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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9 19:24:00

보급병

중대(中隊) 편제 (중대본부)
중대장
부중대장 행정보급관
소대장 반장/ 담당관
부소대장 통신 작전/ 교육
분대장 행정 탄약 /화학
부분대장 보급

1. 개요2. 임무3. 난이도4. 대한민국 육군
4.1. 훈련소 / 신병교육대4.2. 1종 보급병( 일종계원)4.3. 3종 보급병( 유류관리병)4.4. 2·4종 보급병(피복류 등)4.5. 번외 1: 중대급 편성부대4.6. 번외 2: 지역방위사단 예하 대대4.7. 번외 3: 직무 수행중 수행 담당 종이 바뀔 경우4.8. 검열
5. 대한민국 해군
5.1. 육상 부대 근무자의 경우5.2. 함정 근무자의 경우
6. 대한민국 공군7. 기타

1. 개요

/ Supply

국군의 병 보직 중 군수 물자 및 물품 관리와 보급 업무를 담당하는 . 육군 공군의 보급병은 부대에 따라 다르게 불리는데 보급병 또는 군수병이나 물자관리병 등으로 불린다. 해군에선 특별히 다른 일을 하지 않는 이상 보급병 외에 다른 명칭은 없다. 특별히 다른 일을 맡는다면 주류판매병, 피복판매병, 호텔병 등으로 나뉠 수 있다. 공군의 보급병 역시도 피복판매소관리병, 복지시설관리병, 체육시설관리병, 관사관리병 등에 보임되기도 한다.

군대의 보직 중에서 군용 및 군수물자와 물품 등을 관리하고 보급하는 보직이기 때문에 군대에서는 (육군의) 인사병, 정보병, 작전병 등과 함께 기본병과에 속하고 있으며 군용 및 군수물자 관리를 책임지고 관리하기 때문에 물자관리에 능하거나 사회에서 유통관리 등을 경험한 입장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은 보직이다.

육군의 경우, 감독간부는 위관급 군수장교이며 총감독자로 영관급 군수과장이 맡는다. 부대에 따라 보급장교 및 보급과장이라고도 불린다. 병으로서 육군 사단에 배치 될 경우 대부분 사단 직할 보급수송대대/근무대(보수대)에서 근무하게 되며[1] 보통은 육군훈련소 출신이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후반기 교육을 마치고 배치되나 사단 신교대 출신들이 바로 배치 받는 경우도 있다. 여담으로 사단급 이상의 상급부대의 군수참모부서 계원은 편성부대 보급병이 아닌 일반행정병이 들어가는 보직이다.

해군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령이 지휘하는 함정과 부대, 즉 보급관(위관급 보급장교. 육군의 중대 행정보급관과는 다르다.)이 편제되는 곳에 한 명이 역시 한 명의 보급장(보급부사관)과 함께 편제된다. 중령이나 소령급 함정 및 부대는 보급 병과의 장교와 수병이 없고, 보급장만 존재[2]. 물론, 각 전단이나 함대 예하의 군수참모실 보급과, 군수전대, 해군군수사령부 국군복지단 등에도 배치된다. 5개 일반직별 중 비승함 직별인 헌병을 제외하면 육상에 갈 확률이 가장 높다. 실제 569기 같은 경우는 15명 전부 해군재경근무지원단, 계룡대 근무지원단, 해군포항병원, 해군작전사령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그리고 각 함대사령부로 모두 육상으로 갔다. 이 정도는 흔치 않더라도 10명이 있으면 배를 타는 것은 2~3명 정도. 배를 타도 다른 직별에 비하면 하는 일이 적다. 그래서 해군 최고의 꿀보직으로 유명하며 지원률도 꽤 높다. 대신 배 등 1차 발령지로 가면 2차 발령가기 힘들다.[3]

공군은 공군군수2학교에서 장비물자보급, 유류보급 특기를 받으면 보급병이 될 수 있는데, 대다수의 인식과는 다르게 절대 꿀보직이 아니며 이것도 부대마다 다르다. 일부 소규모 부대(레이더사이트, 방공포대, 공군파견대)에서는 행정병이 보급병 일을 겸하기도 해서 행정병이 보급병 휴가 시에 보급병 일을 대행하기도 한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며, 소규모 부대에서는 각종 작업에 동원되곤 한다. 다만 대형 부대 및 비행단, 특히 보급대대는 헬 그 자체. 에 배치 시에는 라인 안쪽에서 근무를 서며 부품 및 항공장비를 관리하기도 한다. 공군군수사령부 직할부대의 경우에는 주업무가 군수관련 업무인 만큼, 일이 상당히 많아지게 된다. 공군 보급병은 고학력자가 많은 편인데, 항공자원관리단 쪽으로 배치되면 보급병 중에서도 어학병이 많아서 기술도서 및 각종 교범의 번역업무를 도와야 할 수도 있다.

2. 임무

보급병은 보급품을 필요로 하는 소요 부대에 군용 및 군수물자를 보급하는 역할과 군수물자 반입 및 반출여부, 상태현황 등을 점검하거나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관련 특기로는 편성보급 일반물자보급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편성보급병은 수 개의 단위부대의 묶음인 편성부대에서 단위부대를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일반물자보급병은 보다 상위 보급체계의 지원부대에서 편성부대를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는 차이가 있다.[4][5] 아래의 종별 물자 구분의 경우 일반물자보급병과 편성보급병 모두에게 해당하지만, 편성보급병이 관리하는 편성창고의 경우 야전의 상황에 따라 칼같이 구분되어 있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일반물자보급병의 경우 지원규모가 매우 방대하므로 종별 구분이 잘 지켜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급 물자는 모두 10종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각 보급병이 모두 존재한다. 1종인 식량으로부터 10종인 기타물자까지로, 10종의 경우 1종으로부터 9종에 포함되지 않는 물자이다.

지원부대의 경우 1종은 급양대라는 대급 부대로 편제하고, 2종과 4종을 보급대대로 편제해 종별로 중대를 구분한다. 3종의 경우 저장 시설의 규모 등이 문제되어 별도로 편제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리고 보급대대에서도 대부분 3중대가 담당을 한다.

편성부대의 경우 군수과의 규모에 따라 1·3종이 묶이기도 하며 보통 2·4종, 7·9종은 묶인 채로 존재한다. 군수과의 규모가 매우 작다면 여기서 다시 통합되어 1·2·3·4종 보급병, 2·4·7·9종 보급병, 아니면 1·2·3·4·7·9종을 관리하는 그냥 보급병(...)이 된다.

1종 보급병의 경우 조리병과는 긴밀한 관계에 있는 편이기도 한데 조리병이 받게 될 군용 양곡(군량미)이나 조리재료 그리고 맛스타 등을 보급관리하는 쪽이 바로 이쪽 계열이기 때문이다. 조리병이라고 해도 이 보급병들의 후방지원이 없으면 업무가 불가능하다. 반대로, 부식 보급부대에도 식재료 가공 업무를 하는 조리병이 배치된다. 취사병 머릿수가 적다면, 1종 보급병은 어느새 취사장에서 취사병 업무를 같이 하고 있을 수도 있다.

2종의 경우 일반병들이 군 복무 기간동안 쓰게 될 세면도구나 수건 등(보통 위생구라고 불렀지만 한번 택도 없는 적은 양의 현금지급으로 바꿔서 줬다가 다시 현품보급이 되면서 이제 군일용품이라는 용어가 쓰인다.)의 물건 또한 해당된다. 거기에 다들 그냥 받는 계급장 관리도 엄연히 이쪽에서 맡는다.

