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Marc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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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 |
<colbgcolor=#f5f5f5,#010101> 본명 |
<colbgcolor=#fff,#1f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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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 남성 |
종족 | 인간 |
소속 |
[[폰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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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위 | 회장 |
언어별 표기 |
Marcel [ruby(马塞尔,ruby=Mǎsài'ěr)] マーセ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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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
한복현 타다 케이타 토니 월드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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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신의 등장인물.가시 장미회의 형제 조직인 카브리에르 상회의 회장.
2. 작중 행적
스토리 진행 순서 (※ 모험 등급, 개방 전제 조건, 출시 시기를 바탕으로 임무를 시계열순으로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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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명 | 비고 |
이유 없이 내리는 비처럼 | [1] |
2.1. 마신 임무
2.1.1. 제4장 - 폰타인의 장
2.1.1.1. 제2막: 이유 없이 내리는 비처럼
가시 장미회의 형제 조직인 카브리에르 상회의 회장으로 칼라스의 도움을 받아 푸아송 마을에서 시작된 현지 상회였고 초반에는 푸아송에서 싸게 매입한 상품을 비싸게 마진을 얹어 파는 방법으로 시작해, 지금은 폰타인 성에 사업을 넓힐 정도로 자산가가 된 남자. 나비아의 아버지인 칼라스와 친했던 사람으로 나비아를 어린 시절부터 봐왔던 사람이기도 하다. 칼라스에게 은혜를 많이 입었다며 나비아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실제로 가시 장미회 뿐 아니라 푸아송 마을에도 상당한 지원을 해주고 있었다.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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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드 | 리월 | 이나즈마 | 수메르 |
- | 타르탈리아 | 시뇨라 | 칠엽 적조의 비밀주 | |
폰타인 | 나타 | 스네즈나야 | 켄리아 | |
바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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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고··· 나라고 그러고 싶었을까!
주변을 보라고? 왜? 그러는 너희는 내 고통을 느껴본 적 있나? 눈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지는 그 고통을!
누구도 날 도와주지 않았어. 믿어주는 사람조차 없었지! 수십 년 전, 법률 집행청에서 그러더군...
···사람이 어떻게 물이 되냐고, 사고의 후유증으로 내가 미친 거라고. 비녜르의 죽음은 그렇게 모두에게 잊혀졌지!
하, 이젠 알겠지? 다 늦었어! 물이 되어버린 사람들은 돌아올 수 없다고!
다 너희 때문이야. 겉만 번지르르한 심판으로 정의를 추구하고 어처구니 없는 촌극을 벌이느라 평범한 사람의 고통엔 귀 기울이지 않았잖아!
주변을 보라고? 왜? 그러는 너희는 내 고통을 느껴본 적 있나? 눈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지는 그 고통을!
누구도 날 도와주지 않았어. 믿어주는 사람조차 없었지! 수십 년 전, 법률 집행청에서 그러더군...
···사람이 어떻게 물이 되냐고, 사고의 후유증으로 내가 미친 거라고. 비녜르의 죽음은 그렇게 모두에게 잊혀졌지!
하, 이젠 알겠지? 다 늦었어! 물이 되어버린 사람들은 돌아올 수 없다고!
다 너희 때문이야. 겉만 번지르르한 심판으로 정의를 추구하고 어처구니 없는 촌극을 벌이느라 평범한 사람의 고통엔 귀 기울이지 않았잖아!
20년 전, 스네즈나야 소속의 모험가였던 바셰는 같은 모험가이자 연인이면서 폰타인의 출신의 여인 비녜르와 언제나 함께였다. 두 사람은 줄곧 장래를 약속한 관계였고 태어날 아이의 이름도 미리 지어둘 정도로 서로를 사랑했다.
그러나 이들의 인연은 허무하게 끝을 맞이했다. 과거 이들이 함께 물 속을 탐색하던 중 비녜르가 우연찮게 원시 바다의 물에 접촉하는 바람에 본인의 눈 앞에서 용해되었고, 바셰는 이에 절망해 자신도 비녜르를 따라 용해되려 했으나 자신은 용해되지 않고 살아남은 탓에[3] '무슨 수를 써도 비녜르의 곁으로 갈 수 없다.'라는 비통함에 빠지게 된다.
바셰는 이 사실을 집행청을 포함한 여러 곳에 알리려 했으나 집행청의 하수인들은 사람이 물이 되는 게 말이 되냐며 그의 말을 무시했고, 결국 바셰는 연인을 잃은 걸로도 모자라 연인의 실종에 충격 받아 미치광이가 되어버렸다는 누명만 생겼다. 결국 그렇게 그녀의 죽음을 증명하지도 못한다는 현실과 연인에 대한 집착에 눈이 멀어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비녜르와 이어져 태어날 아이였던 이름인 마르셀로 신분을 세탁한다.
이후 누군가의 도움을 통해 비녜르를 용해시킨 물의 존재가 원시 바다의 물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에 자신이 비녜르를 따라갈 수 없다면 비녜르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소녀들을 닥치는 대로 납치한 뒤 용해시키는 실험을 해온 것이다. 그 과정에서 원시 바다를 연구하다가 일반 물로 매우 묽게 희석시키면 기분이 좋아지고 환각을 보는 약이 된다는 걸 발견해, '생트'[4]란 이름을 붙이고 이를 대량 생산해 푸아송 마을은 물론 여러 곳에 밀매하여 큰돈을 벌며 연구자금을 모으면서 세력도 키웠다.
