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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어
보통 사람 / common man특출난 게 없는 평범한 사람들을 지칭한다.
2. 캐치프레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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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선거 | 제13대 대통령 선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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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신군부 · 하나회 · 민정계 · 민주정의당 · 민주자유당 · 보통 사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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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정의당 후보로 나선 노태우가 내걸었던 이미지.
노태우는 신군부의 명실상부 2인자로서 평생 동지 전두환의 뒤를 잇는 후계자이며 4성 장군 출신의 정치인으로 전두환 정부에서 여러 요직을 두루 거친 사람이었지만 박정희와 전두환이라는 직업군인 출신 대통령에 의해 20여년간 이어진 권위주의식 집권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이 극대화됐던 만큼 확실한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했다. 그래서 군인 출신이라는 이미지를 최대한 지우고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선거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그것이 바로 보통 사람의 위대한 시대였다. 그래서 노태우는 틈만 나면 "이 노태우, 여러분과 똑같은 보통 사람입니다. 나 이 사람, 믿어 주세요"를 외치고 다녔다.
결론적으로 이 슬로건을 내세워 대한민국 대통령까지 올랐다. 캐치프레이즈 자체는 아래의 일일극 보통 사람들에서 착안해왔다. 지금 생각하면 몇년 전 드라마 제목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어 승리할 수 있었을까 참 신기할 수도 있지만, 당시 시대 분위기를 캐치한 저 캐치프레이즈는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수십년간 지속된, 당시 20대에겐 자신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어서 매우 당연했던 군사 정권이 6월 항쟁을 거쳐 마침내 종식되었을 때, 국내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기대, 새로운 정부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 이제 민주주의가 되었으니 안정을 바라는 사람들, 혹은 더 나아가 사회가 계속 발전하길 바란 사람들 모두가 느낀 감정들 때문이며, 민주화의 두 거목 김영삼과 김대중이 분열하여 서로를 대통령으로 뽑아달라고 했을 때 군사 정권의 후계자로 인식되던 노태우가 들고 나온 "보통 사람"이라는 단어는 먹힐 수밖에 없었다. 혼란한 시대에선 평범한 게 오히려 더 눈에 띄는 것과 비슷한 원리일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자신을 초월하는 범상치 않은 초인보다는 자신과 닮은 평범한 정치인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1]
혼란한 시대가 끝나고 평화로운 시대로 가는 와중이었으나, 앞으로 평화로운 시대가 열릴지 군사정권 시절보다 더 나쁜 시대가 시작될지는 아무도 몰랐던 상황이었다. 노태우가 받은 표는 30%대에 그쳐 고득표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으나, 당시 야권의 유력 후보였던 양김이 분열된 덕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 본인이 군사 정권의 부역자가 아닌 시민인 양 어필한 캐치프레이즈는, 현대 한국사에서 자유당 시절에 등장한 못 살겠다 갈아보자[2] 와 함께 가장 인상적인 문구로 꼽힌다.
본인 캐치프레이즈대로 정말 보통 사람이 되기로 했는지 대통령이 되고 나서 노태우는 물태우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대통령으로서의 정치적 존재감이 없었다. 이는 독재시대의 그림자를 지우고 각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었다. 특히나 금기에 가까웠던 코미디언들의 직접적 대통령 풍자가 가능해진 것도 이 시기부터다. 취임 초 노태우가 직접 스스로 자신을 풍자의 대상으로 삼아도 된다고 말한 바도 있었다. 민주화 진영의 일각에서는 군사 정권의 실세나 다름없던 자가 대통령이 되었으니 피땀흘려 되찾은 직선제와 민주 사회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지만, 노태우는 본인의 성격 자체가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는 편이 아니었고[3] 3당 합당으로 민주계열의 거물이던 김영삼이 노태우와 한 편이 된 후 제14대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에 성공하면서 문민정부가 출범할 수 있었다.
어쨌든 "보통 사람"을 강조한 노태우의 이미지 마케팅은 상당한 성공을 거둔 덕에, 이후에도 많은 정치인들이 선거철만 되면 재래시장을 찾아 떡볶이를 사 먹는 등 열심히 "보통 사람" 흉내를 내며 국민에게 어필하고 있다.
3. 1980년 영화 Ordinary People
자세한 내용은 보통 사람들(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4. 절대가련 칠드런의 등장 단체
자세한 내용은 절대가련 칠드런/설정 문서 참고하십시오.5. KBS 일일 드라마
자세한 내용은 보통 사람들(드라마) 문서 참고하십시오.6. 기타
-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룰에 의하면 생명점은 1~2이며, 겁스로 따지면 75cp 전후의 인간들(단 75cp는 나름대로 자기 직업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정도의 일반인이고, 진짜 일반인은 25cp.) 게임이나 영화 등의 창작물에서는 일반적으로 엑스트라와 혼용되는 경향이 있다. 드래곤볼에선 보통 사람들의 전투력은 (총을 든 농부의 경우) 5 정도라 하였다. 다만 드래곤볼에서 마인 부우를 끝장냈던 건 에네르기파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힘을 모은 원기옥이었다는 점을 기억하자.
[1]
게다가
박정희,
전두환 시절의 경제 성장 성과와
반공으로 뭉친 안보 정신으로 인해
대경권과 비호남권 노년층과 부촌들을 중심으로
샤이보수도 상당했다. 이들은 지금까지도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존재한다.
[2]
제3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측이 내놨던 선거 캐치프레이즈다. 당시
신익희 대통령 후보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적할 만한 후보로 꼽혔고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캐치프레이즈도 상당한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신익희 후보가 선거 운동 도중 사망하면서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다. 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
장면 후보가
자유당
이기붕 후보를 물리치면서 부통령에 당선되기는 했다.
[3]
대통령 선거 이듬해인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헌정 사상 최초로 집권 여당이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면서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졌고, 따라서 노태우 입장에선 제대로 국정을 이끌어가려면 야3당과의 협치가 필수적인 상황이었다는 점이 매우 중요했다. 노태우가 군사 반란 세력의 출신이긴 했지만 더 이상 국민들이 새로운 쿠데타를 용납할 만한 분위기가 아니라는 걸 증명한 것이다. 노태우 본인이 회의에서 이끌어낸 결론을 선호하는 성향이 컸다는 점도 중요하다. 제13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부터
3당 합당 이전까지의
노태우 정부의 국정 운영은 당시 야당
평화민주당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대중도 매우 호평했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