육군 사단 보급수송대 보급병[10]의 경우 크게 출납병과 창고병으로 나뉜다. 출납병의 경우 사단 보수대대의 지원통제과에서 근무하는데 부대마다 다를 수 있으나 보통 은행이나 동사무소의 민원 창구 같이 생긴 사무실 창구에서 근무하며, 그 뒤에 각 종별 출납관(상사급)이 출납병들이 근무하고 있다. 참모병들은 군지사에 보급품 요청 및 사단내 보급품 할당 업무를 하며 부대별 보급전표도 출납병이 발행한다. 군 전산을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 운용 능력이 뛰어나야 하며, 엑셀 매크로까지 섭렵했다면 순식간에 에이스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처부 간부들이 마구 빌려가서 자기네 매크로 짜게 시키겠지

창고병은 각 보급 종별로 1개 분대급(또는 2개 보급종이 1개 분대급) 인원이 배치[11]되며, 각 종별 보급품 및 창고 관리 물품의 적재 및 하역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사단의 모든 물품이 보수대 창고를 거쳐 가기 때문에 한마디로 노가다. 맛스타 1천 박스 시멘트 2천 박스 같은 물품이 매일 같이 드나 든다. 물품의 하역 및 적재는 보통 수령부대에서 하는 것이 관례인데, 2~3명의 병력이 시멘트 2천 포 실어 오는 일이 다반사이며, 그 때문에 상병급이 되면 몸이 성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몸이 터미네이터가 되는 경우도 있다.[12] 사람이 나르기 힘든 물량은 부대 여건에 따라 지게차 등 차량을 활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보통 출납병이 창고병보다 편해 보이지만 부대에 시멘트 2천포 들어왔다고 하면 창고병, 출납병 구분 없이 전부 동원 되기 때문에 그런 거 없다. 근데 출납병들은 맨날 결산친다고 도망간다 또 보급 부대라서 풍족한 군생활을 보낼 것 같지만, 실상 비전투 부대라 실제 할당되는 보급품은 보잘 것 없으며, 창고병들은 보급품 불출 시 수령 부대 부사관의 협조하에 조금씩 남기기도 하지만 1종의 경우에만 해당 되는 이야기며, 덕분에 생활관에는 먹을 것이 제법 돌아다니지만 이 것 역시 고참병들 입으로만 가기 때문에 짬이 안 될 때는 제법 배고픈 편이다. 게다가 먹을 거랑 전혀 관련 없는 부서거나 부사관이 빡빡한 경우에는 보급품이 남는다 하는 일도 없기도 한다. 게다가 일상용품 같은 경우에 병 주도로 배급할 때도 있는데 만에 하나 구멍이 나면 자기들 것을 빼서 메꾸기도 하기에[13] 일반병보다 더 모자란 괴기한 사태가 일어나기도 한다.

3. 난이도

부대마다 케바케겠지만 몸은 조금 피곤해도 나머지 작전, 인사 계통 행정병에 비해 야근을 하는 경우는 극히 적다. 작전이야 부대의 중심처부이고 인사는 애매한 경계로 인해 업무량이 들쭉날쭉한것과 달리 군수는 경계가 명확하고 물자를 관리하기 때문에 사람을 대할일이 두 처부에 비해 적기 때문. 하지만 2년에 한번 있는 부대 재물조사에 걸리는 날에는....[14] 또한 창고작업은 보급병의 지휘아래 중대 전투병이라쓰고 지원중대, 지원소대라 읽는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에[15] 보급관의 역량과 보급병의 짬에 따라 보급병은 펜이랑 종이만 들고 다니는 경우도 있긴 하다. 하지만 군대는 어디든 케바케이니 창고 관리의 비중은 높은데 인원은 부족한 감편사단 같은 경우엔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하면 전투병까지 다 동원한 상하차 업무가 악몽같이 밀려들 때가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다만 위의 사항들은 사단 보급병의 이야기이고 지원사령부 직할 보급병들은 자신과 같은 특기번호를 가진 보급병들이 모여 생활한다. 또한 업무도 사단의 보급병들과는 매우 상이하다.

4. 대한민국 육군

물자를 관리하는 만큼 군용창고 등을 점검하거나 정리하는 역할도 하는데 창고 안에 먼지 등이 쌓여서 날리게 되면 그야말로 고역이다. 게다가 힘이 세지 않으면 무거워 보이는 군수물자를 나르거나 받는 것도 힘들 정도.물론 한 6달 정도 지나면 어느새 능숙하게 상자를 다리와 허리 힘으로 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다만 무릎 디스크는 책임못짐. 특히 기계화사단 전투대대의 경우 별의별 장비 물자와 기계화사단 특유의 괴상한 보급물자로 인해 창고정리 시 스트레스가 끝내주며, 성격파탄자 행정보급관 혹은 보수대대 출납관을 만날 경우 자살충동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날 정도로 고생한다.[16] 부대따라 편차가 큰 편. 해군의 경우, 군수지원부대 근무자만 아니면 굉장히 편하다.

육군의 경우 유격, 혹한기는 기본적으로 뛰지만 하루종일 참모부와 창고에서 근무하는 게 주업이라 그럭저럭 편한 편이다.(물론 그렇지 못한 보급병도 많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하지만 이것도 부대장이나 중대장이 누구냐에 따라 다른데, 어떤 보급병은 자대 배치 받아 영점 잡으러 사격장 갔는데 옆에 병장이 자대 배치 후 처음 총 쏜다며 요령을 물어 봤다는 이야기도 있는 반면, 2주 단위 사격에 수류탄 훈련, 진지 구축도 모자라 태권도 단증이 없으면 진급을 누락 시켰다는 부대도 실제 존재한다. 이는 지휘관, 특히 본부중대장의 성향에 따라 결정되는데, 본부중대장이 '행정병도 군인으로써 기본자세를 가져야 한다' 계통의 언급을 한다면, 편하게 지낼 생각은 접는 게 좋다. 이제 앞으로 본부중대장의 소환명령(?)과 처부장의 지시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일만 남게 된다.

그런데 지휘관과 처부장들 사이에서 행정병을 놓고 벌어지는 줄다리기는 비단 보급병만의 일은 아니다. 회사에서 관리자가 아랫사람이 자리 비우는 것을 불편해 하는 것처럼, 크게 바쁘지 않더라도 소속 병사가 자리를 비우면 해당 처부의 간부들은 일할 사람 없다며 불편해 한다. 보급병의 경우 실제 훈련 도중 타부대에서 보급품 수령을 오는 경우/타 부대로 보급품을 받으러 가야 하는 경우가 있으며[17], 그런 경우 군장에 위장까지 병사가 잠시 창고로 이동해 물건을 불출/수령한다. 그런데 훈련이 영외훈련이면? 그냥 해당 부대 군수과는 잠시동안 존재하지 않는 셈. 상급부대의 창고장이건 하급부대의 군수과장/보급관이건 어쨌든 훈련이 끼어있으면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게 많다.보급병들은 챙겨야 할 게 더 많다. 그런데 만약 하급부대에서 어떻게든 병사를 데리고 와 상급부대로 물건을 받으러 왔는데상급부대의 군수과가 증발(...)해 버렸으면? 당연히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정기적으로 '부대이동' 훈련을 하는데, 보급부대의 '부대이동'은 창고의 모든 물건을 싣고 다른 주둔지로 이동한 후 다시 천막 수십동을 친 후 시간 내에 모든 물건을 천막 안에 내려놔야 하며, 훈련 끝나면 다시 그거 실어서 부대 창고로 옮겨야 하는 대역사(?)를 실행해야 한다. 사단에 따라서는 혹한기때도 부대이동 훈련을 하는 곳이 있다. 이 경우 혹한기 훈련장의 타 부대원으로 부터 보급품을 지키는 것도 큰 임무 중 하나가 된다. 보급병들에게는 '부대이동'이 이래 저래 최악의 훈련이며, 사단이나 군단 단위 훈련이 걸릴 때는 대부분 부대이동을 해야 하지만, 많지는 않고 1년에 1~2번 정도. 단, 모든 부대가 부대이동훈련을 하는 것은 아니므로 (차량 지원 한계상 불가능한 곳) 참고.

