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새기(멘배기, 마히마히) Mahi-mahi, Dolphin, Common Dolphinfish, Dora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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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Coryphaena hippurus ( Linnaeus, 1758)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 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 조기어강 Actinopterygii |
목 | 전갱이목 Carangiformes |
과 | 만새기과 Coryphaenidae |
속 | 만새기속 Coryphaena |
종 | 만새기 C. hippurus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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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갱이목 만새기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의 일종. 제주 방언으로는 '멘배기'라고 부른다.근연종으로는 '줄만새기(Pompano dolphinfish, Coryphaena equiselis)'가 존재한다.
2. 서식지
주로 열대 바다에 서식하며 한국의 경우 동해와 남해에서 주로 볼 수 있다. 216cm까지 자라며 트롤링으로도 많이 잡는 대형어다. 갈치 낚시배를 타면 삼치와 함께 종종 올라온다. 옆사람과 줄이 엉키는 것은 덤.지중해에 있는 몰타섬에서도 어부들이 곧잘 잡는다.
주로 수면 가까이 돌아다니며, 돌고래처럼 고속으로 헤엄치다 수면 위로 뛰쳐오르기도 한다. 영어 명칭이 Dolphinfish인 것도 이 때문. 이따금 이렇게 뛰어올라 수면 위를 활공하는 날치를 낚아채 먹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한다.
수족관에서 보기 힘든 어종이다. 덩치가 커서 사육 및 운반 난이도도 높은 데다가 수족관에 전시할 경우 앞서 말한 것처럼 수면 가까이에서 활동하는 습성 탓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닿기 어려운 천장 부근만 돌아다녀서 전시 난이도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는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다.[1] 게다가 대형동물답지 않게 수명도 짧아 4~5년밖에 살지 못해서 어렵게 데려와도 금방 죽어버려서 손해만 된다.
2023년 3월 20일 부산 아쿠아리움에서 국내 최초로 만새기를 들여와 사육하고 있다.
3. 생김새
사진처럼 이마가 튀어나와 있는 것은 수컷의 특징으로 암컷 만새기는 평범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크기는 수컷이 암컷보다 조금 큰 편. 참고로 수컷은 Bull이라고 부르는데, 이 단어는 숫소나 수컷 고래에게 붙는 호칭이다(Bull스원샷, 레드Bull). 덩치가 크고 이마가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불리는 것.
초록색과 금빛이 어우러진 보석같은 색상으로 유명한 물고기이지만, 색소 세포를 이용해 몸의 색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어 푸른빛이나 은빛으로 색을 바꾼 채 활동하기도 한다. 등지느러미는 선명한 푸른색을 띄는데, 만새기가 죽으면 색소 세포가 활동을 멈춰 회색이 섞인 노란색이 되고 등지느러미도 푸른색을 잃는다고 한다.
4. 이름
영어 이름 중 하나가 'dolphin'이기 때문에 번역할 때 돌고래로 오역할 때가 많다. 그 중 한 예가 노인과 바다에서의 만새기 부분으로 원래 'dolphinfish'로 적어야 맞지만 줄여서 'dolphin'이라고 부르기도 해서 혼동이 생긴다. 작중에서는 " 스페인어로는 'dorado'라고 한다"라는 구절이 있어서[2] 구분할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영어판 위키백과의 만새기 문서명이 만새기를 이르는 하와이어 명칭인 마히마히(Mahi-mahi)로 되어 있다. 참고로 Mahi라는 단어는 하와이어로 '힘세다'라는 뜻이다. 즉 이름을 직역하면 힘세고 강하다가 된다.다만 'dorado'라는 명칭도 민물에 서식하는 테트라인 도라도와 혼동될 수 있다.
몰타에서는 이 종을 '램푸키(Lampuki)'라고 부른다.
