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전적 의미
일본어의 의태어. 주위보다 둥글게 튀어나와 있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네이버 일본어사전의 용례를 보면 주위보다 튀어나와 있는 등 근육을 묘사할 때 이 단어를 쓰는 것을 알 수 있다.2. 속어로서의 파생
일본 현지에서 이 단어는 남성의 음경이 발기해서 바지 사타구니 부분이 툭 튀어나온 모양을 가리킬 때 쓰인다.남성의 음경은 발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크기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바지 사타구니는 튀어나와 보인다. 그래서 발기하지 않은 상태의 남자를 가리킬 때 이 단어를 쓰는 경우도 있긴 하다.
어떤 것인지 굳이 보고 싶다면 구글 재팬에서 'もっこり -まりもっこり'[1]로 검색한 후 세이프 서치를 꺼주면 관련 이미지가 잔뜩 나온다. 검색어 중 '마리못코리'는 홋카이도의 향토물산 판매업체에서 개발한 홍보용 캐릭터인데, 홋카이도 아칸 호수에서 자라는 천연기념물 녹조류인 마리모에 '못코리'를 조합한 이름이다. 이름 그대로 머리는 마리모인데 고간 부분이 튀어나와 있다. 거기에다 음흉해 보이는 표정은 덤.
일본 현지에서는 꽤 재미있는 개그 소재로 쓰이는 것 같다. 후지타 사유리는 한국 케이블 방송에서 이걸로 섹드립을 친 적도 있다. 또한 시티헌터의 사에바 료도 이 대사로 유명.[2]
2.1. 여담
- 못코리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이다. 외래어 표기법은 표기의 통일성을 중시하기 때문에[3] ッ를 무조건 시옷 받침으로 표기하도록 했다. 하지만 일본어에서 ッ의 발음은 뒤 음절의 자음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モッコリ의 발음을 옮기자면 '목코리'에 가깝게 난다. 한편 한국어 단어 목걸이 역시 가타카나로 표기하면 'モッコリ'가 된다. 그래서 한국어로 목걸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일본인들은 반사적으로 놀랄 수밖에 없다. 막걸리 또한 가타카나로 표기하면 'マッコリ'인데 이것도 '못코리'와 발음이 비슷해서 이걸로도 개그를 치는 사람이 있다.
2.2. 관련 문서
[1]
'못코리' 검색 결과 중 '마리못코리' 검색 결과를 제외하는 검색어
[2]
원작에선 해당 대사와 함께 실제로 발기한 모습도 나오고 이걸로 온갖 기행을 벌이기도 하는데 애니판에선 실제로 발기한 모습은 나오지 않고 대신
카미야 아키라 특유의 경박한 웃음소리와 함께 '못코리!'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나온다.
[3]
같은 단어인데 '못코리', '목코리', '목꼬리' 따위로 표기가 엇갈리면 곤란하니까. 외래어 표기법은 하나의 외래어를 하나의 표기로 옮겨서 한국인들의 어문 생활을 편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