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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8 12:16:34

마이크로텍

파일:Microtech_Knives_logo.png
정식명칭 마이크로텍 나이프
영문명칭 Microtech Knives, Inc.
설립일 1994년
창업주 안토니 마피오네
기업형태 비상장 기업
업종명 나이프 관련 제조업
소재지 미국 플로리다 주, 비로비치
홈페이지 https://microtechknives.com

파일:Microtech_Ultratech_122-4_20220719_2.jpg
마이크로텍의 간판 OTF 제품인 울트라텍.[1]

1. 개요2. 생산 제품 목록
2.1. 픽스드 계열2.2. 폴딩 계열2.3. 발리송 계열2.4. OTF 계열2.5. 단종 라인업
3. 기타

1. 개요

미국의 프리미엄 나이프 브랜드.

1994년 미국에서 도검 제작자 안토니 마피오네(Anthony "Tony" Marfione)가 설립한 회사로, 최상의 품질의 나이프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칼날 강재로는 Böhler의 M390, Uddeholm[2] Elmax, Carpenter의 204P[3]나 XHP 등 최고급 프리미엄 분말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한다.[4] 마피오네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제작하는 커스텀 라인도 따로 존재한다. 2021년부터는 단가 절감을 위해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도 내놓고 있다[5]. 일단 마이크로텍 측은 미국산 제품과 품질 면에서 별 차이 없다고 주장한다.

픽스드 나이프, 폴딩 나이프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 판매하는데, 그중에서 오늘날 마이크로텍을 대표하는 것은 바로 OTF다. 초창기에는 수동식 폴딩 나이프들이 주력 상품이었는데, 21세기 들어 스캐럽(Scarab) 및 UTX-70 등의 OTF 나이프가 대히트를 치면서 주력이 자동으로 바뀌었다. OTF 중에서도 울트라텍을 비롯한 주류 라인업은 대부분 더블 액션이며, 싱글 액션은 헤일로와 (지금은 단종된) 네메시스 등 극히 일부 제품에만 적용된다.

마이크로텍의 OTF들은 직접 작동해 보면 움직임이 매우 정교하여 내부에 복잡한 메커니즘이 숨겨져 있을 것 같지만, 분해해 보면[6] 최소한의 작동부품만으로 이루어진 극도로 단순화되고 효율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단순한 메커니즘은 당연히 높은 내구성, 낮은 고장률, 긴 수명으로 이어진다. 마이크로텍 측에서는 이걸 자랑하고 싶었는지 핸들 한쪽을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서 내부 구조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한 모델도 출시한 적이 있다. 영상 경쟁사인 벤치메이드(Benchmade)사가 자사 OTF인 인피델(Infidel)의 내부 구조를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들어 욕을 먹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

일반인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회사가 아니다보니 아는 사람만 아는 정도였는데, 미국 드라마 24에서 악역 캐릭터가 이 회사 나이프로 잭 바우어를 찌르려다 역관광당하는 장면이 나오는 바람에 일반 대중에게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7] 이후 존 윅 시리즈에서 주인공 존 윅이 내내 사용[8]하여 더욱 인지도가 올라갔다. 그러나 제품 가격이 워낙 비싼데다 생산량도 정말 소량이라, 아직도 대중적인 메이커는 아니다.

마이크로텍이 만드는 나이프들은 대개 무기로 분류되는 단검류인지라 수입 자체가 금지된 나라도 많고(예를 들어 일본), 한국에서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은 도검소지허가증을 발급받아야 구입할 수 있다.[9] 단, 가장 작은 크기인 캘리포니아 시장용 UTX-70 CA[10]나 미니 트로오돈, 엑조세는 예외. 날길이가 5cm 남짓한 데다 날을 수납하고 있을땐 크기가 손가락만 해 큰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인 듯하다. 물론 픽스드 나이프인 소콤 알파는 날 길이 제한을 넘지 않으므로 도소증 없이도 소지 가능.