4.1. 훈련소 / 신병교육대

1~6주 단위로 입소하는 신병의 초도보급이 쏟아지는데다가 보급병들이 그 수많은 훈련병들에게 보급품들을 나눠줘야한다.[18] 한번에 입소하는 신병의 수를 생각하면 창고에 어마무시한 양의 보급품들이 채워져도 신병들에게 한번 보급품 불출을 해주면 창고에 물건이 비워져서 다시 물건들을 받아와야 한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두 번은 트럭에 보급품들을 가득 실어서 상하차를 해야한다. 보급대대 등에서 직접 물품들이 오기도 하고 직접 받으러도 가야한다. 그런데 한번 받는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보급병은 죽을 맛이다. 다행인 점은 훈련병이라는 무제한의 인력이 있기 때문에 훈련병들을 불러서 시키면 육체적인 부분에서는 다른 부대의 보급병보다 편할 수도 있다. 물론 모든 일에 훈련병들을 부를 수는 없기 때문에 엄청난 보급품의 물량을 보급병들만으로 감당해야하는 일이 부지기수. 특히 군수보급관이나 군수담당관이 짬이 낮아서 각중대 훈련병들을 부르기 어려우면 보급병들이 모두 알아서 해야한다. 그리고 편제가 멀쩡하지 않은 일부 부대는 종종 보급병이 없어서 분대장 조교들이 보급병 일을 모두 겸직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4.2. 1종 보급병( 일종계원)

식료품인 1종을 담당하는데 대대급일 경우 보통 3종과 동시에 맡는 경우가 많다. 쌀포대쌓다가 드럼쌓다가 쌀쌓다 드럼쌓다가 허리가 아작난다. 1년 365일 쉬는 경우가 거의 없는 파트. 원칙대로면 1종 창고의 식료품은 그날그날 보급병이 빼줘야 하므로 사무실보다 취사장에 있는 시간이 더 긴 경우도 있다. 그러다보니 취사병들과 친밀한 편이다. 이러다보니 1.3종을 맡게 되면 사무실에는 잠깐 들러서 재고 전산처리만 하고 다시 유류고나 취사장으로 가있는 경우가 많다.

전산업무도 2, 4종에 비해 복잡한 편으로, 2·4종이 쓰는 기능에 1·3종만 쓰는 기능을 더 쓰는 식이다. 이를 테면 식수인원 입력 등 처리량 자체도 많고 갯수도 많은 편이고, 이러다 보니 가끔 업무에 휩쓸린 보급병이 정신줄을 놓고 식재료를 과다청구하거나 청구누락시키는 경우가 간혹 있다. 과다청구라면 식재료에 따라 파티가 열리기도 하지만, 누락했다면 뭔가 나사빠진 음식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물론 좋은 점이라면 온갖 부식을 남겨서 비상식량 확보가 용이하다거나(…)[19], 취사병과의 친분으로 남는 재료로 특식을 해먹는다든지 등이 있다. 딱히 본부와 처부 사이에서 우왕좌왕할 일은 없는 파트기도 한데, 처부에서는 애초에 사무실에 별로 없다보니 존재감이 엷고, 본부에서는 반쯤 취사병처럼 생각하다보니....

1종 보급병 중의 꽃은 누가 뭐라해도 군수지원사령부의 급양대이다. 말 그대로 군단의 식단을 관리하는 부대인데 급양대의 일과는 일반행정병과 군수행정병, 작전병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은 모두 창고병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냥 막노동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월·수·금 아침에는 민간업체에서 들어오는 채소, 과일, 육류, 어패류, 공산품들 등의 부식을 인근 부대에서 받으러 오며[20], 월·수·금 오후와 화·목은 1종창고에서 각종 장류, 옥수수유, 곰탕류, 조미료류, 맛스타, 라면류 등을 인근 부대에 불출하고 민간업체로부터 납품도 받는다.

급양대의 장점이라면 기행부대 특성상 훈련이 일년에 2-3번 정도로 적다는 것과 새벽에 들어오는 부식을 검수할 때 추가로 들어오는 샘플들을 맛볼수 있는것 정도...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무거운 식자재들이나 기름, 장류를 하루종일 들고내리고 하다보니 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는점.[21]

4.3. 3종 보급병( 유류관리병)

3종의 경우에는 여름에는 그다지 할일이 별로 없다. 겨울 난방을 위해 들고가는 기름이 여름엔 없어지기때문. 여름에 유류창고에 숨어서 벌레와 놀고있거나(...) 자고있는 3종 보급병들을 심심치않게 볼수있다. 그래서 작업병으로 많이 차출된다. 단, 장비가 많은 부대는 여름에도 바쁘다. 이것 또한 케바케이다 사단 보급에 관련되어 있으면 사단으로 각종 방역용품을 줘야하니 이것 또한 엄청나게 골치아프다. 그러나 보통 3종만 맡는 경우는 없고 1종과 같이 맡는 경우가 많다. 1종의 업무량은 상술한대로... 쌀포대를 자기 키보다 높이 쌓아야 하고, 드럼 200여 개를 한개 분대병력이 하루만에 3단 적재해야 한다.

겨울에 좀 많이 바쁜데, 이때 등유 등을 드럼 단위로 많이 받아오기 때문에 잠시 고생할 수 있다. 참고로 드럼통 하나의 무게는 DMIS 상으로 약 36kg 정도 되고, 드럼통 하나에 기름이 200L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총 무게는 200kg[22] 가까이 된다고 보면 된다.

이걸 보통 혼자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3종 보급병으로 근무했었던 사람들은 이 드럼통 이동에 애를 먹고 고생하거나 심할 경우 힘으로 밀어부쳐서 허리를 다치는 불상사도 발생하기도 해서 3종 보급병 XXX라고 욕하기도 하지만, 이건 어리석은 경우나 해당할 뿐이다. 드럼통 자체가 무겁기 때문에 힘만으로는 할 수 없고 요령이 필요한데, 예컨데 반동[23]을 이용해서 유류고 내 드럼 적재 목재 위로 올린다던가[24], 드럼에 체중을 실어 그 힘으로 드럼통을 세우는 등 약간 머리를 쓰면 허리 나갈 일은 없다.[25] 드럼통 넘어트릴 때 발 깔리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 드럼통을 들어 세울 때 허리 조심해야 하며 3단적재할 때 깔리면 갈비뼈/발뼈가 부러지는 정도가 아니라 조각조각난다.

하지만 현실은 대부분의 3종 편성보급병들은 이런 노하우 따위가 없기 때문에 아연실색한다. 노하우로는 다리를 벌리고 앉아서 사타구니로 손은 뻗어 드럼을 잡은 뒤 상채를 드럼에 붙여 밀착시킨다. 그리고 드럼을 들 때 절대로 허리로 하지말고 허벅지로 해라. 허리로 하면 디스크 터진다. 그나마 경유는 비축이 아닌한 유류탱크에 받아서 다행. 일반 주유소처럼 지하에 유류탱크가 있고, 주유기를 설치하는 식이다.

다만, 영외훈련 시 부대마다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기본적으로 훈련장소에 유류창고를 추진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적당한 장소를 잡고, 진지구축하고 삽질졸라 하고, 그 장소를 빙 둘러서 철조망을 설치한 후, 유류 드럼통을 갖다놔야 한다. 그리고 공습에 대비 위장망도 쳐줘야한다. 이 경우 실드럼을 갖다놓는 것이 FM이고, 실제로 차량에 보급도 해야돼서 가져가야 하기도 하는데, 이 작업을 보급병이 알아서 해야 한다. 간부는 당연히 장소만 잡아주고 떠난다 그리고 그 장소를 경계하는 일도 보급병의 차지. 이 드럼통을 옮기느라 지친 보급병이 자신이 잘 텐트 치기도 힘들어서 그냥 유류 운송용 육공에서 침낭 싸매고 자는 경우도 나온다.