그러나 푸아송 마을에 이런 생트가 퍼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던 칼라스가 이를 파헤쳐 생트 제조시설의 위치를 알아냈지만, 역으로 그에게 직접 찾아가 자신을 위협한다면 그의 딸 나비아를 해치겠다는 협박으로 일시적으로 교착 상태를 유지시킨다. 그러나 여전히 유리한 입장인 것은 칼라스였기에 마르셀은 유통담당인 자크에게 똑같이 가족의 목숨을 빌미로 협박해 칼라스의 암살을 사주하며 그런 한 편 자크가 배신할 것을 우려해 다른 공범까지 고용해 판을 꾸민다.
결국 칼라스를 죽이진 못했으나, 다른 공범으로 자크를 죽이고 그 공범을 용해시킨 뒤, 자크 살해죄를 칼라스에게 뒤덮어씌우고 이를 통해 칼라스가 사실상 자결하도록 몰고가는데 성공한다. 즉, 칼라스 자수 사건의 원흉이기도 한 셈. 이후 4장 1막에서 우인단 소속인 리니에게도 비슷하게 누명을 씌우도록 꾸미고, 일이 꼬이자 입막음으로 공범들을 융해시키고 2막 초반에 나비아를 죽이려고 원시바다의 물을 섞은 흑막이자 진범도 전부 그다.[5]
여담으로 곁으론 나비아를 딸처럼 키운 제2의 아버지처럼 연기하나 속으론 수십 년간 자신의 정체를 알지 못하던 나비아를 칼라스의 멍청한 딸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비아는 원시 바닷물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자마자 단번에 진범을 추리해 그의 정체를 파악할 정도로 현명하게 성장한 인물이었으니 완벽한 오판. 나비아와 수행원들도 과거에 집착하느라 주변인들의 성장을 보지 못했다는 것을 그의 패인으로 지적했다.
이후 유죄 판결이 나서 연행되자 이를 받아들이면서도 분명 작정하고 말소시킨 자신의 본명을 알아낸 여행자에게 이를 알아낸 출처를 묻는데, 여행자로부터 비녜르 본인에게 직접 들었다는 말을 듣고 마지막으로 느비예트에게 사정사정하여 느비예트가 동행하는 조건으로 루키나 분수 앞에서 그녀와 재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내는데 성공한다.[6] 그렇게 루키나 호수 앞으로 가 물의 정령으로 추정되는 존재와 만나게 된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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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용해될 적 비녜르는 홀로 남게될 바셰를 걱정했으나, 그가 자신을 잃었다는 죽음에 흑화해 살인귀가 되어버린 점에 대해 크게 실망했고, 그렇게 죽은 의식들이 흘러들어오면서 이들 의식에 동화되어 마찬가지로 바셰를 증오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때 연인으로서의 정으로 자신에게 찾아오지 말라라는 최후의 기회를 주었으나, 결국 바셰는 스스로의 업보에 의해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찾아오게 된다. 이에 여행자는 처음부터 물의 정령이 자신을 이용한 게 아닐까 생각했으나[9], 희생양들은 비녜르 본인은 바셰의 모든 범죄 행각에 대해 혐오하여 만나고 싶어하지 않아한다 전하면서, 동시에 그것이 비녜르의 마지막 연민이라 말한다. 이유는 마르셀이 비녜르를 만나러 이곳에 오면 자신들이 그를 절대 곱게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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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정령?: 「바셰」... 「바셰」... 「바셰」... 「바셰」... 「바셰」... 「바셰」... 「바셰」... 「바셰」... 「바셰」... 「바셰」... 「바셰」...
비녜르: 「죽어버려」[10][11]
마르셀(바셰):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12]
결국 바셰는 피해자들의 원혼에 의해
혼과 의식이 원시 바다 속 의식 속에 영원히 갇혀버렸고, 심지어 평생을 뒤쫓아온 연인에게조차 버려진 채 끔찍한 최후를 맞이해 그 업보를 돌려받게 된다.비녜르: 「죽어버려」[10][11]
마르셀(바셰):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12]
현실에 있던 바셰의 육체도 사망했으며, 의사의 검진에 의하면 사인이 극도의 공포로 인한 쇼크사로 나온다. 실제로 원신에 공포스런 연출이 아예 없던 건 아니지만, 해당 장면은 원신의 장르를 공포 게임으로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섬뜩한 연출을 보여준다.
2.2. 전설 임무
20년 동안 폰타인 전체를 뒤흔들었던 소녀 연쇄 실종 사건의 진범이라는 점 때문에 다수의 폰타인 플레이어블 캐릭터 전설 임무에서 이미 죽었음에도 자주 언급 된다. 물론 부정적인 쪽으로만.[13] 이게 어느 정도냐면 폰타인에서 언급되는 거의 모든 범죄 사건이나 범죄 조직이 바셰의 사주나 지원으로 발생한다.[14][15] 4.6 버전 때 구현된 페트리코 마을에도 바셰 때문에 딸을 잃은 아버지가 NPC로 나온다.
2.2.1. 코레고스의 장 제1막: 「물의 아이」
여행자 & 푸리나가 엮이게 된 어느 망해가던 극단이 몰락하게 된 원흉이라고 언급되는데, 그 극단의 구심점이자 단장인 오렐리가 바로 소녀 실종 사건의 피해자였던 것.이후 오렐리가 남긴 노트를 통해 당시 사정이 자세히 공개되는데 어느 상인이 공연 후원금을 대는 조건으로 자기네 상화에서 개발한 최신 음료를 광고해 달라는 부탁을 해오자 이를 받아들였는데, 하필 그 상인이 바로 바셰였고, 음료는 생트였던 것. 어떠한 계기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된 오렐리는 후원 계약을 파기하려 했지만, 이미 깊게 엮여버린 상황이라 손절이 쉽지 않았고 결국 시키는 대로 하면 요구를 들어주겠다는 바셰를 따라갔다가 인체 실험에 이용되었고, 병에 걸렸음에도 치료를 받지 못해 추운 곳에 방치된 끝에 사망했다고 한다.