5. 조리법
식용이 가능하며 특히 뱃살은 기름이 잘 돌아 청새치 뱃살과 비할 만 하다. 회도 꽤 맛있는데, 만새기는 기생충이 많은 편이라 생식은 주의를 요한다. 회를 즐기지 않는 문화권에서는 찜이나 삶기보다 불에 구워야 맛있다고들 한다. 살이 단단해서 스테이크용으로 최적이라는 듯.유명한 현대 소설 노인과 바다에서는 이상한 단맛 때문에 맛이 없다고 나오고, 해저 2만리에서는 다른 생선들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맛있다는 극과 극의 평가를 달리는 희한한 생선이다. 아마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쥘 베른의 취향 차이였거나, 노인과 바다에서는 쪽배 선상이라는 특성상 그냥 회로 먹었기 때문에 그렇게 묘사가 된 듯하다. 작중에서 "요리를 해먹으면 만새기는 뛰어난 고기다. 하지만 날것으로 먹으니 맛이 없군."이라고 노인이 식사를 하며 중얼거리는 대사가 있다.[3]
전반적으로 식생이나 해역에 따라 맛차이가 극심한 어종인듯 하다. 만새기를 맛있게 먹었다는 사람들의 일관된 증언은 비린내가 없고 담백하면서도 기름기가 있다는 평이지만, 맛이 없다는 사람들은 이상한 잡냄새와 맛이 섞여 있다는 평.
한국에서 식용으로는 선호되지 않으며, 주로 동남아권에서 많이 먹는 편이다.
요리를 할 때 신경을 써야 하는게 지나치게 익히면 수분과 기름기가 증발해, 그냥 단단하고 질긴 고무처럼 변해버린다. 적당히 익혀 그 기름기 있는 풍미를 지켜야 하는데 이는 경험이 필요하다.
여러 국가에서는 생태계에 영향을 덜 주는 대체 식품으로 추천하고 있다.[4]
6. 매체에서의 등장
이름은 꽤 생소하지만 그 특이한 생김새에 상당히 큰 어종인지라 여러 매체에 얼굴을 자주 비춘다.노인과 바다에서 등장한다. 영어로 'dolphinfish'인지라 돌고래로 오역을 한 경우가 종종 있다.
모바일 게임 어비스리움에서 '마히마히'라는 이름으로 전시 가능한 히든 물고기로 등장한다.
동물의 숲 시리즈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부터 낚시로 잡을 수 있는 물고기로 등장한다. 부둣가에서만 출현하고 출현율 자체도 꽤 낮은지라 잡기 쉽지 않다. 박물관에 기증하면 현실과는 달리 평범하게 위아래를 왔다갔다하며 헤엄치는데, 현실을 반영할 경우 수족관에서 눈에 띄기 힘든 어종이라 의도적으로 고증을 무시한 것으로 보인다.
G다라이어스에서는 1스테이지에서 A에어리어로 가면 잡아서 데리고 다닐 수 있는 중보스 FIRST CAPTAIN으로 등장한다.
ABZÛ에서는 챕터 2의 피쉬볼 지역에서 등장. 피쉬볼을 공격하진 않는다.
레이튼 미스터리 저니 일곱 대부호의 음모에서는 고급 음식 중 하나로 등장한다. "치즈를 올린 마히마히 스테이크"(マヒマヒのステーキチーズ乗せ). 앞서 조리법 문단에서 말한 것처럼 스테이크로 나온다.
라이프 오브 파이에도 등장. 바다 위에서 표류 중인 파이에게 붙잡히는데 본래 채식주의자에 독실한 교인이었던 파이는 자신이 생명을 해쳤다는 죄책감에 미안하다며 울먹인다. 결국 이 녀석은 같이 표류 중이던 호랑이의 먹이가 된다.
식인상어 시뮬레이션 게임 Maneater에 마히마히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어류 중 하나이다.
유루캠△ 1기 BD특전인 서바캠에서 시마 린이 낚시로 만새기를 잡는다.
슬로우 루프 6화에서 주인공 일행이 낚시로 만새기를 잡는다.
기동전사 건담 쿠쿠루스 도안의 섬에서 섬 내의 아이들이 잡은 물고기들 중 하나로 등장한다.
[1]
만새기는 대형 어종이기 때문에 수족관에서 대형 상어나 가오리, 그루퍼류를 전시하는 메인 수조에 전시해야 한다.
추라우미 수족관 정도 크기의 메인 수조에서 천장 쪽만 돌아다닌다면 관람이 쉽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추라우미에서는 만새기를 사육한 적이 있다.
[2]
스페인어로 돌고래는 'delfín'이라고 한다.
[3]
이는 노인이 날생선을 먹지 못해서 나온 말이 아니다. 다른 생선인
날치에 대해서는 노인이 잡은 만새기의 뱃속에서 나온 소화가 안된 날치를 보고 기뻐하며 머리부터 꼬리까지 다 먹을 정도로 매우 좋아했다.
[4]
크기에 비해 수명이 짧고 세대교체가 빨라 어획하더라도 개체수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