혹시나 기계화보병사단 등의 기갑, 수송 부대의 보급병으로 가서 3종을 맡게 된다면.. 행운을 빈다. 155미리 견인포병대대가 특히 헬이다 군용 차량이 딱히 사회 주유소 가서 기름 넣을 리는 없으니 유류고에서 직접 주유를 해야한다. 좀 한가해질라 하면 처부에 운전병이나 조종수가 와서 기름 넣어달라 한다
또한 유류관리병(3종 보급병)의 헬은 군수지원여단 등에서 보급대대의 3종보급지원중대로 가는 것인데 거기로 가면 공드럼이 12단으로 건물높이로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사람이 쌓는다. 그리고 실드럼도 3단으로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냥 거기가면 싫어도 드럼을 가볍게 눕힌 걸 일으키는 노하우가 생겨버리는 걸 볼 수 있다.아님 근육돼지가 되든가 하지만 3종 보급병 중에서도 리얼 꿀은 따로 있다. 드럼 단위 포장이 아닌 대량유류를 다루는 곳은 전성기의 허니버터칩급이다. 분명 유류보급병이기 때문에 보직에 맞는 일을 하지만 이것도 달마다 계획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계획이 안 잡혀 있는, 소위 공치는 날은 잡부가 되어 이곳 저곳에 끌려다니기 일쑤이다.

유류관리병 중 일부는 부대 사정상 저장유류의 품질을 측정하는 일을 하기도 한다. 이건 군대에 가서 대학교의 랩실에 출근하는 대학원생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업무가 유류를 무작위 추출해서 품질을 실험하는 것으로 당연하겠지만 유증기만 조심하면 문제될 것은 없다. 실제로 군무원과 일을 같이 하기때문에 깐깐한 군무원을 만나지 않는다면, 업무 자체는 널널 그 자체이다.

대규모 훈련을하면 각 창고병들은 각자 지켜야하는 곳이 많아서 헬게이트가 열린다.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전원 투입되어 진지지키다 말고 파기조, 경계조, 반출(?)조로 나뉘어 누구는 서류들 담고 누구는 공문서가 아닌 이면지 모아놓은거 파기, 누구는 서류들 옮기기 그러다가 다 모여서 창고에서 물건빼다가 진지로 옮기는데 각각 시간을 측정한다. 트럭에 드럼적재하고, 쌀포대 적재하고, 이거저거 물건들 창고에서 빼내다가 트럭에 싣고 옮기고 그짓을 하루종일 하다보면 팔다리허리 안 아픈 데가 없다.그리고 훈련이 끝난 후...보급대대원들의 절망의 시간, 다시 원래대로 갖다놓고 정리하고 쌓고 재고확인하고 하다 보면 훈련이 끝난 게 끝난 게 아니다.

90년대 군번들은 악습으로 각 기름을 맛보게 하고 맞추게 시키거나대장금? 유류고 특성상 군견이 배치되는데 군견사료를 먹이는 등의 악습이 존재했다. 또는 드럼을 3단적재했다가 전부 내려서 다른 데로 굴려가서 다시 3단적재하고 위장망 치거나 맨날 이 짓거리로 가혹행위를 대체했다. 그러다가 쌀창고로 끌려가서 창고 안에서 맞는다거나.

4.4. 2·4종 보급병(피복류 등)

중대급 2·4종 보급병의 경우, 중대내에서의 파워가 인사병만큼이나 강력할 수 있다. 각종 피복류 및 소모품을 관리하며 전시 치장물자 및 각종 물자를 관리하기 때문인데, 짬밥이 늘어가면서 행정보급관 몰래 물품류들을 확보하는 스킬이 성장해서 친해지면 행정보급관 몰래 이것저것 물품을 챙겨주기도 한다. 실례로 어느 한 보급병은 제대하면서 A급 야전상의 3벌 나머지 야전상의 5벌을 뿌리고 갔다더라. 중대 행정반 내에서도 행정보급관의 직속에 속하기 때문에 능력있는 보급병이라면 행정보급관의 비호 아래 내무생활에서도 막강한 권력을 휘두를 수도 있다.

대대급 2·4종 계원의 경우 각 중대 행정보급관과 자주 마주치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단 보수대대에서 대대급 기준으로 불출하는 시스템인데 이 물품들이 대대 군수과에서 머물러 있다가 각 중대로 불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대대 군수과 계원이 각 중대별로 불출량을 할당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물품이 나올 경우, 대개 사무용품이나 피복류 같은 물품이 해당되는데 위생구는 꼭 필요해보이지만 매달 꼬박꼬박 제때 보수대대에서 가져오면 모자라진 않는다 이때 행보관들의 협박 또는 로비가 들이닥친다. 중대 계원은 대개 아저씨라 친한 사이가 아니면 통하지 않으므로 행보관이 출동. 보통 여단,대대 행정계원은 본부중대 소속이라 본부가 약간의 특혜를 받는다. 본부 행보관들은 자기중대 소속이라는 이유로 로비가 아닌 협박으로 밀고 오기 때문.

행정병의 애로사항인 본부와 처부간 줄다리기의 희생양이 되는 보직이기도 하다. 딱히 창고에 갈 일은 많지는 않고, 사무실에 앉아서 전산업무 처리를 하고 있으니 본부에서는 한가한(…) 병력으로 보고 작업 차출을 하고 싶어하고, 처부에서는 이 보직이 아니면 사무실에 남아있을 병사가 몇 없다 보니 안 빼주려고 해서 갈등이 생기는 편.

4.5. 번외 1: 중대급 편성부대

아주 특수한 경우, 중대급 편성부대[26] 혹은 대급 부대에서 보급병 1~2명이 1종부터 9종까지의 모든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통상 대대나 여단급 부대에 설치되는 군수과가 존재하지 않고, 인사, 정보, 작전계원과 함께 중대본부 혹은 운영과를 구성하게 되고, 호칭도 보급병보다는 군수계원이라고 불린다. 당연히 군수과장은 없기 때문에 통상 군수과장이 해야 할 일을 보급병이 담당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원래는 행정보급관이나 운영과장이 해야 할 일이지만 이처럼 1~9종 보급 업무를 모두 담당하게 되는 보급병은 보급시스템의 삼신기인 DMIS, DELIIS, DAIS를 모두 마스터하게 된다. 마스터해봤자 밖에서 쓸일이 없다 여기에 수송업무까지 담당하게 되는 경우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중대급 편성부대나 대급 부대는 인원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고, 업무도 군수과의 각종 계원들보다는 간단한 형태인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이점이 있기도 하다. 다만 그걸 혼자 다 해야 되는게 문제. 그러나 중대급 편성부대라 해도 그 중대급 편성 부대 위에 대대급 부대(예: 본부근무대)가 있고 대대 군수과가 따로 있다면 그냥 중대 보급계원이다.

정말 특수한 경우, 1~9종 보급 업무 뿐만 아니라 정보, 작전, 게다가 수송계원이 하는 배차까지 모두 도맡아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위에 서술한 삼신기 + 비밀취급관리자(직책) + 배차시스템까지 매우 능통하게 강제로 다룰 수 있게 된다. 사실 이 정도의 업무를 보는 부대는 거의 없으니 코렁탕방지 혹시 231 101 특기를 받았다고 해서 너무 좌절하지 말자.

추가로 밖에서 쓸 일이 없다고 서술하였으나, 이 정도의 역할을 맡은 보급병이라면 전역 후 공학계열 학위를 취득하는 경우에(공대생) ILS분야로의 취업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 할 수 있다글쓴이.

4.6. 번외 2: 지역방위사단 예하 대대

중대급인데 편성부대가 되는 경우가 있다면 대대인데 단위부대가 될 수도 있다.

지역방위사단 예하 여단의 경우 편성보급병 특기를 받고 왔는데 단위부대인 대대에 배속받을 수도 있다.[27] 대대급 단위부대의 경우 군수과에 보급병이 2~3명 수준이기 때문에 탄약병이 따로 있어 화력장비/탄약을 맡는다고 해도 나머지 모든 물자/장비를 관리하게 된다. 지역방위사단의 특성상 병사 수가 적으므로 작업에 동원되는 경우도 많고 작업을 직접 하지 않더라도 어차피 열쇠를 보급병이 들고 있으니 이 창고 저 창고로 불려다니는 게 일상. 거기에 지역방위사단이 보유하고 있는 무지막지한 치장물자에 동대가 여건이 안 된다고 부대 내에 박아버린 향방물자도 관리해야 한다.[28] 거기에 중대 행보관이 없으니 직접 전 대대원의 보급품을 챙겨야 하는 판에 보급 후순위 부대라 청구를 넣어도 물자가 항상 모자란 상황에 처한다. 가뜩이나 물자도 안오는데 꼭 검사만 하면 물건이 더 사라진다. 그리고 병사들은 처음부터 물건 안받았다고 하고 그럼에도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중대장들은 자기 중대원들 보급품 없다는 말만 계속하니 일이 그냥 해결이 안된다.