즉, 바셰는 끔찍한 인체 실험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납치한 자들을 함부로 다루는 등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추가 악행을 저지른 셈.
2.2.2. 들장미의 장 제 1막: 「함께 파도를 헤치며」
가시 장미회 일원인 플로랑이 언급하는데, 결국 카브리에르 상회는 완전히 망했다고 한다. 이를 옆에서 듣고 있던 나비아는 본성이 증오스럽기 짝이 없다고 깠다.이후 막 출소한 가시 장미회의 일원이자 나비아 전설 임무의 메인 빌런인 콜터가 과거 유배되어 타락한 것도, 로모프 일당이 가시장미회에 반발하여 떨어져 나온 것도 마르셀이 뒷공작을 펼친 것으로 의심된다.
2.2.3. 네레이데스의 장 제1막: 거짓말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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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이벤트 스토리
2.3.1. 장미와 화승총
슈브르즈에 의해 언급이 되는데, 바셰가 사망하고 카브리에르 상회도 망해서 생트가 더이상 생산되지 않지만 이미 유통된 생트가 남아있어서 특별 순찰대가 잔여 생트를 회수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작중에서 슈브르즈가 회수한 생트가 마지막이라고 한다.3. 복선
- 1막 초반에 에스타블레에게 빚 독촉을 하러 온 일당이 카브리에르 상회 소속인 것을 기억하면 뒤가 구린 상회라는 건 의외로 일찌감치 암시하고 있었다. 또한 북국 은행의 건수를 가로채고 불량 채권을 떠넘기는 등 우인단과도 사이가 안 좋았다는 점에선 우인단 소속 리니와 타르탈리아에게 누명을 씌우려던 이유를 알 수 있다.
- 2막의 큰 줄기는 나비아의 과거사와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운 범인 후보 '플로랑', '티에리', '마르셀' 3인 중에 진범을 찾아내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알게 된 나비아와 여행자는 3명과 대화를 하는데 이 대화를 보면 마르셀의 수상한 점을 알 수 있다.
- 나비아가 여행자가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이 들어간 차를 대신 마신 덕에 살아남았다는 말에 그랬구나하고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일 뿐, 여행자에게 나비아를 구해줘서 고맙다거나하는 이야기는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그녀를 친딸처럼 여긴다는 묘사와는 딴판이다. 본인들을 기습한 경비장치를 클로린드와 여행자의 도움으로 해치웠다는 말에도 역시 고개만 끄덕일뿐이다.
- 플로랑과 티에리는 나비아가 '소녀 연쇄 실종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다는 말을 해주자 칼라스의 명예를 회복시켜주길 빌거나 조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멘트를 해준다. 반면 마르셀은 습격을 받은 나비아를 위해주는 척 하면서 더 이상의 조사는 하지 말고 푸아송 마을에 숨어 지내라는 충고를 해준다. 즉, 실종 사건 조사를 막으려 하는 인물은 마르셀이 유일하다.
- 마르셀을 제외한 인물들은 딱히 적극적으로 조사에 참여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은혜를 입은 보스였다고 하더라도 실종 사건을 저지른 일당이 법정에서 태연하게 사람을 녹여버려 입막음까지 저지르는 집단이라면 사리는 게 옳은 판단이다. 반면 마르셀은 방금까진 조사를 막으려 했으면서 나비아가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태도를 바꿔 적극적으로 금전적 지원을 해주겠다고 말한다. 돈에 쪼들리는 가시 장미회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선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바꿔 말하면 나비아가 계획적으로 큰일을 벌이려 할때 자기도 그 소식을 알고 대응하려는 속셈인 것이다.
- 칼라스가 연루된 살인 사건이 벌어진 연회 현장에서 플로랑은 명백한 알리바이를 언급했고, 티에리는 정황상 연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르셀은 늙어서 기억이 안난다, 연회의 주최자라 바빴다는 핑계로 정확한 알리바이를 말해주지 않는다. 또한 1막의 리니 재판을 직관한 사람은 마르셀뿐이므로 둘의 교집합을 엮어보면 마르셀밖에 남지 않는다.
- 2막의 초반 나비아와 여행자 일행이 드보르 호텔로 가 식사를 하고 헤어진 이후 나타났던 수많은 경비 장치에서도 나타난다. 경비 장치는 본래 법률 집행청 사람들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인데 나비아와 여행자를 공격한 장치들은 이를 불법으로 빼돌려 개인병사로 쓴 것. 이러한 방법을 쓸 정도로 자금이 많은 사람은 범인 후보 3인중 마르셀뿐이다.[16]
4. 평가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범죄자들을 보아 왔을 푸리나도 혀를 내둘렀을 정도로 폰타인 역사상 가장 지독하고 잔인한 흉악범 중 하나다. 마약류 생산 및 유통, 암살 사주, 무고죄, 납치, 연쇄살인 등 저지른 범죄 목록의 정도와 종류만 해도 어마어마한 수준이다.[18] 원신 스토리에서 등장한 단역 빌런들인 슈베르트 로렌스, 쿠죠 타카유키, 아자르도 다수의 무고한 인물들을 살해하지는 않았다.[19]
페이몬이 바셰의 노트에서 확인한 피해자만 최소 24명이다. 이마저도 페이몬이 딱 한 페이지 읽고서는 더는 못 읽겠다며 읽다가 만 것이고, 설명문에 비슷한 내용이 더 있다는 서술이 있고 두꺼운 노트가 많이 있었으니 실제로는 훨씬 많은 피해자가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리니에게 누명 씌울 때의 방식은 아무리 봐도 실험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누명을 씌우기 위해서는 피해자가 필요하니까 죽인 것으로 보인다. 입막음을 위해서 자기 조직원이었던 본이나[20], 칼라스를 자크 살인범으로 몰기 위해 심어놓았던 제 3의 킬러도 죽인 걸 보면 실험 때문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죽인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사랑 때문에 미쳐서 그랬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마르셀의 입장에서는 죽은 연인이 다른 수많은 사람보다 훨씬 소중하게 보일테니 이해의 여지는 있다. 하지만 원시 바다의 물로 만든 마약 장사는 죽은 연인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범죄 행위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사랑 때문에 엇나가고부터 기존의 도덕 관념은 싸그리 버려버린 듯.
