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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16:10:23

아에로플로트 1492편 회항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5378942.png
사고 5일 전, 튜멘 로시치노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사고기.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발생일 2019년 5월 5일
유형 낙뢰 피격, 기내 화재
발생 위치
[[러시아|]][[틀:국기|]][[틀:국기|]]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탑승인원 승객: 73명
승무원: 5명
사망자 승객: 40명
승무원: 1명
생존자 승객: 33명
승무원: 4명
기종 수호이 슈퍼제트 100-95-LR-100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기체 등록번호 RA-89098
출발지
[[러시아|]][[틀:국기|]][[틀:국기|]]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도착지
[[러시아|]][[틀:국기|]][[틀:국기|]] 무르만스크 공항

1. 개요2. 사고 경과3. 원인4. 여담5. 같이 보기

[clearfix]

1. 개요

[1]

Катастрофа SSJ 100 в Шереметьве
(Рейс 1492 Аэрофлота)

2019년 5월 5일에 일어난 항공기 추락 사고. 아에로플로트 1492편 항공기( 수호이 슈퍼제트 100)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착륙 도중 불길에 휩싸이며 추락해 탑승자 78명 중 41명이 사망한 사고이다.

2. 사고 경과

파일:DDpJYq0XYAEGxY7.jpg
공장에서 출고 되었을때 촬영된 사고기.
아에로플로트 1492편은 모스크바의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출발해 러시아 북부의 무르만스크 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편으로, 기종은 수호이 슈퍼제트 100이다. 2019년 5월 5일 모스크바 현지시각 오후 6시 2분에 이륙한 항공기는 이륙 직후 번개에 피격된 것으로 추정되고, 그 직후 트랜스폰더 코드를 7600(통신 두절)로 변경했다 24분 후인 오후 6시 25분 긴급 상황을 뜻하는 7700으로 바꾸었다.

이륙 직후 상승중이던 항공기는 9000피트 상공에서 상승을 멈추고 출발지 공항으로 회항, 이륙 30분 후에 비상착륙을 시도했으나 착륙 도중 기체의 뒷쪽 절반에 화염에 휩싸이며 활주로를 옆으로 미끄러져 이탈했다. 날개에서 항공유가 유출되어 불길을 더 키웠고, 대피 과정에서 기장과 부기장,[2] 그리고 2명의 객실 승무원을 포함한 37명은 무사히 탈출하였으나 나머지 40명과 승무원 1명 도합 41명은 끝내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비행기가 멈추고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펼쳐진 이후에도 후방 승객들은 대부분 탈출하지 못하고 기내에 갇힌 채 목숨을 잃고 말았다. 수호이 슈퍼제트 100에는 날개 위 비상구가 없었고, 무엇보다 일부 승객들이 자기들의 기내 수하물을 가지고 탈출하려 통로를 막았기 때문. #[3] 공개된 영상들을 보면 승객들이 빠져나오다가 잠시 멈춘 뒤에 짐을 든 승객들이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4] 때문에 허비된 몇초로 인해 결국 후방 승객들은 몇초의 차이로 사망하고 말았다.

3. 원인

벼락을 맞은 이후 전자 장치 고장으로 회항했고 비상착륙 과정에서 기체가 활주로와 부딪히는 바람에 랜딩기어가 부서지면서 파편이 엔진에 날아들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다른 보도 자료에서는 이륙 직후부터 기체 배선 계통의 발화 현상이 목격됐다는 말도 있어 의견이 갈린다.

항공기가 착륙할 시에 최대착륙중량(MLW)을 초과한 상태로 착륙하면 구조적 손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원칙대로라면 공항 주변 상공을 선회하며 초과된 연료를 태우는 방법이 있으나[5] 낙뢰로 인한 통신 두절로 공항의 이착륙 트래픽과의 니어 미스나 충돌 가능성이 높았기에 어쩔 수 없이 착륙을 강행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 결과 터치 다운 후 바운스하여 강하게 내려 앉으면서 기체의 무게로 인해 랜딩기어가 부러졌고, 부러진 부품이 작동 중이던 엔진 속으로 들어가면서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추론이다. 또한, 랜딩기어와의 충돌로 인해 날개 속의 항공유가 유출되었고 그것이 화재를 키웠다는 분석도 존재한다.[6]

러시아 언론 "조종사 잇단 실수가 여객기 화재 참사 부른 듯"

4. 여담

5. 같이 보기



[1]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서 그런지 직진이 아닌 옆으로 꺾였다. [2] 사고기를 조종했던 기장과 부기장 모두 큰 부상 없이 탈출했기에 사고의 원인을 알아내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듯 하다. [3] 특히 드미트리 클렙니코프라는 이름의 한 남성 승객이 수하물을 챙기느라 그의 뒤에 있던 승객들 중 3명만 살아남았는데 사고 이후에도 이 남성 승객은 정신을 못 차렸는지 항공사에 티켓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가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4] 일반적인 항공사들은 비상상황 발생시 본인의 수하물을 모두 버리고 탈출하도록 지시한다. 그 이유는 이 사고의 경우처럼 기내 수하물을 꺼내는 과정에서 아까운 탈출 시간이 낭비되며, 캐리어 등의 개인 짐에 뾰족한 부분이 있을 경우 최악의 경우 공기 주입식탈출 슬라이드가 찢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상 사고에서는 아예 구명정으로도 쓰이는 탈출 슬라이드가 누군가의 이기주의에 의해 찢어지기라도 한다면... [5] 대형 기체의 경우 최대이륙중량-최대착륙중량의 마진이 큰 관계로 공중에서 연료를 버리는 시스템을 갖췄으나 A320, B737 및 해당 사고기체는 해당 마진율이 5%가량밖에 되지 않아 갖추지 않았다. [6] 착륙 직후 미끄러지는 영상을 보면 활주로 위에서도 연료가 불타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7] 현재 멕시코의 인테르제트 항공이 도입한 22대 중 15대가 러시아제 SaM146 엔진의 결함으로 보관중이고, 러시아의 야쿠티아항공 또한 엔진 문제로 조기퇴역(...)을 고려하고 있던 시점이었다. [8] 사실 소련 시절에는 소련 국내선을 독점한 국영 항공사로 워낙 항공사 규모가 커서 사고가 많았다. 당시에는 세계적으로 항공사고율이 높기도 했고... 항공사 규모를 생각하면 서방 항공사들보다 사고율이 높지는 않았다. 그러나 소련 붕괴 이후 90년대의 어처구니없는 사고들은 변명할 수 없었다. [9] 2008년에 보잉 737 여객기가 추락해 전원이 희생된 사고가 있었지만 그 사고는 사실상 아에로플로트의 사고가 아닌 지방 소형 항공사의 사고로 봐야 한다. 아에로플로트의 자회사도 아니었고 아에로플로트가 이름만 빌려줬던 여객기의 사고였다. 이후 아에로플로트는 사고를 낸 그 러시아 지방 항공사와의 제휴를 단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