이런 상황에서 처부장과 본부중대장 두 명만 따로 명령을 내려도 힘들 지경인데 보급관, 본부중대장, 여단 군수과 간부들, 주임원사, 다른 처부장들에 전투중대장들, 그리고 심지어 대대장(!)까지 직접[29] 지시를 내리니 미칠 지경. 이쯤 되면 차라리 검열 준비한다고 창고에 박혀있는게 마음이 더 편할 수도 있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전방에선 중대 군수계원까지 포함해 제법 많은 수의 보급계원들이, 이미 물자는 현역에게 분배된 상태에서 일부 물자만 관리하면 된다. 하지만 지역방위사단은 가뜩이나 군수과에 사람도 없는데 전방에 비해 대부분의 물자는 창고에 박혀서 군수과의 관리 대상인데다가 중대급 보급병의 부재로 중대 보급업무를 다 처리해야 하며 원래는 동대 상근병이 관리해야하는 향방물자까지도 주둔지에 박혀있으면 군수과 보급병의 관리대상이 된다. 자연스래 몸은 혹사당하기 마련이고 골병 하나 없이 전역하기는 힘들 지경. 단순한 통증이나 근막염 정도면 양호한 편이고 심할 경우 병장 말 정도에 접어들면 추간판 탈출증에 어깨 탈골 등 몸이 온전하기 힘들 정도다.[30]

4.7. 번외 3: 직무 수행중 수행 담당 종이 바뀔 경우

대체적으로 이런일은 여단 및 대대급 군수과 혹은 운영/지원과 의 편성보급병(중대 보급병이 아님) 잘 발생은 안 하나, 발생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어지간해서는 1종을 하다가 3종 혹은 2•4종으로 넘어가지는 않는다.[31]

여기서 벌어지는 일 중의 하나는 바로 2•4종 혹은 3종 담당이 1종으로 바뀌는 일인데, 애시당초에 1종이 식료품이라 거의 전담하는 수준까지 가는 판국이니, 그냥 흔한일이다. 하지만 적응 난이도가 정말 지랄맞은데, 3종과는 다르게 항상 소비가 안되는 게 이상할 정도로 물건이 소모된다. 때문에 소모 처리도 매우 빡센 데다, 일일단위 소모품이 기본 10종류 이상이므로 엄청난 정신력이 요구된다. 더군다나, 1종 전담을 하게되면 일단 최소한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양 파악을 하고 있어야하며, 설령 그게 맞다 하더라도, 독립부대가 존재할 경우, 그 부대의 전산재고도 고려해야한다. 또한, 보급정지 등 1종에서 매우 잘 쓰이는 기능들을 나머지 보급병[32] 등은 정말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답이 없다. 즉, 군수과 급의 보급병의 최종테크라고 보면 된다.

군수과급의 경우 탄약 및 장비 쪽은 탄약관리병 혹은 장비부속관리가 가능한 병기특기 부여자들이 잡기 때문에, 탄약결산 제외하고는 그냥 편하다. 하지만 1종은 매일 사용하는 양이 나오기 때문에 안구혹사 +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생겨 전혀 얘기가 다르다. 다만, 적응하면 번외상황에서 벗어나니 적당히 버텨보자.

4.8. 검열

어느 부대나 가장 큰 난관은 보통 검열. 검열관이 누구냐, 또 검열부대가 어느 정도의 상급부대이냐에 따라 준비기간과 난이도가 결정된다. 보통 사단급이 최하고, 심할 경우 군수사령부까지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이 경우는 실검열을 나오는게 아니라 전산 수량과 실수량을 비교해서 전산 보고로 끝나기 때문에 대충 간부와 상의 후 적당히 맞춰서 보고하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 사단급이나 군단급 검열은 보통 실제 검열관이 나와 확인하는데, 검열관이 누구냐, 그리고 검열의 목적에 따라 창고 상태만 확인하고 수량은 적당히 보고 갈 수도 있고, 어지간한 물자는 연병장에 몽땅 깔아두고 사열한 후 눈으로 다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가끔은 실제수량이 더 많아서 문제가 되기도 한다.[33] 전자는 보통 일상적인 검열이고, 후자는 치장물자를 대대적으로 검열할 때 간혹 나오는 상황.

검열은 진행도 힘들지만 사후 처리가 더 짜증날 때도 많은데, 실수량과 전산수량이 안맞을 경우 군수통합정보체계를 뒤지고 서류를 몽땅 뒤져서라도 사유를 찾아내야 한다. 사유가 있으면 기록 누락으로 기록하고 수정하면 무난히 넘어가는데[34], 사유가 없을시 손망실 처리를 해야하는데 이 손망실 사유서 작성이 난감하기 때문. 해당 부대 지휘관, 즉 대대장과 사단 감찰부한테까지 결제를 받고 그 금액만큼을 사비로 메꿔야 하기 때문.[35] 일상 피복류야 실제 수량이 잘 안맞고[36] 전산수량도 관리대상에서 빠져서 문제되는 경우가 없지만, 화생방 물자 같은게 손망실나게 되면 그야말로 최악이다.

하지만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 수명연한이 많이 남은 장비가 사라져버리면 화생방 물자따위와는 비교되지도 않는 그야말로 악몽이 시작된다. 행보관 중대장 군수과 간부 및 심하게는 대대 주임원사 대대장한테까지 욕먹을 수도 있다. 순서를 잘 보면 알겠지만 내리갈굼이다. 내리갈굼의 시작이 여단급이라면? 저기에 여단장과 여단 군수과 간부까지 추가된다 그 시점에서 당신의 군생활에 묵념을 그렇다고 평소에 주기적으로 관리하자니 대개 치장물자라 상자를 뜯어서 확인도 안되고[37], 놔두면 어디선가 빵꾸가 난다. 이래저래 검열이 한번 지나가면 대대급이나 중대급이나 보급관련 계원들은 녹초가 된다. 물론 좋은 과장을 만났다면 회식이, 검열 잘 넘기고 지휘관도 괜찮은 사람이라면 포상휴가가 나올수도 있으니...

하지만 군대 아니랄까봐 예외는 널렸다. 이미 병참계열 간부들끼리 서로 현실(...)을 알고 있다 보니[38] 전산상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는 부대에서 전산상 재산보다 모자란 부대로 지원해주기도 하는 등 통할대로 다 통한다.

물론 이건 병참 계통의 점검일 때의 이야기고 종종 어떤 이유로든 털어먹겠다는 독기를 품고 감찰부에서 직접 감찰을 나올 때도 있는데 이 때는 현실이고 뭐고 없다. 그냥 지적사항 죽죽 그인 다음 모두 시정조치를 하게 되는데 그 시정조치라는것도 이 분들이 병참은 메뉴얼밖에 모르시는지라(...) 설렁설렁 넘어가고 결국 다음 감찰에서 또 지적받고...

5. 대한민국 해군

함정 근무자와 육상 근무자의 근무환경이 크게 차이나는 해군의 특성상, 보급병의 임무도 육상과 함정에서 상당히 큰 차이가 존재한다. 대체로 갑판병 등에 비해 업무강도가 낮다는 인식에 비해 TO 자체가 매우 적어서 경쟁률이 높지만, 간혹 기수에 따라 2-30명 가량 많은 수의 보급병을 선출하기도 하며, 이 경우 대부분은 군수사를 위시한 육상 기지에 배속되어 일반물자관리병쿠팡맨으로 근무하게 된다.