여행자에게 비녜르의 의식이 루키나 분수에 있다는 것을 듣고 난 후 줄곧 이렇게 가까이 있었다고 허무해하는 그의 말마따나, 바셰는 그와 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던 루키나 분수 근처에 가기만 했어도 무탈하게 비녜르의 의식 만이 존재하는 물의 정령과 만날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비녜르의 의식이 여행자와 연결된 이유가 여행자가 생트, 즉 원시 바다의 물을 마신 것 때문임을 감안하면 이미 원시 바다의 물과 접촉하고도 남은 바셰가 루키나 분수에 접근했을 때 비녜르의 말을 들을 수 있었을 확률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기어이 무고한 이들을 희생시켜 본인의 손으로 비녜르의 영혼을 흐트려놓았고 비녜르와의 관계도 파탄내버렸다.
초기에는 그래도 가해자가 된 피해자이고 악행의 동기 만큼은 최소한의 연민이나 동정은 간다는 평가가 있었으나[21] 푸리나 전설 임무에서 보자면 피해자들을 실험으로 죽이기 전까지 감금하고 고문했다는[22] 정황이 드러나고 나비아 전설 임무에서 푸아송 마을을 수몰시키려고 했던 로모프 일당도 그의 영향 하에 있었던 것이 유력한데다, 리넷 초대 이벤트에서 외국인마저 중독시킬 수 있는 모조 생트까지 등장해 여파를 남겼으며, 시그윈 전설 임무에서 나온 범죄자들의 공급처도 바셰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정적으로 폰타인의 시민들을 대규모로 융해시킬 계획도 밝혀졌으니, 이쯤되면 비녜르의 죽음과 폰타인 법정을 향한 복수는 사실상 핑계거리 정도고 바셰는 단순히 목적이나 이익을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수준이 아니라 악 그 자체를 이상으로 여기고 섬긴다고 해도 될 정도. 오죽했으면 바셰의 최후조차 너무 편하게 죽은 거 아니냐, 최소한 죽기 전에 피해자 유족들에게 집단 린치라도 당했어야 했다는 반응까지 나왔다.[23] 아자르, 베누니에 대한 비판과 분노도 같이 재점화된 건 덤이다.
한편으론 샘물 마을의 NPC이자 흐르는 물로 빚은 시 이벤트의 주역으로 등장한 핀치 씨가 안티테제에 해당한다. 둘 다 젊을 적 혹은 어릴 적 연인과 이유도 모른 체 헤어지고 주변 사람들이 그 사실을 믿어주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사실 헤어진 연인의 의식이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는 점이 똑같다. 그러나 연인에게 집착해 타락해버린 마르셀과 달리 핀치 씨는 노인이 되도록 자리를 지키며 연인인 샘물 요정을 기다려왔으며 결국 노인이 다 되어 칼리로에와 재회하며 그 동안의 기다림이 보답을 받게 된다. 마르셀도 비뚤어지지 않고 다른 방법을 찾거나 기다렸다면 비슷한 결말을 맞이했을지도 모른다. 어찌 되었건 비녜르의 의식은 루키나 분수에 있었으니.[24]
바셰에 대한 도덕적인 평가와는 별개로 캐릭터성과 서사적인 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는 편이다. 각국 성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악행과는 별개로 연인을 눈앞에서 잃었다는 처절함에 몰입하게 하고, 그와 동시에 NPC 복붙 모델링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악행이 상세히 묘사되어 소름끼치게 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높아진 원신의 수위 묘사를 한층 더 올렸기에 폰타인 마신 임무 초반부의 일등 공신이라는 여론이 대다수이다. 또한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에 매몰되지 않고 가차없는 인과응보를 보인 것도 좋게 평가받는다. 다만 마신임무의 메인 악역임에도 너무 빠르고 갑작스럽게 최후를 맞이하는 바람에 3~5막과의 연관성이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을 제외하면 연관성이 적다는 지적이 있다.
5. 여담
- 이름의 모티브는 프랑스의 잭 더 리퍼라고도 불리는 연쇄살인범인 조세프 바셰.
- 작중에서 보여준 악행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별명은 시바셰끼, 줄여서 바셰끼(시바셰)로 굳어졌다. 본명인 바셰를 비틀어서 만든 것. 해당 팬아트를 그린 작가가 언급하였듯 드립 자체는 원신 스트리머인 샘웨가 한 것으로 유명하다.