2022년 현재 국내에서는 나이프 갤러리가 마이크로텍의 유일한 공식 딜러샵이다. 때문에 (막대한 도소 통관 대행 비용[11]을 내고 직구를 하지 않는 한) 국내에서 신품을 합법적·공식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라 봐도 무방하다. 물론 소콤 알파와 같은 무도소 제품이라면 구입 루트가 좀 더 있는 편. 어느 쪽이든 해외에서도 워낙 물량 적기로 유명한 브랜드라 원하는 제품 구하기가 어렵다.

2007년부터는 MSAR(Microtech Small Arms Research)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총기 제작도 하고 있는데, 덕분에 나이프 생산량은 더 줄었다. MSAR가 만드는 총은 오스트리아 슈타이어의 명총인 AUG의 민간용 라이선스판 및 액세서리류. 그러나 MSAR은 판매 부진으로 2015년 문을 닫았다.

참고로 창립자의 아들인 안토니 마피오네 2세가 차린 개인 브랜드도 있다. 이름은 헤레틱(Heretic)으로, 마이크로텍과 비슷하면서도 좀 더 개성적이고 튀는 디자인이 특징.

2. 생산 제품 목록

2022년 1월 현재 공식 홈페이지 기준. 장기간 판매된 적이 없는 제품은 일단 단종 문단에 수록한다. 마이크로텍은 전체 라인업을 동시에 비슷비슷한 수량으로 생산하지 않고, 이 제품 한번 만들었다가 몇 달 뒤에는 다른 제품 한번 만들었다가 하는 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한정판이 아닌 제품들도 한동안 생산이 없어 단종된 것처럼 보여도 잊을 만 하면 다시 생산해 판매하곤 한다. 관계자의 말로는 생산 라인의 용량 문제로 전 모델을 동시에 생산하기가 곤란하다 보니, 어느 때는 이 제품, 어느 때는 저 제품 식으로, 주력으로 생산하는 모델이 그때그때 달라진다고 한다.

참고로 각 모델별로 날의 형태에 따라 또다시 드랍포인트 버전, 양날 대거 버전[12], 보위 버전, 펄스 엣지( 배요넷) 버전, 탄토 버전, 고급 탄토인 헬하운드 버전, 고급 완클리프인 워하운드 버전 등의 베리에이션이 있고, 서레이션의 유무에 따라서도 민날 버전, 외날 하프 서레이션 버전, 외날 풀 서레이션 버전, 양날 하프 서레이션 버전, 양날 풀 서레이션 버전 등의 베리에이션이 다 따로 존재한다. 날 형태뿐만 아니라 날 피니시도 여러 가지인데 새틴/스톤워시/DLC(diamond-like carbon) 코팅/무광 검정 코팅/브론즈/아포칼립틱 등 아주 다양한 마감을 한 버전이 존재한다. 즉 OTF 문단에 있는 나이프 사진들은 예시일 뿐이며, 가령 헤일로라고 꼭 탄토 날에 서레이션이 달렸다는 뜻은 아니니 주의. 거기에 다양한 색깔놀이 강재놀이 버전들, 한때만 반짝 나오고 마는 한정판, 카본이나 티타늄 핸들, 다마스쿠스 날 등의 고급 버전, 사장인 마피오네가 직접 손으로 마감하는 커스텀 라인업, 다른 나이프 제조사와 콜라보한 제품까지 고려하면 수백 가지 이상의 제품 라인업이 존재한다.

이외에 배지, 와펜, 코인, 비즈, , 등의 굿즈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물론 이들 또한 상당히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전술했다시피 마이크로텍 제품들은 함부로 분해할 수 없도록 특수한 나사로 조립돼 있는데, 이 나사를 풀 수 있는 전용 툴 킷도 출시되었다. 문제는 툴 킷 가격이 울트라텍 하나 가격 뺨치는 $270(…). 인간적으로 이건 알리에서 사도 좀 봐 줘라

2.1. 픽스드 계열

칼날이 손잡이에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 일반적인 형태의 단검이다.