사실 편성부대인 함정에는 거의 1명, 아주 많아 봤자 2명(그마저도 갑판이나 조리 등의 타 직별로 납치당할 가능성이 크다)의 보급병만이 근무하는 반면, 육상의 지원부대에서는 주부식지원이나 유류보급병 등의 수요가 아주 많기 때문에, 함정 근무자 비율은 생각보다 높지 않으며 10명 가운데 2~3명 정도에 불과한다. 이 소수의 TO조차도 함정 생활을 동경하는 수병들이 경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급병에 걸렸는데 함정 근무를 하기 싫다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이 자연스럽게 육상으로 배속될 것이다.

5.1. 육상 부대 근무자의 경우

육, 공군의 기지 지원부대 근무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지랄맞은 부분도 상술한 육군 보급병과 공유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편성부대의 보급장의 존재감이 육군의 행정보급관에 비해 전혀 크지 않다는 것 정도. 이는 해군의 보급장이 단순히 보급업무만 담당하는 직별장에 불과한 것과, 육상 편성부대 규모가 대체로 육군에 비해 크지 않은 점도 한몫한다. 해군의 육상 보급병은 크게는 ①군수사나 기지전대/각 함대 군수전대 예하의 보급지원부대에서 근무하는 경우(육군의 일반물자보급에 해당), ②육상 편성부대의 보급계원으로 근무하는 경우(편성보급에 해당)로 나뉜다.

함정 근무라는 말에 겁부터 집어먹은 보급 신병들은 우선 기군단에 들어가자마자 만나는 초도피복보급소를 동경하게 되어 있고, 나아가 군수사는 무조건 육상근무라는 말에 군수사를 1지망으로 기입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지만, 사실 이 둘은 육상 보급의 대표적인 함정카드. 초도보급이야 육군훈련소와 어려운 점이 동일하다고 볼 수 있고,[39] 지원부대 창고에 가서 물건이나 따박따박 받아 오면 그만인 편성부대 보급병에 비해, 군수사 등에 배속된 지원부대 보급병은 수많은 창고에 쌓인 수십만 점의 물건을 관리하며 허리가 빠지게 파렛트 잭을 몰고, 각지의 보급지원부대로 향할 물건을 파렛트에 적재, 포장해야 하는 쿠팡맨의 삶을 살게 된다.

이에 못지않게 고통받는 것은, 물건을 개같이 포장해서 보내 주는 군수사와 물건을 더럽게 안 받으러 오는 편성부대 보급장들 사이에 끼어서, 물자 수령과 재고 관리와 불출[40]을 전부 수행해야 하는 각 기지&함대 보급지원부대의 일반물자담당 보급병들이다. 군수사에서야 각지의 보급지원부대로 가는 물자를 매주 국수사 트럭에 실어 보내 주면 장땡이지만, 지원부대에서는 해군 특성상 함정이 수시로 파견이나 출동으로 위치를 바꾸게 되고, 특히 해상에 출동해 있을 때는 수불이 이루어질 수 없어, 짧게는 며칠에서 심하게는 몇 달 동안 (Rack)의 공간이 부족해질 만큼 불출대기중인 물자가 창고에 쌓이게 된다. 당연히 이를 관리할 책임은 보급장을 위시한 일반물자관리병이 고스란히 떠안는다.

때문에 함정이 입항할 경우 육상 지원부대 보급장은 호시탐탐 눈을 부릅뜨고 있다가(또는 물자 간수하다가 악에 받친 수병이 입항했다고 일러바치면) 기를 쓰고 물건을 넘기려 하고, 함정 보급장은 몇 달 동안 쌓인 보급품을 보고는 기겁해서 배에 자리가 없다고/작업원 차출이 안 된다고/차량 지원이 안 된다고(...) 차일피일 수불을 미루거나 피해 다니는 진풍경이 벌어진다.[41] 고작 늘상 있는 출동만으로도 보급계통에 초래되는 혼란이 이러한데, 함정 보급장이 보급품을 창고에 떠맡겨 놓고 전출/전역을 하거나 심지어 청해부대 파견이라도 가는 날에는 반드시 보관상태가 개판이 되는 수순이다. 이러한 물류 적체를 최대한 빠르게 캐치하여 적시에 불출하고 창고를 최대한 쾌적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보급장, 또는 각성한 보급병의 능력에 달려 있다. 종합하자면 물자가 끊임없이 회전하는 군수사나 지원부대 1종 주부식 보급병에 비해서, 몸이 더 편할 수는 있어도 머리와 인맥과 전화기를 바쁘게 놀리지 않으면 업무가 무한대로 쌓이는 직책이고, 반대로 머리를 잘 굴린다면 사병 주제에 대부분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을 정도로[42] 한없이 편해질 수 있는 것이다.

1종(주부식) 보급은 조리병(육군의 취사병)과 함께 편제되는 경우가 잦다. 업무는 쌀포대와 꽁꽁 얼어붙은 식료품 상자 나르는 막노동 수준이며, 함정에 들어갈 주부식을 관리하는 것 외에는 육군과 거의 다르지 않고, 특히 육상 식당의 조리병들과 두루두루 친해진다는 점도 거의 비슷하다.

일반물자가 아닌 3종(유류) 보급의 경우 추기병과 함께 편제된다. 해군 대표 꿀직별과 헬직별의 만남 함정에 급유를 한다는 점에서 공군의 유류보급 특기와 근무 특성이 유사하다고 볼 수도 있고 실제로 사운딩 등을 직접 행하며 군생활 내내 유증기를 듬뿍 마시는 것도 동일하나, 공군과 차이가 있다면 유류를 수급할 때 해상에 나가 오일펜스 치고 걷는 작업을 손수 해야 하기 때문에[43] 훨씬 뺑이를 심하게 친다는 것. 육군 유류관리병들의 드럼통 적재 업무와 비교하면 몸의 고생은 비슷하거나 그나마 덜한 편이겠으나, 드럼통 적재와 달리 저녁 늦은 시각에 부두까지 나가 바닷물 먹은 오일펜스를 걷는 데는 요령이랄 게 없기 때문에, 짬이 아무리 차도 정직하게 힘들다는 차이점이 있다. 더구나 대형 군함에 들어가는 기름의 양은 수천~수만 리터에 달해, 수송부대의 주유 업무나 공군의 항공유 주유와는 작업 시간의 차원이 다르고, 새벽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뜬금없이 입항하는 함정에 유류를 불출하기 위해 밤 늦게까지 근무해야 하는 날도 예사이므로 단순 주유 업무에 비해 잔고생이 훨씬 심하다. 따라서 공군 유류보급이 헌급방 다음 가는 헬보직이라고 말이 많지만, 해군 유류보급에 비해서는 꽃동산 천국이나 다름없는 수준.

참고로 5종 탄약은 무장(육군의 병기병) 계통이, 8종 의약품[44] 의무 계통이 관리하며, 보급병이 만질 일은 그다지 없다.

그 외에 편성부대에서는 보급병 자체가 귀한 해군의 특성상, 행정병이나 여타 직별의 수병이 보급병의 역할을 대신하여 보급장의 수불 업무 때 보좌하기도 한다. 또는 역으로 보급병이 행정병으로 전용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렇게 초도피복을 제외한 편성보급은 창고에서 파렛트 나르거나 상자 쌓으며 구를 일이 없다 보니, 1차 실무배치 때 기지 화생방지원대 등에 보급병으로 배치되고 나면, 총원작업에 동원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군생활 내내 일용품이나 부대 보급품 박스 몇 개 나르고, 행정업무 조금 하면 땡인 진정한 망고 맛을 볼 수 있다.

5.2. 함정 근무자의 경우

참수리급 고속정 등에는 승함하지 않는다. 대체로 지원부에 소속하며 편성보급 부대에 해당하는데, 독특하게도 광개토대왕함, 천지함 같은 대형 함정에서 보급병은 함내에 존재하는 매점을 함께 관리하게 된다. 함정 근무자가 두루 그렇듯이 직별과는 무관하게 갑판부의 홋줄 받기나 깡깡이질 등의 작업, 심지어는 조리에 끌려나가는 경우도 존재하고, 행정병을 겸직하는 경우도 매우 잦으나, 어찌됐든 모자란 게 넘쳐나는 함정에서 생필품을 관리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이점. 무엇보다 보급병으로 배를 탄 시점에서 참수리를 면하고 큰 배에 탔다는 의미이니, 추기 등에 비해서는 군생활이 상당히 편하기는 할 것이다.