- 나비아와 여행자의 조사 이전까진 완벽에 가까운 행적으로 소녀 연쇄 실종 사건의 범인이나 생트 밀매 조직 보스로서의 의심도 받지 않았고, 재판에 방청객으로 온 시민 중 한 명의 평으론 얼굴이 성인군자처럼 생겼다고 한 걸 보면 굉장히 선량한 인상이었던 모양. 청순한 아가씨처럼 보이는 첫 인상과 달리 나름 험악한 조직의 '여자 보스'로, 세상물정은 알 만큼 아는 나비아도 오랜 시간 마르셀을 봐왔지만 별다른 의심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의외로 여행자는 빨리 눈치를 채는 듯한 묘사가 있는데, 마르셀과의 대면에서 여행자가 마르셀의 진술을 듣고 눈을 감고 생각하더니 팔짱을 끼고 굳은 표정으로 바라본다. 이미 이때 확신한 듯.[25]
- 가명으로 사용한 마르셀이라는 이름은 비녜르가 살아있던 시절, 자신과 비녜르 사이에 아이를 낳게 되면 어떤 이름을 지어줄지 비녜르가 생각했던 이름 후보 중 하나이다. 로맨틱한 작명이지만 그 이름을 쓰고 행한 행적은 폰타인 역사상 최악의 연쇄 살인이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 작품 내외적으로 샤를로트에 대한 존재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26] 만약 리넷이나 샤를로트가 소녀 연쇄 실종 사건에 대한 언급을 단 한 마디 하지 않았더라면 묻혀지다가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2막을 망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아예 작품 내외적으로 완전히 묻혀졌을 것이며, 설령 나비아가 어떻게든 단서를 알아내서 바셰를 재판에 소환하는데 성공했어도 여행자의 도움이 없었다면 자기만 큰일이 났을 것이다. 여하튼 이 덕분에 듀얼! 소환왕 결정전! 이벤트에서 '이 언니는 누구야?' 밈으로 피해를 입었던 샤를로트의 평가가 올라갔다.
- 가명을 쓰고 있으며, 잘못된 복수심을 품고 있는 가해자가 된 피해자[27], 사랑하는 사람을 살려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을 죽였다는 점을 보면 나히다 전설 임무 1막의 빌런인 모세이스와 비슷한 점이 많다. 나히다가 마르셀을 과연 어떻게 생각할 지는 불명. 소중한 사람이 죽은 것(트라졸리는 친딸 네히자 / 바셰는 연인 비녜르)에 큰 충격을 받고 그 사람을 되살리겠다며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는 메아리 아이 부족 견문(실로닌 전설 임무)에 나온 트라졸리가 바셰와 비슷하다.
-
사랑하는 사람을 살려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을 학살했다는 점에서
붕괴3rd의
오토 아포칼립스와 본질적으로 같다. 차이점이라면 오토는 악행과는 별개로 인류가 붕괴에 대항할 수 있도록 올바르게 조직을 이끌었고, 결과론적으로만 봤을 때 인류가 붕괴에 대항할 수 있게 만든 필요악이자
안티히어로였으며, 스스로가 악인임을 인정하고 목표를 달성한 뒤 깔끔하게 최후를 맞이했다. 반면에 마르셀은 죽을 때까지 피해자 코스프레를 남발하고, 수많은 인물들에게 도움은 커녕 민폐만 끼친 백해무익한 악당이었으며, 목적을 달성하지도 못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오토 절망편
- 상당히 빠르게 단독 문서가 만들어진 NPC이다.[28] 이는 폰타인 에피소드 시작에 주어진 큰 줄기의 사건 중 하나인 소녀 연쇄 실종사건의 진범이자, 1막의 살인 사건의 흑막이기도 한 NPC이기 때문. 해당 사건과 깊게 엮여있던 나비아나 클로린드 입장에서는 최종 보스나 다름없는 인물이다.[29]
- 유저들에게는 스네즈나야인은 인성에 문제가 있다는 선입견 아닌 선입견을 확실하게 낙인찍어버린 캐릭터.[30] 가뜩이나 우인단 때문에 스네즈나야인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았는데, 그 인식을 희대의 연쇄살인으로 공고히 해버렸으니... 물론 우인단과 이 양반은 적대 관계긴 하다.[31]
- 한국어 성우의 연기가 굉장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판의 클라이막스에서 실성한 듯이 처절하게 부르짖는 대사[32]는 폰타인 출시 전 PV에도 들어있는데, PV 때부터 두드러지는 연기력으로 인해 주목을 받았다. 당연하지만 폰타인 출시 전까지 그 누구도 이 대사가 뻔뻔한 연쇄 살인마의 호소일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 그가 사망한 후 카브리에르 상회의 미래는 그렇게 밝지 않을 듯하다. 일단 회장이 매우 끔찍한 죄를 지은 대가로 비참하게 죽고 생트 제작 같은 온갖 불법에 손을 댄 것이 밝혀졌으니 상회가 무너지지나 않으면 다행일 정도로 매우 심각한 타격을 받는 것은 사실상 확정이다. 애당초 1막 초기에 이 상회 소속 사람들이 한 짓[33]을 보면 그리 미래가 밝지 않은 곳이긴 했다. 폰타인 마신 임무 제 5막 혹은 푸리나 전설 임무 코레고스의 장 제 1막을 클리어한 후 카브리에르 상회 앞에 있는 칼카니의 표시가 그냥 점원으로 변경된 걸로 상회가 망한 것이 확정됐고, 나비아 전설 임무 들장미의 장에서 상회가 망해서 해산됐다고 확인사살까지 당했다.
- 원신 최초로 전투씬 하나 없는 단역 NPC가 중간 보스로 등극한 사례이다. 아무래도 전투할 상대가 최종 보스인 별을 삼킨 고래밖에 없었고, 포칼로스도 룩카데바타나 금단의 지식과는 상황이 달라서 마신 임무 초반을 뒤흔든 바셰가 중간 보스가 된 것. 또한 마신 임무 4장이 물리적 대립 보다는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것이 주 플롯이기 때문에 전투씬이 극히 적은것도 있다.