2.2. 폴딩 계열

접이식 나이프. 버튼을 눌러 자동으로 펴지는 오토 모델과 손으로 직접 펴는 수동 모델로 나뉘어있다. 수동 모델은 엄지손가락으로 밀어 펼 수 있게 칼날에 썸스터드(Thumb stud)라는 돌기가 박혀있어 펴는 속도 자체는 숙달되면 오토 모델과 별 차이가 없다.

2.3. 발리송 계열

2.4. OTF 계열

파일:external/www.otfknives.com/microtechotfnamed.jpg
버튼을 누르거나 레버를 밀어 칼날이 앞쪽으로 튀어나오는 자동나이프. 사실상 마이크로텍의 인지도를 책임지는 모델들이다. 따로 설명이 없는 모델들은 전부 레버를 밀고 당김으로써 칼날의 비출과 수납이 둘다 자동으로 이뤄지는 더블액션 OTF(완전자동 OTF)이다. 싱글액션 OTF(반자동 OTF) 모델은 따로 설명을 달아놓았다.

전술했다시피 위 사진은 예시일 뿐이며, 가령 울트라텍도 양날 버전과 외날 버전, 외날 버전은 탄토 버전과 일반 버전, 서레이션 버전와 민날 버전이 각각 다 따로 존재한다. 또한 몇 년은 된 사진이므로 현행 라인업과는 차이가 크다.

길이는 유리 파쇄기(글래스 브레이커) 부분은 제외한 수치다.

2.5. 단종 라인업

픽스드
폴딩
발리송
OTF

3. 기타

제품들의 작명 센스가 꽤 독특하다. 우선 당장 위의 제품들 라인업만 봐도 공룡 이름이나 뜬금없는 복잡한 함수가 있질 않나, 새하얀 버전의 엑조세를 스톰트루퍼로, 핸들을 라이트세이버 모양으로 만든 뒤 날에 색을 입힌 엑조세를 제다이로, 초록 빨강 도색에 약간의 텍스처와 웨더링을 가한 뒤 도색명을 바운티 헌터라고 짓는 등 덕력이 상당해 보인다. 당연히(?) 디즈니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것. 한때는 나이프(울트라텍, UTX-70)에 형광 초록 도색을 하고 피가 튄 것처럼 빨간 도료로 포인트를 준 제품 라인업을 "좀비테크"라는 이름으로 팔기도 했다.

확실치는 않지만, (한정판을 제외하면) 마이크로텍 OTF 제품들의 가격에는 길이보다 폭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길이는 UTX-85 수준이지만 날폭은 넓은 헤라와 트로오돈, 심지어 UTX-70 수준인 미니 트로오돈의 가격조차 울텍보다 비싼 것이 그 예시. 반면 디랙 델타는 길이는 컴트 뺨 때릴 정도로 길지만 날폭이 좁아서인지 가격은 기본형 트로오돈보다도 살짝 저렴하다.

전술했다시피 마이크로텍 제품들은 함부로 분해할 수 없도록 특수한 삼각형 나사로 조립돼 있는데, 정작 일부 최고급 한정판 제품들은 평범한 육각렌치로 풀 수 있는 나사로 조립돼 있다. 팬들은 아마도 한정판 제품은 이미 비싸니까(…) 툴 킷 안 팔아도 돼서, 혹은 그런 한정판 살 사람이면 이미 기본 모델들과 툴 킷은 갖고 있을테니 그런 것이라 추측하는 중.

명성과 인기가 높다보니 중국산 짝퉁도 꽤 많이 돌아다닌다. 다만 마텍의 짝퉁들은 절삭 가공, 표면 처리, 각인의 품질 등이 티가 날 정도로 조잡하기 때문에, 눈썰미가 있고 유심히 살펴 보기만 하면 구분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손목시계 핸드백처럼 수십 수백 씩 남겨 먹을 수 있는 물건은 아니다 보니 짝퉁 제조업체 측에서도 굳이 돈을 투자해 고급 생산 설비를 들일 이유가 없기 때문.