천지함이나 소양함 등의 군수지원함에 탄다고 해서 딱히 업무가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수병 한 명에게 컨테이너 보급이나 해상급유를 어떻게 맡기겠는가

TO가 적은 만큼 후임 받기가 어려운 직별이기도 해서 함정 보급병의 경우 배에서 내리기 어렵다는 통념이 있으나, 2020년대부터 함정 수병 인원을 줄이는 추세와 더불어, 아무리 그래도 디스크 다 나간 보급병을 전역할 때까지 배에서 굴려먹으려 들지는 않기 때문에, 대체로 상병이 꺾일 때쯤 육상 부대로 전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갑판부에 비해 고생을 덜 해서인지 갑판, 추기병처럼 마냥 만만한 근무지(해군호텔, 이동장병숙소 등)로 보내 주지는 않고, 재수 없으면 늘 자기가 불출받던 지원부대에서 쿠팡맨으로서의 군생활 2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다.

6. 대한민국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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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타

입대 전 창고 관리 아르바이트나 대형 마트에서 물품 진열 아르바이트를 했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보급병으로 전역 후 이런 곳으로 아르바이트를 지원하면 바로 에이스가 될 수 있다.

각 보급병이 육군에서 실질적 병과 이름이다.
1종 : 1종 보급병, 취사병 등
2종/4종[45] : 일반물자보급병, 편성보급병[46]
3종 : 유류관리병, 유류시험병[47]
5종 : 탄약관리병[48][49]
6종 : 복지지원병(PX병)
7종/9종[50] : 장비수리부속공구보급병, 수리부속관리병[51]
8종 : (사단급 이상)의무보급병, 약제병[52], (여단급 이하)약제병, 의무병[53]

기본적으로 편성부대 기준 1종은 급양관리관 계원, 2,3,4,5종은 군수담당관 계원[54], 6종은 군수담당관 또는 PX관리관 계원으로 봐야한다. 그리고 7종9종은 군수담당원이 맡는 경우도 있고, 중대급은 정비반장의 계원인 경우도 있다. 8종은 의무반장이나 의무담당관 계원이다.