- 바셰의 실험 노트를 살펴보면 폰타인의 여러 월드 퀘스트에서 꾸준히 언급되며 만나볼 수 있는 야코브[34]의 이름이 적혀있다. 야코브 또한 원시 모태바다의 물과 관련이 있는 특성상 야코브와 바셰가 접선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진짜로 만난지는 혹은 간접적으로 알게 된 것인지 현재까지의 관계는 불명이다. 만약 사실이라면 바셰 역시 심연과 연관된 인물인 셈이다.
- 언급만 나온, 과거 바셰를 무시한 소녀 연쇄 실종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 폰타인 집행청의 하수인들은 어떻게 될 지 언급은 없으나, 소녀 연쇄 실종 사건이 끝난 후에는 피해자 유족들에게 사적제재를 당하거나, 느비예트에게 처벌을 받아 메로피드 요새에 갇히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 이유는 간단한데, 폰타인은 현실의 싱가포르 등처럼 법이 굉장히 엄격한 국가이며, 실제로 저들처럼 안이하거나 거만한 태도를 보이면 아주 잘 봐줘도 수 년 동안 징역살이를 해야하며, 최악일 경우에는 사형까지 처할 수 있다. 또한 결과적으로 바셰가 온갖 흉악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결과로 이어져 나라의 이미지가 구겨졌고[35], 종합적으로 한 순간의 교만으로 일어난 나비 효과가 느비예트와 피해자 유족들에게 단단히 찍혀버리면서 처참하게 몰락한 꼴이 되어버린 셈이다.
- 폰타인의 스토리가 급하게 수정된 티가 강한데 바셰의 갑작스러운 최후와 더불어 별을 삼킨 고래가 스토리에 갑자기 등장하고 어색한 전개 때문에 원래 폰타인의 예언을 실행시킬 매게체가 바셰였다가 스토리가 수정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생트를 만들어서 오랬동안 공급할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을 굳이 수십ㆍ백여명을 납치해 원시 모태 바다의 물에 녹인다는 발상은 바셰의 입장으로 생각해봐도 위험할 뿐 만 아니라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이다. 만약 바셰가 폰타인에서 커리어를 유지할 생각이 없다면 바셰는 별을 삼킨 고래를 제외하고도 원시 모태바다의 물을 이용할 수 있으며, 거대한 자금으로 폰타인의 여러 장소에 거대한 구조물과 장치들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장치와 구조물을 활용해 인공적으로 폰타인을 원시 모태바다의 물에 잠기게 하는 것이 갑자기 별을 삼킨 고래가 쌩뚱맞게 등장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자연스럽다. 또한 바셰가 대규모의 시민들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원시 모태바다의 물에 융해시키기 위한 계획이 존재했다는 것이 밝혀졌고, 무엇보다 예언은 물의 범람으로 멸망한다고 했지 누가 그 예언의 내용을 발생하게 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설정들만 종합해봐도 바셰가 폰타인의 예언을 직접 실행시키는 게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20년간 소녀 연쇄 실종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것도 바셰가 천리의 예언에 얽혀있다고 설명할 수 있고, 여행자가 강림자로써 해결할 수 있었다고 강림자에 대한 떡밥도 스커크 대신에 어느정도 풀어낼 수 있다. 주간보스 역할도 아를레키노가 바셰에게 정보를 제공한 흑막으로 나온다면 별을 삼킨 고래의 빈 주간보스 자리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아를레키노의 플레이어블 출시도 자신의 행위가 오히려 우인단이 저항할 대상인 천리의 주관자를 도와주는 꼴임을 깨달아 여행자의 아군 포지션이 된다면 악역 미화라며 유저들에게 욕을 많이 먹을 지언정[36] 그럴싸한 스토리는 되기 때문에[37] 바셰가 최종보스 포지션이 되는 것도 가능했다.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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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신 임무 제4장・제1막 「흰 이슬과 검은 물결의 서시」 클리어.
[2]
폰타인에서 처음으로 여행자의 목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3]
원시 바다의 물은 폰타인 사람만 용해시키기에 스네즈나야 사람인 바셰는 용해되지 않았다.
[4]
이름은
압생트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마셨을때 기분좋은 환각을 보고 장기적으로 복용 후 안 마시게 된다면 정서불안증이 발병하게 된다고 하는데 현실로 치면 환각증상 + 장기적으로 펴야 중독증상이 나오는
마리화나랑 비슷하다.
[5]
스토리를 통해 이야기를 하면 칼라스 사건/리니&리넷 마술 공연 관람/리니 재판 참석 등등 사건현장에 마르셀이 있었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칼라스 사건 당시에는 자신의 상회의 재력으로 연회장을 빌린 주최자였고 리니&리넷 남매 마술공연때는 리니에게 덮어씌우기 위해 공범 코웰과 짠 뒤 관람했으며 리니 재판때는 매수한 경비대원이 정체를 들켜 실토할 가능성을 고려해 재판에 참가하였다. 3명의 용의선상에 있던 인물 중 마르셀만이 현장에 있었다는 점이다.
[6]
마르셀을 연행하던 경비대원 '에스몬드'는 이 처우에 대해 이미 혐의가 확정되었는데 여행자가 알아낸 경위같은 게 중요하냐, 중범죄자 주제에 바라는 게 많기도 하다며 대놓고 비꼬며 이를 부정적으로 봤고(페이몬도 에스몬드의 말에 동의했다) 느비예트가 마르셀의 부탁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을 때도 반박하려 했지만 느비예트가 바로 옆에서 동행하겠단 조건을 걸자 결국 받아들인다.
