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Крушение теплохода «Булгария»2011년 7월 10일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볼가 강에서 일어난 여객선 침몰 사고.
2. 불가리야 호
불가리야 호는 1955년에 체코슬로바키아 카마르노의 조선소에서 건조된 배로, 원래 이름은 우크라이나(Ukraina)였다가 2010년 2월에 불가리야로 바뀌었다. 이름 유래는 불가르 칸국이다.길이 80.2m, 높이 12.5m, 갑판 2개, 엔진 2개에 최대 시속 20.5km로 항해 가능했다. 최대 233명까지 탑승 가능했으나 배가 점차 약해지면서 최대 수용 인원은 120명으로 줄어들었다.
사고 당시엔 Kamskoye Rechnoye Parokhodstvo라는 회사에서 면허 없이 운영했다.
3. 사고 당시
배가 캄스코-우스티너프스크 지역의 슈케예보 마을 주변 지나가던 오후 2시 쯤, 날씨가 점점 험해지더니 배 앞에서 폭풍에 다가왔다. 안그래도 201명이나 탑승해 과적 상태였던 배는 조금 씩 오른쪽으로 기울었고, 겁에 질린 승객들은 폭풍우를 피해가 달라고 Alexander Ostrovsky 선장에게 부탁했으나 선장은 무시했다. 결국 배는 오른쪽으로 더 기울면서 물이 차올랐고, 격벽이 없어 순식간에 물이 차오른 배는 수심 20m 아래로 가라앉았다.비상구는 잠기거나 막혀있어 안에 있던 승객들은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다. 인근을 지나던 유람선 아라벨라회 선장 '로만 리잘린'은 사고를 목격하고 불가리야 호에 접근했다. 너무 빨리 가라앉아 구명조끼도 안입고 뛰어내린 사람도 있던 가운데, 아라벨라호에서 구명정 4개와 모터선 1개 내려보냈다. 승무원들은 물론이고 승객들 까지 구조를 도왔다. 구한 사람들은 선실로 데려가 차 마시게 하면서 몸 녹이고 심신 안정시켰다.
반면에 Arbat 호와 Volgoneft-104 호, 그리고 Dunaisky 66 포는 사고 현장 목격하고도 그냥 지나쳤다.
탑승객 중 79명(승객 56명, 승무원 23명)이 생존하고, 선장을 포함해 122명이 사망했다.
4. 사고 이후
22일, 크레인 2대를 동원해 배를 인양했다.경찰은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도 돕지 않은 선박들을 조사했다. Volgoneft-104는 크고 무거운 유조선이라 바로 정지 불가능한데다 방향 돌리기도 쉽지 않아 정상참작 됐으나, 다른 2대는 처벌을 피할 수 없었다.
사고가 난 현장 근처 강둑엔 추모비가 설치됐고 # 사고 현장엔 부표가 설치됐다. # 부표 근처를 지나가는 배들은 추모의 의미에서 경적을 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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