[1] 편성보급병이거나, 일반물자보급병임에도 편성보급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는 걸 의미한다. 사단에서는 지원부대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다. [2] 이런 곳에서는 보통 사람 수가 많은 갑판병이나, 가장 고유 업무량이 적은 전산병을 끌어와 보급병으로 쓴다. [3] 후임 보급병이 와서 자리를 채워야 배나 섬에서 탈출할 수 있는데 보급병 자체를 얼마 안뽑기 때문. 사실 정 부족하다 싶으면 특정 기수에서 보급병을 왕창(거의 30명 정도) 뽑아서 각 부대로 뿌리기 때문에 2차 발령가기 힘들다는 서술과는 다르게 정말로 운이 지독하게 없지 않은 이상 후임이 와서 배를 내리게 돼 있다. [4] 사제 물류로 예시를 들자면 일반물자보급은 권역 물류센터나 물류허브에 해당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에, 편성보급은 각 구역의 택배기사와 아파트의 무인택배함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원부대는 군수사에서 조달한(또는 직접 조달한) 물품을 보관/분배하고, 편성부대에서는 이를 받아와서 예하부대에 뿌리고 소모처리하는 것. 때문에 군수에서 지원부대는 보관(불출)하는 측이고, 편성부대는 물품을 사용(배분)하는 측으로, 비슷한 역할 같지만 입장이 상당히 다르다. 이를테면 창고의 휴지 재고가 빈다고 하면, 군수 물류의 최종 분배자에 해당하는 편성보급은 체계상으로 지원부대에 불출한 다음 소모처리해 버리고, 허리띠 조금 졸라 맨 다음에 '그거 우리 애들이 똥닦느라 다 써서 없는거에염'이라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물론 진짜로 단위부대에 보급이 끊겨서 문제제기가 되는 수준이라면 일이 심각해지지만), 물류의 중간 경유지인 지원부대 입장에서는 나눠주기 위해 보관하고 있어야 할 휴지가 없는 것이기에(물자를 소모처리 할 권한이 아예 없으므로) 얄짤없이 편성부대나 다른 지원부대와의 협조를 통해 재고를 채워야 한다. 아니면 검열관과 친하게 지내든지. 그나마 일용품의 경우 숫자 맞추기도 쉽고 티도 덜 나지만, 인원수에 딱 맞춰 불출되는 피복류가 빵꾸나는 경우에는... [5] 이 구분은 사소해 보이지만 꽤나 엄격하게 지켜지는 것이라서, 원칙적으로 일반물자보급병(지원부대로서의 보급부대)은 자기가 관리하는 지원부대의 창고에서 마음대로 물자를 꺼내 쓰는 (셀프 불출) 것이 아니라, ①먼저 자기 부대(편성부대로서의 보급부대)의 보급장에게 물자를 불출해 준 다음에, ②그 물자를 자기가(단위부대로서의 보급과) 보급장에게서(편성부대의 보급장) 분배받는 과정을 거친다. 즉 일반물자보급병은 자기가 속한 보급부대에 대한 불출 업무도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실무에서는 그런 귀찮은 짓거리를 생략하고, 지원부대라고 해도 '재고는 너희 보급병들이 다 파악하고 있으니까 빵꾸나지 않게 알아서 꺼내 써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6] 본래 병참병과였던 장비보급이라는 군사특기가 있었으나 수리부속보급, 공구보급과 합쳐지면서 병기병과의 장비수리부속공구보급이라는 군사특기로 변경되었다. [7] 본래 병참병과였던 공구보급, 수리부속보급이라는 군사특기가 있었으나 장비보급과 합쳐지면서 병기병과의 장비수리부속공구보급이라는 군사특기로 변경되었다. [8] 물론 보급여부는 케바케. 지도라는 특성상 갱신이 잦은 관계로 조금만 신경쓰면 보급은 금방 나오는 편이다. 구형 지도는 전부 폐기 또는 소모처리하고 신형으로 신청을 넣어도 주는지라... [9] 이거 하나 때문에 정보작전이랑 군수가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군수과장이 정보과장보다 계급이 높으므로 군수에서 찍어누르지만..... [10] 일반적으로 편성보급병 [11] 각종 창고별로 창고장이 있으며 대부분 15년 이상 장기 복무한 부사관이 창고장 업무를 수행한다. 물론 소대장급의 장교도 창고장 역할을 하는 경우는 있으나 드물며 이 경우는 창고병이 꼬인 케이스. [12] 일례로 90년대 해병특수수색대가 매년 여름 한탄강 지역에서 훈련을 하며 훈련기간 동안 해당 지역 육군 보수대에서 부식을 수령했는데, 한번은 늦게 부식 수령을 하러가자 얼굴 하얗고 금테 안경 쓴 병장이 즉,한마디로 군인테 전혀 안나는 부잣집 아들 같은 인상의 보급병이 사무실에서 나오더니 가져갈 짐을 알려 주며 짐 싣는 것을 도와 줬는데, 햄버거빵의 경우 무게를 떠나 박스가 커서 들고 균형잡기가 힘들어 해병대원들이 두박스식 날랐는데 부식창고병이 아무렇지도 않게 네 박스를 나르길래 해병부사관이 '너 왜 이리 힘이 좋냐?'고 물었고, 창고병이 '이게 제 주특기 아닙니까?'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역시 해상상륙 특수전은 특수수색대, 이삿짐은 보급대. [13] 특히 부식류의 경우 1종 계원과 상급부대의 본부 인원들이 빼돌리는건 많은 부대에서 공공연한 사실이다 보니... [14] 작전 정보 인사 등도 감사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서류상의 감사를 준비하는 과정과 전산장부와 실질재산을 비교해서 둘다 관리해야 하는 재물조사는 그 난이도가 궤를 달리한다. 그나마 그런 시기를 넘기면 업무량이 대체로 일정한것이 위안거리. [15] 편성부대의 경우이다. 지원부대의 경우는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 모두 일반물자보급병이고, 자기들 창고 관리하기도 바쁘므로 다 같이 일을 한다. [16] 작전병이나 인사병도 처부장인 정작과장, 인사/지원과장이 지랄맞으면 힘들기는 매한가지지만, 구르더라도 처부 내에서 구르지 최소한 보급병마냥 하루에도 창고를 수십번씩 들락거려야 하는 일은 없다. [17] 특히 1,3종 [18] 초도보급은 처음 입소할 때 받게 되는 물건으로 전투복, 전투화부터 시작해서 팬티, 비누, 세면백 등 매우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 부대의 보급병보다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또한 전투복이나 전투화 등은 한 박스에 담아놓으면 굉장히 무겁다. 기본적으로 한 박스에 20kg이 넘는다. [19] 딱히 일을 못하거나 악의적으로 남기는 건 아니고, 정확한 수량이 아니라 비율로 소모하고(20%를 상하회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청구하는 식이다보니 조금씩 남는 부식이 있다. 딱히 전산상으로도 문제될 건 없고, 놔둬봐야 상해서 버릴 테니 먹어서 없애는 것. 맛스타를 맛별로 한 개씩 깔아두고 음미하는 게 가능하다 [20] 이 때문에 부식불출병들은 급양대 뿐만 아니라 사단 보수대에서도 부식 불출 전날 근무를 안 서고, 점호 뜀걸음도 빠지는 경우도 많다. 대신 몇몇 계원들은 일찍 일어나서 부식불출 담당 간부와 함께 검수를 나가기도 하니 근무 안 선다고 좋아할 일은 아니다. [21] 특히나 기름이나 장류 같은 무거운 물품이 들어올 때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2] 여기서 엔진오일과 부동액 등만 230kg가량 된다. [23] 이라기 보다는 관성 [24] 문제는 2단이상 적재할 때. 혼자서는 굉장히 힘들다. [25] 참고로 드럼 세울 때는 허리로 들면 안된다. 위에 무게가 적혀 있듯이 장난 아닌 무게를 매일 허리로 들려면 답이없다. [26] 보통 편성부대는 대대급 이상의 부대를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중대급 편성부대는 위에 대대나 여단이 없고 사단 혹은 여단의 직할대로 편성된 중대를 가리킨다. [27] 만일 특기병 교육을 받고 왔다면, 편성부대의 업무를 배워왔는데 완전히 다른 업무만 맡게 되니 배운게 전혀 쓸모가 없어진다. 파병을 갔던 모 병사는 편성보급으로 자대에 배치받아서 정작병을 했던 경우도 있다. 근데 파병은 편성보급으로 갔다는 사실! [28] 사실 치장물자의 상당수가 무기,탄약이기 때문에 어느 동대라도 치장장비는 인근 부대에 위탁해 보관하는것이 기본이다. [29] 대대급이 단위부대일 경우 여단 전체가 한 막사를 쓰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전방에선 볼 일 없던 영관급 이상 장교들한테 하루에 몇번씩 경례를 해야 한다! [30] 물론 체계가 잘 잡혀있고 지휘관이 개념을 탑재한 상태라면 그 정도는 훨씬 줄어들 수도 있다. 어디에 배속되건 사실상 군생활의 난이도를 결정짓는건 선임과 상관들... 나는 아파서 진통제먹으면서 상자 나르고 있는데 옆 대대 보급병들은 일 없어서 쉬고있으면 울분이 차오른다. [31] 1종담당을 급양관리관이 전담하지 않을 경우 발생. [32] 3종은 유류보급정지가 있으므로 논외. [33] 물론 이런 정도의 검열이라면 육체적인 일은 중대 병력을 쓴다. 대신 보급병은 각 물자를 일일이 세고 다녀야하고. [34] 대개 해당 보급병이 입대하기도 전에 발생한 누락사항인 경우가 많아 보급병에게 뭐라하지는 않는다. 누락시킨 사람은 얼굴도 모르는 예비군이니.. [35] 물론 이를 위한 보험이 존재하며 각 부대별로 특정 간부들이 가입되어 있다. 암호장비를 잃어버리는 등의 대형사고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보통 보험 든 간부들이 대신 손망실을 맞아준다. [36] 전역할 때 들고가야 하는 전투복이 정해져 있건만 그보다 항상 더 들고 나가니... [37] 사실 보급병이 확인한다고 뭐라 할 간부도 없는데다가 아예 주기적으로 지휘관이나 담당 간부가 바뀌면 확인하게 되어있다. 문제는 확인하려면 선반에서 박스를 내린다->뜯는다->수십~수백개씩 들어있는 물자를 센다->다시 닫는다->밴딩을 한다->올린다가 매 박스마다 적용된다는 거고... 거기에 벤딩끈과 테이프는 필요할때면 항상 모자라다?! 괜히 하자고 덤볐다가 귀찮게 뭐하러 하냐고 욕먹을 가능성도 있다 [38] 게다가 육군의 병참 계통은 머릿수 자체도 적은 편. [39] 보급병이 다수 선발된 기수는 보급병을 차출하여 초도보급 불출 작업에 동원하기도 하는데, 이때 밤늦게까지 냉난방도 안 되는 먼지 쌓인 창고에서 수백 명에게 치수 맞게 물건을 분배하는 초도피복보급소의 고난을 체험할 수 있다. [40] 도서(격오지)부대로의 추진 포함. [41] 당연히 군함의 창고가 육상의 창고에 비해 훨씬 좁아서도 있지만, 당장 필요 없는 물품을 육상 부대에서 맡아 두고 있는 편이 함정 보급장 입장에서는 훨씬 편하기 때문. 이러면 어쨌든 편성부대로의 보급품 도달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므로, 지원부대의 군수능력평가는 바닥을 기게 된다. [42] 미리 부대별로 물건을 잘 모아 놓기만 한다면, 정박했을 때 수송 추진으로 부두 앞에 물자를 떨궈 놓고 오거나(물론 지원부대 보급장의 끗발이 후달리는 등의 이유로 함정에서 물건을 받지 않고 배를 째면, 아직 관리책임은 지원부대에 있으므로 어쩔 방도가 없다.) 보급소에 편성부대 보급장이 찾아왔을 때 '작업원들 불러서 이것들 다 가져가십쇼' 하면 그만이니까. [43] 불출 시에는 함정 측에서 작업원을 차출하는 것이 도리이므로 육상 보급병 측은 홋줄만 받아 주고 나서 놀고 있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민간 유조선으로부터 유류 수급 시에는 민간인 선원을 오일펜스 설치/수거 작업에 동원할 수가 없는 노릇이고(...) 기지전대나 항만부대 측에서 딱히 작업원을 차출할 수도 없으므로 보급병들이 함정 갑판병마냥 항무지원정을 빌려 타고 바다로 나가야 한다. [44]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시기에 소요가 컸던 알코올 손소독제나 마스크도 포함. 때문에 판데믹 때는 창고에 쌓인 손세정제(소독제가 아니고 비누다.)를 보고는 애꿎은 일반물자병/일반물자담당 보급사에게 손소독제를 불출해 달라며 조르는 해프닝도 잦았다. 애초에 불출지시는 지원부대의 보급장과 수병의 소관이 아닌 건 둘째치고... [45] 같이 묶여있다 [46] 단 편성보급병은 중대예하로 갈 경우 1종부터 9종까지 담당한다 [47] 이건 보급대대수준만 존재 [48] 탄약대대 수준정도의 큰대대에서만 편제가 존재, 일반 대대급에서는 보급병중 하나 비취인가를 내고 써먹는다 [49] 간혹 여단급에도 탄약관리병 이라는 편제가 있고, 후반기교육을 받고 온 특기병이나 소총수를 끌어오기도 한다. [50] 묶여있다 [51] 탄약관리병이 같이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52] 1종으로 치환해보면 1종 계원은 의무보급병으로, 취사병은 약제병으로 두면 같은 관계가 된다. [53] 일반 대대에서는 각 1명씩 존재, 서로서로가 부사수며 사수다 [54] 탄약대대가 아닐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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