[7]
마르셀이 물의 정령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오페라 하우스에서 진상이 밝혀져 절망한 채 원시 바다의 물을 마시면서 일시적으로 물 속성 친화력이 오른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8]
이중 한명은 원래 촉망받던 법관 지망생으로서, 변호인을 목표로 공부해왔으며, 다른 한 명은 화가 지망생, 또다른 한 명은 홀어머니를 모시던 효녀였으나 사망한 뒤 물 웅덩이를 통해 보호자를 잃은 홀어머니가 고독사하는걸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들 모두 바셰에게 목숨을 잃은 피해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9]
하지만 잘 따져보면 여행자의 행적도 조금 이상하다. 여행자는 바셰를 단념시킬 수 있는 비녜르(라고 알고 있던 존재)의 마지막 전언인 "이 곳에 오지 말고, 앞을 향해 가라"는 말을 전하지 않았다. 즉, 자신을 잊으라는 말로 바셰의 마지막 미련을 끊을 가능성이 있었는데, 여행자는 오히려 루키나 분수에서 비녜르를 만날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바셰를 비난하는 페이몬이나 에스몬드와 달리 여행자는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며, 물의 정령에게 끔찍한 최후를 맞는 바셰를 보면서도 당황하지 않는다. 여행자는 악은 반드시 벌해야 한다는 가치관에 눈치가 빠르기 때문에, 바셰를 동정했거나 개심시킬 의도로 루키나 분수로 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비녜르의 정체를 눈치챘을 가능성도 있다. 어쩌면 바셰가 비녜르에게 버림받고 절망하는게 가장 큰 형벌이라 생각했거나(유튜버들 중에도 바셰가 비녜르에게 버림받는 부분이 가장 큰 형벌이라 말하는 사람이 많다. 바셰가 단죄받는 걸 보기 전에.), 원혼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바셰를 단죄할 기회를 만들어준걸지도?
[10]
앞의 대사는 물의 정령?의 명의로 나온 대사이지만 이 대사만큼은 비녜르의 이름으로 대사가 출력되었다. 자신의 경고조차 무시한 채 자신의 앞까지 도달하고선 여전히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나 죄책감을 가지긴 커녕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에 그나마 그를 연민하고 있어 조금이나마 그에게 기회를 주려던 비녜르조차 학을 떼고 같이 있던 원혼들과 함께 그를 단죄하게 됐음을 알 수 있는 부분.
[11]
영어판에선 Drown(익사해버려)라고 나오는데 소녀들이 용해되어 물이 되었고 바셰는 그러한 소녀들의 원혼에 둘러싸여 죽었다는 걸 생각했을 때 적절한 번역이다.
[12]
성우의 열연 덕에 작중 NPC들의 단말마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처절하고 끔찍한 수준이다. 일본어는 한 술 더 떠서 3단 고음으로 끔찍한 비명을 날린다.
[13]
공교롭게도 나히다 전설 임무 1장에서 아자르에 의한 피해자인 베누니(모세이스)가 등장했듯이, 푸리나 전설 임무 1장과 나비아 전설 임무 1장에서 바셰에 의한 피해자들인 오렐리와 그녀의 극단, 콜터가 등장했다. 콜터의 경우는 오렐리와 그녀의 극단과는 정반대로 모세이스처럼 가해자가 된 피해자 포지션이기도 하다.
[14]
당연한 말이지만 100여년 전과 같이 바셰가 태어나지도 않은 시간대의 범죄 사건은 제외다.
[15]
범죄 조직이나 범죄를 목적으로 품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상대가 누구든 가리지 않고 사주 및 지원하는 것으로 폰타인을 온갖 범죄가 가득한 국가로 만들어서 바셰 자신이 발생시킨 소녀 연쇄 실종 사건에는 신경도 쓰지 못 하도록 혼란을 주는 게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
[16]
경비대 소속인 티에리도 경비 장치를 빼돌리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일련 번호를 지우는 건 복잡한데다 들키기 쉬워서 자신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설령 저 말은 거짓말이고, 실제로는 지우는 게 가능하다 쳐도 한두 대 정도면 모를까, 작중에서처럼 몇십 대나 되는 경비 장치를 빼돌렸으면 경비대한테 금방 들켰을 것이다.
[17]
이후
쿠자비나도 여기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쿠자비나는 폰타인 출신으로 추정되기 때문.
[18]
심지어는
시그윈의 전설 임무인 네레이데스의 장에서도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을 이용하여 폰타인의 사람들을 모조리 융해시키려는
인종 청소 수준의 대학살을 저지르려는 계획까지 밝혀졌다! 폰타인이 근대 서유럽, 특히
프랑스와
영국을 모티브로 하였고
세계 대전과 식민지배가 난무하던 시대적 배경 특성상
제국주의 국가들의 인종 청소 목적의 대량학살이 빈번한 시대였던 만큼 폰타인의 모티브가 된 국가인 프랑스와 영국을 포함한 제국주의 국가들의 인종 말살 시도가 폰타인이라는 하나의 국가 대신 바셰의 개인적인 행적으로 원신의 세계관에 맞춰서 어느정도 반영됬고 볼 수 있다.
[19]
아자르의 경우는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실험을 계속했기 때문에
진짜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었고, 극한으로 꿈을 착취한 끝에 수메르 성의 사람들까지 죽였다면 바셰 이상의 수메르 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마가 될 수도 있었다. 단지 나히다와 여행자가 아자르의 실험을 중단시켰기에 일어나지 않았을 뿐.
[20]
본과 코웰 뿐만 아니라 몇몇 부하들을 이끄는 것을 보아 공통적으로 푸리나, 느비예트를 비롯한 폰타인 법정 및 사회에 불만을 가진 자들도 있는 모양.