[1] 구체적으로는 양날/민날/새틴 피니시 모델이다. [2] 현재는 Böhler와 합병하여 Böhler-Uddeholm이 되었다. [3] Böhler의 M390를 카피한 강재라 사실상 같다. [4] 마피오네는 S30V의 개발에도 관여했으며 실제로 2000년대에는 S30V를 사용한 적도 있다. [5] 중국 생산용으로 개발된 신모델만 해당되기 때문에 기존 모델은 여전히 미국 제조이다. 중국 생산품은 상자에 금색 용과 중국풍 무늬가 들어가 있다. [6] 정말 분해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니 절대 분해하지 말자. 임의로 분해할 경우 제품 보증이 무효화된다. 애당초 전용 툴로만 풀 수 있도록 특수 나사로 조여놓았다. [7] 이 장면에서 잭 바우어가 "일반 회사원이 마이크로텍 헤일로를 들고 다니나"라며 상대를 윽박지르기까지 하여, 회사 이름에다 제품명까지 아주 제대로 알려졌다. [8] 1편은 Ultratech, 2편은 Combat Troodon, 3편은 Cypher와 UTX-70 [9] 한국에선 자체적 탄성을 가지고 펼쳐지는 오토나이프는 날길이 5.5cm 이상이면 도검소지허가증을 별도 발급받아야 한다. [10] 일반 시장용 UTX-70은 날길이가 약 6cm 정도로, 도검소지허가 발부 대상이다. [11] 보통 15만 원 정도 된다. 그것도 배송료, 세금, 기타비용 등은 다 제외하고 순수하게 도소 통관 대행 비용만 따진 것. 설령 그 돈 내고 직구를 하겠다 해도 DLT Trading처럼 법적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오토매틱 나이프는 아예 해외배송을 막아 둔 샵이 많다. [12] 심지어 양날 대거에도 탄토처럼 각을 넣은 'Spartan' 버전이 존재한다. [13] 싱글액션까지 포함하면 헤일로가 첫 OTF 모델이다. [14] 다만 국내 기준으로는 무도소다 보니 도소인 울텍보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한다. [15] 자세히 보면 헤일로 Ⅴ와 마코라 Ⅱ 등 당시 마이크로텍의 다른 제품들도 보인다. [16] 정품의 경우 일련번호가 있으며 이를 모바일 앱이나 본사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등록 및 조회하여 정품 인증을 받을 수 있다. [17] 벨트에 고정하도록 만들어진 카이덱스 재질 홀스터가 제품에 포함되어 있다. 애당초 주머니에 넣기에는 크기도 너무 클뿐더러, 이런 도검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재수없으면 경찰에 현행범으로 검거되거나 미국 같은 경우 총을 맞을 수도 있다. [18] 미국 오레건주에 위치한 나이프 제조사 벤치메이드의 구 플래그쉽 발리송. 흔히 발리송 하면 떠올리는, 구멍이 일렬로 뚫린 은색 손잡이가 달린 그 모델이다. 2011년에 모델 51로 교체되며 단종되었다. [19] 물 배출 구조가 없는 일반 모델의 경우, 물 속에서 작동을 시도할 경우 물의 저항 때문에 칼날이 중간에서 멈춘다. [20] 애초에 마이크로텍 나이프를 구매하면 따라오는 보증서에도 당사는 녹 방지력보다 날의 강성을 더 고려해 강재를 고른다고 쓰여 있다. 즉, 재수 없으면 녹이 슬지도 모른다고 본사 차원에서 경고하는 셈. 소비자법에 따라 판매 시 이렇게 고지할 경우 무상 보증의 의무가 없다. 녹이 슬어도 무상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