회사에서 제작/배급한 것들이 간혹 있는데 쿄다이는 일어로 형제라는 뜻이며 브로더번드를 가리킨다. 브로더번드가 일본에서 게임을 팔아보려고 여러 일본 회사들과 함께 세운 합자투자 회사가 쿄다이였다. 허나 몇 작품 내지도 못하고 브로더번드가 사업을 접어버렸다.

3. 작품

브로더번드는 원래 Apple II 컴퓨터용 프로그램을 개발 및 유통하기 위해 세워진 회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애플 2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후 잘 팔리면 다른 컴퓨터로도 이식하는 방식으로 장사를 했다. 몇몇 게임들은 일본에 판권이 수출되어 닌텐도 패미컴 등으로 이식되기도 했는데, 이런 콘솔용 타이틀은 전부 일본 회사가 제작했으며 브로더번드는 제작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아래 열거된 소프트웨어들은 브로더번드가 제작하거나 유통한 프로그램 중 극히 일부이며 10%도 안 된다.

3.1. 게임

3.2. 교육/유틸리티



[1] 2024년 현재도 브로더번드 브랜드는 존속하지만 독립된 회사는 아니며 교육용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인 러닝 컴퍼니의 브랜드이다. [2] 남아공의 백인 우월주의 인종차별 단체.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전성기를 자랑하며 주요 유수의 정치인들이 속해있었다. [3] 여담으로 이 왕관은 스웨덴의 문장이기도 하다. [4] 현 러닝 컴퍼니. [5] 사실상 0원에 매각되었다. [6] 제작은 창업자인 더글라스가 혼자 했다. [7] 원래는 브로더번드가 제작이나 유통에 관여하지 않았으나, 원래 개발자가 망하면서 브로더번드에 판권을 넘겼고 브로더번드 버전이 일본에 수출되어 인기를 끌게 되었다. [8] 실은 Bungeling은 "번질링"이라 발음하지만, 일본에 이 게임이 수출되었을 때 일본인들이 제목을 "반게링 만 공격작전"이라고 지었기 때문에 한국에도 번겔링이라고 알려졌다. Bungeling은 보다시피 Bunge(번지, 고무줄)+ling(링, 인간), 즉 고무줄 인간이란 의미로 초프리프터, 로드러너 등 브로더번드 게임에 종종 등장하는 만악의 근원이다. [9] 예를 들어 군수 공장을 파괴하면 적의 대공 공격이 약해진다. [10] 액션 어드벤처다. [11] 실제로는 24분. [12] 이미지 출력은 벡터 플로터란 기계가 따로 있었다. [13] 아스키 아트란 것이 만들어진 이유가 이런 환경에서 그림 비슷한 것을 출력하려면 그런 방법을 써야 했기 때문이다. [14] 도트 프린터는 지금처럼 A4용지 등을 페이지 단위로 인쇄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연속적 쭉 연결되는 용지에 프린트 하는게 보통이였다. 이런 프린터에 낱장으로 A4용지 등에 프린트하는 하드웨어가 옵션으로 있었으나 매우 비싼 탓에 보통은 구입하지 않고 연속용지로 프린트한 결과물을 점선 기준으로 잘라서 사용했다. [15] 그림을 자유자재로 인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프린트샵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그림 중에서 골라 사용하거나 이런 프로그램을 이용해 단순한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는 전용 폰트가 있어 그것을 이용했다(예를 들어 딩뱃 폰트). [16] 단, 대부분의 국외에서 발매된 애플 II 소프트웨어가 그렇듯 한글사용은 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유용해서 여기 저기에서 사용하긴 했으나 로마자로만 인쇄할 수 밖에 없는 제한은 있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1990년대로 넘어가자 'Banner'라는, 한글이 지원되는 소프트웨어를 훨씬 많이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