[21]
마르셀과 비슷한 케이스의 모세이스도 아자르에 의한 가해자가 된 피해자여서 나히다가 적어도 기회를 주었다.
[22]
어차피 실험으로 죽을 대상인데다가 납치당한 사람들 신분상 그들에게 얻을 정보도 없고 어떤 협박도 의미가 없을텐데 왜 고문했는지는 불명이다. 자기 연인을 살리는 목적으로 끌고 온 동년배 여자들에게 이 정도까지 잔인하게 대할 수 있는 게 비녜르에 대한 사랑조차 진실된 건지 아니면 현실에서
데이트 폭력에 주된 원인이 되는 연인에 대한 소유욕인지 의문이 들 지경. 만약 후자라면 도토레나 아자르나 베누니나 바셰나 도긴개긴이다.
[23]
바셰가 아자르 마냥 애매한 최후를 맞이했냐면 그건 절대 아니다. 바셰는
인간성이고 뭐고 다 버리면서까지 평생을 바쳐 구하려 한 연인에게 버림받고, 자신이 죽인 피해자들의 원혼에게 끌려가
자신의 의식이 원시 바다 깊은 곳에 영원히 갇혀버리는 최후를 맞이했다. 이런 최후조차 부족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바셰의 악행이 분노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24]
가령 원시 모태 바다의 물을 직접 가져와서 설명했다면 그냥 말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느비예트와 푸리나에게도 소식이 전해질 것이고, 공명정대함을 내세우는 느비예트도, 종말의 예언을 신경쓰는 푸리나도 조사를 진행하지 않을리가 없으니 바셰의 증언을 토대로 원시 바다의 물을 조사하면 그런 위험 요소가 폰타인에 해를 끼치지 못하게 조치를 취했을거다. 그리고 푸리나는 몰라도 느비예트는 물의 기억을 읽을 수 있으니 물에 용해된 비녜르의 의식을 찾아내서, 바셰와 비녜르가 재회할 수 있게 도와줬을 것이다. 다만 바셰는 스네즈나야 사람이기 때문에 폰타인의 복잡한 법 집행과 행정 절차, 특히 심판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이 크게 불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25]
여행자는 다른 용의자였던 플로랑도 의심하고 있었지만 플로랑의 진술을 듣고는 얼굴 표정을 푼다. 티에리를 볼 때는 표정이 굳어지지도 않는데, 처음부터 의심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26]
바셰의 재력으로 스팀버드에게 막대한 돈을 줘서 자신의 악행을 어느 정도 묻히게 할 수도 있다.
[27]
진정한 원인이자 진범이 따로 있으나, 나히다(모세이스) / 폰타인 법정(마르셀)이 자신과 연인을 이렇게 만든 원흉이라며 굳게 믿고 있다는 점까지 비슷하다.
[28]
그 아자르조차도 1, 2막 밖에 안 지난 시점에서는 단독 문서가 없었다.
[29]
나비아 입장에서는 아버지인 칼라스가 죽고 오랜 시간을 대부이자 은인으로 여겨온 인물인데 그런 인물이 뒤에서는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수많은 여성들을 살해하고 자기 아버지까지 죽게 만든데다, 클로린드 입장에서도 본의 아니게 자신에게 은인이 되는 칼라스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고 이로 인해 친했던 나비아와 사이가 멀어지게 만들었으니 원수도 이런 원수가 없다.
[30]
일례로 원신을 플레이하는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보면 마르셀이 스네즈나야인이라는 진술을 할 때 '너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경우가 많다. 스트리머도 시청자도.
[31]
애초 우인단 단원인 리니와 리넷에게 자기 죄를 뒤집어씌우려 했고, 한 술 더 떠서 집행관인 타르탈리아마저 그의 죄를 뒤집어쓸 뻔 했었으니, 만에 하나 루키나 분수에서 죽지 않았더라도
아를레키노에게 보복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 1막 초기에 북극은행에 부실채권을 넘겨서 타르탈리아가 직접 수금하러 온 상대가 바로 마르셀의 카브리에르 상회였음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우인단에 적대적이었다고 봐도 좋을 정도.
[32]
"정의를 추구하고 어처구니없는 촌극을 벌이느라 평범한 사람의 고통엔 귀 기울이지 않았잖아!"
[33]
불법적인 채무 독촉과 북극 은행에 부실 채권을 넘기는 등.
[34]
현재 기준으로는 죄 깊은 침례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35]
상술했다시피 폰타인의 수많은 범죄사건 대부분이 바셰의 사주로 발생했으니 폰타인은 온갖 범죄가 넘치는 국가가 되었다. 법, 집행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부패했을 때의 악역향을 보여줬다고도 할 수 있다.
[36]
만약 스토리가 변경됬다면 이 이유가 큰 지분을 차지했을 듯하다. 스카라무슈도 비슷한 이유로 유저들한테 악역 미화라며 욕을 많이 먹었느는데(심지어 스카라무슈를 받아준 나히다까지 욕하는 유저도 있었다.) 아를레키노까지 비슷하게 흘러간다면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37]
아니면 벽난로의 집 아이들이 바셰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내용을 추가해 아를레키노가 복수를 위해 여행자와 협력하는 식으로 아를레키노의 플레이어블 출시와 아군화에 대한 개연성을 더할 수 있다. 해당 전개로 가면 주간보스는 별을 삼킨 고래로 하되 바셰가 원시 모태 바다를 조사하다 우연히 발견한걸 모종의 수단을 써서 여행자가 있는 곳으로 유인시켰다고 하면 제법 그럴듯하다.